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디벨로퍼 넥스플랜은 올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옛 효성빌라 부지)에 조성되는 ‘에테르노 압구정’이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하이엔드 주택이 우후죽순 선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사업지들이 시공사 선정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턱을 넘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있는 것과는 달리 사업의 안정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시공은 고급주택 전문 건설사인 장학건설이 맡았다. 에테르노 청담의 시공을 맡았던 현대건설은 에테르노 압구정 프로젝트 관리사(PM)로 참여한다. 장학건설은 공사비만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대기업 오너들의 개인주택 및 인테리어 시공을 전문적으로 맡은 건설사로 유명하다. 특히 특화된 설계와 엄선된 자재 사용으로 고품격 명품시공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어 고소득 수요층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에테르노 압구정의 설계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 거장 라파엘 모네오가 맡았다. 에테르노 청담에 이은 두번째 작품인데다 전통적인 부촌인 압구정 이미지에 걸맞게 고급스러움을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시간을 초월한 영속성’을 추구하는 라파엘 모네오의 건축 철학이 반영돼 강남 내에서도 차별화된 고급 주거공간으로 구현된다. 단지 외관은 힘이 있는 우아한 디자인을 통해 존재감을 한층 높였고, 가로 선과 수직 기둥을 적절히 활용해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담아 파사드를 완성할 예정이다. 라파엘 모네오는 사업지 방문 당시 에테르노 압구정에 대해 일대의 ‘왕관 같은 곳’이 될 것이라고 극찬한 바 있는 만큼, 노후 단지가 즐비한 압구정 일대에 새로운 건축 트렌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단지 가까이에 압구정로, 선릉로, 도산대로, 올림픽대로, 성수대교, 영동대교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청담동 명품거리, 압구정로데오, 갤러리아 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가까이 있다. 여기에 청담아트센터를 필두로 각종 문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도산공원 및 청담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서울시는 최근 압구정2구역을 최고 70층 규모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람 공고했다. 현재 2~5구역이 정비사업 설계사 선정을 마쳤으며, 연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에,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100억원을 웃도는 금액에 거래되는 등 정주환경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한편 에테르노 압구정은 지하 6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37~949㎡ 총 29가구로 구성된다. 부지 면적만 5,128㎡로 에테르노 청담보다 약 1.6배 크다. 층별로는 △지상 1~2층 코트야드 맨션(복층형) 3가구, △지상 3~9층 테라스 맨션(단층형) 21가구 △지상 10층 디럭스 펜트하우스(단층형) 2가구 △11~12층 그랜드 디럭스 펜트하우스(복층형) 2가구 △지상 13~15층 슈퍼펜트(복층형) 1가구 등 각기 특색있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설계된다. 주차대수는 가구당 약 5.48대에 이른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선보였던 하이엔드 주택들이 시공사 선정이나 PF 문제 등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올 초 입주한 에테르노 청담을 통해 브랜드 및 상품에 대한 가치도 인정 받았다”며 “에테르노 압구정은 강남 내에서도 부촌으로 통하는 압구정이라는 입지 가치와 에테르노 청담을 능가하는 스케일로 조성되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0 14:24:59[파이낸셜뉴스]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은 보험가 1000만 달러(약 134억원)에 달하는 야요이 쿠사마 ‘호박’ 대작을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새 주인을 찾은 'A-Pumpkin(CSYR)'은 2014년 제작된 100호 크기 작품이다. 주조색으로 황금색이 사용돼 검은색 패턴과 대비를 이루는 희귀한 색감을 가지고 있다. 이 작품은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 중인 '2024 커넥트 서울(Connect Seoul)' 특별전의 일부로 소개되며 전시 기간 동안 1층 로비에서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서울옥션은 ‘호박’ 작품 이외에도 일본 거장 요시토모 나라 개인전, 현대미술 주요 작가의 보기 드문 대작이 다수 출품된 9월 '컨템포러리 아트 세일(Contemporary Art Sale)'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지난 3일 홍콩 K11 아트재단과 서울옥션이 함께 연 파티 '더 문 파티 서울(The Moon Party Seoul)'에는 많은 수의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이 몰려 글로벌 미술 시장과 한국 미술 시장을 연결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됐다. 서울옥션 측은 "더 문 파티 서울 등을 통해 한국 미술시장의 동력과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서울옥션은 앞으로도 글로벌 미술 애호가들이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실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과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05 08:01:45[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대산문화재단은 교보생명의 후원을 받아 창비와 공동으로 제23회 대산대학문학상을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문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패기 있고 실험정신 넘치는 작품을 발굴해온 대산대학문학상은 국내외 모든 대학(전문대학, 특수대학 포함) 재학생 및 휴학생을 대상으로 시(시조), 소설, 희곡, 평론, 동화 등 총 5개 부문에서 △시(시조)-5편 △소설-200자 원고지 80장 내외 1편 △희곡-200자 원고지 100장 내외 1편 △평론-200자 원고지 70장 내외 1편 △동화-200자 원고지 40장 내외 2편을 기준으로 11월 8일까지 응모작을 접수한다. 수상자 및 수상작(부문별 당선 1명)은 계간 '창작과비평'에 발표하고 수상자는 기성문인으로 대우하며, 상금 700만 원과 함께 부상이 주어진다. 심사결과는 오는 12월 중 발표하며, 시상식은 2025년 1월 중 개최하고 수상작과 심사평은 '창작과비평' 2025년 봄호에 수록할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 부상으로 주어지는 해외문학기행은 2025년 1~2월 중 실시하며 해외 문학 및 문화 유적을 탐방한다. 특히 대산문화재단이 그동안 국제문학교류 사업을 통해 구축해온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당 지역의 문학관련 기관, 한국학 설치 대학 등을 방문하고, 외국 문인과의 간담회 등을 갖게 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9-04 16:04:48[파이낸셜뉴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곡선외벽이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작가의 작품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로 채워진다. 서울디자인재단은 29일 '퓨처로그(Future Log): 빛으로 기록하는 미래'를 주제로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을 개막했다. 서울라이트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주관하는 빛 축제다. 이날부터 9월 8일까지 222m에 이르는 DDP 전면 외벽에 펼쳐지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DDP 10주년과 추상미술의 거장 수화 김환기 작가의 사후 50주기를 기념해 그의 작품을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로 재해석한 작품 '시(時)의 시(詩)'를 선보인다. 미디어 아티스트 박제성과 대중음악 프로듀서 윤상이 참여해 개막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다. 영상 총괄 연출가 박제성은 김환기가 마지막 순간까지 탐구했던 주제인 '인과 연'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해 40년이 넘게 작가로 보낸 김환기의 여정을 시대적 역순으로 구성했다. 나아가, 하나의 거대한 공간 속에 무수한 점들과 선을 연결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인과율 안에 있음을 표현했다. 박제성 연출가는 "물감의 색과 미디어의 빛의 색은 달라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고민했는데, 물감의 색은 변해가지만 빛의 색은 영원색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 아래 작업에 임했다"며 "그림을 건축적이고 도시적인 스케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음악연출을 한 윤상 감독은 "음악이 없이 미디어아트만을 볼 때는 중간에 약간 길을 잃을 수도 있고, 몰입할 때 어려움 겪을 수 있다면 음악이 함께 함으로써 분위기에 집중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한가지 특징은 화면의 색과 원작에 없는 움직임을 추상적인 음악으로 표현했고, 기악곡처럼 선율이 느껴지고 멜로디가 있고 그런 음악은 아니라는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환기 작품에 이어 두 번째 시연될 작품은 지난 10년간 DDP가 지나온 여정을 축하하고 동시에 앞날을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DDP의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한 '인비테이션(INVITATION)'이다. 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VERSEDAY)가 참여한 인비테이션은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DDP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담아냈다. DDP의 아름다움을 조명하기 위해 점, 선, 면의 기하학적 움직임으로 시작해 다양한 물성의 변화와 콜라주 방식으로 표현한 초청장이다. 마찬가지로 미디어 아티스트 박제성과 대중음악 프로듀서 윤상이 참여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DDP 개관 10주년을 맞아 국내 작가이자 세계적인 거장의 원작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로 서울라이트 DDP만의 차별성과 독보적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8-29 18:52:17[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프랑스 화가 앙티 마티스의 작품 '재즈(JAZZ)'를 라벨에 입힌 아르헨티나 와인을 내놨다. 29일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앙리마티스 트리벤토 재즈'는 아르헨티나 와이너리 트리벤토의 와인이다. 트리벤토는 겨울의 시작을 일리며 남쪽에서 불어오는 차고 건조한 바람과 봄에 안데스산맥으로부터 내려오는 뜨겁고 건조한 바람, 여름에 동쪽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산들바람이 모이는 멘도사 지역에서 생산된다는 뜻이다. 롯데칠성음료가 수입해 새븐일레븐이 단독 판매하며 와인 이름은 '앙리마티스 트리벤토 재즈'다. 100% 말벡 품종 와인으로 잘 익은 자두와 라즈베리의 풍미를 깊이 느낄 수 있으며 오크 숙성에서 오는 바닐라 풍미가 뛰어나다고 세븐일레븐은 소개했다. 이에 앞서 세븐일레븐은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활용한 와인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번 재즈 상품이 5번째다. 앙리 마티스 와인 시리즈 누적 판매량은 60만병에 달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7일 와인 애호가로 알려진 배우 하정우의 그림을 라벨에 붙인 와인 '콜 미 레이터'도 선보였다. 이 와인은 30여개 매장에 초도 한정 물량이 풀렸는데 매장별로 30분도 채 되지 않아 완판됐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와인담당MD(상품기획자)는 "앙리마티스 트리벤토 재즈는 와인 애호가들에게 가을 재즈의 풍요로운 분위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색 협업을 통해 희소가치가 높은 차별화 와인을 지속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29 15:43:08[파이낸셜뉴스] 브라질 산투스, 아일랜드 골웨이 등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및 부산과 영화교류를 하는 도시 11곳의 작품을 선보이는 제8회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가 오는 30일 영화의전당에서 개막한다. 2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는 ‘필름 피플 시티’란 표어 아래 부산독립영화협회가 교류 중인 국내외 도시들과 유네스코 지정 영화 창의도시의 작품들을 상영한다. 올해는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회원인 아일랜드 골웨이, 폴란드 그디니아·우츠, 스페인 바야돌리드, 마케도니아 비톨라, 브라질 산투스, 일본 야마가타에서 제작된 작품들이 마련됐다. 이에 더해 부산독립영화협회 교류도시인 일본 후쿠오카, 협회 공모로 새로 합류한 인도 뭄바이, ‘레지던시 인 부산’ 프로젝트 통해 합류한 튀르키예 아디야만도 자국 작품을 선보인다. 앞서 영화제는 재능 있는 창작자의 신작을 지원하고자 ‘레지던시 인 바야돌리드·부산’ 프로젝트를 부산 인터시티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제작된 국내외 5편의 단편 신작이 이번 영화제 ‘레지던시 필름 시사회’에서 최초로 발표된다. 레지던시 인 바야돌리드는 부산의 영화창작자를 스페인 바야돌리드로 파견해 단편극 영화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부산지역 창작자로는 김민근 감독이 선정돼 현지 배우, 스태프와 협업해 ‘가비(Gavi)’를 제작, 현재 후반 작업 중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작품은 인물의 감정을 풍경에 세심하게 담아 카메라에 비친 낯선 도시의 모습을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또 레지던시 인 부산은 부산과 해외 연출자들이 부산을 배경으로 실화 단편 신작을 공동제작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제작자는 부산 배우들과 장소를 중심으로 작업해 온 오승진, 극영화와 실험영화를 반복 작업해 온 김종한 두 디렉터가 합류했다. 또 여성 쿠르드인의 시각으로 사회를 표현한 필름을 만들어온 에브루 아브치(튀르키예), 음악과 사진 및 영화를 공부하며 활동해온 자이메나 마리아 자렝바(폴란드)가 함께한다. 영화제에서는 레지던시 인 부산에 선정된 창작자 4인의 각자 작품을 상영하며 이들을 집중 조명하는 ‘드로잉 시티 토론회’ 특별행사도 열린다. 이들은 부산과 우츠, 아디야만 등을 거치며 서로 다른 이력을 쌓아와, 각자의 제작환경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또 ‘부산’ 섹션도 마련돼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3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는 25회 영화제 개막작인 ‘배우님은 무슨 역할을 하고 싶으세요?(박천현 작)’을 비롯해 ‘김밥이에요!(이강욱 작)’, ‘살이 살을 먹는다(전소영 작)’ 등이다. 이에 더해 영상편지 프로젝트 ‘도시의 하루’ 프로그램이 올해도 운영된다. 이는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와 레지던시 제작사업 참여자들의 일상과 그들이 사는 도시의 안부를 전하는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의 셀프 인터뷰 또는 스냅사진 등이 공개된다. 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발에 따라 도시 간 대면 교류가 힘든 상황에 평범한 일상을 나누며 안부를 전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해당 코너를 통해 영화제 참여 구성원들의 일상을 공유해왔다. 영화제 티켓 구매는 오는 30일 정오부터 영화의전당 또는 무사이극장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세부 프로그램과 시간표 등 자세한 정보는 부산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심재민 문화체육국장은 “올해는 부산이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영화분야 의장도시’로 선정돼 더 의미 있는 해”라며 “이번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에서 레지던시 프로젝트 작품은 물론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들의 다양한 작품을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29 10:24:14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한국과 해외 문화예술인의 협업을 지원하는 '2024 코리아라운드(Kore·A·Round Culture) 컬처'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리아라운드는 국내외(인·아웃바운드) 행사 개최를 의미하는 '라운드 컬처(Round Culture)'와 한국을 중심으로 문화 교류가 진행된다는 의미의 '코리아+어라운드(Korea+Around)'를 결합해 만든 명칭이다. 문체부는 국내에 있는 해외공관, 문화원 등과 협력해 한국을 중심으로 국내외 문화예술인의 다양한 협업사업을 발굴해 지원하고자 지난해부터 해당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브라질과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태국,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싱가포르, 중국 등 9개국과 협력해 총 12개 협업사업을 발굴·지원한다. 공연, 전시,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각국의 독창적인 문화와 K-컬처가 호흡을 맞춘 작품을 선보이고, '2024-2025 상호문화교류의 해' 국가인 캐나다, 이탈리아와는 국내에서 협업사업을 진행, 양국 간 교류를 확대해 나간다. 먼저, 국내에서 개최하는 주요 문화예술 행사와 연계해 다채로운 협업 행사를 진행한다. 부산국제무용제 연계 한국·브라질 무용 협업 '멀리 떠나는 길'(6월)을 시작으로 서울세계무용축제 연계 한국·캐나다 무용 공동제작 프로젝트 '몸(BODY)'(9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캐나다 파빌리온: 집 그리고 또 다른 장소들'(9~12월) 협업 전시, 평창대관령음악제 연계 한국·튀르키예 클래식 협연 '튀르키예 대통령 심포니 오케스트라·피아니스트 김홍기'(9월),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연계 한국·이탈리아 재즈 익스체인지(10월)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주태국한국문화원이 제작한 웹툰을 기반으로 한국과 태국이 협업한 연극 '더 리틀 타이거 포 코리아'(9월)를 통해 양국의 오랜 우정을 알리고, 한국·우크라이나 클래식 협연 '오데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피아니스트 김준희'(10월)를 통해 문화예술을 통한 세계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외에도 한국·미국 무용 협업 '원스 앤 포 올'(7월), 한국·중국 협업 뮤지컬 '제시의 일기'(9월), 한국·싱가포르 시각예술 교류 '네트워크 디 오븐: 어전시 프로젝트'(10월), 한국·캐나다 앤솔로지 프로젝트 참여 작가 문학 교류(10월), 한국·캐나다 협업 전시 '너에게 난, 나에게 넌-판화로 만나는 우리'(11~12월) 등 연중 다양한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협업 사업 중 일부는 상대국에도 진출한다. 6월 부산국제무용제에서 선보인 '멀리 떠나는 길'에 참여한 무용단 경희댄스시어터는 7월부터 8월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등에서 현지 관객들을 만났다. 9월 서울세계무용축제에서 초연하는 '몸'은 내년 3월 캐나다 플렉 댄스시어터에서도 공연된다. 피아니스트 김홍기는 오는 12월 튀르키예 대통령 심포니 오케스트라 메인 콘서트홀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최보근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K-컬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예술가와의 협업을 희망하는 국제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창작된 협업 작품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29 07:06:26[파이낸셜뉴스] 신세계면세점이 다음 달 24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교통센터 1층에서 '박서보 화백 X 폴앤바니' 특별 전시를 한다. 27일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신세계면세점 자체 캐릭터 폴앤바니와 함께 단색화 거장이었던 박 화백의 70년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고 독창적인 예술적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 '박서보 화업 70년, 수신과 도전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박 화백이 생전 구축한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박 화백 특유의 묘법을 엿볼 수 있는 대표 작품은 물론 화업 초기 작품인 원형질·유전질 작품도 전시된다. 배우 박보검이 오디오 도슨트로 참여해 박 화백의 70년 미술 세계를 해설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 최대 면세사업자로서 앞으로도 공항 출국객에게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협업과 프로젝트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27 12:03:57[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은 국내 유명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주거 공간에 예술 가치를 더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주거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와 '디에이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주거 공간을 넘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지난 16일 진행한 '디에이치 방배'의 견본주택 사전 관람에서 전시한 달항아리 '디에이치 힐링 오브제'가 대표적이다.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만의 예술적 가치를 전하기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도예가 전상근 작가와 달항아리 형태의 '디에이치 힐링 오브제'를 제작했다. 달항아리는 '복을 담고 재물을 가져온다'는 풍요의 의미를 담고 있다. '디에이치 힐링 오브제'는 향후 디에이치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에 전시된다. 현대건설은 유명 국내외 작가와 협업해 힐스테이트 지하주차장을 예술 공간으로 탄생시키기도 했다. 세계적 색채 아티스트 마시모 카이아초 및 국내 대표 스트릿 아티스트 정크하우스(소수영) 작가와 함께 힐스테이트만의 패턴과 컬러 벽화를 개발해 지하주차장 내 '5 세컨드 갤러리'를 만들었다. '5 세컨드 갤러리'는 지난 5월 준공한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 등 힐스테이트 단지에 적용됐다. 이외에도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영국 공간 예술가 신타탄트라가 디자인한 '예술 놀이터'를 적용했고, 디에이치 자이개포는 영국 유명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와 협업해 '우리 아빠 놀이터'를 조성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예술 작가들과 협업 프로젝트는 단순 주거 공간을 넘어 문화 체험 공간을 제공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입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8-27 11:32:27[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이 올해 추석 선물로 국내 유명 아티스트와 글로벌 와이너리가 협업한 한정판 ‘아트 레이블 와인’ 을 단독 출시한다. 2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아트 레이블 와인 프로젝트’는 국내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해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판 와인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올해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 작가와 협업해 ‘돈 멜초x김환기 아트 스페셜 에디션’ 와인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김환기 작가의 작품이 와인 레이블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아트 레이블에 인용되는 작품은 김환기 작가의 대표작품인 ‘우주’(Universe 5-IV-71 #200)로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한국 미술품 역사상 최고가인 132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작품을 레이블에 담을 와인으로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100점 만점에 99점을 획득한 ‘콘 차이 토로’ 와이너리의 프리미엄 와인 ‘돈 멜초 2021’를 선정했다. 이 제품은 9월 2일부터 본점, 잠실점을 비롯해 전국 롯데백화점의 와인관에서 3000병 한정으로 판매한다. ‘도도새’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김선우 작가와 협업한 와인 세트도 선보인다. 약 1000년의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바론 리카솔리’의 ‘끼안티 클라시코’와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와인에 영감을 받은 작가가 직접 각각의 와인에 어울리는 두 점의 작품 ‘The Dreamer’와 ‘The Seeker’를 창작했다. 최준선 롯데백화점 와인앤리커팀 소믈리에는 “와인과 예술작품은 희소성에 가치가 있다는 점에서 롯데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추석 선물로 적합하다고 생각해 아트 레이블 와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 롯데백화점 와인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위해 다양한 컬래버 상품을 선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8-25 2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