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노동진 수협 중앙회장과 이우헌 육군 제52사단 소장은 6일 경기 광명시에 위치한 52사단 본부에서 군 장병 급식에 수산물 식단 편성을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수협중앙회는 군 급식에 신선한 수산물을 제공한다. 또 수산물 시식회와 야전 순회 조리 교육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수산물 소비 촉진에 힘쓸 계획이다. 52사단 역시 수협과의 협업을 통해 장병들을 대상으로 수산물 선호도를 실시하고 이를 반영한 급식 식단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어업인 안전 조업을 위한 작전 요소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수도권 방호 임무를 수행하는 52사단은 국가 중요시설이자 어선 통신체계가 구축된 수협중앙회 본사 건물을 지키는 역할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수협중앙회는 업무협약을 기념해 이날 사단 장병들에게 전복 버터구이와 바다장어구이 각 700인분을 특식으로 제공하고 수협은행과 함께 위문금 1000만원을 지원했다. 노동진 회장은 장병들과 특식을 함께하며 "52사단이 어업인 안전과 직결된 어선 통신시설을 든든하게 지켜주신 덕분에 어업인 모두가 바다를 별 탈 없이 누비고 있다"며 "군 장병의 건강이 국가 안보에 힘이 된다는 각오로 신선하고 영양 가득한 수산물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06 14:40:24[파이낸셜뉴스]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생명빌딩에서 장병 급식만족도 향상을 위한 군 급식 품목 확대 추진 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조달청, 한국기업연구원 등과 함께 진행한 이번 회의에서는 군 급식 품목에 샐러드, 컵과일 등 44개 신규품목 추가 반영과 더불어 품목들의 원가산정 및 공급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협은 이번 군 급식 품목 확대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품목 증대 △장병들의 메뉴 선택권 보장 △조리 장병의 편의성 확대 △군납 농산물 공급 확대 등 군 급식 환경을 개선하며 장병들의 급식 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우성태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지속적인 군 급식 신규품목 확대를 통해 장병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군납농협 규모화 지속과 제도적 지원 적극 확대 등으로 군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1-24 11:26:06[파이낸셜뉴스] 국방부 물자관리과에서 제출한 '군 급식 조달 관행 50년 만에 타파, 장병 선택형 급식체계로 거듭나다'가 '2022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 사례는 △공급자 위주의 급식 조달체계를 경쟁체제로 전환하고, △급식비 단가 인상 △조리인력 보강 및 낙후된 조리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지난 50년 간 지속돼온 군내 '부실급식' 문제를 근본적·구조적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국방부와 각 군에서 추진한 우수 혁신과제를 발굴·공유함으로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혁신행정을 실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장병 급식체계 개선은 지난해 12월 국방일보 주관 '장병들이 직접 뽑은 2021년 최고의 병영정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방부는 특히 "기존엔 군단급 부대에서 '선(先) 조달-후(後) 식단 편성' 방식으로 장병 급식 메뉴를 정하던 것을 사단급 부대의 '선 식단편성-후 식재료 경쟁조달'로 바꿔 장병들의 급식 선택권과 식단 편성의 자율권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혁신행정 사례 20건을 접수, 이 가운데 국방부 혁신자문단 및 전문가 사전심사를 통과한 급식체계 개선 등 10건이 이번 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또 온라인 국민심사와 현장 발표 심사를 통해 최우수·우수·장려·노력상을 선발했다. 경진대회를 주관한 유균혜 국방부 기획관리관은 "선택형 급식체계로의 안정적인 전환·추진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바람이 담긴 심사결과였다"며 "앞으로도 국방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과제를 지속 발굴해 변화를 선도하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8-10 14:29:58[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군 장병 급식이 시중에서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있는 다양한 식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조달청은 올해부터 군에 납품되는 연간 2000억원 규모의 돈가스, 어묵 등 가공식 식품을 군 장병이 선호하는 시중 유통 제품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구매방식을 단일업체 계약에서 다수공급자계약으로 바꾼다고 15일 밝혔다. 다수공급자계약은 다양한 시중제품을 다수의 업체와 계약한 뒤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공급하는 제도로, 수요기관이 원하는 업체의 제품 선택 가능하다. 이번 다수공급자계약으로 공급하는 군 급식 제품은 8개 분야, 97개 제품으로 칸쇼새우, 생선가스 등 수산가공품을 비롯해 비엔나소시지 등 군 장병들이 선호하는 품목들이 대거 포함됐다. 냉면, 감자튀김, 통새우 볶음밥 등 MZ세대 장병들이 즐겨 찾는 분식·빵 제품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조달청은 군 전용 규격을 폐지하고 업체에서 자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식품유형을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군 장병들도 시중에서 먹던 그 맛 그대로 군에서 맛볼 수 있게 된다. 계약방식이 전환되는 신규 급식 품목에 대한 다수공급자 구매 공고는 15~18일까지 분야별로 게시된다. 이어 4~5월 계약 체결 뒤 6월부터 군 급식에 공급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계약 변경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라장터에 다수공급자계약 절차 및 주요 조건을 사전안내하고 관련 업계 의견을 받아 공고조건 등에 반영했다. 지난 1월 한국식품산업협회, 중소기업중앙회를 대상으로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고, 한국육가공협동조합 등 8개 조합을 대상으로 계약절차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업체별로 생산여건이 다른 점을 감안, 납품일수와 공급 가능지역은 가격협상 때 업체가 선택할 수 있게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군 급식의 다수공급자계약 확대로 MZ세대 군 장병의 급식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방부와 함께 군 급식 체계를 개선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2-15 10:36:38[파이낸셜뉴스] 22일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공개한 ’12월 병영차트‘에 따르면, 장병들은 ’올해의 병영정책 가운데 가장 만족스러운 것‘으로 ‘급식개선’, ‘자기개발 지원’ 등을 꼽았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장병 1194명이 참가한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을 통해 장병들이 직접 뽑은 ‘올해 최고의 병영정책’ 1위는 ‘급식개선(183명·15.3%)’ ‘크리스마스날 받고 싶은 선물’로는 단연 ‘휴가’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급식개선’을 1위로 꼽은 장병들은 "급식개선 이후 병영식당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 중" "밥맛이 좋아지니 군 생활할 맛도 난다" "부식이 다양해졌고, 심지어 ‘샤인머스켓’이 나올 때도 있다" "급식 질이 높아진 것은 물론, 병영식당 환경도 깨끗해졌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육군3사단의 한 장병은 "군대 밥이 맛없다는 소문을 듣고 입대할 때 걱정이 많았는데, 실제로는 전혀 달랐고 집밥보다 맛있다 생각할 때가 더 많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육군32사단 소속 한 장병도 “처음엔 보여주기식이 아닐까 우려했지만, 점차 전체적인 급식의 질이 향상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평가했다. 급식개선을 1위로 꼽은 이유로 ‘브런치데이’ 운영을 언급하는 장병도 많았다. 일부 부대가 급식혁신 차원에서 시행 중인 ‘브런치 데이’는 주말 등을 활용해 병사들의 선호에 따라 반가공형 식품(완제품)을 아침과 점심 사이에 제공하는 제도다. 육군1포병여단의 한 장병은 “병사들에겐 평소보다 조금 늦은 기상과 맛있는 브런치를 제공하고 조리병들의 휴식 여건까지 보장한다”며 “병사들 눈높이에서 기획한 것이 느껴지는 제도”라고 호평을 남겼다. 장병들이 만족해 한 병영정책 2위는 '자기개발 지원'(182명·15.2%)이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170명·13.7%) △휴대전화 사용(140명·11.7%) △봉급 인상(129명·10.8%) △두발규정 완화 소식(91명·7.6%) △병영문화 개선(77명·6.4%)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크리스마스날 받고 싶은 선물은?’이란 질문에는 ‘휴가’(199명·16.6%)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장병들은 "군대에서 포상 휴가를 이길 수 있는 선물은 없다" "크리스마스날 만큼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면 좋겠다" "나가서 여자친구를 꼭 만나고 싶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장병들이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 2위는 '무선 이어폰'(83명·6.9%), 3위는 '스마트폰'(76명·6.3%)이었고, △전역(55명·4.6%) △여자친구(50명·4.1%) △현금(46명·3.8%) △컴퓨터(38명·3.1%) △태블릿PC(33명·2.8%) △동계 운동복(32명·2.6%) △운동화(28명·2.3%)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방일보 ‘병영차트’는 우리 군과 국민의 다양한 관심사 가운데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 장병들의 의견을 듣고 순위를 매겨보는 소통·공감형 콘텐츠다. 병영차트 설문조사는 매월 장병 대상 주관식 설문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방일보 병영차트 설문조사 결과는 매월 주관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장병들의 의견을 듣고 순위를 매겨보는 콘텐츠다. 국방일보 신문 지면과 공식 SNS 카드뉴스, 유튜브 국방NEWS ‘군금해’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12-22 11:23:53[파이낸셜뉴스] 계룡대 예하부대의 코로나19 격리장병 부실급식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국방부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17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을 살펴보면 '계룡대 예하부대 14일자 아침 배식'이라면서 "건더기 없는 오징어국, 볶음김치, 조미김"이라면서 "집에서는 이렇게 먹을 수 있지, 근데 군대는 그러면 안되는거아니냐?"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글을 작성자가 밥과 김치, 조미김, 오징어국 등이 담긴 도시락 급식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격리장병 '부실 급식'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모든 메뉴가 정상적으로 제공됐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은 이날 국방부 페이스북을 통해 "계룡대 근무지원단이 직접 관리하는 7개 부대 중 3개 대대(관리대대·수송대대·군사경찰대대)에 총 8명의 격리장병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에게 제공된 도시락은 배식하기 전 간부들이 검수를 위해 아래와 같이 촬영된 사진(관리대대·수송대대·군사경찰대대 등 각각 부대에 대한 14일 조식 급식 사진)을 확인결과 모든 메뉴가 정상적으로 제공됐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국방부는 "다만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계룡대 근지단 직접지원부대 뿐만 아니라 계룡대 내 육해공군 전 부대를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격리장병을 대상으로 부실한 도시락이 지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5-17 08:05:0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3일 기준 2만 5778명에 대한 자체적 예방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는 군에서 부실 급식에 이어 열악한 시설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올해 국방예산 52.8조원에 군 내 코로나19 격리 지원을 위한 별도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격리 시 급식 및 인프라 미흡 문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약 14만명이 팔로우하는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23일과 24일 잇따라 군 장병의 열악한 격리 시설에 대한 제보 글이 올라 왔다. 23일 본인을 O사단 예하부대 근무 중인 병사라고 밝힌 작성자는 "여단장님 지시로 휴가 이후 격리 중에 예전에 다른 대대가 쓰던 폐건물에서 생활했다"며 "생활 환경이 처참했다"고 적었다. 작성자에 따르면 화장실은 이동식 간이 화장실 2칸 뿐이었고 물은 손 씻기와 양치만 겨우 할 수 있는 물탱크 트레일러만 있었다. 그는 "생활관 안에는 더러운 먼지와 분진 가루, 알 수 없는 쓰레기들이 침상 위 바닥에서 굴러 다녔다"며 "각자 개인이 가져 온 물티슈로 잠자리를 4시간 동안 청소했지만 먼지와 분진 가루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작성자는 저녁 때 버스를 타고 원래 부대로 돌아가 샤워실을 쓰고 다시 격리 시설로 이동했다며 "이럴거면 왜 격리 시설을 만든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 (돌아와 폐건물에서) 밤에 잘 때 먼지와 난방도 안 되는 환경에서 부들부들 떨면서 잤다. 없던 병도 생길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격리 2일차 오후에 상급 부대 지침으로 당장 부대로 복귀했다"며 "뉴스를 보니 다른 대대에서 폐견물에서 격리 생활을 하다 논란이 돼서 저희 대대도 언론에 노출될까 급하게 복귀시킨 것 같다"고 했다. 24일에는 2년째 격리 시설로 쓰이는 'BOQ 건물의 취약한 위생 및 시설 상태'에 대한 제보가 올라 왔다. 제보자는 "처음 그 건물에서 생활했을 때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4시간 동안 닦아도 없어지지 않는 먼지와 오염물 △물이 나오지 않는 화장실 △담배 꽁초로 막혀 버린 하수구 △용수철이 다 망가져 잘 때마다 허리가 너무 아픈 침대 등을 나열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씻을 때는 항상 신발을 신고 까치발을 들어 최소한의 부위만 씻을 수밖에 없었고 세탁기가 없어 손빨래를 해야 했지만 막혀 버린 하수구로 인해 손빨래는 손도 쓰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침대가 망가져서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지만 더러운 바닥에서 자면 계속 코로 먼지가 들어와 참고 견뎌야 한다고 했다. 제보자는 "더욱 충격적인 것은 제가 쓴 방은 양호한 편에 속한 것"이라며 "이 건물을 격리 건물로 사용한 지 2년째인데, 부대에서는 어떠한 보수 공사나 개선 방안 제시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 격리 당시 부실 급식에 이어 열악한 시설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지만 당장의 인프라 개선은 어려운 상황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3일 "군 부대는 지역 환경이나 특성이 다 달라서 시설 등을 확보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며 "현재 여건 속에서 인프라 확충에 대해 지자체와 협의하고 지역별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또한 24일 해군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의 생활 여건 보장은 지휘관들이 책임져야 하는 가장 기본"이라며 "격리된 장병들이 먹고 자는 것은 물론, 생활 중 불편함과 소외감 등을 느끼지 않도록 각별한 정성과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올해 국방예산 52.8조원에 코로나19 격리 인프라 및 급식 지원을 위한 별도 예산이 없어 문제 해결은 부대별 대응에 기대야 하는 실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4-24 18:29:38[파이낸셜뉴스] 해군 상륙함에서 총 33명의 확진자가 발생, 해군 최초 집단감염 사태에 지난 23일부터 해군 군 내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됐다. 갑작스러운 집단감염 발생에 휴가 중지 및 외출 통제 등을 골자로 하는 2.5단계 조치가 즉각 시행된 가운데 군은 격리 장병 급식 등 생활 여건 보장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3일 해군 상륙함에서는 총 84명 중 33명이 확진돼 해군 최초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해군은 해당 함정에 즉각 격리 조치를 내리고 향후 2주간 주요 함정과 부대에 대한 군 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7일까지 2주간 해군 장병의 휴가가 중지되고 외출도 통제되고 있다. 해상 훈련은 방역대책을 준수하는 가운데 규모와 훈련 수준을 적절히 조정해 장성급 지휘관 판단 아래 정상적으로 시행한다. 영외 훈련은 필수 훈련 위주로 최소화해 실시하고 가급적 부대 내 훈련으로 시행한다. 신병 훈련은 2주 내 실내 교육 후 부대 내 군사 훈련을 시행한다. 최근 격리 장병에 대한 부실 급식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2.5단계를 시행 중인 해군의 조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해군은 파이낸셜뉴스와의 통화에서 "격리 장병 도시락은 조리 간부들이 직접 관리 감독한다"며 "육상 식당 메뉴와 동일하게 지급하고, 그 외에 간식과 생수 500ml 3~4병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격리하지 않은 장병의 경우에도 2.5단계 전후로 급식 메뉴 등이 달라지는 점은 없다. 기본적으로 휴가가 중지되지만 반드시 필요한 청원 휴가 등은 시행된다. 2.5단계 격상으로 시행하지 못한 휴가와 정기 외박 등의 경우 전역 전 휴가 등의 보상 조치가 있을 예정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 또한 해군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장병에 대한 생활 여건 보장을 강조했다. 이날 서 장관은 병사 식당에서 격리 장병들에게 지원되는 도시락의 내용물과 포장 상태, 배송 절차 등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장병들이 출타 후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 생활을 하는 생활 공간 등 시설을 점검했다. 서 장관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의 생활 여건 보장은 지휘관들이 책임져야 하는 가장 기본"이라며 "격리된 장병들이 먹고 자는 것은 물론, 생활 중 불편함과 소외감 등을 느끼지 않도록 각별한 정성과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서 장관은 "해군은 함정과 잠수함처럼 한정된 공간에서 다수 인원이 밀집해 일정 기간을 근무하는 특성이 있다"며 전 장병에게 방역 지침 준수를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4-24 16:45:32[파이낸셜뉴스]제7기 어머니 장병 급식·피복 모니터링단이 28일 출범했다. 국방부와 국방기술품질원은 이날 '제 7기 어머니 장병 급식·피복 모니터링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어머니 모니터링단은 육·해·공군과 해병대 부대를 직접 방문해 장병들의 급식 준비부터 배식까지의 과정, 급식의 질 상태·위생을 확인한다. 또 군복 등 각종 피복과 개인장구류도 직접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올해 선발된 어머니 모니터링단은 16명이다. 군 장병을 자녀로 둔 어머니와 입영 예정 장병 어머니들의 지원을 받아 서류심사와 면접을 보고 선발했다. 어머니 모니터링단은 군부대의 현장모습과 군납업체의 위생상태도 확인한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20-05-28 14:41:07[파이낸셜뉴스] 시중 인기메뉴인 꼬막비빔밥과 샤인머스켓(씨없는 청포도)이 내년부터 군장병 식탁에 오른다. 매월 '삼겹살데이'가 열리고 훈련후 선호메뉴인 전복·삼계탕의 급식도 확대된다. 배식량 대비 섭취량이 적은 쌀밥은 기준량이 줄어든다. 26일 국방부가 발표한 '2020년도 급식 방침'에 따르면, 장병 1인당 기본 급식비는 올해보다 6% 인상돼 1일 8493원으로 책정됐다. 전체 급식예산은 1조6000여억원으로 만족도 조사를 반영해 선호 품목은 기준량·횟수를 늘리고 비선호 품목은 감량했다. 양을 늘리는 품목은 삼겹살, 전복·삼계탕, 훈제오리볶음을 활용한 오리 등 20여 품목이다. 삼겹살은 월 1회 300g의 생삼겹살을 제공해 삼겹살 파티를 즐기도록 했고 전복·삼계탕 급컵식은 연 5회에서 6회로 늘렸다. 새로 추가되는 메뉴는 찹쌀탕수육, 컵과일, 꼬막, 바다장어, 깐밤, 소양념갈비찜, 볶음밥(잡채/통새우) 등 약 30품목이다. 이에 따라 꼬막비빔밥과 샤인머스켓도 군 급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양을 줄이는 품목은 고등어(연 28→연 24회), 명태(연 18→연 15회), 오징어채(연 28→연 24회) 등 30여 품목이다. 특히 쌀(밥)의 경우 기준량을 1끼 110g에서 100g으로 조정했다. 국방부가 잔반 자동측정시스템을 통해 측정한 결과 쌀밥의 1끼 평균 배식량은 99g이지만 섭취량은 90g에 그쳐 9g이 잔반으로 처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잔반 자동측정 시스템은 현재 시범사업 단계로 내년 4월 종료 후 결과를 평가해 향후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시중 제품 중 좋아하는 것을 장병들이 직접 선택해 먹을 수 있는 '다수공급자 계약방식'을 내년에는 시리얼과 쌀국수로 확대할 방침이다. 2018년에는 라면류, 2019년은 주스류에 이 제도가 도입됐다. 군에 보급되지 않는 식재료를부대에서 직접 구매하는 '자율운영 부식비'도 1인당 1일 100원에서 200원으로 증액된다. 아울러 부대 외 급식(연 4회), 브런치(연 2회) 등 장병 만족도가 높은 급식혁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경우 인센티브로 급식 혁신사업을 추가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9-12-26 12:3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