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이 오는 2028년까지 약 1900억원을 투자해 KF-21 전투기에 탑재할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체계개발에 나선다고 12일 공개했다. 공중 발사 유도탄은 지상·해상 발사 유도탄과 달리 그간 국내에선 항공기 안전 장착·분리 기술이 부족해 미개척 분야로 남아 있었으나 2019~21년 진행된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탐색개발을 통해 해당 기술 개발 확보에 성공했다고 방사청이 설명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에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은 수백㎞ 떨어진 적의 핵심표적을 정밀 공격할 수 있는 KF-21의 핵심 무장이자 최초의 공중 발사 유도탄이다. 이번 체계개발 시제품 제작엔 LIG넥스원과 한화방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K-방산'을 주도하는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박민규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인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정해진 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개발해 첨단 항공전력 건설과 방산수출이란 선순환 구조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군은 공군 F-15K에 독일·스웨덴이 공동 개발한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KEPD 350 '타우러스'를 탑재해 운용 중으로 방사청이 이번에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은 '타우러스'와 유사한 형상을 보인다. 이번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개발이 완료되면 다양한 항공유도무기 개발을 촉진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KF-21의 수출경쟁력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2-12 15:11:15[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공군의 미래전력 발전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항공무기체계 기술력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가 10일 대전 서구 KW컨벤션에서 열린 제5회 항공유도무기·항공전자 발전 세미나에서 한 말이다. LIG넥스원은 항공유도무기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발표에서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 충돌에서 강력한 공군력과 항공 무장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장거리공대지 유도탄 등 개발중인 무장을 적기에 완료하고 수요에 대응해 무장을 개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네트워크화, 지능화, 모듈화 개념을 적용한 항공무장 개발과 저비용 대량생산이 가능한 체계를 갖춰 수요를 창출하는 First Mover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기술 발전 속에서 항공 무기체계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최신 기술 동향, 혁신적인 연구 결과 및 미래 무기체계 아이디어 등 대한민국 공군의 항공우주력 구현을 위한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주제 발표는 △LIG넥스원의 항공유도무기 미래 발전 방향 △현대전의 게임체인저 지원재머 체계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중기 유도 궤적 최적화기법 및 운용개념 연구 등 8편이 소개됐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전시회에서는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이중모드 탐색기 등 LIG넥스원이 확보한 핵심기술력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박태식 미사일시스템사업부문 부문장을 비롯해 공승배 공군 군수사령관, 이태규 공군 기획관리참모부장, 김세훈 합참 제1전력기획처장, 이양수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장, 김세연 항공자원관리단장 등 민·관·군 주요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11 13:52:09[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의 안전분리 비행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안전분리 비행시험은 항공기에서 유도탄이 분리될 때 항공기의 구조물 또는 외부 장착물과 간섭이 없는지, 분리 시 항공기 반응 특성이 임무 성능을 저해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25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공군 제3 훈련전투비행단에서 진행된 이번 시험은 시험용 FA-50에 시험용 분리탄을 탑재해 실시됐다. 방사청은 "이번 안전분리 비행시험 성공은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개발의 중요 관문을 통과한 것"이라며 "향후 KF-21과 유도탄의 패키지형 수출로 해외 시장 경쟁력을 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사업은 KF-21에 탑재돼 전쟁 초기 적 후방의 핵심 표적을 장거리에서 정밀 타격하는 무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해당 FA-50은 지난 4월부터 31회 출격(소티)을 통해 조종 안전성, 하중, 환경시험 등의 선행 시험을 거치고 안전분리 비행시험에 투입됐다. 방사청은 향후 시험용 FA-50을 이용해 각종 시험을 이어 나가다가 2027년부터는 KF-21 시제기에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탑재해 작전 운용 성능을 최종 검증할 예정이다. F-15K에 탑재된 독일산 타우러스 미사일 도입이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1차 사업, 이번 국내 개발이 2차 사업으로 불린다. 2차 사업은 타우러스와 동급 또는 우위의 성능을 가진 유도탄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방사청은 지난 2018년 2차 사업에 착수했다. 2019∼2021년 탐색개발을 통해 스텔스 설계와 유도항법 기술 등을 적용해 운용성을 확인했고 2022년부터 체계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한국형 타우러스 일명 '천룡'은 타우러스와 성능이 유사하거나 향상돼 유사시 지하 갱도 깊숙이 위치한 북한 수뇌부에 대한 효과적인 타격이 가능한 ‘벙커버스터’ 전력으로 개발되는 무기체계다. 타우러스는 메피스토 지능형 탄두 시스템(Mephisto intelligent warhead system)을 탑재했다. 여러 층의 공간을 갖는 지하 강화 콘크리트 8m를 뚫고 들어간 뒤 최적 지점에서 폭발한다. 아울러 영상기반항법(IBN), 지형참조항법(TRN), 관성항법(INS) 등 3중 항법으로 고도 50m까지 낮은 고도로 비행하며 적의 레이더 방공망과 재밍(전파방해)을 피해 수백km를 날아가 공산오차범위(CEP : Circular Error Probability) 1~2m 이내로 목표물을 타격하는 능력을 갖췄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25 09:25:43방산 RF모듈 전문기업 제이랩스가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5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KMIST)'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참가를 통해 제이랩스는 국방 RF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방산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제이랩스는 유도무기용 주파수합성기를 포함한 각종 RF 모듈뿐 아니라 점검장비 관련 미니어처, 시뮬레이터 기술까지 다각도로 전시해,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필수적인 정밀 통신·제어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전시 부스에서는 미니어처 실물 제작을 통한 실물 기반 전시로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북 구미에 본사를, 경기도 성남에 연구소를 운영 중인 제이랩스는 올해 700평 규모의 신규 공장을 구미에 개소하며 양산 체계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최근 LIG넥스원과 체결한 장거리공대지유도탄사업 계약과 향후 추진될 장사정포요격체계 체계 개발사업 참여 등과 함께, 제이랩스의 기술력과 사업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송승훈 대표는 “이번 KMIST 전시회는 제이랩스의 기술적 성장과 미래 가능성을 알릴 수 있었던 소중한 자리였다”며 “오는 10월 ADEX에서도 보다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국내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17 15:32:44[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제3회 항공유도무기·항공전자 발전 세미나를 23일 개최했다. LIG넥스원 대전하우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유재문 공군 군수사령관, 이건혁 LIG넥스원 PGM사업부문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항공무기체계 개발 역량 강화와 전문성 향상을 위해 기술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전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 주제는 '미래 항공무기체계 발전 방향'이다.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 데이터링크 및 탐색기 개발 현황 △FA-50 작전 효율성 증대 방안 △중·소형 드론 운용 방안 등 8편이 소개됐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전시회에선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 탐색기 및 모의기 △FA-50 공랭식 AESA △KF-21 EW(Electronic Warfare) Suite 및 항전장비 등 13개 품목이 소개됐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국산 항공무기체계 개발역량 강화로 우리 공군력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군·산·학·연 전문가 분들과 기술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23 16:00:30[파이낸셜뉴스] 세계 시장으로 뻗어가는 K-방산이 '아덱스 2023'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무기(신기술)들이 주목받고 있다. 아덱스 2023은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오는 22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다. 지난 17일 개막했다. 현대로템 30t급 차륜형장갑차 실물 첫 공개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아덱스 2023 행사에서 개발 및 상용화를 앞둔 차세대 제품·기술력을 최초로 공개, 참관객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현재 개발 중인 30t급 차륜형장갑차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이 장갑차에는 중·대구경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고성능 수상추진 프로펠러가 장착돼 수상 운용도 가능하다. 특히 총탄은 물론 대전차 지뢰 등에 공격당해도 견딜 수 있도록 전체적인 방호력이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화생방 양압장치, 실내 및 타이어 자동 소화장치 등 생존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도 적용됐다.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뛰어난 기동력까지 확보했다. 전측후면 관측카메라 및 어라운드뷰 기능을 탑재해 임무수행 시 보다 편리하게 차량을 운용할 수 있다. 원격 시동, 원격 후방 출입문 개폐 기능 등 각종 원격 운용 기능까지 적용돼 편의성을 도모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30t급 차륜형장갑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장갑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수출을 겨냥한 K2전차의 성능개량 콘셉트 모델 'K2EX(K2 EXport)'도 처음 공개됐다. K2EX는 K2 전차의 디지털 확장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최신 전장품 및 장치들을 탑재,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대전차 미사일 등 전차를 공격해오는 발사체를 요격해 무력화시키는 능동방호장치(Hard-kill)가 탑재돼 생존성이 강화됐다. 또 원격무장장치(RCWS, 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를 비롯해 360도 시야 확보가 가능한 전장상황인식장치를 적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전차를 운용할 수 있다. 정보주입식 탄약 운용도 가능하다. 발사된 탄약이 폭발하는 시점과 방식을 승무원이 제어할 수 있어 교전 대상에 맞춰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LIG넥스원 '보라매의 발톱' 장거리공대지유도탄 LIG넥스원은 KF-21 장착용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 탑재중량 200kg급 수소연료 수송드론(KCD-200)을 공개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은 일명 '보라매의 발톱'이라 부른다. KF-21에 장착되는 최초의 장거리 순항 유도탄이다. 수백km 떨어진 핵심 표적을 정밀공격할 수 있다. 원거리 정밀타격 체계를 국산화하면 향후 우리나라의 국방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무기다. 200kg급 수소연료 수송드론 KCD-200은 자동비행과 원격조정 비행이 가능하다. 고정익-멀티로터 하이브리드 형상의 수직이착륙도 할 수 있다. 200kg 이상 화물을 탑재하고 반경 50km 이상을 100km/h 이상의 속도로 1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현재 국가연구개발과제로 개발 중이다. 비행 성능 등의 검증을 거쳐 2025년 비행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연료전지 3000t급 최신예 잠수함 한화오션은 최신 전투함정인 3000t급 국산 중형 잠수함과 미래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잠수함은 해군 최신 함정이자 곧 발주 예정인 장보고3 배치(Batch)-II 3000t급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현재 취역중인 배치-I 도산 안창호함, 안무함보다 길이와 무장, 연료전지체계, 말굽형 소나, 관통형 공격잠망경, 디젤엔진 기종 변경, 보조추진기 추가 등으로 작전 성능이 높아졌다. 잠항시간도 길다. 세계 일곱번째로 수직발사체계 실험에도 성공했다. 특히 리튬배터리를 결합한 추진체계로 설계된 세계 최초 잠수함이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공기불요 추진체계(AIP)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 잠수함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제외하고는 세계 최장 잠항 능력을 자랑한다"고 했다. 한화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규격을 충족하는 수출형 장약은 물론, 향후 유도기능을 탑재할 155mm 포탄을 처음 공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포탑 완전 자동화, 유무인 복합 운용 능력을 갖춘 K9 자주포의 미래 모델을 보여준다. 올해 7월에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로 선정된 전투형보병장갑차(IFV) 레드백도 국내에서 실물 전시 중이다. 올해 12월 미국 해병대 테스트를 앞둔 차세대 군용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도 공개했다. 한화시스템은 우주에서 해저까지 육·해·공 모든 영역을 연결하는 방산 플랫폼 통합 기술을 공개했다. 그 중 한화시스템이 국내 처음 국산화한 100㎏급, 1m급 성능의 초소형 SAR 위성을 공개했다. '우주의 눈'으로 불리는 초소형 SAR 위성은 공중에서 지상·해양에 쏜 레이다파의 반사파를 미세한 시간차로 합성,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내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더 정확한 0.5m급 해상도의 SAR위성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KAI, 500kg 중형급 지구관측 위성 2호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를 일반인에 처음 공개했다. KF-21 시제기는 소형무장헬기(LAH) 등과 함께 야외에 전시 중이다. 앞서 지난 17일 개막행사에서 KF-21이 시범 비행하며 국산 전투기의 우수성을 보여줬다. KAI는 '우주존' 부스에서 지구관측 임무를 수행할 중형위성 2호를 공개했다. KAI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총괄해 차세대 중형급(500kg) 위성을 개발 중이다. 한반도 전역과 주변 해역을 감시하는 영상레이더 위성인 초소형 SAR 위성, 미래 통신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선행 연구중인 저궤도 통신위성도 공개했다. 아울러 지난해 영상분석 전문 강소기업 메이사와 합작해 설립한 메이사 플래닛과 공동 개발 중인 위성영상 분석 플랫폼을 처음 공개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0-19 18:06:57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서울 하늘을 힘차게 비상했다. 굉음을 내뿜으며 1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한 KF-21은 F-16 전투기 등과 함께 한미연합 공중비행 선두에 섰다. KF-21이 일반인에게 처음 위용을 드러낸 순간, 참관객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이 만든 청홍색 연기는 가을 하늘을 수놓았다. 미국 공군의 핵전략폭격기 B-52도 서울 상공을 가르며 공개행사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K방산의 힘' 총집결 이날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아덱스(ADEX) 2023'이 개막했다. 6일간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35개국 550개사가 참여하는 올해 ADEX는 역대 최대 규모다. KF-21, F-35A(스텔스), FA-50 등 국산 전투기를 비롯한 100여종의 항공우주무기 등이 총집결했다. 25만㎡ 규모의 전시장에 2300여개 부스가 설치됐다. 3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날 ADEX 2023 개막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최초의 수출 전투기 FA-50 경공격기 △세계 자주포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K-9 자주포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K-2 전차 등 대한민국 방산 대표작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우리 방위산업이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주요 방산업체의 전시관을 방문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전시관을 찾은 윤 대통령에게 강구영 KAI 사장은 "차세대 전장에선 무인·소형 전투기 등이 전투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KAI가 미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개발,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전시관에선 류영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이 "한화는 우주발사체부터 위성, 관측솔루션까지 우주산업의 모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로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소개했다. ■육·해·공·우주 차세대 기술 경쟁 한화그룹, 현대로템, KAI, LIG넥스원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들은 육·해·공·우주 분야 차세대 기술력을 대거 공개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유일의 육·해·공·우주 통합방위기술 역량을 과시한다. 이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우주·방산 계열사 통합전시관을 역대 최대 규모(1140㎡)로 꾸렸다. 이 중에 한화가 독자개발한 전투기 대형엔진 실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형무장헬기(LAH) 엔진,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적용한 F414 엔진이다. F414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라이선스 기술(미국 GE)로 국내에서 생산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는 포탑 완전자동화, 유무인 복합운용능력으로 이어지는 미래모델을 보여준다. 유도기능을 탑재할 155㎜ 포탄도 처음 공개됐다. 현대로템은 이번에 실물을 최초로 공개한 30t급 차륜형 장갑차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해외수출을 겨냥한 성능개량 콘셉트 모델 'K2EX(K2 EXport)'도 처음 공개됐다. KAI는 일반에 처음 공개된 한국형 전투기 KF-21, 소형무장헬기(LAH)가 관심을 모았다. 실물 전투기 앞에는 기념촬영을 하려는 참관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우주존'에선 뉴스페이스를 선도하는 KAI의 우주산업을 확인할 수 있다. 지구관측 중형위성 2호를 비롯, 초소형 SAR 위성 등이 전시 중이다. LIG넥스원은 장거리공대지유도탄 등 항공탑재 무기체계와 위성·드론 등 미래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 실물을 공개한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 KGGB(한국형 GPS 유도폭탄)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LIG넥스원이 개발 중인 KALCM은 KF-21에 장착되는 최초의 장거리 순항 유도탄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김학재 홍요은 기자
2023-10-17 18:21:20[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서울 하늘에 힘차게 비상했다. 굉음을 내뿜으며 17일 성남시 서울공항을 이륙한 KF-21은 F-16 전투기 등과 함께 한·미 연합 공중비행 선두에 섰다. KF-21이 일반인에 처음 위용을 드러낸 순간, 참관객들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곡예 비행이 만든 형형색색의 연기가 가을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미국 공군의 핵전략 폭격기 B-52도 서울 상공을 가르며 공개 행사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ADEX 2023 개막..'K-방산의 힘' 총집결 이날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23'이 개막했다. 6일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35개국 550개사가 참여하는 올해 ADEX는 역대 최대 규모다. KF-21, F-35A(스텔스), FA-50 등 국산 전투기를 비롯해 100여종의 항공우주 무기 등이 총집결했다. 25만㎡ 규모의 전시장에 2300여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3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날 ADEX 2023 개막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최초의 수출 전투기 FA-50 경공격기 △세계 자주포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K-9 자주포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K-2 전차 등 대한민국 방산 대표작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우리 방위산업이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주요 방산업체의 전시관을 방문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전시관을 찾은 윤 대통령에게 강구영 KAI 사장은 "차세대 전장에선 무인·소형 전투기 등이 전투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KAI가 미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개발,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전시관에선 류영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이 "한화는 우주발사체부터 위성, 관측 솔루션까지 우주산업의 모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로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소개했다. 방산 4사 육·해·공·우주 기술 경쟁 한화그룹,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들은 육·해·공·우주 분야 차세대 기술력을 대거 공개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유일의 육·해·공·우주의 통합 방위 기술 역량을 과시한다. 이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우주·방산 계열사 통합 전시관을 역대 최대 규모(1140㎡)로 꾸렸다. 이 중에 한화가 독자 개발한 전투기 대형엔진 실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형무장헬기(LAH) 엔진,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적용한 F414엔진이다. F414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라이센스 기술(미국 GE)로 국내에서 생산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지난 40여년간 9800대 이상의 항공엔진을 생산했다"며 "5세대 유무인기용 엔진을 100% 독자 개발한다는 목표로 엔진 미래 소재를 개발 중"이라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는 포탑 완전 자동화, 유무인 복합 운용 능력으로 이어지는 미래 모델을 보여준다. 유도기능을 탑재할 155mm 포탄도 처음 공개됐다.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사업을 따낸 전투형보병장갑차(IFV) 레드백 실물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끈다. 한화의 스페이스 허브존에도 참관객들의 관심이 높다. 한화시스템의 고성능영상레이더(SAR) 위성, 적외선(IR) 위성, 지상에서 적의 핵·미사일 공격을 감지하는 '한국형 아이언돔'의 다표적 동시교전레이다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대로템은 이번에 실물을 최초로 공개한 30t급 차륜형장갑차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글로벌 장갑차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이 장갑차는 대·중구경 포탑 등 다양한 무장뿐아니라 수상 운용도 가능하다. 해외 수출을 겨냥한 성능개량 콘셉트 모델 'K2EX(K2 EXport)'도 처음 공개됐다. K2EX는 기존 K2전차의 성능개량 모델로 능동방호장치(Hard-kill), 원격무장장치(RCWS), 정보주입식 탄약 운용 등 최신 전장품이 탑재돼 성능을 강화한 것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2전차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확장형 수출 전략 모델"이라고 했다. 또 이번에 처음 선보인 다목적 무인차량 콘셉트카 '유팟(U-POD)' 앞에도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다. 유팟은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플랫폼으로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만든 무인 전동 차량이다. "한국형 전투기 KF-21 인증샷" 관람객 북적 KAI는 일반에 처음 공개된 한국형 전투기 KF-21, 소형무장헬기(LAH)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투기 앞에는 실물을 보고 기념촬영을 하려는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폴란드, 말레이시아 수출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FA-50 △기어박스 국산화로 작전능력을 크게 높인 수리온(KUH) 등 주요 국산항공기와 미래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 등을 과시했다. '우주존'에선 뉴스페이스를 선도하는 KAI의 우주산업을 확인할 수 있다. 지구관측 중형위성 2호를 비롯, 초소형 SAR 위성 등이 전시 중이다. KAI는 국내 기업 최초로 차세대 중형위성을 총괄 개발 중이다. KAI 관계자는 "중형급(500kg) 표준 플랫폼을 활용해 위성 5호기까지 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LIG넥스원은 장거리공대지유도탄 등 항공탑재 무기체계와 위성·드론 등 미래 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 실물을 공개한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 KGGB(한국형 GPS 유도폭탄)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LIG넥스원이 개발 중인 KALCM은 KF-21에 장착되는 최초의 장거리 순항 유도탄이다. 수백km 떨어진 핵심 표적을 정밀공격할 수 있는 KF-21 핵심무장으로 일명 '보라매의 발톱'이라 부른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원거리 정밀타격 체계를 국산화하면 향후 우리나라의 국방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LIG넥스원은 글로벌 동반자 'A1 소사이어티(협력사 협의체)'를 위한 전시공간을 처음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김학재 홍요은 기자
2023-10-17 16:05:54[파이낸셜뉴스] '유도무기 명가' LIG넥스원은 17일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 2023)에서 장거리공대지유도탄 등 항공탑재 무기체계와 위성·드론 등 미래 기술을 공개했다. ADEX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22일까지 열린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에서 '스마터 투게더'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항공탑재 무기체계 및 레이다, 국산 전투기 탑재체계 △대공방어체계 △우주 위성 △드론·대드론 통합체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분야의 최신 기술력을 선보인다. KF-21 장착 장거리공대지유도탄 공개 항공탑재 무기체계 및 레이다, 국산 전투기 탑재체계 분야에는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과 KGGB(한국형 GPS 유도폭탄), FA-50 AESA 레이다를 전시한다.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은 KF-21에 장착되는 최초의 장거리 순항 유도탄이다. 수백km 떨어진 핵심 표적을 정밀공격할 수 있는 KF-21 핵심무장으로 일명 '보라매의 발톱'이라 부른다. 원거리 정밀타격 체계를 국산화하면 향후 우리나라의 국방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무기다. KGGB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하에 LIG넥스원이 개발했다. FA-50 등 국내 운용 중인 항공기에 장착 및 운용이 가능한 '지능형 폭탄' 무기체계이다. 기존 재래식 폭탄에 중거리 GPS 유도키트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원거리 공격 및 주·야간 전천후 정밀공격은 물론 GPS 교란 대응이 가능하다. 2012년부터 전력화돼 운용 신뢰성도 높다. 국산 전투기의 교전 성능을 크게 높여주는 AESA 레이다도 중요도가 높은 항공탑재 장비다. 우리 군과 정부는 2006년부터 전투기용 AESA 레이다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LIG넥스원은 15년간의 연구개발로 FA-50 AESA 레이다 시제품을 만들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산 AESA 레이다 개발에 성공하면 향후 전투기 수출시 세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층대공방어를 책임질 정밀 유도무기도 선보인다. △항공기와 탄도탄 등 공중으로 침투해오는 다양한 적 위협에 대응하는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Ⅱ' △저고도 침투 공중위협에 대응할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적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핵심적인 국가·군사 중요시설 및 인원을 방호하는 무기체계 '장사정포요격체계' 등이다. LIG넥스원은 신궁부터 장사정포요격체계,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Ⅱ, 장거리급지대공미사일에 이르는 다수 대공 유도무기 체계의 개발 및 양산에 참여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초소형 위성체계·드론통합 기술 선보여 정찰·통신·항법·전자전 위성 등 첨단 위성 분야 솔루션도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초소형 위성체계와 다목적실용위성 6호 SAR 탑재체 및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기술을 갖고 있다. 초소형위성체계는 기존 군 정찰위성과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국가안보 대응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국내 독자적인 위성항법 시스템 KPS의 탑재체 분야 사업도 추진 중이다. 드론 통합체계도 공개한다. LIG넥스원은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시스템을 민·군 겸용 기술 국책 과제로 개발 중이다. 내연기관에 배터리를 더해 동력을 얻는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이 적용돼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재난 상황에서 고립지역에 구호품을 보급하거나 전시에는 분산돼 있는 각급 부대에 군수품 등을 재보급할 수 있다. LIG넥스원은 탑재중량 200kg급 수소연료 수송드론(KCD-200)도 선보인다. KCD-200은 자동비행과 원격조정 비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기반 드론이다. 고정익-멀티로터 하이브리드 형상의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다. 200kg 이상 화물을 탑재하고 반경 50km 이상을 100km/h 이상의 속도로 1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현재 국가연구개발과제로 개발 중이다. 비행 성능 등의 검증을 거쳐 2025년 비행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드론통합체계는 미확인 드론을 탐지·식별·무력화해 국가 중요시설과 아군 전력을 보호하는 시스템이다. 탐지 센서와 무력화 장비로 구성된다.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다로 적 드론을 탐지한 후 전자광학적외선(EO·IR) 카메라로 추적해 재머(Jammer)를 이용해 제압하는 방식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500회 이상 야외 시험으로 대드론통합체계 통합운영시스템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 동반자 'A1 소사이어티' 공간도 LIG넥스원은 글로벌 수출 제품을 별도 공간에서 전시한다.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 및 발사 체험이 가능한 현궁 시뮬레이터를 마련해 관람객에게 공개했다. △미국 FCT(해외비교시험) 프로그램에 선정된 해안방어용 유도무기체계인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함대함 유도무기인 비룡의 개량형으로 대함 및 대지 정밀타격 능력을 확보한 '130mm 유도로켓-Ⅱ'도 전시한다. LIG넥스원은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동반자 'A1 소사이어티(Society)'를 소개한다. LIG와 함께 성장하는 협력회사들의 협의회다. 그린광학, 마이크로인피니티, 탈로스 등 9개 업체로 구성됐다. A1 소사이어티와 함께 별도 부스를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LIG넥스원이 방산업계 최초로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명가의 진면목은 물론, A1 소사이어티로 대표되는 K방산의 든든한 방위산업 생태계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0-17 11:22:46최첨단 항전 시스템을 갖춘 4.5세대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서울 하늘을 가르며 위용을 드러냈다. 1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한국형 전투기 KF-21이 바람을 가르는 굉음과 함께 힘차게 이륙했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예행연습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KF-21은 한미 공중분열 대열의 선두에서 비행했다. KF-21이 일반에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ADEX 2023이 17일 서울공항에서 개막한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한화그룹, 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을 비롯해 35개국 550개사가 참여한다. 한화그룹은 육·해·공·우주 통합방위 역량을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239 천무 다연장로켓과 호주군의 보병전투차량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AS-21 레드백을 공개한다. 한화시스템은 관측·통신이 가능한 위성 3종 및 지상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3종을, 한화오션은 '고스트 커맨더'로 불리는 미래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시스템을 선보인다. 한국 최초 독자 우주발사체 누리호와 달궤도 탐사선 다누리호의 추력기 모형도 전시된다. KAI는 미래 신기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첫 비행 성공 70주년을 맞은 국산 1호 항공기 '부활'호(모형)를 시작으로 △폴란드·말레이시아 수출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FA-50 △내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해상초계기 등 다양한 용도로 개조·개발이 가능한 다목적수송기(MC-X) △기어박스 국산화를 이뤄낸 수리온(KUH) △수리온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상륙공격헬기(MAH) 등이 전시된다. 특히 KAI 시뮬레이터존에서는 FA-50 조종사들이 실제로 지상에서 모의비행훈련을 하는 가상현실(VR)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실물 항공기와 동일하게 설계된 콕핏(운전석)에 앉아 스틱을 직접 좌우로 움직여보면 한반도를 날며 적 기체를 쫓는 화면이 펼쳐진다. 현대로템은 현재 개발 중인 30t급 차륜형 장갑차 실물을 최초로 공개한다. 30t급 차륜형 장갑차는 대·중구경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고성능 수상추진 프로펠러가 장착돼 수상 운용도 가능하다. 중구경 포탑이 장착된 앞코가 뾰족한 장갑차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대로템은 주력제품인 K2전차의 성능개량 콘셉트 모델 'K2EX(K2 EXport)'도 최초로 공개한다. K2EX는 대전차미사일 등 전차를 공격해오는 발사체를 요격, 무력화하는 능동방호장치(Hard-kill)가 탑재돼 생존성이 강화된 게 특징이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유도폭탄 KGGB와 장거리공대지유도탄, 지대공유도무기 신궁, 보병용 중거리 대전차 유도탄 현궁 등을 중심으로 전시공간을 꾸린다. 다양한 수송·정찰 드론 모델과 함께 통제시스템도 대거 공개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0-16 18: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