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중개형 ISA 잔고가 지난 1일 기준 5조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개형 ISA 계좌는 절세 혜택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 배당주 및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18일 기준 삼성증권의 중개형 ISA 계좌 수는 125만개를 넘어섰다. 삼성증권은 중개형 ISA 고객을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엠팝(mPOP)'에서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금융상품을 ISA 계좌에서 투자했을 경우 일반 계좌 대비 절세되는 금액을 바로 비교해서 제시해주는 'ISA 절세 시뮬레이터'가 대표적이다. 또 삼성증권 ISA 고객 중 전월 투자 성과 기준 상위 1000명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을 랭킹순으로 알려주는 '고수 PICK', ISA 전담 프라이빗뱅커(PB)와 ISA 계좌에 대해서 직접 상담할 수 있는 'ISA 전화 상담소'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증시 상승 시기에 중개형 ISA를 활용해 투자와 절세 효과까지 보려는 똑똑한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중개형 ISA가 장기적인 자산 형성의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중개형 ISA 신규 및 기존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중개형 ISA 절세응원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7-22 18:23:46[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중개형 ISA 잔고가 지난 1일 기준 5조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개형 ISA 계좌는 절세 혜택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 배당주 및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18일 기준 삼성증권의 중개형 ISA 계좌 수는 125만개를 넘어섰다. 삼성증권은 중개형 ISA 고객을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엠팝(mPOP)'에서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금융상품을 ISA 계좌에서 투자했을 경우 일반 계좌 대비 절세되는 금액을 바로 비교해서 제시해주는 'ISA 절세 시뮬레이터'가 대표적이다. 또 삼성증권 ISA 고객 중 전월 투자 성과 기준 상위 1000명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을 랭킹순으로 알려주는 '고수 PICK', ISA 전담 프라이빗뱅커(PB)와 ISA 계좌에 대해서 직접 상담할 수 있는 'ISA 전화 상담소'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증시 상승 시기에 중개형 ISA를 활용해 투자와 절세 효과까지 보려는 똑똑한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중개형 ISA가 장기적인 자산 형성의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국내 증시 상승세에 맞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중개형 ISA 신규 및 기존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중개형 ISA 절세응원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7-22 10:10:12[파이낸셜뉴스]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에 국내 채권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기관 투자자가 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 금액은 137조2509억원이다. 지난 7일 136조1179억원 대비 1조원 넘게 증가한 규모다. 지난 3개월 간 추이를 보면 증가폭은 더 크다. 지난 4월 18일 채권 대차잔고는 131조6856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석 달만에 5조원 넘게 증가했다. 통상 채권 대차잔고가 늘어나는 것은 채권현물이 고평가되고 선물이 저평가된 상황에서 현물을 미리 빌려서 매도하고 국채선물을 매수하는 매도차익 거래가 활발해질 때이다. 따라서 통상 대차거래가 늘었다는 것은 채권 가격손실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기관 거래가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일각에서는 기본적으로 헤지가 주된 목적이지만 채권 가격 하락 압력이 크다고 판단될 때 공격적인 하락 베팅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본다. 일부 채권형 헤지펀드, 글로벌 매크로펀드는 숏포지션 수익을 노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미국의 관세부과와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뛴 상황(채권 가격 하락)이다. 이에 미국 채권금리와 동조화 성향이 강한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 또한 오를 수 있어 채권 헤지 거래가 늘고 있다는 해석 무게가 실린다. 앞서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2월(2.8%) 이후 최고 수준의 상승률이다. 발표 직후 미국 30년물 금리는 장 중 연 5%선을 돌파했고 10년물은 연 4.5%선에 다가섰다.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는 이러한 미국발 상승재료(인플레이션)와 하락재료(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등이 뒤섞여 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이다. 한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6일 기준 연 2.459% 수준으로 이달 1일 연 2.454% 대비 0.5bp 올랐다. 같은 기간 10년물 금리는 연 2.784%에서 연 2.877%로 9.0bp 올랐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17 13:35:12삼성증권의 연금저축과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합한 총 개인형 연금잔고(평가금 기준)가 20조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총 개인형 연금잔고는 2024년말 17조1000억원에서 2025년 6월말 기준 20조1000억원을 넘어서며 약 17.6% 성장했다. 같은 기간 총 연금잔고도 21조 3000억원에서 24조3000억원으로 14.2% 증가했다. 개인형 연금 중 연금저축, 확정기여형, 개인형 퇴직연금의 잔고는 같은 기준으로 각 19.1%, 14.9%, 18.3% 증가했다. 특히 40~50대 투자자의 개인형 연금이 크게 증가했다. 2024년말 기준 10조9000억원 수준이었던 이들 고객의 잔고는 2025년 6월말 13조1000억원대로 약 20.6% 증가했다. 상장지수펀드(ETF)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상품별 잔고 증가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TF 잔고는 같은 기간 31.7% 증가해 6조8000억원대에서 9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연금잔고의 고속 성장 배경으로는 가입자 중심의 연금 서비스들이 있다"라며 "퇴직연금 최초로 지난 2021년 운용관리, 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인 '다이렉트IRP'로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의 판도를 바꿨고, 가입자의 편의를 대폭 높여 가입 서류 작성과 발송이 필요없는 '3분 연금'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7-16 18:17:25[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의 연금저축과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합한 총 개인형 연금잔고(평가금 기준)가 20조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총 개인형 연금잔고는 2024년말 17조1000억원에서 2025년 6월말 기준 20조1000억원을 넘어서며 약 17.6% 성장했다. 같은 기간 총 연금잔고도 21조 3000억원에서 24조3000억원으로 14.2% 증가했다. 개인형 연금 중 연금저축, 확정기여형, 개인형 퇴직연금의 잔고는 같은 기준으로 각 19.1%, 14.9%, 18.3% 증가했다. 특히 40~50대 투자자의 개인형 연금이 크게 증가했다. 2024년말 기준 10조9000억원 수준이었던 이들 고객의 잔고는 2025년 6월말 13조1000억원대로 약 20.6% 증가했다. 상장지수펀드(ETF)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상품별 잔고 증가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TF 잔고는 같은 기간 31.7% 증가해 6조8000억원대에서 9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연금잔고의 고속 성장 배경으로는 가입자 중심의 연금 서비스들이 있다"라며 "퇴직연금 최초로 지난 2021년 운용관리, 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인 '다이렉트IRP'로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의 판도를 바꿨고, 가입자의 편의를 대폭 높여 가입 서류 작성과 발송이 필요없는 '3분 연금'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별도의 연금센터를 신설하고 서울과 수원, 대구에서 3곳의 센터를 운영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7-16 09:17:13국내 증시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지난 3월 말 공매도 거래 전면 재개 이후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증시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동시에 지수 조정을 예상한 투자자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11일 장중 한때 3216.69까지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4월만 해도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여파에 2284.72(4월 9일)까지 떨어진 바 있다. 단 3개월 만에 1000p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기준 32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9월 7일(3201.76) 이후 3년10개월 만이다. 지수가 연일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도 늘어났다. 지난 9일 기준 코스피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9조445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지난 3월 31일(3조9156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4조원에도 못 미쳤던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약 3개월 만에 131% 급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0.19%에서 0.35%로 늘었다.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도 지난 9일 3조9287억원으로 마찬가지로 지난 3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저렴하게 매수해서 갚는 투자기법이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빌려온 주식을 매도하고 남은 수량으로,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주가가 지금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코스피 상장종목 중 시총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고 비중이 큰 종목은 이차전지·반도체 소재 기업인 SKC로, 비중은 5.55%에 달했다. 뒤이어 한미반도체(4.92%), 신성이엔지(3.89%), 호텔신라(3.84%), 동방(3.48%) 순이었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 증가세는 연일 상승 랠리를 지속 중인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것을 대비한 현상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월 셋째 주부터 최근까지 단 두 번을 제외하고 모두 주간 기준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다만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점차 누그러진 가운데 세계적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전망도 많다. 이에 국내 증시를 공매도로 대응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이 더 커지기 전에 '숏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주식 재매수)에 나서 증시를 재차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13 18:07:41[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지난 3월 말 공매도 거래 전면 재개 이후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새정부 출범 이후 증시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동시에 지수 조정을 예상한 투자자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11일 장중 한때 3216.69까지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4월만 해도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여파에 2284.72(4월9일)까지 떨어진 바 있다. 단 3개월 만에 1000p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기준 32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9월7일(3201.76)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지수가 연일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도 늘어났다. 지난 9일 기준 코스피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9조445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지난 3월 31일(3조9156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4조원에도 못 미쳤던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약 3개월 만에 131% 급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0.19%에서 0.35%로 늘었다.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도 지난 9일 3조9287억원으로 마찬가지로 지난 3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저렴하게 매수해서 갚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빌려온 주식을 매도하고 남은 수량으로,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주가가 지금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 시총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고 비중이 큰 종목은 이차전지·반도체 소재 기업인 SKC로, 비중은 5.55%에 달했다. 뒤이어 한미반도체(4.92%), 신성이엔지(3.89%), 호텔신라(3.84%), 동방(3.48%) 순이었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 증가세는 연일 상승 랠리를 지속 중인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것을 대비한 현상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월 셋째 주부터 최근까지 단 두 번을 제외하고 모두 주간 기준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다만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점차 누그러진 가운데 세계적으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전망도 많다. 이에 국내 증시를 공매도로 대응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이 더 커지기 전에 '쇼트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주식 재매수)에 나서 증시를 재차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하반기 코스피 예상 범위를 기존 2600~3150p에서 2900~3550p로 상향 조정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4분기 금리 인하와 수급 개선을 반영해 지수가 더 오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13 12:57:56대차거래 잔고가 약 2년만에 최대치로 올라섰다. 공매도 대기자금 성격인 대차거래 잔고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만큼 향후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대차거래 잔액은 지난 20일 기준 90조433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차거래 잔고가 90조원을 돌파한 건 지난 2023년 8월 3일 이후 약 23개월 만이다. 지난달 말 77조원 수준이던 대차거래 잔액은 이달 4일 80조원을 넘어선 후 불과 3주만에 10조원 가량 불어났다. 올해 1월 2일 47조3385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로 늘었다. 대차거래 잔고는 외국인 기관 또는 국내 기관이 공매도를 목적으로 주식을 빌리고 갚지 않은 물량을 의미한다. 해당 잔고를 청산하기 위해 투자자는 보유한 물량으로 되갚거나, 매도했다면 판 수량만큼 다시 매수해 갚아야 한다. 통상 대차거래 잔액의 70% 이상이 공매도로 이어지고 있어, 잔고가 늘어났다는 건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가파르게 오른만큼 과열 부담도 커 투자자들이 대차거래를 늘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코스피가 단숨에 3000선을 돌파하자 조정장에 대비하기 위해 매도 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준비에 나선 것이다. 실제 이달 2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12.0% 상승했다. 이는 G20 국가 중 압도적인 1위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증시 상승이 굉장히 빨랐던 만큼 투자자들이 조정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대차잔고를 미리 받아 공매도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급증한 대차잔고가 상승세를 탄 증시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차잔고가 공매도로 이어지면 증시의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차 잔액이 공매도로 전부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는 무차입 공매도가 금지된 만큼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향후 증시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향후 증시가 떨어질 조짐을 보인다면 대차거래 잔액과 공매도 물량은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대차잔고가 증가하는 종목은 유의해야 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근 대차잔고가 급증한데 반해 실적 추정치가 낮아졌거나, 변동성 및 거래대금이 낮은 종목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20일 기준 대차잔고 상위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네이버, 두산에너빌리티 등이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차잔고가 많은 종목 중 향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공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또, 거래대금이 많거나 변동성이 높은 경우 활발한 차익거래가 이뤄지지만, 반대로 변동성이 낮거나 거래대금이 부진한 종목들의 경우 대차 물량이 공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23 18:16:39[파이낸셜뉴스] 대차거래 잔고가 약 2년만에 최대치로 올라섰다. 공매도 대기자금 성격인 대차거래 잔고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만큼 향후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대차거래 잔액은 지난 20일 기준 90조433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차거래 잔고가 90조원을 돌파한 건 지난 2023년 8월 3일 이후 약 23개월 만이다. 지난달 말 77조원 수준이던 대차거래 잔액은 이달 4일 80조원을 넘어선 후 불과 3주만에 10조원 가량 불어났다. 올해 1월 2일 47조3385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로 늘었다. 대차거래 잔고는 외국인 기관 또는 국내 기관이 공매도를 목적으로 주식을 빌리고 갚지 않은 물량을 의미한다. 해당 잔고를 청산하기 위해 투자자는 보유한 물량으로 되갚거나, 매도했다면 판 수량만큼 다시 매수해 갚아야 한다. 통상 대차거래 잔액의 70% 이상이 공매도로 이어지고 있어, 잔고가 늘어났다는 건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가파르게 오른만큼 과열 부담도 커 투자자들이 대차거래를 늘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코스피가 단숨에 3000선을 회복하자 조정장에 대비하기 위해 매도 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준비에 나선 것이다. 실제 이달 2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12.0% 상승했다. 이는 G20 국가 중 압도적인 1위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증시 상승이 굉장히 빨랐던 만큼 투자자들이 조정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대차잔고를 미리 받아 공매도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급증한 대차잔고가 상승세를 탄 증시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차잔고가 공매도로 이어지면 증시의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차 잔액이 공매도로 전부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는 무차입 공매도가 금지된 만큼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향후 증시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향후 증시가 떨어질 조짐을 보인다면 대차거래 잔액과 공매도 물량은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대차잔고가 증가하는 종목은 유의해야 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근 대차잔고가 급증한데 반해 실적 추정치가 낮아졌거나, 변동성 및 거래대금이 낮은 종목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20일 기준 대차잔고 상위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네이버, 두산에너빌리티 등이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차잔고가 많은 종목 중 향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공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또, 거래대금이 많거나 변동성이 높은 경우 활발한 차익거래가 이뤄지지만, 반대로 변동성이 낮거나 거래대금이 부진한 종목들의 경우 대차 물량이 공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23 15:43:0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책 기대감에 우리 증시가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했다. 그 덕에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500조원 넘게 불어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2471조814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말(1963조3290억원) 대비 508조4854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달 들어 13거래일 중 하루(13일)를 제하고 모두 올라 12.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이 1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225개사로, 지난해 말(200개)보다 25개사(12.5%) 늘었다. 올해 들어 시총 '1조 클럽'에는 31개 기업이 새로 추가됐고 6개 기업은 제외됐다. 구체적으로 한화투자증권[003530](시총 1조4700억원), 대신증권[003540](1조2190억원), 미래에셋생명[085620](1조600억원), 파라다이스[034230](1조3340억원), 롯데관광개발[032350](1조370억원) 등이 1조 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 기대에 금융주 주가가 대폭 오르면서 금융주 다수가 1조 클럽에 입성했다. 대표적으로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시총이 2배 수준으로 불었다. 반면 2차 전지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LG화학 우선주[051915](8250억원), 롯데정밀화학[004000](9820억원), 동원시스템즈[014820](970억원), DI동일[001530](7690억원), 세방전지[004490](9670억원), 금양[001570](6330억원) 등이 1조 클럽에서 빠졌다. 빚투도 늘어...신용잔고 20조원 근접 코스피가 3000 천장을 뚫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도 증가세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9일 기준 19조684억원으로 13∼19일 사이 7584억원 증가했다. 신용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주식 투자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으로, 통상 주가 상승의 기대감이 크면 늘어난다. 신용 잔고가 20조원에 근접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주식 외상거래인 미수거래도 늘고 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9582억원으로 이달 들어 592억원 늘면서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미수거래는 만기가 3거래일인 초단기 융자거래로 만기가 180일인 신용거래융자보다 훨씬 짧아 '초단타 빚투'로 불린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꼽히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총액은 205조8525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활황 덕에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긴 뒤 지속 증가세다. 한편, 미국 주식은 종전보다 국내 투자자의 매도세가 둔화된 모습이지만 시장 불확실성과 달러 약세로 '팔자'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1 10:3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