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산 김치', '잔반 재사용' 논란 등으로 음식점 위생과 관련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관련법 위반 시 업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영업정지 조치하도록 규정하곤 있지만 위생당국에 적발된 사례는 드물다. ■ "식당 김치 안 먹을래요"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음식점에서 김치 등 밑반찬을 기피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이달 들어 음식점 반찬과 관련한 위생 논란이 두 건이나 발생했기 때문이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중국에서 배추를 절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돼 '중국산 김치' 파동이 일었다. 또 한 유튜버 방송에서는 모 음식점이 반찬을 재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돼 비판을 받기도 했다. 논란은 음식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이 중국산 김치와 반찬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서울 마포구에서 백반집을 운영하는 50대 김모씨는 "중국산 김치를 쓰냐고 묻거나, 김치를 그대로 남기는 손님이 늘었다"고 전했다. 30대 직장인 신모씨는 "중국산 김치라고 하면 손이 잘 안 가게 된다"며 "어떤 식당이 잔반을 재사용하고, 안 하는지 소비자로서는 알 방법이 없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1억5242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된 김치의 99%는 중국산으로, 일반 음식점 10곳 중 8곳이 중국산 김치를 쓰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산 김치가 중국산 김치보다 3~5배 가량 비싼 탓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의 영상 속 중국 절임배추는 수입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수입 안전 관리 체계에서 해당 제품은 수입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중국산 절임배추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식약처는 오는 22일부터 수입되는 김치 및 원재료를 중심으로 유통 단계별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단속 어려운 '잔반 재사용'" 반면, 잔반 재사용과 관련한 점검은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다. 한 음식점 관계자는 "20여 년간 장사를 하면서 잔반 관련 단속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솔직히 식자재가 비싸다 보니 잔반 재사용에 대한 유혹을 받는 게 사실이고 발각되기 어렵다는 걸 알기 때문에 악습이 계속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음식물 재사용은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이나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의 경우 각 자치구에 맡기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단속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담당자들이 점검을 나간다 해도 반찬을 재사용하는 모습을 직접 포착하기 어렵다고 했다. 단속은 특정 음식점에 대한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가 이뤄지는데, 사진 등 직접적인 증거가 없으면 처벌할 수 없다. 한 지자체 담당부서 관계자는 "잔반 재사용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은 하고 있지 않다"며 "지역에 신고된 음식점만 5000~6000 곳인데, 현재 인력으로 이를 모두 점검하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속을 나간다고 해도 식자재 보관 상태를 확인하는 수준이지 잔반 재사용하는 것을 어떻게 확인하겠나"라며 "설령 CC(폐쇄회로)TV가 있다고 해도 업주가 안 보여준다고 하면 확인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3-17 17:28:38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식품접객업소 225곳을 대상으로 남은 음식 재사용 등 불법행위 특별 기획수사를 실시한 결과 총 11곳의 위반업소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음식점에서 은밀히 이뤄지고 있는 남은 음식 재사용 행위 등 위법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쳐 음식점의 기초위생 확립하고자 주야간을 통틀어 이뤄졌다. 특히 상대적으로 반찬이 많이 제공되고 1인 식사가 가능해 남은 음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사식당, 국밥집, 정식집 등 한식류 제공 식당을 위주로 수사를 진행했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한 위반업소는 총 11곳으로 이 중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을 재사용한 업소 8곳, 중국산 고춧가루 또는 중국산 재첩국을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둔갑한 업소 2곳, 신고 없이 일반음식점으로 영업한 업소 1곳이었다. 특사경이 단속에서 적발한 업소 중에는 영업주와 종업원이 가족 단위로 종사해 주방 내에서 은밀하게 재사용 행위가 이뤄지는 곳이 있었으며 단속 수사관이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남은 반찬을 그대로 손님상에 제공하려다 적발된 곳도 있었다고. 이번에 적발된 업소 중 손님이 먹고 남긴 음식물을 재사용한 영업자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무신고 음식점 영업행위 역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원산지 거짓표시 영업자의 경우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특사경 관계자는 "남은 음식물 재사용 등으로 시민들의 식품위생 안전이 저해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동균 기자
2023-06-08 18:32:11[파이낸셜뉴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식품접객업소 225곳을 대상으로 남은 음식 재사용 등 불법행위 특별 기획수사를 실시한 결과 총 11곳의 위반업소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음식점에서 은밀히 이뤄지고 있는 남은 음식 재사용 행위 등 위법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쳐 음식점의 기초위생 확립하고자 주·야간을 통틀어 이뤄졌다. 특히 상대적으로 반찬이 많이 제공되고 1인 식사가 가능해 남은 음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사식당, 국밥집, 정식집 등 한식류 제공 식당을 위주로 수사를 진행했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한 위반업소는 총 11곳으로 이 중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을 재사용한 업소 8곳, 중국산 고춧가루 또는 중국산 재첩국을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둔갑한 업소 2곳, 신고 없이 일반음식점으로 영업한 업소 1곳이었다. 특사경이 단속에서 적발한 업소 중에는 영업주와 종업원이 가족 단위로 종사해 주방 내에서 은밀하게 재사용 행위가 이뤄지는 곳이 있었으며 단속 수사관이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남은 반찬을 그대로 손님상에 제공하려다 적발된 곳도 있었다고. 이번에 적발된 업소 중 손님이 먹고 남긴 음식물을 재사용한 영업자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무신고 음식점 영업행위 역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원산지 거짓표시 영업자의 경우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특사경 관계자는 “최근 물가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큰 것은 알고 있지만 남은 음식물 재사용 등으로 시민들의 식품위생 안전이 저해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부산시는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건전한 외식문화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도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6-08 07:48:18[파이낸셜뉴스] 포털 사이트 평점 4점대의 유명 고깃집에서 음식을 재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소고기, 육회 등 주로 고기를 판매하는 유명 식당에서 일했던 전 직원 A씨는 "사람이 입으로 씹어서 먹을 수 없는 그릇, 젓가락 외에는 나갔다 들어온 건 다 재활용한다고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줄서서 먹는 고깃집.. 먹던 선짓국 다시 끓여 재사용 광주광역시 북구 위치한 이 식당은 30년 된 유명 맛집으로, 포털 사이트 평점도 5점 만점에 4.3점으로 높은 편이었다. 후기에도 ‘현지인이 인정하는 맛집’ ‘재료가 신선하고 맛있다’ ‘양이 푸짐하다’ ‘밑반찬 하나하나가 다 맛있다’ 등의 호평 일색이었다. 다른 지역 손님들까지 찾아와서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위생 상태는 손님들의 호평이 무색할 정도로 엉망이었다. A씨는 "손님이 남긴 선짓국을 다시 끓여 재사용하거나, 남은 부추겉절이를 다음 날에 재사용하기 위해 물로 씻어 둔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서비스로 제공하는 소 부속물 역시 남으면 다시 재사용했다고.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고기를 찍어 먹는 기름장은 남으면 거름망 바구니에 받혀 기름을 모아 놓는 식으로 재사용했다"며 "고추장 양념은 물론이고, 서비스로 나가는 간 밑에 깔리는 상추는 물에 담갔다 씻어서 10번 이상 재사용했다"고 폭로했다. 한 입 먹다 남은 고추는 잘게 썰어 멸치젓갈에 다시 넣는다고도 했다. A씨는 "하루에 기본 700만원씩 파는 고깃집에서 1일 음식물 쓰레기가 15ℓ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장 지시로 재사용.. 사장은 "직원들이 아까워서 그런 듯" 이러한 음식물 재사용은 사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재사용한 음식을 아이들이 먹는 모습을 보고 '더 이상 이 일을 못 하겠다'는 생각에 직장을 그만뒀다. 그는 "음식 재사용한 행동에 대해서 손님들에게 (여전히) 죄책감 느낀다"면서 "많은 손님에게 알려 피해를 막고 싶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이러한 폭로에 고깃집 사장은 재사용 사실이 있었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본인이 지시한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장은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음식이 아까워 그런 행동을 한 거 같다"라며 "선짓국을 재사용한 건 맞지만 (손님이) 손대지 않은 것들을 다시 재사용한 것이다. 주의 조치하도록 하겠다"라고 해명했다. 잔반 재활용은 위생뿐만 아니라 법적으로도 문제가 된다. 박지훈 변호사는 “식품위생법은 음식물 재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1회일 땐 영업정지 15일, 2회는 2개월, 3회는 3개월의 행정 처분을 받는다”면서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더 나아가 민사적 책임을 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21 06:41:0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신세계가 친환경 캠페인에 신세계를 열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그동안 리사이클링 캠페인 등 친환경 활동에 앞장선 데 이어 이번에 ESG 활동의 일환으로 잔반 줄이는 '소주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소주잔'이란 이름은 '소'중한 지구를 망치는 '주'범은 '잔'반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음식폐기물 감소를 통한 탄소 배출 저감을 목표로 지난 10월 28일부터 본관 지하 1층 직원식당에서 진행 중이다. 직원식당은 임직원과 협력사원 등을 대상으로 점심과 저녁을 제공하는 곳으로, 임직원 개개인의 취향에 맞춘 식단을 구성하고자 점심의 경우 두 종류의 메뉴를 준비하고 있으며, 채식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한 샐러드도 별도로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한 달 누적 이용 인원이 3만명이 넘을 만큼 높은 이용률을 보여준다. 광주신세계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음식폐기물을 지속적으로 줄여나는 것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소주잔'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광주신세계는 잔반 줄이기 이외에도 일상 속 자원 재활용도 적극적이다. 지난 9월에는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맞아 14일 서구 팔학산 유아숲체험원에서 서구청과 함께 커피박 재활용을 위한 '알쓸커모(알수록 쓸만한 커피박 모으기)' 캠페인을 펼쳤다. 아울러 친환경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다 쓴 원두를 원료로 친환경 비료와 식물재배키트를 만들었다. 광주신세계가 10㎏ 친환경 비료 100포대를 유아숲체험원에 기부함에 따라 이곳을 찾는 아이들 1000여명이 친환경 비료 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 함께 기부한 식물재배키트 90세트 역시 생태 체험 프로그램 교육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신세계그룹 차원의 ESG 활동도 눈길을 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0월 25일부터 SSG닷컴에서 신세계백화점 상품을 구매해서 선물하는 경우 친환경 택배상자로 배송에 나서고 있다. 고객이 SSG닷컴에서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인 '신백선물관'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접착테이프를 사용하지 않은 '테이프 리스 박스'에 천연 종이로 만든 '선물카드'를 더해 배송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새롭게 도입한 선물하기 전용 택배 상자는 테이프를 쓰지 않고 봉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박스 그대로 분리배출하면 재활용이 쉽고, 테이프를 뜯느라 상자가 훼손될 일이 없어 재사용하기에도 좋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1년 백화점 최초로 종이 전단 광고를 없애는 등 친환경 쇼핑 문화 정착에 앞장서 왔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소주잔'이나 '알쓸커모' 캠페인은 친환경 활동을 일상 속에서 임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들이다"면서 "광주신세계는 현지법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역 맞춤 친환경 활동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01 13:34:3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빵을 사 먹은 한 초등학생이 독극물 중독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중국 홍성신문 등은 지난해 9월 발생한 광둥성 잔장시 쉬원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현지 공안국이 초등학생이 독극물 성분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공안국은 빵 생산업체 대표 등 8명을 체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당시 10살이었던 초등학생은 등굣길에 학교 앞 매점에서 9위안(약 1600원)짜리 빵을 구매해 먹은 뒤 약물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0여 일 만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초등학생의 아버지는 "딸이 아침을 먹지 않아 학교 앞 매점에서 빵과 우유를 사 등교했다"며 "평소 건강했고, 성격이 활발했으며 학교 성적도 좋았다"고 했다. 최근 중국에서 '멜라닌 파동' 등 불량 음식 파동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인들은 웨이보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음식만큼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 "처벌을 강화해 불량 먹거리를 근절시켜야 한다" 등의 목소리를 내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격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08년 중국에서 인체 유해 화학물질인 멜라민을 함유한 분유가 유통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적어도 6명의 영유아가 숨지고 30만 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1월에는 쓰촨의 유명 훠궈 음식점이 손님이 먹다 남은 훠궈와 잔반을 모은 뒤 조미료 등을 첨가하고 끓인 일명 '구정물 식용유'를 추출해 재사용하다 적발된 사건이 발생했다. 조사 결과 해당 음식점은 2년간 이러한 수법으로 추출한 식용유로 5만 그릇의 훠궈를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해당 음식점 업주 등 4명은 최고 10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에는 신장 기능을 악화하는 방부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우유와 불에 가열해도 녹지 않는 빙과가 논란이 되는 등 중국에서 불량 음식과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2-03 13:56:17[파이낸셜뉴스] SK가 7일 유엔(UN)이 정한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각 관계사 전국 사옥에서 '쓰레기 없는 날' 챌린지에 전사적으로 동참했다. 또 친환경 경영 일환으로 올 연말까지 '탄소 줄이고, 자원 돌리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SK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주도 신기업가정신협의회가 경제계 공동 챌린지로 제안한 '쓰레기 없는 날' 행사에 서울 종로 SK서린빌딩과 을지로 T타워,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빌딩 등 SK 관계사 전국 사옥에서 구성원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구성원들은 각 사옥에서 △잔반 남기지 않기 △다회용컵 사용하기 △재활용·재사용 제품 사용하기 △페이퍼리스(Paperless) 실천 등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친환경 활동을 벌였고, 이를 개인 SNS에 인증했다. 이날 구내식당에서 잔반 없이 음식을 깨끗이 비운 식기 인증샷들이 잇따라 올라왔고, 팀 단위의 텀블러·머그잔 사용 결의, 중고물품 기부, 다회용기 음식 포장 등과 관련된 인증샷들도 많이 공유됐다. SK 한 임직원은 "우리 구성원들의 이번 챌린지 참여가 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참여를 확산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오늘 행사에 참여하면서 SK가 올 연말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할 친환경 캠페인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SK는 자체 챌린지인 '탄소 줄이고, 자원 돌리고' 캠페인도 연말까지 진행한다. 캠페인은 각 관계사 별 프로그램과 그룹 프로그램을 통해 '따로 또 같이' 진행된다. SK하이닉스는 각 사옥에 투명페트병 무인 수거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페트병 1개당 구성원에게 50원씩을 적립해 참여를 독려한다. SK실트론은 에코백, 텀블러, 종이백 등을 기부받아 업사이클링 기술을 활용해 새 제품으로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산해진미 플로깅'을 통한 환경봉사 활동을, SKC는 '마이 그린 플레이스' 앱을 출시하고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동참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SK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캠페인에 참여한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친환경 활동을 SK㈜ C&C가 개발한 모바일앱 '행가래'(행복을 더하는 내일)에 기록함으로써 캠페인을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 총량을 확인할 수 있다"며 "회사는 구성원들이 창출한 사회적가치 총액만큼 매칭펀드를 조성해 기후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을 후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9-07 11:07:05[파이낸셜뉴스] "쾌적한 환경이 도시경쟁력을 높여 나가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을 깨끗하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혼신을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안종일 부산환경공단 신임 이사장은 13일 '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세계적 화두로 등장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선도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이사장은 지난 1월 12월 가진 취임식에서도 안전·혁신·사회적가치 경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경영방침을 피력한 바 있다. 앞으로 환경기술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를 줄여 나가고, 폐기물 배출 최소화, 자원순환 확대를 위한 시민 환경교육과 캠페인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 이사장은 "쾌적한 환경이 도시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여기고 있다"면서 "물이 맑고, 공기가 깨끗해야 살고싶은 도시가 되고 그래야만 활력을 띠며 계속 성장·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환경공단은 '환경생태도시 조성과 시민환경복지 실현'을 위해 하수, 분뇨, 생활쓰레기 소각과 매립을 위한 환경기초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사업과 노후 슬레이트 지붕 철거·개량, 해운대신시가지 난방열 공급, 자원순환 교육과 체험을 맡고 있는 자원순환협력센터도 가동하고 있다. 부산환경공단은 부산시 산하 공기업 가운데 부산교통공사 다음으로 많은 900명이 넘는 임직원이 두고 있다. 하수처리장, 소각장, 분뇨처리장, 매립장 같은 환경기초시설을 운영하는 환경전문 공기업으로 지난 2000년 1월 설립됐다. 당시 4개 환경기초시설로 시작해 현재 부산 전역에 하수처리시설 13곳, 소각처리시설 2곳, 매립장 1곳 등 24개 시설을 맡고 있다. 안 이사장은 무엇보다 '안전경영'을 중요시한다고 강조했다. 환경기초시설을 완벽히 운영해 수질과 대기질 사고를 예방하고 청렴과 안전사고없는 공단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난 1월 27일 안전보건 전담부서인 '안전관리처'도 발족, 안전·보건 관리자를 배치하고 중장기 안전 마스터 플랜을 수립, 추진에 들어갔다. 올해는 현장 위험요인을 사전에 개선하기 위한 위험성 평가를 강화하고 밀폐공간 모의훈련 경시대회,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운영 등 직원 안전역량 제고에 힘을 쏟기로 했다. 안 이사장은 '혁신경영'도 중요한 과제로 꼽고 있다.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고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해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공단 측은 시민 한분한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경영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믿고 맡길 수 있는 곳, 웃으며 찾아올 수 있는 '사회적가치경영' 중요성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시내 곳곳에 위치한 부산환경공단 사업장의 경우 해마다 2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방문하는 살아있는 환경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안 이사장은 "하수처리장, 소각장 등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은 자원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과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세우고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처리장 내 유휴부지에 태양광, 태양열 같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해 처리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에너지 진단을 통해 처리장의 에너지 낭비요인을 개선하고 노후설비 교체, 고효율 설비 도입 등으로 온실가스 감축 실천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안 이사장은 "환경기술 혁신도 공단의 주요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지역 기업, 대학 등과 공동연구에 들어갔다. 여건이 열악한 지역 중소기업이 환경기술을 연구하고 적극 개발할 수 있도록 '테스트 베드(Test-Bed)'를 제공하는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지역 환경전공 대학생들에 대한 현장체험과 교육으로 미래 환경전문가 양성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폐기물의 배출을 최소화하고 자원순환을 활성화하면서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노력의 중요성을 꼽았다. 그 일환으로 시민들과 친환경 의식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환경교육과 환경캠페인이 필수라고 역설했다. 부산환경공단 사업장의 경우 해마다 2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환경교육을 위해 방문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수처리장이나 소각장 등은 그 자체로 환경교육을 위한 좋은 현장이 되고 있다.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은 하수와 쓰레기 처리, 재활용과 재사용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원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과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환경공단은 현재 모든 직원이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지역의 30여 기관, 기업이 함께하는 '시민불편운동본부'를 통해 범시민 환경캠페인도 추진 중이다. 각자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아젠다를 실천해가는 하면 초·중·고등학교 잔반 줄이기, 다회용컵 사용하기, 환경 방송프로그램 제작 등 일상을 이루는 많은 분야에 작은 변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안 이사장은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모두 함께 한다면 환경이 분명 크게 달라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공단 측은 올해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상반기에 친환경 영상 공모전을, 하반기에는 시민 성과보고회를 갖기로 했다. 안 이사장은 "보고회라고 하니 좀 딱딱한 느낌이 들 수 있겠지만 환경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왔던 다양한 성과들을 '시민불편음악회' 형식으로 열어 시민들과 함께 즐겁게 공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시민이 우선인 경영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시민제안제도, 혁신위원회, 주민참여 예산제 등을 다양한 소통 방안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안 이사장은 "환경기초시설의 경우 반드시 필요한데도 혐오시설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시민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인식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투명하게 공유하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처리장 인근 주민들이 직접 악취를 점검하는 환경모니터링단 운영과 함께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고 환경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여가공간으로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안 이사장은 "영상·영화의 도시 부산에서 공단의 많은 시설물들이 영화촬영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공단에서 촬영한 작품 수가 15편에 달하고 촬영장소 헌팅만 연간 10회 정도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뮤직비디오, 예능프로그램, CF 등 다양한 작품의 촬영장소로도 부산시내 곳곳에 있는 공단 시설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촬영장소를 제공해 여러 작품들을 지원하는 일은 영상·영화 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부산에게도, 공단에게도 참 의미있는 일로 여기고 있다.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데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공단 측은 영화 촬영 장소 제공과 맥락을 같이 해 음악회나 체육대회를 열고 체육시설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현장을 활용한 시민환경교육을 활발히 추진해오고 있다. 안 이사장은 "당장 눈앞의 성과보다는 지속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환경문제의 해결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사랑받는 공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안 이사장은 경남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1994년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부산시에서 교통국장, 기획재정관, 건강체육국장 등을 거쳐 부산시의회 사무처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한 행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3-12 15:27:10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먹을거리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방안인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이 눈길을 끈다. 또 다양한 협력기업과 친환경 포장재 지원 등 각 기업의 특성에 맞는 ESG 사업을 펼치고 있다.■저탄소·친환경 식생활 캠페인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aT가 전개하고 있는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는 우리 모두와 미래세대를 위해 먹거리의 생산, 유통, 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농장에서 식탁까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저탄소·친환경 식생활 캠페인이다. 생산은 '저탄소·친환경 인증농산물', 유통과정에서 '로컬푸드' 식단 구성, 소비단계에서 '잔반 없는 식사'로 먹거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aT는 지난 9월 새마을운동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선포식을 갖고 캠페인 확산에 나섰다. 지난달 나주시와 저탄소 식생활 확산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서울 관내 1300여 초·중·고교 84만여명의 학생들이 저탄소·친환경 식생활 캠페인에 함께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학생들의 건전한 식습관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학교와 아동센터에서 저탄소·친환경 식생활을 전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자라나는 미래세대의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고, 우수한 농수산식품을 학교급식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T는 앞으로 지자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 단체급식 기관과 협력해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를 범국민 캠페인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국민체감형 ESG 경영 실천 노력 aT는 올해 4월 ESG 경영을 선포한 이후 ESG 경영 자문위원회 출범, 이사회 ESG전문위원회 발족, ESG경영 전담부서 운영 등 국민체감형 ESG경영 실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특히 ESG 가치의 임직원 내재화와 대외 확산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1주일간 전 직원과 협력기업이 함께 실천하는 'ESG경영 주간'을 운영했다. 이 기간 1부서-1협력업체 윤리·인권경영 지원 프로그램, 친환경 포장 농산물 꾸러미 언박싱 행사 등 환경·사회적 책임·소통·윤리 등과 관련된 20개 ESG 프로그램을 대내외로 가동했다. aT는 협력기업에 환경경영 가치를 전파하는 친환경 포장재 지원, 협력기업 근로자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휴가비 지원 등 체감형 ESG의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달 초에는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와 '친환경 보냉백 출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출하한 친환경 보냉백은 일회용 스티로폼과 종이박스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보냉백이다. aT와 한살림이 함께 제작했다. 앞서 10월에는 농산물 유통과정에서의 탄소 절감 등을 위해 국내 대표 풀회사 및 산지조직 대표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한국파렛트풀, 한국컨테이너풀, 한국풀네트웍 등 우리나라 물류체계를 선도하는 6개 대표 풀회사와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등 3개 산지조직 대표가 참여했다. aT와 9개 기관은 물류기기 공동이용사업을 매개로 자원 재활용에 따른 탄소 절감, 친환경 소재 물류기기 공동개발 등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다양한 협력에 나선다. 물류기기 공동이용사업은 산지에서 팰릿이나 플라스틱 상자 등 물류기기를 공동으로 이용해 출하하면 임차료 일부를 보조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농산물 유통 물류 효율화와 더불어 자원 재사용에 따른 탄소배출량 절감 등 환경경영 실천에 기여하고 있다. 또 풀이용료 일부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해 사업에 참여하는 산지조직의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하고, 이를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과 동반성장을 위해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김춘진 사장은 "탄소중립을 향한 과감한 혁신 없이는 지속 가능한 먹거리도, 인류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구를 살리는 지속가능한 농어업 실현 등 농어민과 국민의 공감과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ESG경영을 위해 전 직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혁신과 협업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1-11-30 17:08:51[파이낸셜뉴스] 유명 BJ의 개인방송을 통해 반찬을 재활용하다 걸린 부산의 한 돼지국밥집이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부산의 한 돼지 국밥집에서 손님이 먹다 남긴 깍두기를 재사용하는 장면이 한 BJ의 방송을 통해 송출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돼지 국밥집은 영업 정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 국밥집은 사건 발생 이후 22일 만에 해당 돼지 국밥집은 영업을 재개했다. 업주 강모씨는 인터뷰에서 "열심히 할 테니 도와달라"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는 동안 재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씨는 "7남매가 함께 쓰는 단체 채팅방에 '죽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16년간 흘린 땀과 눈물이 하루아침에 물거품 되니 가슴이 미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반찬 재사용에 대해 강 씨는 "코로나 시국에 반찬을 재사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될 일이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은 많지만, 기본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그는 깍두기를 비롯한 김치, 새우젓, 된장 등 갖은 반찬은 손님이 직접 갖다 먹을 수 있도록 셀프코너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 씨는 "오늘 문을 열면 손님들이 오실까 걱정했는데, 마침 단골들이 국밥을 맛있게 먹고 갔다. 정말 고마웠다"며 "이번 일이 전화위복이 되었으면 한다"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개인방송 플랫폼 BJ는 수익금 기부를 목적으로 해당 돼지 국밥집 서빙 이벤트를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이 방송에서 잔반을 재사용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영상에는 한 직원이 손님이 남긴 깍두기를 기존 반찬통에 넣고, 또 다른 직원이 해당 반찬통에서 깍두기를 다른 그릇에 담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장면이 논란이 되자 부산 동구는 "해당 돼지 국밥집을 현장 지도점검한 이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처분하고 업주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3-30 02:2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