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3호 태풍 개미가 북상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을 밀어 올려 장맛비를 뿌리는 정체전선도 북상하겠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쪽 770㎞ 부근 해상에서 제6호 열대저압부가 3호 태풍 개미로 발달했다. 태풍은 오전 9시 현재 마닐라 동북동쪽 520㎞ 해상에서 북북서진 중이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 등 북서태평양 태풍 관련 기상당국들은 모두 태풍이 대만 동쪽 바다를 거쳐 중국 상하이 쪽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본다. 현재 예상 경로대로면 태풍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끼치진 않겠지만, 북진하며 북쪽에 놓인 북태평양고기압 강도를 강화하고 북쪽으로 확장하게 만들겠다. 북태평양고기압은 22일부터 북쪽으로 세력을 넓혀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북한 쪽에 대기 상층으로 기압골이 지나면서 비구름대가 다시 활성화해 경기서해안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22일 새벽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후 23일 기압골이 통과한 뒤 뒤쪽에서 건조공기가 내려와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앞으로 22일까지 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 20~60㎜(서해안과 서해5도 최대 80㎜ 이상), 강원내륙·산지 10~50㎜, 충청·전북·경북북부 5~40㎜(충남북부서해안 최대 60㎜ 이상), 광주·전남·대구·경북남부·경남내륙 5~20㎜, 제주 5㎜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와 서해5도 20~80㎜(서해5도 최대 100㎜ 이상), 서울·인천·경기남부 10~60㎜, 강원내륙·산지 5~40㎜이다. 이후 태풍이 북서진을 거듭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도 북진을 계속하겠고 이에 25일께는 정체전선이 북한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이에 25~26일 전국적으로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이때를 기점으로 올여름 장마가 끝났다고 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태풍이 한반도 주변을 통과한 이후 기압계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정체전선이 다시 남하해 중부지방 등에 비를 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남부지방을 비롯해 북태평양고기압 영역 내 지역에선 폭염이 나타나겠다. 수도권 이남 대부분과 강원동해안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폭염이 이어지는 지역에서도 태풍에서 공급되는 다량의 수증기 등에 의해 소나기가 쏟아질 때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2 09:01:33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수백㎜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올해 처음으로 서울 지역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기존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집중호우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특히 19일까지 충청권에 대규모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는 등 전국적으로 장마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윤 대통령은 장차관급 인사 발표도 미루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당초 이날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예정됐으나 집중호우로 인해 대통령실을 비롯해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은 현장에서 호우 대처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어 해당 협력회의를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에 대통령실과 중앙정부, 지자체들은 유기적인 협력관계 틀을 구축한 뒤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실시간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각 지자체장들에게 현 위치에서 피해복구 및 대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철저한 대비를 주문하고, 별도의 긴급 지시로 긴급 대응태세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특히 집중호우 피해가 집중된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서천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 등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이날 오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다수 침수 피해가 발생,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5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주요 수도권 지점별 강수량은 적게는 150㎜에서 340㎜까지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와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 발송되는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올해 처음 수도권에 발송될 정도로 집중호우가 이어진 것이다. 시간당 100㎜ 넘는 폭우가 곳곳에서 쏟아지면서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통행은 일시 중단됐다. 19일까지 수도권과 충북 북부에 다시 시간당 최대 누적 수백㎜의 집중호우 예보가 나오는 상황에서 산사태 및 홍수 취약지역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hjkim01@fnnews.com 김학재 윤홍집 기자
2024-07-17 18:25:24[파이낸셜뉴스] 7일 일요일은 서울·인천·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 강원 남부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장맛비가 이어지겠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는 오후에 대부분 비가 그치겠으며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6일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20∼60㎜, 강원 내륙과 산지 10∼50㎜, 제주도 5∼30㎜다. 대전·세종·충남·충북·전북·광주·전남 북부·경북 북부 내륙은 30∼80㎜(많은 곳 충남권 100㎜ 이상, 전북 서부 120㎜ 이상), 전남 남부·대구·경북 남부 내륙·경북 북동 산지·경북 동해안·경남 서부 내륙 10∼40㎜, 울산·경남 중부 내륙·울릉도·독도는 5∼20㎜의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조금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평년(최저 19∼22도, 최고 25∼2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지역별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3도 △춘천 22도 △강릉 27도 △대전 24도 △대구 25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부산 24도 △제주 27도다. 최고 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6도 △춘천 30도 △강릉 32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전주 30도 △광주 31도 △부산 28도 △제주 33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7-06 10:19:18【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최근 내린 장맛비로 원주 치악산 둘레길 1코스 꽃밭머리길 등 일부 구간이 임시 폐쇄됐다. 21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둘레길 곳곳에서 나무 쓰러짐, 코스 유실, 토사 유출, 난간 훼손 등이 발생하면서 치악산 둘레길 총 11개 코스 중 7개 코스를 지난 19일 임시 폐쇄했다. 임시 폐쇄된 코스는 2코스 구룡길, 3코스 수레너미길, 5코스 서마니강변길, 6코스 매봉산자락길, 8코스 거북바우길, 9코스 자작나무길, 10코스 아흔아홉골길 등이다. 2~3코스는 국립공원 구역으로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호우주의보 발령 시 폐쇄하며 호우주의보가 해제된 뒤에 코스를 점검해 안전이 확인된 후 개방하게 된다. 5~6, 8~10코스는 장마 후 코스를 점검해 임시 통행이 가능할 때 개방하며 치악산둘레길 홈페이지를 통해 코스 개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선화 원주시 관광과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치악산 둘레길의 지반이 약해져 임시 폐쇄하게 됐다"며 “탐방객들을 위한 안전 조치를 취한 후 다시 개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7-21 08:19:40【파이낸셜뉴스 영월=김기섭 기자】 영월군 대표 여름 축제인 2023 동강뗏목축제가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전격 취소됐다. 18일 영월군에 따르면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적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자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개최하려던 2023 동강뗏목축제를 취소했다. 군은 지난 주말 내린 장맛비로 토사 유출, 도로 유실 등 다수 피해가 발생, 축제를 취소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와 재해 예방에 전념할 방침이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오송 지하차도 침수 등 수해로 인한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축제를 취소했으며 피해 복구와 예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7-18 10:35:28[파이낸셜뉴스] 올해 22회를 맞이한 국내 최대 규모의 라이선싱 비즈니스 행사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이하 캐릭터 페어)’가 13일 개막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현래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삼성동 코엑스A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한국 캐릭터산업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캐릭터 IP의 잠재력과 가능성이 얼마나 큰지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16일까지 나흘간 이어질 행사의 시작을 열었다. 엔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올해 행사는 개최 두 달 전부터 국내외 콘텐츠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변미영 만화스토리캐릭터팀장은 “K-콘텐츠의 글로벌 성공에 힘입어 캐릭터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행사 개최 이래 처음으로 부스 판매가 두 달 전에 조기 마감되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며 열기를 설명했다. 올해 홍보대사는 걸그룹 에이핑크, 576개 부스에 관람객 북적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매년 10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해왔다. 기업 전시 홍보관, 비즈니스 미팅, 수출상담회와 같은 비즈니스 프로그램부터 캐릭터 퍼레이드, 어린이 뮤지컬 등 참관객 대상 프로그램까지 두루 아우른다. 올해는 벌써 스무 살이 된 ‘뽀롱뽀롱 뽀로로’의 아이코닉스와 유튜브 조회수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아기상어’의 더 핑크퐁 컴퍼니 등 국내 104개사, 해외 7개사의 기획관을 포함하여 총 576부스가 기업·산업관계자를 비롯해 가족 단위 참관객을 맞이했다. 장맛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였지만 행사가 열리는 삼성동 코엑스A홀에는 이른 시간부터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홍보대사 걸그룹 에이핑크는 이날 오전 인기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와 ‘헬로카봇’을 보유한 초이락컨텐츠컴퍼니의 부스를 찾았고 ‘뽀통령’ 추종자인 아이들은 아이코닉스 부스에서 노래에 맞춰 율동하며 즐거워했다. 이벤트홀에서는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업 HTC의 바이브 프로2를 착용하고 허공에다가 그림을 그리는 VR 퍼포먼스 아티스트 염동균 작가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국내 캐릭터 시장 성장세...캐릭터에 빠진 성인, 캐릭터IP 활용 기업 늘어 신인 발굴 루키프로젝트 부스에는 콘텐츠산업을 이끌어갈 50인 신진 작가들의 캐릭터가 전시됐다. 루키프로젝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엔씨소프트가 함께 라이선싱 산업의 근간이 되는 창작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 작품은 행사 기간 현장 투표와 심사 등을 거쳐 인기 캐릭터를 선정한다. 이렇게 개발된 루키 캐릭터는 콘진원이 중소콘텐츠기업의 캐릭터 IP 유통과 판매 홍보를 위해 만든 크림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와 만난다. 변미영 만화스토리캐릭터팀장은 “지난해 루키 프로젝트로 참여해 상품화가 됐거나 콘진원 지원사업을 통해 상품이 출시된 신진 캐릭터를 크림스토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캐릭터 시장 규모는 지난 2005년 2조700억원에서 2018년 12조2070억원으로 6배가량 성장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2021년 캐릭터상품 제조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85.2%나 감소했지만 캐릭터 개발·라이선스업은 오히려 35.5% 증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년 캐릭터 산업백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64.2%가 상품 구매시 캐릭터의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10명중 5.4명이 상품의 품질에 차이가 없으면 캐릭터 부착 상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자녀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40대가 특히 캐릭터 부착 상품을 선호했다. 캐릭터 라이선싱 시장이 커지면서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도 변화를 꾀했다. 일례로 1989년 롯데월드 마스코트로 개발된 로티로니 캐릭터는 여전히 어린이들의 좋은 친구지만, 동시에 MZ 세대를 겨냥한 성인 로티도 공존한다. 기업이 자사 홍보를 위해 캐릭터IP를 개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올해 처음 참가한 유플러스관은 자사의 인기 캐릭터 무너와 홀맨크루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 캐릭터 마케팅 담당자는 “2002년 월드컵 시즌 때 인기를 끌었던 홀맨이라는 캐릭터를 지난 2020년 부활시켰다”며 “홀맨 이후 2030대 청춘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기 위해 ‘무너지지 말라’는 노래와 함께 문어 모양의 무너 캐릭터를 선보였는데 지금은 홀맨보다 더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웹툰특별관과 일본 공동관 "올해 첫 선" 웹툰은 대표적인 K-콘텐츠로 네이버, 카카오 등 한국 웹툰 플랫폼이 글로벌 웹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스페리컬 인사이트 앤드 컨설팅에 따르면 2021년 세계 웹툰 시장 규모가 47억달러(약 6조2000억원)로, 연평균 40.8%씩 성장해 2030년 601억달러(약 8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봤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웹툰특별관’에는 높이 4m, 폭 7m의 거대한 만화책이 세워져 있었다. 누군가 만화책을 보고 있는 장면을 마치 트릭아트처럼 구현해 놓았는데, 캐릭터가 종이를 찢고 나온 듯 거대한 구멍이 나있다. 그곳에 관람객이 서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만화 속으로 들어간 느낌을 준다는 점이 흥미롭다. 일본공동관이 처음으로 참가한 것도 올해 행사의 주된 변화다. 일본 캐릭터브랜드·라이선스협회△가도카와 △카미오재팬 △NKT3 등 3개 기업, 창작자 9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가도카와는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회사를 거느린 종합 콘텐츠기업이다. 2021년 1월 카카오가 대주주로 참여하면서 2022년에 기업 역대 최대매출을 기록했다. 변미영 만화스토리캐릭터팀장은 “일본공동관의 참여는, 한국의 캐릭터 시장규모가 그만큼 커졌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IP라이선싱 빌드업 업무 협약이 진행됐다. 롯데마트, 카카오, 에스오일은 향후 중소콘텐츠기업과 함께 협업 IP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거나 제작 지원, 비즈니스 컨설팅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한류 관계부처 및 기관과 협력하여 ‘K-콘텐츠×연관산업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를 진행했다. 앞서 캐릭터 도우도우가 적용된 우양의 핫도그가 대만에서 출시됐으며 동남아 최대 빙과류 기업 유니레버 소속 '월스 인도네시아'와 핑크퐁 베이비샤크 캐릭터 아이스크림이 국내 출시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13 20:48:49[파이낸셜뉴스] 장맛비가 멎고 날이 개면서 낮부터 무더위가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침 기온은 21~25도였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아침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애초 오전 중 이어지리라 예상된 장맛비가 다소 일찍 멎었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2.3도, 인천 21.5도, 대전 22.5도, 광주 23.6도, 대구 27.1도, 울산 24.7도, 부산 23.9도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평년(26~30도)보다 3도가량 높겠다. 4일 24~31도 보다도 2~3도 기온이 오르겠다. 장맛비에 습하기 때문에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곳에 따라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지역도 나올 수 있겠다. 낮기온은 목요일인 6일 더 심해진다. 낮 최고기온이 27~35도로 예보돼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1도 이상 오르겠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금요일인 7일은 정체전선이 재차 북상해 제주·남부지방·충청남부 등에 비를 내리면서 낮 기온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05 11:02:13[파이낸셜뉴스] 폭염이 한풀 꺾이고 장맛비가 전국을 다시 적실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이틀 정도로 짧은 기간 장맛비가 내리겠지만 수도권 등 일부지역에선 15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7월 들어 폭염과 장마가 반복되는 현상이 이어질 수 있어 온열질환과 폭우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5일 오전 전국 대부분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이날 밤부터 5일 새벽까지는 돌풍·천둥·번개와 함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최대 150㎜의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다. 수도권, 충남권, 전라권, 제주도, 서해5도는 일부 지역에서 15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서해5도와 충청남도(태안, 보령, 서천), 전라북도(군산, 김제), 인천(옹진)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강원내륙, 충북은 강수량이 120㎜ 이상이 예상된다. 강원동해안, 경북북부동해안, 경북권남부, 남해안을 제외한 경남권은 20~60㎜의 비가 예보됐다. 5일은 오전까지 흐리고 비가 내리다 오후부터 차차 맑아질 전망이다. 6일엔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폭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근 반지하 주택이 밀집한 5600곳을 인명피해 우려지역으로 정하고, 집중호우 때 취약계층의 대피를 돕는 조력자를 투입하기로 했다. 과거 침수 신고 현황, 재난지원금 지급내역 등을 분석해 인명피해 위험성이 높은 곳을 찾아냈다. 지난 해 시간당 140㎜가 넘는 기록적 폭우로 인해 8명이 사망하는 일을 겪은 서울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일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반지하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204가구, 거동이 불편한 아동·어르신이 거주하는 437호에 대한 침수방지시설은 100% 설치했다"며 "최소한 작년과 같은 사고가 다시 재발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장맛비로 폭염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실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근 사나흘 연속 폭염특보가 발효돼 온열질환자가 급증했다. 첫 폭염경보가 발령된 지난 1~2일에는 전국에서 온열질환자가 각각 35명, 31명으로 총 66명 발생했다. 서울은 지난 3일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면서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였다. 올 여름은 폭염과 장마가 번갈아 오는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기 흐름이 느린 정체전선이 제주도 부근에 머무는 가운데, 여기서 발달한 저기압으로 인해 비구름대가 남북으로 넓어지면서 비를 뿌리기 때문이다. 비가 온 뒤엔 다시 습기를 가득 머금은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7-04 15:01:45중부지방에 강한 장맛비가 내린 13일 서울 서강대교에서 바라본 여의도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기상청은 14일 오후부터 비가 점차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사진=김범석 기자
2022-07-13 17:57:56[파이낸셜뉴스] 내일과 모레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오늘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13일 새벽과 아침 사이 중부지방과 호남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들어서 영남으로 확대되겠다. 서울 등 중부지방(강원영동남부 제외)·호남·경북(동해안 제외)에는 13~14일 비가 30~100㎜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중·북부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강수량이 각각 150㎜와 120㎜ 이상이겠다. 이번 비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 발달한 저기압이 원인이다. 북쪽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남쪽의 아열대고기압을 향해 내려오면서 형성된 정체전선이 내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장맛비가 쏟아지는 것이다. 또 14일에는 저기압은 동쪽으로 빠진 뒤라 정체전선 영향으로 비가 오겠다. 정체전선은 남북 폭이 좁아 전선이 지날 땐 비가 강하게 내리고 전선이 지나가기 전이나 후에는 비가 소강상태에 들어가는 모습이 나타나겠다.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은 정체전선상 저기압에 주로 영향받아 비가 내리므로 13일 낮부터 저녁까지 비가 가장 세차게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체전선 영향이 강한 충청·호남·경상서부는 13일 밤부터 14일 아침까지 강수가 집중되겠다. 이러한 강수 집중 시간대 강수 강도는 시간당 최대 30~50㎜로 전망되며 돌풍·천둥·번개도 동반되겠다. 기상청은 "비가 내림에도 당분간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7-12 14:4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