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조경태 후보를 '고름 같은 존재'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장 후보는 11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조경태 의원이 오늘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당내에 내란 동조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며 내란 특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극우몰이'에 동참하는 것으로는 정성이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아예 '내란몰이'에 동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또 "전날 TV토론회에서 조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도 임기가 끝나면 재판을 받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을 옹호한 건 실언이 아니었다. 이런 사람이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라는 사실을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름을 그대로 둔다고 살이 되지는 않는다. 고름을 짜내고 감염 부위를 도려내야 비로소 새살이 차오른다"면서 "당대표가 되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49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내란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8-12 09:55:4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가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본경선은 당심으로 당락이 달라지는 만큼 선명성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난 5~6일 진행된 예비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당 대표 선거는 주진우 후보가 탈락하고 4파전으로 좁혀졌고, 최고위원 선거는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양향자·최수진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다. 전당대회 출마 후보들은 오는 8일부터 각 지방을 돌며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8일 대구·경북, 12일 부산·울산·경남, 13일 충청·호남, 14일 수도권·강원·제주에서다. 방송토론회는 당 대표 후보들은 10일, 17일, 19일 이뤄지고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은 18일에 각각 1회 진행된다. 본경선 투표는 선거인단은 ARS 방식으로 21일, 여론조사는 20~21일 실시된다. 예비경선은 당원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로 진행됐다. 하지만 오는 22일 본경선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투표 80%와 여론조사 20%로 치러진다. 본선은 당심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구조이다. 이에 따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선명성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대여투쟁과 당 개혁에 대해서 더욱 거센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이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사태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권주자들이 탄핵 찬반 입장을 기준으로 반탄 김문수·장동혁 후보, 찬탄 조경태·안철수 후보로 대립하는 구도라서다. 윤 전 대통령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주장과 절연해야 한다는 입장이 부딪히는 양상이다. 후보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2일 전당대회에서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가 실시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반탄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크게 우위를 점하고 있어 찬탄 측에서는 단일화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할 수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665명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가 39.5%로 1위를 차지했고 장동혁 후보가 22.2%로 뒤를 이었다. 찬탄주자인 조경태·안철수 후보는 각각 8.4%와 6.6%로 크게 뒤쳐졌다. 다만 일반국민 포함 2018명 대상 조사에서는 조경태 후보가 20.3%로 1위이고 김문수 후보 17.2%, 장동혁 후보 10.7%, 안철수 후보 9.6% 순이다. 인용된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2018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로 진행됐다.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는 665명 대상 표본오차는 ±3.8%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8-07 14:47:25[파이낸셜뉴스] 주진우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7일 예비 경선 결과 탈락이 확정됐다. 이로써 국민의힘 당권경쟁은 김문수·장동혁·조경태·안철수 등 4파전으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난 5~6일 진행된 예비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8-07 10:48:2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은 3일 서로 다른 방향의 당 부흥 방안을 내놨다. 인적청산 여부에서 견해차가 뚜렷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호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당을 일으키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과 탄핵, 대선 패배로 이어진 위기 국면을 벗어나기 위한 방도를 내놓은 것이다. 당 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은 모든 후보들이 각론이 다소 다를 뿐 공감대를 이뤘지만 인적쇄신은 의견이 분분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입장을 기준으로 반탄(탄핵반대) 측인 김문수·장동혁 후보와 중간지대에 선 주진우 후보는 인위적 청산보다는 뭉쳐서 대여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반면 찬탄(탄핵찬성) 측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윤석열 정부 실패와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이들을 밀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먼저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총통 독재의 내란몰이와 국민의힘 해산 시도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지금은 단결하는 게 혁신이다. 사분오열해서는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5건 재판 재개와 내란특검 수사를 저지하는 투쟁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장동혁 후보는 “단일대오로 뭉쳐 이재명 정권과 맞서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고, 탄핵을 반대하는 게 곧 계엄과 내란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다”며 “당론을 따르고 열심히 싸운 사람들이 혁신의 대상일 수는 없다”면서 인위적 인적청산을 반대했다. 주진우 후보는 “계파싸움으로 개헌저지선(국회 의석수 100석)을 내주면 더불어민주당이 정말 어떤 짓을 벌일지 모른다”며 “저는 우리 당을 없애려는 특검이 전혀 두렵지 않고 거뜬히 막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조경태 후보는 인적쇄신위원회를 설치해 국민여론을 100% 반영한 인적청산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지난 과오에 대한 진실한 반성과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들의 시선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단합이 우선이라는 주장을 직접 반박했다. 안 후보는 “혹자는 이럴수록 뭉쳐야 산다고 말한다. 정말 그런가”라며 “사과 궤짝에 썩은 사과 1개를 넣어두면 썩은 사과가 되살아나나. 오히려 나머지 사과들까지 다 썩는다. 썩은 사과는 버려야 한다. 그것이 혁신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개헌저지선 100석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두고 “우리 당을 나간 의원들이 이재명 정부에 협조하겠나”라고 논박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8-03 15:12:5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이 윤 전 대통령 면회 여부를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내 주목이 쏠린다. 김문수 후보는 1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선되면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할지 묻는 질문에 “내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윤 전 대통령을 방문할 계획이 현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김 후보와 같은 찬탄주자로 분류되는 장동혁 후보는 당 대표로 취임하면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장 후보는 전한길씨를 비롯한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당 대표가 된다면 적절한 시점에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가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재판 과정에서 불법이 있거나 절차가 잘못되거나 공정하지 않다면 당 대표로서 분명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적극 비호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전한길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할지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그는 “특별하게 현재는 출연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이미 전한길씨가 포함된 토론회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대비된다. 김 후보가 이처럼 장 후보와 결을 달리 하는 것은 찬탄 당권주자들을 지지하는 표심을 노려 당선 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읽힌다.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상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외연을 확장해 승기를 굳히려는 것이다. 김 후보가 당내 친윤계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친윤 주도로 한덕수 전 총리로의 대선후보 교체 시도에 저항해 대선후보 지위를 지켜낸 바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8-01 22:15:4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의원(가나다 순)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5파전이 형성됐다. 당대표 선거 도전 의지를 보였던 양향자 전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로 선회했고,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31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30~31일 양일간 당대표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5명이 신청했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총 15명이 출마했다. 현역 의원에서는 신동욱·최수진 의원이 등록했고, 원외에서는 강성현 19대 총선 후보자,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김민수 전 대변인, 김소연 변호사,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손범규 전 인천광역시당 위원장, 장영하 변호사, 함운경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 홍석준 전 의원, 황시혁 대구청년혁신아카데미 이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고위원은 총 4명을 선출한다. 최다 득표자 4명을 선출하며, 4위권에 여성 당선인이 없으면 여성 후보 중 최다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여성 최고위원 후보는 김 변호사·류 전 최고위원·양 전 의원·최 의원 등이다. 1명을 선출하는 청년최고위원 후보에는 우재준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박홍준 전 중앙청년위원장 직무대행,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 최우성 청소의프로 대표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당 선관위는 오는 8월 1일 후보 신청자 자격심사를 거친 뒤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당대표 후보 4명, 최고위원 후보 8명을 초과하면 다음달 5~6일 예비경선(책임당원 투표 50%·여론조사 결과 50%)을 거쳐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31 20:28:12[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3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제기한 부정선거론에 대해 공개적인 토론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비상계엄을 통치행위라고 규정하며 윤 전 대통령 비호에 나섰다. 장 후보는 이날 전한길씨를 비롯한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부정선거 문제는 당 대표가 된다면 끝장토론을 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들이 요구하는 사전투표 폐지도 제시했다. 장 후보는 “사전투표를 없애고 본투표 기간을 늘리며 현장에서 직접 수개표하는 것으로 제도를 바꾸겠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사태를 두고는 내란은 물론 대통령 탄핵을 진행할 사안도 아니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장 후보는 “계엄이 잘못됐다고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는 것은 지금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통치행위로서의 계엄이 균형에 맞지 않았다고 해도 그 자체가 곧바로 내란으로 가는 건 여전히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선되면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이 같은 윤 전 대통령 비호 주장으로 ‘극우 인사’로 분류되는 데 대해 반발했다. 자신이 당선된다면 극우라고 규정하는 이들이 당을 나가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저를 극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극우정당에 남지 말고 떠나시면 된다”며 “이재명 정부에 맞서 단일대오로 싸우지 않는 분들은 우리 당에서 함께 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파 당권주자들이 윤 전 대통령 파면과 대선 패배 책임을 가진 이들에 대한 인적청산을 주장하는 것을 겨냥해 “우리 내부에서 던지는 것은 좌파에서 우리를 공격하기 위해 쓰던 못된 프레임”이라고 일축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7-31 15:08:07[파이낸셜뉴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가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8·22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내겠다고 했다. 후보들을 상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할 것인지 등을 묻겠다는 것. 이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장동혁 의원은 “당연히 답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답변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했다. 전씨는 지난 21일 채널A 유튜브에 나와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에게)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할 것이냐, 아니면 같이 갈 것이냐 물어보는 공개 질의서를 보낼 생각”이라며 “무조건 같이 간다는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전한길 공개 질의서에 김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조선일보를 통해 "답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당연히 한다"고 했다. 장 의원 측도 "유튜버도 일종의 언론 아니냐"며 "후보를 검증하기 위해 보내오는 질의에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두 사람은 전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출연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전씨는 지난 28일 조선일보 유튜브에 나와 “김 전 장관, 장 의원의 지지율이 비슷해지면 어느 순간 단일화하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다른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조경태·주진우 의원은 “전씨가 공개 질의서를 보내오더라도 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안 의원은 “당원 자격도 안 되는 사람에게 질의서를 받고 대답하는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했다. 조 의원도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반응했다. 주 의원은 “공개 질의서가 오더라도 답변하지 않겠다”며 “전씨가 진정 보수 재건을 원한다면 지금의 정치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씨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 영남권 의원은 “당대표 후보들이 유튜버와 친분을 과시해 세를 모으려는 것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30 09:32:1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경쟁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이 전한길씨가 진행하는 유튜브에 출연하거나 출연을 검토 중인 것을 향해 "두 분이 전씨와 경쟁적으로 교감하는 사이 우리 당 지지율은 반토막났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의 외연 확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자신이 '보수의 적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주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막으려 앞장섰다"며 "비상계엄을 막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절차의 부당성을 알리며 싸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과 피 흘리며 싸웠고 지금도 민주당에 조리돌림 당하고 있다"며 "그래도 단 한 번도 물러서거나 보수를 저버린 적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김문수, 장동혁, 안철수, 조경태 후보에게 당을 쪼개지 말라고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내가 민주당과 싸우는 동안 예비후보들은 서로 싸웠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이 '전한길 유튜브'에 출연하겠다고 한다면서 "보수의 외연을 줄여 강력 지지층을 먼저 결집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하면서 "선거 전략은 자유지만 우리 당은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다"고 적었다. 아울러 주 의원은 안철수·조경태 의원이 내세우고 있는 인적쇄신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주 의원은 "혁신파가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당에서 내쫓으면 보수는 끝난다"며 "정치가 무책임해서는 안된다. 개헌저지선이 깨져도 정말 상관없나"라고 따졌다. 두 의원을 향해 "당권을 잡았을 때 민주당이 독재 체제를 강화하고 사법권 독립을 무너뜨리는 방향으로 일방적 개헌을 추진할 때 막을 수 있나"라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개헌을 하고 나면 어떤 훌륭한 보수 지도자가 나와도 민주당을 이기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29 17:27:4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찬탄' '반탄' 후보들이 6·3 대선에서 패배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책임론을 두고 맞서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김 전 장관을 향해 "(당 대표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쏘아붙였고, 장동혁 의원은 안 의원을 향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맞섰다. 안 의원은 2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패배 원인에 대해 "김 전 후보는 한덕수 전 후보와의 단일화 약속을 어겼고 너무 늦게 탄핵에 대해 방향 전환을 해서 사과한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전한길씨와 거리를 좁히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안타깝다"며 "다수의 합리적인 보수 세력을 돌아서게 하고 당을 쪼그라들게 만드는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전씨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당을 나가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전혀 다른 의견을 가진 분까지 포용을 하려다 보면 통합이 아니라 갈등의 요소가 되고 당이 쪼개질 정도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라리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끼리 모여 당을 차리면 그쪽도 좋고 우리 당에도 좋은 방법"이라고 짚었다. 장 의원은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안 의원이 김 전 장관에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안 의원 본인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검과 윤 전 대통령 탄핵안 등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반대하기로 정한 법안에 대해 찬성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장 의원은 "당론은 약속이다. 우리 당원이자 국회의원이라면 따라야 하는 것"이라면서 "그 책무를 상습적으로 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게 (단일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라, 후보 사퇴를 하라고 했다"며 "안 의원도 여러 차례 당론을 어긴 것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29 09: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