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오성택 기자】 경남 거제시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장목항이 국가어항으로 승격됐다. 21일 거제시에 따르면 장목항은 인천 옹진군 진두항 등과 함께 국가어항으로 지정돼, 오는 26일자 관보에 게재될 예정이다. 시는 민선7기 변광용 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장목항 국가어항 승격을 위해 시장 인수위 단계부터 전방위 활동을 추진해 왔으며, 해양부와 기재부 등 정부부처를 상대로 장목항의 승격과 지역경제 침체에 따른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해수부는 지난해 국가어항 지정 및 해제 합리화 방안 연구를 통해 △어선 대형화 △어장 환경 및 어항 이용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한 어항지정 기준을 새롭게 마련하고 지정 기준 개편에 따른 관계부처 및 거제시와 협의를 통해 장목항을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했다. 장목항은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를 거쳐 어선 정박 등 전통적인 수산업 지원 기능과 해양관광 및 레저 기능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개발될 계획이다. 장목항의 국가어항 승격 확정으로 거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가어항을 소유하게 됐으며, 해양수산 분야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장목면 국가어항 승격을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국가어항 승격을 계기로 장목면민들의 요구와 거제시민의 특징을 아우를 수 있는 국가어항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국내 최대 해양탐사선인 이사부호의 정박 △장목관광단지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어업과 관광 및 물류기능을 수행하는 진해만의 중심항만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2-21 18:27:18경남도는 지방어항인 거제 장목항을 수산업 여건변화 등에 따라 국가어항로 승격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승격을 위해 도는 관계 부처인 해양수산부에 승격 지정을 요청해 국가어항지정타당성조사용역 등 2여 년에 걸쳐 철저한 준비로 국가어항 승격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가어항으로 승격되는 거제 장목면 장목리 장목항으로 이번 승격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해 하반기에 국가어항으로 지정·고시한 후 2016년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등을 거쳐 2017년부터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어선의 안전한 정박과 수산물 양륙 뿐만 아니라 유통가공, 물류, 어촌경제활동, 어촌·해양 레저관광 등 다양한 기능이 충족 될 수 있는 복합적 기능을 갖춘 미래형 다기능어항으로 개발된다. 이번 장목항의 국가어항 승격으로 어항개발 사업에 소요되는 사업비 전액이 국비로 지원되며 이에 도비 약 40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와 함께 어항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운현 경남도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장목항의 국가어항 승격으로 지방재정 절감은 물론 어선의 안전계류,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을 기대된다"며 "어항 기반시설 조기 조성과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
2015-01-05 09:18:3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어촌 경제를 키울 거점 65개소를 처음으로 선정했다. 해양수산부는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대상지 65개소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은 어촌 300개소에 5년간 국가재정 3조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대상지를 순차적으로 선정한다.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사업에는 충남 보령시 삽시도항, 강원 고성군 공현진항, 전남 보성군 율포항, 경북 영덕군 강구항, 경남 거제시 장목항 등 5곳이 선정됐다. 국가어항을 중심으로 어촌 경제 거점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4년간 국가재정 1500억원을 투입하고 3조원 규모의 민간투자 사업과 적극 연계한다. 강구항의 경우 수산식품 창업 클러스터와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수산복합플랫폼을 조성한다. 대명소노호텔, 해상빌리지, 해상케이블카 등 4263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사업과 연계해 수산·관광 복합 거점으로 육성한다. 장목항에는 수산물 판매장, 해산물 레스토랑 등이 입점한 수산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민간자본 1조2000억원이 투입된 장목관광단지 개발사업과 연계해 힐링형 어촌 관광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중규모 어항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사업에는 경남 8개소, 전남 6개소, 전북 4개소 등 30개소가 선정됐다. 4년간 3000억원을 투자해 문화·복지 등 어촌 주민의 생활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부산 기장군 문동 생활권은 어촌앵커가 주민과 함께 지역자원을 발굴하는 한편 지자체·마을 소유 유휴시설을 활용해 '해양생태 자원 아카이빙 사업'을 진행한다. 어촌앵커는 지역에 상주하며 지역자원을 발굴하고 관계인구 유입을 위한 사업을 기획하는 민간주체를 의미한다. 소규모 어촌 대상인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사업에는 전남 10개소, 경남 6개소, 경북 4개소 등 30개소가 선정됐다. 1500억원을 투입해 재해 예방시설과 여객선 접안시설 등 기초 안전 인프라를 개선한다. 해수부는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민간투자자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한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과거 어촌뉴딜300 사업이 섬 지역을 중심으로 기초 인프라 확충에 집중했다면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은 국가어항을 중심으로 경제거점, 지방어항을 중심으로 생활거점을 형성하려고 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1-19 17:01:23【거제=오성택 기자】조선업 불황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를 만회하기 위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시정목표로 내건 경남 거제시가 정작 관광객들의 편의는 외면하는 엇박자 행정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민선7기 ‘변광용 거제호’는 1000만 관광객 유치를 모토로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거제시 경제부흥을 공약사업으로 내걸었다. 거제경제 부흥을 위한 1000만 관광객 유치의 최선봉에 ‘1박3식’으로 유명한 이수도가 있지만, 관광 인프라 부족으로 관광객들은 불편하고 주민들은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거제시 장목면에 딸린 작은 섬인 이수도는 전체 면적 0.384㎢의 작은 면적에 50여 세대 1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민 대부분은 민박 및 펜션사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전형적인 소규모 어촌이다. 이곳은 3~4년 전부터 숙박과 식사를 동시에 해결하는 이른바 ‘1박3식’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평일 300~400여명, 주말·휴일 1000~1300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북새통을 이룬다. 이처럼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이수도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거제와 이수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의 규모가 작고 운항시간 간격이 넓어 관광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수도에 들어가기 위해선 거제시 장목면 시방 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는 방법밖에 없다. 시방 선착장과 이수도까지는 직선거리로 1.2km에 불과한 짧은 거리로 여객선을 이용하면 10여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문제는 이 구간을 운항하는 여객선의 승선인원이 46명에 불과한데다, 운항시간도 2시간마다 1회씩 하루 총 7회만 운항한다는 점이다. 그나마 겨울철엔 운항횟수도 6회로 줄어들고 승선인원이 적정인원에 미달할 경우 아예 운항자체를 하지 않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수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주민들도 애가 타기는 마찬가지. 자칫 여객선 출발시간을 조금이라도 넘길 경우 2시간을 오롯이 기다려야하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수차례에 걸쳐 거제시에 대형여객선 투입을 요청했으나, 거제시는 적자노선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금껏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묵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시방 선착장의 주차장 부족문제다. 전국에서 이수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몰리다보니 소규모 시방항의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이수도 주민들은 시방항 물량장 조성을 거제시에 건의했으나 벌써 몇 년째 속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이다. 일단 어렵사리 이수도에 발을 들여놓아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먼저 관광객들을 위한 공중화장실과 편의점, 여객선 대합실 같은 편의시설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태부족하기 때문이다. 대합실의 경우 비닐로 겨우 바람만 막을 수 있는 간이시설이 전부인데다, 공중화장실은 선착장 입구 1곳에만 설치돼 있다. 또 육지에는 흔하디흔한 편의점이 아예 없으며, 선착장 주변에 동네슈퍼보다 작은 구멍가게 1곳만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이수도에는 섬을 일주할 수 있는 둘레길이 조성돼 있으나, 1시간 30여분이 소요되는 이곳에도 공중화장실은 단 한군데도 없다. 박정배 이수도 이장은 “거제시에 재래식 화장실이라도 만들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수차례 걸쳐 건의했으나, ‘재래식 화장실은 불법이라 허가할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말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수도에선 ‘잠자고 밥 먹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다’는 관광객들의 불만 섞인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볼거리도 체험거리도 전혀 없으며, 오직 둘레길을 걷는 것이 유일한 관광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주말에는 여객선 수요가 많아 여객선이 부족하고 평일엔 현재 여객선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해법 찾기가 쉽지 않다”며 “주말에만 여객선을 전세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경제성 때문에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시방항에 물양장을 건설하는 문제도 시방항 자체가 경남도에서 관리하는 ‘지방항’이기 때문에 경남도의 지방항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아 공사를 진행할 수 없는데다, 3~4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문제라는 것이다. 거제시는 오는 2027년까지 이수도에 하수종말처리장 신축 및 호환도로 개설을 계획 중이지만, 관광체험프로그램 개발 계획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거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 중인 ‘1000만 관광객 유치계획’이 자칫 공염불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거제시의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해 보인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6-18 10:04:16【전주=이승석 기자】전북도는 오는 26일부터 군산시 옥도면 개야도항이 ‘국가 어항(漁港)’으로 신규 지정된다고 21일 밝혔다. 개야도항은 지난 1972년 4월 지방어항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4년 12월 개야도항에 대한 국가어항 지정 타당성 용역을 통해 신규지정 대상 항으로 선정했지만, 지정 고시가 늦어지면서 어항 개발이 지연돼왔다. 해수부는 지난해 국가어항 지정 및 해제 합리화 방안 연구를 통해 어선 대형화, 어장 환경 및 어항 이용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한 어항 지정 기준을 새롭게 마련, 지정기준 개편에 따라 관계부처 및 전북도 등과 협의를 거쳐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했다. 개야도항은 지리적으로 군산에서 23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 서해의 다른 섬에 비해 경지율이 높다. 봄·여름철에는 제주 난류의 북상에 따라서 조기나 갈치, 삼치, 도미, 대하 등 난해성 어족들이 모여들기 때문에 어업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시설이 낙후되고 부지가 협소해 어구 등을 도로에 적재하는 등 미관상 어려움이 있고, 항내 수심이 부족해 어선이 상시 접안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어선척수에 비해 접안시설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 수십년째 계속돼왔다. 이번 개야도항이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개야도항 기본계획 수립’에 의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7년간 국비 853억원을 투입돼 부족한 접안시설 등이 확충될 예정이다. 특히 상시 양육이 가능하도록 선석수심 확보, 어선부두 확충, 어구보관창고와 위판장 조성, 차도선과 유조선이 어선과의 간섭 없이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게 된다. 전북도 해양수산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개야도항의 신규 국가어항으로 지정으로 새로운 소득원 창출과 지속 발전 가능한 활력 넘치는 어촌·어항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군산시 개야도항을 비롯해 인천 옹진군 진두항, 전남 고흥군 오천항, 전남 신안군 송도항, 경남 장목항 등 5곳을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9-02-21 17:44:36인천광역시 옹진군 진두항, 전북 군산시 개야도항, 전남 고흥군 오천항과 신안군 송도항, 경남 거제시 장목항이 새로운 국가어항으로 지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인천 진두항 등 국가어항 5곳을 신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어항(漁港)'은 어획물의 인양, 위판, 출어 준비 및 어선 피난 등을 위한 항구로서 국가어항, 지방어항, 어촌정주어항, 마을공동어항 등으로 구분한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 국가어항 지정 및 해제 합리화방안 연구를 통해 어선 대형화, 어장 환경 및 어항 이용여건 변화 등을 반영한 어항 지정 기준을 새롭게 마련했다. 진두항은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최근 낚시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곳으로, 낚시레저 전용부두, 친수시설과 주차장 등을 조성하여 해양관광 거점어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어업인들이 이용하는 어선부두는 관광객 이용 공간과 분리하여 어업인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조업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개야도항은 봄·여름철에 조기·갈치·삼치 등 난류성 어족이 모여드는 좋은 어장을 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수산물 생산거점 어항으로 육성한다. 현재는 시설이 낙후되고 부지가 협소해 어민들의 조업 활동에 어려움이 많은데, 어선부두를 확충하고 어구보관창고와 위판장 등을 설치할 수 있는 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천항은 여객부두를 확충해 인근 초도, 손죽도, 거문도 등을 연결하는 해양교통거점 어항으로 개발된다. 아울러, 현재 방파제 안쪽을 임시부두로 이용하고 있어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만큼 어선부두를 별도로 확보하고, 태풍 시 어선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방파제도 신설할 계획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국내 젓새우 생산량의 70%가 유통되는 송도항은 젓새우 위판이 있는 날이면 젓새우 구매자와 관광객들로 항내가 매우 혼잡하다. 앞으로 위판장 부지와 주차장 등을 확충할 방침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02-21 17:07:22'말뫼의 눈물'로 유명한 스웨덴의 항구도시 말뫼는 1990년대 조선업이 쇠퇴하자 폐조선소 부지를 매입해 산업·교육·주거 복합지구로 재개발했다. 인구 23만의 말뫼는 2002년 코쿰스 조선소의 대형 크레인을 현대중공업에 단돈 1달러에 팔았을 정도로 스웨덴 조선산업의 몰락을 상징하는 도시지만 항만재개발과 혁신을 거듭해 세계적 친환경 명품도시로 거듭났다. '비틀스'의 도시로 잘 알려진 영국 리버풀은 한때 세계 최대 무역항으로 막강한 부와 명성을 자랑했다. 1800년대 세계 물동량의 절반이 리버풀 항구를 거쳤다. 그 유명한 타이타닉호도 리버풀에서 출발했다. 20세기 들어 물류 방식이 변화하고 전쟁을 겪으면서 급속도로 황폐해졌으나 전쟁 후 복구사업과 부두 재개발, 문화 자원 활용을 통해 관광·문화 명소로 변신했다.이처럼 전세계적으로 항만재개발이 도시재생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항만재개발 사업이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제2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따라 전국 13개 항만 19개 사업지에서 항만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사업이 완료된 여수항 신항 외에 부산항 북항(1단계), 거제 고현항, 동해묵호(1단계), 광양 묘도 투기장 등 4곳이 착공한 상태다.그 중에서도 경남 거제시 고현항 항만재개발이 관심을 끈다. 조선산업 메카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부자도시였던 거제시는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조선업의 불황으로 침체기를 겪다 최근 조선업 수주상황이 점차적으로 개선되는 상황이다. 항만재개발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국내 1등이다. 현재 진행하는 사업 중에 거제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이 가장 앞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은 국내 '민자 1호 항만재개발사업'이기도 하다. 거제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은 거제시 중심에 자리잡은 고현동과 장평동 일대 앞바다에 부지를 조성, 여의도공원 세 배 가까운 면적(60만98㎡)을 확보해 거제시 랜드마크인 '거제빅아일랜드'라는 해양관광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주체인 거제빅아일랜드PFV㈜는 기술과 경험이 풍부한 대우건설과 2015년에 착공해 현재 1단계 부지조성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 오는 8월 준공하고 2단계 부지조성 공사도 진행 중이다. 오는 2021년까지 접안시설과 외곽시설, 공원·녹지, 주거용지 등이 1~3단계에 걸쳐 조성된다. 부지조성이 완료되면 2조원 이상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새로운 랜드마크 건물과 주거·상업·교육·의료·관광·문화·공공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미 100% 분양이 완료된 1단계 부지 일부엔 대림산업이 지하 1층 지상 34층 아파트 1073세대를 짓기 위해 거제시에 사업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거제시 관계자는 "주민의 소득 수준이 높은 데 비해 편의시설이 부족했다"며 "고현항 항만재개발로 생기는 3만3000㎡ 도심 공원과 3.3km 수변 산책로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고현항 항만재개발 사업의 시행자가 된 특수목적법인(SPC) 거제빅아일랜드PFV는 가까운 일본의 워터프론트 개발 사례를 집중 분석해 사업에 반영했다. 일본 10개 항만 재개발 사례를 분석해 인구와 교통 측면에서는 거제시와 인구가 비슷한 시모노세키 가라토, 개발환경 측면에서는 미나토미라이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개발 규모가 비슷하지만 지역 특수성을 살리지 못한 사례, 원도심과의 연계 개발에 미흡했던 해외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았다. 거제빅아일랜드PFV 관계자는 "거제빅아일랜드 부지만 보지 않고 원도심과 거제시 전체를 보며 수면 대면율을 극대화한 개발, 구도심과 연계된 수변개발, 구도심에 부족한 주거용지와 녹지, 주차장과 공공편의시설 확충에 중점을 뒀다"며 "지역주민에게 살기좋은 도시, 관광객들에게 꼭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선업 경기 회복과 거제 지역의 관광인프라 확충이 가속화하면서 고현항 항만재개발이 거제 재도약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김천~거제 KTX 조기 착공 추진'이 포함되면서 서울·수도권에서 거제까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거제 고현항 재개발지역 관광지 조성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거제 자연생태테마파크, 거제 해양관광테마파크, 섬&섬길, 옥포대첩 국민관광단지, 거제해양특구, 장목관광지 등이 조성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항만재개발은 항만의 유휴자원을 활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고현항 항만재개발로 경남 거제시가 해양관광 거점으로 거듭나는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8-05-27 17:50:34해양수산부는 23일 경남 거제 장목항에서 순수 우리기술로 개발한 무인선 '아라곤 2호'의 실해역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무인선은 자율운항 기술을 통해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회피하면서 해양조사·감시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첨단 선박이다. '아라곤'은 '바다의 용'이라는 의미로, 스스로 경로를 인식하고 장애물을 회피해 운항할 수 있는 '자율운항 기능'과 긴급상황 등 발생 시 육상에서 경로를 조정할 수 있는 '원격조정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해수보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지난 2014년말 개발한 아라곤 1호를 개발한 바 있다. 이번에 시연회를 하는 아라곤 2호는 무게가 3t이고 최대속도가 43노트에 달한다. 최고파고 2.5m에서도 운항이 가능하도록 튼튼하게 제작됐다. 아라곤 1호에 비해 무게가 약 0.4t 가벼워지고 속도가 약 10노트 빨라지는 등 성능이 향상됐다. 아라곤 2호는 조업감시 업무를 비롯해 해양 관측·조사, 오염방제, 수색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될 예정이다. 사람이 직접 탑승해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활동하게 된다. 또 오는 2018년 상반기까지 3단계 무인선 개발 및 무인선의 실해역 성능 검증을 최종 완료하고, 이후 본격적으로 각종 해양 감시와 조사 임무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앞으로 무인선에 특화된 선형 설계, 유체성능 추정기술 등 무인선의 핵심 기술들을 추가로 민간기업에 이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무인선 기술을 바탕으로 방위사업청과 함께 군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무인수상정 개발도 추진 중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무인선에 활용된 자율운항, 선체설계 기술을 활용해 국방 분야뿐만 아니라 영국, 노르웨이 등 세계 각국의 개발 경쟁이 치열한 무인 화물선 분야에서도 우리나라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7-11-23 11:39:49복합쇼핑몰, 호텔, 마리나, 녹지, 주거까지 들어서는 복합 해양신도시로 ‘탈바꿈’ 항만재개발사업을 통해 경남 거제시 고현항을 해양문화관광도시로 바꾸는 거제 빅아일랜드 사업이 순항 중이다. 주거·상업·교육·관광·문화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도시로 개발되는 이 곳은 이미 공정률이 30%에 달하며, 2021년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실제로 1차 상업용지 분양도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오는 10월경 2차 상업용지 분양을 준비 중이다. 거제시와 민간컨소시엄의 민관합동법인인 거제빅아일랜드PFV㈜는 경남 거제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을 통해 친환경 해양신도시 ‘거제 빅아일랜드’를 조성한다. 거제 빅아일랜드는 고현동, 장평동 일원 전면 해상 83만3,379㎡(부지조성면적 59만9,106㎡)를 매립하여 복합 개발지구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3년 항만재개발 기본계획변경고시, 2015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실시계획승인을 받은 후 착공하여 현재 1단계 매립이 완료된 상태이며, 2단계 부지조성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21년까지 접안시설, 외곽시설, 공원·녹지, 주거용지 등이 1~3단계로 조성될 예정이다. 매립작업이 완료되면 민간자본이 투입된 각종 주거•상업•교육•의료•관광•문화•공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빅아일랜드가 조성되는 일대는 입지부터 남다르다. 타 해양신도시들과 달리 거제시 내 법원, 시청, 백화점 등이 주요시설이 위치하는 핵심도심 지역에 위치해 거제 인구의 약 44%가 집중되어 있으며 기존 도심 인프라가 풍부하다. 또, 부산과 통영으로 이동이 용이한 길목에 위치하고 시외고속터미널과 크루즈항만도 인접해 대도시 접근이 용이하다. 세부 사업계획을 보면 먼저 대형 쇼핑센터와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 상업지구를 들 수 있다. 특히 대형 복합쇼핑몰을 비롯해 스트리트몰 등 8만9,522㎡의 상업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그 주목도는 더욱 높다. 상업지구 중앙에는 대형 문화공원, 예술공원, 3.3km의 도심 산책공원도 계획돼 일대가 쾌적함까지 갖춘 친환경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수변공원이 인접한 주거지역도 들어선다. 기존 도심의 인프라는 물론 빅아일랜드 내 조성되는 각종 생활편의시설과 편리한 교통환경을 누리는 최적에 입지에 조성된다. 뿐만 아니라 단지 내 공원은 물론 오션뷰까지 확보한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탄생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문화•관광의 거점으로도 기대가 높다. 빅아일랜드 전면 해상에는 연안여객과 크루즈 선박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이 건립된다. 배후에는 항만친수시설인 마리나 시설이 조성돼 향후 플레져보트 등이 계류할 수 있는 수역시설과 육상계류장, 수리소, 클럽하우스 등 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배후면적을 확보했다. 추후 호텔 및 레지던스 등의 시설이 갖춰지면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교통을 바탕으로 한 거제 관광의 주요 거점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도심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줄 공공시설 조성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섬이라는 입지적 제약으로 기존 도심 내 부족했던 공원 및 녹지가 서울 여의도공원 면적의 절반인 11만9,000㎡ 규모로 조성된다. 야외전시장 및 공연장 등이 조성되는 중앙공원, 체육공원, 수변공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배수펌프장이 신설되고 우·오수관로가 개선된다. 장마나 태풍에 취약한 상습침수구역인 고현동·장평동 일원이 고질적 물난리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업구역 내 3개소 이상의 주차장도 신설되어 기존 도심 내 주차문제 해결과 방문객 불편도 최소화한다. 빅아일랜드가 조성되는 거제시는 각종 개발호재가 예정되어 있어 추후 미래가치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2025년 예정) 건설을 비롯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2021년 예정), 국지도 58호선(2020년 예정) 등의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다. 또, 해양관광테마파크(2018년 예정), 장목관광단지(2021년 예정), 지심도 관광명소 조성사업(2021년 예정) 등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규모 사업이 순항하고 있어 거제 빅아일랜드의 용지 분양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도 많다. 거제시민에게만 특별 공급한 2016년 2월 상업용지의 1차 분양에는 4개 필지 분양에 1,132건의 청약신청이 들어오면서 경쟁률이 283대 1에 달할 정도였으며 1일만에 모든 필지가 계약이 완료됐다. 때문에 이번 2차 상업용지 분양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2차 분양대상은 32개 필지, 4만1,306㎡다. 거제 빅아일랜드에서는 9월 중 거제시 중곡로1길 49에 분양홍보관을 마련하여 정보 제공 및 사전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7-09-18 16:44:36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대계항 인근 해수에서 검출된 콜레라균(O1, 엘토르형)의 유전자지문(PFGE) 분석 결과, 3명(1,2,3번째)의 콜레라 환자와 97.8%로 매우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해수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동으로 수양성 설사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예방을 위한 음식 익혀먹기 및 설사증상자는 음식조리하지 않기 등 감염병예방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9-10 13:4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