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시위 도중 흉기로 자해 소동을 벌인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2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광화문 인근에서 자해 소동을 벌인 혐의(공공장소 흉기소지)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세종대로 사거리에 세워 둔 차량 위로 올라가 자영업자인 자신의 생존권을 보장하라며 흉기로 복부를 찔렀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행동에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보고 있으며 보호 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02 22:53:0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일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가 극우 댓글공작팀 '자손군(자유손가락군대)'과 조직적으로 연계돼 있다며 대선 막판 '댓글 내란' 공세를 본격화했다. 특히 이들이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인 '늘봄학교'에 가짜 자격증으로 침투해 극우 역사관을 주입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선거를 앞두고 정치-교육-사이버 여론공작이 결합된 내란 프레임이 가동된 모습이다. 윤호중 민주당 총괄본부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긴급 회의에서 "자손군은 댓글로 나라를 구한다는 자유손가락 군대라지만 실상은 댓글로 민주주의를 해치는 '자해손가락 군대'"라며 "내란 수괴 윤석열과 리박스쿨, 김문수 후보가 얽혀 있는 고구마 줄기 같은 구조가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이 단체는 초등 늘봄학교 강사로 위장 채용된 댓글부대원이 어린이에게 극우 뉴라이트 역사관을 주입한 정황도 있다"며 "이는 교육현장에 대한 침투를 통한 사상 공작 시도이자, 국민 주권을 파괴하는 사이버 내란"이라고 말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는 과거 김문수 후보의 정치강연회, 김문수TV 협력사 활동, 전광훈 목사 유튜브 채널과의 연결 고리가 확인된 바 있다.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가 이 조직을 몰랐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없으며 내란세력과의 사실상 일심동체임을 자인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현재 ‘댓글공작·불법선거신고센터’를 가동 중이며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3당 위원들은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본격 수사를 요청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6-01 11:50:55[파이낸셜뉴스] 술집에서 난동을 피워 경찰에 붙잡혀 호송되던 20대 남성이 순찰차 안에서 흉기로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를 순찰차 뒷좌석에 태울 때 경찰이 동승해야 한다는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10시께 술에 취한 상태로 소화기를 들고 역삼동에 위치한 술집의 문을 파손한(재물손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A씨는 순찰차 뒷좌석에서 자해를 벌였다. A씨는 수갑을 차지 않은 상태로 함께 들고 탄 짐가방 안에 있던 흉기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다음 날 퇴원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내규상 순찰차 뒷좌석엔 경찰이 동승해야 함에도 당시 이같은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은 피의자 호송에 미흡한 점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현장 경찰관을 상대로 피의자 관리와 호송 안전 사항 등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5-20 16:16:52김동연, 대선 출사표…"트럼프 관세, 경제적 자해 행위"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5-04-09 09:27:59[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2일 상호관세 폭탄 투하에 대해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해극'이라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의 상호 관세 시행으로 미국증시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FT는 미국의 관세 폭탄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트럼프는 관세를 고집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해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5.50%, S&P500은 5.97%, 나스닥은 5.82% 각각 급락했다. 3대 지수의 낙폭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이는 또 전일보다 낙폭이 크다. 전일 다우는 3.98%, S&P500은 4.84%, 나스닥은 5.97% 각각 급락했었다. 이날 미국증시가 전일보다 더 떨어진 것은 중국이 보복에 나섰기 때문이다. 전일 중국은 미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가 지난 2일 중국에 부과한 34%의 상호 관세와 같은 것이다. 이로써 지난 이틀간 가장 광범위한 지수인 S&P500은 10% 정도 폭락, 시총이 약 6조달러(9000조원) 사라졌다. S&P500은 또 전고점 대비 17% 정도 급락, 베어마켓(하강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나스닥은 이미 전 고점 대비 22% 폭락, 하강장에 진입했다. 보통 전고점 대비 10% 이상 급락하면 조정장, 20% 이상 폭락하면 하강장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 특히 FT는 미국의 실효 관세율이 대공황이 발생했던 1930년대보다 높다며 트럼프의 관세 폭탄은 미국 역사상 최고의 자충수이자 자해극이라고 지적했다. FT는 미국의 실효 관세율은 32.8%로, 1930년대보다 높은 것은 물론, 1872년 이래 가장 높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2% 이상 자극, 가구당 3400~4200달러의 구매력 손실을 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05 09:59:25[파이낸셜뉴스] 북한 내부에 러시아 파병 소식이 퍼지며 군입대 대상자들이 자해까지 하면서 입대를 기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안북도의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북한 당국이 군입대 대상자의 입대 조건을 변경했다”며 “양손 손가락 일부만 있어도 무조건 입대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이 생겼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전에는 방아쇠를 당길 오른손 검지가 없으면 입대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자 스스로 오른손 검지를 절단하는 이들이 늘어났고, 당국은 ‘양손의 검지가 없어야 입대 면제가 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런데 오는 4월부터 시작될 병사 모집을 앞두고 입대 대상자들의 양손 검지가 절단되는 ‘의문의 사고’가 늘어나자 당국은 다시 "손가락이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무조건 입대하라"며 규정을 바꿨다. 양강도의 주민 소식통 역시 “요즘 러시아 파병 소식에 주민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자식을 많이 낳지 않는 요즘, 외아들이 러시아에 파병될까 떨고 있다”고 했다. 소식통은 “우리(북한) 군대가 러시아 전장에서 무참히 죽어간다는 소식에 대부분 입대를 거부하는 실정”이라며 “살인적인 10년 복무도 끔찍한데 총포탄이 쏟아지는 남의 나라 전쟁에 우리 군대를 보낸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양손의 손가락이 하나도 없어야 입영 대상에서 면제된다는 새 규정에 입대할 아들을 둔 주민들은 아연실색하며 자식이 러시아 파병에만 걸려들지 않기를 소원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작년 10월 러시아에 약 1만2000명의 병력을 보냈으며 그중 4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5 10:20:19[파이낸셜뉴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초등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본인도 자해를 한 일이 벌어진 가운데, 해당 교사가 범행이 발각된 후 뒤늦게 자해를 했다는 의혹이 유족 측에 의해 나왔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10일 김하늘(8) 양이 실종된 뒤 경찰과 가족들이 학교 수색에 나선 가운데, 홀로 2층을 수색하던 하늘 양의 할머니가 시청각실 안 창고로 들어갔다가 우연히 여교사와 마주쳤다. 할머니는 여교사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는데, 여교사의 몸에는 피가 묻어 있었고 그 뒤로 하늘양과 하늘양의 가방이 보였다고 한다. 이때 할머니가 “아이를 봤냐”고 묻자 여교사는 “없어요. 나는 몰라요”라고 답했다. 피를 본 할머니는 심상치 않은 낌새를 느꼈지만, 여교사의 돌발 행동 등을 고려해 침착하게 뒤로 물러났다. 이후 밖으로 나가서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하늘 양을 찾았다고 알렸다. 그 사이 여교사는 안에서 문을 잠갔다. 경찰은 곧이어 도착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하늘 양의 아버지 김모 씨(48)에 따르면, 김 양의 할머니가 처음 가해 교사를 목격했을 때는 “가해 교사한테 자해 흔적이 없었다고 한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김 씨는 “이후 시청각실 문을 잠가서 강제 개방했을 때 피투성이였던 걸로 보아 (가해 교사는) 들켜서 자해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A 씨는 자신의 목숨을 끊기 위해 흉기를 준비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 같이 죽을 생각이었다”며 “돌봄 교실에서 맨 마지막에 가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에 들어오게 해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A 씨는 범행 당일 오후 학교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일면식 없는 불특정한 누군가를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족 측은 무차별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 늦게까지 학교에 남는 하늘이를 노려 사전에 계획된 범죄라고 주장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2 05:44:50[파이낸셜뉴스]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8살 여아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 교사는 경찰에 범행을 자백했다. 대전경찰청은 초등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교사 A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 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에 참석한 초등생 B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손과 팔 등을 다친 B 양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목과 팔 등을 다쳤으나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교사가 범행 후 자해한 것으로 보고 사건 직후 해당 교사를 용의자로 두고 수사를 벌였다. 경찰조사 과정에 있던 A교사는 이날 오후 9시께 치료를 위해 수술실로 들어가기 전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사는 정신질환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B양은 미술학원에 가기 전 오후 4시 40분까지 학교에서 돌봄 수업을 들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양 부모는 이날 오후 5시 18분께 돌봄 수업에 갔던 딸이 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비슷한 시각 학교 측도 2층 시청각실에 사람이 갇혀 있다고 경찰에 알렸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두 사람을 발견해 병원에 긴급 이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범행 후 자기 목 부위를 자해해 긴급수술에 들어갔다”며 “수술을 마치고 나오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학교는 11일 긴급 휴교령을 내린 상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2-10 23:04:04[파이낸셜뉴스]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2일(이하 현지 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부과 결정에 대해 미국 경제에 대한 '자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 중인 서머스 전 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등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 향후 9개월 간 인플레이션이 1%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운동장이나 국제 관계에서 약자를 괴롭히는 것은 승리하는 전략이 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가까운 동맹국들을 중국의 지도자 시진핑 (국가주석) 품으로 밀어내고 있다"며 "우리가 설정한 모든 국제 규범을 위반하면 시진핑의 행위가 정당화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시 주석이 승자가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앞서 서머스 전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 1일 "오늘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취한 조치는 납득하기 어렵고 위험하다"며 "이는 자동차, 휘발유 및 미국인들이 구매하는 모든 종류의 상품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관세 부과에 우리 동맹국들도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들은 우리의 경제적 고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또, "멕시코 경제가 불안정해지면서 이주민들이 남부 국경으로 몰릴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재무장관을 지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각각 25%,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3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관세는 오는 4일 오전 0시1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캐나다산 에너지 자원에 대해선 25%가 아니라 10%의 추가 관세만 적용한다고 명시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03 07:39:09[파이낸셜뉴스]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의 생전 뉴스 영상에서 손목에 자해를 한 흔적이 포착됐다. 지난달 27일 매일신문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9월 15일 오전 1시 5분쯤 자신의 휴대전화 메모장에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유서를 작성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에는 동료 기상캐스터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어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도 유족과의 인터뷰를 공개하고, 고인이 사망하기 며칠 전 두 차례의 위험을 넘겼다고 전했다. 고인은 생전 가족에게 회사 생활의 고통을 털어놨고, 친구들에게도 "직장 생활이 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는 얘기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정신과 10여군데를 다니며 약을 처방받을 정도였는데, 유족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얼굴이 알려진 방송인이어서 병원을 여러 군데 다니며 수면제 등을 처방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MBC 기상 뉴스 영상에는 고인이 손목에 자해 시도를 한 흔적이 그대로 남았다. 고인은 사망 3주 전 주말이 지난 후인 지난해 8월 26일부터 8월 29일까지 왼팔 안쪽 손목에 밴드를 붙이고 기상 뉴스를 진행했다. MBC는 지난달 31일 뒤늦게 "오요안나 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02 08: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