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미국 장기국채를 편입한 국내 공모펀드 성과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최근 1개월 수익률(12일 기준)은 5.39%로 집계됐다. 동일 유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해당 상품은 KB자산운용이 지난 4월 출시한 자체 첫 미국 장기채 펀드로,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금리 하락 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잔존만기 10년 이상의 미국 국채 및 국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60%), 우량 회사채(35%) 및 준정부채(5%) 등으로 구성됐다.이에 더해 버크셔 해서웨이,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등 신용등급 'A-' 이상의 유동성 높은 초우량 회사채를 선별 투자해 수익성을 높이고, 액티브 운용 방식으로 알파수익 창출을 목표로 잡았다. 이외 장기 미국 준정부채, 미국 달러 표시 선진국 채권 및 국제기구 채권 등 상대적으로 안정성 높은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동에 민감한 만큼 더 큰 자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구성한 상품이다. 실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0%p 낮춘 4.50~5.00%로 결정했다. 내년과 내후년 금리 전망치도 모두 낮춰 잡았다. 각각 4.1%에서 3.4%로, 3.1%에서 2.9%로 하향했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가속화하며 장기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상품은 금리 인하 시기에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9 18:34:10[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은행회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의 일환으로 마련된 정책금융상품으로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재직자의 장기재직 유도와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IBK중소기업재직자우대저축'을 오는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근로자가 'IBK중소기업재직자우대저축'에 가입하는 경우 근로자저축액(월 10~50만원)에 기업지원금(매월 근로자저축액의 20%)과 금리우대(최대 5%)가 더해져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기업지원금에 부과되는 소득세의 50%(청년은 90%)를 감면해준다. 기업지원금을 납입한 중소기업은 손비인정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기업별로 최대 50만 금융포인트를 제공받아 대출이자, 수수료, 카드 이용대금 등을 납부할 수 있다. 김성태 행장은 "이번 상생금융 사업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자산형성 지원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주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자체적인 중기 근로자 우대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고 중소기업과 근로자와의 실질적 동반성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19 17:40:19[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빅컷(0.5%p 금리 인하)에도 국내 증시가 미지근한 반응이다. 경기 침체 불안감과 반도체 업황 우려가 지수 상승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이번 금리 인하가 중장기적으로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경기 침체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美 경기 침체 우려 걸림돌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1% 오른 2580.80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가 재차 상승해 보합권을 기록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4년 6개월 만의 금리 인하 결정에도 경기 침체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고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급락세가 나타나면서 호재로 작용하지 않은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빅컷이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시장에 유입되고, 달러화 약세도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 전반에 우호적일 것으로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벤트 등으로 인해 지수 상단이 제한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금리 인하는 증시에 친화적일 것"이라며 "특히 달러화 약세는 지난 10년 넘게 소외됐던 선진국 대비 신흥국의 소외 현상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경기 침체가 아닌 상황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 전개는 글로벌 증시와 위험자산에 강한 상승동력이 되지만, 경기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어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10~11월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 연착륙이 가시화되면서 증시와 위험자산의 상승추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약세에 따른 원화강세로 당분간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의 과감한 빅컷 단행에 하방 압력이 커졌고,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기면서 경제 연착륙을 도모하려는 연준의 노력도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을 부추길 수 있어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금리 인하 수혜 '바이오·금' 주목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혜주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수혜 업종은 제약·바이오다. 제약·바이오는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요한 만큼 저금리 환경에 유리하고, 부채가 많아 금리가 하락할 경우 이자 부담이 줄어 이익이 늘어난다. 이날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 대비 5.96% 오른 104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년 만에 황제주의 탄생을 알렸다. 이외에도 에스티팜(7.56%), 휴젤(3.93%), 셀트리온(3.23%), SK바이오팜(1.44%) 등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금융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우리금융지주(2.46%), 신한지주(1.79%), BNK금융지주(1.74%), 하나금융지주(1.48%) 등이 강세를 보였다. 통상 금융주는 금리가 하락할 경우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이 줄어들어 불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단기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에 더 크게 반응했다. 또 실적 성장, 주주환원, 배당투자매력 증대 등 타 업종보다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간에는 금리인하 수혜와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와 배당매력이 높고, 주주환원의 매력이 돋보이는 금융 업종이 타 업종에 비해 우위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바이오의 경우 주식시장에서 주도주로서의 충족 조건인 스토리와 이익성장의 조합이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역사적 최고점까지 오른 금값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상 금값은 금리 인하 시기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 주목 받으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 이날 KRX금시장에서 금 1㎏ 현물의 1g당 가격은 11만420원으로 연초(8만6940원) 이후 25% 가까이 상승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박지연 김찬미 기자
2024-09-19 15:58:05[파이낸셜뉴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미국 장기국채를 편입한 국내 공모펀드 성과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최근 1개월 수익률(12일 기준)은 5.39%로 집계됐다. 동일 유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해당 상품은 KB자산운용이 지난 4월 출시한 자체 첫 미국 장기채 펀드로,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금리 하락 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잔존만기 10년 이상의 미국 국채 및 국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60%), 우량 회사채(35%) 및 준정부채(5%)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더해 버크셔 해서웨이,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등 신용등급 ‘A-’ 이상의 유동성 높은 초우량 회사채를 선별 투자해 수익성을 높이고, 액티브 운용 방식으로 알파수익 창출을 목표로 잡았다. 이외 장기 미국 준정부채, 미국 달러 표시 선진국 채권 및 국제기구 채권 등 상대적으로 안정성 높은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동에 민감한 만큼 더 큰 자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구성한 상품이다. 실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0%p 낮춘 4.50~5.00%로 결정했다. 내년과 내후년 금리 전망치도 모두 낮춰 잡았다. 각각 4.1%에서 3.4%로, 3.1%에서 2.9%로 하향했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가속화하며 장기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상품은 금리 인하 시기에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9 09:21:26[파이낸셜뉴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종격동'은 가슴뼈와 척추 사이 빈 공간을 뜻한다. 해부학적으로는 양측 폐를 나누는 조직과 기관을 칭하는 용어로 가슴 안쪽 공간의 폐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말한다. 이런 종격동에 물혹이나 양성 종양, 악성 종양인 암이 발생하는 것을 종격동 종양이라고 한다. 가슴 정중앙 부위에 위치한 면역계통 기관인 흉선에 생기는 흉선암의 경우 매우 드물게 발생하지만, 5년 생존율이 30~50%로 예후가 좋지 않다. 황진욱 고대 안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종격동 종양 역시 여느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다”며 “건강검진에서 종격동 종양을 발견한다면, 위치나 모양 등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 추가 검사를 시행한 뒤 적절한 치료를 이어가야 한다”라고 19일 밝혔다. 종격동은 심장을 기준으로 앞쪽의 전(前)종격동, 뒤쪽의 후(後)종격동, 이들 사이의 중(中)종격동으로 나뉜다. 종격동에는 대동맥과 주요 혈관, 기관지, 식도, 심장, 늑간신경 등 생명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장기와 기관들이 자리한다. 종격동 종양은 종양이 생겨난 부위에 따라 다양해진다. 전종격동에선 흉선종이 가장 흔하고, 중종격동의 경우 여러 종류의 낭성 종양 및 림프종이 주로 발생한다. 척추에 가까운 후종격동에선 신경에 기원한 종양의 빈도가 높다. 증상은 종양이 압박하는 기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기관지를 압박하면 기침과 호흡 곤란을 겪고 식도를 압박하면 목에 이물감을 느낄 수 있다. 늑간신경을 자극한다면 늑간신경통이, 후두신경이라면 애성(쉰 목소리)이 나타나는 등 주변 신경을 압박할 경우에는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 대동맥이 압박되면 경부의 동맥이 굵어지면서 피가 우회해서 흐르는 측부혈행이 나타나 평소에 없었던 부위에 정맥이 발견되기도 한다. 악성 종양 중 하나인 흉선종의 경우에는, 절반 정도가 일시적인 근력약화, 피로를 특징으로 하는 중증근무력증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중증근무력증으로 진단받게 되면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해 역으로 흉선종 여부를 파악하는 게 좋다. 근본 치료법은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적 완전 절제로, 전이 등 절제가 불가능할 경우 방사선 조사를 통해 치료한다. 전통적으로 가슴뼈를 반으로 갈라 절제하는 정중흉골절개술이 많이 시행됐고 최근에는 흉터와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흉강경 또는 로봇수술로 종양을 제거하기도 한다. 황 교수는 “종격동 종양 중 성인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은 흉선종의 경우 종양이 흉선종의 피막을 뚫고 나와 주변 장기로 침범해 재발 가능성을 높이는만큼 이때는 종양 일부가 아닌 흉선 자체를 제거해야 한다”며 “절제한 흉선에서 흉선종이 주변 조직을 뚫고 나온 소견을 발견한다면, 추후 방사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고려대의료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공동연구팀이 단일공 로봇 흉선절제술과 기존 흉강경 흉선절제술의 효과를 세계최초로 비교 분석한 결과 합병증 발병, 퇴원일수 측면에서 로봇수술의 안정성이 더 뛰어났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9 09:14:35[파이낸셜뉴스] 장기 해외 체류자가 법에서 규정한 ‘주민센터’로 주소지를 등록했고, 행정당국이 이곳으로 과징금 고지서를 보냈다면, 무효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적법한 절차가 아니라는 취지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단독 서경민 판사는 A씨가 서울 영등포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부과 취소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영등포구는 2020년 7월 A씨가 명의신탁 등기와 관련해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다며 과징금 6200여만원을 부과하면서 처분서를 서울 성동구의 한 주민센터로 송달했다. 당시 해외에 살던 A씨가 '행정상 관리주소'에 주민센터를 기재해서다. 주민등록법은 A씨처럼 90일 이상 해외에 체류할 경우 주민센터 주소를 주소지로 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A씨는 3년여가 흐른 지난해 8월 영등포구청 직원이 과징금을 납부하라고 직접 연락하면서 이런 사실을 됐고, 적법한 송달이 아니라며 취소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행정상 관리주소가 법령상 송달 장소로 인정하는 '생활의 근거가 되는 곳'이라고 볼 수 없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법령에 따르면 사용인·종업원·동거인에게 전달되면 송달로 인정할 수 있는데, 주민센터 직원은 이에 해당하지 않다는 점이 명백하다고도 판단했다. 재판부는 "구청은 A씨가 해외체류자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고, 해외 주소를 파악해 송달하거나 이것이 곤란하다면 공시송달을 통해 송달이 가능했다"면서 "이 사건 처분은 적법하게 원고에게 고지되지 않아 효력이 발생하지 않았으므로 무효"라고 판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9-18 17:37:33[파이낸셜뉴스] 제2차 장기전세주택2(미리내집) 327호 입주자 모집에 1만6365명이 신청해 평균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2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서울시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새롭게 도입해 공급한 ‘제2차 장기전세주택2’가 평균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청약 접수를 마쳤다. 장기전세주택2는 출산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 및 예비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출산가구에게 거주기간 연장 및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새로 도입한 저출생 대책이다. 앞선 제1차 장기전세주택2 올림픽파크포레온(강동구 둔촌동) 300호 공급에는 총 1만7929명이 신청해 평균 5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롯데캐슬 트윈골드(성북구 길음동) 59㎡(유자녀)가 3호 모집에 289명이 신청(96.3대 1)해 유자녀 유형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호반써밋개봉(구로구 개봉동) 59㎡(무자녀)가 6세대 모집에 1296명이 몰리며 무자녀 유형 최고 경쟁률(216대 1)을 기록했다. 넓은 평수로 실수요자의 관심을 모았던 롯데캐슬 이스트폴(광진구 자양동)은 59㎡(무자녀) 52.9대 1, 59㎡(유자녀) 28.7대 1, 79㎡(유자녀) 22.8대 1, 82㎡(유자녀) 2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보다 자세한 단지별 경쟁률은 SH공사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H공사는 오는 9월 30일 서류심사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후 입주자격·소득·자산·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 추가 심사해 당첨자를 선정, 12월 27일 발표할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13 12:30:59[파이낸셜뉴스] (사)한국장기기증협회(회장 강치영)는 지난 11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 장기 기증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강치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사태 이후 장기기증 서약자는 많이 감소된 반면 장기를 필요로 하는 수혜자는 급격하게 늘어 기증자와의 수급의 불균형이 증폭되면서 말기 환자 상태에서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하루에 7명씩 사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기기증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기부행위"라고 장기기증 서약에 부산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서 대안교육기관 나드림 칼리지와 스타일치과기공 배병수 대표, 생명나눔실천본부 박경례 이사가 장기와 인체 조직 기증에 기여한 공로로 부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날 고 김채연씨(당시 26세) 어머니인 최경순 씨가 사례 발표에 나서 "딸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아홉 명의 생명이 되어 살아 있기에 장기 기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씨는 2020년 9월 11일 부산대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고 9명에게 장기를 기증했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이 영상 축사를 통해 "장기 기증자의 숭고한 나눔과 희생이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장기 기증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의회 이종환 부의장은 축사에서 "조례를 통해 장기 기증 활성화를 지원하고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장기 기증은 가장 고귀한 나눔의 실천"이라며 "시교육청은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9-13 10:47:18[파이낸셜뉴스] 추석 세뱃돈으로 여태껏 바라왔던 게임기를 사는 것도 좋지만, 투자를 고려해왔다면 이번 기회에 펀드 가입을 시작해보는 선택도 있다. 중고등 청소년뿐 아니라 20대 직장인이더라도 회사에서 나오는 소위 ‘떡값’을 투자 초기 자금으로 돌려볼 수도 있다. 펀드는 연령 제한 없이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모 세대가 자녀에게 자산을 증여할 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17일 국내 7개 종합자산운용사는 적은 금액부터 시작해 장기간 투자할 수 있는 공모펀드 하나씩을 추천했다. 유형은 크게 인공지능(AI), 타깃데이트펀드(TDF), 어린이펀드 등으로 축약된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고, 연금에 연금투자에 특화돼있으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이 제시된 셈이다. ■ AI, 반짝 테마 아냐···“활용 점차 늘 것” 서윤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 팀장은 ‘미래에셋아시아하드웨어테크(주식)’를 권했다. 해당 상품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기업 중 성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는 정보기술(IT) 하드웨어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주요 종목으로는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도쿄 일렉트론, 이비덴(Ibiden), 알박(Ulvac), 미디어텍(Media Tek), 디스코(DISCO) 등이 있다. 서 팀장은 “반도체 업종은 내년 이익 성장 폭이 다른 섹터 대비 가파를 것”이라며 “현재 거시 환경 불확실성 탓에 조정된 주가는 결국 실적에 힘입어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지난 8월말 기준 설정(2023년 6월 16일) 이후 22.9% 누적성과를 보였다. 김영훈 삼성자산운용 채널마케팅본부장은 ‘삼성글로벌Chat AI’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빅테크에 치우치지 않고 AI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서비스, AI 플랫폼 등에 고르게 투자한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암홀딩스 등을 담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 수익률(12일 기준) 36.33%를 가리키고 있다. 김 본부장은 “AI는 향후 10년 간 성장할 블루오션이며 그 중에서도 시장을 이끄는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투자 하는 상품”이라며 “실제 수익을 기준으로 기업들은 선별하는 해당 펀드에 추석 상여나 용돈 등으로 적립식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 맘 편하게 TDF 차현우 KB자산운용 이사는 ‘KB온국민TDF2055(UH)’로 장기투자를 시작해보라고 했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까지 안정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목표 시점(빈티지)에 맞춰 포트폴리오가 자동 조정되는 생애주기 펀드다. 이 펀드는 패시브 유형으로, 보수가 저렴하고 변동성이 낮아 장기 투자 시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차 이사는 “자산·지역·통화·시간분산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특히 2055 빈티지는 주식 비중이 높고 환노출 전략을 구사해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담당 상무 역시 자사 TDF인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시리즈’ 투자를 권했다. 한투운용이 자체 개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과 리서치를 적용한 상품으로 미국 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에 환노출로 집중 투자한다. 오 상무는 “ETF를 활용한 분산투자로 비용을 낮춘 만큼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목표시점까지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당 시리즈 평균 샤프지수(위험 대비 수익률)는 1.67로, 국내 설정된 TDF 중 가장 높다. 김성훈 신한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센터장은 ‘신한마음편한TDF’를 지목했다. 이 상품은 자산배분 전략(글라이드패스)을 자체 생성하고 유연한 환율 전략과 함께 시장 대응에 재빨리 나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 10일 기준 올해만 규모가 1230억원 순증하기도 했다. 김 센터장은 “주식과 채권 비중을 자동 조정하기 때문에 관련 지식이 없는 초보투자자들도 장기 목표에 맞춰 투자할 수 있다”며 “특히 미래 자녀 대학등록금 등을 준비해줄 수 있다”고 짚었다. ■ 절세 수단으로 활용 박진호 NH-Amundi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장은 ‘NH-Amundi아이사랑적립’을 소개했다. 성년이 될 때까지 투자하게 되는 어린이 펀드다 보니 가급적 안정 성장형 가치 주식을 선별해 편입한다. 동시에 일부 담는 중소형 성장주를 통해 알차 수익을 추구한다. 가입 연령 제한은 따로 없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자녀 이름으로 가입하는 방식이 권고된다. 박 부문장은 “자녀들이 어릴 대부터 금융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동시에 증여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리 노후 대비책을 고민 중인 2000년대생과 같은 사회초년생이나 자식이나 손자를 위한 증여세 절세를 위한 적립식 투자 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펀드를 활용한 증여는 신고 이후 발생 수익에 대해서는 과세가 제외되기 때문에 절세에 유리하고,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왕승묵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운용팀장은 장기 투자 수단인 만큼 특정 테마에 치우치지 않는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를 추천했다. 우수한 펀더멘털. 매력적 밸류에이션을 갖춘 선진국 우량 기업들을 단계적 프로세스에 맞춰 투자한다. △멀티팩터 분석(단계적 성장성, 현금흐름 안정성, 주주환원, 기대수익률 등) △투자증가율(IVA) △현금흐름 창출능력 △적정가치 산출 등을 기준으로 종목을 고른다. 실제 안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연초 이후 19.37% 수익률을 가리키고 있다. 왕 팀장은 “높은 변동성은 중장기적으로 주식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만큼 이를 통제하며 안정적 성과를 꾸준히 보여주는 펀드가 궁극적으로 투자자가 원하는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며 “단기 테마에 의지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3 08:53:54HMM이 글로벌 선대 경쟁에 대응, 오는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 경영기조를 수립했다. 2030년 매출 목표는 2023년 대비 80% 이상 증가한 15조540억원 이상이다. 선복량 확대 등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해상 환경규제 강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선대 확충 본격화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HMM 본사에서 '2030 중장기 전략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HMM은 투자 분야를 △컨테이너 사업(12조7000억원) △벌크 사업(5조6000억원) △통합 물류사업(4조2000억원) △친환경·디지털 강화(1조원) 등 네 축으로 나눴다. 가장 많은 투자금이 들어가는 분야는 컨테이너 사업이다. HMM은 2030년까지 11조원을 투자, 155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130척 수준의 운용 선대를 확보하기로 했다. 늘어나는 선복량 확장에 맞춰 컨테이너 박스 확보에도 1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벌크 사업의 경우 현재 634만DWT(선박이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의 중량) 36척의 선대를 2030년까지 1256만DWT(110척)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컨테이너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등에 4조2000억원, 친환경 연료 공급망 확보, 디지털 조직체계 구축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체 금액 가운데 60%는 친환경 부문 투자액이다. 김 사장은 "글로벌 목표인 '2050년 탄소중립'을 5년 앞당겨 2045년까지 완료하기 위해 14조4000억원을 친환경 경영에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HMM은 이같은 투자를 통해 2030년 15조5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2023년 8조2300억원 대비 82.9% 오른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 목표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사실상 수익성 개선보다는 당분간 외형적 성장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순구 HMM 전략재무본부장은 "미래 변수가 많아 영업이익 목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다. ■새 해운 동맹 발표HMM은 이날 기존 '디 얼라이언스'에서 신규 협력 체제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HMM, 일본 ONE, 대만 Yang Ming 등으로 이뤄졌으며 기존 멤버였던 독일 하팍로이드는 제외됐다. 이들 협력기간은 내년 2월부터 향후 5년간이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하팍로이드 대신 유럽 노선에 한해 세계 1위 해운사 스위스 MSC와 협력하기로 했다. MSC와 함께 선복 교환하는 지역은 아시아~북유럽 및 지중해 항로이며 총 9개 서비스다. 협력기간은 2025년 2월부터 총 4년이다. HMM은 이번 MSC와 유럽 항로 선복교환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범위를 확대하고 폭넓은 항만에 직기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규 협력 서비스 항로는 기존 체제의 26개에서 30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정엽 HMM 컨테이너사업부문장은 "그동안 한국 선사의 진출이 어려웠던 대서양 항로 참여까지 고려하는 등 글로벌 선사로서의 위상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10 18: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