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청과 경북 등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25일에도 많은 양의 비가 전국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22일부터 24일까지 200~400mm가 넘는 비가 내린 전라권과 충남, 경북 일대에 또 한 번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늘도 '장대비'..충청·전라 집중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이른 오전부터 오후까지 전라·충청·경북 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가 계속될 전망이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mm 이상의 호우가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선 시간당 50mm의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집중호우가 다시 시작된 지난 22일부터 충청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또 한 번 내리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충남과 전남 일부 지역에는 각각 200mm와 400mm에 가까운 비가 쏟아졌다. 전북 일대에도 200mm에 육박하는 비가 내렸다. 피해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 기준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는 각각 3285건과 7638건으로 총 1만923건을 기록했다. 누적 일시 대피자는 1만8863명에 달했다. 피해 응급 복구율이 70%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계속되는 비로 인해 피해 복구 작업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역대급' 비 쏟아졌지만.."장마 종료는 아직" 26일 오후부터 비가 다소 잦아들 것으로 보이지만 장마 종료를 언급하기엔 아직 이른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7일부터 전국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예상되는 데다, 북상 중인 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보이면서다. 기상청 관계자는 "5호 태풍 독수리의 경로 변화가 크고 한반도 주변 기압계 변동성이 커서 아직 장마 종료를 언급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장마는 한동안 최대 강수량을 기록한 장마로 기록될 전망이다. 6월 25일부터 7월 23일 기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621.2mm로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292.6mm 수준이었던 평년 누적 강수량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많은 비가 쏟아진 셈이다. 많은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충청지방의 경우 760.3mm의 비가 쏟아진 것으로 확인됐고, 대구·경북에도 530.9mm의 비가 쏟아져 역대 가장 많은 비가 집중됐다.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차관)은 "남은 장마기간에도 집중호우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음을 유념해 철저하고 신속한 복구와 주민대피를 실시해 추가 피해를 막겠다"며 "추가 강우로 인한 산사태, 축대·옹벽붕괴를 사전에 면밀하게 점검하고 하천제방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7-24 16:28:39이번 여름 역대급 긴 장마의 여파로 토마토 값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일부 패스트푸드 업체는 아직 토마토를 100% 정상적으로는 못쓰고 있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이달 중순께 전북 등에서 출하량이 늘어나는 만큼 평년 수준은 아니라도 지금보다는 상당 폭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기준 토마토(1㎏) 평균 소매가격은 8384원으로, 한 달 전(9587원)보다 12.5% 하락했다. 1년 전(5295원)이나 평년(4956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58.3%, 71.2% 높다. 방울토마토 역시 마찬가지다. 1㎏에 평균 1만722원으로, 1년 전(6176원)이나 평년(6267원)에 비해 각각 73.6%, 71% 비싸다. 토마토 가격이 쉽사리 내려가는 않는 것은 장마의 여파다. 지난 여름 토마토 산지인 강원도 철원, 화천, 인제, 횡성 등에 폭우가 많이 내려 토마토 하우스가 침수된 곳이 많았고, 열매가 맺히지 못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또 소량으로 재배하는 소량 농가를 중심으로 토마토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있다. 이에 버거킹은 토마토 수급이 100% 정상화는 되지 못하고 있다. 버거킹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정상화 시점을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메뉴에서 토마토를 아예 제외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수급이 되고 있으나 품절시에는 재료를 교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거킹에 비해 메뉴에 토마토가 덜 들어가는 맥도날드나 롯데리아는 수급이 정상화됐다. 토마토 가격은 이달 중순부터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평년 수준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숙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지난달까지는 강원도가 주요 출하지역이었으나 11월 중순부터는 전북 장수와 화순, 정읍 등지에서 출하가 늘어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 농장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면서 9~10월보다는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11-02 17:30:26▲ 태풍 12호 할롤라 태풍 12호 할롤라 제 12호 태풍 '할롤라'가 한반도로 경로를 바꿔 대한해협을 통과한다. 태풍 12호 할롤라가 오는 26쯤엔 일본 오키나와를 넘어 가고시마 서남쪽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할롤라는 23일 오전 3시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95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이어 25일엔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지나 일본 큐슈의 서남쪽 해안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 할롤라는 26일 오전 3시 일본 남쪽 가고시마 서남서쪽 190km부근까지 진출해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24일에서 25일께 제주도 먼 바다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태풍의 간접영향이 예상된다. 이는 일본 시코쿠 섬에 상륙해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였던 기존 예상경로가 바뀐 것이다. 이로써 당초 간접영향에 그칠 것으로 봤던 태풍 '할롤라'의 유동적인 움직임에 유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서(大暑)이자 중복(中伏)인 오늘(23일)은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전국이 불쾌지수 높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장마가 예상된다. 네티즌들은 태풍 12호 할롤라에 대해 "태풍 12호 할롤라, 비 좋아요","태풍 12호 할롤라, 드디어 장마인가","태풍 12호 할롤라, 비 많이 오더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뉴스
2015-07-24 00:28:57▲ 태풍 전국에 구름태풍 전국에 구름 제10호 태풍 린파의 북상 소식이 전해졌다. 9호 태품 찬홈과 10호 태풍 린파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다음 주에 장마전선을 더 발달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현재 태풍 린파는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770 km 부근 해상에 머무르고 있다. 진행 방향은 서북서로 대만을 거친 후 계속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경로는 4일 오전 3시경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550km 부근 해상이며 다음날 같은 시각엔 이보다 100km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린파에 대해 25~32m/s에 해당하는 바람2급 태풍으로 분류했다. 세계기상기구 구분 강한 열대폭풍과 비슷한 수준이다. 태풍 린파의 진행속도는 14.0 Km/h며 중심 기압은 996 hPa이다. 최대 풍속은 20.0 m/s다. 기상청은 오늘(3일) 우리나라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이날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경기내륙·강원도에는 늦은 오후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날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9, 대구 20도, 부산 20도, 광주 19도 등이며, 낮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대구 31도, 부산 28도, 광주 29도 등이다. /news@fnnews.com 온라인뉴스
2015-07-03 08:16:30▲ 장마 시작 오늘날씨장마 시작 오늘날씨 장마 시작 소식이 전해지며 수도권 장마 시작 시기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돼 내일(26일)은 전국에 단비가 내릴 정망이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국토 최남단인 제주부터 장마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장마는 제주와 전남지역을 시작으로, 오늘(25일)은 충청과 영남, 내일(26일)은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에 30에서 최고 120 이상, 전남 지역에도 20에서 60mm의 제법 많은 비가 예상되지만, 그 밖의 남부와 충청, 중부지방은 5에서 30mm에 그치겠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전선이 주말까지 영향을 준 뒤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다음 주 다시 북상할 걸로 보고 있다. 장마 시작 오늘날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마 시작, 내일 비오는구나" "장마 시작, 금요일인데" "장마 시작, 비 시원하게 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6-25 08:18:32▲ 장마 시작 오늘날씨장마 시작 오늘날씨 장마 시작 소식이 전해지며 가뭄이 조금은 해소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4일 낮 제주도와 전남 지역부터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해 25일 밤엔 충청 이남 지방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26일엔 서울·경기 등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기상청은 "장마전선은 28일쯤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남하했다가 30일쯤 다시 북상해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를 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6일 서울 등 중부지방에 내리는 비는 양이 많지 않아 극심한 가뭄 해갈에는 크게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4일 일부 내륙 지역(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영서, 충남 내륙, 경북 북부 내륙)엔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부터 밤 사이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4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10~40㎜, 전남과 경기 북부 내륙, 강원 영서, 충남 내륙, 경북 북부 내륙이 5~20㎜다. 장마 시작 오늘날씨 소식에 네티즌들은 "장마 시작 오늘날씨, 비 많이 오길" "장마 시작 오늘날씨, 지금 너무 더워" "장마 시작 오늘날씨, 비가 오긴해야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6-24 09:00:18장마 장마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4일 오늘은 남부지방을 기점으로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와 제주도부터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밤부터 일부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리다가 24일 새벽부터 제주도와 전라남도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예정이다. 특히 장마전선은 오는 26일 본격적으로 북상해 전국에 비를 뿌릴 전망이다. 남부지방은 조금씩 흐려져 제주도와 전라남북도를 중심으로 기습적인 비가, 오전에는 흐린날만 이어지다가 낮부터 지역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 내륙지방 및 강원 영서 북부에는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장마전선은 24일부터 26일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조금씩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강수구역은 서울과 수도권 및 경기도와 강원도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장마전선은 28일 경 다시 남하할 것으로 보여 이후 다시 남하해 제주도에 영향을 미치다가 다시 북상해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확인된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6-24 07:38:32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던 제습기 시장이 올해는 주춤하고 있다. 예년보다 장마가 늦어지고 기간도 짧아 제습기 수요가 좀처럼 늘지 않아서다. 이에 따른 제조사들의 근심도 커지고 있다.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상당한 물량을 비축해 재고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 마케팅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태풍 '너구리'를 시작으로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업체들은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이 기간에 맞춰 대규모 판촉행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13일 이마트와 하이마트 등 국내 주요 가전유통업체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업계의 예상을 크게 빗나가는 수치다. 제습기 시장은 2012년 40만대에서 2013년 130만대로 3배가량 성장했다. 올해는 25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마트의 경우 제습기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 5월과 6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2%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6월 한 달의 경우 오히려 2.4% 줄었다.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하이마트, 홈플러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날씨 탓이 컸다. 지난해 6월 초부터 8월 초까지 약 50일간이나 계속됐던 장마가 올해는 2주가량 늦어졌다. 6월에는 장마전선이 아예 한반도를 비켜가 기간도 짧아졌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제습기는 제품 특성상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품"이라며 "지난해 제습기 판매량이 급증한 것도 장마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올해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아 고객들이 제습기 구매 필요성을 덜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늘어나는 재고로 인해 제습기 제조사들은 애꿎은 하늘만 원망하고 있다. 지난해 물량 부족 사태를 또 겪지 않기 위해 올해는 제품 확보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생산 라인을 멈춘 업체도 속출하고 있다. 중견 가전업체 관계자는 "제습기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증가하는 데 그치고 있다"며 "물건이 없어서 못 팔았던 지난해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대다수 업체들이 상당량의 제품을 미리 확보하고 있어 재고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마케팅 비용도 문제다. 제습기 시장이 커지면서 지난해 25개에 불과했던 제습기 판매사가 올해는 40개로 늘었다.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비용도 덩달아 상승했다. 반면 판매량은 예년 수준에 그쳐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업계 관계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제습기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늘면서 마케팅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판매량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쳐 업체들의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나마 위안은 장마전선이 13일부터 북상할 것이라는 점이다. 사실상 올여름 제습기 판매가 늘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업체들도 사활을 걸었다. 대규모 이벤트를 열고 제습기 판매에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에어컨 'Q9000'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휴대용 미니 에어컨과 제습기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다음달 31일까지 실시한다. 위니아만도는 제습기 구매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품권을 주는 행사를 하고 있고 노비타는 제습기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2014-07-13 17:08:05[파이낸셜뉴스] 전국에서 기승을 부렸던 올해 장마가 지난 27일로 사실상 막을 내리고 앞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 브리핑에서 "지난 27일을 마지막으로 전국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말했다. 올해 장마는 제주에서 6월 19일, 남부지방 6월 22일, 중부지방엔 6월 29일에 차례로 시작했다. 평년과 비교하면 올해 장마기간은 제주(평년 32.4일)와 남부(평년 31.4일)는 각각 약 7일, 4일 더 길고 중부(평년 31.5일)는 약 3일 짧다. 기상청은 "정확한 올해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은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한 사후분석을 통해 9월 중에 최종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27일까지 올해 장마철 총 강수량은 전국 평균 472.0㎜로, 평년(1991∼2020년) 강수량 356.7㎜의 1.3배다. 지난 30년 내에서 상위 16.6% 수준의 강수량이다. 중부(506.3㎜), 남부(447.2㎜), 제주도(561.9㎜) 모두 평년의 130∼160% 수준의 비가 내렸다. 장마가 물러난 후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당분간 열대야가 길게 나타나는 지역이 많겠고, 특히 경상권과 동해안은 35도 이상의 폭염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겠다. 기상청은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등의 피해가 없도록 영유아와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무더울 때 외출을 자제하고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폭염기 시작이 반드시 호우의 종료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아직은 수증기가 많은 시기여서 작은 기압골 남하에도 집중호우가 나타날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1991∼2020년 여름철(6∼8월) 강수량을 보면 장마 전 강수량이 66.1㎜, 장마 중 356.7㎜, 장마 후 304㎜로, 장마 이후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7-30 13:52:14[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이 한국 시간으로 오는 27일 오전 2시 30분에 개막한다. 이번 올림픽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려 시차가 7시간이 나기 때문에 일부 경기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에 진행된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는 25일 "새벽까지 밤을 지새우고 경기에 과도하게 열중하다보면 우리 몸에 적신호가 켜지기 쉽다"고 경고했다. 올림픽 경기가 진행되는 7월 말~8월 초는 장마가 지나고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날은 더워지고 올림픽 열기는 더해가면서 친구, 가족들과 맥주 한 잔 기울이며 갈증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맥주를 마실 때는 시원해서 갈증이 해소되는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뇨작용을 증진시켜 탈수 현상, 즉 갈증을 더 심하게 만든다. 갈증을 맥주를 마시면서 해결하려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과음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탈수증상이 악화될 경우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전해질 불균형으로 근육경련,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갈증이 심할 때는 맥주 대신 물을 먹는 게 가장 좋다. 이때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홍차 등은 피한다. 특히 여름철 더운 날씨로 인해 음료를 다량으로 섭취하면 잠들었을 때 요의를 느낄 수 있다. 이로 인해 자주 깨면 수면 질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경기 중간 심심풀이로 간식을 먹거나 치킨·족발과 같은 배달음식을 시켜 과식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올림픽 경기에 열중하다보면 감정적으로 흥분할 일이 생긴다. 경기 승패에 너무 몰입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폭식하면 조금씩 줄여가던 체중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 경기를 볼 때 선수와 지나친 동일시는 삼가야 한다. 올림픽 경기는 국가 대항전이라 유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경기가 많다. 경기를 시청하다 보면 눈을 한 시도 뗄 수 없게 되는데, 화면에 오랫동안 집중하는 것은 눈 건강에 안 좋다. 우리 눈은 한 곳을 오래 집중하면 눈을 잘 깜빡이지 않아 안구가 쉽게 건조해진다. 건조해진 눈을 방치하면 자칫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눈의 뻑뻑함, 이물감, 시력저하, 피로감, 두통 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눈을 자주 깜빡거리고 눈이 건조하다는 느낌이 들면 인공눈물을 넣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사호석 교수는 "광고 시간이나 경기가 잠깐 쉴 때는 화면으로부터 고개를 돌려 눈을 쉬게 해야 한다"며 "눈과 TV와의 거리도 2m 이상 유지해 피로를 줄이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시청할 경우에는 다른 전자 기기를 볼 때보다 화면을 눈에 더욱 가까이 하게 되므로 눈이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 이는 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반드시 30㎝ 이상 거리를 유지한다. 또 경기 시청 중 졸음이 오기 시작하면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언제 잠들었는지 상관없이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도록 한다. 잠이 부족해 낮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낮잠은 최대한 피한다. 만약 피곤해서 낮잠을 자고자 할 때는 30분 이내로만 자는 것이 좋다. 한편 밤에 재방송을 통해 선수들의 열정적인 경기 모습을 다시 시청하면서 정신적, 심리적으로 흥분하기 쉽다. 이때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면 스스로가 운동을 하고 있는 것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 밤늦게 경기를 볼 때는 가급적 흥분하지 않고 편안하게 봐야 잠에 잘 들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25 14:3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