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 자취 중인 대학생 절반 이상이 자신이 거주 중인 공간을 타인에게 추천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캠퍼스 커뮤니티 하우스 '루프(loof)'를 운영하는 PCP스탠다드가 서울 소재 대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대학생 자취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비싼 월세를 지불하고 있음에도 자취방에 대해 전반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자취를 시작하게 된 주된 이유로는 '통학 시간 단축'(55.5%)이 가장 많았고, '프라이버시 확보'(24.8%)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상당수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자취를 선택했으며, 응답자의 40%가 대중교통 이용 의향 없이 도보 거리 내의 자취방을 선호했다. 이는 기숙사 공급의 절대적 부족과, 가까운 거리에 거주하더라도 우선순위에서 배제되는 구조가 문제인 것으로 해석된다. 기숙사 추첨 대기에 따른 부담, 공동생활에 대한 피로감, 독립적인 공간에 대한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또 응답자의 56.6%는 월세 50만 원 이상, 32.3%는 60만 원 이상, 그리고 9.1%는 70만 원 이상의 고월세 자취방에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취방에서 불편을 느끼는 주요 사유는 곰팡이, 방음 불량, 채광 부족 등 기본적인 생활환경 문제였다. 실제로 높아진 주거비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쾌적한 환경을 보장하지 않는 문제가 드러났다. 학생들에게 자취방 선택 기준을 묻는 항목에선 '건물 노후도 및 신축 여부'(42.8%), '방 구조'(31.0%), '옵션 유무'(22.7%) 등이 이었다. 이는 '신축'과 '편의시설'이 중요한 선택지임을 보여준다. PCP스탠다드 관계자는 "기존 대학가 원룸촌이 노후되고 있고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고비용임에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더 나은 시설과 환경에 대한 수요를 드러내고 있다"며 "이는 '목적형 학생기숙사(PBSA)'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PBSA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27억 2천만 달러에서 2033년까지 약 196억 5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4.9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1인 가구 주택난 해법으로 지난 2023년 3월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해 '임대형 기숙사'제도를 새롭게 도입한 바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15 18:13:25[파이낸셜뉴스] 아들의 자취방 보증금을 빼서 기부한 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한남대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남대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앞두고 한 졸업생 학부모가 대학 측에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 학부모는 지난달 말 대학 본관 행정 사무실을 찾아 "올해 졸업생의 어머니"라며 "아주 적은 금액이지만 기부하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조심스레 두툼한 봉투를 꺼내 전달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이번에 취업이 잘 되었다"며 "생각해 보니 대학이 지금껏 우리 아이를 훌륭하게 잘 길러줘서 무사히 졸업하고 취업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인천에 살고 있는데, 지난 4년간 종종 아들의 자취방에 반찬도 가져다주고 청소나 빨래를 해주기도 했다"며 "(아들이) 자취했던 방의 보증금을 돌려받은 것인데, 약소하지만 학교에 전액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가 건넨 종이봉투 속에는 현금 500만원이 들어있었다. 그러면서 "기부금 영수증도 원치 않고, 외부에도 전혀 알리고 싶지 않다"며 "순수하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고, 앞으로 형편이 나아지면 지속해서 아들의 모교에 기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승철 한남대 총장은 "어머니께서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대학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큰 메시지를 주셨다"며 "그 뜻을 헤아려 전달해 주신 소중한 돈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9 06:46:30[파이낸셜뉴스] "이게 프로젝터라고?" 집을 찾은 지인들이 LG전자의 프리미엄 4K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를 보고 한 첫 마디다. 가정용 미니 갑티슈와 비슷한 크기(8㎝·13.5㎝·13.5㎝)에 무게도 1.49㎏에 불과하다. 깔끔한 직육면체 모양의 은색 외관은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도 제격이다. 한 남성 지인은 "매우 가벼워 캠핑이나 글램핑에 가지고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일주일 간 사용해 본 결과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해상도와 자동 화면·초점 맞춤 기능이었다. LG 시네빔 큐브는 4K(3840×2160) UHD 해상도로 최대 120형(대각선 길이 약 305㎝)의 초대형 화면을 선명하게 구현한다. 디지털 영화협회(DCI)의 색 영역인 'DCI-P3'를 154% 충족하고 45만 대 1의 명암비를 지원해 색을 풍부하고 정확하게 표현해 낸다. LG 시네빔 큐브는 매 장면을 수천 개의 작은 구역으로 구분해 각각의 구역별로 HDR 효과를 극대화하는 '다이내믹 톤 맵핑' 기능을 지원한다. 늦은 저녁 자취방 불을 끄고 벽에 유튜브를 비롯해 넷플릭스 등 다양한 동영상을 상영하니 뛰어난 색감이 영상의 생동감을 더했다. 해가 떠 있는 오후 2시경, 햇빛이 스며들어올 때는 저녁에 비해 화질은 다소 떨어졌지만 시청에는 무리가 없는 정도였다. 자동 화면·초점 맞춤 기능 덕분에 시청 장소를 바꿀 때마다 반듯한 화면으로 조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졌다. '똥 손'에 '기계치'로 정평이 난 기자도 전원만 키니 선명하고 반듯한 직사각형 모양의 화면을 자동으로 만들어져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일체형 스탠드는, 시청할 때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거치대로 변신한다. 천장에 빔을 쏴 몰입도 넘치는 시청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다 잠들어 스마트폰을 얼굴에 떨구는 불상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LG전자 스마트 TV에 내장된 플랫폼인 웹OS가 내장돼 PC나 스마트폰과의 기기 연동 없이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왓챠 △애플tv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LG 시네빔 큐브를 함께 체험한 4명의 지인 가운데 3명은 "구매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139만원이라는 가격을 공개하자 말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21 15:17:04[파이낸셜뉴스] 일면식 없는 여대생의 자취방에 여러 차례 몰래 들락날락 거린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그는 이전에 다른 집에도 침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7일부터 한 달여간 세 차례에 걸쳐 대전 동구에서 자취 중인 여대생 B씨의 집에 침입하고 물건을 훔친 혐의(주거침입·절도)로 경찰조사를 받아왔다. 귀가 이후 화장실 변기 커버가 올라가 있고, 세탁기 전원이 꺼져 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B씨가 집 근처 CCTV 영상을 확인하고 범죄사실을 파악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 영상분석과 압수영장 발부 등을 통해 용의자 이동 동선과 신원을 파악, 지난 8일 A씨를 입건했다. 그는 B씨의 자취방 앞 에어컨 실외기를 발판 삼아 창문에 올라가고, 방범창 사이 30cm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는 방식으로 침입해 립밤과 음료수 등을 훔쳐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후에는 창문이 아닌 현관문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왔다. 심지어 A씨는 B씨 집 창문 앞에서 소변을 보기도 했다. 다만 A씨가 B씨를 지속해 훔쳐보거나 스토킹한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 회사원인 A씨는 모든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성적인 목적은 아니었다”고 진술할 뿐 별다른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붙잡히기 전인 지난달 대전 동구 일대의 주택에 침입하려고 하다 거주자가 소리를 질러 미수에 그친 것도 확인됐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주거침입미수 1건과 3건의 주거침입 혐의를 종합해 A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A씨가 초범이고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다른 집을 추가로 더 침입한 정황 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13 22:09:10[파이낸셜뉴스] #.숙명여대 음악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채모(22)씨는 졸업공연을 앞두고 걱정거리가 생겼다. 만약 학교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방역 강화조치를 결정한다면 4년을 준비한 졸업 공연이 무관중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채씨는 "이제 코로나를 감기처럼 대하고, 대학은 확실한 대면 기조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서강대학교에 다니는 정모(22)씨 등 또 다른 일부 학생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미 약 2년여간 비대면 수업에 익숙해진 데다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쪼개쓸 수있다는 장점을 들어 비대면 수업의 연장을 희망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을 넘기며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개강을 앞둔 대학생들이 비대면 수업 전환 여부를 놓고 노심초사해 하고 있다. 대면수업 진행 중에 갑자기 학교측에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 비대면으로 전환하면 자취방 계약을 비롯해 수강 일정, 채씨처럼 졸업공연을 앞둔 졸업생 등 대학생활 전반에 걸쳐 일정이 꼬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제대로 된 대학생활 하고 싶다" 대면수업 선호 채씨처럼 자신의 일생일대를 좌우할 졸업공연에 많은 공을 들인 경우 걱정이 태산일 수밖에 없다. 자아실현을 위해 촌각을 다퉈가며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는데 코로나 재유행으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면 자칫 공연의 의미가 축소될 수있다는 걱정이 앞선다. 막바지까지 졸업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는 채씨는 지난 6일 기자에게 "자칫 코로나19 방역이 강화돼 졸업공연 입장객이 제한되거나 무관중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했다. 특히 지방에서 수도권 소재 대학에 다니기 위해 올라와 자취방을 구할 수밖에 없는 자취생들은 주거 등의 이유를 들어 내심 대면기조 유지를 바라고 있다. 경상도에서 올라와 학교 인근에서 자취하는 한국항공대 김모(25)씨는 학기를 앞두고 자취방을 계약할 때 고민이 많았다며 대면수업을 선호한다고 했다. 김씨는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은 대면·비대면 기조가 전환되면 방 구하는 게 쉽지 않거나, 어렵게 구한 자취방 계약을 취소해야 하는 등 돈 낭비를 하게 된다"고 했다. 대학 특유의 낭만과 친구들과의 교류를 충분히 즐기지 못했다는 학우들도 볼멘소리를 내놓는다. 성균관대 재학중인 이모(23)씨는 "비대면 수업으로 (자주 만나지 못하니) 선후배 관계도 흩어지고, (동아리 등) 대외활동도 충분히 즐기지 못했다"며 대학생활에 큰 아쉬움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학업·알바시간 효율적 활용 가능" 비대면 선호 반면 이미 익숙해진 비대면 수업에다 등하교시 소요되는 교통비, 용돈 등을 절약할 수있고, 오히려 본인 일정에 맞춰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할 수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비대면 유지 또는 확대를 은근히 바라는 학생들도 상당수였다. 수원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다니는 김모(25)씨의 경우 학교측의 전면 대면 강의 계획을 듣고 교통비, 식사 등 불가피하게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늘어날 것에 대비,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알아보는 중이다. 김씨는 "학교 측에서 전면 대면 수업계획을 발표했다가 개강 직전 철회한 적도 있고, 통학 버스 등 편의시설은 완전히 원상 복구되지 않았다"며 "대면 전환시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어 비대면을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서강대학교에 다니는 정모(22)씨도 비대면으로 바뀌면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본인 일정에 맞춰 효율적으로 쪼개쓸 수있다는 입장이다. 정 씨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비대면 기조) 연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학측, 2학기 대면수업 기조 속 탄력 운영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5507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동일(지난 31일) 7만3565명에 비해선 3만1942명, 1.43배 많은 수치다. 이처럼 확진자 규모가 커진 만큼 확산세를 막기위해 과거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나 비대면 수업 등을 통해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단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은 대면수업 기조를 유지하면서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방역당국의 조치 등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연세대학교와 중앙대학교는 지난 달 발표한 '2학기 학사운영 계획 안내'를 통해 대면 강의를 유지하되 일부 수업을 비대면 강의로 운영한다고 전했다. 연세대의 경우 '감염병 사태에 따라 모든 또는 일부 수업을 비대면·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음'이라는 안내를 덧붙였다. 중앙대도 확진자가 나올 경우 강의를 일시적으로 비대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교육부에서도 지난 4일 대학교 2학기 학사 운영 지침을 통해 대학에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되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수업을 개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만 불가피하게 비대면 수업을 진행할 경우 방역목적이 아닌 교육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만 개설·운영하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필요시 감염병 상황이 악화하는 경우, 수정된 방침을 안내할 수도 있다"며 "현재 정한 지침은 8월 말 유행 정점시 약 20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 하에 작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2-08-04 15:44:19[파이낸셜뉴스] 딸이 혼자 사는 자취방에 한 일가족이 무단침입해 화장실을 사용한 뒤 쓰레기까지 투척하고 간 사연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오늘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강원 고성 역대급 카니발 가족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이 글을 보면 글쓴이 A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강원 고성 자취방에 거주하는 딸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A씨에 따르면 A씨의 딸은 "아르바이트 끝나고 퇴근해서 집 오니까 화장실에 누가 들어와서 난장판을 쳐놓고 갔다"고 했다. A씨의 딸은 "모래가 한가득 있고 누군가 씻고 나갔다. 내 목욕 용품도 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딸의 집으로 간 A씨는 모래로 가득찬 화장실 바닥과 누군가 씻고 나간 듯한 정황을 포착했다. 그는 "동네에 작은 해변이 있고 물놀이를 즐기러 오는 사람도 몇 명 있다"며 "(딸 자취방) 현관문 바로 앞에 화장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딸을 달래놓고 CCTV를 확인한 A씨는 신형 흰색 카니발을 타고 온 일가족의 소행임을 알게 됐다. A씨는 "모자 쓴 남성이 현관문 무단 침입해서 화장실 확인 후 사용했다"며 "이 남성은 화장실에서 나와 차를 뒤적거리며 모은 쓰레기를 봉투에 담아서 딸 집 앞에 투척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나도 장사를 해서 지나가다가 화장실 쓴다는 분들 한 번도 거절해본 적 없다. 그분들이 가게를 방문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A씨는 CCTV를 통해 자동차 번호를 확인,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고성경찰서는 "현재 해당 사건이 아직 접수되지 않았으나, 접수되면 철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26 22:31:30[FN스타 이승훈 기자] 가수 이무진이 2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첫번째 미니앨범 'Room Vol.1'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첫번째 미니앨범 'Room Vol.1'은 이무진으로 이름을 알리기 전, 그가 삶 속에서 느꼈던 이야기들과 그 후의 이야기들을 가장 잘 보여주는 형상인 '자취방'을 모티브로 여는 'Room' 시리즈의 첫 번째 앨범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06-23 16:31:42여자친구보다 13년 지기 여사친과 더 가깝게 지내는 남자친구의 사연에 MC들이 분노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118회에서는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6개월째 연애 중인 25살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남자친구는 13년 지기 여사친과 각종 커플템을 착용하고, 카페에서 같은 빨대를 공유해 고민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남자친구는 인생 첫 자취방을 고민녀가 아닌 여사친과 구하는 것은 물론, 침대 사이즈를 재보기 위해 같이 누워봤다며 사진까지 찍어 고민녀에게 보냈다. 남자친구의 자취방에는 여사친이 선물한 베개커버와 인형, 19금 달력으로 채워져 있었고, 이를 본 한혜진은 "신혼집을 차렸다"라며 분노했다. 결국 고민녀는 참지 못하고 여사친에게 연락해 남자친구의 자취방에 다시 오지 말라고 선언했다. 이에 여사친은 자신이 남자친구와 훨씬 오래 전부터 알았다며 반박했고, 남자친구는 고민녀를 말로만 위로할 뿐이었다. 모든 사연을 들은 후, 서장훈은 "남자친구는 여사친에게 이성의 감정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여사친은 어느 정도 감정이 있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고, 김숙은 "남자친구도 여사친의 감정을 아는 것 같다. 하지만 여사친이 편하니까 모른 척 하는 것 같다"라고 짐작했다. 한혜진은 "남사친 여사친 사이는 문제가 아니지만 남자친구가 방관하는 건 문제다. 문제가 생겼는데 어떤 것도 제지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고, 곽정은은 "현재 남자친구와 가장 가까운 사람은 여사친이다. 20대엔 상대방에게 가까운 존재가 되어보는 경험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고민녀가 이 연애를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소유권 주장의 힘겨루기다. 고민녀는 남자친구를 본인 이름으로 명의이전하려고 했는데 아직 여사친과 공동명의로 남자친구를 가지고 있다. 고민녀 명의로 해달라고 요청 했는데 남자친구는 알았다고 해놓고 계속 냅두고 있는 거다. 남자친구는 여사친을 끊어낼 마음이 없어 보인다. 이 시점에서 깨끗하게 헤어져라"라고 충고했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애의 참견 시즌3'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3'
2022-04-06 09:47:45"월세가 50만원이라구요? 친구는 비슷한 방을 40만원에 계약했다는데…" 1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인근 공인중개소에서 마주친 한 대학생은 풀이 잔뜩 죽은 모습이었다. 인천이 집이라는 이 학생은 "통학거리가 너무 멀어 학교 앞 자취방을 알아보고 있다"며 "생각보다 비싸서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푸념하며 중개소를 나섰다.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을 앞둔 다른 학생은 "지난해 지방 동기 중 절반 정도는 비대면 수업이라 서울에 방을 안구하고 부모님 집에서 공부했다"며 "덕분에 지난해는 학교 앞에 남는 방이 많아서 싸게 방을 구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사정이 다른 것 같다"고 씁쓸해 했다. ■대면 수업 재개로 방값 줄줄이 올라 최근 서울 대학가 공인중개소들은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업을 지속해온 대학들이 대면 수업으로 전환을 앞두면서 방을 구하려는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특히, 자취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학가 방값은 지난해보다 대부분 오른 분위기다. 경희대, 한국외대 인근 서울 동대문구 A공인중개사는 "지난해 비대면 때는 개강 이후에도 방이 안 나가 월세를 10만원 할인하기도 했다"며 "개강 시즌이 지나면 대학가는 손님이 없어서 당시 학생을 못 구한 집주인들이 울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대면 수업으로 학생 손님이 많아 할인 없이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주변 서울 성북구 B공인중개사는 "요즘 학교 앞은 찾는 학생은 많은데 물건은 적어서 집주인이 갑"이라며 "지난해 세입자를 못 구해 5만~10만원 싸게 주던 방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 올랐다"고 전했다. ■집주인들 돈 되는 월세만 선호 서울 대학가는 보통 전세 1000만원당 월세 5만~10만원의 전월세전환율(6~12%대)을 적용한 월세 물건이 대다수다. 전월세전환율이 전세대출금리보다 낮아 월세가 전세보다 세입자 부담이 적다는 아파트와는 얘기가 달랐다. 서울대생을 중점으로 거래하는 서울 관악구 C공인중개사는 "집주인들이 수익이 적다고 전세는 안 받으려고 한다"며 "서울대입구역 괜찮은 오피스텔은 관리비 포함해 한 달에 90만원 넘게 들지만 물건이 없어서 거래가 안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자식이 서울대 간다는데 무리해서라도 근사한 방을 구해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이화여대 학생이 주로 찾는 서울 서대문구 D공인중개사는 "전세물건은 거의 없다"며 "연대생들이 많은 연희·창천동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0만원이 평균이고, 여대생 부모들은 치안 때문에 신촌역 오피스텔을 선호하는데 월세 70만원 수준이다"고 밝혔다. 그는 "월세가 부담되더라도 학부모들은 학생에게 최대한 좋은 방을 구해주고 싶은 것 같다"며 "신촌역에 오랜만에 신축 오피스텔이 생겼는데 여대생들이 몰려 2주 만에 임대 매물이 거의 다 나갔다"고 말했다. 장지수 집토스 직영부동산 중개팀장은 "대학가 임대시장에서 대학생들의 수요는 고정적이다 보니 집주인의 입김이 센 편이라 가격 회복이 빠르다"고 전했다.박한성 허브공인 중개팀장은 "학생같은 무직자도 인터넷은행에서 연 2~3%대 금리, 1억원 한도로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어 전세를 찾는 수요가 많다"며 "반면, 전월세전환율이 높아서 임대인들은 돈을 더 벌 수 있는 월세 세입자만 찾는 편"이라고 전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2-02-15 18:16:01서울 소재 여대 인근에서 한 남성이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장면을 지켜본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찾았으나 이 같은 행위만으로는 입건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해 처벌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한 남성이 여대생 자취방 인근을 돌아다니며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장면을 지켜보거나 여대생 앞길을 막은 후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달아났다”는 등의 신고 10여건이 접수됐다. 경찰은 용의자 인상착의를 추정한 뒤 순찰 중 수상한 행동을 하는 30대 남성을 확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범죄가 우려된다’는 이유만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할 수는 없어 추가 조사는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통과된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이 남성에게 적용될 수는 있다. 정당한 이유 없이 접근해 진로를 막아서거나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장소 부근에서 지켜보는 행위를 해 상대방에게 불안감을 일으키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하지만 스토킹 처벌법은 오는 10월 21일부터 시행돼 당장 적용이 불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범죄의 위험성이나 여성들의 불안감을 알고 있다”며 “법적 근거로 수사해야 하는 경찰 입장에서는 구체적인 피해가 없으면 중대 혐의를 적용할 수 없어 난감하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6-02 07:0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