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10일 앵거스 탑시 캐나다 해군총장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탑시 해군총장 방문 일정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에 제안한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의 실제 건조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일정이 포함됐다. 한화오션은 탑시 해군총장에게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의 설계 및 생산 과정을 설명하고, 잠수함 건조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이 캐나다 해군의 모든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임을 강조했다. 특히, 기술 이전을 통해 캐나다 현지에서 독자적으로 잠수함 유지보수(ISS)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탑시 해군총장은 잠수함 설계와 생산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건조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 사업부장 사장은 "CPSP 프로젝트는 한국이 건조한 잠수함을 캐나다에 인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캐나다 양국의 경제와 산업 및 해양 방산 분야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십 구축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참여를 위해 캐나다 정부의 정보 요청서(RFI)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다. 이와 동시에, 다양한 유력 현지 업체들과 협력해 잠수함 유지 및 정비에 대한 기술 협력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인 CANSEC 2024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또 캐나다 해군의 요구 사항과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잠수함 운용 훈련 및 현지 잠수함 정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0 13:16:42[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해군잠수함사령부, 한국전기연구원과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한국전기연구원 본원에서 잠수함 분야 국방 연구개발 및 첨단 과학기술 발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산안창호함 등 장보고-Ⅲ 잠수함의 국내 독자개발 이후 잠수함 기술 강국 도약을 위한 첨단기술 확보와 지속적인 연구개발, 잠수함 획득 및 운용 목적으로 추진됐다. 각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잠수함 분야 첨단기술 적용 및 발전·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협력 활성화, 잠수함 획득 및 운용 중 경험적 지식 및 개선사항 등에 관한 정보 교류, 관련사항의 기술적 자문 및 협조, 상호 방문·교육·기술교류 등 지원을 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핵심기술 개발, 국산화 향상 등을 통해 우리 군의 작전태세 완비는 물론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2015년 장보고-Ⅲ급 잠수함 추진체계 육상 시험을 위한 LBTS(Land Based Test Site)를 구축해 도산안창호함급 잠수함의 추진체계 성능검증 시험 등을 수행했다. 이어 현재 장보고-Ⅲ Batch-Ⅱ 리튬전지체계 안전성 검증 및 체계통합 시험 등을 지원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07 10:33:48[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제1차 한캐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계기로 3000t급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캐나다 와 1일(현지시각) 방산협력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캐나다는 사업비 20조원, 후속 군수지원을 더하면 총 6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3000t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초대형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에는 우리 방산업체들도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캐나다 국방부에서 열린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양국의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향을 논의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모델을 창출해 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발전하고 있는 상황을 높이 평가하면서 방산 및 국방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확대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이날 한국과 캐나다는 국방·방산협력 컨퍼런스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양 장관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유엔결의 위반이며, 한반도 및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불법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하면서 국제사회와 공동대응,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블레어 장관은 컨퍼런스 환영사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앞으로 규칙 기반 국제질서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국방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블레어 장관은 한국이 중요한 파트너임을 재확인하고, 방위산업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효과적인 파트너십이 구축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도 캐나다의 적극적인 대북제재 이행 및 유엔사 활동 등을 통한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에 기여와 역할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양국의 협력과 지역 및 글로벌 평화에 대한 기여를 확대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김 장관은 "앞으로 캐나다와의 국방·방산 협력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연합훈련 참여 확대, 유엔사회원국의 연대 강화, 가치공유국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공조해 양국 간 상호운용성과 전략적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02 11:44:30[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에서 방위사업청은 30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에서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 중인 장보고-Ⅲ 배치(유형)-Ⅱ 3번함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은 현장의 무사안전을 비는 안전기원문 낭독에 이어 잠수함 건조에 쓰일 철판을 절단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는 성공적인 함 건조를 기원하는 행사로 본격적인 공정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의미다. '장보고-Ⅲ' 사업은 차세대 한국형 잠수함 개발 사업으로, '배치'는 같은 종류로 건조되는 함정들의 묶음을 가리킨다. 배치-Ⅰ에서 Ⅱ, Ⅲ로 갈수록 성능이 개선된다.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은 길이 89m, 폭 9.6m의 3600t급 디젤 추진 잠수함으로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잠수함 중 최대 중량·크기의 잠수함이다. 배치-Ⅰ인 3000t급 도산안창호함·안무함보다 톤(t)수가 크고 길이도 5.5m가량 길다. 배치-Ⅰ급 잠수함은 6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직발사관을 갖췄는데, 배치-Ⅱ급은 길이가 길어진 만큼 최대 10개의 발사관을 갖추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군은 SLBM 발사관에 대해서는 기밀 사항이라며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상우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의 건조공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만큼 안정적 건조 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민·관·군 간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와 유기적 소통을 통해 우리 군의 핵심 전력인 잠수함을 적기에 획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치-Ⅱ 잠수함은 배치-Ⅰ 잠수함보다 탐지·표적처리 능력이 개선된 전투·소나체계와 함께 리튬전지체계를 탑재해 수중에서 장기간 잠항하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최신형 잠수함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사업추진 중 국산화 가능성이 있는 장비를 발굴하고 사업착수 단계에서부터 계획보다 더 많은 국산화 장비를 적용해 70여 종의 국산화 장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이러한 국산화 장비 확대 적용으로 우리 군은 더욱 안정적으로 잠수함을 운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앞으로 잠수함 건조 과정과 해외 잠수함 건조 사업 수주 시 내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은 2029년까지 건조가 완료된 뒤 시운전을 거쳐 2031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1번함은 2025년, 2번함은 2026년에 진수해 전력화를 위한 시험평가와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30 14:53:32[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토마스 슈브릭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교장(해군 소장)과 이수혈 대한민국 해군사관학교 교장 등 양군 사관학교 주요 관계자들이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건조 현장과 한화오션의 기술인력 양성기관인 기술교육원,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는 연구시설 등을 둘러봤다.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가상현실(VR) 체험도 진행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관계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한화오션 잠수함 건조 기술력뿐만 아니라 폴란드 해군의 안정적인 잠수함 운용능력 유지를 위한 승조원 및 정비요원 교육훈련 계획도 설명했다. 폴란드는 해군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3000t급 잠수함 3척을 도입할 계획으로, 사업 규모는 3조4000억원에 달한다. 토마스 슈브릭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교장은 "한화오션의 잠수함 교육훈련 로드맵과 최첨단 잠수함 생산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향후 오르카 잠수함 사업을 포함해, 양국 간 폭넓은 해양 분야 산업발전 협력을 위한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일행과 폴란드 잠수함 획득 사업과 관련해 협력 사항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폴란드 해군사관학교는 자국 해군의 미래를 책임질 장교를 양성함과 동시에 해양방산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방산기술을 위한 연구조직 및 다양한 시험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무인잠수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은 최신 기술 연구 메카인 방산연구센터를 통해 폴란드 해군사관학교와 장기적인 공동 연구개발(R&D)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오르카 프로젝트는 단순한 잠수함 획득 사업이 아니라 장기적 파트너로서 한·폴란드 양국 간 경제·산업 분야 및 해군력 발전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폴란드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현지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폴란드 방산그룹 WB와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강소기업들과 잠수함 유지·보수·정비(MRO) 현지와 및 기술이전을 통해 폴란드 조선업 등 유관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4 08:52:49세계적으로 'K-방산' 위용을 과시한 국내 방산업계 빅4가 3·4분기에도 실적 축포를 예고했다. 장기전으로 치닫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더불어 중동 지역 분쟁으로 K-방산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지상 무기체계를 넘어 최근에는 수출 품목을 잠수함까지 확대하며 매출 다변화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방산 빅4 영업익 172% '껑충'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 빅4는 올 3·4분기 합산 매출 5조6067억원, 영업이익 5788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172%나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4분기 매출액이 2조8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0% 늘어난 3320억원으로 추정된다. 러-우 전쟁으로 폴란드 정부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 무기 체계를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주력 품목인 자주포 K9, 다연장로켓 천무 등 수출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더해 이집트 K9 개발 매출도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수출 호조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창사 첫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3·4분기 매출액 1조953억원, 영업이익 1126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8%, 174% 늘어난 수치다. 올 상반기 폴란드에 K2 전차 18대를 납품한 현대로템은, 하반기에도 38대를 추가로 납품한 실적이 반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매출액 9567억원, 영업이익 7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들었지만, 수리온 헬기의 아랍에미리트(UAE)·이라크 수출 등 수주 확대를 이어가며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731억원으로 전망된다. 미사일을 주력으로 공급하는 LIG넥스원은 중동 분쟁 격화로 올 3·4분기 매출액이 작년보다 35% 늘어난 72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도 48.7% 증가했다. 이 외에도 수상함과 잠수함 등을 건조하는 HD현대중공업은 매출액 3조5224억원(23%), 영업이익 1817억원(1309%)이 예상된다. 한화시스템은 매출액 7062억원(13.8%),영업이익 487억원(30.6%)으로 전망된다. ■ K-방산, 잠수함으로 영역 확대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로 안보 강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K-방산은 최근 지상 무기체계를 넘어 잠수함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최근 모로코 잠수업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모로코 정부는 잠수함 2대를 발주하고 관련 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경쟁사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한 잠수함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8조원 규모의 폴란드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과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과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이미 폴란드에 K9 자주포와 K2 전차 등을 수출했다"며 "우호적 방산 협력 관계가 잠수함 수주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업체가 잠수함 수주에 성공하면 2011년과 2019년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에서 수주한 6척 이후 처음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17 18:28:30[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2300t급 잠수함을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8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국·폴란드 협력의 새 시대를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폴란드 의회 안제이 그지브 국방위원장, 발데마르 스크르지프차크 에너지위원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폴란드 해군의 잠수함 현대화 사업 오르카 프로젝트 입찰을 앞두고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HD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2300t급 수출용 잠수함과 종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등 각국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HD현대중공업은 참여 의향서를 낸 전 세계 11개 조선사 중 유일하게 3000t급 잠수함과 2300t급 잠수함 등 2가지 플랫폼을 제안했다. 글로벌 잠수함 생산업체 영국 밥콕 인터내셔널과 한국 LIG넥스원도 행사에 참가, HD현대중공업이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폴란드에 제안 예정인 잠수함 주요 시스템을 직접 소개했다. 노르웨이선급(DNV)과도 잠수함에 대한 기본인증(AIP) 설명회를 진행하고 안정성과 성능 타당성을 재확인했다. 폴란드 현지 업체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폴란드 그단스크의 레몬토와 조선소와 공동 유지·보수·정비(MRO)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에너지 기업 PGH2와 수소 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부사장은 “오늘 행사가 HD현대중공업의 역량과 강점을 알리는 것을 넘어 K-방산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09 10:25:47[파이낸셜뉴스] 국방정보본부는 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북한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개시로 보이는 일부 정황이 식별됐다"라며 "아직 건조 초기단계로서 원자력 추진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신형 핵잠수함 설계연구 최종심사'를 처음 언급했으며, 김정은은 올해 1월 '핵잠수함 건조사업 현황 점검'을 재차 주장했다. 정보본부는 극초음속미사일에 대해선 "일부 기술적 진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극초음속 환경에서의 활공기술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아직까진 개발 단계로서 향후 추가 시험발사가 예상된다"고 봤다. 초기 개발시험 단계인 핵무인수중공격정(해일)의 경우 일반적 수준의 장거리 잠수항행 기술력을 축적했을 수 있지만, 러시아와의 기술협력으로 핵 추진·핵 탑재로의 발전 가능성도 있어 관련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정보본부는 전했다. 북한의 만리경은 군사정찰위성으로서의 효용성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저화질의 광학영상만 가능한 수준으로, 조만간 후속 발사를 시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정보본부는 설명했다. 또 중국·러시아의 기술협력으로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봤다. 정보본부는 북한이 지난해 7월 열병식에서 공개한 무인기 '샛별-4⋅9형'은 미국의 RQ-4⋅MQ-9과 외형만 유사할 뿐, 현재는 초기 개발시험 단계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정보본부는 초대형 핵탄두의 경우 그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선 추가 핵실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기존 핵 개발 국가들의 핵무기 소형화 달성 기간(평균 7년)과 화산-31 공개를 고려했을 때 북한이 상당한 수준의 소형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그동안 북한의 ICBM은 모두 고각으로만 발사됐기 때문에 실제사거리(정상각도) 발사 시의 핵심기술인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능력은 아직 검증되지 못했다고 정보본부는 지적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비행능력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2017년부터 액체연료 ICBM 화성-14·15·17형과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수차례 시험발사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08 11:15:38HD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수출형 잠수함 설계 안전 기준에 대해 국내·외 선급의 기본승인(AIP)을 획득하면서 K-잠수함의 세계 수출을 선도한다. HD현대중공업은 2300t급 수출형 잠수함이 국내외 선급으로부터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노르웨이선급으로부터는 지난 2일 국제 해군 잠수함 규칙 기본승인을, 한국선급으로부터는 국제함정안전협회 기반 잠수함 안전 분야 기본승인을 받았다. 기본승인은 설계에 대한 안정성과 성능 타당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수중 작전을 수행하는 특성상 '안전성'은 잠수함 건조의 가장 핵심 요소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1월 노르웨이선급 및 한국선급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잠수함 안전 인증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이번에 기본승인을 획득한 수출형 잠수함 'HDS-2300'은 HD현대중공업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모델이다. 수상배수량 2300t, 길이 73.0m, 전폭 8.5m, 수상 최대속도 20노트(약 37㎞/h)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03 18:01:28[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수출형 잠수함 설계 안전 기준에 대해 국내·외 선급의 기본승인(AIP)을 획득하면서 K-잠수함의 세계 수출을 선도한다. HD현대중공업은 2300t급 수출형 잠수함이 국내외 선급으로부터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노르웨이선급으로부터는 지난 2일 국제 해군 잠수함 규칙 기본승인을, 한국선급으로부터는 국제함정안전협회 기반 잠수함 안전 분야 기본승인을 받았다. 기본승인은 설계에 대한 안정성과 성능 타당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수중 작전을 수행하는 특성상 '안전성'은 잠수함 건조의 가장 핵심 요소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1월 노르웨이선급 및 한국선급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잠수함 안전 인증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이번에 기본승인을 획득한 수출형 잠수함 'HDS-2300'은 HD현대중공업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모델이다. 수상배수량 2300t, 길이 73.0m, 전폭 8.5m, 수상 최대속도 20노트(약 37㎞/h)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국내 최초의 잠수함 국제 안전 기준 적용으로, 국내·외 선급으로부터 기본승인을 획득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신뢰성이 보장된 수출형 잠수함 모델을 바탕으로 수상함뿐 아니라 잠수함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03 11:4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