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그재그는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직잭렌즈'의 이용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전 연령층에서 상품 클릭률이 모두 상승했으나, 특히 SNS 이용이 가장 활발한 20대 초반(20~23) 이용자의 직잭렌즈를 통한 상품 클릭률이 가장 많이 올라 잘파세대의 쇼핑 패턴을 보여줬다. 4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직잭렌즈는 이미지를 분석해 지그재그 내 유사한 형태 및 색상, 패턴을 가진 상품을 찾아주는 인공지능 기반 검색 서비스다. 지난해 5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9월 정식 오픈했다. 패션 의류부터 가방, 신발 등 잡화까지 직잭렌즈로 검색할 수 있다. 고객들이 SNS 등에서 발견한 패션 코디 사진을 직잭렌즈에 등록하거나 직접 촬영하면 동일 혹은 유사 상품을 바로 추천해 준다. 지그재그는 패션에 최적화된 빅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플랫폼으로서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화 추천 상품 서비스는 물론 검색 분야에도 인공지능을 자체적으로 도입했다. 직잭렌즈는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더욱 정교한 수준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색 결과에 대한 만족도와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올 8월 직잭렌즈 이용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직잭렌즈를 통해 추천된 상품의 클릭률도 72% 증가했다. 상품의 상세 페이지 진입률과 구매 전환율도 두 자릿수로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핀터레스트 등 이미지 기반의 SNS를 통해 다양한 스타일에 영감을 얻는 이른바 '디토(Ditto) 소비' 경향을 보이는 Z세대의 이용률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초반(20~23) 이용자의 직잭렌즈를 통한 상품 클릭률은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인화 추천 및 이미지 검색 서비스 정확도, 속도 향상을 위해 기술 고도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04 09:20:29[파이낸셜뉴스] BC카드가 청년층 공략을 위한 카드 신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MZ세대(20~30세)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인기 캐릭터 카드 출시부터 잘파세대(10~20세) 타겟 셀프 사진관 제휴 이벤트를 준비해 젊은 고객의 관심 끌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BC카드에 따르면, BC카드는 iM뱅크와 협업해 최근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몰티즈 앤 리트리버 캐릭터 기반 ‘iM A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지난 2020년 문랩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몰티즈 앤 리트리버’는 귀여운 강아지 컨셉으로 SNS와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에 소개돼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특히 카드 디자인에 각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댕라이프’, ‘댕크라이’, ‘댕댕댕’ 3종으로 선택의 재미를 더했다. 카드 혜택도 잘파세대 맞춤형 혜택으로 준비했다. △온라인쇼핑 △배달앱 △편의점 △패스트푸드 △뷰티∙잡화 업종은 5% 할인과 △커피전문점 △정기구독 서비스 업종은 10%까지 할인해준다. 전월 30만원 이용 시 혜택(총 1만원 할인 한도)이 적용되며 국내 전용(BC)으로만 발급된다. 체크카드로 연회비는 없다. 지난 1일에는 신협중앙회와 함께 청소년 특화 ‘신협 ㄱㅇㅇ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ㄱㅇㅇ는 ‘귀여워’의 초성을 반영한 것으로 유행어나 줄임말을 자주 쓰는 잘파세대 특성을 담은 상품이다. 카드 혜택 또한 독특하다. 카드 네이밍과 연상되는 숫자 700과 연계해 혜택 가맹점(편의점, 커피전문점, 쿠팡, 무신사, 다이소 등)에서 700원 이상 결제 시 최대 700원 캐시백을 월 7회까지 제공한다. 6월에는 케이뱅크 출범 이후 최초 캐릭터 카드인 ‘마이(My) 체크카드 토대리 에디션’을 4만장 한정으로 출시했다. 토대리는 직장 생활 속 애환을 유쾌하게 담아내 MZ세대에게 높은 공감과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다. 해당 상품 역시 캐릭터 특징을 살린 디자인 3종으로 출시했다. BC카드는 청년 특화 카드 출시를 기념해 1030여성들이 많이 찾는 셀프 사진관 브랜드와 제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내달 31일까지 전국 하루필름 매장에서는 ‘iM A 체크카드(8월)’와 ‘ㄱㅇㅇ 체크카드(7월)’의 캐릭터 디자인 배경으로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지난 6월 포토시그니처에서는 토대리 에디션 카드 발급고객 2500명에게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을 반영한 ‘한정판 포토 프레임 촬영 쿠폰’을 제공하기도 했다. 김호정 BC카드 상무는 “BC카드는 지난 40여년간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카드 상품을 선보이면서 인정받았다”며 “향후에도 젊은 고객층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 카드 출시 및 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31 11:42:46[파이낸셜뉴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버거는 최근 젊은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무한의 계단'과 협업을 통해 '브랜드 콜라' 스페셜 에디션, 버거팩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무한의 계단’ 게임은 8비트 그래픽과 타이밍에 맞춰 좌우로 방향을 전환하며 계단을 오르는 모바일 아케이드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디자인에 간단한 조작법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누적 다운로드 수 25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잘파세대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전용 음료인 ‘브랜드 콜라’ 패키지에 버거버거, 싸개 등 자체 캐릭터를 ‘무한의 계단’ 테마로 디자인해 적용한 스페셜 에디션 50만개를 선보인다. 특히 ‘브랜드 콜라 무한의 계단 에디션’ 패키지에는 노브랜드 버거 전용으로 개발한 ‘무한의 계단’ 게임을 즐길 수 있는 QR코드를 삽입해 단순히 마시는 재미를 넘어 즐기는 재미를 더했다. 동시에 △NBB 시그니처 버거 △브랜드 콜라 무한의 계단 에디션 △브랜드 바닐라 아이스 △감자튀김으로 구성된 ‘무한의 계단 버거팩’을 특별 출시하고 아이템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달 9일까지 ‘무한의 계단’ 버거팩 구매고객에게는 버거버거 스킨과 이모티콘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스크래치 쿠폰도 증정한다. 이와 함께 내달 30일까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100계단을 돌파한 고객에게 무제한 버거버거 캐릭터 스킨, 200계단을 돌파한 고객에게 노브랜드 버거 배경을 각각 제공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무한의 계단의 협업을 통해 잘파세대의 흥미를 이끌어 고객층을 확대하고 소비자들에게 독자적인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02 14:23:04[파이낸셜뉴스] 개성과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잘파세대는 커스텀 문화를 선호하며, 텀꾸(텀블러 꾸미기), 신꾸(신발 꾸미기) 등 별걸 다 꾸민다는 뜻의 '별다꾸'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이 인기 선물이 될 것으로 보고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잘파(Z+알파)세대 자녀나 조카를 위한 선물을 고민하는 수요를 겨냥한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자신의 취향을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아이들에게는 '써모스 마이 디자인 액티비티 보틀'을 추천한다. 스포티하고 시크한 디자인에 네이밍 스티커 2장, 마이 디자인 스티커 1장이 포함돼 아이가 직접 나만의 텀블러를 꾸밀 수 있다. 큰 사이즈의 원터치 버튼과 잠금장치를 적용해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 익숙한 생수병 디자인의 음용구로 빠른 수분 섭취를 돕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남들과 다른 나를 추구하는 자녀라면 크록스 지비츠 참으로 표현력을 나타낼 수 있는 '프링글스X크록스 컬렉션'이 추천 아이템이다. 이번 컬렉션은 프링글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세 가지 한정판 에디션(부츠, 클로그, 슬라이드)과 프링글스 테마의 다양한 지비츠 참까지 만나볼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꾸미기 콘텐츠를 적극 내세우고 있다. 아디다스는 콘텐츠 제작과 나만의 꾸미기에 익숙한 Z세대를 위해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더욱 강화했다. 아디다스코리아는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춰 제품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도록 '메이드 포 유(Made For You)' 서비스를 선보였다. 메이드 포 유는 아디다스의 상품에 고객 취향 및 니즈에 맞춰 자수, 패치, 디지털 프린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꾸밀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아디다스 명동, 강남, 홍대 등의 매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26 09:04:19그룹 루셈블(Loossemble, 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이 엘리트 학생복, 이마트24와 함께 특별한 매력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루셈블이 엘리트 학생복을 입고 이마트24가 판매하는 김밥 상품을 들고 있는 모습의 '김밥 패션화보'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김밥 패션화보 영상에는 루셈블 5명의 멤버가 5가지 종류의 김밥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화보 영상은 홀로그램 기술이 적용된 '프로토 홀로그램'이라는 매체를 활용해 김밥과 루셈블 멤버들의 모습을 입체감 있게 보여줘 눈길을 끈다. '프로토 홀로그램'을 통한 김밥영상은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코엑스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고객 대상 경품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김밥 상품군의 주 타깃 층인 '잘파세대(Zalpha)'(10대 후반~20대 초반)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형지엘리트의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와 손잡고 루셈블과의 마케팅을 기획했다. 이마트24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 시즌에 맞춰 기존 편의점에서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맛의 차별화 김밥을 선보임과 동시에 루셈블이 함께한 김밥 패션화보 영상과 같은 스토리텔링으로 고객들에게 '김밥 맛집'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단 전략이다. 한편 루셈블은 오는 15일 'One of a Kind'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이마트24)
2024-04-08 17:13:50"9만원으로 남은 한 달 버틸 수 있을까?" "화이트데이 사탕 값으로 5만원 이상은 적정한가?" '"요즘 어린 친구들이 한다는 재테크 리셀러(이른바 되팔이)는 좋은 재테크인가?" "매일 편의점에서 1+1 커피 마시는데 과소비인가?" 친구들에게 물어볼 법하지만 왠지 묻기에는 어려운, 현실 속 고민들이 올라온 곳은 토스뱅크의 자린고비 채팅방이다. 토스뱅크 굴비적금에 가입한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소통공간이다. 자신의 금융생활과 관련된 고민을 올리고 투표를 통해 '된다 안 된다, 적정하다 과하다' 등 의견을 교환한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체 이용고객은 30만명, 올라온 고민은 2만8500개, 총투표수는 1300만건에 달한다. 토스뱅크가 위와 같은 소통공간을 운영하는 건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 고객들이 현실에서 마주하는 금융 관련 고민을 부담 없이 나누도록 함으로써 미래 핵심고객이 될 잘파세대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도 잘파세대 공략에 적극 나섰다. 5대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적극적이다. 우리은행은 "잘파세대를 미래세대 고객"이라고 정의하고 지난 1월부터 미래고객전담추진 ACT(Agile Core Team)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그룹 내 애자일 팀으로 잘파세대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이다. 구체적으로 △단순하고, 비계좌 기반 금융채널 신설 등 채널접근성 제고 △캐릭터 위비, 광고모델 라이즈 등 '친근한 은행'이라는 이미지 브랜딩 △게임·사회공헌 등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은행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대를 위한 특화 콘텐츠를 통해 '미래고객 조기 선점'에 나선 은행도 있다. KB국민은행은 10대를 위한 특화 플랫폼으로 '리브 넥스트'를 운영 중이다. 신분증이 없는 10대 고객이 본인 명의 휴대폰으로 선불전자지갑인 '리브포켓'을 만들면 수수료 없이 송금과 결제가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고등학교 학생증을 리브넥스트에 등록하면 학급 시간표·식단표·학사일정과 교내시설 출입 바코드를 제공한다. 청소년의 사연을 바탕으로 한 밸런스 게임, 사회이슈나 환경을 주제로 한 이번주 퀴즈, 하루 만보챌린지 등에 참여하면 '하트'가 지급되고 청소년 고객이 원하는 기부처에 기부할 수 있다. 이렇게 3개월 주기로 하트 기부를 가장 많이 한 학교는 '기부좋은학교'로 선정돼 국민은행이 저소득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에서는 '알파세대의 올바른 금융습관 형성을 위한 체험형 금융플랫폼'을 테마로 잡았다. 10대 자녀뿐 아니라 보호자가 함께 '아이부자' 앱을 휴대폰에 설치해서 용돈을 주고받는다. 돈을 쓰고 불리고 나누는 활동을 함깨하는 금융 페어런트 테크(parent tech) 서비스다. 부모가 준 용돈 안에서만 사용 가능한 충전형 선불카드로 만 14세 미만은 일 5만원, 월 50만원 한도 내에 사용 가능하다. 잘파세대 유입이 필요한 은행들에서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Sh수협은행은 직원 유튜버이자 홍보모델인 'Sh크리에이터'를 통해 인스타 릴스, 유튜브 쇼츠 등 매월 8편의 숏폼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편당 조회수가 50만회에 달한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잘파세대를 위한 자산형성 상품과 저축습관 들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청약저축과 절세노하우, 청년지원사업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는, 20대 고객을 위한 SOL뱅크 내 전용 페이지 '헤이영 놀이터'를 운영 중이다. 농협은행은 일부 적금상품에서 MZ세대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미래 핵심고객인 잘파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비금융 특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라며 "주거래은행을 잘 바꾸지 않은 4050대와 달리 수요에 따라 쉽게 움직일 수 있는 잘파세대 공략을 위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07 19:10:10#OBJECT0# [파이낸셜뉴스] #."9만원으로 남은 한 달 버틸 수 있을까?" "화이트데이 사탕값으로 5만원 이상은 적정한가?" '"요즘 어린 친구들이 한다는 재테크 리셀러(이른바 되팔이)는 좋은 재테크인가?" "매일 편의점에서 1+1 커피 마시는데 과소비인가?" 친구들에게 물어볼 법하지만 왠지 묻기에는 어려운, 현실 속 고민들이 올라온 곳은 토스뱅크의 자린고비 채팅방이다. 토스뱅크 굴비적금에 가입한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통공간이다. 자신의 금융생활과 관련된 고민을 올리고 투표를 통해 '된다 안 된다, 적정하다 과하다' 등 의견을 교환한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체 이용 고객은 30만명, 올라온 고민은 2만8500개, 총 투표수는 1300만건에 달한다. 토스뱅크가 위와 같은 소통공간을 운영하는 건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 고객들이 현실에서 마주하는 금융 관련 고민들을 부담 없이 나누도록 함으로써 미래 핵심고객이 될 잘파세대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도 잘파세대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5대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적극적이다. 우리은행은 "잘파세대를 미래세대 고객"이라고 정의하고 지난 1월부터 미래고객전담추진 ACT(Agile Core Team)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그룹 내 애자일 팀으로 잘파세대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이다. 구체적으로 △단순하고, 비계좌 기반 금융채널 신설 등 채널 접근성 제고 △캐릭터 위비, 광고모델 라이즈 등 '친근한 은행'이라는 이미지 브랜딩 △게임·사회공헌 등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은행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대를 위한 특화 콘텐츠를 통해 '미래고객 조기 선점'에 나선 은행들도 있다. KB국민은행은 10대를 위한 특화 플랫폼으로 '리브 넥스트'를 운영 중이다. 신분증이 없는 10대 고객이 본인 명의 휴대폰으로 선불전자지갑인 '리브포켓'을 만들면 수수료 없이 송금과 결제가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고등학교 학생증을 리브넥스트에 등록하면 학급 시간표·식단표·학사일정과 교내 시설 출입 바코드를 제공한다. 청소년의 사연을 바탕으로 한 밸런스 게임, 사회이슈나 환경을 주제로 한 이번주 퀴즈, 하루 만보챌린지 등에 참여하면 '하트'가 지급되고 청소년 고객들이 원하는 기부처에 기부를할 수 있다. 이렇게 3개월 주기로 하트 기부를 가장 많이 한 학교는 '기부좋은학교'로 선정돼 국민은행이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참여형 비금융 서비스를 통해 활성고객을 유입하는 전략이다. 하나은행에서는 '알파세대의 올바른 금융습관 형성을 위한 체험형 금융플랫폼'을 테마로 잡았다. 10대 자녀뿐 아니라 보호자가 함께 '아이부자' 앱을 휴대폰에 설치해서 용돈을 주고받는다. 돈을 쓰고 불리고 나누는 활동을 함깨하는 금융 페어런트 테크(parent tech) 서비스다. 부모가 준 용돈 안에서만 사용 가능한 충전형 선불카드로 만 14세 미만은 일 5만원, 월 50만원 한도 내에 사용 가능하다. 잘파세대 유입이 필요한 은행들에서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Sh수협은행은 직원 유튜버이자 홍보모델인 'Sh크리에이터'를 통해 인스타 릴스, 유튜브 쇼츠 등 매월 8편의 숏폼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편당 조회수가 50만회에 달한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잘파세대를 위한 자산형성 상품과 저축 습관 들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청약저축과 절세노하우, 청년지원사업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는, 20대 고객을 위한 SOL뱅크 내 전용 페이지 '헤이영 놀이터'를 운영 중이다. 농협은행은 일부 적금상품에서 MZ세대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들이 잘파세대에 공을 들이는 건 인구구조 변화로 개인 고객 수 자체가 들어드는 와중에 미래 기반고객을 유입하기 위해서다. 또 은행들은 퇴직연금·신탁 등 자산관리(WM)에서도 2030대 영리치를 잡기 위한 상품·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미래 핵심고객인 잘파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비금융 특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라며 "주거래은행을 잘 바꾸지 않은 4050대와 달리 수요에 따라 쉽게 움직일 수 있는 잘파세대 공략을 위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07 15:26:25[파이낸셜뉴스]Sh수협은행이 직원 유튜버 ‘Sh크리에이터’를 통해 잘파세대(Z~알파세대, 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를 공략한다. 수협은행은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강신숙 은행장과 Sh크리에이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Sh크리에이터 4기 위촉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직원 홍보모델이자 유튜버인 Sh크리에이터는 지난 2021년 첫 활동을 시작한 이후 매년 유행에 맞춘 콘텐츠를 선보이며 잘파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Sh크리에이터는 지난해 인스타 릴스, 유튜브 쇼츠, 틱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매월 8편의 숏폼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올렸다. 편당 평균 조회수 약 50만회를 기록했다. 아울러 ‘우리 수산물 알리기’, ‘금융권 취업정보’ ‘세무정보’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 콘텐츠를 100여 편 제작해 총 조회수 567만회를 넘어섰다. 수협은행은 SM엔터테인먼트와 인기가수 ‘키(KEY)’의 신곡을 홍보하는 협업 콘텐츠를 제작해 공개하기도 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영상 콘텐츠를 기획할 때 첫 번째로 고려하는 부분은 은행 홍보인지 아닌지 헷갈릴 정도로 친근한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라며 “특히 은행의 미래 잠재고객인 잘파세대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Sh크리에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재미를 담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3-13 14:37:34[파이낸셜뉴스] 식음료, 프랜차이즈 업계가 기존의 관습을 깨는 상식 파괴 제품으로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별한 재미는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좋아 자연스럽게 바이럴 마케팅도 거둘 수 있어서다. 22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식자재 유통 및 외식솔루션 업체인 CJ프레시웨이는 구내식당과 사내카페 등 단체급식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숨은 맛집 등과 연이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맛집의 경우 점심 시간 등에 손님이 몰리면 한참 대기를 해야하지만 지역 맛집을 회사 안으로 이동시킨 것이다. 지난해에는 베이글 열풍을 불러온 '코끼리베이글'과 손잡고 고객사의 사내카페에 코끼리베이글의 대표 메뉴를 선보였다. 인기 메뉴를 맛보기 위해 현장에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CJ프레시웨이는 이 밖에도 태극당, 서울페이스트리 등 유명 베이커리 맛집들과도 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1~11월간 유통한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상품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가 증가했다. 버거 브랜드 롯데리아는 최근 시범 판매했던 'K-왕돈까스 버거'를 지난달 말 정식 판매하기로 결정하고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같은 달 26일까지 전국 16개 일부 직영·가맹점 등 에서 'K-왕돈까스 버거'를 시범 판매했다. 버거 사이에 손바닥보다 큰 크기의 왕돈까스 패티를 넣어 유튜브 등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버거 사이에 왕돈까스를 패티로 넣은 것이 아니라, 왕돈까스를 빵으로 덮어 먹는 듯한 모습이었다. 롯데리아는 이에 앞서 버거 번을 빵 대신 밥을 사용한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도 출시하며 밥 버거 팬들의 큰 성원을 받았다. 팔도는 최근 기존의 팔도비빔면에 딸기 스프를 더한 ‘팔도비빔면 봄에디션’을 출시했다. 지난해 만우절 SNS에서 화제가 됐는데 실제로 이를 제품으로 구현한 것이다. 팔도는 매계절 색다른 비빔면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 봄에디션은 200만개만 판매할 예정이다. 포장지에도 봄을 연상시키는 분홍색에 딸기, 벚꽃을 그려 넣었다. SNS 등에서는 '괴식(괴상한 식품)'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색다른 시도에 호기심 넘친다는 반응도 많다. 외식업게 관계자는 "음식을 먹는 것 뿐만 아니라 오락으로 생각하고 소비를 통해 새로운 것을 경험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콜라보레이션 제품이나 이색 조합 메뉴처럼 기존 제품의 범주나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난 제품을 의미하는 ‘아웃라이어’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2-22 13:36:08[파이낸셜뉴스] 설 연휴 직후 잘파(Z+알파)세대로 불리는 1020세대의 소비가 대폭 늘어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일명 '세뱃돈 플렉스'에 나서며 지갑을 활짝 여는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12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설 직후인 1월 15일부터 31일까지 연령별 구매량을 명절 직전인 1월 14일부터 20일까와 비교한 결과 10대의 구매는 67%, 20대는 20% 각각 증가했다. 설 직후 1020세대에게 인기를 끈 품목은 문구와 레저용품이었다. 10대의 경우, 학용품과 팬시용품이 포함된 '문구용품' 구매량이 명절 직전 대비 4배 이상(340%) 늘어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게임기(248%), PC용품(232%), 구기용품(178%), 스포츠 의류/운동화(137%) 순으로 잘 팔렸다. 20대는 자전거, 캠핑용품이 포함된 레저용품(85%)과 각종 구기용품(83%)을 많이 샀다. 그 외 브랜드의류(63%), 브랜드신발(56%), 게임기(55%)가 순위에 올랐다. G마켓은 올해도 설 직후 '세뱃돈 플렉스 소비'가 증가할 것에 착안, 관련 기획전을 준비했다. 12일부터 18일까지 '신학기 선물 시즌 픽 잡화 페스타'를 열고, 신학기 꼭 필요한 브랜드 신발과 운동화, 가방/지갑 및 액세서리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12일부터 18일까지는 나이키, 푸마, 컨버스, 노스페이스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최대 10만원까지 할인가능한 쿠폰도 매일 제공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08 15: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