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호종 해병대 1사단장은 10일 사단 도솔관에서 취임식을 하고 업무에 들어갔다. 이 사단장은 취임사에서 "확고한 작전 대비 태세를 완비하고,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한 실질적 교육훈련을 통해 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며,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를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정예사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사단장은 해군사관학교 48기로 졸업해 1994년 해병 소위로 임관했고 해병대 6여단장,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참모장, 1사단 작전부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10 16:28:54[파이낸셜뉴스] 레바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가족 97명이 정부가 제공한 군 수송기를 통해 5일 낮 한국에 도착한다. 레바논에는 지난 3일까지 총 130여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이었다. 이번에 수송기에 탑승한 인원 외에 40여명은 잔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최근 중동상황과 관련 신속하고 안전한 철수와 다양한 우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수송기 2대를 급파해 레바논 현지에 머물던 우리 국민과 가족의 귀국을 지원하는 레바논판 '프라미스 작전'을 수행했다. 지난 3일 한국을 출발한 군 수송기는 4일(현지 시간) 오전 레바논 베이루트에 도착했고, 당일 오후 베이루트를 출발해 현재는 KADIZ(한국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으며, 곧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군사 충돌 상황으로 급격히 악화된 중동 정세로 우리 국민이 가용한 민간 항공편을 통해 출국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긴급 경제·안보회의를 열고 “우리 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한 군자산 즉각 투입”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와 국방부는 바로 다음 날 한국에서 레바논으로 군 수송기 및 신속대응팀을 구성, 파견했다. 국방부는 이번 작전에 대규모 인원을 신속하고 장거리 수송할 수 있는 KC-330을 전개하면서, 현지 공항이 사용 불가한 상황에 대비해 짧은 활주로에서의 이·착륙 및 전술기동이 가능한 C-130J를 동시 투입했다. 다목적공중급유기 KC-330 시그너스는 약 300명의 인원이 탑승할 수 있으며 최대 항속거리가 1만5320km로 대규모 교민의 신속한 철수에 이점이 있다.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는 약 90명 탑승이 가능하며, 최대 항속거리 5200km로 항행안전시설이나 관제탑이 제기능을 못하는 상황에서도 이·착륙 및 피탄시에도 임무수행이 가능한 장점을 갖춘 기종이다. 이번 작전을 수행하면서 KC-330에는 조종사 및 정비사, 적재사, 의무 요원 등 34명의 병력과 외교부 신속대응팀 5명이 탑승했고, C130J에는 22명의 병력이 탑승했다. 해당 기종이 동시투입된 사례로 지난해 4월 수단 체류 교민 철수지원을 위해 수행했던 '프라미스 작전'(Promise·약속)이 있었다. 앞서 2년 전인 2021년 8월에도 2대의 C-130J와 KC-330 1대 등 3대를 긴급 투입해 한국 정부와 협력한 400여명의 아프가니스탄 현지인을 국내로 이송하는 '미라클(Miracle·기적)'로 명명된 사선을 넘어 목숨을 건 성공적인 대규모 탈출 작전을 펼친바 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레바논 등 중동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동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다양한 안전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05 12:25:50[파이낸셜뉴스]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육군 수도군단 지휘소에서 연습상황을 보고받고 "전시 수도군단의 복잡하고 다양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작전환경 분석과 명확한 지휘체계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합참에 따르면 27일 김 의장은 한미 연합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참가 중인 수도군단 사령부를 찾아 전·평시 작전수행태세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UFS 연습과 함께 주·야간 경계태세에 매진하는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전 제대 및 기능뿐만 아니라 정부기관 및 민간단체 등과도 효과적으로 노력을 통합하기 위해서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한미는 지난 13~16일엔 UFS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연습(CMS)과 19~23일엔 정부연습(을지연습)을 실시했다. 이어 전날부터 오는 29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UFS 2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부 훈련에선 쌍룡훈련, 통합화력훈련과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실기동 및 사격훈련 등 총 48건의 야외기동훈련(FTX)이 실시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7 16:46:24[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신속시범사업으로 진행된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의 개발이 완료돼 육군에 시범 배치됐다고 12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 로봇은 시속 4km 이상의 속도로 사족보행 이동할 수 있으며, 20cm 이상의 계단 등 수직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으며 지난 7일부터 육군에 시범배치하는 등 군사적 활용성 확인에 착수했다. 군은 앞으로 6개월간 이 로봇을 육군 특전사와 전방 1개 사단에 배치해 성능 검증 및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하고, 군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로봇은 주·야간 카메라가 장착돼 감시정찰 기능과 원격사격 권총 등 다양한 장비를 탈부착하는 등 전투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테러 발생 시 실 병력이 투입되기 전에 건물 내에 있는 적의 위협을 확인하고, 원격사격 권총과 로봇팔, 비살상무기 등을 활용해 적을 제압하거나 대응하는 임무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방 지역에서 작전 활용이 가능한지도 확인하기 위해 1개 사단에 배치해 병력과 연계한 수색·정찰, 감시·경계 및 대응 등에 대한 시범 운용도 수행할 예정이다. 신속시범사업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발전 속도에 발맞춰 신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를 2년 이내 신속하게 연구개발하고, 시범운용을 거쳐 본격적인 군 도입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2022년 8월 시작된 이번 신속시범사업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육군의 지원 아래 현대로템,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기업들이 개발에 참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12 14:33:02[파이낸셜뉴스] 육군은 28일 연합작전 수행 능력 및 한미 간 군사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 해병대가 최초로 참가하는 한미연합 과학화전투훈련(KCTC)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육군 제25보병사단 해룡여단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열흘간 일정으로 계획된 이번 훈련은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KCTC 전문대항군 연대와의 쌍방 자유기동식 교전을 통한 여단의 전시 임무수행능력 검증과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해룡여단을 주축으로 편성된 전투단은 실제 전투상황에서 여단장 중심의 전투 수행능력 강화를 위해 2기갑여단 1개 기계화보병대대와 1군단 특공연대 및 사단 수색대대, 203신속대응여단 1개 중대 등 장병 2000여 명이 참가했다. 미국 측에선 미 제3해병원정단 소속으로 일본 오키나와 후텐마에 주둔하며, 유사시 한반도에 가장 먼저 전개하는 미군 증원 전력인 미 해병대 3사단 8연대 2대대의 1개 중대원이 함께 훈련에 임했다. 해룡여단은 원활한 훈련 진행을 위해 올해 1월부터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소부대 전술훈련과 전술토의를 실시했으며, 훈련 종료 후에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과학과훈련체계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강평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을 위해 18일로 예정돼 있던 전역을 29일로 연기한 2기갑여단 장갑차 조종수 김동규 병장은 "부대원 모두가 KCTC 훈련을 준비해 왔던 만큼 전우들과 함께 훈련에 참가하고 싶었다"라며 "힘들었지만 군 생활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각별한 소감을 밝혔다. 미 해병대 3사단 니콜라스 베이어 대위는 "한국군과의 실질적인 연합작전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며 "한국군과 미 해병대 간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KCTC 훈련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훈련 진행은 각 무박 3일씩 공격과 방어작전으로 나누어 강도 높게 진행됐으며 전차·장갑차·자주포, 공격·기동헬기, 드론 및 무인기 등 전투장비 230여 대가 투입됐다. 장병들은 마일즈 장비와 과학화훈련 체계를 활용해 실전성을 높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28 11:04:15[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육군 2작전사령부와 공군 공중전투사령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자유의 방패'(FS) 연습 상황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이번 김 의장의 현장지도는 FS 연습 상황을 점검하고, 점증하는 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평시 24시간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만약 적이 도발할 경우 뒤를 돌아보지 말고 주저함 없이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육군 2작전사령부 지휘소에서 연습상황을 보고받은 김 의장은 효과적인 합동 후방지역 작전 수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전시 2작전사는 합동 후방지역 안정 유지뿐만 아니라 비전투원 후송작전(NEO)과 연합 전시증원(RSOI) 지원을 통해 전쟁의 승리를 보장한다"며 평시 해안 감시·경계 작전 및 후방지역 대테러작전 등 철저한 대비태세 유지를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공군 공중전투사령부와 제2KAMD(한국형미사일방어) 작전센터를 점검하며 "공중전력의 특성에 맞는 훈련을 통해 실전적인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해 완벽한 승리로 임무를 완수할 것"을 주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10 17:37:53[파이낸셜뉴스] 외교부와 국방부가 8일 세종청사에서 인사혁신처·행정안전부·국무조정실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적극행정'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공동 수상했다. 지난 4월 외교부와 국방부는 군벌 간 무력충돌로 치안상황이 악화된 수단에서 현지 체류 우리 국민들을 철수시키기 위한 '프라미스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정부는 앞서 4월 15일 수단 수도 하르툼을 중심으로 정부군(SAF)과 반군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의 무력충돌이 격화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재외국민 보호' 차원에서 현지 교민 대피·철수를 결정하고 같은 달 21~22일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공군 C-130J 및 KC-330 수송기 등 지원 병력을 지부티·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 국가들로 급파했다. 동시에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 제39진에 배속돼 있던 해군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수단 인근 해역으로 향했다. 이후 수단 현지 교민과 우리 대사관 직원 등 28명이 같은 달 23일 차량을 이용해 수단 북동부 항구도시 포트수단으로 이동했고, 이튿날 현지에 대기 중이던 공군 C-130J 수송기를 이용해 사우디 제다에 도착한 뒤 KC-330으로 갈아타고 25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무사히 귀국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 같은 '프라미스 작전' 수행과 관련해 재외국민 대책본부 가동 등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상황에 긴밀히 대처했으며 우방국과 군사·외교적 협력을 통해 대체 경로를 신속히 확보하고, 육해공군 합동 전력이 최초로 참가한 것, 그리고 작전명령을 받은 부대 모두 최단 시간 내에 투입됐다는 점 등이 이번 경진대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단·공사 등 기관의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매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09 17:22:54[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은 파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에 대비한 '제한적인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BBC와 스카이뉴스 등 외신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텔아비브에서 대국민 담화에서 지상작전을 준비 중이라며 개시 시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채 “이번은 시작에 불과한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육군라디오 방송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에서 하마스에 “비교적 큰 작전”을 수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뉴스는 이스라엘군이 가자 북부에서 전차를 동원해 테러용 인프라들을 공격한 후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이 같은 제한적인 공격을 늘리고 있는 것은 대규모 지상전에 유리한 여건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지뢰 매설 여부를 파악하고 하마스의 위치 파악과 예상되는 저항에 대비한 것도 포함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스라엘이 당분간 가자지구 지상전을 연기했으며 이것은 미국이 중동 지역의 미군기지 방공망 구축을 위한 시간을 벌기위해 이스라엘측에 요청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사전에 예상하고 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떠안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는 예고하고 있는 가자지구 지상작전 계획이 순조롭지 못한 상태다. 하마스측은 지난 7일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습 등으로 약 650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가 크게 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중단 압력을 받고 있고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인을 포함한 인질 200여명이 아직 억류된 상태여서 이스라엘군이 들어갈 경우 이들의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또 가자 지상전이 자칫 중동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위험도 있다. 중동을 순방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회담 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벌이는 것이 민간인들에 대한 피해를 입힐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장기적 안보에도 위협이 될 수 있어 "실수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스카이뉴스는 현재 이스라엘은 가자 접경 지역에 병력 수천명을 집결시켜 진격을 할 채비를 하고 있지만 높은 수준의 전투 준비 태세를 무기한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 위험에도 불구하고 지상전이 앞당겨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0-26 14:08:52[파이낸셜뉴스] 공군에 지난 17일부터 광주기지를 중심으로 주말을 제외한 열흘간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는 '2023년 연합편대군종합훈련'이 28일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양국의 공중전력 110여대와 장병 1400여명을 동원해 한미 공중 전력의 연합작전 및 전시임무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했다. 공군은 "4·5세대 연합전력 간의 상호 운용성과 통합임무 운용능력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번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공중 전력은 훈련 기간 공격편대군, 방어제공, 긴급항공차단, 근접항공지원 등의 연합공중훈련을 수행했으며, 전체 출격 횟수는 수백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공군에선 F-35A와 F-15K·KF-16 전투기, FA-50 경공격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등 60여대가, 그리고 미국 측에선 F-16 전투기와 A-10 공격기, KC-135 공중급유기(이상 공군), F-35B 전투기, FA-18 전투공격기(이상 해병대) 등 40여대가 훈련에 함께했다. 공군은 이번 훈련이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재확인하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공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연합훈련을 통해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해간다는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4-28 14:06:38[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4일 수단에 체류 중이던 국민 28명이 군 수송기를 타고 사우디아리비아 젯다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수단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28명이 포트 수단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우리 군용기에 탑승 후 이륙했다"며 "우리 국민 28명은 사우디아라비아 젯다로 이동, 기다리고 있는 대형 수송기 KC-330에 탑승해 서울 공항으로 직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수단에서 철수한 국민 28명은 본인 의사에 따라 잔류를 희망한 1명을 제외한 수단 체류 우리 국민 전부에 해당한다. 임 제2차장은 "지난 약 10여일간 수단 내 무력 충돌로 지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전명 프라미스(promise)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아무런 피해 없이 철수를 희망하는 우리 국민 28명 전원이 안전하게 위험 지역을 벗어나게 됐다"며 "함께 마음을 졸이며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프라미스 작전에 따라 우리 국민 28명은 지난 23일 수단 수도 카르툼을 출발해 북동쪽 항구도시인 포트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했고, C-130 군용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젯다로 향하고 있다. 경유지인 젯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한국행을 희망하는 26명은 오는 25일 오후 4시경 서울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당장 귀국을 원하지 않은 2명은 젯다에 머무를 방침이다. 한국 도착 후 정부는 건강 상태 확인 등 긴급히 필요한 편의가 제공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번 프라미스 작전 전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초기부터 우리 군용기,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 특전부대 경호 요원의 긴급 파견을 지시했다. 아울러 미국으로 향하는 기내에서도 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사항을 보고받았다. 이에 따라 지부티와 수단 인근 해역에 공군 및 해군 자산이 사전 전개돼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출 수 있었다. 임 제2차장은 "프라미스 작전 과정에서 미국, UAE, 사우디 등 우방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았으며, 이와 관련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며 "특히 지난 1월 윤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바 있는 형제의 나라 UAE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 제2차장은 "현지 체류 일본인 수명도 우리와 함께 동행해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정부는 수단에서 철수한 우리 국민들이 한국으로 안전하게 귀환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4-24 23: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