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방 2.5주년을 기념해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청와대를 방문해 주요 명소를 답사하고 문화예술 행사를 체험했다. 11일 문체부에 따르면 장미란 차관은 지난 10일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와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위대한 태권도 인(in) 청와대' 행사를 관람한 뒤 본관 접견실과 집무실, 인왕실 등을 둘러봤다. 이후 두 사람은 상춘재를 걸으며 청와대 개방의 문화·역사적 의미를 찬찬히 되새겼다. 이날 장 차관의 청와대 방문 모습은 문체부 유튜브 프로그램 '장미란의 동네 한바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5월 국민에 개방된 청와대는 연중 300일 이상 열리는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내·외국인에게 한국의 역사적 상징 공간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장 차관은 "선수 시절 금메달을 딴 이후 어렵게 초대받아 왔던 청와대가 행복이 가득한 곳으로 변해 감동"이라며 "청와대의 새로운 면모를 계속 알리고, 일상에서 우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장미란 차관은 '장미란의 동네 한바퀴'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체육 현장, 여행 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11 13:46:08[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3일 서울 용산드래곤시티 호텔에서 '2023년 한국 관광의 별'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한국 관광의 별'은 국민과 지자체, 전문가 등이 추천한 부문별 후보지 중에서 심사 평가를 거쳐 8개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는 그동안 '매력 관광자원'과 '혁신 관광자원'으로 나눠 선정하던 2개 관광지를 '올해의 관광지'로 통합해 시상했다. 또 지역관광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서비스 개선을 촉진하기 위해 '관광브랜드·마케팅'과 '올해의 관광기관·사업체' 2개 부문을 신설했다. 올해 '한국 관광의 별'에는 △경주 대릉원·동궁과 월지(올해의 관광지) △평창 발왕산 천년주목숲길(무장애 관광지) △포항 스페이스워크(신규 관광지) △임실 치즈테마파크(지속가능 관광프로그램) △강진 문화관광재단(올해의 관광기관·사업체) △플레이워크리브부산(관광브랜드·마케팅) △동네한바퀴(방송미디어) △배우 이정재(관광발전 기여자) 등이 선정됐다. 경주 대릉원은 30기의 능이 솟아 있는 대형 고분군으로 하루 평균 관광객 4만여명이 방문하는 신라 천년 역사의 중심부다. 대릉원 인근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터로 조경 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본래의 아름다움에 야경의 매력까지 더해져 국내외 관광객 방문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관광의 별' 최고 영예인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됐다. 또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이정재는 'K-관광 챌린지 코리아' 영상에 출연하며 한국관광을 세계 곳곳에 알리는 데 크게 기 여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장미란 제2차관은 "2024년 외래관광객 2000만명 달성은 도전적 목표이지만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분들과 함께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주민과 여러 관계자들의 헌신으로 가꾼 지역 관광지와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관광시대를 열고, 더욱 많은 세계인을 불러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2-13 17:28:03"신체의 키는 110㎝이지만 열정의 키는 180㎝이다."(이지영 삼성테크윈 대리) ▲ 이지영 삼성테크윈 대리 "남이 하지 않는 걸 하고, 힘든 일을 피하지 않는 게 차별화다."(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 김난도 서울대 교수 "흔들림은 성장의 동력이다."(김난도 서울대 교수) ▲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남 보다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라."(장미란 역도선수) ▲ 장미란 역도선수 18일 오후 4시, 삼성의 '열정락서' 공연 장소인 서울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 앞엔 남녀 대학생들이 100여미터 가량 'S자' 모양으로 줄을 늘어서있다. 5시30분 공연 시작 시간까지 꼬리에 꼬리를 문 줄은 줄어들 줄을 몰랐다. 줄의 맨 끝에서부터 거북이 걸음으로 한발씩 20여분을 이동해서야 겨우 입장권 한장을 손에 넣었다. 웬만한 한류 톱스타의 콘서트를 능가하는 열기다. 공연장안에서는 1만2000여명의 남녀 대학생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공연은 사회자의 선창으로 관람객 전체가 '열 정 락 서'를 외치면서 시작됐다. 이날 대학생 멘토로 나선 강연자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 이지영 삼성테크윈 대리,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장미란 역도선수 등 순이었다. 이들이 각각 토해낸 인생 성공 스토리는 대학생 1만2000명의 '꿈과 열정'에 불을 붙이기에 충분했다. ■이지영 대리 이지영 대리가 무대로 나왔다는 사회자의 소개가 있었다. 하지만 무대 위엔 보이지 않았다. 순간, "신체의 키는 110㎝로 '루저'이지만, 열정의 키는 180㎝로 '위너'이다"라는 짧고도 강력한 이 대리의 한마디를 들려왔다. 그제서야, '연골무형성증'이라는 희귀병으로 110㎝의 작은 키를 극복하고 삼성테크윈에 입사해 자신의 꿈을 이뤄가고 있는 이 대리가 또렷하게 보였다. 이 대리는 어린시절 남들과의 다름으로 인해 불행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초등학교에 들어가지 전까지 나는 남들과 다름을 몰랐지만, 초등학교에 가서 알았다"면서 "중학교에 친구들이 체육시간에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못하는 게 아니라, 내가 못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후, 그는 체육복을 몸에 맞게 줄여 입은 후 운동장에 나가 자신의 방식대로 운동을 하면서 다름을 극복했다는 것. 이 대리는 호주 어학연수와 관련, "문제는 영어가 아니라 문고리였다"며 "어학연수 첫날 숙소의 문고리는 내가 손을 뻗은 위치 보다 15㎝ 위에 있어 문을 열수가 없어 멘붕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순간 무작정 동네 한바퀴를 돌면서 박스 3개를 주워와 이를 딛고 문을 열었다"고 들려줬다. 이어 그는 "그후에도 엘리베이터 버튼, 지하철 표 뽑는 기계 등 모두 도전이었지만 극복한 뒤 귀국했더니 못할 게 없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후 이 대리에게 찾아온 역경은 취업이었다. 그는 "취업을 위해 이력서 60개와 면접 7회를 봤다"며 "대부분의 면접관들은 나의 능력 보다는 외모를 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후, 그는 "10여분안에 뭔가 보여줘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강펀치'를 하나 준비했다"면서 "나의 강펀치는 '장애를 가진 사람이다. 장애는 불가능이 아니라 불편이다'"라고 소개했다. 결국, 그는 이 강펀치를 이용해 삼성에 입사했다. ■최치훈 사장 최치훈 사장은 리더십 비결에 대해 "Listen and Delegate(듣고 위임하라)라고 제시했다. 그는 GE의 차장급 직원에서 GE의 아시아태평양 사장으로 승진해 성공적으로 경영을 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당시 4가지(기술, 지역, 사람, 고객)를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GE의 리더상인 'Listen and Delegate(듣고 위임하라)를 그대로 실천했다"면서 "몰라서 참모에게 물어봤고, 고객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더니 성공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지난 2007년 삼성으로 입사한 후 무난하게 적응한 비결도 풀어냈다. 그는 "그간 삼성 4개 사업부 사장을 지내면서 두 가지만 지켰다"면서 "하나는 연장자에게 형님이라고 부르기, 다른 하나는 영어 사용하지 않고 한국말을 사용하기 였다"고 들려줬다. 이어 그는 "어린 나이에 사장이 되다보니, 부하직원이 연장자인 경우가 많아 '형님'이라고 불렀더니 좋아하더라"며 "직원에게 불량률을 '영(0)으로 하라'했는데, 상대는 '영어로 보고하라'고 알아듣는 영어와 관련된 해프닝이 었었다"고 소개했다. ■김난도 교수 김난도 교수는 "젊은이들이 흔들림 때문에 제 때 해야할 고민을 하지 못하고 유예한다"면서 "흔들림은 성장의 동력이기 때문에 거부하기 보다는 온 몸으로 부딪혀 받아들여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청춘은 '벤치마킹'이 아니라 '셀프마킹' 해야한다"며 "남처럼 되려 하고 '나는 뭐가 부족할까'라며 스스로를 비하하는 대신 어떻게하면 나 자신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나비가 되기 직전의 애벌레를 예로 들면서 "어느 날 나비가 되는 순간이 오니 당장의 이익이나 명예를 위해 움직일 것이 아니라땅속에서 5년을 기다리 성장하는 모죽처럼 꿈을 위해 꾸준히 투자하라"고 당부했다. ■장미란 선수 장미란 선수는 "원래는 스포츠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역도를 시작하면서 기록을 세우고 나니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도전하는 것이 여전히 두렵기는 하지만 마음 속에 무언가를 품고 결정했다면 못 이룰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첫 슬럼프를 겪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경기 내용도 안 좋았지만 당시 상대 선수가 '이제 장미란에게 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많이 힘들었다"며 "첫 슬럼프 이후 다시 훈련을 한 결과 기록을 10㎏까지 늘리면서 무사히 극복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평소 시합에 나가면 상대 선수가 바벨을 떨어뜨리길 기도하곤 했는데 어느 순간 그 행동이 부끄러워졌다"며 "상대 선수를 의식하는 대신 내 목표를 이루자고 생각하니 경기가 더 잘 되더라"고 소개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김유진 기자
2012-09-19 18: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