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은 올해 상설 전시의 작품 일부를 교체하고, 산수화와 인물화, 서예 작품 등 22건 32점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상설 전시에 이어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삼원·삼재의 새로운 작품들이 공개되며, 추사 김정희, 석봉 한호 등 조선시대 문인들의 서예 작품 등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조선 중기~말기의 시대별 사상과 정서를 담아낸 거장들의 산수화 7건 12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화원 화가 김명국의 금니산수 4폭 침병, 조선 후기 금강산의 모습을 화폭에 담은 겸재 정선의 금강내산, 단원 김홍도의 구룡연, 조선 말기 심미적 취향을 반영한 오원 장승업의 산수화 등 화가의 개성과 시대적 지향에 따라 변화하고 발전해 온 조선 산수화의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조선 회화의 정체성과 깊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조선 후기 인물화 7건 10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문인들의 이상을 화폭에 담은 윤두서, 강세황, 최북의 산수인물화와 조영석, 김득신, 김홍도, 신윤복의 풍속화를 통해 그 속에 담긴 당대인들의 삶과 정서를 엿볼 수 있다. 조선시대 문인들의 저마다 개성이 담긴 서예 작품 8건 10점도 만날 수 있다.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추사체로 조선 서예사의 대미를 장식한 추사 김정희의 호고연경, 활기차고 강건한 석봉체를 볼 수 있는 한호의 망여산폭포를 비롯해 퇴계 이황, 다산 정약용, 흥선대원군 이하응 등 당대를 대표하는 글씨를 통해 시대 미감과 교감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5-16 11:14:1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간송미술관 2025년도 상설전시의 전시 작품 일부를 교체하고, 산수화와 인물화, 서예 작품 등 22건 32점을 15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상설전시에 이어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삼원·삼재의 새로운 작품들이 공개되며, 추사 김정희, 석봉 한호 등 조선시대 문인들의 서예 작품 등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조선 중기~말기의 시대별 사상과 정서를 담아낸 거장들의 산수화 7건 12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화원 화가 김명국의 금니산수 4폭 침병, 조선 후기 금강산의 모습을 화폭에 담은 겸재 정선의 금강내산, 단원 김홍도의 구룡연, 조선 말기 심미적 취향을 반영한 오원 장승업의 산수화 등 화가의 개성과 시대적 지향에 따라 변화하고 발전해 온 조선 산수화의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조선 회화의 정체성과 깊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조선 후기 인물화 7건 10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문인들의 이상을 화폭에 담은 윤두서, 강세황, 최북의 산수인물화와 조영석, 김득신, 김홍도, 신윤복의 풍속화를 통해 그 속에 담긴 당대인들의 삶과 정서를 엿볼 수 있다. 조선시대 문인들의 저마다 개성이 담긴 서예작품 8건 10점도 만날 수 있다.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추사체로 조선 서예사의 대미를 장식한 추사 김정희의 호고연경, 활기차고 강건한 석봉체를 볼 수 있는 한호의 망여산폭포를 비롯해 퇴계 이황, 다산 정약용, 흥선대원군 이하응 등 당대를 대표하는 글씨를 통해 시대 미감과 교감할 수 있다. 명품전시(전시실2)에는 매화화가 우봉 조희룡의 매화서옥을 오롯하게 마주할 수 있다. 가파른 산기슭 아래 나지막이 자리한 서옥과 그 주변을 감싸는 매화, 그중 한 가지를 병에 꽂아 바라보는 인물을 담은 이 작품은 조희룡 자신을 투영한 듯한 장면으로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상설전시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를 대표하는 국보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 등을 계속해서 선보인다. 한편 이번 전시 교체를 통해 선보이는 회화, 서예 작품은 9월까지 전시된다. 조선시대 화조화의 시대별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기획전 '화조미감'과 함께 대구간송미술관 상설전시는 다양한 간송 소장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우리 문화유산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15 10:21:51[파이낸셜뉴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재)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청년예술작품 구독 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지난달 29일부터 병원 공간에 청년 작가의 작품 전시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청년예술작품 구독’ 사업은 부산지역 청년 시각예술작가들의 작품을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주요 공간에 순차적으로 전시함으로써, 시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청년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문화 프로젝트다. 해운대백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난달부터 내년 3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청년작가의 작품을 병원 지하 1층 문화홀에 전시할 예정이다. 첫 전시는 지난달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되며, 참여 작가는 신가윤 작가다. 신 작가는 ‘고독여행지’를 테마로, 자발적 고독과 내면 성찰의 과정을 섬세한 파스텔 색감과 상징적 오브제로 표현한 회화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후 8월부터 11월까지는 정상지 작가,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이기택 작가의 작품이 순차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각기 다른 주제와 감성을 담은 작품들이 병원 공간에 또 다른 예술적 색채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대백병원 김성수 원장은 “병원 공간에 예술을 접목하는 시도는 환자와 보호자, 구성원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치유와 감성의 공간으로서 병원의 역할을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운대백병원은 병원 곳곳에 위로의 메시지와 예술작품을 배치하는 등 치유적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 또한 병원을 찾는 이들에게 작은 쉼표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14 13:22:2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오는 10월 평택시 농업생태원에서 열리는 '제1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전시될 작가정원 및 생활정원 작품을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공모 주제는 '뜰 안의 정원'으로, 박람회 전체 주제인 '평택의 뜰, 일상에서 정원을 만나다'와 연계해 일상 속 자연과의 연결을 감성적으로 풀어낸 창의적인 정원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평택의 넓고 평화로운 들과 풍부한 수자원, 계절 따라 숨 쉬는 자연을 정원이라는 공간예술로 표현하는 것이 이번 공모의 핵심이다. 공모 대상은 작가정원(7개소, 개소당 150㎡ 내외, 조성지원금 5000만원), 생활정원(8개소, 개소당 12㎡ 내외, 조성지원금 300만원) 등 총 15개 정원이다. 접수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하며, 서류 및 발표심사, 공개검증을 거쳐 7월 중 최종 선정작을 발표한다. 선정된 작품은 8월부터 현장 조성에 돌입해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박람회 기간 일반에 공개한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정원문화를 일상으로 확산하는 동시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정원 가꾸기를 중요한 방향으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작은 친환경 자재와 업사이클링(재활용 대상의 가치를 높이는 일) 소재의 활용, 생태적인 식재 구성 등 환경적 고려가 함께 담겨야 한다. 이번에 조성되는 정원은 박람회 이후에도 시민의 쉼터이자 지역의 공공공간으로 존치되는 만큼 경관성과 실용성은 물론 유지·관리의 편의성까지 두루 갖춘 디자인이 요구된다.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정원문화의 새로운 가능성까지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도는 조성된 정원 작품을 박람회 이후에도 시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가꾸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정수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지역의 정원 기반시설(인프라)을 확장하고, 도민 녹색복지를 확대하는 의미 있는 문화행사"라며 "올해 공모전이 평택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공공성과 예술성, 지속가능성을 아우르는 정원문화의 새로운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 및 박람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12 09:41:17【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7일 서울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에서 열린 '차이나는 아카데미' 기획 강연에서 '1억 달러 이상의 작품들과 화가들 스토리'를 주제로 세계적 명화와 그 속에 담긴 작가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특별한 강연을 진행했다. 8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특강은 서초문화원 초청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이 시장은 공식 경매와 비공식 매매를 통해 이뤄진 그림 작품 거래 가운데 가장 높은 값에 팔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구세주)'를 보여주며 관련 내용들을 설명했다. 이 작품은 처음에는 헐값에 거래되었지만, 례오나르도 다빈치의 진품으로 판명되면서 4억5000만달러(약 6400억원)에 사우디아라비아의 빈살만 왕세자에게 팔렸다. 이 시장은 이어 웬디 워홀의 '샷 세이지 블루 마릴린',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 뭉크의 '절규' 등 1억 달러 이상의 고가에 거래된 작품들을 보여주며 작가의 예술 철학과 독창성을 조명했다. 이 시장은 앤디 워홀에 대해 "현대인의 대중적 소비 문화를 예술로 표현한 작가로서의 독창성을 발휘했다"고 설명하며, 워홀이 즐겨 먹었던 캠벨 수프 캔을 반복적으로 그린 작품에 대해 "워홀의 그림은 단순히 캔을 그린 것이 아니라, 대량 생산되고 소비되는 시대의 인간상을 날카롭게 드러낸 예술적 비판"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워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샷 세이지 블루 마릴린'이 2022년 경매에서 1억9500만달러(약 2500억원)에 낙찰됐다"며 "이는 공식 경매 사상 '살바토르 문디'에 이어 두번째로 비싸게 팔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이 작품은 단순한 초상화가 아니라, 한 시대를 상징한 인물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와 예술적 재해석이 결합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이 시장은 피카소가 14세 때 그린 '첫 영성체'란 작품을 통해 새롭게 창조된 입체주의(Cubism)와 뭉크의 대표작 '절규(The Scream)' 등의 작품에 소개했다. 이 시장은 이 밖에도 초현실주의, 다다이즘, 르네상스, 신고전주의, 베네치아 르네상스 등 다양한 미술 사조와 대표 작가들을 폭넓게 소개하는가 하면, 한국 미술계에서도 김환기의 '우주'가 132억원, 박수근의 '나무와 두 여인'이 150억원에 거래되는 등 고가의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예술은 화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삶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감성과 창조의 언어"라며 "도시 행정에도 상상력과 관찰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다채로운 시각 자료와 유쾌한 일화, 작품에 얽힌 사회·역사적 배경을 함께 풀어내며 관객들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고, 서초구민들로부터 "예술에 대한 인식이 넓어지고 삶의 시야가 확장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08 19:12:44[파이낸셜뉴스] 영화, 드라마에 이어 한국 뮤지컬이 뮤지컬 본고장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오리지널 스토리의 한국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작품상을 들어 올렸다. 7일 뉴욕드라마비평가협회에 따르면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만든 '어쩌면 해피엔딩'이 제89회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했다. 첫 번째 무기명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어 수상작이 됐다. 시상식은 오는 15일(현지시간) 열린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근미래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우란문화재단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지난 2016년 소극장에서 초연됐다.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6관왕, 제6회 예그린어워드 4관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일본과 중국 라이선스 공연을 거쳐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했다. 앞서 미국의 연극·뮤지컬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제78회 토니상에서 뮤지컬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도 토했다. 또 전통을 자랑하는 드라마 리그 어워즈에서도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공연 전문 사이트 브로드웨이월드닷컴에 따르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의 주간 티켓 판매 금액은 12월 넷째 주(2024년 12월 23~29일)에 한화 15억원에 가까운 101만932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평균 객석 점유율 역시 99.52%의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이와 같은 인기에 힘입어 최근 현지에서 2026년 1월 17일까지 공연 연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NHN링크 관계자는 앞서 “당사가 투자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이 작품성을 인정받아 토니 어워즈 및 드라마 리그 어워즈 수상 후보에 오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에서는 올해 10월 목표로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07 18:26:49[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오는 11일(현지시간)까지 뉴욕 맨해튼 문화예술명소 '더 쉐드'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뉴욕'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2028년 라스베이거스(LA) 올림픽 로고를 디자인한 미국의 인기 작가 스티븐 해링턴과 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이번 전시에서 LG전자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TV를 통해 ‘꽃향기를 맡기 위해 멈춰보세요'를 포함, 스티븐 해링턴의 대표작들을 뛰어난 화질로 만나볼 수 있다. 입구 정면에는 초대형 크기의 97형 ‘올레드 에보'(G5) 2대가 무선 전송 솔루션이 적용된 ‘올레드 에보'(M5) 1대를 사이에 둔 채 나란히 전시된다. 이 제품들은 작가를 상징하는 캐릭터인 강아지 ‘멜로’와 야자수 ‘룰루’의 모습을 생생하고 화려한 색감으로 보여준다. 관람객은 이 작품으로 주변 밝기와 상관없이 모든 색상을 정확하고 일관성 있게 표현하는 LG 올레드 TV의 화질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특히 양쪽의 올레드 TV와 중앙의 무선 올레드 TV에서 재생되는 영상의 화질에 차이가 없어 LG만의 진정한 무선 오디오·비디오(AV) 전송 솔루션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전시장 오른편에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전시한다.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처음에 블랙 스크린 모드로 동작, 올레드 본연의 압도적 화질로 다양한 꽃을 배경으로 한 ‘멜로’가 관람객에게 손을 흔드는 영상을 보여준다. 잠시 후 꽃들이 떨어지면서 ‘투명 모드’로 전환, 관람객은 마치 증강현실(AR) 같은 투명한 화면을 통해 멜로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도 있다. 이동식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LG 스탠바이미2’도 전시된다. LG전자는 실제 스탠바이미2 이용객들이 원하는 테마로 꾸민 달력, 시계 등으로 제품을 활용하는 모습에서 착안해 날짜, 시간 등을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이미지의 모션 아트로 보여준다. 이밖에도 LG전자는 83형 올레드 에보(G5)와 세로 형태로 전시한 97형 올레드 에보(G5)로도 스티븐 해링턴의 작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프리즈의 글로벌 파트너로 참가하고 있다. 오혜원 LG전자 MS경험마케팅상무는 “LG 올레드 TV는 풍부한 색상 표현, 퍼펙트 블랙의 압도적 화질을 앞세워 스티븐 해링턴과 같은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등 예술 작품에 영감을 주기 위한 대담한 시도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5-07 09:51:06[파이낸셜뉴스] “부산감성을 담은 로컬 작가들의 작품을 티셔츠로 입고 체험해보세요."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지난 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부산 브랜드숍 1층에서 '부산 도시브랜드를 입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부산시와 진흥원은 지난 3월 브랜드숍 팝업스토어 업체 공개모집을 통해 지역 패션 브랜드 ‘어스아워스(USOURS)’를 선정했다. 어스아워스 브랜드와 협업한 부산 브랜드숍은 티셔츠를 통해 부산의 정체성을 알리고 부산 기반 지역 예술가 8인의 작가들과 협업해 도시브랜드의 의미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인다. 행사는 '부산을 담은 미술관'을 콘셉트로 부산지역 작가들의 원화 미술 작품과 이를 활용한 부산 브랜드 티셔츠, 천 포스터 등 다양한 팬 상품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이 시각적으로 감상하고 직접 착용해보며 부산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각 티셔츠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 예술가의 작품이 담겨있으며 도시의 상징성과 예술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또 부산시는 브랜드와 협업한 8인의 아티스트 중 매주 '이 주의 작가'를 선정, 브랜드숍으로 초대해 해당 작가의 작품을 집중 조명하고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 외에도 부산 도시브랜드를 활용한 열전사 스티커를 방문객이 직접 선택해 '나만의 부산 티셔츠' 만들기, 사진 촬영 구역을 활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유진 부산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이번 팝업스토어가 지역 작가의 작품과 함께 시민과 부산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부산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2 09:28:23'LG 구겐하임 어워드'의 첫 한국인 수상자인 김아영 작가의 작품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올랐다. LG는 김아영 작가의 대표작 '딜리버리 댄서' 시리즈의 장면을 담은 수상 축하 영상을 오는 5월 25일(현지시간)까지 약 한 달간 타임스스퀘어 LG 전광판에서 상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대한민국 현대미술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아영 작가에게 돌아갔다. 한국인 작가가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작가는 특히 현대 미술과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타임스스퀘어 영상에 담긴 김 작가의 대표작 '딜리버리 댄서' 시리즈는 코로나19 팬데믹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미래도시 서울을 달리는 여성 라이더들과 AI의 상호 작용을 그린 영상 작품이다. LG는 오는 5월 8일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김아영 작가의 수상을 축하하는 현지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김 작가가 직접 관객과 소통하는 '퍼블릭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29 18:17:55[파이낸셜뉴스] 네덜란드의 한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이 한 어린이에 의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작품의 가치는 최대 800억이 넘을 것으로 추산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로레르담의 보에이만스 판 뷔닝언 박물관은 박물관에 전시된 로스코의 작품 '그레이, 오렌지 온 마룬(Grey, Orange on Maroon) No.8'이 어린이가 만져 작품 표면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해당 작품은 이 박물관의 대표적인 것으로 1960년 그려진 추상화다. 높이 228.6㎝, 너비 259.08㎝ 크기인 이 작품은 박물관이 대규모 보수 공사를 위해 문을 닫으면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박물관 수장고인 데포보에이만스 판 뷔닝언 임시 전시돼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박물관을 방문한 한 어린이가 해당 작품을 훼손한 것이다. 네덜란드 일간지 알게멘 다그블라드(AD)에 따르면 해당 작품의 가치는 최대 5000만 유로(81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박물관 측은 "그림 아랫부분의 니스칠 하지 않은 물감층에 작게 긁힌 자국이 보인다"며 "네덜란드와 해외의 보존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그림의 처리를 위한 다음 단계를 진행 중이며 추후 이 작품을 다시 전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스코의 작품이 손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영국 런던의 한 갤러리에서 20대 남성 A씨가 로스코의 1958년 작품 '블랙 온 마룬(Black on Maroon)'을 고의로 훼손한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 과정에서 작품 수리 비용은 약 20만파운드(약 3억86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복원 전문가들이 이 그림을 복원하는 데 18개월이 걸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29 15:4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