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프라 합동 기술 봉사단이 장애인복지시설 '혜림원'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프라본부 및 인천공항시설관리의 시설관리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인프라 합동 기술 봉사단' 약 50여 명이 참여했다. 인천 옹진군 장봉도에 위치한 혜림원은 지적장애인 및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시설이다. 봉사단은 겨울철 한파를 대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자들은 주변 환경 정리 및 조경 작업과 더불어 외부도장 등 유지 보수 활동을 통해 건물의 내구성을 증진 및 동절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또, 혜림원 이용자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하여 청소기 10대와 겨울맞이 김장김치 100㎏ 등 후원물품도 함께 기부했다. 문정욱 인천공항시설관리 사장은 "혜림원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나눔을 지속해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20 17:42: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종도 옆에 있는 섬인 신·시·모도와 장봉도에 상수도가 설치돼 주민들이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옹진군 북도면 장봉출장소에서 인천하늘수의 장봉도 첫 통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시도·장봉도는 그동안 섬 지역 특성상 수돗물이 공급되지 못해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수도시설로 식수를 해결해 왔다.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수도시설은 지하수 고갈, 염분 유입 등의 수질 문제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지난 2018년부터 471억원을 투입해 급수 여건이 취약한 신·시도·장봉도 지역에 지방상수도 배급수관망 40㎞를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상수도는 영종도 공촌정수장의 수돗물을 공항신도시 배수장, 해수관로를 거쳐 신·시도·장봉도로 공급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인천 섬 지역 최초로 신도 일부 지역 40세대에 상수도 배급수관망를 설치해 상수도를 시범 공급했다. 시는 올해 말 358세대로 늘리는 등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까지 신·시도·장봉도 전체 1194세대에 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그간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북도면 지역은 지하수 고갈과 수질 문제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으나 앞으로 지방상수도 구축을 통한 식수 문제 해결로 정주 여건과 삶의 질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13 11:42:50[파이낸셜뉴스] Sh수협은행이 지난 12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해안가 플로깅' 캠페인을 펼쳤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플로깅(Plogging)이란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봉사활동이다. 이날 캠페인에는 강신숙 수협은행장과 협력재단 김영환 사무총장, 양 기관 임직원 50여명, 옹진수협 관계자 등 약 60여명이 참여했다. 강 행장은 행사에 참석해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섬마을 바닷가는 바다에서 떠밀려온 각종 쓰레기와 폐어구가 오랜기간 방치돼 수거되지 않고 있다”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맞손을 잡고 우리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펼치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강신숙 은행장은 캠페인을 마치고 옹진수협 장봉어촌계에 어업활동 지원금을 전달하는 한편, 장봉도 내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혜림원을 방문해 지적장애인과 중증장애인 재활을 위한 지원물품도 기증했다. 수협은행은 앞으로도 ESG 협약을 맺은 기관, 단체 등과 함께 매월 전국 어촌을 찾아 해안가 플로깅 캠페인 등 어업인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아갈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4-13 08:40:23[파이낸셜뉴스] 인천 옹진군 장봉도와 전남 여수시 하화도 등 5곳이 올봄 관광하기 좋은 섬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20일 봄을 맞아 볼거리가 있는 섬 5곳을 '찾아가고 싶은 봄섬'으로 선정했다.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섬 연구기관인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계절마다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봄섬 9곳, 여름섬 15곳, 가을섬 9곳 등 총 33개의 섬을 소개한 바 있다. 올해 찾아가고 싶은 봄섬은 △장봉도(인천 옹진군) △반월도·박지도(전남 신안군) △하화도(전남 여수시) △관매도(전남 진도군) △한산도(경남 통영시) 등 5곳이 선정됐다. 수도권에서도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장봉도는 해안을 따라 봄기운을 느끼며 걷기 좋은 섬이다. '봉우리가 길게 늘어선 섬'이라는 이름과 같이 해안을 따라 도보여행하기 좋은 코스가 정비돼 있다. '퍼플섬'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반월도·박지도는 라일락꽃과 함께 보랏빛을 즐기기 좋은 섬이다. 봄부터 피기 시작하는 라일락과 퍼플교, 둘레길 등 마을 전체가 보라색으로 물든 퍼플섬은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기에 좋은 섬이다. 섬 이름부터가 꽃섬인 하화도는 봄철 다양한 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풍광과 진달래, 찔레꽃, 유채꽃, 구절초 등 다양한 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기도 하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관매도는 봄과 어울리는 노란색의 유채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섬이다. 유채꽃과 함께 고운 모래와 맑은 바다가 있는 관매도 해변, 옥황상제가 실수로 지상에 떨어뜨렸다는 전설을 가진 꽁돌 등 관매 8경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으로 널리 알려진 한산도는 한산대첩 기념비, 충무사, 한산정, 제승당 등의 충무공 유적을 간직한 분홍빛 섬이다. 특히 봄철에 섬을 방문하면 역사적 현장을 둘러봄과 동시에 아름다운 벚꽃길, 캠핑, 요트 관광 등도 같이 즐길 수 있다. 봄섬으로 선정된 5곳에 대한 여행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올봄에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영토이자 관광 자산인 섬 여행을 권해드린다"라며 "섬의 다양한 특색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 보다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3-20 10:34:1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장봉도와 자월도의 섬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탄생했다. 인천시는 장봉도와 자월도의 해양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 문종훈 작가의 ‘장봉도 어부와 인어’· 이준선 작가의 ‘자월도 마고할미 공깃돌’ 2종을 한림출판사와 함께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장봉도 어부와 인어’는 마음씨 좋은 장봉도 어부 부부가 그물에 잡힌 인어를 놓아준 후 고기를 많이 잡게 되었다는 설화를, ‘자월도 마고할미 공깃돌’은 마고할미가 갖고 놀던 5개의 공깃돌이 자월도 앞 바다의 5개의 큰 바위가 되었다는 설화를 배경으로 한다. 2종의 그림책 총 3000부(각 1500부씩)는 주 독차 층을 고려해 인천 내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초등학교, 유치원, 인천 섬지역 마을회관과 면사무소와 전국 지역별 어린이도서관 등에 배포됐다. 내년부터는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서도 개별 구매가 가능하다. 그간 진행했던 출판기념 북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포토존 설치로 대신한다. 그림책 이미지를 활용한 포토존을 제작해 인천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해양광장)에 1년간 설치해 섬으로 떠나는 여행에 색다른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인천 해양설화를 활용한 독서문화콘텐츠 사업 ‘인천 해양설화 그림책 제작사업’을 2018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으며 매년 2종의 그림책을 출간해 올해까지 영종·백령·대청·연평·강화·장봉·자월도를 배경으로 한 8권의 그림책을 출간했다. 홍준호 시 문화관광국장은 “인천은 168개의 섬이 있는 대표적인 해양도시로 독서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인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2-29 14:08:40긴 겨울 끝에 불어오는 봄바람이 황홀하다. 도심에서 봄이 오는 산과 바다를 가장 빨리 만나는 방법은 공항철도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떠나는 인천 무의도와 장봉도는 철길, 뱃길, 산길, 해안 길을 모두 만날 수 있어 한나절 여행에 제격이다. 하늘과 바다 사이 푸른 산자락을 걸어도 상쾌하고, 기암괴석 주변으로 펼쳐진 광활한 해변을 걸어도 좋다. 공항철도는 서울역-인천공항1터미널역을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직통열차(43분 소요)와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약 60분 소요)가 있다. 직통열차와 일반열차가 다른 점은 가격이나 속도보다 기차 여행의 낭만과 쾌적함이다. 공항철도를 타고 영종대교 구간을 지나면 창밖으로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계절에 따라 변신하는 광활하고 아름다운 서해의 갯벌을 4분 남짓 감상할 수 있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좋아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무의도는 공항철도와 자기부상열차로 가는 게 편리하다.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공항1터미널역 교통센터 2층에서 용유역까지 15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한다. 자기력을 이용해 차량을 선로 위에 띄워 움직이는 첨단 자기부상열차를 타는 건 즐거운 경험이다. 선로 위로 8mm 떠서 운행하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이 적고 쾌적하다. 용유역에서 20분쯤 걸어가면 잠진도선착장이다. 무의도 큰무리선착장까지 배를 타는 시간은 채 10분이 되지 않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최고다. 배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마을버스가 대기한다. 배에서 내리는 승객이 없을 때는 버스가 운행하지 않으므로, 장소 이동 시 운행 시간 확인은 필수다. 무의도(舞衣島)는 말을 탄 장군이 옷깃을 휘날리며 달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무희의 옷처럼 보이기도 해서 붙은 이름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하나개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무의도춤축제가 열린다. 남북으로 호룡곡산(245.6m)과 국사봉(236m)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등산객은 선착장에서 바로 국사봉에 올라 호룡곡산을 거쳐 광명항으로 내려오는 종주 코스를 택하는데, 3~4시간 걸린다. 가족이나 친구와 호젓하게 즐기고 싶다면 호룡곡산이 무난하다. 산길이 완만해서 바다를 보며 여유롭게 걷기 좋다. 널찍한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섬의 풍광이 ‘서해의 알프스’라 불릴 만하다. 광명항으로 내려오면 인도교 너머 소무의도가 보인다. 사람과 자전거만 갈 수 있는 인도교에서 바다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소무의도 인도교부터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무의바다누리길은 8개 구간, 총 2.48km다. 서해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며 타박타박 걸어 ‘명사의해변길’까지 가는 1시간 30분은 힐링이다.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이 있는 하나개해수욕장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소문난 곳이다. 고운 모래가 깔린 백사장 위로 방갈로 수십 동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백사장 남쪽으로 기암괴석이 장관이다. 특히 드넓은 갯벌을 붉게 물들이는 일몰이 인상적인데, 무의도에서 하룻밤 묵어도 좋을 만큼 낭만적이고 아름답다. 무의도의 향토 음식은 박대라는 생선 껍질을 끓여 만든 박대묵(벌버리묵)이다. 투명한 묵을 손에 들면 벌벌 떨어서 벌버리묵이라고 불렀다는데, 의외로 쫀득하고 담백하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박대묵은 ‘무의도데침쌈밥’에서 4월 초까지 맛볼 수 있다. 데친 채소에 무의도 굴을 넣은 굴쌈장과 장아찌, 갈치속젓을 얹어 먹는 데침쌈밥도 감칠맛 나는 섬 밥상이다. 장봉도는 무의도보다 배 타는 시간이 길어 한나절이 빠듯하다. 공항철도 일반열차 운서역에서 버스로 갈아타면 영종도 삼목선착장에 도착한다. 버스 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일정이 여유롭다. 삼목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신도를 거쳐 40분가량 들어가면 장봉도에 이른다. 장봉도선착장 앞에 있는 인어상은 장봉도의 마스코트다. 인어가 생명의 은인인 어부에게 물고기로 보답했다는 전설 때문인지 한들해변은 낚시꾼의 핫 플레이스다. 여름 휴양지로 사랑받는 옹암해변과 진촌해변도 고운 백사장과 해송 숲이 어우러져 가족 여행지로 유명하다. 날이 풀리면 썰물 때 갯벌에서 조개와 소라 줍기 등 생태 체험을 하기도 좋다. 장봉도 능선을 따라 걷는 종주 코스는 등산 마니아 사이에 소문난 섬 산행 명소다. 한적한 해변에서 기암괴석과 바다의 풍광을 즐기는 해안 트레킹 코스도 특별하다. 해변 곳곳에 협곡과 해식동굴 등 다양한 해안지형이 있어 바다를 즐기기 좋다. 진촌해변 입구 팔각정에서 봉화대를 거쳐 가막머리전망대까지 이어지는 가막머리해안길은 전 구간이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멋진 일몰도 기대할 만하다. 한나절 일정에는 낙조 시간에 맞춰 장봉도선착장으로 돌아와 바라보는 일몰이 여유롭다. 영종도 예단포항은 작고 아름다운 포구다. 탁 트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이곳은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과 싱싱한 회를 맛보러 회센터를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낚싯배를 갖고 직접 운영하는 횟집이 있어 자연산 회가 저렴하다. 인천역(당시 제물포역)은 우리나라에 처음 철도가 개통한 1899년에 개통식을 한 곳이다. 1925년에 지은 역사는 현재까지 그 모습을 이어온다. 인천역 건너편 차이나타운과 인천아트플랫폼을 지나 개항장거리를 만난다. 개항장거리의 청·일조계지 경계계단(인천기념물 51호)을 중심으로 거리 양쪽에 중국식 건물과 일본식 목조건물이 늘어섰다. 고풍스러운 개항기 건축물을 살펴보고, 일본식 가옥 내부를 예쁘게 꾸민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쉬어도 좋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02-23 08:41:48【인천=한갑수 기자】인천국제공항 인근 도서지역의 김 양식장이 한강에서 떠밀려온 유빙에 파손돼 김 생산량이 지난해의 50%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총연합회에 따르면 유빙이 한강에서 인천앞바다로 떠밀려와 북도면(장봉도.모도.시도.신도) 김 양식장의 지주대와 그물, 김말 등이 파손됐다. 유빙피해를 입은 북도면 소재 김 양식장은 모두 9곳으로 김 양식장 총 1716책(1책은 2.2mx40m) 중 60% 정도가 파손됐다. 이에 따라 어민들은 올해 김 수확량이 지난해 채취량의 50%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양식 수확은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진행되고, 약 7차례 수확하지만 현재 어민들은 2~3회만 수확한 상태다. 북도면의 김 양식장 유빙 피해는 한파가 기승을 부린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장봉도 김 양식은 지주대를 세워 수확하는 전통방식으로 진행돼 김이 맛이 뛰어나고 일반 김보다 두께가 두꺼워 식감이 좋아 명품 김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한강에서 떠밀려온 유빙이 지속되는 강추위로 얼면서 육지와 연결되는 북도면∼영종도 뱃길이 15일째 제대로 운항되지 못해 장봉도·신도·시도·모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장봉도∼영종도를 운항하는 배는 하루 최대 12차례 왕복 운항하지만 최근에는 유빙 때문에 아예 결항하거나 하루 1∼2차례만 운항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장봉도에서 홀로 사는 서모씨(91·여)가 숙환으로 별세했으나 유빙으로 인해 배가 운항할 수가 없어 다음날인 7일에야 겨우 배를 운항해 시신을 인천의 장례식장으로 옮길 수 있었다. 자녀들이 모두 인천에서 살고 있었으나 배가 다니지 않아 장봉도로 들어가지 못하고 이틀 동안 선착장에서 발만 동동 구르며 배가 운항되기를 기다리기도 했다. 7일에도 배 운항이 쉽지 않은 상태였지만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선사 측이 오전 10시께 얼음을 깨면서 운항을 시작해 서씨 시신은 평소 30분 거리를 2시간 30분이나 걸려 육지로 옮길 수 있었다. 북도면 총연합회 관계자는 “주민들이 수년간 인천시와 정부에 영종도를 연결하는 다리를 놓아줄 것을 요청했으나 건설되지 않고 있다”며 “다리가 하루빨리 지어져야 이런 안타까운 일이 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8-02-08 11:40:34【 인천=한갑수 기자】 ㈜한림해운이 6월 1일부터 삼목(영종도)∼장봉항로에 여객선을 운항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삼목(영종도)∼장봉항로에 ㈜한림해운의 신규 여객선이 운항할 수 있도록 내항 정기 여객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했다고 28일 밝혔다. 삼목∼장봉항로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옹진군 북도면의 신도와 장봉도를 잇는 항로로 편도 약 40분이 소요되며, 1년에 약 70여만이 이용하는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관광항로이다. 그동안 이 항로에는 세종해운㈜의 여객선 1척(세종5종)과 도선 2척(세종7호, 세종3호)이 하루 평균 12~13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이 항로에 추가로 투입되는 여객선인 북도고속페리는 지난 2월에 진수된 신조선으로 총톤수 642t으로 승객 499명과 차량(경차 기준) 86대를 실을 수 있다. 북도고속페리는 기본적으로 삼목선착장에서 총 7회 왕복 운항하며 오전 8시 40분부터 2시간마다 출발한다. 마지막 여객선은 오후 8시 40분에 출발해 오후 10시에 되돌아 오게 된다. 여객 운임은 성인 기준으로 삼목에서 신도까지 2000원, 삼목에서 장봉도까지 3000원이며, 차량 운임은 승용차 기준으로 삼목에서 신도까지 1만원, 삼목에서 장봉까지 1만5000으로 기존 운항선사와 동일한 운임 수준이다. 인천지방해수청 관계자는 "신규 선사의 여객선 투입으로 북도면 주민들의 숙원이던 야간운항이 이뤄져 주민들 교통 불편해소는 물론 주말 관광객 유치 활성화 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5-05-28 13:57:58【 부천=한갑수 기자】 경기 부천시 공무원공연단 '좋은이들'은 지난 2일 인천 옹진군 장봉도에 있는 지적장애인 요양시설 '장봉혜림원'을 찾아 위문공연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좋은이들'과 재능기부 가수 금란과 이화옥 등 2명이 함께 했으며 약 2시간에 걸쳐 7080노래와 트로트, 색소폰 연주 등의 공연을 펼쳤다. 장봉혜림원의 지적장애인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공연을 즐겼다. 특히 부천시 토목직공무원모임 '토우회'에서 외딴 섬 생활을 하는 시설입소자들을 위해 피자 20판과 닭강정 10마리를 제공해 의미를 더했다. 부천시 공무원공연단 '좋은이들'은 2011년부터 매년 5월에 장봉혜림원을 방문해 위문공연을 해오고 있다. 올해가 네 번째 공연이며, 지난해는 세월호 사건으로 방문하지 못했다. 장봉혜림원 안동섭 사회복지사는 "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한데도 이렇게 찾아와 공연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런 공연을 통해 장애인 친구들이 노래하고 춤추고 즐기면서 정서적으로 많은 안정을 얻는다"고 말했다. '좋은이들'의 신현덕 단장은 "박수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흥겨워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며 "아울러 원생들을 위해 간식을 지원해 준 부천시청 토우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5-05-06 10:10:29【 인천=한갑수 기자】경인방송은 오는 28일 인천 장봉도 옹암 해수욕장에서 섬마을 음악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인천, 경기, 서울지역의 지상파 라디오 방송인 경인방송(FM 90.7MHz)의 대표적 음악 프로그램 '백영규의 가고 싶은 마을'의 공개방송 형태로 열린다. '백영규의 가고 싶은 마을'은 인천 경기지역을 대표하는 7080 음악프로그램으로 우리 가요사의 큰 족적을 남긴 명가수들의 음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경인방송은 인천 장봉도에서 유심초와 신계행 등의 인기가수가 출연해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배경으로 통기타 콘서트를 벌인다. kapsoo@fnnews.com
2013-09-24 15: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