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포항 등 한반도 남부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등 최근 지진 발생이 확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진은 지난 2016년부터 발생빈도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유감 지진이 늘어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은 224회다. 지난 2016년 252회에 비해 지난해 지진은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1978년 이후 연 100회를 넘지 않은 지진 관측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진 발생은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지진 발생빈도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이유 중에 하나는 2000년대 이후 디지털 기술 및 관측소 증가로 과거 관측하기 어려웠던 지진이 최근에는 모두 통계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는 점은 사람이 지진동을 체감하는 유감지진의 증가다. 지난 2015년 유감지진 관측은 7회에 불과했고 이전에도 최대 관측은 1999년 22회가 전부였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유감지진은 55회가 관측됐고 지난해에는 98회에 이르렀다. 지난 2016년 대비 지난해 총 지진 관측은 줄었지만 유감 지진은 78.2% 증가한 것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8-02-14 16:52:31한국관광공사는 2016년 한국을 찾은 무슬림 관광객이 전년의 77만 명에서 33% 증가한 98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 외래 관광객 증가율 30.3%를 상회하는 것으로, 주요 국가별 현황을 살펴보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약 74만 명,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에서 약 16만 명, 기타 구미주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약 8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실시한 '2016 방한 무슬림 관광실태조사'에 따르면, 무슬림의 63%가 개별관광의 형태로 방문하였고, 주방문 목적은 여가·위락·개별휴가(70.3%)를 즐기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방문지는 서울(93.1%)이며, 가장 좋았던 관광지로는 고궁, 남이섬, 명동, 남산의 순으로 나타났다. 무슬림 관광객의 여행 만족도는 3.92점(5점 만점)이며, 72.4%가 재방문 의향을 밝혔다. 방한 무슬림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여행편의 제공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음식에 대한 만족도는 3.46점으로 평균 만족도보다 낮았으며, 응답자의 38.3%가 한국여행에서 필요한 개선사항 1순위를 음식관련 내용으로 꼽았다. 특히, 종교적으로 위배되지 않는(할랄) 음식을 먹어야 하는 무슬림이기에 응답자의 27.4%는 식당 이용대신 직접 조리하거나 한국에서 구입한 가공음식 또는 자국에서 가져온 음식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슬림 문화권이더라도 국가·지역에 따라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였다. 동 실태조사 결과 전체적으로는 '쇼핑'(66.1%)을 가장 선호하는 관광활동으로 선택했으나, 아시아 무슬림은 명동과 동대문·남대문 시장을, 중동 무슬림은 소규모 상점과 백화점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사 종류에 있어서도 아시아 무슬림은 한식을, 중동 무슬림은 양식이나 프랜차이즈를 이용했다. 중동·터키의 경우에는 관광 이외에도 비즈니스 출장목적의 방문이 높아 소비액에 있어서도 1234달러인 아시아 무슬림의 소비액을 훨씬 상회하는 1951달러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관광공사 박정하 해외마케팅실장은 "일본 등 경쟁국가와 비교해 할랄 식당, 기도실 등 무슬림 인프라가 부족한데도 100만명에 가까운 무슬림이 방문한 것은 그만큼 성장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할랄 한식 보급 등 무슬림 여행 인프라가 개선된다면 중국에 이은 거대 관광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였다. 또한, 이를 위해 "공사는 할랄 레스토랑 위크 개최, 할랄 식당·기도실· 선호관광지 등이 포함된 무슬림 친화 관광루트 발굴 사업 등 '무슬림 프렌들리 코리아'가 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7-02-01 12:07:42[파이낸셜뉴스] 비계 삼겹살, 바가지 등 논란에도 올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1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9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67만7313명(내국인 831만4560명, 외국인 136만27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28만8915명보다 4.2% 증가했다. 내국인은 지난달 30일 800만명을 돌파했고 외국인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7월 16일 기준 1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중 대만 관광객은 올해 처음 10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대만 관광객은 이미 작년 한해 6만9941명과 역대 최대였던 2019년(8만7981명)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대만 관광객 증가는 3개 항공사에서 대만과 제주를 잇는 직항노선을 매일(주 21편) 운항하고, 크루즈 입항 등 접근성 확보가 주효한 것으로 제주관광공사는 분석했다. 공사는 대만 관광객 수요 확대를 위해 젊은 층과 특수목적 관광(SIT·Special Interest Tourism) 시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젊은 층 사이에 유명한 유튜버 '차이아까'(유튜브 252만, 인스타그램 144만 인플루언서), 현지 여행사 등과 협업해 제주 상품을 출시했다. 제주도는 추석 연휴(13∼18일)와 중국 국경절(10월 1∼7일) 전후로 연간 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는 '세계 관광의 날'(9월 27일)을 맞아 개최되는 '제주 관광인 한마음대회'와 연계해 도내 관광업계 1000여명이 제주 관광 개선 캠페인인 '제주와의 약속 실천'을 결의한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 방문객 1천만명 돌파를 목전에 둔 것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도민의 노력과 제주의 매력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와 자연을 살린 고품격 관광상품 개발, 지속 가능한 관광 인프라 구축, 도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관광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한 관광객이 유명 식당에서 98% 이상이 비계인 15만원짜리 삼겹살을 먹었다는 사연 등으로 곤혹을 치렀다. 협재 해수욕장에서 6만원을 내고 평상을 빌렸지만 음식물을 먹을 수 없었다는 '바가지' 논란에도 휘말린 바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2 07:23:25중국 직구 온라인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의류 100건을 모니터링한 결과 사후관리(A/S) 책임자나 연락처 정보가 제공된 경우는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직구 이용자의 약 28%는 '불만 및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소비자단체인 '미래소비자행동'과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의 정보제공실태 모니터링 및 소비자피해 현황 파악을 위한 '소비자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2024년 2·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 규모는 총 2조149억원으로, 작년 동 분기 대비 25.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의 구매가 64.8% 증가했으며, 상품별로는 의류 및 패션 상품이 17.4% 증가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먼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직구 온라인플랫폼 3사를 대상으로 의류 제품 100건의 ‘정보제공 실태 모니터링’에서 의류 100건 중 제조국의 표시가 없는 경우가 80건, 제품 제조연월이 없는 경우가 98건, A/S 책임자 및 연락처 정보는 조사한 100건 모두 정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업자의 경우 관련 법에 따라 A/S 책임자 및 연락처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으며, 국내 사업자가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시정 권고 및 과태료 처분의 대상이 된다. 제품의 소재 정보가 없거나 부정확한 경우가 7건, 치수 정보가 없거나 부정확한 경우가 12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수 정보가 중국어로만 제공되거나 제품명과 상세 정보의 소재 정보가 다르게 기재되는 사례도 있었으며, 치수 및 소재 정보가 없는 경우도 발견됐다. 해외 직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이용자 27.9%(279명)는 소비자 불만 및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58.8%(164명)는 판매자에게 직접 피해처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응답 16.5%(46명), 국내 소비자 관련 기관 또는 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응답 9.7%(27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용자의 23.7%(237명)는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에서 구매 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제품 하자가 발생하는 등 제품 품질이 기대보다 못해서'가 59.9%(142명), '제품을 사용할 기회가 없어서'가 27.8%(66명), '처음부터 저렴한 제품을 호기심에 구입'한 경우가 8.0%(19명) 등으로 나타났다. 시는 소비자가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제품의 주요 정보가 부정확할 수 있으므로 후기와 사진 등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매 후 제품을 사용하지 않게 되면 경제적 비용뿐만 아니라 자원의 낭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구매 결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서울시는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과 같은 신유형 거래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22 18:21:49[파이낸셜뉴스] 중국 직구 온라인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의류 100건을 모니터링한 결과 사후관리(A/S) 책임자나 연락처 정보가 제공된 경우는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직구 이용자의 약 28%는 '불만 및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소비자단체인 '미래소비자행동'과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의 정보제공실태 모니터링 및 소비자피해 현황 파악을 위한 ‘소비자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2024년 2/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 규모는 총 2조149억원으로, 작년 동 분기 대비 25.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의 구매가 64.8% 증가했으며, 상품별로는 의류 및 패션 상품이 17.4% 증가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먼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직구 온라인플랫폼 3사를 대상으로 의류 제품 100건의 '정보제공 실태 모니터링'에서 의류 100건 중 제조국의 표시가 없는 경우가 80건, 제품 제조연월이 없는 경우가 98건, A/S 책임자 및 연락처 정보는 조사한 100건 모두 정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업자의 경우 관련 법에 따라 A/S 책임자 및 연락처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으며, 국내 사업자가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시정 권고 및 과태료 처분의 대상이 된다. 제품의 소재 정보가 없거나 부정확한 경우가 7건, 치수 정보가 없거나 부정확한 경우가 12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수 정보가 중국어로만 제공되거나 제품명과 상세 정보의 소재 정보가 다르게 기재되는 사례도 있었으며, 치수 및 소재 정보가 없는 경우도 발견됐다. 해외 직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이용자 27.9%(279명)는 소비자 불만 및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58.8%(164명)는 판매자에게 직접 피해처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응답 16.5%(46명), 국내 소비자 관련 기관 또는 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응답 9.7%(27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용자의 23.7%(237명)는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에서 구매 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제품 하자가 발생하는 등 제품 품질이 기대보다 못해서'가 59.9%(142명), '제품을 사용할 기회가 없어서'가 27.8%(66명), '처음부터 저렴한 제품을 호기심에 구입'한 경우가 8.0%(19명) 등으로 나타났다. 시는 소비자가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제품의 주요 정보가 부정확할 수 있으므로 후기와 사진 등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매 후 제품을 사용하지 않게 되면 경제적 비용뿐만 아니라 자원의 낭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구매 결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서울시는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과 같은 신유형 거래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22 11:12:24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인공지능(AI) TV를 앞세워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 28.8%(금액 기준)로 1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1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위는 16.6%를 기록한 LG전자가 차지했다. 중국 업체인 TCL(12.1%)과 하이센스(10.0%)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QLED TV 판매 호조로 52.8%의 압도적 점유율을 보였다. LG전자는 24.8%로 뒤를 이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29.6%를 달성했다. 98형 초대형 판매 호조에 힘입어 80형 이상에서도 점유율 33.5%로 1위를 이어갔다. 수량 기준에서도 삼성전자는 18.3%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AI TV를 비롯해 2500달러 이상 초대형 TV, 네오 QLED 등 프리미엄 판매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점유율 49.4%, 수량 기준 점유율 52.6%로 각각 1위를 수성했다. 특히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는 출하량 기준 58%라는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파리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프리미엄 TV 수요가 반등하면서 OLED TV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상반기 1500달러 이상 TV 시장 내 OLED TV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4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32%) 1년 만에 13%p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LG전자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134만700대로 작년 상반기(133만1400대)보다 소폭 늘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TV 시장 수요 위축에도 LG전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유통재고 건전화 노력을 지속 기울이고 있다"며 "프리미엄과 초대형에 집중한 시장 전략을 펼치며, 올 상반기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19 18:20:09[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인공지능(AI) TV를 앞세워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 28.8%(금액 기준)로 1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1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위는 16.6%를 기록한 LG전자가 차지했다. 중국 업체인 TCL(12.1%)과 하이센스(10.0%)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QLED TV 판매 호조로 52.8%의 압도적 점유율을 보였다. LG전자는 24.8%로 뒤를 이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29.6%를 달성했다. 98형 초대형 판매 호조에 힘입어 80형 이상에서도 점유율 33.5%로 1위를 이어갔다. 수량 기준에서도 삼성전자는 18.3%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AI TV를 비롯해 2500달러 이상 초대형 TV, 네오 QLED 등 프리미엄 판매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점유율 49.4%, 수량 기준 점유율 52.6%로 각각 1위를 수성했다. 특히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는 출하량 기준 58%라는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파리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프리미엄 TV 수요가 반등하면서 OLED TV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상반기 1500달러 이상 TV 시장 내 OLED TV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4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32%) 1년 만에 13%p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LG전자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134만700대로 작년 상반기(133만1400대)보다 소폭 늘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TV 시장 수요 위축에도 LG전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유통재고 건전화 노력을 지속 기울이고 있다"며 "프리미엄과 초대형에 집중한 시장 전략을 펼치며, 올 상반기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19 15:17:52[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금액이 2년 만에 10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금액은 직전 분기의 두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1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4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 거래량은 총 28만2638건으로 전 분기(25만7401건)보다 9.8%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30.1% 늘어난 100조9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2.6%, 17.7% 늘어난 수치로, 분기 기준으로 볼 때 2022년 2·4분기(34만6776건, 106조1725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유형별로 보면 공장·창고 등(집합)의 거래량이 직전 분기 대비 3.4%, 2.9%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형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증가했다. 특히아파트 거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2·4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18.8% 늘어난 11만9275건, 거래금액은 45.2% 증가한 57조63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4분기 대비 각각 13.1%, 32.1% 증가한 것으로, 2021년 3·4분기(16만806건, 61조2668억원) 이후 최대 분기 기록이기도 하다. 아파트 거래 증가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중심으로 증가했다. 2·4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4분기보다 80.4% 늘어난 1만6407건을, 거래금액은 98.6% 늘어난 19조81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 분기보다 32.3% 늘어난 3만3770건, 거래금액은 49.8% 증가한 18조2932억원이었다. 인천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23.1%, 29.8% 증가한 8072건, 3조19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세종(21.5%), 부산(11.6%), 전북(7.6%) 등 전국 13개 시도의 거래량이 직전 분기 대비 늘었다. 오피스텔의 경우 2분기 전국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2.7%, 4.6% 증가한 8332건, 1조632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2%, 11.3% 늘어난 수준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14 16:34:26[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해외 증시 투자 열풍에 국내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투자자는 엔비디아를 적극적으로 매집해 주식 보유규모가 반년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주식·채권) 보관액은 1273억3000만달러(약 175조원)로 지난해 말보다 2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화증권의 결제액도 2552억8000만달러(약 352조원)로 직전 반기보다 31.6% 늘었다. 올 상반기 외화증권 보관액 중 주식은 946억4000만달러로 전체의 74.3%에 달했다. 채권은 32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전체 보관액의 73.6%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유로권, 일본, 홍콩,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유로권·일본·홍콩·중국 등 5곳이 외화증권 보관액의 98.3%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은 미국(858억1000만달러)이 전체 보관규모의 90.7%를 차지했으며, 작년 말(680억2000만달러) 대비 26.2% 확대됐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었고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많았다. 특히 엔비디아는 지난해 말 43억6400만달러(약 6조원)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130억9800만달러(약 18조원)로 3배가 넘게 늘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18 14:42:36[파이낸셜뉴스] 오피스 빌딩과 사무실 매매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10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9일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4년 5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전월(8건) 대비 37.5% 줄어든 5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1월과 2월 각각 1건과 2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자 전년 동월(6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거래금액도 4월 2940억원에서 9.6%가량 떨어진 2658억원으로 집계됐다. 강남구 삼성동 소재 ‘위워크타워’가 1470억원에 거래되면서 이 여파로 거래금액은 전년 동월(947억원) 대비 180.7%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으나,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로 인한 전체 거래금액 하락은 막지 못했다.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CBD(종로구, 중구)는 3개월 연속 단 한 건의 거래도 없었고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직전월에 발생한 1건의 거래량 이후 5월에는 자취를 감춘 모습이다. GBD(강남구, 서초구)의 경우 4월과 동일하게 3건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강남구 삼성동 ‘위워크타워’를 포함해 서초구 반포동의 ‘이니셜타워I’, 강남구 역삼동 ‘정안빌딩’까지 도합 2357억원의 거래금액을 보였다. 이는 전월(2366억원) 대비 0.4% 낮은 수준이다. 또한, 그 외 지역은 직전월(4건) 대비 50% 감소한 2건에 그쳤으며 거래금액은 433억원에서 30.5% 낮아진 301억원으로 확인됐다. 사무실 거래량도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사무실(집합) 거래량은 직전월(98건) 대비 26.5% 하락한 72건이었으며 거래금액도 647억원에서 230억원까지 64.5% 감소했다. 지난해 5월(128건, 1577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43.8%, 85.4% 떨어진 상황이다. 공실률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5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34%) 대비 0.17%p가량 오른 것으로 작년 7월(2.5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밖에, 5월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비용(NOC)의 경우 19만8072원으로 전월(19만7874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GBD와 CBD가 각각 20만6094원, 19만5088원으로 근소하게 올랐고 YBD는 4월 대비 233원가량 줄어든 18만9091원으로 확인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5월 서울시 오피스 부동산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지켜보려는 기업 및 개인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함께 이 흐름을 타고 딜 클로징 시기를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심리, 시장에 나온 매물 증가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거래량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09 12:4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