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 확대를 통한 사회적 가치 제고에 나선다. SK실트론은 11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SK실트론은 내달 중 자본금 3억원, 100% 출자 형태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설립하고 직원 고용에 나설 계획이다. SK그룹 내에서는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에 이어 세 번째로 설립하게 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고용을 위한 직무 컨설팅 및 공단 직업능력개발원을 통한 맞춤 교육훈련 등을 지원하게 된다. 자회사형장애인표준사업장은 모회사가 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자회사 형태의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설립 시, 자회사에 고용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장애인에게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은 장애인 고용의무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난 2008년 도입됐다. 이에 고용된 직원들은 구미에 위치한 공장과 사옥 관리 업무를 분담하게 된다. 출범 초기 약 50여명 규모로 시작해 지속적으로 고용을 늘릴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울러 적합직무 분석과 교육훈련을 거쳐 단계적으로 복지시설 운영, 기숙사 관리지원 등 업무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SK실트론 관계자는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통해 SK실트론이 사회적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공정도입, 폐자원 재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 확산시켜 국가와 국민 전체의 행복 증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실트론은 반도체의 기초재료인 실리콘 웨이퍼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300mm와 200mm 웨이퍼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마이크론,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9-04-11 10:0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