【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로 새롭게 조성되는 자체 매립지인 ‘(가칭)인천에코랜드’의 주변 지역에 수도권매립지와 비슷한 수준의 재정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가칭)인천에코랜드’가 들어서는 주변 지역에 대해 파격적인 지원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에코랜드를 현재와 같은 직매립 방식이 아닌 친환경 방식으로 조성하지만 기존의 매립방식에 익숙해 있는 시민들이 매립시설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만큼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해 과감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타 지역 가산징수금제 도입, 영향권 지역 내 환경개선사업비 군·구 특별회계 운영, 지역주민 숙원사업 우선 해결, 주민고용, 주민감시보장 등의 반영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세부 지원내용으로는 지역발전기금 지원(매년 58억원 예상), 근린공원 및 체육시설 설치(100억원 이상), 지역발전 기본계획 수립, 지역주민 고용, 주민숙원사업 지원 등이다. 특히 시는 주민들이 원할 경우 에코랜드 관리·운영을 주민들이 직접 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매립시설 운영에 대한 환경문제를 직접 감시할 수 있도로고 할 예정이다. 또 주민이 원하는 숙원사업을 직접 발굴해 설치하는 등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인천에코랜드가 들어서는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군·구에 대해 폐기물 반입에 따른 가산징수금제(수도권매립지의 경우 반입수수료의 50%)를 시행할 계획이다. 징수된 가산징수금을 해당 군·구의 특별회계로 운영하도록 하고, 군·구에 사용 재량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할 방침이다. 지역주민 숙원사업은 사업비 지원과 함께 우선 해결과제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주민지원협의체 활동비를 포함한 발전기금도 지원한다. 완충지 역할을 할 주변 곳곳에는 근린공원과 체육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체계적인 지역발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에코랜드 및 부대시설 관리 인력도 지역주민을 고용해 주민감시와 지역 발전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주민수용성을 확보하고, 주민들이 유치를 적극 원하는 시설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1-09 14:27: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자체매립지인 (가칭)인천에코랜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이 본격 착수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3월 30일 ‘인천시 자체매립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용역은 인천시 자체매립지 최종 적합지인 옹진군 영흥남로9번길 520의 38(영흥면) 일원 시유지 약 89만㎡에 대해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기초자료 획득, 주민 수용성 제고 및 지역특성에 적합한 합리적 건설계획을 제시하고 장래인구 예측, 폐기물 발생량 산정, 소각재 등 반입량, 매립연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재정사업으로 자체 매립시설을 설치하고자 하는 경우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의 필요성 검증을 위해 반드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 수행사는 인천시의 자원순환 비전 및 정책 목표, 추진전략 검토, 후보지 환경질 조사, 매립대상 폐기물 관리계획, 반입량 및 매립연한 산정계획, 주민지원사업 계획 등을 조사 및 검토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아울러 다양한 국내외 사례 조사 및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과업을 진행한다. 한편 인천에코랜드는 대규모로 조성된 기존 수도권매립지와는 달리 실제 매립면적이 약 15만㎡인 소규모로 4단계에 걸쳐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폐기물을 직매립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자원순환센터(소각시설)에서 발생된 생활폐기물 소각재를 재활용한 후 남은 잔재물과 기타 불연성 잔재물만 매립하게 된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폐기물매립시설의 조성에 있어 다각적이고 철저한 검토 및 의견 수렴을 통해 내실 있는 결과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01 10:48:0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자체매립지인 (가칭)인천에코랜드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인천시 자체매립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인천시 자체매립지 최종 후보지인 옹진군 영흥남로9번길 520의 38 일원에 대해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기초자료 획득, 주민 수용성 제고 및 지역특성에 적합한 합리적 건설계획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하는 연구용역이다. 시는 지난해 4월 해당 부지 17필지, 89만486㎡(약 27만평)를 매입해 소유권 이전등기 절차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용역은 착수일로부터 1년간 진행되고 일반현황 및 기초자료 조사, 폐기물 현황 조사 및 예측, 시설규모 산정, 입지 평가, 유사시설 사례 분석, 주변영향 예측 및 저감 방안, 최적공법 검토 등 입지·기술·경제·환경 측면 타당성 등의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인천에코랜드는 대규모로 조성된 기존 수도권매립지와는 달리 실제 매립면적이 약 15만㎡인 소규모 형태로 4단계에 걸쳐 조성된다. 특히 폐기물을 직매립 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자원순환센터(소각시설)에서 발생된 생활폐기물 소각재를 재활용한 후 남은 잔재물과 기타 불연성 잔재물만 매립하게 된다. 1일 매립량은 약 161t(20t 트럭 8대 분량) 정도로 예상되고 지상이 아닌 지하 30~40m 깊이에서 처리한다. 상부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오염물질과 주변 지역에 환경적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등 기존의 대규모 매립시설과 차별된 친환경적 매립시설로 조성된다. 매립이 완료되면 공원, 체육시설 등 주민편익시설로 활용하게 된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자체매립지를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시설로 계획해 후손들을 위한 자원순환의 새로운 이정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2-14 14:44:17②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최근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오는 2026년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지역에서 생활폐기물의 수도권매립지 직매립이 금지된다. 인천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원순환정책의 대전환이 사실상 시작된 것이다. 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은 환경 위기, 에너지 위기, 자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써 선진국에서는 이미 1990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자원의 선순환과 폐기물 감축을 위해 매립지의 단계적 폐지를 비롯 매립폐기물의 양과 질까지 관리하고 있다. ■ 매립지 폐지 등 자원순환정책으로 전환 단위면적당 폐기물 발생량이 OECD 국가 중 4위인 한국은 좁은 국토에 매립지보다는 재활용을 극대화하고 직매립 최소화로 천연자원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순환형 경제사회구조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환경적으로도 재활용 가능자원의 직매립 제로화를 통해 매립 및 소각물질 최소화와 환경오염 예방 등이 필요하다.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겠다며 대내외에 쓰레기 독립선언을 발표하고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추진, 친환경 자체매립지(가칭 인천에코랜드) 조성, 친환경 소각재 매립을 위한 권역별 자원순환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자원순환정책의 대전환은 쓰레기 발생 감량화 추진(1인 하루 1㎏→0.8㎏), 쓰레기 재활용율 제고(58%→95%), 2025년 수도권매립지 매립 종료, 친환경 자원순환체계 마련(자체매립지, 소각장 등 자원순환시설 건립) 등이다. 친환경 자체매립지는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 공론화 결과 인천시만의 자체매립지 권고, 인천형 그린 뉴딜 10대 대표과제 선정, 발생지 처리 책임원칙에 부합하는 환경정의의 실현으로써의 시·도 자체 폐기물 처리를 위한 자체매립지 조성 필요 등에 따라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 자체매립장(인천에코랜드)는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의 1 일원 89만4925㎡(약 27만1189평)의 부지에 24만㎡(약 7만2727평)의 면적으로 조성된다. 하루 평균매립량 161㎥로 앞으로 40년간 234만8096㎥를 매립하게 된다. ■ 생활폐기물 소각 후 잔여 소각재만 매립 그러나 조성면적에 부대시설과 사무실, 주민편익시설 등이 들어서 실제 매립 면적은 15만㎡ 미만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곳에는 생활쓰레기 등의 매립은 일체 금지되고 생활쓰레기를 소각장에서 소각 후 남은 소각재와 불연성 잔재물만이 매립된다. 악취·침출수가 발생할 여지가 없다. 현재 소각재는 식물 영양제·성장 촉진제로 개발·연구 중이다. 시는 이곳에 우선 24만㎡ 정도만 매립시설 부지로 조성하고 나머지 65만4925㎡(약 19만8462평)는 별도 사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지하 30∼40m에 터파기를 해 지상 0∼10m 구간에 소각재 등을 매립하고 지상을 돔형으로 꾸밀 계획이다. 매립 완료 후 공원이나 체육시설로 조성된다. 자체매립지는 1만1000평 규모로 4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주민들과 대화를 갖고 설명회 개최, 주민의견 수렴, 지원방안 협의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대상 토지를 매입한데 이어 내년 말까지 입지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용역, 폐기물처리시설 및 도시계획시설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2024년 공사에 들어가 2025년 6월 준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와 수도권 지자체들로 구성된 4자 협의회에서 논의되는 방향은 수도권매립지의 종료 시기가 아니라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뿐 아니라 건설폐기물, 사업장폐기물 등 쓰레기 매립 제로를 만드는 자원순환정책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20 13:30:5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따라 조성하는 자체매립지(에코랜드) 일대의 개발 방향을 설정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인천시는 제2차 추가경정예산에 자체매립지의 발전계획 용역비 2억5000만원을 편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에코랜드 조성과 함께 매립지 주변을 공원과 주민편의시설 등으로 개발해 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에코랜드 후보지 선정 시 제시했던 제2영흥대교 건설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10억원)도 진행한다. 제2영흥대교는 에코랜드 조성 시 화물차 등의 교통량 증가와 소음 등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건립된다. 시 관계자는 “에코랜드 부지 매입에 이어 주변지역 발전계획과 제2영흥대교 기본구상 용역이 2차 추경에 반영돼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5-24 16:57:3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친환경 자체매립지인 (가칭)인천에코랜드의 대상 토지에 대한 매입을 완료해 본격적인 자체매립지 조성에 돌입한다. 인천시는 친환경 자체매립지가 들어설 옹진군 영흥 일원에 대한 토지 매매계약을 28일 완료하고 소유권 이전등기를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가 매입한 자체매립지 부지는 영흥면 외리 248의 1 일원의 토지 17필지, 89만486㎡(약 27만평)으로 617억원에 매입했다. 신탁이 걸린 일부 토지는 이번 매입에 포함되지 않았다. 시는 매입하지 못한 나머지 토지를 토지보상법에 따라 앞으로 매입을 진행키로 했다. 시는 89만486㎡ 중 매립지로 24만㎡ 미만(약 7만평)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원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이곳에 1개에 3만3000㎡(약 1만평, 용역결과 10여년 사용 가능)에 달하는 매립지 4개(용량 234만㎥)를 조성할 예정이다. (가칭)인천에코랜드에는 자원순환센터에서 발생된 소각재를 재활용 후 남은 잔재물과 기타 불연성 잔재물만 매립하게 된다. 특히 기존 수도권매립지와는 달리 지하 30~40m 깊이에 소각재를 매립하고 상부에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오염물질과 주변 지역의 환경적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성한다. 시는 토지매입이 마무리됨에 따라 5월 중 박남춘 시장이 영흥도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등 5월 한 달 간 후속조치보다는 대화하는데 집중키로 했다. 시는 이후 입지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하는 등 자체매립지 조성사업의 후속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권역별 소각장 설치 문제도 5월 중 모두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한편 시는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추진하는 대체매립지에 참여하지도 않고 사용하지도 않을 방침이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쓰레기를 줄이면 2027년까지 수도권매립지 3-1공구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문제로 귀결되기 때문에 어렵다. 지금까지 추세로 봐서 2025년 매립이 종료될 것으로 보는게 맞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29 12:56:0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따라 새롭게 조성하는 친환경 자체매립지인 영흥도 에코랜드 부지를 매입하기 위한 비용이 반영된 ‘2021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에코랜드 부지매입비용 관련 내용만 담은 원포인트 추경안이다. 시는 추가적인 재원조달이나 예산 규모의 변동 없이 특별회계 예산의 기존 예비비 788억원 중 620억원을 토지매입비로 편성했다. 시는 추경을 통해 옹진군 영흥면 외리 일대 부지 총 89만4925㎡를 매입하고 이 가운데 약 15만㎡는 매립 용도로, 나머지는 주민 편의시설 및 부대시설 용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추경안이 의회에서 의결되면 시는 올 상반기 내 토지 취득을 완료하고 시설건립을 위한 행정절차 및 착공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어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맞춰 자체매립지 가동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4일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외리 일대 89만4925㎡ 규모의 부지를 에코랜드 입지로 선정·발표한 바 있다. 박남춘 시장은 “에코랜드는 내 집 앞·내 아이 곁에 둬도 안심할 수 있는 완전한 친환경 시설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3-08 14:35:3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조성하는 자체매립지(인천에코랜드) 최종 후보지로 옹진군 영흥도가 확정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4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의 ‘친환경 자체매립지 (가칭)인천에코랜드 조성계획(안)’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입지선정조사 용역을 실시했고 예비후보지 5곳을 평가한 결과 영흥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주민 반대가 극심해지자 공공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매립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지난 달 24일 영흥도와 선갑도에 대해 입지타당성을 재검토하도록 최종 권고했다. 시는 매립지특위의 제안에 따라 세심하고 꼼꼼하게 영흥도와 선갑도 두 곳을 비교 검토하고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영흥도를 최종 후보지로 확정했다. 시는 선갑도의 경우 환경적 보존가치가 큰 지역으로 각종 법적절차 진행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해상운송에 따른 매립장 운영 및 조성비용이 매우 커 자체매립지 부지로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시는 영흥도 주민들의 수용성 강화를 위해 영흥 제2대교 건설, 영흥 종합개발계획 수립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영흥 제2대교는 대부도(구봉도 일원)에서 영흥도(십리포 일원)까지 약 5~6㎞로 구간을 2차로로 건설하는 것으로 인천 내륙에서 영흥도까지 1시간 걸리던 시간이 30분으로 줄어든다. 영흥지역을 수도권 관광랜드마크 지역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영흥도 발전계획 수립 용역도 올 하반기에 실시한다. 지역 발전기금 지원(인천시내 생활폐기물 발생량 기준 매년 50억원 내외), 시설 인근 주민편익시설 설치, 주민공동 사용(수익시설 등) 토지 1만평 내외 제공, 매립시설 운영 시 지역주민 우선 채용, 매립장 운영권 위탁 검토, 기타 주민숙원사업 지원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로 했다. 시는 영흥을 친환경 특별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그 동안 화력발전소로 인해 오염된 영흥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실질적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야적장에 돔을 씌워 석탄분진이 날리는 것을 방지하고 영흥화력발전소의 폐쇄 및 LNG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영흥도 주민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자체매립지 선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으며 최종 후보지를 발표한 이날도 인천시청에서 선정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박 시장은 “인천 에코랜드는 국내 선진시설들의 장점만을 모아 만드는 시설로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완벽한 친환경 시설로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3-04 11:42:0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새로운 현안보다 앞서 추진했던 정책을 보강하고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주력 정책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것이 민선 7기 후반기의 핵심 목표입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그동안 추진했던 역점사업을 마무리 짓는데 남은 임기의 역량울 집중하겠다고 10일 말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사업으로 송도세브란스병원 착공, 연안·항운아파트 이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자체 매립지 조성 및 지역 소각장 건립, 지하도상가 문제 등을 꼽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서 힘 있는 시장을 표방하고 인천시장에 당선된 박 시장이 계획하고 있는 2021년 인천시의 현안해결과 도약을 위한 구상을 들었다. 다음은 박 시장과 일문일답. -2021년 시정 운영방향과 중요 정책은. ▲올해는 '코로나19 극복과 인천의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코로나19 종식과 경기회복 촉진, 환경특별시 인천 도약,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 행정 등에 주력하겠다. 먼저 코로나19 종식 관련 방역물자 확충 및 격리시설 운영, 신속하고 촘촘한 검사체계 등 이른바 '인천형 방역'을 극대화하겠다. 영종도 공공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노력도 이어 나간다. 그린뉴딜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쓰레기 자립·독립을 통한 친환경 자원순환, '환경특별시 인천'을 추진하겠다.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에 맞추기 위해서는 남은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각 군·구, 시민들과 소통해 에코랜드(자체매립지)·자원순환센터(소각시설) 등 자원순환 시설 조성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자원순환정책에 물고를 텄다. 앞으로 전망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의 매립 종료에 대비하고 친환경 자원순환 사회로 전환을 위해 자체매립지와 소각시설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친환경 자원순환과 이를 위한 관련 시설 조성 필요성과 어떻게 조성되는지 알리고 시설 입지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인천에코랜드(자체매립지)는 친환경 매립시설로 기존 수도권매립지와는 달리 생활폐기물 소각재 및 불연성 폐기물만 1일 20t 차량 8대분을 수용하는 친환경·친시민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환경부·서울시·경기도가 대체 매립지를 선정한다고 해도 우리는 우리 길을 갈 것이다. 자원순환센터(소각시설)는 2026년부터 시행되는 수도권지역 가연성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필요한 환경시설이다. 주민과 대화협의체를 구성해 소각시설에 대한 입지 갈등을 해소해 나가겠다. -서울·경기·환경부가 현 매립지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주장할 경우 이에 대한 대책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은 당초 지난 2016년 매립지 종료에 대한 준비 부족으로 2015년 4자 합의로 사용이 연장됐다. 매립지의 실질적인 사용 종료가 당시 4자 합의의 핵심이었음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서울시 등은 4자 합의의 핵심을 외면하고 대체매립지 조성이 어려울 경우 잔여 부지를 추가 사용한다는 단서조항에만 의존해 수도권매립지 종료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대체매립지 조성 여부와 상관없이 3-1매립장을 끝으로 수도권매립지는 종료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4자 협의체를 통해 이런 시의 입장을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매립지 추가 사용은 절대 불가하며 용인할 수도 없다. 우리 시는 모든 행정적·법적 수단을 동원해 현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 현안 중 하나인 지하도상가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은? ▲지난해 1월 시의회가 지하도상가 관리 운영 조례를 법률에 맞게 개정하면서 시는 조례에 따라 상인과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의회를 구성했다. 그 동안 조례 부칙 유권해석, 지하도상가 실태조사 용역 실시, 시행규칙 개정안 등 다양한 합의를 이뤄냈다. 다만 인천시 권한이 아닌 국회의 법률 개정이 필요한 부분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고 있다. 인천시도 관련 부처를 수시 방문하면서 인천만의 특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10개 지하도상가는 시 제안을 수용하려고 하지만 2개 상가가 반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지하도상가 활성화 방안 및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가 나온 뒤 상생위원들이 정책제안을 하면 제도범위 내에서 최대한 수용할 방침이다. -취임 초기 발표한 원도심 활성화 주요 사업들이 답보 상태다. ▲원도심을 비롯한 도시 균형발전 과제는 정부의 국토종합발전계획이나 도시종합발전계획은 물론 산업·주택정책 등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이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과 시행과정이 필요해 긴 호흡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도심 현안은 단순히 어느 한 사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환경개선,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공동체 복원, 주민자치 활성화 등 연계해 추진하는 연계사업이다 보니 눈에 보이는 성과가 좀 더딘 부분도 있다. 조금 더디게 가더라도 제대로, 시민을 위한 원도심 활성화사업을 진행하겠다. 현재 개항장 역사문화지구 일원 문화적 도시 재생사업, 서구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부평 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 시민 체감형 도시숲 조성 등 총 84개의 단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돗물 관리의 제도적 개선방안은. ▲붉은 수돗물 사태, 유충 문제 등으로 시민에게 큰 염려와 불편을 끼쳤다.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철저한 위기대응 매뉴얼, 종합대응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구체적인 시행에 착수했다.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관리하는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을 착수해 올해까지 완료한다. 앞으로 수질과 유량을 실시간으로 측정.관리해 수질사고 발생을 사전에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된다. 내년까지 총 316억원을 투입해 정수장과 배수지의 시설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위생적인 수돗물 생산을 위해 국제표준 규격 ISO22000(식품경영안전시스템)을 도입한다. 상수도 운영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수시설운영관리사와 정수공정별 전문자격을 보유한 인력을 정수장에 우선 배치하고 시설관리 현업분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시설관리직류를 신설.채용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2-10 17:09:19【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9일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한 행정부시장, 시민정책 네크워크 구성원 10여명이 남양주 별내면 소재 에코랜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로 인한 대체 매립지 확보에 수도권 자치단체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천광역시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후 조성할 대체매립장을 건설함에 있어 선진화된 친환경 매립장인 에코랜드 조성 과정과 운영현황 등을 살펴보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조광한 시장은 인천광역시장 일행을 현장에서 접견하고 에코랜드 내 시설을 둘러보며 그동안 조성-운영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조광한 시장에게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새로운 친환경매립장 건립에 남양주시의 많은 도움과 노하우 전수를 부탁했다. 조광한 시장은 이에 대해 “쓰레기 처리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완벽한 지방자치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양주시에서 시작한 아이스팩 수거보상 정책을 소개한 후 “300만 인구를 바라보는 인천광역시에서도 아이스팩 정책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친환경 폐기물처리를 통한 자치를 함께 이뤄 나가자”고 제안했다. 26만 9248㎡ 규모에 4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에코랜드는 남양주시와 구리시의 광역협정에 따라 구리소각장에서 처리되는 두 도시의 소각잔재를 매립하고자 건립되었다. 지난 1991년 매립장 후보지 결정 후 사용개시일인 2011년까지 20여 년 간 지역주민과의 긴 분쟁과 협의과정 등 긴 진통을 거친 끝에 조성되었으며, 현재는 에코랜드주민지원협의체와 남양주시 간 소통과 협치를 통한 운영으로 실내수영장과 축구장 등 주민편익시설을 갖춘 별내면의 친환경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남양주시는 에코랜드 매립장이 향후 100년 가까운 매립용량을 보유 중이며, 향후 수도권매립장 사용종료에 맞춰 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생활폐기물을 소각하고 소각 잔재물을 친환경적으로 매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2-09 23:4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