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국평(전용면젹 84㎡)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분양권·입주권 제외) 지역별 최고가 순위를 분석한 결과 영등포구가 송파구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싼 지역의 아파트 6채를 팔아야 가장 비싼 지역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와 아실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전용 84㎡ 기준으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지역은 서초구로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가 55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동일 평형이 70억원에 팔렸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실거래가에는 아직 등재되지 않은 상태다. 2위는 성동구와 강남구가 자치했다. 성동구에서는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 84㎡가 지난 2월 50억원에 거래됐다. 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현대14차가 같은 달 50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면 올들어 현재까지 국평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영등포구가 그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신축 단지인 여의도동 ‘브라이튼여의도’ 국평이 40억8700만원에 거래된 것이다. 지난해 38억원에서 올해에는 2억원이 더 뛰며 40억원대를 넘어섰더. 송파구는 올해 전용 84㎡ 거래 가운데 35억원대가 최고가격이다. 잠실동 ‘주공5단지’가 최근 35억75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국평 기준 최고 가격만 놓고 보면 영등포구 여의도동이 송파구 잠실동을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평 기준 최고가 기준으로 가장 싸게 거래된 지역은 도봉구이다. 창동 ‘동아청솔’이 9억8500만원에 매매거래 됐다. 1위인 서초구(55억원) 대비 약 6배 가량 차이가 난다. 도봉구 6채를 팔아야 서초구서 1채를 장만할 수 있는 셈이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과천시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가 23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국평 기준 경기도 1위를 차지했다. 인천의 경우 올 국평 최고 매매가격은 송도동 ‘송도더샵프라임뷰20블록’으로 10억4000만원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3-17 10:05:45'서울 집값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잠실주공5단지가 꿈틀대고 있다. 10년 넘게 지연됐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며 6000여가구 대단지로의 탈바꿈에 시동을 걸자, 잠잠했던 거래가 늘면서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는 양상이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의 잠실주공5단지가 지난 11월 한 달간 서울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주공5단지는 1978년 준공된 3930가구의 대단지로 중형 평수인 전용면적 76㎡, 81㎡, 82㎡로 구성돼있다. 지난달 총 13건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중 두 개 평형에서 신고가가 나오는 등 매매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전용 76㎡는 11월 15일에 29억7700만원에, 전용 81㎡는 11월 5일에 30억4590만원에 거래되며 손바꿈됐다. 전용 82㎡ 역시 지난 9월과 10월 33억2500만원에 잇달아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9월부터 정부의 가계부채 옥죄기로 시중은행이 대출규제를 강화했음에도 이곳 부동산이 들썩이는 것은 지난 9월 서울시가 정비계획 결정안을 고시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996년부터 재건축 추진을 시작한 후 2005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2013년 조합설립 이후 서울시와 '층수 갈등을 겪거나 조합 내홍이 일어나는 등 진통을 겪어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각종 논란이 해소되면서 사업이 사실상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조합은 현재 건축 심의 신청을 준비 중으로 이르면 내년 재건축의 '7부 능선'인 사업시행인가를 통과할 전망이다. 이후 관리처분인가 단계를 거치면 이주·철거·착공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 현재 최고 15층, 30개동이지만 재건축 후에는 최고 70층, 28개 동으로 구성된다. 가구수는 두 배 이상 늘어나 6491가구가 된다. 한강변에 위치한 대단지인 만큼 강남권과 잠실권역 전체의 부동산 시장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잠실주공5단지는 오랫동안 은마아파트와 함께 강남권 재건축의 핵심이자 상징이었다"며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잠실 재건축의 문을 열어줬다면 잠실주공5단지는 대장아파트로서 잠실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잠실권역에 20년만에 공급되는 첫 대단지(2678가구) 신축인 잠실래미안아이파크(구 잠실 진주아파트)는 지난 10월 268.69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잠실동의 '잠실우성123차'와 '아시아선수촌', 신천동의 '장미123차' 역시 저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이어서 향후 10여년 후에는 잠실이 '미니 신도시'급 주택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잠실우성123차와 장미123차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아시아선수촌은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2-02 18:15:23서울 송파구 대장주인 잠실주공5단지가 최고 70층, 6491가구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기존 재건축 정비계획안보다 층수는 20층, 전체가구수 기준 141가구가 각각 늘었다. 3일 서울시는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를 개최하고 잠실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변경, 잠실주공5단지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거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한 첫 사례다. 현재 30개동 3930가구(1978년 준공)인 단지를 28개동 6491가구로 재건축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836가구, 임대주택 물량은 618가구다. 시는 잠실역 인근 복합시설 용지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3종일반주거지역은 35층에서 49층으로, 준주거 복합용지는 50층에서 70층으로 높이를 완화했다. 높이(층수) 상향과 연계해 건폐율을 낮춰 보행자 시점의 개방감을 높이고 구역 내 공원 2개소 신설해 열린 공간 조성했다. 앞서 2022년 잠실주공5단지는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을 변경해 최고 50층, 6350가구로 재건축 정비계획이 결정이 변경된바 있다. 이후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경직되게 운영된 높이(층수) 기준을 유연하게 변경하는 길이 열렸다. 조합은 신통기획 자문사업으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지난해 9월 자문회의를 시작한지 6개월여 만에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기존 최고 50층, 6350가구가 최고 70층, 6491가구로 확대되는 길이 열렸다. 잠실주공5단지는 이번 심의 시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재공람, 정비계획 변경 고시 진행 절차를 밟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시에서 도입한 통합심의(건축·교통·교육 등)를 통해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하고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4-03 18:05:44[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대장주인 잠실주공5단지가 최고 70층, 6491가구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기존 재건축 정비계획안보다 층수는 20층, 전체가구수 기준 141가구가 각각 늘었다. 3일 서울시는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를 개최하고 잠실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변경, 잠실주공5단지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거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한 첫 사례다. 현재 30개동 3930가구(1978년 준공)인 단지를 28개동 6491가구로 재건축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836가구, 임대주택 물량은 618가구다. 시는 잠실역 인근 복합시설 용지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3종일반주거지역은 35층에서 49층으로, 준주거 복합용지는 50층에서 70층으로 높이를 완화했다. 높이(층수) 상향과 연계해 건폐율을 낮춰 보행자 시점의 개방감을 높이고 구역 내 공원 2개소 신설해 열린 공간 조성했다. 앞서 2022년 잠실주공5단지는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을 변경해 최고 50층, 6350가구로 재건축 정비계획이 결정이 변경된바 있다. 이후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경직되게 운영된 높이(층수) 기준을 유연하게 변경하는 길이 열렸다. 조합은 신통기획 자문사업으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지난해 9월 자문회의를 시작한지 6개월여 만에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기존 최고 50층, 6350가구가 최고 70층, 6491가구로 확대되는 길이 열렸다. 잠실주공5단지는 이번 심의 시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재공람, 정비계획 변경 고시 진행 절차를 밟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시에서 도입한 통합심의(건축·교통·교육 등)를 통해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하고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4-03 16:40:57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매매에 온도차가 발생하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몰렸던 잠실3대장 '엘스·리센츠·트리지움' 3개 단지의 매매거래는 줄어든 반면 잠실주공5단지는 신속통합기획 기대감에 투자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호가 25억원까지 오른 잠실 '매수세 주춤' 9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공인중개사들은 매매거래 및 매수문의가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올 초 전용 84㎡ 기준 20억원대에 실거래가 가능했지만 현재는 최고 25억원까지 호가가 빠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김동수 송파구지회장은 "잠실 내집마련을 바라는 실거주자 입장에선 불과 몇 달 사이에 수억원이 올랐기 때문에 현재 매매를 망설인다"고 말했다. 현재 20억원대 잠실 중대형 매물은 사라졌다. 지난달 18일 엘스(2008년, 5678가구) 전용 84㎡는 2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18억7000만원에 비해 5억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지난달 21일 리센츠(2008년, 5563가구) 전용 84㎡ 역시 2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 20억원대 실거래가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모두 20억원 이상이다. 트리지움(2007년, 3696가구)은 전용 84㎡ 역시 올 초 17억원까지 내려갔지만 현 실거래는 21억원선이다. 공인중개사들은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갭투자(전세 낀 매매)가 막힌 상황에서 실거래가 및 호가가 오르자 매수세가 줄고 있다고 봤다. 트리지움 인근 A공인중개사는 "올 초 저가매물이 다 소진된 뒤 약 3개월만에 횡보장이 됐다. 현재는 최고가 대비 85% 수준이다"며 "전용 84㎡기준 호가는 엘스·리센츠 25억, 트리지움은 23억5000만원이다"라고 말했다. B공인중개사는 "최근 들어 집주인은 매물회수를 하거나 매수자도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거래량은 감소세다.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7일까지 잠실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단지는 리센츠(93건)다. 이어 잠실엘스(76건), 트리지움(71건), 레이크팰리스(45건), 잠실주공5단지(42건) 순이다. ■잠실주공 5단지, 신통기획 기대감 고조 이에 비해 잠실주공5단지(1978년, 3930가구)는 신통기획 신청바람을 타고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해 2월 정비계획이 통과된 재건축 단지다. 3930가구에서 6815가구 규모 단지로 바뀌게 된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세권에 걸쳐있는 부지 일부를 용도상향(제3종일반주거→준주거)했다. 조합은 2040서울도시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신속통합기획(자문방식) 신청했다. 기존 정비계획안인 35층, 최고 50층 층수가 신통기획안을 통해 더 높아질 전망이다. 재건축 기대감에 실거래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용 82㎡ 경우 28억9600만원에 거래됐다. 올 1월 23억2300만원 보다 5억원 이상 올랐다. 최고가인 지난해 5월 30억76000만원과 격차가 2억원 내로 좁혀졌다. 잠실주공5단지 인근 B공인중개사는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 대기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잠실주공5단지 신통기획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어 변수로 꼽힌다. 재건축 단지 신통기획은 주민동의 10% 이상시 신청 철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현재 반대 신청서가 접수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잠실주공5단지 조합관계자는 "지난주 송파구청에서 신통기획 주민안에 대한 의견서를 공문으로 보내왔다. 조합에서 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이후 신통기획 자문위원회가 열린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8-09 18:09:48[파이낸셜뉴스]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매매에 온도차가 발생하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몰렸던 잠실3대장 ‘엘스·리센츠·트리지움’ 3개 단지의 매매거래는 줄어든 반면 잠실주공5단지는 신속통합기획 기대감에 투자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호가 25억원까지 오른 잠실 '매수세 주춤' 9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공인중개사들은 매매거래 및 매수문의가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올 초 전용 84㎡ 기준 20억원대에 실거래가 가능했지만 현재는 최고 25억원까지 호가가 빠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김동수 송파구지회장은 “잠실 내집마련을 바라는 실거주자 입장에선 불과 몇 달 사이에 수억원이 올랐기 때문에 현재 매매를 망설인다”고 말했다. 현재 20억원대 잠실 중대형 매물은 사라졌다. 지난달 18일 엘스(2008년, 5678가구) 전용 84㎡는 2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18억7000만원에 비해 5억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지난달 21일 리센츠(2008년, 5563가구) 전용 84㎡ 역시 2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 20억원대 실거래가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모두 20억원 이상이다. 트리지움(2007년, 3696가구)은 전용 84㎡ 역시 올 초 17억원까지 내려갔지만 현 실거래는 21억원선이다. 공인중개사들은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갭투자(전세 낀 매매)가 막힌 상황에서 실거래가 및 호가가 오르자 매수세가 줄고 있다고 봤다. 트리지움 인근 A공인중개사는 “올 초 저가매물이 다 소진된 뒤 약 3개월만에 횡보장이 됐다. 현재는 최고가 대비 85% 수준이다”며 “전용 84㎡기준 호가는 엘스·리센츠 25억, 트리지움은 23억5000만원이다”라고 말했다. B공인중개사는 “최근 들어 집주인은 매물회수를 하거나 매수자도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거래량은 감소세다.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7일까지 잠실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단지는 리센츠(93건)다. 이어 잠실엘스(76건), 트리지움(71건), 레이크팰리스(45건), 잠실주공5단지(42건) 순이다. 잠실주공 5단지, 신통기획 기대감 고조 이에 비해 잠실주공5단지(1978년, 3930가구)는 신통기획 신청바람을 타고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해 2월 정비계획이 통과된 재건축 단지다. 3930가구에서 6815가구 규모 단지로 바뀌게 된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세권에 걸쳐있는 부지 일부를 용도상향(제3종일반주거→준주거)했다. 조합은 2040서울도시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신속통합기획(자문방식) 신청했다. 기존 정비계획안인 35층, 최고 50층 층수가 신통기획안을 통해 더 높아질 전망이다. 재건축 기대감에 실거래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용 82㎡ 경우 28억9600만원에 거래됐다. 올 1월 23억2300만원 보다 5억원 이상 올랐다. 최고가인 지난해 5월 30억76000만원과 격차가 2억원 내로 좁혀졌다. 잠실주공5단지 인근 B공인중개사는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 대기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잠실주공5단지 신통기획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재건축 단지 신통기획은 주민동의 10% 이상시 신청 철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현재 반대 신청서가 접수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잠실주공5단지 조합관계자는 “지난주 송파구청에서 신통기획 주민안에 대한 의견서를 공문으로 보내왔다. 조합에서 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이후 신통기획 자문위원회가 열린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8-09 13:41:22[파이낸셜뉴스] 토지거래허가제도 막지 못한 서울 송파구 재건축 대장단지의 거래 활황세가 가격이 회복되자 주춤하고 있다. 단기간 이뤄진 빠른 회복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매머드급 단지로 변모 예정 22일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3930가구·1978년 준공) 매수 문의가 잠잠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제 규제에도 매수전화가 쇄도하던 한 달 전과 반전된 분위기다. 단지 내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한동안 거래가 잘됐으나 수요자들이 사라진 지 조금 됐다"며 "현재는 전화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잠실역(수도권전철 2·8호선) 역세권에 위치해 지난해 2월 정비계획이 통과된 재건축 단지다. 최고 50층, 총 6815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롯데월드 인근이라는 입지를 바탕으로 재건축 시 송파구 대장아파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한동안 매매시장이 호황을 기록했다. 올해 3월까지 4개월간 33건이 거래됐다. 작년부터 현재까지 기록된 총 거래량(48건)의 69%에 달한다. 규제지역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허용이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도 무주택자(1주택자 기존 주택 처분조건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했다. 서울 송파구는 현재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다. 부동산 회복세서 제자리 걸음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해 대출이 허용되자 수요자들이 몰려들었다"며 "10억원 이상을 대출받고 입주한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10억원 대출(금리 5%·만기 30년·원리금균등상환) 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40%)를 충족하려면 연봉 1억6500만원 이상 고소득자여야 한다. 아울러 다른 대출이 없어야 한다. 회복세에 있던 가격은 제자리걸음 중이다. 또 다른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최근 실거래가보다 집주인들이 호가를 수천만원 내려도 매수자들의 반응이 없다"며 "지난해 최고가에 비하면 한참 낮은 가격이지만 짧은 기간에 많이 올라서 관망 중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의 올해 최저가 대비 최고가는 4억원 이상 올랐다. 전용 82㎡에서 지난 1월과 3월 각각 21억7500만원, 25억7600만원에 손바뀜 됐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잠실주공5단지는 재건축·토지거래허가제로 미래 가치를 기대하는 실수요자의 접근이 주를 이룬다"며 "다만, 두 달새 4억원이 오를 만큼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실수요자도 관망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단기간 20%가량 급등한 단지라면 당분간 추가 급등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향후 금융시장 이슈에 따라 가격이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3-04-21 10:53:41[파이낸셜뉴스]정부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 기준을 내년부터 기존 주택 수에서 보유주택을 합산한 기준으로 바뀌면서 다주택자 보유세(재산세+종부세) 부담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세제 개편으로 종부세에서 다주택자 중과세율이 사라지면 서울에 주택 3채를 보유한 경우 종부세 부담이 수억원 줄어든다. 3억9265만원→9025만원으로 확 줄어 21일 신한은행 우병탁 부동산투자자문센터팀장(세무사)이 종부세 개편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산출한 결과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12㎡,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용 84㎡,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 주택 3채를 보유한 경우 보유세는 총 9025만3204원을 납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제도대로라면 3억9265만1486만원의 보유세를 내야하지만 3억239만원이 줄어든다. #OBJECT0# 다주택자 세금이 줄어든 이유는 이번 개편안에서 종부세 중과세율을 전면 폐지하고 과세를 가격 기준으로 바꾸기로 했다. 고가 주택 1채를 가진 사람이 저가 주택 3채를 가진 사람보다 더 많은 종부세를 내도록 한 것이다. 또 그동안 다주택자에게는 1.2~6.0%의 중과세율을 없애고 0.5∼2.7% 단일 세율로 바꿨다. 때문에 앞선 3채 보유 사례에서 기존 제도라면 종부세를 3억6204만4873원을 내야한다. 하지만 제도 개편으로 종부세는 5964만6591원으로 줄었다. 윤정부 세제개편 '징벌적 과세' 폐지 마찬가지로 아리팍+은마+잠실5단지 3채를 보유한 경우 2021년 보유세는 총 2억5978만0293원(재산세 2354만7149원+종부세 2억3623만3144원)이다. 윤석열 정부가 집권한 2022년 보유세는 1억7972만9565원(재산세 2726만1360원+종부세 1억5246만8205원)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 들어 발표된 재산세와 종부세의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1주택자 재산세 60%→45%, 종부세 100%→60%)을 반영한 결과다. 이밖에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대전시 유성구 죽동푸르지오 전용면적 84㎡ 2채를 보유한 경우 이번 제도 개편으로 보유세는 총 1049만512원(재산세 624만3074원+종부세 424만7438원)이 추산된다. 이는 2021년 제도 개편 전 보유세 2274만1941원(재산세 437만5932원+종부세 1835만6008원), 2022년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조정된 보유세 1739만592원(재산세 512만5714원+종부세 1226만4879원) 보다 줄어는 셈이다. 한편 종부세는 개인별로 보유한 주택 공시가격 합산액에서 기본공제 금액을 빼고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해 과세표준을 산출한다. 종부세법에 따르면 종부세는 고액의 부동산 보유자에 대해 재산세와 별도로 세금을 부과해 부동산 보유에 대한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부동산의 가격안정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7-22 13:25:54올해 부동산 전망이 엇갈리는 분위기 속에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는 뜨거울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민간 분양물량이 11만8800가구(사전청약 제외, 직방 집계 기준)였던 수도권에서 올해는 총 16만6500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어 1000세대 이상 대형 알짜단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둔촌주공 등 서울 '역대급' 공급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단지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이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 불릴 만큼 총 분양물량이 1만2032가구에 달한다. 재건축 이후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로 거듭날 해당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도 4786가구나 된다. 당초 지난해 분양이 예정됐으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와 공사비 증액을 둘러싸고 시공사와 갈등이 벌어지면서 분양일정이 올해로 넘어오게 됐다. 둔촌주공 재건축 시공사인 현대건설사업단(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은 우선 일반분양 일정을 5월로 예정하고 있지만 추가 연기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동대문구 이문동에서는 7000가구 이상의 분양이 올해 예정돼 있다. 이문3구역에서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으로 4321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067가구다. 인근 이문1구역에선 삼성물산이 3069가구를 조성하는데, 일반분양으로 938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이문3구역은 4월, 1구역은 5월로 각각 분양이 예정됐다.잠실 일대에서 17년 만의 새 아파트인 신천동 진주아파트 사업에 대한 관심도 몰리고 있다. 이미 삼성동 개발 호재 효과를 보고 있는 잠실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로, 재건축 이후 2678가구로 조성된다. 해당 단지에서 일반 분양은 819가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첨물량이 나올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분양 예정시기는 10월이다. 이외에도 시기, 규모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강남권에서 알짜단지의 분양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서초구에선 신반포4지구 재건축으로 지어지는 신반포메이플자이와 방배5구역 재개발로 추진되는 디에이치방배 분양이 올해 진행될 전망이다. 이들 단지는 각 3000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으로, 일반분양 물량도 단지별로 200~300가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대단지 잇단 분양 올해는 경기와 인천에서도 대규모 단지의 분양이 이어진다. 올해 수도권 공급 물량의 절반가량이 경기에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현대건설이 용인시에 3731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몬테로이가 이달 분양을 진행한다. 전 가구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특히 올해 경기에서는 정비사업에 대한 물량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시에서 안양역푸르지오더샵(2736가구), 광명시에서 광명5R구역재개발(2878가구), 수원시에서 수원권선11-6구역(2178가구)의 분양이 상반기 예정돼 있다. 8월에는 광명시에서 3344가구로 조성되는 베르몬트로광명 분양일정도 진행된다. 인천에서는 동구에서 2562가구 규모의 송림파크푸르지오 분양이 6월 예정됐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2-01-10 18:18:06[파이낸셜뉴스] 박성수 송파구청장( 사진)이 서울시에 2년째 표류 중인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재정비계획안의 신속 통과를 촉구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28일 한 케이블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민과의 약속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이어 "일각에서 우려하는 주택가격 급등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은 토지주나 조합에게 개발이익 또는 시세차익이 과도하게 귀속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조정을 통해 해결하면 된다"며 "원칙적으로 재개발, 재건축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정책은 질서 있게 진행돼야 하고, 공공과 민간이 조화를 이뤄 안정적 공급이 이뤄질 거란 믿음을 시장에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한 '35층 룰 해제'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피력했다. 다만 가격 안정화를 위해 입지 특성에 따라 선별적으로 이뤄저야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 시장이 협력을 요청한 부동산 보유세에 대해서는 "예기치 못했던 부작용으로 1가구 1주택자, 고령자, 실수요자 등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택정책 일정 부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 구청장은 과세 대상 조정 필요성에 대해서 "전체 국민의 1~2% 정도만 부담하도록 부과기준을 상향할 필요가 있다"며 "1주택자의 재산세 인하 기준에 대해서는 현행 공시지가 6억원을 적절히 상향 조정하되, 지방세 보전 계획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4-29 07:4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