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탱크 공장을 시찰하고 최신식 탱크와 장갑차를 통한 육군 현대화를 강조하고, 북한 대내외 매체들도 이를 보란 듯 공개하고 나섰다. 5일 군과 외교가에 따르면 전날 조선중앙통신은 공장의 명칭과 시찰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그가 '중요 땅크(탱크)공장'을 현지지도하고 생산실태와 현대화사업 정형(경과), 탱크 핵심기술 연구과제 수행 정형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탱크 공장 방문에는 조춘룡 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정식 당 중앙군사위원,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등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가 "우리 육군에 최신식 땅크와 장갑차들을 지난 세기의 장갑무기들과 교체장비시키는 것은 무력건설과 육군현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무엇보다 먼저 땅크 설계에 대한 관점을 재검토하지 않는다면 장갑무력 건설을 올바로 진행해 나갈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군수기업소와 연관기업소들의 현대화를 다그쳐 첨단수준의 대규모 땅크, 자행포(자주포) 생산능력을 조성하고 제2차 장갑무력 혁명을 일으킬데 대한 당중앙의 원대한 구상과 전략적 기도 실현에서 나서는 중요한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북한군의 신형 전차는 적의 대전차 무기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반응해 요격하는 능동방호체계(APS, Active Protection System)와 사수가 전차 안에서 원격으로 기관총을 쏠 수 있는 원격무장장치(RCWS)가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장갑이 취약한 전차 후면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자주 나타난 자폭 드론 공격에 대비한 철망 케이지가 설치됐다. 전차 뒤편에 세워진 안내판 글씨가 흐리게 편집됐는데, '천마-XX'라는 글씨가 식별돼 북한군의 신형 전차도 현재 주력 전차인 '천마호'라는 명칭을 이어 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북한은 전차와 자주포 등 한국과 재래식 전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시도 중"이라며 "능동방어장치, RCWS를 탑재한 전차는 북한군이 먼저 전력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방문한 곳을 평안북도 구성 탱크 공장으로 추정하며, 이번 시찰에서 포착된 전차가 작년 11월 북한 무장장비전시회에서 공개됐던 전차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은 러시아 지원을 받아 전략무기 개발과 동시에 남측에 크게 뒤진 것으로 평가되는 함정과 잠수함, 탱크 등 재래식 전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이를 과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05 15:35:16[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K계열 장갑차 5종에 대해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으로 성능을 개량한 K계열 장갑차는 보병 탑승형 K200A1, 4.2인치 박격포 탑재형 K242A1, 81밀리 박격포 탑재형 K281A1, 지휘소용형 K277A1, 구난장갑차형 K288A1 등이다. 박정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편의성과 안전성의 향상으로 최적의 운용 여건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무기체계 운용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적극 해결하고, 무기체계 성능과 안전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 중인 K계열 장갑차는 조종석의 각종 계기와 스위치가 분산 배치돼 있어 조종수의 운용 피로도가 높고, 조종수와 선탑자의 감시 취약지역 발생 우려가 있었다. 또한 기계식 계기판 수치를 나타내는 눈금바늘의 떨림현상이 지속 발생해 정확한 계측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조종석 내부의 분산된 계기장치와 전원분배 기능을 통합한 계기판과 배전함을 설치해 조종수의 전투 효율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기존 기계식 속도계와 회전계를 전자식으로 교체해 각종 운용 데이터의 정확한 계측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안전성과 기동성 측면에서는 전·후방 카메라와 화면전시기를 설치해 감시취약지역 발생을 예방하고 신속한 기동 능력 발휘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2년 이내인 사업기간을 고려해 야전에서 운용 중인 모든 K계열 장갑차에 대한 성능개선이 아닌 장갑차 유형별 각 시제 1대에 대한 성능개선 소요를 적용 후 국방 규격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사청은 향후에도 무기체계 성능개량사업과 육군의 창정비 사업을 통해 야전에서 운용 중인 K계열 장갑차에 대한 성능 개선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방침이라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1-07 14:31:48[파이낸셜뉴스] 45년 만에 선포된 '비상계엄'이 4일 새벽 해제된 가운데 트래픽 폭주로 인해 온라인 포털이나 카카오톡 등 (SNS) 이용이 완전 마비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이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가 마구잡이로 돌아다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톡 등 포털이나 SNS 서비스는 정상 운영됐다. 일각에서는 계엄령에 따라 인터넷, 통신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155분' 만의 비상계엄 해제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이날 엑스(X·옛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따르면 비상계엄과 관련된 트윗은 작성된 것만 100만 개를 넘으며 1위를 차지했다. 구글에서도 '계엄령'이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트래픽 폭주로 인한 국내 일부 서비스의 일시적인 장애는 일어났다.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트래픽 폭증으로 약 20분간 댓글 작성이 불가능했다. 네이버 뉴스에 몰린 트래픽은 역대 재난 상황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카페의 경우 3일 오후 11시부터 한때 모바일 앱 접속 오류가 발생하다 새벽 1시 20분께 완전 복구됐다. 다음 카페도 접속이 일시적으로 지연됐으나 큰 문제는 없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전날 밤부터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비상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대응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와 같은 일시적 서비스 장애를 '통제가 시작됐다'식의 괴담으로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예전 훈련 때 찍힌 사진 등을 현재 찍힌 것처럼 속이는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렸다는 점이다. 실제 전날 비상계엄 선포 이후 도로 위에 장갑차가 출몰한 것을 찍은 사진이 삽시간에 퍼졌다. 다만 이러한 사진들은 현재는 없어진 편의점 브랜드 '미니스톱'이 사진에 포함돼 있거나 현재 계절과 맞지 않는 파릇파릇한 나무들이 같이 찍혀 예전 사진이라는 것이 금방 들통났다. 앞서 계엄 선포 직후 오후 11시 이후 통행 시 불시 검문을 한다는 뉴스 속보 화면 이미지 등이 확산하면서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또 카카오톡에서는 '계엄' 키워드가 포함된 말을 작성했다가 '서비스 운영정책 위반'으로 정지당했다는 식의 괴담도 돌아다녔다. 전국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거나 각 언론사에 군인이 배치됐다는 등 확인할 수 없는 정보들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2-04 16:12:25[파이낸셜뉴스] 전쟁기념사업회는 개관 30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전쟁기념관 '대형무기실'(Heavy Weapons room)을 새롭게 단장해 재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사업회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 사용된 대형 무기들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기 위해 마련된 대형무기실은 다섯 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첫번째 공간인 '전세를 바꾼 무기'에서는 6·25전쟁의 흐름을 바꾼 상징적인 무기들을 소개한다. 특히 M4A3E8 셔먼 전차와 인천상륙작전에 사용된 LVT-3C 상륙장갑차를 3D 영상으로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장비의 작동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선보인다. 두번째 공간 '유엔군의 기갑장비'에서는 6·25전쟁에서 활약한 국군과 유엔군의 주요 전차를 소개한다. 세번째 '국군과 유엔군, 공산군의 화포'는 화력전이 중심이었던 고지쟁탈전에서 사용된 다양한 화포들을 볼 수 있다. 네번째 공간인 '유엔군과 공산군의 항공기'는 입체적인 전시로 구성돼 있다. 지상에는 F-51D 머스탱 전투기가 전시되고, 공중에는 와이어로 매달린 항공기들이 배치돼 하늘과 땅을 넘나드는 6·25전쟁 공중전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마지막 공간인 '지도자의 승용차'에는 이승만 대통령과 김일성의 차량이 함께 전시돼 당시 양측 지도자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대형무기실에는 F-86 세이버 항공기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 항공기 조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전쟁기념사업회측은 "대형무기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전쟁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쟁기념관 1층 대형무기실에서 이같이 설치된 전시를 관람 및 체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5 15:42:00[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은 지상무기체계의 대표주자로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며 정상급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신예 K2 전차를 비롯한 전차 제품군을 비롯해 차륜형장갑차를 위시한 장갑차 라인업 등 다양한 지상무기체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주요 무인체계 제품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다.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전동화 무인 플랫폼으로 GOP, DMZ 등 야전 시범운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내 최초의 군용 무인차량으로 군에 납품되며 품질과 신뢰성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에서는 최신형인 4세대 HR-셰르파를 전시하며 관련 사업 경쟁력을 알리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에 차세대 무인화 장비로 다목적 무인차량 개발 사업을 최초로 제안한 이래 지난 2020년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을 단독 수주한 바 있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미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주력 제품군인 전차 및 장갑차 포트폴리오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특히 차륜형장갑차는 올해 페루 육군 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우리 군의 제식 차륜형장갑차 K808의 첫 해외 수출을 달성한 바 있으며 신규 모델 30t급 차륜형장갑차를 제품 라인업에 추가하는 등 관련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30t급 차륜형장갑차는 외부 공격으로부터의 생존성과 다양한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확장성을 중시하는 글로벌 추세에 따라 방호력 증강에 초점을 두고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 중인 모델이다. 중구경 및 대구경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으며 고성능 수상추진 프로펠러가 장착돼 수상 운용이 가능하다. K2 전차 역시 시장 확대에 맞춰 수요처에 최적화된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으로 개발된 K2 전차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성능 강화 등 요구사항에 유연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현대로템은 올 KADEX에서 성능개량형 K2 전차를 선보인 바 있다. K2 전차는 정상급 성능을 기반으로 지난 2008년 튀르키예에 기술수출을 한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폴란드에 전차 완성품 수출 관련 총괄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시장에서 요구되는 흐름을 읽고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미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기존 주력 제품인 K2 전차를 비롯해 HR-셰르파 등 첨단 무인체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연구개발 역량을 꾸준히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8 14:12:36[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지난해 9월 경기 성남시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살인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에게 민사상 손해배상과 구상권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손해배상액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근무 수당 및 식사비 등 인건비와 유류비 등 장비 사용 관련 비용을 모두 합쳐 산정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15일 협박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야탑역 월요일 날 30명은 찌르고 죽는다"라는 제목의 살인 예고성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캡처된 형태로 SNS 등에 유포됐고,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역 주변에 경찰특공대와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순찰을 강화했다. 특히 사건 예고 당일에는 기동순찰대와 기동대, 자율방범대 등 180여명의 인력이 일대 순찰에 동원됐다. 이후 동원 인력은 줄었지만 두 달 가까이 지난 최근까지 강화한 순찰이 이어지면서 행정력 낭비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건비와 장비, 사용비 등을 모두 고려하면 수천만원 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살인 예고 글로 인해 공권력이 낭비된 것에 대한 형사 책임뿐 아니라 민사 책임도 묻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법무부는 작년 7월 서울 신림역에서 유사 범행을 예고했던 20대 남성을 상대로 437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8 08:17:18[파이낸셜뉴스] 러시아군이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을 전장에 버려둔 채 철수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드론 영상에서 러시아군 BTR-82 장갑차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보병들을 전장에 남겨두고 떠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제95공수여단이 관리하는 쿠르스크 지역 접경지에서 벌어진 전투 당시 러시아군의 BTR-82 장갑차 3대가 러시아 칼리노프카 마을 남쪽으로 4km 가량 떨어진 우크라이나 수목 지대를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장갑차는 수목 지대 인근까지 돌격한 후 기관포 사격을 가하며 탑승하고 있던 보병들을 내려줬다. 그러나 보병들은 전투 대형을 갖추거나 앞으로 돌격하지 못하고 장갑차 옆에 엎어져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장갑차는 보병들을 엄호하지 않고 남겨둔 채 차를 돌려 철수했다. 보병들은 당황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장갑차를 쫓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장갑차를 모는 러시아군과 탑승병력이었던 북한군 사이에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일어난 일로 추정했다. 북한군 대부분이 보병 출신으로 차량화보병 전술에 익숙하지 않은 점이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해당 영상에 대해 분석 중인데, 러시아에 간 북한군 대부분은 보병이고, 이 때문에 차량이나 장갑차를 기본으로 움직이는 러시아군 교리는 북한 군인들에게 굉장히 이질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대로 된 교육훈련을 받았으면, 차량화보병으로서 기본적인 역할은 할 수 있었겠지만, 사실상 아무 교육 없이 바로 투입됐기 때문에 앞으로 대부분의 북한군은 이번 영상에서 보인 것처럼 러시아군과 손발이 안 맞아 전열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군이 ‘총알 받이’로 소모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이 사무국장은 “러시아 역시 장갑차량이 부족해 오토바이나 카트를 타고 돌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북한군 병사들은 드넓은 평원을 맨발로 달려가는 알보병 상태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리투아니아 단체 대표는 북한군이 최대 8만 8000여 명의 병력을 파병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러시아는 이 정도 병력을 충분히 무장시킬 수 있는 무기 생산 능력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대포밥, 총알받이로 희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 민간단체 ‘블루/옐로’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달 25일 쿠르스크 지역에서 처음으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했다. 교전은 중대급 이하 제대 병력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북한군은 1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사살됐다는 게 이 단체 주장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4 10:21:53[파이낸셜뉴스] 익명의 작성자가 온라인 게시글을 통해 ‘경기 성남시 수인분당선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고 예고한 날인 지난 23일, 경찰은 120명에 달하는 경찰과 장갑차까지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분당경찰서 30여명, 기동순찰대 10여명, 기동대 20여명, 특공대 5명, 자율방범대와 해병대전우회 50여명 등 120여명에 달하는 경찰력을 야탑역 일대 투입했다. 이날 퇴근 시간이 되자 많은 시민들이 야탑역 주변으로 쏟아졌다. 소총을 맨 경찰특공대 대원들을 보고 놀란 시민들은 “여기에 무슨 일이 생겼느냐”고 묻기도 했다. 현재까지 야탑역 주변에서 흉기와 관련해 접수된 112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탑역 월요일 30명을 찌르고 죽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부모님이 날 버리고 친구들도 무시한다. 23일 오후 6시 야탑역에서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글 작성자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불을 지르겠다”는 게시물을 반복해서 올리기도 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고 야탑역 일대에 경비 인원이 투입된 19일 오후에는 “열심히 찾아봐라. 경찰차도 오고 노력한다. 너네가 날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냐”는 내용의 글을 새로 게시했다. 다만 추가로 글을 쓴 이가 이전 게시물 작성자와 동일 인물인지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일부 시민들은 지역 커뮤니티 등에 "집 밖에 나가지 말라", "서현역 사건이 생각나 무섭다"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행히 시민을 불안케 했던 23일 오후 6시 정각 야탑역 흉기 난동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작성자를 검거하기 위한 자료 등을 확보하고자 해당 사이트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나 온라인 커뮤니티의 익명성 때문에 작성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로그인 없이도 게시글을 올릴 수 있는 이 온라인 커뮤니티는 소개란에 “IP 추적과 신상 특정의 우려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라는 설명을 내걸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해당 사이트 운영 방식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해줄 수 없다”며 “IP 추적 외에도 관련된 수사 기법을 동원해 수사 범위를 좁히고자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두 게시글은 경찰이 유관 기관에 요청해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당분간 야탑역 일대에 대한 거점 순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3 22:27:29[파이낸셜뉴스] 우리기술의 100% 자회사 우리디에스(DS)가 국내 굴지의 방산 대기업 현대로템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런플랫 타이어를 채택받으면서 장중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23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우리기술은 전 거래일 대비 9.20% 오른 22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매체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디에스는 최근 현대로템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런플랫 타이어가 채택됐다고 밝혔다. 우리디에스는 현대로템에 장갑차에 적용되는 런플랫 타이어를 독점 공급해오고 있다. 이번 신규 고객사 확보를 바탕으로 우리기술 방산사업부문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우리디에스는 방산 대기업의 무인장갑차에 적용되는 런플랫 타이어를 납품한다. 기존 현대로템 제품 내 런플렛 타이어는 원재료의 특성상 무게가 무겁고 고장시 전체를 교체해야만 하는 한계가 있었다는 점에서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분해조립이 쉬운 것이 장점이다. 런플랫 시제품 8대는 오는 9월까지 현대로템에 순차적으로 납품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3 09:51:36[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이 최근 무기체계 시험평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무기체계 시험평가 인명사고 예방 안전매뉴얼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국방부는 4일 "시험평가 단계에서의 안전대책에 대한 보완사항을 식별하고, 해소할 수 있는 표준 안전매뉴얼을 제정·활용함으로써 안전성을 제고해 개발인력과 장병의 인명을 보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기체계별 표준 안전매뉴얼을 만들어 그 활용방안을 규정화하는 등 인명사고 예방·통제 대책을 수립하겠단 것이 국방부의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9월 포항 인근 해상에서 상륙돌격장갑차(KAAV)-Ⅱ의 시운전 중 침수로 인해 방산업체 직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난 것에 대한 보완 및 후속조치 차원으로 알려졌다. 무기체계를 개발시 시제품은 이미 실전에 투입돼 있는 장비와 유사한 극한 환경·조건에서 뿐만 아니라 전장 상황 등을 가정해 다양한 조건에서 성능을 시험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개발 완료 전까진 불완전성으로 인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동안에도 무기체계 시제품의 시험평가과정에서 안전수칙이 있었지만, 보다 강화된 위험요소 분석·식별과 해소를 위한 표준 안전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우선 시험평가 시 안전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각 기관별 시제품 시험의 안전대책을 조사·분석하고 시험평가 시 무기체계별 위험요인 제거를 위한 예방·통제 대책과 현장 확인사항을 제시, 시험평가 단계별 각 기관의 임무·역할을 정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험평가 안전 관련 법령·규정에 관한 제도개선 사항과 인력, 시험장, 모형화, 무인화 등과 관련된 안전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각 기관들도 무기체계 개발 시 안전성 향상, 체계적인 안전사고 대응 등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올 후반기엔 관련 시범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4 16: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