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최근 흐리고 비 오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국물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멸치국수’의 지난해 6~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계속된 폭염이 한풀 꺾이며 당분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실내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고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국물요리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면사랑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멸치국수’는 남해안 멸치를 직접 우려낸 깊고 진한 육수와 쫄깃한 수연·수타 제면으로 사랑받는 제품이다. 특히 애호박, 대파, 유부, 당근, 계란지단 등 푸짐한 고명이 함께 들어 있어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도 전문점 수준의 잔치국수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1인분 냉동팩 형태로 구성돼 있어 빠르게 조리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1~2인 가구에도 제격이다. ‘멸치국수’를 비롯한 일부 국물 간편식 제품도 전반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면사랑의 또 다른 국물 간편식 제품인 ‘해물짬뽕’도 지난해 7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12% 증가하며, 여름철 국물요리에 대한 소비자 선호를 보여주고 있다. 면사랑 마케팅실 고은영 상무는 “일반적으로 여름철에는 냉면, 비빔면과 같은 시원한 면요리가 인기를 끌지만, 장마철에는 반대로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국물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7-16 15:43:35[파이낸셜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9일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장마철 화물차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화물차 교통안전 무사GO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화물차 교통량이 많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0곳과 과적검문소 2곳, 물류센터 1곳, 항구 부두 1곳 등 총 14개소에서 진행된다.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기상상태별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비' 상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1.65명으로 '맑음' 상태의 치사율 보다 약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 상태에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화물차 교통사고 치사율은 6.94(명/100건)으로 '맑음' 상태 치사율 1.24(명/100건)보다 5.6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TS는 캠페인 기간 중 장마철 대비 교통안전을 위한 타이어 마모도 점검을 실시하고, 화물차가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담은 홍보물을 배포한다. 이와 함께 화물법 시행규칙에서 정의하고 있는 휴게시간 기준과 현재 진행 중인 '위험운전 땡! 안전운전 큐! 캠페인' 참여방법도 안내한다. 아울러 야간 운전 시 화물차의 시인성을 확보하기 위한 반사지와 휴게시간 준수 독려를 위해 1회용 온열 안대를 무상으로 배포한다. 정용식 이사장은 "장마철 화물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겠다"며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교통 환경을 조성해 국민의 교통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7-09 14:29:51[파이낸셜뉴스] 장마철이면 빠지지 않는 말이 있다. “비 오는 날이면 허리가 쑤신다” 농담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실제 장마철에는 요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기온과 습도가 오르면서 허리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그러나 날씨와 요통 간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강릉아산병원 척추센터 박재우 교수는 “고온·고습도·저기압이 통증과 관련 있다는 연구도 있지만, 최근 대규모 메타분석에서는 명확한 연관성이 없다고 보고됐다”며 “비 오는 날 허리가 아프다는 표현은 의학적으로 근거가 약하다”고 말했다. 반복적인 요통, 척추 질환의 초기 신호?그렇더라도 반복적이거나 지속적인 허리 통증은 단순한 날씨 탓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척추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지면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통증이 내려가면 신경이 눌리는 디스크 손상 가능성이 높다. 걷다가 통증이 심해지고 자세를 바꾸면 완화되는 경우는 척추관 협착증일 가능성이 있다. 이는 척추 속 신경 통로가 좁아지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박 교수는 “발가락 감각 저하, 근력 약화, 절뚝거림 등이 동반되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척추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령대에 따라 주요 질환도 다르다. 젊은 층은 디스크나 척추전방전위증, 고령층은 척추관 협착증이나 골다공증성 골절이 흔하다. 진료 시에는 우선 X-ray로 진단하고 필요에 따라 CT나 MRI 등 정밀 검사가 병행된다. 급성 요통 환자의 80% 이상은 특별한 치료 없이 3개월 내 호전되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일반적으로는 소염진통제나 타이레놀 같은 약물치료가 기본이다. 근육통에는 근이완제, 다리로 퍼지는 방사통에는 신경통 약이 사용된다. 만약 약물로도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신경차단술이 시행된다. 이는 실시간 영상 장비를 활용해 경막 외 공간에 정확히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줄이는 방식이다. 박 교수는 “6주 이상 약물을 사용해도 통증이 심하거나, 마비와 보행장애 같은 신경학적 이상이 있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찜질, 무조건 ‘따뜻하게’ 하면 오히려 독찜질도 증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급성 요통은 염좌나 타박상이 많기 때문에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혈관 수축으로 부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발병 24~48시간 이내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반면, 만성 요통은 근육을 풀고 혈류를 개선하는 온찜질이 권장된다. 박 교수는 “장마철에는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요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주는 것이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07 15:54:10[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가 지난 6월 한 달간 장마철 관련 상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고 기습폭우 등이 예고된 만큼 실용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이른바 '레인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중 '심볼 UV컷 우산'은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245.3% 증가했다. 해당 제품은 이중 방수 원단을 사용해 햇빛과 비를 동시에 차단할 수 있어 우양산으로 활용 가능하다. 의류 제품 중에서는 '스톰 쉴드 레인 판초'가 높은 인기를 기록했다. 해당 제품은 방수 기능과 입체 후드 구조로 방풍 기능을 갖췄으며, 투습성이 뛰어나 무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레인템 가운데 슈즈 카테고리는 6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170.5% 증가했다고 전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07 10:58:00[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장마철을 앞두고 호우 등 재난에 대비해 취약가구 주거환경 개선에 36억원을 지원한다. 주택 내부 성능 개선과 안전시설 설치를 지원해 장마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취약 가구 주택 주거 환경 개선과 에너지 성능 향상을 위한 '안심 집수리' 지원 대상 469가구를 선정해 36억3000만원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거 취약가구 주택에 총 공사비 80%, 최대 1200만원을 지원한다. 단열·방수·창호·설비 등 수리를 비롯해 침수·화재 안전시설 설치를 중심으로 지원에 나선다. 노약자를 위한 단차 제거, 안전손잡이 설치 등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편의시설도 포함된다. 취 서울시는 앞서 올해 상반기에 993건을 신청 받아 중위소득 이하 주거 취약가구를 우선으로 469건을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취약가구·반지하 등 저층주택 1028건에 총 77억 9300만원을 지원해 취약가구의 주거 복지를 강화했다. 특히 세입자가 거주하는 주택이 경우 임차료 상생협약서를 체결해 임차료 동결과 4년 거주 기간을 보장해 취약가구 주거 안정성을 높인다. 또 시공업체로부터 하자보증증권을 받아 부실 공사를 방지하고 공사 품질도 확보했다. 서울시는 20년 이상 된 저층주택 개량을 위해 저금리 융자로 지원하는 ‘안심집수리 융자 지원사업’도 실시했다. 올해 상반기 34건, 12억 500만원을 지원했다. 서울시는 하반기에도 추가 심의를 거쳐 안심집수리 보조사업과 융자 지원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사업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한 만큼 노후주택 집수리 비용 부담을 줄여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장마철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7-04 12:41:53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직장인이 대부분인 주말 골퍼들은 장마철이라도 새벽부터 쏟아지는 비를 뚫고 골프장으로 향한다. 집에서는 창밖으로 빗줄기가 거세게 내리고 있지만 취소가 안 돼서다. 그래서인지 초보 때부터 "골프 약속은 본인상이나 부모상이 아니면 비가 와도 참석해야 한다"는 소리를 종종 들었다. 실제 비오는 날 골프장에 연락을 하면 "현장에서 와서 결정하라"며 전화취소를 거부한다. 결국 한 시간 넘는 빗길 운전을 감수하고 골프장에 도착해서야 "집에 가도 된다"는 말을 듣는다. 이런 황당한 상황이 왜 반복될까. 골프장 측은 "골프장과 고객이 있는 곳의 날씨가 다르다"거나 "주말 황금시간 예약 취소를 받아주면 손해가 크다"고 말한다. 물론 골프장의 말이 맞을 때도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골프장에 도착해서 비가 거세게 내릴 때도 플레이를 강요한다는 점이다. 비가 많이 내려도 '이슬비'라며 강행하거나 조금 있으면 비가 그친다며 30분가량 기다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고객의 안전과 편의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매출 확보에만 혈안이 된 모습이다. 최근 지인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출발하기 전 전화취소가 안됐을 뿐만 아니라 비가 내리고 있는데 라운딩을 해야 한다는 강요를 받았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했을 때 폭우가 예상되는 상황이었음에도 플레이를 시작했다. 결국 3번홀까지 골프를 치고 더 이상 진행이 힘들어 그만둬야 했다. 하지만 골프장에서는 9홀까지 비용을 요구했다고 한다. 물론 캐디피와 카트비도 9홀 정산이었다. 골프장 직원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사항이라고 당당히 말했다고 한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몇 홀을 치든 9홀까지는 정산을 해야 하고 10홀부터 홀별 정산으로 돼 있었다. 이처럼 악천후로 라운딩이 중단될 경우, 정산 방식도 골프장마다 제각각이다. 표준약관에는 폭우 등 천재지변으로 이용이 중단될 시 두번째 홀부터 홀별로 정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골프장이 자체 기준을 적용한다. '3홀 기준 정산' '9홀 기준 정산' 등 골프장에 유리한 방식을 택한다. 캐디피와 카트비 정산 기준도 마찬가지다. 후반홀 시작을 '10번홀 티샷'으로 보는 곳과 '10번홀 퍼팅 완료'로 보는 곳이 다르다. 이 같은 애매한 기준은 결국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적용되기 마련이다. 다행히 최근 한국소비자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서서 표준약관을 준수하지 않는 111개 골프장에 개선을 권고했다. 이 골프장들은 모두 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권고이기 때문에 개선 여부는 골프장이 정한다. 차라리 명확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면 어떨까. 예를 들어 기상청 발표 강수량이 시간당 몇 ㎜ 이상일 경우 전화취소를 받아주고 악천후 시 정산 기준도 표준화하는 것이다. 국내 골프장들은 지난 2020년 코로나를 겪으면서 젊은 골프인구가 폭증하자 2년 새 10년간 인상률에 맞먹는 수준으로 그린피를 올렸다. 그린피뿐만 아니라 캐디피도 13만원에서 최대 17만원 정도로 올랐다. 하지만 골프장 서비스 수준은 점점 더 하락하고 있다. 이제 코로나 시대에 골프장을 찾던 MZ세대들도 골프를 외면하고 있다. 비싸기만 하고 서비스는 좋지 않기 때문이다. '가심비'를 따지는 MZ에게는 반짝 인기였을 뿐이다. 골프장도 고객 중심의 서비스 철학이 필요해진 시기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고객을 억지로 골프장까지 오게 만드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골프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비오는 날 억지로 끌려나온 골퍼들은 그 골프장을 신뢰하지 않게 되고, 불쾌한 기억 때문에 다시 찾지 않게 된다. 물론 골퍼들도 골프장 선택 시 이런 부분들을 꼼꼼히 따져보고 불합리한 관행에는 당당히 목소리를 내야 한다. 올해는 유독 주말에 비 소식이 잦았다. 건전한 골프문화가 정착되도록 골프장들이 좀 더 배려하는 자세를 갖길 기대해본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5-06-30 18:11:48[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여름 장마철을 맞아 침수차 유통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7월 1일~9월 30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매 후 90일 내에 케이카 확인진단을 거쳐 침수차로 판명되면 차량 가격과 이전 비용을 전액 환불하고, 추가로 500만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한다. 케이카 홈서비스 및 전국 케이카 직영점을 통해 차량을 구매한 고객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케이카는 업계 최초로 지난 2011년부터 15년째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해왔다. 차량을 직접 매입하고 판매하는 케이카는 자동차 진단 과정에서 차체의 내·외부 사고 및 교체 여부, 엔진과 변속기 등에 대한 성능 진단을 비롯해 자기 진단, 도막 측정 등을 진행해 침수차의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중고차 구매에 앞서 차량의 침수 여부를 판별하는 방법도 안내한다. 우선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 웹사이트에서 침수 피해 관련 보험 처리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차주가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보험 처리 없이 수리한 경우 확인이 어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침수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요령도 있다. 전자제어장치(ECU), 바이제어모듈(BCM) 등 차량 하부의 주요 전장 부품에 표기된 제조일과 차량 제조일을 대조하거나, 주요 부품의 오염 여부와 퓨즈박스의 흙먼지나 부식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또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진흙 흔적이나 물때를 확인하거나, 창문을 내린 상태에서 유리 틈 사이를 조명장치로 살펴 내부 오염 여부를 점검할 수 있다. 실내의 경우 바닥의 매트를 걷어 바닥재 오염 여부를 보거나, 습기로 인한 쿰쿰한 냄새도 침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요소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중고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케이카는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올 장마철에도 고객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보상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30 16:18:31[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본격적인 여름철 장마로 인한 피해와 혹서기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경영진 현장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7일 정경구 대표이사와 조태제 CSO가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에게 안전의식 함양과 잠재적 위험 요소 사전 대비를 강조했다고 30일 밝혔다. 정 대표는 "장마철과 혹서기를 맞아 중대 재해 위험으로부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며 "안전·보건은 현장의 최우선 가치로 고용노동부의 안전 관련 기본 수칙과 사내 방침에 맞춰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장마와 폭염 대응 지침 숙지와 비상 상황 대응체계를 꼼꼼히 점검했다. 특히 △배수로, 침사지, 집수정과 같은 배수시설 정비 상태 △토사 유실 등에 따른 위험 구역 점검과 보호조치 △비계, 낙하물 방지망 등 취약 시설물 점검과 보강 △인접 하천 수위 모니터링과 비상 연락 체계 확인 △전기설비과 전동기계기구 방수, 절연 상태를 점검했다. 혹서기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휴식 시간 준수, 그늘막, 휴게시설 등 온열질환 예방시설에 대한 점검도 진행했다. 또 중장비가 동원되는 작업으로 고위험 작업 및 위험성 평가 '상' 등급 안전보건 조치 이행 점검, 지하층 철근과 벽제 거푸집 설치, 지하 구조물 현장 조립 공법, 지상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 골조 작업 등을 점검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고드름 캠페인을 이달 시작해 선제적으로 근로자 건강장해 예방을 위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며, 근로자 안전과 사고 위험 요소 제거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30 10:30:59[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차량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침수예방 비상팀'을 운영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비상팀은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침수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한 전담 조직으로, 지난 2014년 도입 이후 올해로 12년째 운영되고 있다. 비상팀은 집중호우로 인한 긴급상황 발생 시 고객 동의 하에 관공서와 공조해 침수 위험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순찰 및 예방활동을 수행한다. 올해는 사고출동 인력 1400여명을 추가 투입해 순찰 범위와 빈도를 대폭 강화했다. 저지대 등 상습 침수지역 227곳, 둔치 주차장 281곳 등 전국 500여개 이상 침수 예상 지역 리스트를 최신화하고, 협력업체별 순찰 구역 지정과 견인업체의 예비 인력 보강도 마쳤다.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전 조치 활동'도 확대한다.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막힌 빗물 받이'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내용을 토대로 현장 조치에 나서고, 둔치 주차장 침수를 대비해 사전 집중 순찰에 들어간다. 또 기상상황에 따라 콜센터에서는 기상 및 위험 상황을 수시로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침수 위험 지역 내 주변 관공서와 지자체와의 공조 체계도 강화했다. 비상팀은 침수위험지역의 지자체 담당자와 직접 면담해, 사전 정비활동과 도로 점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27 13:38:27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무더위와 고습 환경이 겹치는 장마철에는 관절통, 피부질환, 식중독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습도와 온도를 관리하고,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만으로도 장마철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의료계 전문가들의 일관된 설명이다. ■장마철, 관절건강 습도 신경써야관절조직은 기압과 습도에 민감하다. 기압이 낮으면 관절 내 압력이 상승하여 활액막의 신경을 압박한다. 높은 습도는 근육조직 및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심화시킨다. 장마철만 되면 삭신이 쑤시는 이유다. 26일 홍승재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정상적인 관절은 변화에 잘 적응하는 반면, 관절염 환자는 통증과 부종을 느끼게 된다"며 "관절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찬바람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가운 바람은 주위 근육을 뭉치게 해 신경을 더욱 압박하고, 혈액순환을 어렵게 만들어 통증완화물질과 영양분의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에어컨·선풍기 사용이 불가피할 경우, 소매가 긴 옷이나 무릎덮개를 활용하고,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홍 교수는 "관절 건강에 좋은 습도는 약 50% 내외인 점을 감안하여 장마철 습도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몸이 뻐근할 때는 온찜질을 통해 관절 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장마철 대표적인 피부질환은 '무좀'이다. 무좀은 '물+좀'에서 변화된 말로 '물에 의해 서서히 드러나지 않게 해를 입는다'는 뜻이다. 피부사상균에 의한 피부 감염으로 보통 손톱보다 발톱에 더 많이 발생한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안혜진 교수는 "고온다습한 장마철은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매우 적합한 환경으로 샌들이나 슬리퍼 착용은 물론, 통풍이 잘되지 않아 습기와 악취의 위협이 높은 레인부츠 착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피부사상균은 젖은 피부의 각질층과 발톱에 잘 번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좀은 전염성 질환이다. 무좀환자의 피부껍질이나 부서진 발톱 부스러기 등의 접촉을 통해 감염이 이뤄진다. 습하고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는 균의 특성상 맨발로 다니는 해변가, 수영장에서의 감염확률은 매우 높다. 대부분의 무좀은 국소 항진균제의 도포로 치료가 가능하다. 각질층에 있는 영양분을 섭취하는 곰팡이균은 병변 중앙부에서 주변부로 퍼져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항진균제와 함께 전신항진균제를 병행하여 치료해야 한다. 무좀 예방의 원칙은 '습기제거'다. 발의 습기를 제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발에 땀이 많거나 양말에 습기가 찼다면 주기적으로 갈아 신고, 청결을 위해 깨끗이 발을 씻어줘야 한다. 또한, 회사, 식당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실내화' 착용도 주의해야 한다. ■랩 덮어도 '식중독' 막아지지 않아시원한 맥주와 각종 야식은 무더위로 잠을 청하지 못한 이들을 위로해준다. 먹고 난 후 남은 야식은 자연스럽게 식탁 위에 방치된다. 오랜 시간 실온에 있던 야식은 다음날 '건강의 적(敵)'으로 다가올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미숙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교수는 "식중독균은 10~40도 환경에서 급속히 증식하므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해선 절대 안된다"며 "특히 장마철에는 세균 번식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고 말했다. 감염형 식중독은 살아있는 유해세균을 다량으로 섭취해 발생한다. 주로 계란, 우유, 어패류 등에서 증식한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대장균 등이 원인이다. 이 교수는 "감염형 식중독균은 열에 의해 사멸되기 때문에 조리 시 음식을 충분히 익힌 후 섭취해야 한다"며 "다만, 끓여도 없어지지 않는 '독소'의 특성을 고려해 음식이 조금이라도 상했다고 생각이 들면 무조건 버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식중독에 의한 설사가 지속될 경우 '탈수증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교수는 "설사를 멈추게 하기 위해 지사제를 임의로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독소의 배설을 막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진단 하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가벼운 식중독은 별다른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충분히 수분을 섭취한 후, 미음이나 죽 같은 부드러운 음식부터 부담스럽지 않은 범위에서 식사량을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좋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욱 교수는 "단 제품이나 섬유질이 많은 음식, 맵고 기름지거나 튀긴 음식,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 음주와 흡연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삼가야 한다"며 "만성질환자의 경우 복용 중인 약은 계속 유지해야 하지만, 약 복용 후 증상이 심해진다면 전문 의료진과의 상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26 18:3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