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술 경쟁력을 높여 선단 제품을 늘리고, 최고의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자"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1일 수원사업장에서 진행된 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비전을 제시했다. 장 사장은 이날 사업 역량을 고성장·고수익 사업에 집중해 인공지능(AI)·서버, 전장용 제품 매출을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 사장 등 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고, 부산·세종 등 국내 사업장 임직원들은 실시간 방송으로 함께했다. 삼성전기는 창립 51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시상 등을 통해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회사의 조직문화 변화를 위해 노력한 임직원에게 상을 수여했다. 부서장 상향 평가, 동료 평가, 칭찬 횟수 등을 평가해 소중한 리더상, 소중한 동료상을, 상호 존중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한 부서에게 '모두의 존중상'을 수여했다. 이날 삼성전기는 장덕현 사장은 임직들의 노고를 치하한 후 회사의 경영현황과 신사업 등 중장기 비전을 임직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서 장덕현 사장은 "품질을 강화하고 생산성 및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내부 효율을 극대화하고, 외부 환경 리스크에도 흔들림 없는 강건한 사업체질 구축을 통해 AI·서버, 전장 등 성장시장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전자부품 국산화를 위해 1973년 설립됐다. 튜너, 편향코일, 고압트랜스 등 아날로그 TV용 부품을 생산하며 기술 자립 토대를 마련했다. 2020년 이후 삼성전기는 AI·서버·전장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했고, 모빌리티·로봇·AI서버·에너지 등 Mi-RAE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삼성전기는 매출이 1973년 8000만원에서 2023년 8조9000억원으로 11만 배, 임직원은 900명에서 현재 약 35000명(해외 임직원 포함)으로 39배 성장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1-01 15:13:00【파이낸셜뉴스 포항=김준석 기자】"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를 연구·개발(R&D) 중입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30일 경상북도 포항 포스텍에서 개최된 '삼성전기 대표이사 초청 특강'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초소형 전고체 배터리 이후 진행 중인 신사업 진행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장 사장은 또 "인공지능(AI)용 가속기향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를 올 하반기 양산을 시작 내년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온 신사업 프로젝트 가운데 △실리콘 커패시터 △글라스 기판 △전장 카메라용 하이브리드 렌즈 △소형 전고체 전지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 등을 소개했다. 장 사장은 실리콘 커패시터와 관련 "미국 반도체 회사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적용할 실리콘 커패시터 양산에 나선 것으로 전한 데 이어 미국 고객사를 확보한 것이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전자기기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소자 특성상 MLCC보다 전자 신호 속도와 정확도가 높아 삼성전기의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FC-BGA의 경우 고급 제품인 AI향 제품 양산에 나섰다. 장 사장은 "4대 북미 CSP사 중 하나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미 4대 CSP사로는 AWS·MS·구글·메타가 꼽힌다. 삼성전기의 주요 캐시카우인 MLCC와 관련, 장 사장은 내년 투자를 묻는 질문에 "MLCC 캐파(생산능력) 증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필리핀을 비롯해 베트남 등 해외 MLCC 생산기지에 투자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장(자동차 전기부품)과 AI향 MLCC 투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팹(fab·공장) 건설에 수천억이 필요한 점을 고려했을 때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의 미래 프로젝트와 관련된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엔 수소경제와 관련된 SOEC를 꼽았다. SOEC는 삼성전기 주력 제품 MLCC의 원재료 세라믹 기반으로 700℃ 이상의 고온에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삼성전기는 2025년 시제품 개발,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장 사장은 "SOEC와 관련해 내년에 기회가 있으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30 18:05:12삼성전기가 지난 22일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장비 전문업체 이오테크닉스를 방문해 협력사 협의회(협부회) 회원사들과 '동반성장 소통포럼'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오테크닉스는 협부회 회장사다. 동반성장 소통 포럼은 회사의 전략과 계획, 투자 전망 등을 교류하고 질의응답 등 쌍방향 소통을 통해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로 협부회 회원사 30여명,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과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삼성전기는 이번 행사를 이례적으로 협부회 회장사인 이오테크닉스에서 개최했다. 삼성전기는 "협력사 입장에서 상황을 이해하며 우수 사례들을 함께 공유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차원에서 협력사에서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은 사업부별 주요 추진 방향과 제품별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은 "미래 산업의 기술 실현은 부품·소재가 기반이 돼야 한다"며 "협력사와의 긴밀한 상생협력을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자"고 당부했다.삼성전기는 15년간 협부회 회장사로 활동하며 상생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성장을 실천해 온 이오테크닉스에 공로상을 시상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0-23 18:22:03[파이낸셜뉴스] 삼성전기가 지난 22일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장비 전문 업체 이오테크닉스에 방문해 협력사 협의회(협부회) 회원사들과 '동반성장 소통포럼'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오테크닉스는 협부회 회장사다. 동반성장 소통 포럼은 회사의 전략과 계획, 투자 전망 등을 교류하고, 질의응답 등 쌍방향 소통을 통해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로 협부회 회원사 30여명,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과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삼성전기는 이번 행사를 이례적으로 협부회 회장사인 이오테크닉스에서 개최했다. 삼성전기는 "협력사 입장에서 상황을 이해하며 우수 사례들을 함께 공유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차원에서 협력사에서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은 사업부별 주요 추진 방향과 제품별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은 "미래 산업의 기술 실현은 부품·소재가 기반이 돼야 한다"며 "협력사와의 긴밀한 상생협력을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삼성전기는 15년간 협부회 회장사로 활동하며 상생 협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하고, 동반 성장 실천해 온 이오테크닉스에 공로상을 시상했다. 협부회 회장사는 37개사를 대표해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고, 총회 소집, 공정거래 준수 등 상생 업무를 지원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0-23 08:11:23[파이낸셜뉴스] "사장님처럼 대표이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서울대 재학생) "한때는 이것저것 많이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제가 대표가 된 것은 '석세스 스토리(Success Story·성공 경험)'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남을 쫓아가려 하지 말고 여러분들만의 스토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펀더멘탈(기초 실력)을 잘 다지셔야 해요." 11일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사장)은 서울대학교 공학관(301동)에서 모교 후배 대상 강연 중 질의응답 시간에 이같이 말했다. 장 사장은 '의대 광풍' 속에서도 엔지니어의 꿈을 위해 꿋꿋하게 길을 걷는 모교 후배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과 30여년의 삼성 임직원으로 성장하며 바라본 세상의 변화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강연은 예정된 1시간을 훌쩍 넘겼으며, 200여명이 수용 가능한 세미나 강의실이 만석을 이루고 일부 학생들은 서서 강연을 듣는 등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장 사장이 모교 후배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SD 첫 개발' 장덕현 사장이 밝힌 '메가트렌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삼성을 대표하는 엔지니어 중 한명인 장 사장은 미래 기업의 생존 여부를 가를 6가지 메가트렌드로 △전기차(EV)·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에너지 △휴머노이드 △디지털전환(DX) △우주항공을 꼽았다. 특히 미래자동차 업계의 4대 변수로 △전기화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자율주행과 더불어 △중국을 꼽으며 중국 기업 주도의 전기차 시장에 대해 예의주시할 것을 주문했다. 장 사장은 휴머노이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임종할 때 주변에 누가 있겠나? 반려동물 아니면 휴머노이드 일 것"이라면서 휴머노이드가 앞으로 일상에 보편화될 것임을 예상했다. 특히 휴머노이드에는 센서와 카메라가 다수 필요해 부품업계의 신먹거리 분야로 떠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장 사장은 삼성전기의 목표로 독보적인 부품 기술(State of the art·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미래 산업의 기술 실현은 반드시 부품·소재가 기반이 되어야 가능하며, 이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기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리기판, 2026~2027년 고객 양산 나설 것" 장 사장은 강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AI PC용 반도체 기판 공급과 관련해 고객사와 진행중인지 묻는 질의에 "PC도 스마트폰도 서버도 IoT(사물인터넷)도 전부 AI가 된다. 기존 전자 기기들에 전부 AI가 입혀질 것"이라며 "그런 쪽으로 기판 공급을 하고 있다. AI PC를 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AI 서버용에 (반도체 기판)을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리 기판 개발과 관련해서는 "시작 단계라고 봐야 한다. 고객들과 협의 단계"라며 "내년 시제품을 내겠다고 했다. 올해 세종에 파일럿 라인을 만들고 2026~2027년 고객 양산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성장동력인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장 사장은 "우리 전고체 전지는 소형, 산화물 계통으로 주로 웨어러블 IoT 등에 (쓰인다)"면서 "2025~2026년 시제품을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전고체는 어려운 기술이지만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세라믹 공정이 매우 유사해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강연 내용에 대해서는 장 사장은 "공대 오길 잘했다. 공대가 미래이며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11 21:00:47[파이낸셜뉴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다음 주 모교인 서울대 연단에 선다. 우수인력을 영입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인재 쟁탈전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장 사장은 오는 11일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4과 세미나 수업에서 'The Core Technology of a Digital Future'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 사장은 전자부품 업계 현황·전망, 휴머노이드 등 핵심 기술(Core Technology)을 비롯한 신산업에 대해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 사장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카메라모듈, 패키지기판 등 삼성전기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활용해 전장(Mobility industry)·로봇(Robot)·AI 및 서버(AI 및 Server)·에너지(Energy) 등 미래 산업 구조로 전환을 위한 'Mi-RAE(미-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 사장이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선배'인 만큼 강연 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 사장이 서울대를 찾는 건 대학의 우수인력을 선점하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전자업계 CEO들은 채용 시즌을 전후해 앞다퉈 전국 주요 대학을 찾아 강연을 하고 있다. 기업 미래 경쟁력은 우수인력 확보 여부에 달렸다는 판단 아래 경영진이 직접 인재 발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장 사장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사업부 콘트롤러개발팀장을 거쳐 플래시(플래시메모리)개발실 담당 임원, 솔루션개발실장으로 근무했다. 시스템LSI사업부에서 고밀도집적회로(LSI)개발실장, 시스템온칩(SoC)개발실장, 부품플랫폼사업팀장, 센서사업팀장을 지냈다. 2021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전기로 자리를 옮겼고 2022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02 16:58:13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전장(자동차 전기부품)용 매출 2025년 2조원 달성'과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매년 2배 이상 성장'을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장 사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3년은 스마트폰·PC 등 정보기술(IT)용 제품 시황 부진이 지속되고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경영 환경이 어려웠다"며 "예년보다 실적은 감소했지만, 제품 라인업 강화 및 거래선 확대를 통해 전장용 사업 비중이 두 자릿수 중반까지 확대되는 등 고부가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 환경 불확실성에도 흔들림 없는 강건한 사업 체질을 구축하겠다"며 품질 강화·생산성 향상·원가 구조 개선 등을 통해 내부 효율을 높이고 AI·서버·전장용 매출을 확대해 고성장·고수익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2025년 전장용 매출 2조 원 이상, 매출 비중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며 "응용처와 고객 다변화로 AI 관련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AI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를 올 하반기부터 양산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패키지 기판을 플립칩 방식으로 연결하는 부품으로, 전기와 열적 특성을 향상시킨 고집적 반도체 기판이다. 전장과 관련해서 장 사장은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장 사장은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단일 제품으로 매출 1조원을, 전장용 제품 전체로는 2조원이 목표"라면서 "모바일·IT 회사에서 이젠 자동차 부품업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 사장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자동차 부품사'로의 변신을 밝힌 바 있다. 차량용 카메라모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멕시코 공장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장 사장은 "공급망 다변화와 지정학적 상황 등을 고려 중"이라면서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나 연내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3-20 18:07:28[파이낸셜뉴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전장(자동차 전기부품)용 매출 2025년 2조원 달성'과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매년 2배 이상 성장'을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장 사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3년은 스마트폰·PC 등 정보기술(IT)용 제품 시황 부진이 지속되고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경영 환경이 어려웠다"며 "예년보다 실적은 감소했지만, 제품 라인업 강화 및 거래선 확대를 통해 전장용 사업 비중이 두 자릿수 중반까지 확대되는 등 고부가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 환경 불확실성에도 흔들림 없는 강건한 사업 체질을 구축하겠다"며 품질 강화·생산성 향상·원가 구조 개선 등을 통해 내부 효율을 높이고 AI·서버·전장용 매출을 확대해 고성장·고수익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2025년 전장용 매출 2조 원 이상, 매출 비중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며 "응용처와 고객 다변화로 AI 관련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AI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를 올 하반기부터 양산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패키지 기판을 플립칩 방식으로 연결하는 부품으로, 전기와 열적 특성을 향상시킨 고집적 반도체 기판이다. 전장과 관련해서 장 사장은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장 사장은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단일 제품으로 매출 1조원을, 전장용 제품 전체로는 2조원이 목표"라면서 "모바일·IT 회사에서 이젠 자동차 부품업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 사장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자동차 부품사'로의 변신을 밝힌 바 있다. 차량용 카메라모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멕시코 공장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장 사장은 "공급망 다변화와 지정학적 상황 등을 고려 중"이라면서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나 연내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사외이사로, 최재열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부사장)이 사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3-20 15:30:07[파이낸셜뉴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최근 전자부품업계 격전지로 떠오른 카메라모듈사업과 관련해 경쟁사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렌즈부터 카메라모듈까지 수직계열화를 했다는 점이 삼성전기의 강점"이라고 답했다. 그간 사업구조 개편과 체질개선에 공을 들여온 삼성전기는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전장(자동차 전기부품) △인공지능(AI) △로봇 △서버 등 영역에서 존재감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장 사장은 20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에서 개최된 삼성전기 제51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사업전반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전장 사업의 위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장 사장은 "전체 자동차 시장은 둔화하겠지만 전기차는 그래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2~3년 전부터 체질강화를 통해 매출은 작았지만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전장용 파워인덕터, 전장용 카메라, 전장용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 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전장용 MLCC 단일 제품으로 매출 1조원을, 전장용 제품 전체로는 2조원이 목표"라면서 "모바일·IT 회사에서 이젠 자동차 부품업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 사장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자동차 부품사'로의 변신을 밝힌 바 있다. 올해 삼성전기는 630볼트(V) 이상의 가혹한 사용 환경에서도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장용 MLCC 5종을 선보이는 등 전장 제품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멕시코 전장용 카메라모듈 생산 공장과 관련해서는 "공급망 다변화와 지정학적 이슈에 따라 북미지역에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라면서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나 연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카메라렌즈 기술력에 대해 자신했다. 그는 "차량용 카메라에서 렌즈의 원가 비중이 제일 높다"면서 플라스틱과 글라스를 섞은 '하이브리드 렌즈'가 전장용 카메라렌즈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사장은 "플라스틱 렌즈로 전환이 되면서 원가 절감을 이룬 스마트폰과 달리 차량용 렌즈는 글라스렌즈만 사용되고 있다"면서 "지금 개발이 완료돼서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한 상태"라고 밝혔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렌즈는 내년 양산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보고 사항과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등 부의 사항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사 선임의 경우 사외이사는 정승일 이사, 사내이사로는 최재열 컴포넌트사업부장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김용균 이사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3-20 11:16:05[파이낸셜뉴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리더들과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장 사장은 개발, 기술, 영업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 리더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듣고 여성 인력의 리더십 개발 방안, 조직문화 조성 등에 대해서 함께 소통했다. 장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일과 가정을 양립하며 조직을 이끌고 있는 여러분들이 그 누구보다 힘들 것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용기를 낸 여성들을 기억하자"라며 "여성 직원들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는 문화, 서로 존중하고 포용하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삼성전기는 국내 임직원의 24%가 여성으로 구성돼,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자녀 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 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며 2013년 취득한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출산과 육아로 발생할 수 있는 경력 단절을 막고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법 기준 이상의 휴가 및 휴직제도도 운용 중이다. △임신 기간 근로시간 단축 및 출산 전후휴가 △난임 휴가 △남성 직원의 배우자 유사산 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등을 부여한다. 또, 육아지원을 위해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육아휴직 제도는 많은 임직원들이 활용하고 있다. 여성 직원의 커리어를 개발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 리더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 삼성전기는 2020년부터 매년 여성 임원을 배출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기는 기업 투명성 제고와 책임 경영을 위한 이사회에서도 2014년부터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삼성 내 처음으로 사외이사의 여성 비중을 50%로 확대해 성비 균형도 맞추고 있다. 특히 이윤정 환경전문 변호사를 ESG 위원장에 선임하는 등 이사회 다양성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08 13: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