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비츠로시스는 자회사 HLB일렉이 최근 대규모 수주를 연달아 따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HLB일렉은 최근 평택 반도체 공장 신축 제어공사를 비롯해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 전기 계측공사 등 올해 상반기에만 소규모 공사를 제외하더라도 120억원 이상을 수주했다”며 “또 최근 방글라데시 다카공항 물류시스템 공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HLB일렉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118억원, 173억원, 1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과 이익 실현을 이루고 있다. 지난 1월 비츠로시스가 인수한 HLB일렉은 업력 40여 년의 산업자동화 및 물류허브 자동화 구축 전문기업이다. 인수 후 양사는 본격적으로 협업을 진행 중이다. HLB일렉은 국내 1군 건설사, 대기업 등을 주요 거래처로 하는 만큼 사업 협력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비츠로시스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가기관 대상 1차 원도급자로 다수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비츠로시스는 최근 146억원 규모의 SR-MaaS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송산그린시티 동측지구 스마트 시티 사업,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등의 경험을 보유해 인프라뿐만 아니라 HLB일렉과 사업 협력을 통해 시설 단지 내 공장, 물류 허브 등 통합솔루션 구축도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한편 비츠로시스와 HLB일렉 양사는 국내 사업 외에도 인도네시아 법인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에 참여해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2 13:41:19[파이낸셜뉴스] 종합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배터리솔루션즈에 최고 숙련기술을 보유한 '대한민국명장'이 탄생했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상장기업 케이피에스의 자회사로, 내년 중 증시 입성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배터리솔루션즈는 11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2024년도 대한민국 명장 13명 가운에 전기직종 명장으로, 김영진 기술이사(60·사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 9일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숙련기술인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 대한민국명장들을 초청했다. 배터리솔루션즈의 김 기술이사는 1982년 영남공업고등학교 전기과를 졸업하고 산업현장에 취업, 42년간 공장자동화설비 유지보수 기술자로서 자동화시스템 및 스마트공장 구축 현장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전동기 시험장치 개발 후 특허 등록 및 전기기술 서적 19권을 집필했으며 이들 서적은 실제 대학교에서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김 이사는 지금까지 38개 중소기업에 기술지도 2000여 시간을 실시해 숙련기술을 전수한 것과 더불어 생산현장에 핵심기술 적용과 작업공법개선으로 연간 수십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인기술자격 103개를 취득해 '자격증 왕'으로 불리는 김 이사는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재능기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대한민국명장으로서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정부는 매년 38개 분야 92개 직종에서 기술 발전과 전수에 크게 기여한 이들을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하고 있다. 1986년부터 지금까지 총 708명의 명장이 배출됐으며, 명장에게는 일시장려금과 명장패, 국외 산업시찰 기회, 정기근로감독 3년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1 10:21:13[파이낸셜뉴스]신한금융지주가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12명의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승계 절차에 들어갔다. 신한금융지주는 10일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가 오후 회의를 열어 은행·카드·라이프·캐피탈·제주은행·저축은행·자산신탁·DS·펀드파트너스·리츠운용·벤처투자·EZ손해보험 등 12개 계열사의 대표 승계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경위는 회의에 앞서 '은행장 경영 승계 절차 임기 만료 3개월 전 개시',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후보군(롱리스트) 정기 선정 프로세스 도입' 등의 내용을 명시하는 방향으로 '자회사 경영 승계 계획'을 개정했다. 이 계획에 따라 자경위는 자회사 대표 후보군을 선정했다. 앞으로 자회사 대표 후보 추천을 위한 심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경위 관계자는 "신한지주 이사회는 작년 상반기부터 경영승계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이번 개정은 2023년 말 감독 당국이 제시한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과거 대비 자회사 경영승계절차를 일찍 개시한 만큼 위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후보군을 면밀하게 심의할 예정"이라 "이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갈 최적의 대표이사 후보를 최종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0 20:32:52[파이낸셜뉴스] SK그룹이 그룹 리밸런싱(재구조화)의 일환으로 베트남 최대 식음료·유통기업 마산그룹의 유통 전문 자회사 윈커머스 지분을 일부 매각하고 2억달러(27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마산그룹에 윈커머스 보유 지분 중 7.1%를 2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마산그룹도 이날 핵심 사업 장기 성장을 견인하고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윈커머스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투자로 마산은 향후 SK그룹의 윈커머스 잔여 지분을 원가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윈커머스는 베트남에서 3600여개의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베트남 최대 식료품 유통 플랫폼이다. 지난 2021년 SK그룹은 마산그룹과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라 빈커머스(현 윈커머스) 지분 16.3%를 4억1000만달러(460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SK그룹과 마산그룹은 SK그룹의 마산그룹 풋옵션 행사 기한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마산그룹에 대한 장기 투자를 이어가는 동시에 윈커머스 지분 일부를 매각해 투자 수익을 내게 됐다. SK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양자간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가 불가능하다"면서 "SK그룹은 마산그룹 성장성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우호적 파트너십을 견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니 레 마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이해관계자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SK그룹의 파트너십 접근 방식을 가치 있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04 13:29:45SK에코플랜트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는 기업인만큼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플랜트 시공 역량과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에 대한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신주를 발행해 SK가 보유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주식 지분 100%와 교환하게 된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는 오는 11월1일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편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승인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수반되는 양사간 사업 시너지 효과, 매출 증대, 수익성 향상, 재무안정성 제고 등 시장 기대감이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자회사 편입을 통해 복합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뿐 아니라 재무 안정성을 높여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산업 등에 활용되는 질소·산소·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를 제조, 공급하는 기업이다. 산업용 가스와 액화탄산을 장기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안정적 이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산업용 가스 수요처가 집중돼 있는 산업단지나 고객사 인근에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 특성상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플랜트 설계·시공 역량과 결합·활용이 용이하고, 산업단지 개발을 통한 신규 고객 확장도 가능하다. SK에코플랜트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더불어 반도체 모듈기업인 에센코어도 자회사에 편입한다. 에센코어는 DRAM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메모리 제품을 전 세계에 제조·판매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와 협업을 통해 전자·전기폐기물, IT자산처분서비스 등 재활용사업 분야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최용준 기자
2024-09-02 18:11:42[파이낸셜뉴스] SK에코플랜트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는 기업인만큼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플랜트 시공 역량과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에 대한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신주를 발행해 SK가 보유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주식 지분 100%와 교환하게 된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는 오는 11월1일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편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승인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수반되는 양사간 사업 시너지 효과, 매출 증대, 수익성 향상, 재무안정성 제고 등 시장 기대감이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자회사 편입을 통해 복합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뿐 아니라 재무 안정성을 높여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산업 등에 활용되는 질소·산소·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를 제조, 공급하는 기업이다. 산업용 가스와 액화탄산을 장기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안정적 이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산업용 가스 수요처가 집중돼 있는 산업단지나 고객사 인근에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 특성상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플랜트 설계·시공 역량과 결합·활용이 용이하고, 산업단지 개발을 통한 신규 고객 확장도 가능하다. SK에코플랜트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더불어 반도체 모듈기업인 에센코어도 자회사에 편입한다. 에센코어는 DRAM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메모리 제품을 전 세계에 제조·판매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와 협업을 통해 전자·전기폐기물, IT자산처분서비스 등 재활용사업 분야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02 13:27:51큐텐이 북미 이커머스 업체 '위시' 인수 진행 시기에 자금 돌려막기를 한 정황이 나왔다. 검찰은 큐텐 자회사인 티몬이 e쿠폰(상품권) 자회사를 세우고 상품권 대금으로 총 270억원가량을 지급받은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티몬·위메프(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벌어진 후 업계에선 큐텐이 티몬의 판매대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나온 바 있다. 검찰은 큐텐이 수익금이 아닌 판매 대금을 인수자금으로 쓰면서 '자금 돌려막기'를 기획한 것이 아닌지를 의심하고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28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최근 티몬이 지난해 12월 13일 e쿠폰 업체 '오렌지프렌즈'를 설립해 올해 2~3월 상품권 대금으로 270억원가량을 확보한 정황을 파악했다. 주식회사 오렌지프렌즈는 티몬이 자본 100%를 가지고 있는 e쿠폰 사업체다. 등기상 유일한 임원으로 등록된 박모 사내이사는 티몬·위메프·큐텐 통합 제휴사업본부장을 지낸 인물이다. 티몬이 지난 2~3월 상품권 사업 대금으로 확보한 자금은 오렌지프렌즈로부터 170억원, 해피머니아이앤씨로부터 약 100억원가량이다. 큐텐은 지난 2월 10일 북미 이커머스 위시를 인수했다. 앞서 구영배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위시 인수 자금 총 2300억원 중 400억원이 판매대금에서 쓰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큐텐은 위시 인수 자금 명목으로 티몬에서 총 250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티몬이 자본잠식이 심해 기업어음(CP)도 발행할 수 없는 상태에서 상품권 사업 자회사를 설립해 수백억원의 자금을 끌어온 경위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큐텐이 위시 인수 과정에서 쓰일 자금 확보를 위해 애초부터 티몬의 판매대금을 유용하고 상품권 사업을 통해 이를 메꾸려는 계획을 짠 것이 아닌지 등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검찰은 티몬이 상품권 사업을 진행하게 된 경위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날 선정산업체 A사 대표를 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셀러 측 대리인 박종모 법률사무소 사유 대표변호사를 지난 22일 고소·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셀러 측 조사 당시 수사팀은 올해 4월 티몬과 위메프가 쿠폰을 대량으로 발행하면서 물동량을 확대한 과정에 대해 물었다고 한다. 선정산업체 측은 티몬이 미정산 사태가 발생할 것을 인지하고도 선정산업체들을 속여 선정산대금을 지급하도록 했다는 입장이다. A사 측은 "티몬이 자본잠식이 심한 상태에서 상품권 업체로부터 5% 할인된 가격에 상품권을 공급받아 이를 7~8%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며 "이 과정에서 상품권 판매업자에게 지급할 돈을 선정산업체에게 먼저 지급하게 하고 60일 동안 해당 대금을 유용하면서 사실상 돌려막기 형태로 회사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8-28 18:28:05[파이낸셜뉴스] 큐텐이 북미 이커머스 업체 '위시' 인수 진행 시기에 자금 돌려막기를 한 정황이 나왔다. 검찰은 큐텐 자회사인 티몬이 e쿠폰(상품권) 자회사를 세우고 상품권 대금으로 총 270억원가량을 지급받은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티몬·위메프(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벌어진 후 업계에선 큐텐이 티몬의 판매대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나온 바 있다. 검찰은 큐텐이 수익금이 아닌 판매 대금을 인수자금으로 쓰면서 '자금 돌려막기'를 기획한 것이 아닌지를 의심하고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28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최근 티몬이 지난해 12월 13일 e쿠폰 업체 '오렌지프렌즈'를 설립해 올해 2~3월 상품권 대금으로 270억원가량을 확보한 정황을 파악했다. 주식회사 오렌지프렌즈는 티몬이 자본 100%를 가지고 있는 e쿠폰 사업체다. 등기상 유일한 임원으로 등록된 박모 사내이사는 티몬·위메프·큐텐 통합 제휴사업본부장을 지낸 인물이다. 티몬이 지난 2~3월 상품권 사업 대금으로 확보한 자금은 오렌지프렌즈로부터 170억원, 해피머니아이앤씨로부터 약 100억원가량이다. 큐텐은 지난 2월 10일 북미 이커머스 위시를 인수했다. 앞서 구영배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위시 인수 자금 총 2300억원 중 400억원이 판매대금에서 쓰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큐텐은 위시 인수 자금 명목으로 티몬에서 총 250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티몬이 자본잠식이 심해 기업어음(CP)도 발행할 수 없는 상태에서 상품권 사업 자회사를 설립해 수백억원의 자금을 끌어온 경위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큐텐이 위시 인수 과정에서 쓰일 자금 확보를 위해 애초부터 티몬의 판매대금을 유용하고 상품권 사업을 통해 이를 메꾸려는 계획을 짠 것이 아닌지 등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검찰은 티몬이 상품권 사업을 진행하게 된 경위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날 선정산업체 A사 대표를 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셀러 측 대리인 박종모 법률사무소 사유 대표변호사를 지난 22일 고소·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셀러 측 조사 당시 수사팀은 올해 4월 티몬과 위메프가 쿠폰을 대량으로 발행하면서 물동량을 확대한 과정에 대해 물었다고 한다. 선정산업체 측은 티몬이 미정산 사태가 발생할 것을 인지하고도 선정산업체들을 속여 선정산대금을 지급하도록 했다는 입장이다. A사 측은 "티몬이 자본잠식이 심한 상태에서 상품권 업체로부터 5% 할인된 가격에 상품권을 공급받아 이를 7~8%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며 "이 과정에서 상품권 판매업자에게 지급할 돈을 선정산업체에게 먼저 지급하게 하고 60일 동안 해당 대금을 유용하면서 사실상 돌려막기 형태로 회사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8-28 15:07:38[파이낸셜뉴스] 비엘팜텍의 자회사인 비엘사이언스가 이란 테헤란 소재 의료기기 제조수입유통 전문기업인 ‘3D메드코(Medco)’와 여성질환 자가진단키트 '가인테스트'의 이란 지역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이란 내 비독점적 총판 계약을 체결한 ‘3D메드코(Medco)’는 이란 테헤란 소재의 의료기기 제조 수입 유통 전문기업으로 덴탈 임플란트, 수술도구 및 소모품, 과학모형(수술교재) 등을 수입해 이란 등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가인테스트’ 계약으로 부인과 및 여성질환 관련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 ‘가인테스트’는 세계 최초의 패드형 여성질환 검사 진단키트로 팬티라이너 형태의 패드를 착용 후 채취된 특수필터를 전문 의료 검사센터에서 분석하는 방식의 진단키트다. 자궁경부암 유발 HPV(인유두종바이러스)와 성매개 감염질환(STD) 감염여부를 간편하게 비대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자궁경부암 발병 원인의 99.8%를 차지하고 있어 조기진단이 중요하며, 1~2년에 한번 정도의 정기 검진을 권유하고 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나라 성인여성 6만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유병률과 분포도를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3명중 1명꼴로 HPV 감염이 있었으며, 18세~29세의 젊은 여성에서 가장 높은 HPV 유병률이 보고된 바 있다. 비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수출공급 계약은 무슬림 국가인 이란에 첫 수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종교적 이유, 열악한 의료인프라 등으로 여성질환 진단과 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동지역 무슬림 여성들에게 획기적인 의료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가인테스트’는 병원에 내원하지 않고도 여성질환을 자가채취 및 확인할 수 있는 획기적인 비대면 체외진단 검사방법이다. 부인과 의료 인프라가 열악하고 여성질환을 숨겨야 하는 종교, 사회, 문화적 분위기가 팽배한 중동 무슬림 지역 여성들에게 좋은 대안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중동은 최근 선진화를 내세우며 건강검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지만, 의료진의 수가 적어 스크리닝을 비롯한 진단 검사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분석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7 09:36:54[파이낸셜뉴스] 엠젠솔루션은 100% 자회사 성우시구 유한공사를 672만5000달러(약 90억원)에 매각한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중국의 지역적 불확실성과 베트남 공장 가동에 따른 대기업 납품처 다변화 등 사업 안정화로 적정한 매각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엠젠솔루션은 매각 후에도 기존 납품하는 원재료 매출은 일정 기간 유지할 예정이다. 또 유입될 대규모의 현금으로 대기업 납품처가 확정된 전기전자 사업과 인공지능(AI) 관제, 화재탐지솔루션 등 실적 기반의 핵심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미래가치 극대화를 위한 AI 소방로봇과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 엠젠솔루션의 베트남 자회사 뮤셈비나는 가전 제품에 들어가는 트랜스와 인덕터를 생산해 글로벌 가전 회사에 최종 납품하고 있다. 현재 추가 증설 및 신규 부지 매입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가전사들과 고객사 등록을 마쳤으며 추가 고객사 등록을 위한 R&D를 논의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R&D도 진행 중이다. 엠젠솔루션은 AI 화재탐지진압솔루션 개발을 완료해 지자체 자원순환센터와 민간공장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 리튬 배터리 화재 등에 특화된 솔루션과 전기차 충전시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솔루션 개발도 완료했다. 오는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폐기물자원순환산업 전시회와 오는 10월 예정된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 전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급성장 중인 사업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6 08:5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