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는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인구도 비교적 적은 편이라 글로벌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23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장병규 이사회 의장이 지난 22일 한국공학한림원(공학한림원)이 주최한 ‘2024년 석학 멘토링 특강’에서 연사로 나서 이 같이 강조했다. 행사는 100여 명의 대학생, 대학원생 및 공학한림원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서초 엘타워에서 진행됐다. 장 의장은 ‘애스크 미 애니씽(Ask Me Anything)’을 주제로, 자신의 경험담과 인생 조언을 담은 강연을 진행하고 대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을 받아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석학 멘토링 특강은 공학한림원에서 매년 학계와 산업계에서 주목받는 공학기술계의 리더를 초청해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새롭게 공학한림원의 정회원이 된 장 의장이 연단에 섰다. 장 의장은 강연에서 “첨단 제조업과 글로벌 서비스업이 미래 한국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우수인재를 다방면으로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한국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우수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외에도 장 의장은 여러 고전과 다양한 명사들의 견해를 자신의 경험과 연결 지어 ‘몰입의 필요성’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선택과 정체성의 연관관계’ 등을 언급했다.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기업 운영과 창업 노하우, 미래 산업의 전망에 관한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을 이어갔다.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여러분은 이미 과거 세대보다 우수한 수준의 교육을 경험했고, 높은 문화 수용력도 갖추고 있다”며 “자신감을 갖고, 두 개 이상의 문화권을 직접 경험하며 이러한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23 15:55:25[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은 장병규 의장과 김창한 대표에게 각 223억2000만원과 120억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보상(RSU)을 부여했다고 27일 공시했다. RSU는 임직원의 성과 보상을 현금 대신 양도 제한 조건을 붙인 주식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장 의장의 경우 10년을 기한으로 크래프톤의 목표 시가총액 기준이 30조원, 35조원, 40조원을 넘을 때마다 3만 주씩 최대 9만 주를 지급 받는다. 이밖에 임기 만료일까지 재임 시 1000주, 상대적 주가 상승률 지표 달성 여부에 따라 2000주 등 3000주가 추가로 부여된다.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 약 11조92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의 경우 임기 만료일까지 재임 시 1만 주를 받으며 여기에 더해 본인이 발표한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 수행(최대 2만 주) △영업이익(최대 1만 주) △상대적 주가상승률(최대 1만 주) 등에 따라 최대 5만 주까지 주식을 지급 받게 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27 18:02:33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이 100억원에 달하는 크래프톤 주식을 매입했다. 이로써 장 의장은 이달에만 크래프톤 주식 7만2000주를 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내림세를 겪고 있는 크래프톤 주가를 방어함과 동시에 회사 주주가치 및 성장 신뢰 제고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월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장 의장은 지난 22일부터 25일에 걸쳐 의결권이 있는 크래프톤 주식 3만5287주를 장내매수했다. 취득단가는 27만4419원~28만7817원으로, 총 취득 금액은 100억원 이상에 이른다. 앞서, 장 의장은 지난 17일과 18일에도 의결권이 있는 크래프톤 주식 총 3만6570주를 장내 매입한 바 있다. 당시 취득 규모도 100억원 이상에 달했다. 다시 한번 100억원어치 크래프톤 주식을 매입하면서 주주가치 제고 및 회사 중장기적 성장 가치 높이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지난 10일 진행된 지난해 4·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장 의장은 당시 "최근 글로벌 거시경제 흐름이 주식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상장한지 얼마 안 된 크래프톤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그럼에도 우리가 준비하는 시도와 사업 확장을 고려할 때 성장성에 대해 자신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크래프톤은 자사 독립 스튜디오 5민랩의 박문형 대표 외 임원진들이 33억원 규모의 크래프톤 주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크래프톤 미래 성장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자발적으로 이번 매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5민랩 박문형 대표이사는 "크래프톤은 신작 개발과 새로운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있어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이번 주식 매입은 5민랩이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로 새롭게 출발하며 내보이는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자 신뢰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보미 기자
2022-02-28 17:18:34[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이 100억원에 달하는 크래프톤 주식을 매입했다. 이로써 장 의장은 이달에만 크래프톤 주식 7만2000주를 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내림세를 겪고 있는 크래프톤 주가를 방어함과 동시에 회사 주주가치 및 성장 신뢰 제고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장 의장은 지난 22일부터 25일에 걸쳐 의결권이 있는 크래프톤 주식 3만5287주를 장내매수했다. 취득단가는 27만4419원~28만7817원으로, 총 취득 금액은 100억원 이상에 이른다. 앞서, 장 의장은 지난 17일과 18일에도 의결권이 있는 크래프톤 주식 총 3만6570주를 장내 매입한 바 있다. 당시 취득 규모도 100억원 이상에 달했다. 다시 한번 100억원어치 크래프톤 주식을 매입하면서 주주가치 제고 및 회사 중장기적 성장 가치 높이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지난 10일 진행된 지난해 4·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장 의장은 당시 "최근 글로벌 거시경제 흐름이 주식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상장한지 얼마 안 된 크래프톤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그럼에도 우리가 준비하는 시도와 사업 확장을 고려할 때 성장성에 대해 자신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크래프톤은 자사 독립 스튜디오 5민랩의 박문형 대표 외 임원진들이 33억원 규모의 크래프톤 주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크래프톤 미래 성장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자발적으로 이번 매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5민랩 박문형 대표이사는 "크래프톤은 신작 개발과 새로운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있어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이번 주식 매입은 5민랩이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로 새롭게 출발하며 내보이는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자 신뢰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보미 기자
2022-02-28 12:03:12[파이낸셜뉴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사진)이 100억원 상당의 크래프톤 주식을 사들였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 행보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장 의장은 지난 17일과 18일 의결권이 있는 크래프톤 주식 총 3만6570주를 장내 매입했다. 17일에는 1만8000주를 27만5735원에, 18일에는 1만8570주를 27만1323원에 각각 샀다. 이에 따라 매입 규모는 총 100억169만원에 달한다. 앞서 장 의장은 지난 10일 진행된 4·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자사주 매입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최근 글로벌 거시경제 흐름이 주식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상장한지 얼마 안 된 크래프톤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 “그럼에도 우리가 준비하는 시도와 사업 확장을 고려할 때 성장성에 대해 자신 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크래프톤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첫 스텝을 계획 중”이라며 “자본금 항목 내 이익금 적립을 통해 배당 가능 이익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2-21 16:18:21[파이낸셜뉴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사진)은 10일 2021년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글로벌 거시 경제 흐름이 주식 시장에 많은 흐름 미쳤고, 상장한지 얼마 안 된 크래프톤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 “그럼에도 우리가 준비하는 시도와 사업 확장을 고려할 때 성장성에 대해 자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가가 저평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의장은 향후 일정 금액에 해당하는 크래프톤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며, 관련 절차에 따라 추후 공시된다. 장 의장은 “크래프톤을 믿고 투자해 준 많은 주주와 크래프톤 구성원들이 보다 중장기적 관점으로 경영진을 신뢰해 주면 경영진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2-10 18:04:59[파이낸셜뉴스]"단기간에 주가를 올리는 재주는 없지만 장기간에 걸쳐 회사 가치를 올리는 일은 지금까지 해왔던 일이고 앞으로도 자신있다.” 우리사주 보유 직원들이 금전적 손실 위기를 맞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크래프톤은 대내외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던 펍지 뉴 스테이트(PUBG New State)의 저조한 초기 실적에, 최근 ‘텐센트 지분 매각설’까지 나오면서 주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공모가(49만8000원)보다 40% 넘게 떨어지면서 29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장 의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우리사주를 가진 구성원들에게’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크래프톤 우리사주조합은 총 35만1525주를 공모가 49만8000원으로 배정받았다. 지난해 8월 상장 전에 공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임직원 1330명이 1인당 평균 264주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장 의장은 “우리사주 참여는 개개인의 결정이기에 제가 혹은 회사가(경영진이) 무한 책임을 질 수는 없겠지만, 경영진의 일원으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면서 “우리사주는 항상 신경 쓰는 업무”라고 전했다. 장 의장은 “크래프톤은 상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투자자들의 크래프톤 주가 해석에 관한 혼돈도 여전히 있는 듯하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장 의장은 낙관적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펍지 PC와 콘솔의 F2P(부분 유료화) 관련 초기 분위기는 긍정적”이라며 “지치지 않고 배우고 또 도전하기를 반복하면 언젠가 좋은 실적으로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 2대 주주인 중국 텐센트가 크래프톤 지분 일부를 매도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크래프톤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1-25 15:14:41크래프톤 최대주주인 장병규 이사회 의장(사진)이 국내외 전 구성원 및 입사 예정자들에게 총 1000억원 상당의 사재 주식을 무상 증여한다. 주식 증여대상은 오는 9월 입사하게 될 예비 크래프톤 구성원까지 해당된다. 장 의장은 6일 글로벌 전체 구성원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크래프톤이 매출의 90% 가까이를 해외에서 달성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국내외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할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장은 이어 "우리사주조합 제도를 실시하지만 법·제도상으로 국내에만 적용되고 해외법인 구성원들이 해당되지 않는 점 등 모두 함께 나눌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며 "글로벌 전체 구성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방법으로 사재 주식 증여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고객, 시장, 구성원 등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받아주면 감사하겠다"며 "앞으로도 탄탄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오래도록 더 크고 좋은 회사로 만드는 일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의장은 또 크래프톤 인재상도 제시했다. 그는 "더 많은 인재들이 크래프톤과 함께 도전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희 기자
2021-05-06 21:20:50[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 최대주주인 장병규 이사회 의장( 사진)이 국내외 전 구성원 및 입사 예정자들에게 총 1000억원 상당의 사재 주식을 무상 증여한다. 주식 증여대상은 오는 9월 입사하게 될 예비 크래프톤 구성원까지 해당된다. 장병규 의장은 6일 글로벌 전체 구성원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크래프톤이 매출의 90% 가까이를 해외에서 달성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한 국내외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할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장은 이어 “우리사주조합 제도를 실시하지만 법·제도상으로 국내에만 적용되고 해외법인 구성원들이 해당되지 않는 점 등 모두 함께 나눌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며 “글로벌 전체 구성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방법으로 사재 주식 증여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고객, 시장, 구성원 등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받아 주면 감사하겠다”며 “앞으로도 탄탄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오래도록 더 크고 좋은 회사로 만드는 일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의장은 또 크래프톤 인재상도 제시했다. 그는 “더 많은 인재들이 크래프톤과 함께 도전을 이어 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며 “크래프톤이 제공하는 즐거움이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진심으로 사랑받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고 제작 명가가 되기 위해 우수한 인재가 더 많이 모여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인재 중심의 경영 방침’을 제시하고, 경쟁력 있는 보상 체계와 새로운 인재 성장 체계를 도입했다. 700여 명 규모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 합류하게 될 구성원을 위해 더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다양한 실천을 계속해서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 의장은 “여러분들이 없다면 크래프톤도, 저도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고, 항상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며 “크래프톤이 글로벌 고객을 위한 진정한 글로벌 회사가 되기를, 창업자로서 진심으로 바란다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5-06 19:21:43"저와 저의 아내는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 이 기부선언문은 우리 자식들에게 주는 그 어떤 것들보다도 최고의 유산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대한민국에서 아주 작은 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는 손님들이 쓰던 식당 방에서 잠을 잘 정도로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형편에, 어렵게 예술대학을 나온 제가 이만큼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다는 것으로 밖에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개인자산 절반을 사회에 환원키로 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기부에 이은 것으로 각각 게임, 인터넷·모바일 등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성공신화를 이룬 자수성가형 최고경영자(CEO)들이 '신(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또 다른 젊은 창업가를 발굴 및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도 자임, '제2의 장병규, 김범수, 김봉진' 등을 통해 '선한 혁신DNA'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김봉진, 기빙 플레지 통해 기부 푸드테크(음식+기술) 서비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은 향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2010년 8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사회 환원 약속을 하면서 시작된 자발적 기부운동인 '더 기빙 플레지'에 한국인 최초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김 의장은 이날 기빙 플레지 홈페이지에 공개한 서약서를 통해 "지난 2017년 100억원 기부를 약속하고 이를 지킨 것은 지금까지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며 "이제 더 큰 환원을 결정, 교육 불평등에 관한 문제 해결,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 자선단체들이 더욱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차근차근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현재 자산가치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와 인수합병(M&A) 완료 시점 등을 감안했을 때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교육 불평등·디지털 격차 해소 카카오 창업가이자 최대주주인 김범수 의장도 개인자산 절반이상인 5조원 대 기부 프로젝트를 추진, 기빙 플레지 등을 통한 공개 서약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의장은 오는 25일 카카오 임직원과 함께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사회공헌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김 의장 재산은 카카오 주식 1250만주 등 금융자산 기준으로 10조원(1월 말 기준)이 넘는다. 김봉진 의장과 마찬가지로 김범수 의장도 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불러오는 또 다른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앞서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역시 지난해 초 카이스트 동문 자격으로 개인재산 100억원을 모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한 바 있다. 카이스트 동문 중에서 100억원 이상을 기부한 것은 장 의장이 처음이다. ■제2의 장병규 등 젊은 창업가 지원 또 장병규·김범수·김봉진 의장 등은 개인 자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물론 자신들과 같은 젊은 창업가를 발굴·성장 지원하는 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 장 의장이 만든 벤처캐피탈(VC)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우아한형제들 초기 투자사란 점이 단적인 예다. 김범수 의장 역시 2012년과 2015년 세운 VC인 카카오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100인 CEO 양성'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초기 의장을 맡았던 김봉진 의장도 국내 스타트업들에 엔젤투자(초기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중국처럼 한국에서도 자수성가형 신흥부호들이 경제 역동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게 이들의 사명감이다. 복수의 IT 업계 관계자는 "1세대 벤처창업가인 장병규, 김범수 의장에 이어 글로벌 유니콘이 된 김봉진 의장이 개인재산을 사회에 환원키로 한 것은 기존 재벌기업들과는 매우 다른 행보"라며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신사업을 성장시킨 이들이 소셜임팩트까지 일으키면서 또 다른 젊은 창업자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는 2010년 8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사회환원 약속을 하면서 시작된 자발적 기부운동이다. 기빙 플레지는 △기부서약 신청자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실사 △기부 의지의 진정성에 대한 심층 인터뷰 △평판 조회 등 까다로운 자격 심사를 거친 뒤 서약자의 이름, 사진, 선언문을 기빙 플레지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현재 24개국 218명(부부·가족 등 공동명의는 1명으로 산정)이 기빙 플레지를 통해 기부를 선언했다. 이 중에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 조지 루카스 감독, 오라클 래리 앨리슨 회장등이 있다. 특히 기빙 플레지 회원의 약 75%는 빈손으로 시작해 부를 일군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다. 기빙 플레지는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회원 간 도덕적 약속이며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한 선언의 형태로 이뤄진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은 수개월에 걸친 가입 절차를 통해 한국인으로는 처음, 전 세계에서는 219번째 기부자가 됐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2-18 18:4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