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최수상 기자】 폭염으로 잔디가 말라죽으면서 AFC 챔피언스리그를 타 경기장에서 치르는 등 어려움을 겪은 것과 관련해 울산시설공단이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잔디의 생존 전략을 새롭게 마련하고 있다. 주로 추운 계절 생장하는 한지형 잔디의 특성을 고려해 잔디구장 밑에 냉수를 흐르게 하는 시스템이 검토되고 있다.21일 울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울산 HD FC 홈구장인 울산문수축구경기장 남쪽 골대 뒤편 15㎡에는 지난 3월 하순부터 이른바 '천연 잔디 그라운드 지원자동제어시스템' 도입을 위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우리나라보다 더운 나라의 축구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온수보일러를 이용한 우리나라 주택용 온돌난방 방식과 같지만 뜨거운 물이 아닌 냉수를 흘려보내는 방식이다. 울산시설공단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폭염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적이고, 잔디 생육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지 등을 약 1년 6개월~2년의 기간에 걸쳐 분석하게 된다.울산문수축구경기장의 잔디는 지난 2019년 교체된 '켄터키 블루그래스' 종이다. 주로 3~6월에 생장하고 여름과 가을에 단단히 뿌리를 박는 한지형 잔디다. 기온이 32도를 넘어가면 잎부터 말라가다가 뿌리마저 힘을 잃어버린다. 이 때문에 한여름에는 그라운드 온도를 떨어트리기 위해 3대의 대형 송풍기를 가동하고 있지만 폭염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울산시설공단 관계자는 "냉수를 활용해 그라운드 온도를 낮추게 되면 잔디의 뿌리가 말라죽는 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도입 여부는 이 시스템이 적합한지 따져본 뒤 결정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은 지난 2013년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주관해 축구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에서 경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한 경기장에 주는 '그린 스타디움 상'을 수상할 정도로 국내 최고의 잔디 컨디션을 자랑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유례없는 폭염에 잔디가 고사하면서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엉망이 되고 경고까지 받는 수모를 당했다. 결국 이어진 주요 경기를 울산종합운동장으로 옮겨 치르기도 했다. 최수상 기자
2025-04-21 18:17:49[파이낸셜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 협회 운영의 정상화와 주요 과제 해결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지 한 달여 만에 인준을 받았다"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 및 지도자 보호, 축구 종목 발전, 규정 및 절차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정 회장의 인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협회의 혁신적 이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 회장은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를 통해 협회 운영의 조속한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석 상태인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등의 빠른 선임과 국제대회의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천안에 건설 중인 축구종합센터를 완공하고 경기장 잔디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모든 축구인을 비롯해 팬들과 국민에게 봉사하는 협회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협회의 향후 계획에도 기대감을 더했다. 오는 4월 4일 대의원총회를 통해 투명행정, 정도행정, 책임행정이라는 3대 혁신안을 반영해 제55대 집행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30 13:51:20[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끼쳐 논란이 된 축구장의 잔디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경기가 열리는 축구장 총 27곳의 잔디 상태를 전수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문체부와 연맹은 연맹 내에 잔디관리 전담 부서를 특별 신설해 일본 등 선진 사례 조사에 착수했다. 4월부터 K리그 경기장을 조사해 상반기 중 잔디 상태 문제점과 원인을 분석하고 경기장별 맞춤형 개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장의 특성과 기후 조건 등을 고려해 노후화된 잔디 교체와 인조 잔디 품질 개선, 열선 및 배수시설 관리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장기적인 잔디 유지·관리 지침 마련과 현장 점검 강화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 문체부는 올해부터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지자체와 함께 축구장 잔디 교체 등 경기장 개선을 적극 지원하고, 추후 전수조사 대상 경기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경기장 잔디 상태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도출하고 연맹과 구단, 경기장 운영 주체 등과 협력·소통을 강화해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27 09:35:12[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후 다시 한번 '잔디 문제'를 지적했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한국은 요르단과 1-1로 비겼다. 이재성은 전반 5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전반 30분 상대의 역습으로 실점을 허용해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지난해 요르단 원정에서도 선제골로 팀의 승리를 주도했던 그는 두 경기 연속 골을 넣고도 승리하지 못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재까지 4승 4무를 기록 중이나, 홈에서는 1승 3무로 부진하다. 특히 이재성은 홈경기에서 더욱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점을 안타까워하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유럽 리그 선수들이 한국으로 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여러 환경적인 이유로 홈 경기력이 최고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그라운드 상태가 주요 원인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국내 축구장 잔디 상태가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는 겨울철 치고는 양호했으나 '분데스리가 베테랑'인 이재성에게는 여전히 불만족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좋은 환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 그런 부분이 채워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26 02:54:37[파이낸셜뉴스] 홍명보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최근 국내 축구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잔디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7·8차전 출전 선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요즘 축구는 기술적이고 전술적인데, 수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가장 중요한 잔디가 받쳐주지 못하면 이는 굉장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 감독은 이어 "많은 사람에게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팬들은 이를 주시하고 있다. 이는 선수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팀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K리그에서는 열악한 잔디 상태로 인해 선수들과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경우,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오는 3월 A매치 경기 장소가 수도권 내 다른 경기장으로 변경되었다. 이에 따라 오만과의 경기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요르단과의 경기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홍 감독은 "잔디를 관리하시는 분들께 부탁드린다. 좋은 잔디에서 경기를 하면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클럽과 관리 주체들이 더 많은 관심과 책임감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선수들은 좋은 환경에서 뛰어야 하고, 팬들도 더 나은 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10 14:15:31[파이낸셜뉴스] ‘논두렁 잔디’로 논란을 빚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이 긴급 잔디 복구에 나선다. 7일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긴급 복구한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그라운드 곳곳에 잔디가 움푹 파인 관리 상태로 논란을 빚어왔다. 그간 한파 장기화와 평년 대비 약 2주 앞당겨진 K리그 개막 등으로 제대로 정비가 되지 않았던 탓이다. 지난해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팔레스타인과 경기를 마친 뒤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이 잔디 상태를 지적한 바 있고, 올 시즌 K리그1 개막 후에는 FC서울의 주장 제시 린가드가 움푹 팬 잔디에 걸려 넘어진 뒤 개인 SNS에 불만을 표출하는 등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시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총 잔디 면적(8740㎡) 중 2500㎡ 이상을 천연·인조 잔디를 섞는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5900㎡에 대해선 밀도를 높이기 위해 배토 및 잔디 파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잔디 상태를 개선하고 관리하기 위해 올해 투입할 예산은 33억원이다. 또한 해외 유명경기장에서 사용 중인 선진 장비를 추가로 도입해 채광, 통풍을 관리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관리하기로 했다. 고온 다습한 서울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 가능 여부도 관계 기관과 전문가, 연구기관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이 부족한 서울 상황을 반영해 콘서트 등 문화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뉴스1에 따르면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겨울철 잔디관리가 어려운 시기에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제대로 된 경기장 환경을 제공하지 못해 매우 유감"이라며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07 13:34:35[파이낸셜뉴스] 린가드(FC서울)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에 분노를 드러냈다. 린가드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 간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홈경기 당시 촬영된 것으로, 잔디가 움푹 패인 운동장을 달리는 린가드의 모습이 담겼다. 린가드는 골프를 치는 이모티콘과 화가 난 이모티콘을 붙이며 잔디 상태에 분노를 표시했다. 그도 그럴 게 이날 전반 25분 린가드는 방향 전환 과정에서 패인 잔디에 걸려 넘어졌고,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다. 잔디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건 린가드 뿐만이 아니다. 김천의 정정용 감독은 "생각했던 부분들이 경기장 환경에 의해 변수가 생겼다.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다"면서 "우리 팀이 원하는 게임 모델 중 한 가지가 후방 빌드업이 많은 축구다. 이런 부분에서 (환경 때문에) 사실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었다. 전략을 바꿀 수밖에 없었던 게 있다"고 말했다. 서울을 이끄는 김기동 감독의 의견도 같았다. 김 감독은 "상암만이 아니라 다른 구장들도 마찬가지다. 리그가 일찍 시작해서 날씨가 추우니 선수들이 부상에 노출되는 상황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잔디가 좋지 않은 대로 경기를 하니까 이런 일이 생긴다"면서 "잔디가 뿌리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하니까 선수들의 부상이 나올 수도 있다. 린가드는 잔디에 발목이 걸리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부실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서울시는 83억원의 잔디경기장 임대수익을 받았는데 1억2000만원밖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잔디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서 "다만 변명처럼 말씀드리면 올해는 폭염 탓에 다른 때보다 더 심하게 (잔디가) 훼손됐다고 한다. 내년엔 폭염을 완화할 쿨링팬 등 여러 과학적인 장치를 두려고 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04 22:15:28[파이낸셜뉴스] 3·1절,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맞서 탄핵촉구 집회가 열리는 안국역 일대에도 점심 무렵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탄핵에 찬성하는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 측은 1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사거리 일대에서 오후 2시부터 '129차 전국집중 촛불문화제'를 연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주최 측은 집회 참여 인원을 3만여명 정도로 신고했다. 탄핵촉구 집회 현장은 이날 정오쯤 다소 한산했다. 주최 측은 음향 장비와 조명을 설치하면서 행사를 준비하는 한편, 현장 입구에 설치된 부스에서 피켓과 떡을 나눠주며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지지자들은 '자주독립 민주수호'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제'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이른 시간부터 모여든 여성 시위자들은 파란색 모자와 상의를 걸치고 그 위에 대형 태극기를 몸에 둘렀다. 일부 참여자들은 집회가 열리는 송현녹지의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여유롭게 행사를 기다렸다. 잔디밭엔 반려견과 아이들을 데려온 시민도 보였다. 촛불행동은 사전 집회를 연 뒤 오후 3시 30분부터 야5당이 참여하는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이어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각 당 대표들도 이날 연단에 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인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탄핵반대 집회와의 충돌 우려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경찰은 기동대를 배치하고 시민들의 통행을 관리하고 있다. 서울경찰은 집회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270명을 배치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3호선 안국역·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여의도역·여의나루역·신길역 등 8개 역사에 127명의 안전인력을 배치했다. 서울시는 집회 구간 시내버스를 임시 우회하고 지휘부와 6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시민안전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3-01 13:47:16[파이낸셜뉴스] 지난 설날 밤 충북 충주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 승용차를 끌고 침입해 곡예 운전을 연습한 운전자를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이 운동장은 최근 15억원을 들여 인조 잔디를 깔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 저녁 8시 22분쯤 충주시 호암동 충주중학교 운동장에 흰색 승용차가 진입했다. 학교 측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승용차는 눈 쌓인 운동장을 빙빙 돌면서 바퀴 자국을 남겼다. 특히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면서 드리프트 주행 등 곡예 운전을 하는 모습도 찍혔다. 해당 차량은 5분 정도가 지나서야 학교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조잔디 운동장은 한 달 전 완공돼 아직 학생들도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학교 관계자는 "15억원을 들여 조성한 운동장으로, 들어오면 안 된다는 현수막도 걸어놨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눈이 아직 쌓여 있기 때문에 시공사를 불러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인조 잔디가 훼손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신원을 파악 중"이라며 "잔디 훼손과 고의성 등이 확인되면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04 13:34:21[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한남4구역 재개발에 서울시청 잔디광장 6배 규모로 111개 종류, 175개의 프로그램을 갖춘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한남4 재개발에 제안한 커뮤니티는 총 면적 3만9600㎡으로 한남 뉴타운 일대 최대 규모이다. 강남권 신축 아파트 단지 세대당 커뮤니티 면적의 2배 이상으로 국내 최대 수준이며 지하 개별 세대 창고 공간까지 포함하면 세대당 25㎡ 면적을 제공하게 된다. 단지 중심인 32블록에 1만3000㎡ 규모의 센트럴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커뮤니티 층고가 아파트 3개층에 해당하는 11.6m로 개방감을 극대화하면서도 자연채광이 가능한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센트럴 커뮤니티에는 △아쿠아 스포츠 파크 △힐링 사우나 △스마트 AI 피트니스 △레슨룸과 어프로치 웨이를 갖춘 골프클럽 △라이브러리 라운지 등 다양한 스포츠·문화 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또한 삼성물산은 한남 뉴타운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266m 길이의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강과 더불어 남산과 용산공원을 360도 서라운드 조망으로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스카이 리더스 카페와 스카이 데크 라운지 등도 배치한다. 32블록 X타워 중층부에는 남산에서 한강 방향으로 이어지는 365m 길이의 친환경 공중산책로 '하이라인365'를 조성하고 조깅 트랙, 사계절 정원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단지 블록별로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연회장 △조리시설이 포함된 조식 카페 △테니스·클라이밍 스포츠 시설 △스파 △키즈 카페 △펫케어 센터 등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특화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5개 블록 전체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합치면 111개 종류, 175개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디자인으로 지난 해 미국 'IDEA', 독일 '레드닷'과 'iF' 까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남4구역에 일상이 여행이 되는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단지 입주 이후에도 단지 건물 구조체의 안전과 품질 유지관리를 10년 동안 보장한다. 아울러 식재 조경 관리 등 가든 케어 서비스와 단지 전담 하자보수 애프터서비스(AS) 센터도 1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1-03 08:4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