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원컴포텍이 투자한 주라바이오(Zura Bio, Ltd)와 자트 애퀴지션(JATT Acquisition Corp., SPAC)의 합병 승인이 16일(미국시간) 미국 공시 사이트인 EDGAR에 발표돼 눈길을 끈다. 20일 이원컴포텍에 따르면 이번 합병 발표로 현지 시간 21일 주라바이오는 나스닥에 ‘ZURA’및 ‘ZURAW’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원컴포텍은 ‘하나 이뮤노세라퓨틱스社(Hana Immunotherapeutics, LLC)를 통해 화이자(Pfizer)가 설립한 주라바이오에 1000만불을 투자해 ’ZURA‘ 200만주를 취득했고, 리미나투스파마社(Liminatus Pharma, LLC)에 투자해 취득한 2312만주의 주식을 ’ZURA‘ 196만 2000주와 교환했다. 이에 따라 이원컴포텍은 이번 합병 상장되는 ‘ZURA’의 주식 396만 2000주를 확보하게 되었고, 지난 15일 자트 애퀴지션에 PIPE (유상증자)로 2000만불을 투자하여 취득한 200만주, 총 595만2000주의 'ZURA'주식을 확보하게 됐다. 'ZURA'는 원형탈모 및 기타 염증성 질환(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 피부염) 제1형 당뇨 등에 대한 ZB-168(LI7 및 TSLP 생물학적 경로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항 IL7R α 억제제로 임상2상 준비 중, 화이자로부터 라이센스 인)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및 천식에 대한 토루도키맙(IL33을 중화하는 인간형 고친화성 단일클론 항체로 임상2상 진행 중, 일라이 릴리로부터 라이센스 인)을 임상진행 중인 회사로서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번 합병에 참여하는 글로벌 빅파마인 화이자는 글로벌 제약사 중 시총 8위이고, 일라이 릴리는 시총 2위로 IL7R과 IL-33에 대한 상업화 및 합병 후 기업가치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ZURA의 합병 상장으로 국내 판권을 확보하여 바이오 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만들었고, 투자에 따른 큰 수익이 예상되어, 향후 회사의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리미나투스파마社와 아이리스 애퀴지션(Iris Acquisition Corp,)의 나스닥 합병 상장도 수 개월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 이원컴포텍의 전환사채 발행 및 당기순이익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회사 관계자는 “당사가 발행한 제5회차, 제6회차 전환사채 260억원 및 제7회차, 제8회차 194억원은 당사가 미국에 투자한 회사가 미국 증시에 상장될 경우, 그 상장 주식으로 대물변제를 하는 조건이므로 전환사채 발행에 따른 차입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라며 " 2022년 영업이익은 18억원이나, 당기 순이익이 -44억인 것은 지분법 평가에 따른 손실이 대부분이며, 미국 투자에 대한 수익으로 올해는 재무제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3-20 15:13:05[파이낸셜뉴스] 바람이 좋은 계절 산책 후 벤치에서 잠시 쉬거나, 피크닉을 즐기다 보면 문득 와인 한 잔이 생각날 때가 많다. 사실 집을 떠나기 전부터 야외에서 와인 한 잔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와인에 휴대용 와인 잔, 와인 오프너까지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에 일찌감치 포기하곤 했다. 그러나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웬만한 충격에는 절대 깨지지 않는 와인 잔에 뛰어난 와인 품질까지 갖춘 피크닉용 컵와인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다. 얼마 전 만나 본 '르 쁘띠 피크니크(Le petit pique nique)' 와인이 그렇다. 와인 한 병(750ml)을 4개의 용기에 나눠 담아 하나의 패키지로 출시되는 이 와인은 매력적이다. 각 잔의 용량은 187ml로 그냥 플라스틱 뚜껑과 별도의 진공 포장을 열어 마시면 된다. 와인이 담긴 용기의 형태도 요즘 인기있는 스템리스(Stemless) 와인 잔을 닮아있다. 르 쁘띠 피크니크의 레드와인을 열어봤다. 에두아르도 마네(Edouard Manet)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가 라벨을 장식하고 있다. 마네는 현대 미술의 르네상스를 연 화가로 '올랭피아'라는 걸작으로 특히 유명하다.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는 녹색 전원을 배경으로 잘 차려 입은 두 명의 남성과 함께 있는 누드의 여인을 묘사하고 있다. 르네상스 시대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던 베첼리오 티치아노의 '전원음악회'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등장인물을 자신의 주변 사람을 그려넣어 파리 미술계를 경악시킨 그림이다. 라벨에 이 그림을 그려넣은 것은 피크닉 와인이라는 콘셉과 잘 맞아 떨어지고, 그림이 공개됐을 때처럼 와인 업계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겠다는 의도도 담긴 듯 하다. 와인은 전형적인 프랑스 보르도 와인이다. 가론 강과 도르도뉴 강이 지롱드 강으로 합쳐져 흐르기 전 두 강의 사이에 위치한 앙뜨르 두 메르(Entre-deux-mers) 지역에서 왔다. 메를로(Merlot)를 기반으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 블렌딩 됐다. 와인 잔에 코를 가져가면 아로마가 제법 풍부하다. 농익지 않은 잘 익은 맑은 색깔의 보르도 블렌딩이다. 입에 넣어보면 메를로의 특유의 풍만한 과실 향과 함께 살짝 톡 쏘는 까베르네 소비뇽 느낌이 스쳐간다. 피크닉 와인이라고 해서 막 만든 느낌이 전혀 아니다. 마시고 나면 타닌도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낸다. 아로마와 부케까지 제법 괜찮다. 다만 여운은 그리 길지 않다. 르 쁘띠 피크니크 화이트 와인을 열어봤다. 이 와인도 라벨에 쇠라의 '그랑 자트 섬의 일요일의 오후' 그림이 그려져 있다. 샤르도네(Chardonnay) 100% 와인이다. 원래 앙뜨르 두 메르는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의 주요 생산지임에도 샤르도네 품종을 쓴 것도 파격이다. 반짝이는 옅은 볏집색 와인으로 청사과, 서양배, 흰꽃 향이 좋다. 서늘한 곳의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향이다. 입에 넣어보면 산도가 아주 좋고 미네랄 느낌도 훌륭하다. 피크닉 와인으로 가벼운 음식과는 이 와인이 더 잘 어울릴듯 하다. 르 쁘띠 피크니크는 레드와 화이트 와인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갖추고 있다. 다만 와인 잔의 립 부분이 다소 두툼한 게 좀 아쉽다. 와인 품질이 결코 나쁘지 않은데 입술에 닿는 부분이 밀폐작용을 위해 다소 두툼하게 만들어졌다. 그만큼 와인의 품질이 좋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르 쁘띠 피크니크는 골프를 좋아하는 지인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다. 4명이 한 조를 이뤄 즐기는 골프장에서 그늘집이나 카트에서도 즐기에 딱 좋다. 골프 카트에 실린 피크닉 와인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2-02-28 13:11:48[파이낸셜뉴스]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tvN 예능 프로그램이 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의 목소리 전쟁 : 300’이 독일에서 인기리에 리메이크 방송되고 있으며, 네덜란드에서는 ‘꽃보다 할배’ 시즌2 편성이 확정됐다. 먼저 ‘하나의 목소리 전쟁 : 300’이 지난 3월 독일 지상파 방송사 SAT.1(자트아인스)에서 ‘United Voices - Das größte Fanduell der Welt’라는 제목으로 독일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2018년, 2019년 국내에서 방송된 음악 예능 ‘300’은, 뮤지션과 팬이 한 팀이 되어 떼창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AACA 2019’에서 ‘Best Music or Dance Program’ 부문을 수상하며 글로벌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독일판 프로그램 제작사 Tresor TV의 관계자는 “케이팝은 이미 글로벌 현상이며 한국 예능 포맷들의 인기도 대단해지고 있다. 이번 ‘United Voices’가 CJ ENM과의 첫번째 독일판 리메이크 제작이 돼 무척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tvN 대표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역시 꾸준한 화제를 낳고 있다. ‘꽃보다 할배’는 국내를 넘어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폴란드, 러시아, 이스라엘, 태국, 터키, 이탈리아 등 총 10개국에서 방영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지난 2013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4개 시즌을 선보인 ‘꽃보다 할배’가 각 나라의 특징에 맞게 리메이크 되며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오는 5월 5일에는 대형 미디어사 RTL그룹이 네덜란드에서 소유한 채널 중 시청자 규모가 가장 큰 지상파 채널 RTL4에서 네덜란드판 '꽃보다 할배' 시즌2가 첫 방송된다. 이 밖에도 지난 19일 국내에서 첫 방송한 초대형 글로벌 게임쇼 ‘캐시백’도 눈길을 끌었다. ‘캐시백’은 CJ ENM과 미국의 대표적 TV프로그램 제작사 버님-머레이 프로덕션이 공동으로 포맷 기획한 초대형 글로벌게임쇼. 격투기, 빙상, 씨름, 농구, 수구, 체조 총 여섯 종목, 18명의 국가대표급 운동선수들이 2회에 걸쳐 3팀씩, 총 6팀의 ‘캐시몬 헌터스’로 뭉친다. 지난 첫 방송에서는 격투기, 빙상, 씨름 선수들이 한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쳐 긴장감을 더했다. CJ ENM 해외콘텐츠사업국 민다현 팀장은 “‘300’과 ‘꽃보다 할배’가 올해 유럽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어 무척 기쁘다. 음악 예능인 ‘300’, 여행 리얼리티 예능인 ‘꽃보다 할배’ 등 다양한 장르의 tvN 예능이 유럽지역에서 한국예능 포맷의 우수성과 참신함을 알리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꽃보다 할배’는 서구에 동양적인 가치와 보편적인 감동을 독창적인 형식으로 생생하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인기 있는 포맷으로 통하고 있다. 또 시니어 출연자들이 새로운 곳을 탐험하고 여행하는 이야기가 전 세대를 관통하며 온 가족이 즐겁게 볼 수 있는 글로벌 예능으로 자리잡았다"고 덧붙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4-21 11:09:06바콘 마니토 지열발전단지 위치도 (왼쪽부터)현대엔지니어링 전력플랜트 사업본부 하종현 상무(왼쪽), EDC 리차드 탄토코 사장(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필리핀 법인장 정윤호 상무가 지난 1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지열발전소 건설 계약 체결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세계 2위 지열발전 국가인 필리핀 지열발전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지난 1990년대 인도네시아 다라자트 (Darajat) 지열발전소 준공에 이어 동남아 지열발전소 플랜트 시장에 재진출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5일 필리핀 신재생에너지 발전회사 퍼스트 젠 코퍼레이션(First Gen Corporation) 산하 회사인 에너지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EDC)사와 7400만달러(약 872억원) 규모의 지열발전소 건설을 위한 EPC(설계·구매·시공·시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필리핀 루존(Luzon)섬, 소르소곤(Sorsogon)주(州)에 위치한 바콘마니토(Bacon-Manito) 지열발전단지(수도 마닐라에서 동남쪽으로 360km)에 31MW급 지열발전소 4호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25개월이다.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체 중 유일하게 해외 지열발전소 준공 실적이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열발전 분야에서 보여준 탁월한 기술력과 사업수행 경험이 이번 수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990년대 인도네시아 다라자트 (Darajat) 지열발전소 를 준공한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케냐에서 단일 지열발전 용량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신·증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 지열발전소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신재생에너지 중 '지열(地熱)'을 이용하는 지열발전은 지하 고온층에서 발생하는 증기나 열수(熱水)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지열은 기상의 영향을 받는 태양열 발전이나 풍력발전과 달리 24시간 내내 일정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필리핀은 지열을 천연가스, 석탄과 함께 전력 생산을 위한 3대 에너지원으로 꼽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지열발전 용량이 1925MW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이며 앞으로 지열발전 확대가 기대 되고 있다. 발주처인 EDC는 필리핀 전체 지열발전량의 62%(1169MW)를 생산하는 필리핀 최대 지열발전회사다. 현대엔지니어링 전력플랜트 사업본부 영업실 박준성 상무는 "회사의 미래성장동력사업 중 하나인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성공한 프로젝트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필리핀뿐만 아니라 동남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도 적극 진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EDC 리차드 탄토코 (Mr. Richard Tantoco) 사장과 현대엔지니어링 전력플랜트 사업본부 하종현 상무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5-09-16 09:34:16올카리아 지열발전소, 케냐 전력량 20% 끌어올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0월 케냐 나이바샤에서 '올카리아IV 지열발전소'를 준공했다.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왼쪽 세번째),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왼쪽 두번째), 진병태 당시 케냐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현장소장(왼쪽 첫번째) 등이 준공식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2년부터 케냐 나이로비에서 북서쪽으로 약 90㎞ 떨어진 헬스게이트 국립공원 내 기존 올카리아I 지열발전소 140㎿급 발전설비 증설공사와 같은 용량의 올카리아IV 지열발전소 신설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지난 2월 올카리아I 지열발전소 준공식은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적인 관심 속에 거행됐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올카리아IV 지열발전소가 준공됐다. 당시 올카리아IV 지열발전소는 단일 규모의 지열발전용량으로 세계 최대규모를 기록해 주목받은 바 있다. ■현대ENG, 국내 유일 지열발전소 준공실적 보유 이번 프로젝트는 2011년 케냐전력청과 계약이 성사됐을 때부터 현대엔지니어링과 케냐 모두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동종업계에서 유일하게 지열발전소 준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 건설업계에서는 지열발전소 사업이 생소하던 1990년대 현대엔지니어링은 특유의 강한 추진력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다라자트 지열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후 기존 미국, 유럽이 주도해오던 지열발전 분야에서 기술과 역량을 인정받아 2011년 11월 3억7000만달러 규모의 올카리아I·IV 지열발전소 EPC(설계·구매·시공)를 수주했다. 사업 수행과정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 시 3차원(3D) 모델링을 적용, 향후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어려움을 사전에 확인하는 특화된 기술력으로 발주처의 신뢰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케냐 현지에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지역사회와 밀접한 소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케냐는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국립공원으로 이뤄져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야간작업이 제한돼 있으며 발전소 인근에 마사이족이 거주하고 있어 지역사회와 공생이 요구되는 등 현지 환경에 적응해야 할 요소가 많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마사이족 학교에 주기적으로 교과서, 학용품, 기자재 등을 기증해왔다. 지난해에는 현장에서 200㎞ 떨어진 바링고 지역에 기근이 들자 해당 지역 초등학교 8곳에 옥수수, 구호물품 등을 전달했다. 향후 지열발전소의 효율적인 운영을 돕기 위해 발주처인 케냐전력청 직원을 초청해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했다. 초청 직원들은 한 달간 한국에 머물면서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케냐, 신재생에너지의 최적지 올카리아 지열발전소는 케냐 전체 전력량을 20%가량 증가시켜 현지의 극심한 전력난을 해소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케냐의 전체 전력량은 1600㎿다. 2012년 착공 당시만 해도 정전이 잦았지만 현재는 두 발전소에서 생산된 280㎿의 전기가 전국 송전선망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되면서 정전 빈도수가 줄었다. 아프리카 1인당 연간 전력 사용량이 153kwh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약 14만가구에 추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기요금도 50% 이상 절감됐다. 케냐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전력생산을 현재보다 70%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질구조상 건설이 유리한 지열발전소 건설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케냐 정부 관계자는 "올카리아 지열발전소의 준공이 케냐 경제산업을 활성화시키고 국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케냐는 지열발전 잠재용량이 약 7000㎿에 달하는 신재생에너지의 최적지"라며 "향후 지속적인 발주가 예상되는 케냐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수행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아프리카 전역의 플랜트사업 확장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5-06-22 16:57:29시리아와 이라크에 걸쳐 활동하고 있는 반군인 이슬람국가(IS)가 전쟁을 치르고 있는 터키와 이라크 쿠르드족,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석유를 밀수출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미국 재무부가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 테러리즘·금융정보 담당 차관 데이비드 코언은 23일(현지시간) 카네기 재단 연설에서 IS가 중개상인을 통해 터키, 이라크 쿠르드족,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석유를 밀수출해 최대 하루 100만달러(약 10억원)씩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IS는 아사드 정권에 반기를 들고 시리아에서 태동했고, 터키와는 적대 관계이며, 이라크 쿠르드족과는 전투를 치르고 있다. 알카에다 같은 테러단체는 대개 지지자나 일부 국가들의 은밀한 지원으로 조직을 꾸려가지만 IS는 유전지대를 장악하고 여기서 나오는 석유를 밀수출해 자금을 마련해 역대 테러단체 가운데 가장 탄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재무부는 이날 그 자금줄이 바로 전쟁 상대방이 내세운 중간상인이라고 폭로한 것이다. 터키와 이라크 쿠르드족은 말도 안된다며 펄쩍 뛰고 있다. 터키 외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터키의 입장은 명확하다"면서 "멜부트 카부소글루 외무장관과 타너 일디즈 에너지 장관은 터키가 IS로부터 석유를 사들이고 있지 않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동맹국이 공개적으로 터키를 비난하기보다 정보를 공유하기를 기대한다"면서 "터키는 석유밀수에 대해 단호한 척결의지를 갖고 있으며 지난해에 밀수된 석유 7800만L를 압수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쿠르드족도 미 재무부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쿠르드자치정부(KRG) 의회의 에이자트 사비르 의원은 "자치정부가 이같은 혐의에 연루됐다는 얘기를 결코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KRG는 그 누구로부터도 석유를 사들이지 않는다. 우리는 석유를 판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언 차관은 KRG나 터키 정부가 IS로부터 석유가 흘러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지만 IS는 "오랫동안 이어져오고,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암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고, 지금껏 이 자금줄은 방해를 받지 않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IS는 전례없이 빠르게 막대한 부를 축적해왔다"면서 앞으로 미국은 IS로부터 석유를 사들이는 누구든지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코언은 "중간상인, 거래인, 정유업체, 운송업체, 그리고 누구든 IS의 석유를 손 댄 이들은 미국이 그들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들을 막기 위한 수단도 갖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면서 "IS의 석유를 거래하는 이들에 금융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IS가 석유를 팔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동안 쌓아 놓은 돈도 움직이기 어렵도록 이들이 접촉한 은행, 거래 상대방 등도 모두 찾아내겠다고 다짐했다. 미 정보기관은 IS가 석유 밀수출로 매달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이고 있고, 유럽 기자들을 포함해 외국인 인질을 풀어주는 대가로 2000만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4-10-24 06:45:55현대엔지니어링이 아프리카 케냐의 지열발전소를 준공했다. 인도네시아의 다라자트 지열발전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9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케냐의 친환경·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4기의 공사를 완료, 지난 17일 케냐 나이바샤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2014-10-19 12:42:30하나대투증권은 8일 환인제약에 대해 신약 출시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제시했다. 조윤정 연구원은 “올해 GSK의 세로자트(항우울제), 화이자의 졸로프트(항우울제) 등 관련 제네릭 2개 제품을 포함하여 총 3개의 정신과제제 제네릭과 5개의 여타 전문의약품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정신과 제네릭 신제품 출시를 통해 주력제품 렉사프로의 특허만료에 따른 경쟁심화를 만회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도 양호한 실적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한 269억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41억원으로 전망치와 유사한 실적을 시현했다”면서 “4분기 우수한 매출성장률은 주력제품인 항우울제(렉사프로), 정신분열치료제(리페리돈, 쿠에타핀), 소아집중력치료제(메타데이트CD) 등이 3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여타 상위제약사들이 4분기에 매출 부진세를 보였던 것과는 달리 경쟁이 심하지 않은 정신과 제제에 특화되어 있는 전문업체로서 최근 쌍벌제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적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조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률은 원가상승과 판매비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 16.6%에서 15.2%로 하락했다”면서 “원재료 가격하락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용과 판매비 증가로 수익성은 정체됐다”고 지적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2011-02-08 08: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