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와 관련, 금융시장·실물경제를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실물경제 영향을 점검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4-04 11:47:39[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 부과에 대응해 3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업계 및 관련 경제단체·연구기관들과 '민관 합동 미 관세조치 대책회의'를 개최하였다. 미국정부는 현지시간 2일 오후 4시 국가비상경제권법(IEEPA)에 근거하여 모든 국가에 대해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한국, 일본, EU 등 주요 무역적자국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5% 관세(10% 기본관세 + 15% 상호관세)를 부과받을 예정이며, 관세조치의 발효시점은 10% 기본관세는 5일, 국별 상호관세는9일이다. 이밖에 기존에 품목별 관세를 발표한 △자동차 및 철강·알루미늄, △구리·의약품·반도체·목재, △에너지 및 미국 내 미생산 일부 광물 등에 대해서는 이번에 발표한 관세조치와 중복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발표하였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정부와 업계가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조치에 따른 우리 기업의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하였다. 정부는 우리 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위급(장관, 통상교섭본부장 등) 및 실무급의 대미 협의를 적극적·입체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미 정부의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을 업종에 대한 구체적인 영향 분석과 함께 긴급 지원대책도 조속히 마련하기로 하였다. 안 장관은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여 미국의 관세조치가 우리 경제 및 산업,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업종별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정부는 통상교섭본부장 방미를 포함하여 각급에서 긴밀한 대미 협의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03 11:37:09[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미국·일본 3국 외교장관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가늠키 어렵고, 상호관세 부과 발표 직후라 북핵과 관세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는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들과 양자·소다자회담도 가지는데, 이 중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개최가 확정된 상태이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 장관은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안보 도전과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를 논의하고, 마크 루터 나토 사무총장 및 주요국 외교장관들을 만나 양자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지난 2월에 이어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 및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해 북핵 문제와 지역 정세,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핵 대응-북미 대화 논의..정부 선긋는 '美 잠정 국방지침'도 관심 주요 의제는 단연 북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이 파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미국의 중재로 종전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인 만큼, 향후 상황 변화에 따른 한반도 정세 대비가 필요해서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어느 정도 수준의 첨단무기 기술을 이전받을지에 따라 한반도는 물론 인태 지역 안보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최근 미 언론에서 보도된 미국의 ‘잠정 국방전략지침’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지 관심이다. 주한·주일미군 등 주둔군을 중국의 대만 침략 대응에 집중시키고, 북한과 러시아 등 견제는 한일을 비롯한 동맹국들이 도맡도록 국방비 증액을 압박한다는 게 지침의 골자이다. 북핵 대응에 초점을 맞춘 현행 한미연합 대비태세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내용이다. 다만 우리 정부는 문제의 지침이 확인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외교부와 국방부 모두 주한미군의 역할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라는 건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지침의 지위 여부와 관계없이 트럼프 정부의 방위비 분담금과 국방지출 증액 압박 우려는 여전하다는 점에 대해선 외교부는 “국방력 지속 강화 위해 필요한 국방비를 (이미) 증액해오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미 북한과 소통 중이고 조만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만큼, 북미대화 추진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문제 당사국인 한국과 북핵 위협을 받는 일본 모두 북미대화에 관여하겠다는 입장이라서다. 트럼프 관세 발표 직후 고위급 협의 기회..신속 대응 기대 또한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문제도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구체적인 관세 부과안이 2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라 3국 회의는 그 이후에 열리기 때문이다. 상호관세가 발표되자마자 고위급 협의 기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현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전날 경제안보전략TF(태스크포스)를 꾸려 트럼프 정부의 관세를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 대응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파악한 미 측 입장은 향후 TF의 대응책 마련의 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관세 압박을 받는 유사한 입장이라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한일 협력으로 대미 협상력을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 한일은 앞서 중국과 함께 자유무역 강화에 뜻을 모은 바 있다.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다.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공동성명이 채택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책과 관세 등 트럼프 정부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내용이 담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4-01 15:36:56[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오는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4년 연속 초청 받아 참석하게 되는 것이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나토 외교장관회의 동맹국-인도태평양 파트너국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유럽과 인태 지역 안보 연계 상황에 맞춰 나토와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 또 나토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들과 양자와 소다자 외교장관회담도 개최할 계획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4-01 10:24:34한중일 3국 경제통상장관들이 5년여 만에 한자리에 모여 3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경제·통상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포괄적이며 차별 없는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는 데 합의한 데 이어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도 지속하기로 했다. 한중일 3국 경제통상장관은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 경제통상장관회의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상, 왕 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경제통상장관회의는 지난해 5월 열린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의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3국의 경제통상장관이 모인 것은 2019년 12월 중국 베이징 회담 이후 약 5년 만이다. 3국 경제통상장관은 회담 이후 자유무역을 확대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 3국 장관은 역내·글로벌 경제 번영과 안정을 위한 3국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경제·통상 분야 협력을 지속해 확대하기로 했다. 3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신규 회원 가입 등 다자무역 체제 관련 이슈와 함께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중일 FTA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동북아에서는 한중 간에만 FTA가 체결되어 있다. 3국은 그동안 한중일 3자 FTA를 체결하는 방안을 논의해왔지만 각자 처한 여건에 차이가 커 논의에 속도를 내지는 못했다. 3국 장관들은 또한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 공급망 안정화, 수출통제 관련 소통 강화, 녹색·디지털 경제 달성을 위한 산업·에너지 협력 강화 등 의제에서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경제통상장관회의 이후 열린 3국 공동브리핑에서 김종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은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은 역내·글로벌 경제의 번영과 안정을 위한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며 "글로벌 통상 의제와 산업·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고미야마 야스지 일본 경제산업성 통상정책교섭관은 "국제통상환경이 급변하고 불안정성이 심화하는 상황인 만큼 WTO와 RCEP를 통해 규범 기반의 국제 경제질서를 유지하고 강화해야 한다"며 "한중일 FTA는 RCEP를 토대로 하면서 보다 높은 수준의 호혜적 협력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은 "현재 세계 경제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그리고 많은 요인으로 인해서 압력을 받고 있다"며 "한중일 3국은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하고 지역 경제 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세계 경제의 번영과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한중일 경제통상장관 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양자 접촉도 연쇄적으로 열렸다. 지난 29일에는 먼저 한중 상무장관 회의가 개최됐다. 안 장관과 왕 부장은 글로벌 통상환경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양자·다자 차원에서 상호호혜적인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30일 오전에는 중일 장관회담이 열렸고, 오후에는 한일 장관회담도 진행됐다. 한일 차원에서도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 공조를 강화해가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과 무토 경제산업상은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관한 인식을 나누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두 장관은 양자뿐 아니라 한미일, 한중일 등 역내 다자체제를 활용해 공동대응할 필요가 있는 이슈에 관해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3-30 18:12:19[파이낸셜뉴스] 한중일 3국 경제통상장관들이 5년여 만에 한자리에 모여 3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경제·통상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포괄적이며 차별 없는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는 데 합의한데 이어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도 지속하기로 했다. 한중일 3국 경제통상장관은 30일 서울에서 '제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 경제통상장관회의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 왕 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경제통상장관회의는 지난해 5월 열린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의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3국의 경제통상장관이 모인 것은 2019년 12월 중국 베이징 회담 이후 약 5년만이다. 3국 경제통상장관은 회담 이후 자유무역을 확대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 3국 장관은 역내·글로벌 경제 번영과 안정을 위한 3국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경제·통상 분야 협력을 지속해 확대하기로 했다. 3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신규 회원 가입 등 다자무역 체제 관련 이슈와 함께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중일 FTA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동북아에서는 한중 간에만 FTA가 체결되어 있다. 3국은 그동안 한중일 3자 FTA를 체결하는 방안을 논의해왔지만 각자 처한 여건에 차이가 커 논의에 속도를 내지는 못했다. 3국 장관들은 또한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 공급망 안정화, 수출 통제 관련 소통 강화, 녹색·디지털 경제 달성을 위한 산업·에너지 협력 강화 등 의제에서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경제통상장관회의 이후 열린 3국 공동브리핑에서 김종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은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은 역내·글로벌 경제의 번영과 안정을 위한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며 "글로벌 통상 의제와 산업·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중심으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고미야마 야스지 일본 경제산업성 통상정책교섭관은 "국제통상환경이 급변하고 불안정성이 심화하는 상황인 만큼 WTO와 RCEP를 통해 규범 기반의 국제 경제 질서를 유지하고 강화해야 한다"며 "한중일 FTA는 RCEP를 토대로 하면서 보다 높은 수준의 호혜적 협력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은 "현재 세계 경제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그리고 많은 요인으로 인해서 압력을 받고 있다"며 "한중일 3국은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하고 지역 경제 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세계 경제의 번영과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중일 경제통상장관 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양자 접촉도 연쇄적으로 열렸다. 지난 29일에는 먼저 한중 상무장관 회의가 개최됐다. 안 장관과 왕 부장은 글로벌 통상 환경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양자·다자 차원에서 상호호혜적인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30일 오전에는 중일 장관 회담이 열렸고, 오후에는 한일 장관 회담도 진행됐다. 한일 차원에서도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 공조를 강화해가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과 무토 대신은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관한 인식을 나누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두 장관은 양자뿐 아니라 한미일, 한중일 등 역내 다자 체제를 활용해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는 이슈에 관해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3-30 14:41:00[파이낸셜뉴스] 한중일 3국 경제통상장관들이 5년여 만에 한자리에 모여 3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경제·통상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포괄적이며 차별 없는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는 데 합의한데 이어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도 지속하기로 했다. 한중일 3국 경제통상장관은 30일 서울에서 '제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 경제통상장관회의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 왕 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경제통상장관회의는 지난해 5월 열린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의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3국의 경제통상장관이 모인 것은 2019년12월 베이징 회담 이후 약 5년만이다. 3국 경제통상장관은 회담 이후 자유무역을 확대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 3국 장관은 역내·글로벌 경제 번영과 안정을 위한 3국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경제·통상 분야 협력을 지속해 확대하기로 했다. 3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신규 회원 가입 등 다자무역 체제 관련 이슈와 함께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동북아에서는 한중 간에만 FTA가 체결되어 있다. 3국은 그간 한중일 3자 FTA를 체결하는 방안을 논의해왔지만 각자 처한 여건에 차이가 커 그간 논의에 속도를 내지는 못했다. 3국 장관들은 또한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 공급망 안정화, 수출 통제 관련 소통 강화, 녹색·디지털 경제 달성을 위한 산업·에너지 협력 강화 등 의제에서도 긴밀히 협조해나가기로 했다. 경제통상장관회의 이후 열린 3국 공동브리핑에서 김종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은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은 역내·글로벌 경제의 번영과 안정을 위한 3국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며 "글로벌 통상 의제와 산업·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중심으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고미야마 야스지 일본 경제산업성 통상정책교섭관은 "국제통상환경이 날마다 급변하고 불안정성이 심화하는 상황인 만큼 WTO와 RCEP를 통해 규범 기반의 국제 경제 질서를 유지하고 강화해야 한다"며 "한중일 FTA는 RCEP를 토대로 하면서 보다 높은 수준의 호혜적 협력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은 "현재 세계 경제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그리고 많은 요인으로 인해서 압력을 받고 있다"며 "한중일 3국은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하고 지역 경제 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세계 경제의 번영과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3-30 14:22:49[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와 중국의 상무장관이 약 1년여만에 만나 상호호혜적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왕 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이 한·중 상무장관 회의를 갖고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한 양국 협력 방안과 통상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국 상무장관 간 양자 회의는 지난 2023년 11월 미국에서 개최된 이후, 약 1년여 만에 개최됐다. 양측은 향후 양자 뿐 아니라 자유무역기구(WTO)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무역체제에서도 상호호혜적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올해, 중국은 이듬해 APEC 개최국으로서 통상장관회의 및 경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앞으로도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상호 진출기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 소통·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국장급 '공급망 핫라인'과 '수출통제 대화체' 등을 통해 양국의 공급망 조치·정책 현황에 대해 지속 공유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업부와 장쑤·광둥·산둥·랴오닝 등 중국 내 주요 지방정부와의 협력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다음날 개최되는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에서 일본과 3국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3-29 19:53:00[파이낸셜뉴스]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일본 도쿄 외무성 이쿠라 공관 주변에서 중국의 인권 탑압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 2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집회 참가자들은 중국이 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고, 특히 홍콩이나 티베트에서 탄압을 멈추라는 발언을 했다. 일본 내 티베트 지원단체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교육 부문에서도 (티베트의) 중국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고유문화가 사라진다"고 우려했다. 일본을 거점으로 홍콩과 아시아 지역 민주주의와 인권 향상 운동을 벌이는 플랫폼 '레이디 리버티 홍콩'은 성명을 내고 "홍콩의 인권과 시민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되는 상황을 우려한다"며 일본 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23일은 홍콩에서 국가안전유지조례가 시행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일본이 이를 묵인하는 것은 아시아에서 민주적 가치가 흔들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22 15:32:34한국·중국·일본 외교장관회의가 오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일정이 18일 확정됐다. 지난해 4년 반 만에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며 재개된 3국 협력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의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제11차 3국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키 위해 21~22일 방일한다. 한중일은 지난해 5월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아 4년 5개월 만에 재개했다. 이번 외교장관회의에선 지난해 정상회의 이후 협력 진전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주목되는 건 올해에도 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을지 여부이다. 지난해 정상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2023년부터 중일의 호응을 끌어내 성사됐는데, 지금은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서다. 또 윤 대통령과 함께 3국 정상회의를 이끌었던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도 물러나 이시바 시게루 총리로 교체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3국 정상회의 성사 가능성은 윤 대통령 파면 여부가 결정된 후에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중과 한일 양자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한중 간에는 중 측이 이어도 인근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설치한 구조물을 둘러싼 갈등에 대한 협의가 주목되고, 한일은 군함도와 사도광산 등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동 현장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과정에서 전체 역사 반영이 미흡해 발생한 논란을 정리할지 관심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3-18 17:5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