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휴대폰 잠금화면으로 간단한 '잠금패턴'을 사용했다가, 절도범에 의해 갈취당한 사례가 나타났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중 사우나에서 발생했는데, 목욕탕 내 탈의실 옷장을 털던 중 발견하는 스마트폰마다 쉬운 잠금패턴을 시도해 스마트폰을 가로채고 이와 함께 수천만원에 달하는 현금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지난 9월부터 이달 초까지 경남 진주의 대중목욕탕 6곳에서 이같은 수법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앞서 2월 동종 범죄인 목욕탕 옷장 절도로 수감됐다가 출소했다. 지난 9월 진주의 한 대중목욕탕에 들어간 뒤 미리 준비한 도구를 이용해 손쉽게 탈의실 옷장 문을 열었다. 그 자리에서 휴대전화와 지갑을 훔친 A씨는 목욕탕 밖으로 나선 뒤 휴대전화 잠금을 풀었다. 대다수의 휴대전화 잠금패턴은 'ㄱ' 'ㄴ', 알파벳 'Z' 'N' 등이어서 손쉽게 잠금 해제할 수 있었다. A씨는 며칠 뒤 ATM기를 찾아가 훔친 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했다. A씨는 현금 인출을 하기 전 훔친 휴대전화로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카드 주인인 척 거짓말을 해 비밀번호를 초기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의 본인인증 시스템은 지갑 내 신분증으로 통과했다. A씨가 훔친 물건으로 인출한 현금과 대출, 현금 서비스를 총 합산하면 4500여만원에 달한다. 이중 한 피해자한테만 900만원어치를 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훔친 현금을 생활비와 도박비로 썼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A씨가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스마트폰 잠금 패턴을 기존보다 더욱 강화하는 것을 당부했고, 휴대폰에 신분증과 카드를 같이 보관하는 것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9 09:06:12외우기 힘든 잠금 패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외우기 힘든 잠금 패턴 사진에 네티즌이 혀를 내둘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우기 힘든 잠금 패턴'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외우기 힘든 잠금 패턴'은 얼핏 보기에도 도저히 풀기 어려워 보일 정도로 복잡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특히 보통 자금 패턴 판이 가로-세로가 3-3으로 9칸인 것에 비해 이 잠금 패턴 판은 가로-세로가 6-6, 36칸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패턴을 푸는 선 또한 엄청나게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 잠금 패턴을 만든 본인마저도 풀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한편 외우기 힘든 잠금 패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만든 사람 나와 봐”, “이게 무슨 수학문제지”, “외우기 힘든 잠금 패턴이라.. 대체 이런 짓을 왜 하는거야”, “본인은 맞출 수 있데?”, “손가락 굵으면 못하겠네”, “실수라도 하는 날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본인은 맞출수 있나?" "외우기 힘든 잠금 패턴, 외우기 힘들 뿐더러 두번다시 못 맞출 듯" "외우기 힘든 잠금 패턴, 대체 왜이런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3-14 19:35:05카카오가 카카오계정에 새로운 로그인 방식인 '패스키'를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패스키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지문, 얼굴 인식, 패턴 등 사용 중인 기기의 잠금 해제를 통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갖춘 기술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는 복잡한 암호를 기억하거나 주기적으로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간편한 로그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패스키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번 도입으로 카카오계정 회원은 비밀번호 입력 없이도 카카오계정에 로그인할 수 있다. 한 번 등록한 패스키는 iOS, Android 등 플랫폼 클라우드를 통해 자동으로 동기화돼 사용자가 보유한 다양한 기기에서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패스키 생성 시 고유한 암호화 키가 생성되는데 공개 키는 서버에, 개인 키는 사용자의 기기 또는 클라우드에 각각 저장된다. 로그인 과정에서 공개 키와 개인 키가 일치해야 인증이 이루어져, 기존 로그인 방식보다 비밀번호 유출, 피싱과 같은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 특히 카카오는 웹 기반의 패스키를 도입해 범용성을 높였다. 국내 대부분의 서비스에서 패스키 도입이 앱 환경에 국한된 것과 달리, 카카오는 웹을 기반으로 하는 카카오계정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 서비스는 물론 카카오 로그인을 사용하는 외부서비스에서도 패스키 로그인을 지원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패스키는 차세대 로그인 방식으로 떠오르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도입이 시작됐고, 국내에서도 도입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카카오 로그인을 사용하고 카카오계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로그인 페이지 개편 등 활용 범위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윤주 기자
2024-11-25 18:01:01[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카카오계정에 새로운 로그인 방식인 ‘패스키’를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패스키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지문, 얼굴 인식, 패턴 등 사용 중인 기기의 잠금 해제를 통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갖춘 기술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는 복잡한 암호를 기억하거나 주기적으로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간편한 로그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패스키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번 도입으로 카카오계정 회원은 비밀번호 입력 없이도 카카오계정에 로그인할 수 있다. 한 번 등록한 패스키는 iOS, Android 등 플랫폼 클라우드를 통해 자동으로 동기화돼 사용자가 보유한 다양한 기기에서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패스키 생성 시 고유한 암호화 키가 생성되는데 공개 키는 서버에, 개인 키는 사용자의 기기 또는 클라우드에 각각 저장된다. 로그인 과정에서 공개 키와 개인 키가 일치해야 인증이 이루어져, 기존 로그인 방식보다 비밀번호 유출, 피싱과 같은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 특히 카카오는 웹 기반의 패스키를 도입해 범용성을 높였다. 국내 대부분의 서비스에서 패스키 도입이 앱 환경에 국한된 것과 달리, 카카오는 웹을 기반으로 하는 카카오계정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 서비스는 물론 카카오 로그인을 사용하는 외부서비스에서도 패스키 로그인을 지원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패스키는 차세대 로그인 방식으로 떠오르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도입이 시작됐고, 국내에서도 도입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카카오 로그인을 사용하고 카카오계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로그인 페이지 개편 등 활용 범위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25 09:28:54전기 및 디지털 빌딩 인프라 구축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르그랑 그룹의 한국지사인 르그랑코리아㈜ (이하 “르그랑코리아”)는 임광범 대표 취임 이후 주택건설 시장에 배선기구부터 전자식 스위치 등 다양한 제품들의 출시를 통해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왔다. 이후 사업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UPS(무정전 전원 공급장치), 지능형 랙 PDU(전원 분배기) 및 트랙 부스웨이(Track Busway) 등 데이터센터 사업까지 활발한 사업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러한 사업 다각화 전략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주택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르그랑코리아가 내실이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신사업 또한 괄목할 만한 매출 신장을 보이며 임광범 대표의 과감한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르그랑코리아는 2024년에 새로운 신사업으로 “디지털 도어락”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도어락”은 르그랑코리아가 보유하고 있지 않았던 솔루션으로, 이번 출시를 통해 르그랑코리아는 주거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든 제품 솔루션들을 보유한 회사가 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된 르그랑코리아의 “프리미엄 디지털 도어락”은 인몰드(Inmold) 방식의 카본 패턴이 적용된 마감재를 적용하여 제품의 품격을 높였으며, 나갈 때는 밀고 들어올 때는 당기는 직관적인 “푸쉬풀(Push-pull)” 방식을 적용하여 응급한 상황 발생 시, 사용자가 혼돈 없이 탈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롱 바디는 고급스러움을 더할 뿐만 아니라 지렛대 원리가 적용되어 가장 작은 힘으로 동작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프리미엄 지문인식 기능이 내장된 도어락은 0.9초 이내 빠른 인식을 자랑하며, 최대 100개까지 지문을 등록할 수 있다. 물론 전통적인 비밀번호 방식과 스마트 카드키를 통한 문 열림이 지원되며, 스마트 키는 열쇠고리형과 스티커형으로 구분되어 제공된다. 안전을 위한 여러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혼자 거주하는 여성이나 출입문 앞에 다수의 사람들이 왕래하는 경우,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바로잠금” 기능이 적용되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상황에 맞게 문 닫히는 시간을 0초부터 최대 9초까지 설정할 수 있도록 하여 안전성을 높였다. 화재 발생 시에는 “고온 감지” 기능이 작동하여 경보 및 자동 잠금 해제가 이루어져 보다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외에도 3중 보안 후크 방식 모티스, 침입/파손 경보와 허수기능, 매너기능이 반영되었으며 스마트폰을 통한 제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르그랑코리아 관계자는 "이러한 다양한 기능들을 통해 사용자에게 편리함과 함께 높은 수준의 안전을 보장하며,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하였다. 르그랑코리아의 “프리미엄 디지털 도어락”은 “지문인식형”과 “일반형”으로 구분되며, “카본 블랙”과 “카본 로즈 골드” 두 가지 색상으로 8월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2024-08-08 13:06:48[파이낸셜뉴스]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으나 이혼 대신 상간 소송을 고민 중인 아내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2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외모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던 남편이 불륜을 저질러 소송을 고민하는 아내의 고민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남편은 아내가 사주는 옷만 입거나 보통 아무 면바지를 주워 입을 만큼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얼마 전 남편이 청바지를 비롯해 여러 옷을 종류별로 사 왔고 헬스클럽에서 피티도 받기 시작했다. 또 평소 꾸미지 않는 남편은 미용실에 다녀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아내는 왠지 이상한 예감이 들어 남편의 휴대폰을 열어 모바일 메신저와 위치기록 앱을 확인했다. 그는 남편이 유독 한 장소에 자주 간 것을 봤지만 카카오톡에는 별 내용이 없어 그냥 넘어갔다. 그러다 아내는 남편 휴대폰을 다시 봤고 몇 번의 시도 끝에 잠금 패턴을 해제했다. 이후 녹음된 전화통화 내용을 듣게 됐다. 통화 속 남편은 한 여성과 '자기야'라는 호칭을 부르고, 성관계를 암시하는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또 위치기록 앱과 통화 녹음 날짜를 비교했을 때, 두 사람이 꾸준히 만난 것을 알게됐다. 아내는 "아직 3살밖에 안 된 아이가 있어서 이혼은 하기 싫다. 상간녀에게는 책임을 묻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라고 토로했다. 이에 사연을 접한 우진서 변호사는 "이혼 소송을 하지 않더라도 민법에 따라 부정행위 상대방에게 정신적 손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재판에서는 이혼에까지 이른 경우의 손해배상금이 이혼에 이르지 않은 경우의 손해배상금액보다 높게 판결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상간소송은 민사소송 영역이기 때문에 불법증거도 사용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해당 자료들을 근거로 자신 주장을 입증해 승소 판결을 받을 수 있는 것과 수집한 자의 형사처벌 여부는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부부 사이더라도 잠금장치를 해 둔 휴대전화 내용을 상대방 모르게 취득하는 것은 형법상 비밀침해, 정보통신망이용및촉진에관한 법률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우 변호사는 "타인 간 대화를 녹음하는 것도 통신비밀보호법에 위반이다. 다만, 자동통화녹음기능을 통해 녹음된 경우, 최근 대법원에서 대화가 이미 종료된 상태에서 그 대화 녹음물을 재생해 듣는 행위는 청취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시한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남편의 자동녹음기능으로 녹음된 대화를 듣는 것은 통신비밀보호법상 청취에는 해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5 07:13:59[파이낸셜뉴스] 태국 여성과 결혼할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택시기사를 목 졸라 숨지게 한 4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14일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45)에 대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영업용 택시기사인 A씨는 지난해 10월 23일 태국 여성과 결혼에 필요한 지참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택시기사 B씨(70)를 살해하고 1048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당일 오전 0시 46분께 광주광역시에서 B씨의 택시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던 중 오전 2시 57분께 충남 아산에서 강도로 돌변했다. 소변이 마렵다며 차를 정차시키게 한 A씨는 B씨의 목을 졸랐다. B씨가 택시 밖으로 달아나자,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다. 또 휴대전화와 은행 애플리케이션 잠금 패턴 등을 알아낸 A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B씨 목을 미리 준비한 테이프로 감아 방치한 뒤 B씨의 택시를 몰아 인천공항으로 달아났다. 결국 B씨는 3시간여 동안 도로에 방치돼 있다 숨진 채 발견됐다. 공항에 도착한 A씨는 B씨 계좌에서 1000만원을 이체했다. 이어 비행기 표를 구입하고 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태국 사법당국과의 국제 공조로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범행 11시간 만에 태국 공항에서 붙잡혔다. 검찰, 무기징역 구형…유족은 사형 촉구 앞서 검찰은 앞선 재판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을, 유족들은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A씨는 살인할 의도는 없었다며 강도살인죄가 아닌 강도치사죄 적용을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40대의 건장한 남성이 70세의 노인의 목을 졸라 의식을 잃게 하고 테이프로 목을 감아 장시간 방치한 것은 생명에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행위로, 피고인도 이를 인식했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결혼식 비용과 지참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미리 계획하고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를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뒤 테이프로 감아 방치해 달아나 비난 가능성이 크고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일순간에 피해자를 잃어 평생 상처와 고통을 안고 살아갈 것으로 보이는 유족들의 참담한 심정은 가늠하기 어렵다"며 "피고인을 오랜 기간 격리해서 재발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4 20:11:26[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실시간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 FDS)이 1200억원 규모의 이용자 자산을 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FDS가 누적 1200억원 이상의 가상자산 관련 범죄를 차단, 이용자 피해를 예방했다고 7일 밝혔다. FDS는 이용자의 거래내역 등 전자 금융거래 정보를 수집해 패턴을 학습한 뒤, 이상 패턴과 유사한 거래를 파악해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통상 은행권에서 사용되는 FDS는 ‘100만원 이상의 금액을 송금·이체 받은 경우, 입금 후 30분간 해당 금액만큼을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인출·이체할 수 없다’와 같은 형태의 ‘규칙(룰)’ 기반으로 운영된다. 업비트 역시 2020년 11월 원화 입금 시, 가상자산의 출금을 24시간 제한하는 ‘가상자산 출금 지연제’를 도입했다. 이듬해 4월에는 첫 가상자산 입금 시 72시간 이후 원화 출금을 허용하는 ‘원화 출금 지연 제도’를 적용했다. 두나무는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바탕으로 실시간 이상 거래까지 학습하는 FDS를 자체 개발했다. 업비트의 AI 기반 FDS는 모든 입출금 시도를 실시간 검사하고, 특정조건이 아닌 패턴을 분석해 새로운 유형의 이상 거래까지 탐지한다. 즉 24시간 입출금을 모니터링하며 실시간으로 우회 패턴을 학습하고, 의심 패턴으로 판단되면 수준별 출금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실제 군에서 복무 중인 업비트 고액자산가의 이상거래 패턴을 탐지해 자산 탈취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자는 이용자 계정을 탈취해 자산 출금까지 시도했으나 업비트 FDS 실시간 모니터링에 포착돼 실패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외부 공격자가 업비트 이용자 계정을 탈취하는 경우, 획득한 인증 정보로 이용자 행세를 하게 된다”며 “또 피싱범에게 설득된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이용자는 외부 조종에 의해 스스로 자산을 내보내기 때문에 정상 거래와 구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때, 특정조건이 아닌 거래패턴을 학습하는 AI 기반 FDS가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업비트는 군입대나 장기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원활한 계정접근이 어렵거나 계정 탈취가 의심되는 이용자를 위해 ‘계정 잠금’ 서비스를 지원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2-07 08:56:37한국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AMD 프로세서 기반의 타워형 워크스테이션 신제품 ‘델 프리시전 7875 타워’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델 프리시전 7875 타워’는 이전 세대보다 공기 흐름을 높인 섀시와 최신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 프로 7000 WX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최대 96코어로, 이는 델 프리시전 워크스테이션 중 단일 소켓에 가장 많은 코어를 장착한 것이며 AI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데 적합한 강력한 성능과 확장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델 프리시전 7875 타워’는 실시간 렌더링, 영화 제작, 설계 분석, 시뮬레이션, 건축, 엔지니어링 및 건설(AEC) 시각화 등 다양한 하이엔드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히 지원할 뿐 아니라 AI 모델 훈련, 생성형 AI, 머신 러닝 등의 복잡한 AI 워크로드도 원활히 수행하는 멀티스레드 컴퓨팅 워크스테이션이다. GPU 최고 사양은 2개의 48GB AMD 라데온 프로 W7900 또는 48GB 엔비디아 RTX 6000 에이다 제너레이션이다. 아울러 최대 56TB 스토리지 및 2TB DDR5 메모리를 제공하고,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를 지원한다. 내장 소프트웨어에도 AI를 적용해 사용자의 사용 패턴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했다.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워크스테이션 성능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업계 유일의 AI 기반 최적화 소프트웨어 ‘델 프리시전을 위한 옵티마이저’를 탑재해 절전, 네트워크 연결 속도 등을 향상시켰다. 해당 제품은 전작 대비 PCIe 슬롯이 추가돼 총 6개의 PCIe 슬롯을 지원하고 강력한 멀티 GPU 역량을 제공한다. 아울러 델의 타워형 워크스테이션 제품 최초로 통합 Wi-Fi 슬롯을 탑재해 다른 용도를 위한 PCIe 슬롯을 남겨둠으로써 워크로드 요구사항과 환경에 맞게 시스템을 더욱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TPM(Trusted Platform Module) 2.0, 자체 암호화 드라이브(SED), 침입 감지 기능을 갖춘 잠금식 섀시 설계를 적용함으로써 전문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 안정성 및 보안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델 프리시전 7875 타워’는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생성형 AI가 화두로 떠오른 지금 복잡한 생성형 AI 모델을 로컬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구축할 수 있는 디바이스로 워크스테이션이 떠오르고 있다”며 “‘델 프리시전 7875 타워’는 그래픽 디자인, 가상현실(VR) 및 AI까지 복잡하고 데이터 집중적인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1-17 09:43:21[파이낸셜뉴스] 국내인구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반려인구 1500만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온가족이 행복한 우리 집’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고 자녀처럼 키우는 ‘펫팸족(Pet+Family)'도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반려동물과 일상을 공유하고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주거 공간에 대한 고민도 커졌다. 반려묘 가정에 캣타워는 필수 가구로 자리 잡았고, 집을 꾸밀 때 반려견의 쓸개골과 관절이 다치지 않는 바닥재, 대소변에 강한 소재를 고려하기도 한다. 원목으로 반려동물의 식탁이나 침대, 집 등을 직접 제작하는 원데이 클래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Pet+Interior=새 먹거리 떠올라 18일 업계에 따르면 ‘펫테리어(Pet+Interior)’가 인테리어업계 새 먹거리로 떠올랐다. 사람 가구를 만들던 가구 기업들도 반려동물 전용 시리즈를 선보이며 펫 가구 공략에 분주하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까사미아의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의 펫 버전 ‘캄포 펫소파’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달 반려동물 친화 가구브랜드 ‘몽스(MONS)’를 론칭했다. 반려동물 시장 고급화 추세에 주목해 품질과 디자인 차별화에 집중했다. 반려동물의 습성과 생활패턴을 고려한 기능 설계로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공간의 심미성까지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몽스’는 △소파 △캣가구 5종 △펫쿠션으로 구성됐다. ‘몽스 소파’는 모던한 디자인의 모듈형 소파로, ‘펫스텝’, ‘코너형’, ‘오픈카우치’, ‘암리스’ 4종의 모듈을 선택할 수 있다. 높이는 낮게, 등받이와 팔걸이는 넓게 디자인해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하기에 넉넉하다. 직조감이 촘촘하고 스크래치에 강한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반려동물의 발톱이 걸려 반려동물이 다치거나 소파가 손상될 위험이 적다. 캣가구는 ‘캣타워 2종’, ‘클라이머’, 반려묘와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티테이블’, ‘사이드테이블’을 만나 볼 수 있다. 단단하고 결이 아름다워 프리미엄 가구에 주로 사용하는 ‘애쉬 원목’과 마모성이 적은 사이잘삼 원단을 적용해 고양이가 마음껏 긁어도 쉽게 닳지 않는다. 일룸은 2019년 반려동물 전용 시리즈 '캐스터네츠(Castanets)'를 론칭하고 ‘클로캣 수납장’, ‘커스텀 캣타워’ 등 펫 전용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캐스터네츠’는 기획 단계부터 수의사 자문과 반려묘 유튜버 ‘김메주’와의 협업을 통해 반려동물의 행동 특성과 생활 패턴들을 제품에 직접 반영했다. 특히,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구로 공간 활용도를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휴식공간·놀이터 접목한 수납장 ‘클로캣 수납장’은 사람이 사용하는 수납장에 고양이의 휴식 공간이자 놀이터인 숨숨집과 캣타워를 접목한 제품이다. 반려묘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상단·측면·문에 이동통로를 만들고, 선반에 물결형 디자인을 더해 고양이들이 오르내리는 재미를 더했다. 베스트셀러 ‘커스텀 캣타워’는 반려묘의 연령과 활동성에 따라 원형 선반이나 슬라이드를 추가해 반려묘에게 맞는 놀이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아이템의 높이나 방향을 직접 조절해 원하는 대로 변형할 수 있다. 2015년부터 펫 가구 시리즈 ‘펫토리’를 전개하고 있는 에넥스도 지난 5월 자작나무로 제작한 프리미엄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식탁의자 옷장카트’, ‘식탁의자’, ‘원목침대’로, 모서리는 둥글게 마감해 안전성을 높였다. ‘식탁의자 옷장카트’는 식탁과 의자, 옷장으로 구성돼 옷이나 하네스 등 반려동물 용품을 정리할 수 있다. 의자 내부에는 안전 잠금 장치가 있어 식탁을 고정할 수 있고, 제품 하단에 위치한 바퀴에도 스토퍼 장치가 있어 흔들림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식탁의자’는 등받이가 조금 더 높고, 하단에 오픈형 수납 공간을 마련해 물건 수납 외 반려동물이 오가며 쉴 수도 있다. ‘원목침대’는 대형, 소형을 선택할 수 있고, 일반형과 저상형 2가지 높이로 활용할 수 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한 만큼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생활 공간에 대한 고민이 커지면서 ‘펫테리어’ 분야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며 “신세계까사는 프리미엄 디자인과 고품질을 앞세운 ‘몽스’로 인테리어 취향과 편안함을 동시에 공략해 펫테리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17 13: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