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 대표단이 지난달 27~29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현지에서 한국과 캐나다 간 방산 협력 강화를 위한 활동을 수행했다. 2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대표단은 캐나다 최대 방산전시회 'CANSEC 2025'에 참여한 주요 방산기업 부스를 방문해 한국과의 공동 연구·생산·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방사청 강환석 차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또 캐나다 국제문제연구소(CGAI) 주관 '한국·캐나다 국방협력 포럼'에 참석했다. 캐나다 공군 전술 조종사 훈련 프로그램 주 계약자로 선정된 CAE사와의 면담에서는 캐나다 공군훈련기 기종으로 T-50이 선정될 수 있도록 T-50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또한 행사장에서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대표단은 CANSEC 참석을 계기로 주디스 베넷 국방부 국방물자 부차관보 등 캐나다 정부 주요 인사와 면담하고, 한국산 잠수함의 우수성과 안정적인 조달 역량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국방부 관계자와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도 함께 참석했다. 방사청 대표단은 방산 협력을 단순 장비 수출을 넘어 훈련, 정비, 현지화 등 다층적 협력모델로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캐나다 육군전력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K-9 자주포의 우수한 성능과 현지화 가능성을 설명하고, 캐나다 공군 전술 조종사 훈련 프로그램에 T-50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협력 의제를 제시했다. 특히 캐나다 측에 한국 해군의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잠수함 수명주기 전 단계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잠수함 운용 유지 및 승무원 훈련, 전문인력 양성 등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대표단은 캐나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마이클 맥도널드 상원의원, 존 맥네어 상원의원과의 면담을 통해 지역구 조선소와의 협력 등 양국 간 방산협력과 ITB를 연계한 산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ITB란 국방 조달 계약을 통해 캐나다 산업에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책을 말한다. 강 차장은 캐나다 국제문제연구소가 주관한 포럼에서 "한국과 캐나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최적의 안보 파트너"라며 "방산 협력을 통한 무한한 잠재 역량을 펼치기 위해 양국이 더욱 긴밀히 협업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방사청은 올 하반기 양국의 방산기업을 소개하는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캐나다와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산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02 11:02:40[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캐나다의 잠수함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인 CANSEC에 참가해 해양 방산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MOU는 캐나다의 유명 기업인 BlackBerry, L3 Harris MAPPS와의 협력을 포함해 사이버 보안 및 통합 시뮬레이션 분야의 협력이 골자다. 이들 기업은 이미 캐나다 해군과의 오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오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잠수함 사업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세계 최초로 KSS-III 잠수함을 독자 개발해 수출에 성공했다. 최신 모델인 KSS-III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공기불요추진체계를 동시에 탑재하고 있다. 이 잠수함은 7000해리 이상의 항속거리와 3주 이상의 잠항 능력을 갖춰 북극 작전 등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 글로벌디펜스의 마이클 쿨터 CEO는 “한화오션과 캐나다 파트너사인 BlackBerry, L3 Harris MAPPS 간의 협력 관계에서 무한한 시너지가 창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 간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ANSEC는 매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최대 방산 전시회다. 한화오션은 이번 행사에서 KSS-III 잠수함을 포함한 다양한 해·육상 솔루션을 전시하며 통합 방산역량을 선보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30 08:26:15[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선에서 국방 안보 공약은 여당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거대 야당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모두 '한미동맹에 기반한 방위태세 강화'를 내세웠다. 하지만 북핵 대응 및 억제력 실행 방안에 대해선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김문수 "핵 잠수함 개발, 美 전술핵 괌 배치" 김 후보는 현행 한국형 3축 체계를 더욱 강화해 선제적인 억제능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의 전략자산을 국내 상시 주둔에 준하는 수준으로 전개하고, 한미 핵·재래식 통합(CNI) 훈련 내실화, 한미방위조약 내 '핵 공격 보호조항' 추가 추진이 세부 공약으로 담겼다. 김 후보는 북핵 억제 방안으로 핵추진잠수함 개발을 추진하는 등 한국의 핵 잠재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화적 용도로 활용한다는 전제로 일본에 준하는 수준으로 우라늄 농축 및 플루토늄 재처리 기술을 확보와 한미 간 협의를 통해 핵무기 설계 기술을 축적하고 북한의 핵 위협이 커지면 미군의 전술핵 재배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북한의 핵 위협이 가중될 경우 미국의 전술핵을 괌에 배치한 후 '한국 보호용'으로 운용하는 추진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김 후보는 지난 9일 정책발표회에서 "킬체인을 보완하기 위해 미사일 수단 이외에 미국의 '발사의 왼편'(Left of Launch·적성국의 미사일을 발사 전에 무력화시키는 작전개념)과 같은 사이버전자전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며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형 아이언돔을 확장하는 '스카이돔' 체계를 구축하고, 레이저 요격무기를 추가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또 '군 가산점제 도입' 등 군 처우 개선에 집중하는 내용의 안보 공약을 주요 내용으로 제시했다. 여성 희망 복무제나 군 직무 경력을 살려 사회 진출 뒤에도 경력의 연결성을 높이는 전환 프로그램의 도입, 군 복무 중 학점 은행제 운용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김 후보는 최근 중국인들이 미군의 항공모함, 우리 군 기지 등 핵심 군사시설을 촬영하다 적발된 건으로 논란이 된 간첩법(형법 제98조)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간첩죄는 '적국'(북한)에만 적용되는데, 이를 '외국 또는 외국인 단체'로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군사상의 기밀'에만 적용되는 현행법에서 '국가 안보와 관련된 정보'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내용도 포함됐다. 방산 수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선 김 후보는 방산 4대 강국을 목표로 법적, 제도적, 금융적 지원을 확대하고, 10대 국방 첨단기술을 선정해 이를 집중 육성하는 방식으로 '선진 강군'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방첩, 정보 분야에 대해선 기능 축소 대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도입한 지능형 사이버 방첩 시스템 구축 등 혁신 네트워크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의 안보 공약 핵심은 '한미 동맹에 기반한 북핵 억제력 강화'로 요약된다. 10호 공약에서 '북핵을 이기는 힘, 튼튼한 국가 안보'를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이재명 "9·19 군사합의 복원…전시작전권 환수" 이 후보는 과거 민주당 정권의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계승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노무현·문재인 전 정부서 추진했던 전시작전권 환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2022년 대선 때도 전시작전권을 환수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미국에 맡기지 않으면 자체 방위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나. 정말 이해가 안 된다. 군에서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는데 기가 막힌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이 후보 측은 9·19 군사합의를 복원하고 대북 전단·방송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남북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상호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로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교류협력 방안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크게 보면 문재인 정부 정책을 계승했다는 평가다. 10대 공약집에선 '선택적 모병제'와 '해병대 포함 준4군' 체제가 언급되지 않았지만 추후 발행될 세부 공약집엔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 개선 및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고도화·북한의 핵 위협을 단계적으로 감축한다는 조건 하에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방식으로 화해·협력 모드를 조성하겠다 구상을 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K-방산을 국가대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실행 방안으로 컨트롤 타워 신설 및 방위사업청 역량 강화, 국방 AI 연구개발(R&D) 국가 투자 확대 및 방산 수출기업 R&D 세제 지원 추진을 내세웠다. 아울러 이 후보는 3군 총장의 임명 방식, 계엄 해제권 강화를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권한을 견제하는 방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3군 참모총장은 국방부 장관이 추천하면 국무회의에서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지만, 이 후보는 육해공 참모총장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도입할 방침이다. 국회의 계엄 해제권 강화도 주요 공약으로 제기됐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뒤 국회 동의를 받아야만 계엄이 발령되거나, 계엄 표결 관련 국회 본회의 일정이 공고되면 구금된 국회의원을 무조건 석방하도록 하는 등 국회에 제출됐다 폐기된 개정안에 담긴 내용이 다뤄질 전망이다. 이 후보는 10대 공약 중 2번째 순위로 내건 '내란 극복과 K-민주주의 위상 회복' 분야에서 국방 문민화와 군 정보기관 개혁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12·3 비상계엄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국군 방첩사령부(방첩사) 및 정보사령부의 기능을 축소하고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 임명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17 15:52:55[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33조원 규모의 캐나다 해군 잠수함 최신화 프로젝트에 원팀으로 참여했다. 6일 캐나다 CBC 뉴스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3월 초 캐나다 연방정부에 240억달러(약 33조원) 규모의 공동 제안서를 제출했다. 캐나다는 3000t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는 2035년까지 첫 잠수함을 인도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2035년까지 잠수함 총 4척을 인도하겠다는 내용을 제안서에 담았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2018년 국내 기술로 건조된 첫 3000t급 잠수함 KSS-III의 건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캐나다에 정비 시설을 짓고 현지 인력을 고용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한편 캐나다 CBC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캐나다 육군 전략 강화를 위한 제안서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 3900억원) 수준으로 캐나다 현지에서 정비, 제조하는 방안이 담겼다고 전했다. CBC는 지난 4일(현지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계약 후 12개월 이내에 K-9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미 잘 준비돼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06 17:04:24[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잠수함을 앞세워 중남미 잠수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시간 24일부터 27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중남미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SITDEF 2025’에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방산기업인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220㎡ 규모 전시관을 꾸렸다. 2024년 4월 페루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차세대 호위함과 더불어 페루 정부와 함께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잠수함을 선보였다. HD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수출용 잠수함에 대한 프로모션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이 행사에는 페루 국방부 장관, 해군참모총장 등 페루 정부 관계자 및 한국 해군본부 정책실장, 방사청 기동사업부장 등 양국의 주요 국방 관계자가 참석했다. 세미나에는 LIG넥스원 등도 참여해 잠수함에 탑재될 주요 시스템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페루와의 함정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들도 논의됐다. HD현대중공업은 24일(현지시간) HD현대중공업 전시관에서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합의서(MOA)’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은 2024년 11월 페루 APEC 2024에서 체결한 잠수함 공동개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MOA는 페루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노후 함정 교체 사업의 일환으로 HD현대중공업의 최첨단 기술과 페루의 해양 방위역량을 바탕으로 맞춤형 잠수함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모델(HDS-1500)을 기반으로 1500t급 중형 잠수함을 건조, 기존 잠수함을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시간 25일 페루 리마의 국립공과대학교(UNI)와 조선산업 분야 교육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조선 및 해양방산 분야의 첨단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활성화하고 인재 양성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25일(현지시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HDS-1500’ 잠수함에 대해 DNV(노르웨이·독일선급)로부터 설계 기본 승인(AIP)을 획득했다. 이는 2024년 DNV로부터 2300t급 잠수함 ‘HDS-2300’에 대해 설계 기본승인을 받은 데 이은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K-잠수함 수출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는 평가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수상함에 이어 잠수함까지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HD현대중공업은 페루를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8 09:16:01[파이낸셜뉴스] HD한국조선해양은 24일 실적발표 뒤 컨퍼런스콜에서 "페루와 진행 중인 잠수함 개발 사업은 이번주 공동 기술개발 협약(MOA)를 맺을 예정"이라며 "빠르면 올 연말에는 페루 잠수함 사업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24 14:47:12[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이 창원 그랜드머큐어 앰버서더 호텔에서 'K-잠수함 Global Top-Tier 수중 핵심기술 연구개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24일 국방부, 합참, 해군 등 군 관계자들과 방산업체 및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등 연구기관과 산·학·연·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방사청이 주최하고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2025년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 잠수함 기술발전 포럼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차기 잠수함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 중인 소나, 소음, 소재 분야 등 핵심기술 과제의 연구 결과와 국내외 기술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향후 기술개발 방향을 공유해 공감대 형성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미래 K-잠수함에 적용될 주요 핵심기술 연구개발 과제 현황의 발표를 통해 △3차원 표적정보 처리가 가능한 ‘소나체계’와 △진동·소음을 최소화해 잠수함 피탐률을 저감시킨 ‘3축 능동마운트’ 기술, △잠수함 잠항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압력선체용 ‘초고강도 특수강’ 등 대표적인 첨단 기술이 소개됐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축사를 통해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잠수함의 성능을 한층 높이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미나 개최를 축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은 “연구 성과가 차기 잠수함 개발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려 궁극적으로 K-잠수함이 글로벌 Top-Tier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우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산·학·연·군 등 관계기관 간 수중 핵심기술 개발현황을 공유함으로써 첨단 기술을 반영한 잠수함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참석 기관들이 개진한 참신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잠수함 핵심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K-잠수함의 수출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24 11:55:27[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해 8조원을 투입해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사업인 '오르카(ORKA)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현지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지난 25~26일 폴란드 그단스크와 그드니아에 위치한 레몬토바 조선소 및 나우타 조선소를 잇따라 방문해 함정 건조와 유지·정비·보수(MRO) 사업, 선종 다각화·친황경 기술 관련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는 물론,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로 대한민국과 폴란드 간 상호협력과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오션은 특수선 해외영업과 전략, 구매, 생산 등 각 분야 17명의 직원으로 방문단을 구성해 폴란드 2개 조선소를 방문했다. 레몬토바 조선소 방문에서는 일반 상선 등 선종 다각화와 친환경 기술 협력에 대해 협의했다. 나우타 조선소와는 함정 신조 및 MRO 사업을 제안하고 협의를 진행했다. 레몬토바 조선소는 폴란드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연간 약 200척 이상의 선박 건조 및 수리 실적 갖고 있고 유럽 내 MRO 분야에서 1위인 조선소다. 상선 및 특수선 분야에서 탄탄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리우스 레몬토바 조선소 사장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장기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구체적인 사안들이 정리되면 다음 단계를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혀 다른 형태의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나우타 조선소는 방산 전문 조선소로 오랜 군수사업 경험과 함정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폴란드 해군의 기존 함정을 다수 건조하고 유지하며 폴란드 내 군용 함정 MRO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인 PGZ 그룹 계열사이다. 모니카 나우타 조선소 사장은 "한화오션과의 협력 기회를 기쁘게 생각하며, 상호 신뢰와 기술 교류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싶다"며 "나우타와 PGZ그룹은 폴란드 내 역량 강화를 위한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MRO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한화오션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폴란드 방산그룹 WB와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영국 밥콕 등과 MRO 계획을 수립하는 등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성우 한화오션 해외사업단 상무는 "현재 오르카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한화오션도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한·폴란드 양국 간 경제·산업 분야 및 해군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수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현지 활동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30 09:48:34북한이 핵추진잠수함 건조 현장을 최초로 공개하고, 영변 핵시설을 가동해 핵물질 생산 확대에 나섰다고 주장하면서 북핵 고도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계기 미국 전략자산 전개에 비난을 쏟아낸 데 이은 맞대응으로 보인다. 9일 정부와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공개한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 건조 현장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한 영변 핵시설 가동 정황에 대한 정밀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핵동력'이라는 명칭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의미로 읽힌다. 지난 2023년 9월 공개한 '김군옥영웅함'의 경우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고 칭한 바 있다. 북한이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본토까지도 북핵 위협에 당면하게 된다. 핵추진잠수함은 탐지가 어렵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가 가능해서다. 즉, 핵추진잠수함을 보유하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하지 않아도 직접 미국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38노스가 올해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 핵시설 방사화학실험실(RCL)에서 간헐적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우라늄농축시설에 쌓인 눈이 녹은 모습이 포착됐다. 핵시설 내 화력발전소에서 연기가 나오는 건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와 플루토늄 추출 징후로 여겨진다.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북한 핵시설 가동 정황이 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3일 정기이사회에서 영변과 평양 인근 강선 지역 핵단지 내 우라늄 농축시설의 지속가동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FS에 대한 맞불, 나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협상을 위한 핵능력 과시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연합훈련에 '해군의 핵무장화'를 공개해 전략적 억제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짚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3-09 18:40:19[파이낸셜뉴스] 북한이 핵추진잠수함 건조 현장을 최초로 공개하고, 영변 핵시설을 가동해 핵물질 생산 확대에 나섰다고 주장하면서 북핵 고도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계기 미국 전략자산 전개에 비난을 쏟아낸 데 이은 맞대응으로 보인다. 9일 정부와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공개한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 건조 현장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한 영변 핵시설 가동 정황에 대한 정밀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핵동력’이라는 명칭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의미로 읽힌다. 지난 2023년 9월 공개한 ‘김군옥영웅함’의 경우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고 칭한 바 있다. 북한이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본토까지도 북핵 위협에 당면하게 된다. 핵추진잠수함은 탐지가 어렵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가 가능해서다. 즉, 핵추진잠수함을 보유하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하지 않아도 직접 미국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38노스가 올해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 핵시설 방사화학실험실(RCL)에서 간헐적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우라늄농축시설에 쌓인 눈이 녹은 모습이 포착됐다. 핵시설 내 화력발전소에서 연기가 나오는 건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와 플루토늄 추출 징후로 여겨진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북한 핵시설 가동 정황이 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3일 정기이사회에서 영변과 평양 인근 강선 지역 핵단지 내 우라늄 농축시설의 지속가동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FS에 대한 맞불, 나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협상을 위한 핵능력 과시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연합훈련에 ‘해군의 핵무장화’를 공개해 전략적 억제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짚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3-09 15: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