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MZ세대와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탕 재료로 흔히 쓰이는 '목이버섯' 일부 상품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 중인 중국산 '목이버섯'에서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카벤다짐)이 검출됐다. 검출량은 0.16mg/kg로, 기준치(0.01㎎/㎏ 이하)의 무려 16배에 달한다. 카벤다짐은 곡류, 과일, 채소 등에 곤충을 방제하기 위해 쓰는 침투성 살진균제다. 장기간에 걸쳐 과하게 복용하면 인체에 암을 일으키거나 폐수종, 혈압 상승, 언어 장애 등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잔류농약이 검출됨에 따라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회수 대상은 서울 구로구에 있는 대성물산에서 수입한 중국산 목이버섯으로 포장일자는 올해 1월30일인 제품이며, 경기 부천에 있는 대명상사에서 소분·판매한 소비기한 2027년 12월30일 자 제품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2 06:21:3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와인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90%에서 잔류 농약이 95%에서 중금속인 납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맥주, 막걸리에서도 잔류농약과 중금속이 검출됐다. 다행히 인체 위해도를 따졌을 때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발효주의 잔류농약과 중금속에 대한 관리 기준이 없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울산지역 유통 발효주의 잔류농약 및 중금속 실태조사’ 결과를 연구 논문으로 작성해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39권 3호에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논문은 지난 2023년 울산시에서 유통되고 있는 발효주를 대상으로 잔류농약(400종)과 중금속(납, 카드뮴, 수은)을 분석하고, 그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를 담고 있다. 농산물의 경우 우리나라는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설정해 사용 방법과 사용량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으나 가공식품의 경우 인삼, 녹차 등 건조 농산물에 일부 제한적 기준만 있을 뿐 발효주 등 농산물을 가공한 경우 개별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다는 게 연구의 배경이다. 이번 논문에서 연구 대상으로 삼은 발효주는 60개 종류의 수입 와인과 국내외에서 제조된 맥주 60종, 국내산 막걸리 30종 등 총 150종이다. 와인의 경우 세계 주요 와인 생산국 제품과 대형유통점 및 소매점의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 연구원은 조사에서 잔류농약 400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150개 중 68.0%인 102개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되었다. 와인의 경우 54종(90.0%), 맥주는 37종(61.7%), 막걸리는 11종(36.7%)에서 검출됐다. 검출된 농약의 종류는 모두 35종류이며 관련 기준이 없는 농약도 4종이 확인됐다. 중금속 조사는 납, 카드뮴, 수은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납은 전체 150종 중 73종(48.7%)에서, 카드뮴은 9종에서, 수은은 36종에서 검출됐다. 납은 와인(57종)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으며 카드뮴은 막걸리 7종 와인 1종, 맥주 1종에서 각각 검출됐다. 수은은 와인 12종, 맥주 11종, 막걸리 13종에서 검출됐다. 와인에서 가장 많은 잔류농약이 검출된 이유는 막걸리, 맥주와 달리 포도 수확 후 세척 과정 없이 술을 제조하는 방식 때문이라는 게 논문의 설명이다. 막걸리의 경우 쌀을 세척해서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수용성인 잔류농약이 씻겨 나가, 학계 일부에서는 48%가량의 잔류농약이 소실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가공식품 제조 과정 중 원료 농산물의 세척 여부가 와인의 잔류농약 등의 검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이다. 다행히도 높은 검출률과는 달리 잔류농약의 위해도를 평가한 결과는 1% 미만(100% 미만일 경우 '안전')으로 '매우 안전한 수준'이었다. 중금속 역시 섭취를 통한 인체 노출량이 낮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를 주도한 울산보건환경연구원 김희정 연구사는 “과일 및 곡류를 재료로 하는 발효주는 그 재료가 농산물이지만 잔류농약 및 중금속 관리 기준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시작했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가 과일 및 곡류를 재료로 하는 발효주 안전성 관리의 기초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16 16:26:46[파이낸셜뉴스] 신세계푸드는 7일 올해 국제 숙련도 잔류농약, 영양성분 2개 부문 분석 능력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제 숙련도 평가는 시험기관의 분석 능력을 평가해 시험의 신뢰도를 검증하는 국제 공인 프로그램으로 매년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대학 및 민간 분석기관 등이 참가해 시험 품질을 검증받고 있다. 먼저 신세계푸드는 영국 식품환경연구청에서 주관하는 2023년 잔류농약 국제 숙련도 평가(FAPAS)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FAPAS 프로그램은 전 세계 기관들과 잔류농약·중금속·식품첨가물 분야 등에서 숙련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비교하는 농·식품 화학 분석 능력 평가로 신세계푸드는 7년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신세계푸드는 영양성분 분석 숙련도 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앞선 FAPAS와 함께 영국 최초의 대표적인 시험 운영기관으로 손꼽히는 LGC가 주관하는 영양성분 국제 숙련도 평가에서 열량, 탄수화물, 수분 총 3개 항목에서 최우수 평가를 획득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식품 안전의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만큼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적인 수준에 견줄 수 있는 연구 분석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2-07 14:44:07[파이낸셜뉴스] 올해 3분기 엄궁과 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농산물의 3%가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부적합률 3.8%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수치다. 18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과 시중 유통 농산물 981건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97.0%에 해당하는 952건은 허용기준에 적합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13품목 29건으로 엽채류 9품목 24건, 엽경채류 2품목 3건, 박과이외과채류 1품목 1건, 허브류 1품목 1건에서 각각 허용기준을 초과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이 중 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은 27건이었고 2건은 시중 유통 농산물이었다. 부적합 농산물에서 검출된 농약 성분은 모두 23종으로 터부포스, 포레이트린 등 살충제 10종과 테트라코나졸, 플룩사피록사드 등 살균제 11종, 리뉴론 등 제초제 2종으로 조사됐다. 한편 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 27건 총 3,151kg은 도매시장관리사업소에서 압류, 폐기토록 해 사전 유통을 차단하고 해당 농산물 생산자는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해 행정 처분 조치됐다. 전통시장, 대형마트, 온라인 등에서 판매 중인 유통 농산물 중 잔류농약 부적합 농산물 2건은 수거 구청 및 관련 부서에 통보해 제품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조치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0-18 10:06:10[파이낸셜뉴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명절 다소비 농산물 103건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97.1%가 적합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엄궁과 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출하된 제수용 및 선물용 등의 농산물 103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검사 대상 품목은 채소류 80건, 과일류 11건, 버섯류 10건, 서류 2건으로 검사 결과 엽채류 2품목 2건(상추, 엇갈이배추)과 엽경채류 1품목 1건(파)에서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상추에서는 플룩사메타마이드, 엇갈이배추에서는 메타플루미존이, 파에서는 포레이트가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상추, 엇갈이배추, 파는 도매시장관리사업소 등에서 압류·폐기토록 해 사전 유통을 차단했으며 관할 행정기관에 농산물 생산자를 통보해 행정 처분토록 조치했다. 정승윤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추석과 설 명절 등 시기별로 소비량이 증가하는 농산물의 집중검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9-27 09:26:33[파이낸셜뉴스]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중국산 백목이버섯 제품에서 잔류농약 ‘클로르메쾃’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8일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를 진행했다. 회수 대상은 ‘베스트유통’이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한 백목이버섯 1㎏ 제품으로 포장일은 지난 7월 15일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향후 동일한 제품이 수입될 경우 통관 단계에서 정밀 검사를 5회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며,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에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로 신고해 달라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한편 지난 2월에도 시중에서 판매 중인 중국산 건목이버섯에서 지군치의 238배에 해당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즉시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 바 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일에도 잔류농약이 기준 초과된 중국산 깐 양파에 대해서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렸다. 회수 대상 제품은 수입식품 판매업소 ‘엠에스무역’이 지난 8월 21일 수입해 온 중국산 ‘신선 깐양파’(양파)다. 중량은 20㎏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08 18:04:59[파이낸셜뉴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엄궁·반여농산물검사소는 올해 상반기 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과 시중 유통 농산물 1977건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 중 97.8%가 허용기준에 적합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22품목 44건(2.2%)으로 △엽채류 12품목 29건 △엽경채류 3품목 4건 △박과이외과채류 2품목 4건 △허브류 1품목 3건 △박과과채류 1품목 1건 △근채류 1품목 1건 △과일류 1품목 1건 △버섯류 1품목 1건에서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했다. 이 중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이 40건, 시중 유통 농산물이 4건이었다. 부적합 농산물에서 검출된 농약 성분은 모두 33종으로 터부포스, 포레이트 등 살충제 18종과 프로사이미돈, 파목사돈 등 살균제 12종, 펜디메탈린 등 제초제 3종이다.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 40건(전량 2579㎏)은 도매시장관리사업소에서 압류·폐기토록 해 사전 유통을 차단했으며 농산물 생산자를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해 행정처분토록 조치했다.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 중인 유통 농산물 중 잔류농약 부적합 농산물 4건은 수거 구청 및 관련 부서에 통보해 해당 제품 판매 중지 및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정승윤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부적합 우려가 높은 농산물이나 계절별 소비량이 증가하는 농산물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통해 안전한 농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7-14 08:02:52휴롬이 3중 세척 시스템을 적용한 '휴롬 초음파 식자재 세척기(사진)'를 공개했다. 10일 휴롬에 따르면 채소·과일이 쉽게 세균에 오염될 수 있는 여름철을 맞아 안심하고 식재료를 섭취할 수 있도록 유해물질을 99.99% 제거할 수 있는 초음파 식자재 세척기를 출시했다. 휴롬 초음파 세척기는 기존 제품들이 초음파 혹은 세척수로만 세척하던 시스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초음파 세척 △수산화이온 전기분해 △워터펌프 물 순환 세척 등 3중 세척이 가능한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흐르는 물이나 표면 세척만으로는 제거하기 어려운 미세한 틈 속 잔류 유해물질까지 없앨 수 있다. 초당 8만회 초음파 진동자를 통해 발생한 미세한 기포로 미세한 오염물까지 확실하게 제거한다. 수돗물에 함유된 잔류 염소를 전기로 분해해 만든 수산화이온으로 식품 표면 세균, 잔류농약을 화학적으로 분해한다. 이 같은 3중 세척 시스템은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세척이 가능한 방식으로 시험기관을 통해 유해성분 제거 인증을 받았다. 또 과일채소와 곡물, 육류, 어패류 등 식자재 세척부터 식기, 젖병 살균과 안경, 액세서리 등 초음파 세척까지 가능하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소비자들이 식자재 관리까지 안심하고 할 수 있도록 초음파 식자재 세척기를 선보였다"며 "3중 세척 시스템으로 이물질, 잔류농약 걱정 없이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강경래 기자
2023-07-10 18:15:56【 대전=김원준 기자】최근 일각에서 제기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농약을 함유한 송화가루가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 국립농업과학원이 '송화가루에 잔류한 농약이 몸에 흡입되는 양이 미미해 인체에 위해가 될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14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산림과학원에서 열린 '소나무재선충병 종합적 방제 전략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길근환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은 "공기 중 날아다니는 송화가루는 식품이 아닌 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잔류허용기준 설정대상이 아니다"면서 "하루 먹는 송화가루와 쌀의 양을 비교해봐도 실질적으로 몸에 흡입될 수 있는 양은 매우 미미해 인체에 위해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명관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국가방제는 충분히 검증된 약제를 사용해야하며 그에 맞는 방제효과를 거둬야한다"면서 "아쉽게도 현재까지 나온 다양한 미생물, 천적 방제 약제등은 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방제효과를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혜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장도 "친환경 방제연구는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연간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구해 왔다"면서 "그러나 현장에 적용할 만큼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미생물 천적쪽으로 추가실험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현재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략의 방향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산림기술인회 우종호 기술사는 "현재 적용하고 있는 재선충병 방제 기술이 방제가 가능하다는 확신이 있는가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종국 강원대 교수는 현재의 방제전략이 지속가능할 것인지 등의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동운 경북대 교수도 현장에서 충분한 지원을 바탕으로 한 세심한 방제처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kwj5797@fnnews.com
2023-05-14 19:22:42【대전=김원준 기자】최근 일각에서 제기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농약을 함유한 송화가루가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 국립농업과학원이 '송화가루에 잔류한 농약이 몸에 흡입되는 양이 미미해 인체에 위해가 될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14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산림과학원에서 열린 '소나무재선충병 종합적 방제 전략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길근환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은 "공기 중 날아다니는 송화가루는 식품이 아닌 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잔류허용기준 설정대상이 아니다"면서 "하루 먹는 송화가루와 쌀의 양을 비교해봐도 실질적으로 몸에 흡입될 수 있는 양은 매우 미미해 인체에 위해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명관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국가방제는 충분히 검증된 약제를 사용해야하며 그에 맞는 방제효과를 거둬야한다"면서 "아쉽게도 현재까지 나온 다양한 미생물, 천적 방제 약제등은 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방제효과를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혜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장도 "친환경 방제연구는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연간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구해 왔다"면서 "그러나 현장에 적용할 만큼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미생물 천적쪽으로 추가실험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현재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략의 방향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산림기술인회 우종호 기술사는 "현재 적용하고 있는 재선충병 방제 기술이 방제가 가능하다는 확신이 있는가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종국 강원대 교수는 현재의 방제전략이 지속가능할 것인지 등의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동운 경북대 교수도 현장에서 충분한 지원을 바탕으로 한 세심한 방제처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kwj5797@fnnews.com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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