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20년 이상 활동해 온 해군의 장보고-Ⅰ급(209급) 잠수함 '정운함'을 성능 개량해 작전 수행 능력을 대폭 향상한 후 해군에 인도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운함 성능 개량은 2023년 3월 시작해 주요 장비 교체, 시운전 평가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에서 김판조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전력사업팀장, 허송 정운함장, 김대식 한화오션 잠수함MRO TF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운함 인도 행사를 열었다. 이상우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정운함은 성능 개량을 통해 주요 성능이 월등하게 향상됐으며 국내 업체의 우수한 잠수함 건조 역량을 확인했다"며 "작전 수행 능력이 강화된 정운함이 우리의 해양안보를 굳건히 지켜낼 중요 전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운함은 전투체계, 공격잠망경, 예인선배열소나 등의 성능 개량 대상 장비를 추가하거나 교체해 기존 대비 탐지, 식별, 공격 등 작전 수행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방사청은 특히 사람의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체계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함으로서 최적의 전투지휘 능력 발휘는 물론 안정적인 후속 군수지원이 가능해 군의 원활한 작전수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7년 8월 취역한 정운함은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함께 옥포해전, 한산대 대첩 등 10여 개의 해전에서 큰 공을 세운 정운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명명됐다. 정운함은 1999년 하와이 단독 파견훈련을 시작으로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등 각종 대규모 훈련에 참가함은 물론 동·서·남해 경비 임무를 수행 중인 대한민국의 6번째 장보고-Ⅰ급 잠수함이다. 정운함은 성능 개량이 이미 완료된 장보고-Ⅰ급 잠수함 '최무선함', '나대용함', '이억기함', '이종무함' 등과 함께 해군의 주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12 14:15:5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7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주로 비파의 향기로운 향과 상큼한 단맛을 그대로 담은 완도 고금주조장의 '장보고의 꿈, 비파20'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장보고의 꿈, 비파20'은 조선시대 명주인 '과하주(過夏酒)'의 양조법을 복원해 빚은 게 특징이다. 이름 그대로 여름을 넘기는 술이라는 뜻으로, 지금 계절에 어울리는 술이다. 국내산 통밀을 빻아 전통방식으로 직접 띄운 자가누룩과 최고급 완도산 쌀로 만든 원주에 비파 열매를 더해 만들었다. 전통약주의 발효과정 중 증류식 소주를 넣는 방식으로, 이와 유사한 유럽의 포트와인이나 셰리와인보다 100년 이상 앞선 조선시대 양조법이다. 오래 보관이 가능하고 숙성할수록 맛과 향기가 진해져 은은하고 부드러운 단맛이 난다. '장보고의 꿈, 비파20'은 원재료인 비파의 향기로운 향과 상큼함, '과하주' 특유의 은은하고 부드러운 단맛과 함께 독특한 주질도 매력적이다. 온더록스 잔에 얼음이나 토닉워터와 함께 하이볼로 마시면 깔끔한 맛을 더욱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박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지역 전통주의 복원·계승으로 원재료인 지역 농특산물의 부가가치도 높일 수 있다"면서 "지역 전통주 발굴 및 홍보에 힘써 우리 술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금주조장의 모든 술은 지역 농산물을 사용한다. 완도 농특산물을 활용한 유자막걸리, 황칠약주 등 좋은 재료에 인공 감미료 없이 직접 띄운 누룩과 맑고 깨끗한 물에 지극 정성을 더해 2대째 가업을 이어 전통주의 맛과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2 10:35:42[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지난 20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국제 해양 안보 포럼에 참가, 장보고-III 잠수함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고 24일 밝혔다. 국제 해양 안보 포럼은 매년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폴란드 최대 해양 안보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폴란드 해군 현대화에 관심이 높은 방위산업체를 비롯해 폴란드 해군, 방위산업 전문가, 해양 안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화오션은 해외사업단 박성우 상무가 ‘잠수함 운용 개념 및 교육훈련 분야’에 대한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승조원 전비태세 유지 프로그램’ 제안을 통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많은 폴란드 측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폴란드 오르카 잠수함 건조 중 승조원의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가능하게 한다. 오르카 사업은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해군에서 운용할 잠수함 3척을 새로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한화오션은 앞서 지난달 21일 폴란드 해양 산업의 핵심 도시인 그단스크에서 폴란드 현지 업체들과 국내 협력 업체들을 초청한 ‘인더스트리 데이’도 열었다. 이달 6일에는 현지 방산업체와 ‘폴란드 잠수함 공동 유지∙보수∙정비(MRO) 계획’을 폴란드 해군에 제출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에 향후 30년 이상 운용이 가능한 앞선 기술과 압도적 성능의 잠수함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특히 폴란드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이전과 현지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잠수함 정비에 필요한 기술 및 주요 기자재를 공급할 한국 업체의 폴란드 현지 진출 확대도 지원한다. 여기에 향후 폴란드 해군이 자체적으로 MRO분야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지에 지원 센터를 설립하는 등 기술 및 라이선스 이전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도 공유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부사장은 “오르카 프로젝트는 한-폴란드 양국 간 경제·산업 분야 및 해군 발전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현재 오르카 사업에서 독일,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등 유럽의 잠수함 강호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국산화율 80% 수준의 장보고-III 잠수함을 기반으로 국내 주요 협력업체들과 ‘팀 코리아’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라며 "폴란드의 자체 MRO 역량 강화를 위한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현지화 및 기술이전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24 15:17:50[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장보고-II(KSS-II) Link-22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KSS-II를 대상으로 현재 운용하고 있는 장비인 Link-11을 Link-22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로, 계약 체결 금액은 238억원 규모다. Link-22는 미국 등 7개국(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이 공동으로 참여해 개발한 연합전술데이터링크로, Link-11에 비해 전송속도와 보안성, 신뢰성 등이 크게 향상된 장비다. Link-22를 탑재한 KSS-II는 해상에서 실시간으로 전술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돼 연합작전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국내 최초로 KSS-I 성능개량 통합전투체계 사업에 성공한 경험과 기술을 근간으로, KNCCS(해군전술C4I체계) 전문업체인 쌍용정보통신, KSS-II 잠수함 건조사인 HD현대중공업 및 각 분야 전문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번 사업 수주를 국내 잠수함 전투체계 사업역량 및 기술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KSS-II Link-22 체계개발사업은 잠수함 전투체계에 대한 역량은 물론 연합작전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 되어야 수행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우리 군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에 기여하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2-27 09:27:43[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장보고III 배치(Batch)-II 잠수함 3번함 건조 사업 본계약을 22일 방위사업청과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약 1조1020억원이다. 오는 2031년 12월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된다. 이번 잠수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장착된 디젤 추진 잠수함이다. 앞서 설계한 장보고III 배치-I 잠수함보다 길이와 수직발사관 등 무장이 확대됐다. 또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 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전지가 결합됐다. 핵추진 잠수함을 제외한 현존하는 디젤추진 잠수함 중 최강의 무장과 최장의 잠항능력을 갖고 있다. 한화오션은 다양한 건조 기술 개발로 원가 절감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장보고III 배치-II 설계 및 1~2번함 연속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원가 절감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화오션은 잠수함 해외 수출에도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배치-II 잠수함 두 척(1, 2번함)이 대한민국 해군이 직접 운용하면서 완벽하게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는 점은 해외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높이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3번함 수주에 따라 해군이 발주한 24척의 잠수함 중 무려 17척을 수주, 건조하게 됐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2-22 17:51:11[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14일 로얄호텔서울에서 '제17회 장보고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장보고대상은 장보고의 해양 개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해양수산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사람(단체)을 발굴해 시상하는 상이다. 지난 2006년 해수부가 제정했다. 올해는 6월15일부터 9월7일까지 장보고대상 후보자 공모와 추천이 진행됐다. 예심, 본심, 공개검증 및 대국민 온라인투표를 거쳐 6명(단체 포함)의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한국해운협회는 1954년도에 설립된 이후 우리나라 해운산업 발전과 규제혁신 등 해운제도 선진화에 힘써 왔다.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공익재단 '바다의품'을 설립해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상은 대한민국 대표 해류도를 제작해 중등교과서에 보급한 서울대학교 박경애 교수가, 해수부 장관상은 해양교육자료 개발 및 동아리 운영 등 적극행정을 발휘한 한밭초등학교 박상희 교사, 국회 농해수위원장상은 어촌의 관광소득 향상에 기여한 전국어촌체험마을연합회가 받는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장보고의 정신을 계승하며 해양수산 분야에서 헌신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신(新)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인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13 11:42:10[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폴란드 잠수함 수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폴란드는 해군 잠수함을 신형으로 교체하는 수조원 규모의 현대화 사업(오르카 ORKA)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은 2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의 기술력 및 지원 방안 등을 알리는 한화오션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폴란드 주요 30여개 매체가 참가해 한화오션이 개발한 장보고-III 잠수함 및 기술 협력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장보고-III가 대한민국 해군의 실전 운용으로 성능이 검증된 잠수함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날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은 "입증된 기술력과 뛰어난 성능의 장보고-III 잠수함을 바탕으로 폴란드 해군이 원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할 것"이라며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유럽 잠수함 시장에서 한화오션이 후발주자이지만 오르카 사업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차별화된 억제력을 갖춘 장보고-III 잠수함이 폴란드 안보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임을 강조했다. 장보고-III 잠수함은 전세계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 능력을 갖추었다. 공기불요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날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의 잠수함 유지보수 역량 향상을 위한 유지보수지원시스템(TOMS)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만의 TOMS는 잠수함의 수명 주기에 필요한 성능을 유지하고 수리 부속 및 단종 부품을 관리, 실시간으로 잠수함 정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오르카 사업은 폴란드 정부가 해군에서 운용할 잠수함 2∼3척을 새로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폴란드 정부는 연내 잠수함 도입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독일·프랑스·스웨덴 등 유럽 잠수함 제조 강국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30 11:15:32[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최신형 잠수함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보고-III 배치(Batch)2 3번함을 비롯 폴란드, 캐나다, 필리핀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잠수함은 고난도 원형 선체 건조 및 전투체계 기술이 집약된 '해양 방산의 꽃'이라 불린다. 한화오션은 국내 최다(22척 수주) 잠수함 설계·건조업체다. 한화오션은 현재 장보고-III 배치2 중형 잠수함을 건조 중이다. 핵추진 잠수함을 제외한 현존하는 디젤추진 잠수함 중 최강의 작전 성능을 갖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도산 안창호함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잠수함으로 봐도 과언이 아니다"며 "길이와 무장, 연료전지체계, 말굽형 소나(적 탐지장치), 관통형 공격잠망경, 디젤엔진 기종 변경, 보조추진기 추가 등으로 작전 성능과 잠항시간이 진일보했다"고 설명했다. 장보고-III 배치2 잠수함은 우선 잠항 시간이 기존(배치1)보다 3배 이상 길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잠수함으로 건조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추진체계 상용화는 세계 최초다. 수직발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장착된다. 디젤 잠수함 SLBM은 일명 '게임체인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강력한 무기다. 최신예 기술이 탑재된 장보고-III 배치2 잠수함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도입 국가에 맞춤형 현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잠수함 설계 응용 역량이 모두 확보된 한화오션만이 가능한 일"이라며 "한화그룹 편입이후 첫 잠수함 수출 성공을 위해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캐나다, 폴란드, 필리핀 등 잠수함 도입국가들의 작전 성능을 보면 장보고-III 배치2 잠수함이 최적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1987년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1번함 장보고함을 최초로 현재까지 잠수함 22척을 수주했다. 17척을 인도했고 5척을 건조 중이다. 3000t급 잠수함 설계·건조 기술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영국·일본 등 8개 국가만 갖고 있다. 한화오션은 음향측심기, 음탐기 비콘, 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 등 작전 성능과 생존성을 높여주는 잠수함 핵심장비 국산화율을 80%까지 높였다. 여기에다 국내 200여개 부품회사와 함께 적시에 잠수함 유지·보수가 가능한 안정적인 공급망도 갖추고 있다. 한화오션은 6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해양 방산시장에 진출, 초격차 방산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17 15:07:22[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캐나다·폴란드·필리핀 등에서 장보고급 국산 잠수함 세일즈를 적극 펼치고 있다. 16일 한화오션은 "잠수함에 대한 글로벌 안보 수요를 파악하고 캐나다·폴란드·필리핀 등에서 선제적으로 K-잠수함을 제안하는 등 활발하게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전날 대한해군협회가 개최한 대한민국 해군 창설 78주년 기념 제7회 안보세미나에서 잠수함 수출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이 핵추진 잠수함을 제외한 디젤 잠수함 중에서는 세계 최고의 작전 성능과 잠항 능력을 갖췄다"며 "다수의 국가들이 한화오션에서 건조되고 있는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은 '도산 안창호함(장보고III 배치-I)' 보다 작전 성능과 잠항시간이 발전된 세계 최강의 디젤 잠수함 모델이다. 배수량과 잠수함 길이가 커지고 수직 발사관 등 무장이 확장됐다. 연료전지체계, 말굽형 소나, 관통형 공격 잠망경, 디젤엔진 기종 변경, 보조추진기 추가 등 주요 핵심 장비들도 강화, 발전됐다. 특히 잠항 중 공기가 필요 없는 공기불요 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한 추진체계가 적용된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형 디젤 추진 잠수함이다. 기존 납축전지를 장착했던 장보고III 배치-I 보다 3배 이상 잠항 시간이 늘어났다. 한화오션은 세계 여덟번째로 잠수함을 독자 설계 개발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플랫폼 및 주요 장비의 80%를 국산화했다. 아울러 국내 200여개 부품회사와 함께 적시에 잠수함 유지보수가 가능한 안정적인 공급망도 갖추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높은 국산화율, 안정적 부품공급망 확보를 기반으로 국가마다 다른 요구 조건에 맞춰 잠수함을 설계 건조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이같은 한화오션만의 초격차 방산 역량으로 K-방산 수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16 11:41:13【파이낸셜뉴스 완도=황태종 기자】전남 완도군은 장보고기념관 내부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16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 9월 1일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완도군에 따르면 장보고기념관은 1200년 전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동북아시아 해상 무역을 주도한 '해상무역왕' 장보고 대사의 업적을 기리고 해양 개척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 2008년 개관했다. 하지만 내부 시설 노후화로 인해 총 26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21년 9월부터 전시 콘텐츠 개편 및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장보고기념관 1층에는 동아시아 바다를 누빈 '장보고선'을 복원해 거센 파도를 항해하는 정신을 표현했다. 2층에서는 장보고 대사와 관련된 '지도, 바다, 적산법화원, 금(무역), 도전, 자기' 등을 주제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특히 눈으로만 보는 관람이 아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장보고 대사 일대기' '청해진 과거' 등 인터랙티브 영상을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쉽고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도군은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평일에 시범 운영하며, 시범 운영 기간 중 관람료는 무료다. 완도군 관계자는 "새롭게 단장해 재개관하는 장보고기념관이 1200년 전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동북아시아 해상 무역을 주도하며 영향력을 떨친 장보고 대사의 도전 정신과 개척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14 11: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