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작은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50대 남성이 도주 다섯 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남성은 경찰에 발각되기 전 한 저수지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58·남)는 이날 오전 6시 37분경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의 한 밭에서 숙부인 B씨(70대·남)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밭에서 사람들이 다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A씨는 도주 후 충북 괴산 모 저수지 인근에서 다섯시간여만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A씨는 저수지로 뛰어들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인근을 수색 중이던 경찰과 소방당국에 발각된 뒤 제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28 06:56:06[제주=좌승훈 기자] 지난 7일 제주대학교병원(원장 송병철) 1층 로비에서는 '엘리제를 위하여', '트로이메라이', '향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대중에게 익숙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울려 퍼졌다. 말기 암으로 호스피스(hospice) 병동에서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아버지 이창효(64)씨를 위해 독일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딸 이은형씨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회’를 연 것이다. 이씨의 아버지는 2017년부터 제주대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지금은 호스피스 완화 의료병동에 입원 중이다. 올해 가을 결혼을 앞둔 이씨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시간에 아버지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고 싶다”고 호스피스 상담실로 도움을 요청했다. 이씨에게 이날은 아주 특별한 관객 1명을 위한 연주회였다. 병원 측은 보호자의 따뜻한 사연을 듣고, 호스피스 의료진, 병동 간호사, 사회복지사, 암센터 직원들과 협력해 음악회 행사를 진행했다. 아버지는 이날 연주회를 통해 잠시 투병을 잊고 음악에 빠졌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별도의 관객을 불러 모으지는 못했지만, 병원 가득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지면서 오고가는 방문객들과 의료진, 직원들의 지친 마음에 휴식과 여유를 되찾게 했다. 연주가 끝나고, 이씨 가족은 물론 연주를 지켜보던 병원 관계자들의 눈가도 어느새 촉촉히 젖었다. 박철민 제주지역암센터 소장은 “이번 음악회는 인생의 마지막 시간을 살아가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과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호스피스 완화 의료병동 소원 들어주기 돌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환자와 가족에게 행복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한 세상 가장아름다운 음악회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호스피스 완화 의료는 죽음이 아닌 남은 삶에 초점을 맞추는 의료 서비스다.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해 사회복지사, 성직자 등 전문적인 완화 의료 팀원들이 환자의 신체적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가족의 심리적 어려움까지 도와준다. 도내 유일의 보건복지부 지정 호스피스 완화 의료전문기관인 제주대학교병원은 말기 암 환자와 가족들이 아름다운 삶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전인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4-08 15:49:19상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후 침통한 표정으로 아들, 딸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러진다는 소식에도 고인의 가시는 길을 위로하기 위한 애도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4일장…26일부터 조문받기로 삼성 측은 장례 첫날인 이날은 가족들과 조용한 장례 일정을 보냈다. 가장 먼저 조문을 온 가족은 범삼성가 CJ그룹 이재현 회장이었다. 오후 3시40분께 도착한 이 회장은 1시간30분가량 빈소에 머물다 이 부회장 등 유족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유족들에게 "가족을 무척 사랑했고 큰 집안을 잘 이끌어주신 자랑스러운 작은아버지다"며 "일찍 영면에 드셔 황망하고 너무 슬프고 안타깝다. 하늘에서 편히 쉬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5시께 아들 이지호씨(20), 딸 이원주양(16)과 함께 빈소를 찾은 이 부회장은 침통한 표정이었다. 아들 이씨는 취재진의 취재 열기에 다소 당황한 듯 멈춰 섰지만, 이 부회장은 별다른 말 없이 서둘러 빈소로 들어갔다. 이들은 장례식장 로비에 마련된 별도의 코로나19 QR코드 출입증을 발급받지 않고, 체온 측정 후 곧바로 빈소로 향했다. 이틀째인 26일부터 정·관계, 재계 쪽 조문객을 받기로 했지만 이날도 몇몇 인사가 서둘러 빈소를 찾았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오후 7시 26분 빈소를 방문해 7분여간 머물다 떠났다. 또 이희범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정·재계 쪽 인사들도 조문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도 삼성 사장단 중에서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이날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오전부터 각계의 조화가 속속 도착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천신일 세중 회장 등 국내 대표 경제인들은 조화로 조의를 표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 정·관계 인사들의 조화도 잇따랐다. ■시민들 빈소 찾아 안타까움 표시 장례식장 근처에서 만난 시민들도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이 회장을 조문하러 빈소를 찾은 몇몇 일반 조문객들은 이날 가족장으로 진행되면서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장례절차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된다. 삼성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빈소와 발인 등 구체적 장례 일정을 일반에 공개할지 여부 등 세부적인 절차와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회장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8일 오전이다. 고인은 화장 후 안치될 것으로 보이며, 장지는 부친인 이병철 삼성 회장과 모친 박두을 여사가 있는 용인 삼성가 선영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이 영면할 삼성 선영은 경기 용인시 포곡읍 가실리 일대로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에버랜드 부지 내에 마련돼 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0-10-25 21:28:50[파이낸셜뉴스]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을 조문했다. 25일 이재현 회장은 부인 김희재 여사와 장녀 이경후 상무, 장남 이선호 부장 내외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진 이건희 회장 빈소를 찾았다. 이재현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하는 등 1시간 30분 가량 빈소에 머물었다.여이재현 회장은 고인에 대해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고 가족을 무척 사랑하셨고 큰 집안을 잘 이끌어주신 저에게는 자랑스러운 작은 아버지"라고 말했다. 이어 "영면에 드셔 황망하고 너무 슬프고 안타까울 따름이다"면서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한다"고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10-25 17:44:208일 하늘사랑 장학재단 장학기금 기증식에서 송영한 선수(오른쪽)가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에게 장학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프로골퍼 송영한 선수(25·신한금융그룹)가 8일 공군 순직 조종사 유자녀를 돕기 위해 조성된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날 공군본부에서 실시된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 장학기금 기증식에서 송 선수는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에게 장학기금 1000만원을 직접 전달했으며, 공군참모총장은 송 선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2013년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KPGA)를 통해 데뷔한 송 선수는 같은 해 코리안투어 신인왕에 올랐다. 특히 지난 2월에 열린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우승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골프선수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송 선수가 국가 방위를 위해 생명을 바친 조종사들에 대한 보훈에 작은 정성을 보태기로 한 것은 공군 조종사였던 아버지 송말호 예비역 대령의 뜻을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부대 내 골프연습장에서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하며 프로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부대 내 골프연습장에서 부단히 연습하며 자신의 기량을 쌓았고, 군인 가족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서 오늘날 세계적인 골프선수로 거듭날 수 있었다. 송 선수는 "군에서 받은 혜택과 군인 가족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부함으로써 항공기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유가족들을 돕기로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6-04-08 17:46:43화성 총기사고 경기 화성에서 엽총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2월 27일 오전 9시 30분쯤 화성시 남양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작은아버지가 부모님을 총으로 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 집 1층에서는 노부부 전모(86), 백모(84·여)씨와 전씨의 동생(75), 관할 파출소장 이모 경감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로 추정되는 전씨의 며느리는 탈출 과정에서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인 전씨의 동생은 엽총으로 자신의 형과 형수를 총으로 쏜 뒤 경찰과 대치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며느리는 "총을 쏜 작은 아버지는 술만 먹으면 돈을 달라고 했다"며 "이날은 엽총을 가져와 압박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로 미뤄 형제간 불화로 사건이 빚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2-27 14:18:51【 화성=장충식 기자】 27일 경기도 화성시의 한 가정집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현재까지 4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화성시 남양동의 한 가정집에서 "작은아버지가 어머니와 아버지를 엽총을 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확인 결과 노인 2명과 신원 불상의 남자 1명 등이 숨졌으며, 이 과정에서 남양파출소장도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건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 jjang@fnnews.com
2015-02-27 10:19:07소녀시대 수영이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서는 소녀시대 수영이 출연해 희귀병을 앓고 계신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아버지가 회장님으로 계시는 실명퇴치운동에 대해 설명한 수영은 “아버지께서 시력이 노화되면서 병원에 갔더니 망막에 질환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틴틴파이브 이동우 선배님과 같은 질환인 RP(망막색소변성증)시다”라고 털어놨다. 다행히 천천히 진행되는 병의 속도 때문에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으시다는 아버지는 온통 영어로만 되어있는 정보가 많아 번역활동을 시작하셨고 다른 분들을 위한 콘서트와 각종 이벤트도 진행하게 되셨다고. 이어 “기금이 부족한 현실이라서 틈틈이 도움을 드리려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고 아버지도 미안하셨는지 선뜻 부탁을 못하셨다”라고 덧붙인 수영은 “치료법이 확실히 있다는 걸 아시고 소속사에 정식으로 부탁하셔서 지금은 소녀시대 네 명이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라고 고백했다. 아버지의 부담스러운 마음을 같이 짊어지고 싶다고 밝힌 그녀는 “자전거 타던 날 저에게 작은 영웅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컸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언제나 아빠의 작은 영웅이에요”라며 “저한테 큰 영웅은 아빠니까 우리가 힘을 합치면 언젠가 마음으로 보는 밝은 세상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요”라고 눈시울을 붉혀 아빠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붐은 방송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 그들의 꿈과 희망을 북돋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2-13 01:18:50(사진=DB) 자살로 생을 마감한 고(故) 최진실의 전 남편이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조성민의 작은아버지가 비참한 심경을 고백했다. 최근 진행된 채널A ‘생방송 오픈 스튜디오’ 인터뷰에 어렵게 응한 故조성민의 작은 아버지는 “조성민이 마지막으로 내게 보낸 문자 메시지는 ‘건강하세요’다”고 말했다. 故조성민의 작은 아버지는 “좋은 뉴스로 보자고 답했는데. 이런 참담한 결과가 나올지 몰랐다”며 비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현재 조성민의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조성민이 보고 싶다는 말만 할뿐이다”며 애끓는 부정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故조성민의 작은 아버지의 ‘눈물의 심경 고백’은 10일 목요일 밤 8시 30분 채널A ‘생방송 오픈 스튜디오’에서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1-10 20:20:58개그맨 김준호의 여동생 김미진이 고스톱에 얽힌 웃지못할 사연을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형제자매 특집으로 개그맨 김준호와 미녀 여동생 김미진씨가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MC 박명수는 김미진씨에게 “얼마 전 안좋은 일이 있었는데 어땠냐”며 김주호의 도박사건과 관련해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이에 당황한 다른 출연진들과 달리 김미진씨는 의외로 담담한 듯 “본인이 힘들어해 마음이 아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더불어 그녀는 그 일이후 집안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고 전했다. 김미진씨는 “명절때 가볍게 치던 고스톱 문화가 싹 사라졌다”며 “어린 조카가 원카드를 배워왔는데 그것도 못하게 했다”고 밝혀 김준호의 일로 인해 가족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음을 알게 했다. 특히 김미진씨는 “명절때 작은 아버지가 고스톱 한판 하자고 했더니 어머니가 나가시라고 내쫒았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이에 김준호는 작은아버지께 영상편지를 보내며 “죄송하다. 저 때문에 재밌게 고스톱도 못치시고..”라고 말해 아픈 사연을 웃음을 승화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조혜련의 동생 조혜숙씨가 출연해 언니 따라 별명이 ‘씩씩이2’ 였다며 불만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choice0510@starnnews.com신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해피투게더 손정민, “손호영 돈 1억을 가사도우미에게 줄 뻔” ▶ ‘뿌리깊은 나무’ 신세경, 고문위협에 “니들은 내 고통 몰라” ▶ '영광의재인' 최명길, 박민영과 스펙터클(?) 추격신 ▶ '하이킥3' 박하선, 귀신 소리 듣고 '삼십육계 줄행랑' ▶ '컴백쇼 톱10' 김성수, 댄스 연습 동영상 공개 ‘감동물결’
2011-11-11 08:3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