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잠실주공5단지가 꿈틀대고 있다. 10년 넘게 지연됐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며 6000여가구 대단지로의 탈바꿈에 시동을 걸자, 잠잠했던 거래가 늘면서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는 양상이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의 잠실주공5단지가 지난 11월 한 달간 서울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주공5단지는 1978년 준공된 3930가구의 대단지로 중형 평수인 전용면적 76㎡, 81㎡, 82㎡로 구성돼있다. 지난달 총 13건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중 두 개 평형에서 신고가가 나오는 등 매매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전용 76㎡는 11월 15일에 29억7700만원에, 전용 81㎡는 11월 5일에 30억4590만원에 거래되며 손바꿈됐다. 전용 82㎡ 역시 지난 9월과 10월 33억2500만원에 잇달아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9월부터 정부의 가계부채 옥죄기로 시중은행이 대출규제를 강화했음에도 이곳 부동산이 들썩이는 것은 지난 9월 서울시가 정비계획 결정안을 고시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996년부터 재건축 추진을 시작한 후 2005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2013년 조합설립 이후 서울시와 '층수 갈등을 겪거나 조합 내홍이 일어나는 등 진통을 겪어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각종 논란이 해소되면서 사업이 사실상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조합은 현재 건축 심의 신청을 준비 중으로 이르면 내년 재건축의 '7부 능선'인 사업시행인가를 통과할 전망이다. 이후 관리처분인가 단계를 거치면 이주·철거·착공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 현재 최고 15층, 30개동이지만 재건축 후에는 최고 70층, 28개 동으로 구성된다. 가구수는 두 배 이상 늘어나 6491가구가 된다. 한강변에 위치한 대단지인 만큼 강남권과 잠실권역 전체의 부동산 시장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잠실주공5단지는 오랫동안 은마아파트와 함께 강남권 재건축의 핵심이자 상징이었다"며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잠실 재건축의 문을 열어줬다면 잠실주공5단지는 대장아파트로서 잠실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잠실권역에 20년만에 공급되는 첫 대단지(2678가구) 신축인 잠실래미안아이파크(구 잠실 진주아파트)는 지난 10월 268.69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잠실동의 '잠실우성123차'와 '아시아선수촌', 신천동의 '장미123차' 역시 저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이어서 향후 10여년 후에는 잠실이 '미니 신도시'급 주택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잠실우성123차와 장미123차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아시아선수촌은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2-02 18:15:23서울 송파구 대장주인 잠실주공5단지가 최고 70층, 6491가구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기존 재건축 정비계획안보다 층수는 20층, 전체가구수 기준 141가구가 각각 늘었다. 3일 서울시는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를 개최하고 잠실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변경, 잠실주공5단지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거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한 첫 사례다. 현재 30개동 3930가구(1978년 준공)인 단지를 28개동 6491가구로 재건축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836가구, 임대주택 물량은 618가구다. 시는 잠실역 인근 복합시설 용지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3종일반주거지역은 35층에서 49층으로, 준주거 복합용지는 50층에서 70층으로 높이를 완화했다. 높이(층수) 상향과 연계해 건폐율을 낮춰 보행자 시점의 개방감을 높이고 구역 내 공원 2개소 신설해 열린 공간 조성했다. 앞서 2022년 잠실주공5단지는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을 변경해 최고 50층, 6350가구로 재건축 정비계획이 결정이 변경된바 있다. 이후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경직되게 운영된 높이(층수) 기준을 유연하게 변경하는 길이 열렸다. 조합은 신통기획 자문사업으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지난해 9월 자문회의를 시작한지 6개월여 만에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기존 최고 50층, 6350가구가 최고 70층, 6491가구로 확대되는 길이 열렸다. 잠실주공5단지는 이번 심의 시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재공람, 정비계획 변경 고시 진행 절차를 밟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시에서 도입한 통합심의(건축·교통·교육 등)를 통해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하고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4-03 18:05:44[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대장주인 잠실주공5단지가 최고 70층, 6491가구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기존 재건축 정비계획안보다 층수는 20층, 전체가구수 기준 141가구가 각각 늘었다. 3일 서울시는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를 개최하고 잠실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변경, 잠실주공5단지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거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한 첫 사례다. 현재 30개동 3930가구(1978년 준공)인 단지를 28개동 6491가구로 재건축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836가구, 임대주택 물량은 618가구다. 시는 잠실역 인근 복합시설 용지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3종일반주거지역은 35층에서 49층으로, 준주거 복합용지는 50층에서 70층으로 높이를 완화했다. 높이(층수) 상향과 연계해 건폐율을 낮춰 보행자 시점의 개방감을 높이고 구역 내 공원 2개소 신설해 열린 공간 조성했다. 앞서 2022년 잠실주공5단지는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을 변경해 최고 50층, 6350가구로 재건축 정비계획이 결정이 변경된바 있다. 이후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경직되게 운영된 높이(층수) 기준을 유연하게 변경하는 길이 열렸다. 조합은 신통기획 자문사업으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지난해 9월 자문회의를 시작한지 6개월여 만에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기존 최고 50층, 6350가구가 최고 70층, 6491가구로 확대되는 길이 열렸다. 잠실주공5단지는 이번 심의 시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재공람, 정비계획 변경 고시 진행 절차를 밟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시에서 도입한 통합심의(건축·교통·교육 등)를 통해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하고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4-03 16:40:57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매매에 온도차가 발생하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몰렸던 잠실3대장 '엘스·리센츠·트리지움' 3개 단지의 매매거래는 줄어든 반면 잠실주공5단지는 신속통합기획 기대감에 투자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호가 25억원까지 오른 잠실 '매수세 주춤' 9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공인중개사들은 매매거래 및 매수문의가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올 초 전용 84㎡ 기준 20억원대에 실거래가 가능했지만 현재는 최고 25억원까지 호가가 빠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김동수 송파구지회장은 "잠실 내집마련을 바라는 실거주자 입장에선 불과 몇 달 사이에 수억원이 올랐기 때문에 현재 매매를 망설인다"고 말했다. 현재 20억원대 잠실 중대형 매물은 사라졌다. 지난달 18일 엘스(2008년, 5678가구) 전용 84㎡는 2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18억7000만원에 비해 5억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지난달 21일 리센츠(2008년, 5563가구) 전용 84㎡ 역시 2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 20억원대 실거래가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모두 20억원 이상이다. 트리지움(2007년, 3696가구)은 전용 84㎡ 역시 올 초 17억원까지 내려갔지만 현 실거래는 21억원선이다. 공인중개사들은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갭투자(전세 낀 매매)가 막힌 상황에서 실거래가 및 호가가 오르자 매수세가 줄고 있다고 봤다. 트리지움 인근 A공인중개사는 "올 초 저가매물이 다 소진된 뒤 약 3개월만에 횡보장이 됐다. 현재는 최고가 대비 85% 수준이다"며 "전용 84㎡기준 호가는 엘스·리센츠 25억, 트리지움은 23억5000만원이다"라고 말했다. B공인중개사는 "최근 들어 집주인은 매물회수를 하거나 매수자도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거래량은 감소세다.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7일까지 잠실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단지는 리센츠(93건)다. 이어 잠실엘스(76건), 트리지움(71건), 레이크팰리스(45건), 잠실주공5단지(42건) 순이다. ■잠실주공 5단지, 신통기획 기대감 고조 이에 비해 잠실주공5단지(1978년, 3930가구)는 신통기획 신청바람을 타고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해 2월 정비계획이 통과된 재건축 단지다. 3930가구에서 6815가구 규모 단지로 바뀌게 된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세권에 걸쳐있는 부지 일부를 용도상향(제3종일반주거→준주거)했다. 조합은 2040서울도시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신속통합기획(자문방식) 신청했다. 기존 정비계획안인 35층, 최고 50층 층수가 신통기획안을 통해 더 높아질 전망이다. 재건축 기대감에 실거래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용 82㎡ 경우 28억9600만원에 거래됐다. 올 1월 23억2300만원 보다 5억원 이상 올랐다. 최고가인 지난해 5월 30억76000만원과 격차가 2억원 내로 좁혀졌다. 잠실주공5단지 인근 B공인중개사는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 대기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잠실주공5단지 신통기획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어 변수로 꼽힌다. 재건축 단지 신통기획은 주민동의 10% 이상시 신청 철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현재 반대 신청서가 접수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잠실주공5단지 조합관계자는 "지난주 송파구청에서 신통기획 주민안에 대한 의견서를 공문으로 보내왔다. 조합에서 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이후 신통기획 자문위원회가 열린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8-09 18:09:48[파이낸셜뉴스]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매매에 온도차가 발생하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몰렸던 잠실3대장 ‘엘스·리센츠·트리지움’ 3개 단지의 매매거래는 줄어든 반면 잠실주공5단지는 신속통합기획 기대감에 투자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호가 25억원까지 오른 잠실 '매수세 주춤' 9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공인중개사들은 매매거래 및 매수문의가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올 초 전용 84㎡ 기준 20억원대에 실거래가 가능했지만 현재는 최고 25억원까지 호가가 빠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김동수 송파구지회장은 “잠실 내집마련을 바라는 실거주자 입장에선 불과 몇 달 사이에 수억원이 올랐기 때문에 현재 매매를 망설인다”고 말했다. 현재 20억원대 잠실 중대형 매물은 사라졌다. 지난달 18일 엘스(2008년, 5678가구) 전용 84㎡는 2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18억7000만원에 비해 5억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지난달 21일 리센츠(2008년, 5563가구) 전용 84㎡ 역시 2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 20억원대 실거래가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모두 20억원 이상이다. 트리지움(2007년, 3696가구)은 전용 84㎡ 역시 올 초 17억원까지 내려갔지만 현 실거래는 21억원선이다. 공인중개사들은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갭투자(전세 낀 매매)가 막힌 상황에서 실거래가 및 호가가 오르자 매수세가 줄고 있다고 봤다. 트리지움 인근 A공인중개사는 “올 초 저가매물이 다 소진된 뒤 약 3개월만에 횡보장이 됐다. 현재는 최고가 대비 85% 수준이다”며 “전용 84㎡기준 호가는 엘스·리센츠 25억, 트리지움은 23억5000만원이다”라고 말했다. B공인중개사는 “최근 들어 집주인은 매물회수를 하거나 매수자도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거래량은 감소세다.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7일까지 잠실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단지는 리센츠(93건)다. 이어 잠실엘스(76건), 트리지움(71건), 레이크팰리스(45건), 잠실주공5단지(42건) 순이다. 잠실주공 5단지, 신통기획 기대감 고조 이에 비해 잠실주공5단지(1978년, 3930가구)는 신통기획 신청바람을 타고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해 2월 정비계획이 통과된 재건축 단지다. 3930가구에서 6815가구 규모 단지로 바뀌게 된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세권에 걸쳐있는 부지 일부를 용도상향(제3종일반주거→준주거)했다. 조합은 2040서울도시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신속통합기획(자문방식) 신청했다. 기존 정비계획안인 35층, 최고 50층 층수가 신통기획안을 통해 더 높아질 전망이다. 재건축 기대감에 실거래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용 82㎡ 경우 28억9600만원에 거래됐다. 올 1월 23억2300만원 보다 5억원 이상 올랐다. 최고가인 지난해 5월 30억76000만원과 격차가 2억원 내로 좁혀졌다. 잠실주공5단지 인근 B공인중개사는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 대기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잠실주공5단지 신통기획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재건축 단지 신통기획은 주민동의 10% 이상시 신청 철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현재 반대 신청서가 접수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잠실주공5단지 조합관계자는 “지난주 송파구청에서 신통기획 주민안에 대한 의견서를 공문으로 보내왔다. 조합에서 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이후 신통기획 자문위원회가 열린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8-09 13:41:22[파이낸셜뉴스] 토지거래허가제도 막지 못한 서울 송파구 재건축 대장단지의 거래 활황세가 가격이 회복되자 주춤하고 있다. 단기간 이뤄진 빠른 회복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매머드급 단지로 변모 예정 22일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3930가구·1978년 준공) 매수 문의가 잠잠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제 규제에도 매수전화가 쇄도하던 한 달 전과 반전된 분위기다. 단지 내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한동안 거래가 잘됐으나 수요자들이 사라진 지 조금 됐다"며 "현재는 전화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잠실역(수도권전철 2·8호선) 역세권에 위치해 지난해 2월 정비계획이 통과된 재건축 단지다. 최고 50층, 총 6815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롯데월드 인근이라는 입지를 바탕으로 재건축 시 송파구 대장아파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한동안 매매시장이 호황을 기록했다. 올해 3월까지 4개월간 33건이 거래됐다. 작년부터 현재까지 기록된 총 거래량(48건)의 69%에 달한다. 규제지역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허용이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도 무주택자(1주택자 기존 주택 처분조건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했다. 서울 송파구는 현재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다. 부동산 회복세서 제자리 걸음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해 대출이 허용되자 수요자들이 몰려들었다"며 "10억원 이상을 대출받고 입주한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10억원 대출(금리 5%·만기 30년·원리금균등상환) 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40%)를 충족하려면 연봉 1억6500만원 이상 고소득자여야 한다. 아울러 다른 대출이 없어야 한다. 회복세에 있던 가격은 제자리걸음 중이다. 또 다른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최근 실거래가보다 집주인들이 호가를 수천만원 내려도 매수자들의 반응이 없다"며 "지난해 최고가에 비하면 한참 낮은 가격이지만 짧은 기간에 많이 올라서 관망 중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의 올해 최저가 대비 최고가는 4억원 이상 올랐다. 전용 82㎡에서 지난 1월과 3월 각각 21억7500만원, 25억7600만원에 손바뀜 됐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잠실주공5단지는 재건축·토지거래허가제로 미래 가치를 기대하는 실수요자의 접근이 주를 이룬다"며 "다만, 두 달새 4억원이 오를 만큼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실수요자도 관망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단기간 20%가량 급등한 단지라면 당분간 추가 급등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향후 금융시장 이슈에 따라 가격이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3-04-21 10:53:41[파이낸셜뉴스] 박성수 송파구청장( 사진)이 서울시에 2년째 표류 중인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재정비계획안의 신속 통과를 촉구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28일 한 케이블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민과의 약속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이어 "일각에서 우려하는 주택가격 급등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은 토지주나 조합에게 개발이익 또는 시세차익이 과도하게 귀속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조정을 통해 해결하면 된다"며 "원칙적으로 재개발, 재건축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정책은 질서 있게 진행돼야 하고, 공공과 민간이 조화를 이뤄 안정적 공급이 이뤄질 거란 믿음을 시장에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한 '35층 룰 해제'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피력했다. 다만 가격 안정화를 위해 입지 특성에 따라 선별적으로 이뤄저야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 시장이 협력을 요청한 부동산 보유세에 대해서는 "예기치 못했던 부작용으로 1가구 1주택자, 고령자, 실수요자 등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택정책 일정 부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 구청장은 과세 대상 조정 필요성에 대해서 "전체 국민의 1~2% 정도만 부담하도록 부과기준을 상향할 필요가 있다"며 "1주택자의 재산세 인하 기준에 대해서는 현행 공시지가 6억원을 적절히 상향 조정하되, 지방세 보전 계획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4-29 07:46:36"대출 규제가 심해 내년에도 집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다만 서울의 경우 하방 경직성이 강해 단기간에 떨어지진 않고 서서히 빠질 것이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9·13대책으로 서울 아파트값 조정 국면이 지속되면서 집값 상승을 주도하던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에서도 1억~2억원 이상 떨어진 급매물이 거래돼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 절벽으로 인해 본격적인 하락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집주인과 매수자 모두 버티기에 들어갔다.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지만 매수세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는 낙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1억~2억 떨어진 급매물 거래 12일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06% 떨어져 4주 연속 하락세가 계속됐다. 전주(-0.05%)보다 하락폭도 확대됐다. 특히 강남권의 하락이 가파르다. 강남구는 지난주 0.17% 하락해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송파구는 0.16% 떨어져 그 뒤를 이었다. 서초구(-0.11%)와 강동구(-0.07%)도 평균을 웃도는 낙폭을 기록 중이다.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전용면적 76㎡가 17억3000만원에 팔렸다. 9·13 부동산대책 직전 최고가 19억1000만원 대비 2억원가량 떨어지면서 연초 시세로 되돌아갔다. 잠실 D공인중개소는 "9월초 잠실주공5단지 호가는 20억원까지 치솟았지만 대책 이후 분위기는 급반전되면서 매수세가 꺾이고 호가는 하락 중"이라면서 "보통 저가 급매물이 나오면 가격 방어를 위해서라도 호가는 1000만~2000만원 올리는데 현재는 호가도 같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지난달 전용 76㎡ 주택형이 9·13대책 직전 최고가인 18억5000만원보다 1억원 떨어진 17억5000만원에 급매물로 팔렸다. 현재 호가는 연초 시세인 16억원대로 떨어졌다. 잠실동 대표 단지인 엘스 아파트도 전용 59㎡가 직전 최고가 15억500만원보다 5000만원가량 떨어진 14억6000만원에 지난달 거래됐다. 강남구 역삼동 노블스위트 전용 78.94㎡도 5억6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나면서 지난 2017년 가격인 5억7000만원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6일 거래된 서울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5층 전용 133.97㎡도 2개월 만에 1억1000만원 떨어진 11억원에 거래됐다.대치동 A공인중개소는 "올해 8~9월 최고가를 찍었던 아파트가 1억~2억원이 빠지면서 연초 시세로 하락하면서 거래도 위축됐다"면서 "다만 아직 3~4년 전에 비하면 여전히 가격대가 2억~3억원 더 높아 매수자들 역시 집값이 더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간 급락보단 천천히 떨어질 듯 급매물이 나오면서 집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급격히 하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집값이 오를 때는 급격히 오르지만 떨어질 때는 하방 경직성이 강해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 집주인들이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낮은 가격에 집을 팔지 않고 있고 매수자 역시 선뜻 집을 사지 않아 거래 절벽이 심해 가격 하락세를 보이진 않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 신고는 이달 1~10일 1022건으로 일평균 102.2건에 그쳤다. 올해 신고건수가 가장 적었던 지난 11월 일평균 119.4건보다 16.8% 더 줄었다. 당분간 금리인상이나 입주물량 등 주택시장 하방 요인이 산재한 만큼 매수자들의 관망이 장기화되면서 집값 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에 국내 경기가 생각보다 심각해 급매물이 쏟아진다거나 정부가 지지율 하락 등으로 규제를 풀거나 개발계획을 내놓는 등의 변수가 생기면 집값 역시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금리인상, 세제개편안에 따른 법개정, 대규모 입주물량 등이 예고돼 있어 집값은 계속 천천히 떨어질 것"이라면서 "다만 거시경제 여건이 심하게 나빠지면 집값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18-12-12 17:25:27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각종 세금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새로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이 되는 6억원(1가구1주택은 9억원) 초과 주택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느끼는 세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4월 30일 파이낸셜뉴스가 국민은행 WM 스타자문단 세무팀에 문의한 결과 서울 강남권 등 지난해 가격 상승폭이 컸던 주요 아파트의 보유세가 올해부터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107㎡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16억2400만원에서 올해 19억7600만원으로 21.67% 올랐다. 올해 내야 하는 보유세는 무려 39.20%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반포주공1단지 1채를 5~10년 보유한 것으로 가정할 경우 올해 내야 하는 재산세와 종부세의 합산은 936만9166만원으로, 지난해(673만963만원)보다 270만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세금변동률이 가장 큰 단지는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이 지난해 9억2000만원에서 올해 11억5200만원으로 25.22% 상승한 전용 76㎡는 1가구1주택자로 가정했을 때 재산세와 종부세는를 합쳐 396만9513원에 이른다. 지난해(270만6336원)보다 46.67% 급등하는 셈이다. 공시가격이 6억원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종부세 구간으로 진입한 아파트는 세금이 더 많이 오른다.국민은행 WM 스타자문단 원종훈 세무팀장은 "공시가격이 올라가면 당연히 재산세와 종부세는 그 비율 이상으로 올라가도록 돼 있다. 하지만 올해는 두 자릿수 이상 오른 지역도 있어 보유세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가구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09년 이후 종부세 부담이 많이 완화된 상황이라 이 정도는 수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가 보유세 인상 카드를 내놓으면 상황은 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kwkim@fnnews.com 김관웅 정상희 기자
2018-04-30 17:27:44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각종 세금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새로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이 되는 6억원(1가구1주택은 9억원) 초과 주택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느끼는 세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4월 30일 파이낸셜뉴스가 국민은행 WM 스타자문단 세무팀에 문의한 결과 서울 강남권 등 지난해 가격 상승폭이 컸던 주요 아파트의 보유세가 올해부터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107㎡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16억2400만원에서 올해 19억7600만원으로 21.67% 올랐다. 올해 내야 하는 보유세는 무려 39.20%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포주공1단지 1채를 5~10년 보유한 것으로 가정할 경우 올해 내야 하는 재산세와 종부세의 합산은 936만9166만원으로, 지난해(673만963만원)보다 270만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금변동률이 가장 큰 단지는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이 지난해 9억2000만원에서 올해 11억5200만원으로 25.22% 상승한 전용 76㎡는 1가구1주택자로 가정했을 때 재산세와 종부세는를 합쳐 396만9513원에 이른다. 지난해(270만6336원)보다 46.67% 급등하는 셈이다. 공시가격이 6억원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종부세 구간으로 진입한 아파트는 세금이 더 많이 오른다. 국민은행 WM 스타자문단 원종훈 세무팀장은 "공시가격이 올라가면 당연히 재산세와 종부세는 그 비율 이상으로 올라가도록 돼 있다. 하지만 올해는 두 자릿수 이상 오른 지역도 있어 보유세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가구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09년 이후 종부세 부담이 많이 완화된 상황이라 이 정도는 수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가 보유세 인상 카드를 내놓으면 상황은 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kwkim@fnnews.com 김관웅 정상희 기자
2018-04-27 18:3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