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봉준호 감독 '기생충'의 흥행을 뛰어넘고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파란을 일으킨 한국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가 금의환향한다. '킹 오브 킹스'가 오는 16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한국의 1세대 VFX(시각특수효과) 전문가 출신 장성호 감독은 이 영화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1987' '암살'의 김우형 촬영감독과 이 영화를 공동 제작했다. 또 직접 각본도 썼다. 장 감독은 이날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며 "고난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완성했고 그걸 이렇게 꺼내놓게 된 것만으로 충분히 뿌듯하다”고 말했다. 기획부터 개봉까지 꼬박 10년이 걸린 ‘킹 오브 킹스’는 올해 4월 미국에서 극장 매출액 6000만달러(약 815억원)를 돌파해 할리우드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 영화로 기록됐다. 연말까지 90개국, 개봉 논의 중인 국가까지 포함하면 120개국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북미 선공개해야 제작비 회수 가능했죠 이 작품은 장 감독이 찰스 디킨스의 소설 '예수의 생애'(he Life of Our Lord)를 읽고 영감을 받아 쓴 작품이다. 영화는 디킨스가 개구쟁이 막내 아들 월터에게 예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감독은 이날 한국이 아니라 처음부터 북미 시장을 겨냥해 작품을 만든 이유로 "제작비 때문에 한국보다 북미 시장이 현실적이었다”고 답했다. 어릴 적부터 영화광이었던 그는 늘 영화 연출 및 제작을 꿈꿨고, 몇 차례 연출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매번 “아직은 때가 아니다”고 판단했다. 그러다 2015년 무렵이 돼서야 “이제는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문제는 제작비였다. 자신이 가진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만들려면, 적은 예산으로는 불가능했다. 당시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영유아물 중심이었고, 제작비 50억원을 넘기는 것도 드물었다. 자연스럽게 북미 선공개를 목표로 전략을 세웠다. 앞서 장 감독은 이 작품의 성공 비결로 할리우드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한 작품 기획과 작품의 완성도, 그리고 주류 시장 직접 공략을 꼽았다. 그는 “할리우드 기준의 기술적 퀄리티는 자신 있었다. 내가 오랜 기간 갈고닦아온 분야였기 때문이다. 관건은 어떤 기획을 내놓느냐였다”고 돌이켰다. “북미 관객에게 통할 수 있는 소재여야 했다. 할리우드조차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흥행한 경우가 드물었다. 그래서 찰스 디킨스의 고전을 모티브로 삼았다. 극장용 장편에서 ‘예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사례가 없다는 점도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VFX 전문가로서 할리우드 주류 시장에서 일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그는 현지 관계자와 아이디어를 나누며 자신감을 얻었다. “무거운 주제라 상업적으로 풀기 어렵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래서 실제 낭독회를 자주 했던 디킨스가 자신의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진심으로 전달하면, 충분히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시간여행처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디킨스의 소설은 어디까지나 모티브일 뿐이다. 새로운 이야기 구조와 상상력을 더해 ‘오리지널’로 재창조한 작품이다. 그는 제작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자 “제작비를 구하는 일이었다”고 답했다. “기획부터 개봉까지 10년이 걸린 이유”라며 “제작비 구하는데 제 에너지의 99%를 썼다. 그 에너지의 반만이라도 창작에 쏟았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물이 나왔을 거라고 제가 하도 넋두리를 하니까 김우형 촬영감독이 이 정도도 괜찮으니까, 그만하라고 말했을 정도”라고 웃었다. “미국에선 크레디트를 보고 놀란 사람이 많다. 한인 교포들이 이메일과 문자를 지금도 보낸다. 그럴 때면 아주 뿌듯하다”고 말했다. “북미에서 특정 종교인만 반응한 게 아니고 일반 관객 반응도 좋았다. 보편적 사랑과 가족 이야기라서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로 보편성 획득 장 감독은 복잡한 신학적 요소보다 ‘사랑’이라는 본질에 집중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온 이유, 그분의 실체는 결국 사랑이다.” 더불어 ‘관계 회복’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서브 플롯에 담았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회복은 인간 사이의 단절과 갈등, 그리고 그 회복이라는 이야기 구조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이런 정서는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일반 관객에게는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가족영화이자, 크리스천 관객에게는 성경적 메타포가 풍부한 작품이다.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상징을 곳곳에 숨겨놨다”고 부연했다. 일테면 '손을 씻는 빌라도'의 모습 같은 것이다. 최근 할리우드에서는 K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 인기몰이 중이다. 반면 그는 한국인이면서도 오히려 할리우드의 보편적 정서와 형식을 빌려 ‘예수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이런 반전이 흥미롭다는 질문이 나왔다. 장 감독은 이에 대해 “이제 한국은 어떤 소재든 보편적 정서로 풀어내고,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작품을 내놓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해석했다. “2005년 이 작품을 기획할 땐, K콘텐츠가 지금처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줄 몰랐다”며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영화 녹음을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현지 스태프들과 호흡할 때마다 변화를 실감했다. LA와 뉴욕에서 만난 현장 스태프들은 하나같이 한국어 인사말을 건넸고, BTS와 봉준호, 박찬욱의 팬이라고 했다. 심지어 어떤 스태프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소식까지 먼저 물어올 정도였다”고 돌이켰다. 장 감독은 “지금은 같은 콘텐츠를 만드는 ‘동료’라는 인식이 생겼다”며 “열등감을 가질 필요 없고, 자기검열에서 벗어나 창작자가 자신의 재능을 편하게 펼칠 수 있는 세상이 됐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북미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종교적 메시지를 강요하는 대신, 보편적 감정에 소구하는 이야기였고, 티켓 값을 낼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사람 사이의 이야기”라며 “누군가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감정은 누구에게나 익숙하다. 종교를 떠나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한국 관객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7-03 15:03:0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콘텐츠 전문 전시회 '2025 광주 에이스 페어(ACE Fair: Asia Content & Entertainment Fair)'가 오는 28~3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광주 에이스 페어'는 '패러다임을 넘어, 광주로의 초대(Invitation from Gwangju: Beyond the Paradigm)'를 주제로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시·비즈니스 상담을 넘어 △20주년 기념 주제관 △확장현실(XR) 신기술 체험 △투자유치 상담회(meet-up) △청소년 인공지능(AI) 콘텐츠 경진 대회 등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미래 콘텐츠 산업의 경향을 제시한다. 먼저, '20주년 기념 주제관'은 광주(Gwangju)를 동기화(모티프) 한 '위대한 여정, 더 큰 미래(Great Journey, Greater Future)'를 주제로, 지난 20년간 광주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롤로그 에이스페어(ACE Fair) 20주년, 광주 콘텐츠 산업의 발자취'를 시작으로 캐릭터·애니메이션, 방송·웹툰, 디지털 콘텐츠 3개 융합관으로 구성된다. 디지털관에서는 체감형 확장현실(XR) 콘텐츠 기업 뉴작의' XR-Runner'와 확장현실(XR) 슈팅 게임 등 최신 확장현실(XR) 기술 체험이 가능해 관람객에게 과거와 미래를 잇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400개 기업(국내 368개, 해외 32개)이 507개 부스 규모로 참가하며, 광주지역 기업으로는 스튜디오버튼, 울트라그린, 핑고엔터테인먼트, 아이스크림스튜디오 등이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 부스를 운영한다. 방송콘텐츠 분야에서는 SK브로드밴드, CJ ENM, 딜라이브 등이 참여하며,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SAMG엔터테인먼트도 '캐치! 티니핑'과 '메탈카봇' 등의 인기 작품을 바탕으로 해외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K-콘텐츠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32개국에서 약 200명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콘텐츠 기업 카카오, KBS미디어, SBS미디어넷, MBC문화방송 등이 참여한다. 해외바이어와 비즈니스 상담은 물론 지역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유치 밋업 등 실질적인 성과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아울러 행사장에서는 관람객의 즐거움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광주 최대 규모 맥주축제인 '비어페스트 광주'와 동시 개최돼 축제 분위기를 더 할 예정이다. '일러스트페어'에서는 100만 관객을 돌파한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의 광주 출신 장성호 감독과 인기 웹툰 '윌유메리미'의 마인드C 작가가 특별 강연을 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2025 청소년 인공지능(AI) 콘텐츠 경진대회'는 청소년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창의력을 겨루는 장으로, 지역 창의인재 발굴과 산업 진입 기반을 다진다. 이 밖에도 웹툰·일러스트 분야 인플루언서 초청 강연, 라이브 드로잉, 코스프레 경연 대회, 굿즈 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시민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은옥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광주 에이스 페어'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미래 기술과 시민 체험, 산업 융합을 선도하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광주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콘텐츠 마켓으로 성장시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8-21 10:14:57최근 두 편의 애니메이션을 봤다. 하나는 '케데헌', 즉 넷플릭스에서 지난달 말부터 방영하고 있는 K팝 소재의 미국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고, 다른 하나는 '킹오킹', 즉 부활절 시즌 미국에서 개봉해 대박을 터뜨린 한국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다.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이 두 편의 애니는 전 세계 관객들로부터 열띤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 외에도 여러 가지 이야깃거리를 던지고 있어 흥미롭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K컬처의 힘을 보여주는 이른바 '코리아니즘'의 가능성에서부터 K콘텐츠산업의 미래 전략 모델까지 논의해볼 이슈가 제법 많다. 먼저 본 애니메이션은 '케데헌'이다. 지난달 20일 '케데헌'이 처음 넷플릭스에 공개될 때만 해도 사실 K팝의 인기에 편승한 그렇고 그런 미국 애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공개 직후 '케데헌'이 쏟아낸 기록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공개 1주일 만에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골든' '유어 아이돌' 등 작품 속에서 불려졌던 12개의 노래 중 7곡이 빌보드 차트 '핫100'에 동시 진입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 '케데헌'의 전 세계적 인기 덕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판매하는 까치호랑이 배지, 갓 키링, 자개 손거울 등 뮷즈(뮤지엄 굿즈)가 덩달아 잘 팔린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연출자 매기 강 감독이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다는 '코리아니즘'이다. '케데헌'은 한국계 캐나다인인 매기 강 감독 외에도 한국 출신 스태프가 다수 참여했지만, 분명 미국 자본과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 내에서 만들어진 미국 애니메이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 속에 구현된 이야기와 정서가 "철저히 한국적"이고, 무엇보다 이 기획이 미국 제작사에 의해 받아들여졌다는 건 이른바 'K컬처'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말해준다. '케데헌'의 성공으로 우리가 직접 벌어들이는 돈은 한푼도 없지만 여기서 구현된 '코리아니즘'은 K컬처를 넘어 K푸드, K뷰티, K관광, K헤리티지 등 소위 'K의 확산'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킹오킹'을 본 것은 이보다 한참 뒤의 일이다. '킹오킹'이 지난 4월 부활절 주간 북미지역에서 먼저 개봉해 대박을 터뜨린 후 지난 16일 뒤늦게 국내 공개돼서다. 지난 4월 11일 북미 3200여개 극장에 동시에 내걸린 '킹오킹'은 개봉 첫주 1903만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리며 종교 기반 애니메이션으로는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이집트 왕자'의 오프닝 기록(1450만달러)을 뛰어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 제작사가 한국인 감독과 스태프를 동원해 한국 자본으로 만든 한국 애니메이션이 흥행 대박을 터뜨리자 미국 언론들이 대서특필한 것은 물론이다. 지금까지 '킹오킹'이 북미에서 거둬들인 흥행수익은 무려 6867만달러로, 이 역시 한국영화 역대 북미 흥행 최고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어서 놀랍다. 지금까지 한국영화가 미국에서 기록한 최고 흥행 타이틀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5384만달러)이 가지고 있었다. '킹오킹'에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이 작품 어디에서도 '한국적인 것'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미국 자본에 의해 미국에서 제작된 '케데헌'에는 한국적인 것들이 넘쳐나는데, '킹오킹'에선 한국적인 것은 물론 'K'의 그림자조차도 발견할 수 없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어쩌면 무모해 보이기도 하는 '킹오킹'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북미 시장을 겨냥한 명확한 기획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 구조, 그리고 할리우드 수준의 기술력과 내러티브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 10년간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해온 모팩스튜디오 장성호 대표 겸 감독의 뚝심도 한몫했을 것이다. 오래전 'K팝 전도사' 박진영은 "한류에서 국가나 민족이라는 딱지를 떼어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콘텐츠산업이 국경을 넘어 보다 보편적인 공감을 얻어야 한다"면서다. '케데헌'과 '킹오킹', 이 두 편의 애니메이션이 K콘텐츠, 혹은 K콘텐츠 산업이 가야 할 두 길을 알려주는 듯해 흥미롭다. jsm64@fnnews.com
2025-07-27 19:10:02[파이낸셜뉴스] 16일 개봉한 화제의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에 창작적 영감을 준 '영국 문학의 거장' 찰스 디킨스의 고전 명작 '예수의 생애'가 출간됐다.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북폴리오에 따르면, '예수의 생애'는 찰스 디킨스가 자녀들에게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손글씨로 직접 써 내려간 이야기다. '사랑하는 아이들아'로 시작하는 문장들과 함께 예수의 탄생부터 기적, 십자가, 부활까지 전 생애를 따라가는 내내 한 아버지의 애정 어린 목소리가 녹아 있다. 작가가 아닌 아버지이자 신앙인으로서 디킨스가 남긴 이 작품은,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따뜻한 문체로 예수의 생애를 전하는 특별한 유산이다. 디킨스는 이 원고가 세상에 공개되지 않길 바라며 생전에 출판을 금지하는 유언을 남겼고, 그 뜻에 따라 오랫동안 가족들에 의해 소중히 보관되어 왔다. 이후 손자들의 결정으로 사후 85년이 지난 1934년 처음으로 출간됐고, 오늘날에는 단순한 종교적 서술을 넘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며 믿음과 사랑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는 지난 4월 북미에서 개봉해 한국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아시아 애니메이션 역대 2위에 오르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예수의 생애'를 시나리오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장성호 감독은 이번 책에 특별 서문을 직접 기고해 소설이 영화에 어떤 울림을 주었는지를 생생하게 전했다.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해온 박위·송지은 부부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며 믿음과 삶의 가치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며 추천했다. 미래엔 위귀영 출판개발실장은 "'예수의 생애'는 대문호 찰스 디킨스가 자녀에게 전하고 싶었던 삶의 지혜와 따뜻한 가르침이 고스란히 담긴 이야기"라며, "종교를 넘어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고전으로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7-16 09:42:36올 상반기 미국에서 주목할 성과를 거둔 창작자가 있다.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로 할리우드에서 한국영화 흥행 새 역사를 쓴 장성호 감독과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한국인 최초 연극·뮤지컬계 최고 권위인 토니상 6관왕에 오른 박천휴 작가가 그들이다. 이들의 성공 이야기는 '넥스트 K를 향한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도전'이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다. ■"원작 있는 기독교 콘텐츠로 승부" '킹 오브 킹스'를 제작한 모팩스튜디오 장성호 대표는 지난 18~20일 열린 '2025 콘텐츠산업포럼'에서 기조 발제자로 나섰다. 그는 기획부터 완성까지 꼬박 10년 걸린 이 작품의 성공 비결로 할리우드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한 작품 기획과 작품의 완성도, 주류 시장 직접 공략을 꼽았다. 장 대표는 "무모한 도전이 실패로 끝나면 안 됐기에 미국 시장을 철저히 분석했다"며 "그렇게 원작 있는 기독교 콘텐츠에서 답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킹 오브 킹스'의 각본, 연출, 공동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그는 "원작 없이 오리지널 콘텐츠로 북미 시장에 도전한다는 것은 굉장히 무모한 일임을 깨달았다"며 프로젝트의 출발을 돌이켰다. 월트디즈니컴퍼니조차 '백설공주' '인어공주' 등 원작있는 콘텐츠로 성공한 사실에 주목한 뒤 퍼블릭 도메인(저작재산권을 포기한 저작물, 저작재산권이 소멸된 저작물) 리서치를 거쳐 30여 편의 후보 중 찰스 디킨스의 '예수의 생애'에 주목했다. 장 대표는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걸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조차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900만달러 남짓의 수익을 거뒀다"며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 한계를 설명했다. 이어 "예수 이야기는 뻔할 수 있으나 전 세계 누구나 공감할 보편적 이야기"라며 "디킨스가 자녀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쓴 책이라는 점이 특별했다"고 강조했다. 디킨스의 유언으로 출간되지 않다가 사후 60여년 후에 발표된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장 대표는 또 하나의 핵심 포인트로 기독교 콘텐츠의 수익 구조를 꼽았다. 그는 "기독교 콘텐츠는 박스오피스에서 대박이 나지 않더라도 실패하지 않는다"며 "일반 영화가 부가판권 시장에서 최대 2.6배를 낸다면 기독교 콘텐츠는 5~6배의 수익을 낸다"고 비교했다. '출애굽기' 원작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를 사례로 들며 '이집트 왕자'는 개봉한지 28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수익이 난다는 것이다. 비주얼은 '디즈니를 닮되 디즈니 아류가 되지 않는 룩(look)'을 찾았다. 제작은 언리얼 엔진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활용해 촬영과 편집을 동시 진행하고,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나중에 입히며 제작비와 시간을 대폭 줄였다. 성공 비결의 또 다른 축은 핵심 인맥을 통해 미국 주류시장에 곧바로 진입한 전략이었다. 이는 그가 VFX로 일가를 이뤘기에 가능했다. 현지 인맥을 통해 할리우드 스타 캐스팅을 이뤄낸 그는 "현지 작가와 함께 윤색하며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는데, 좋은 대본없이 좋은 캐스팅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마케팅 또한 전략적이었다. 기독교 콘텐츠 전문 마케터를 직접 발로 뛰어 섭외한 덕에 14만개 대형 교회를 아우르는 대규모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았고, 엔젤스튜디오의 길드 멤버 투표를 통과해 안정적 배급을 확보했다. 그는 "미국에서 편당 수익률 1위인 엔젤스튜디오는 연간 개봉작 960편 중 6~10편만 엄선해 배급한다"며 3500개 이상 상영관에서 개봉해 '기생충'을 뛰어넘고 흥행 새 역사를 쓴 동력을 설명했다. 이어 "브로커를 거치면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할리우드 메인 스트림과의 직접 교류가 성과를 이끌어낸 핵심 요인이었다"고 강조했다. ■유행 따르지 말고 진정성으로 승부 '어쩌면 해피엔딩'은 한국과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의 개별성·지역성을 품고 있는 보편적 이야기가 성공 비결로 꼽힌다. 박 작가는 토니상 수상 이후 언론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원작이 없기에 모든 것을 새롭게 창조하는 일은 즐겁고도 두려운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작품을 처음 쓴 지난 2014년부터 2024년 가을 브로드웨이 개막까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애쓴 과정이 관객에게 닿은 듯 하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대에서 우정을 쌓은 윌-휴 콤비의 또다른 작품 '고스트 베이커리' '일 테노레' 역시 한국이 배경이다. 박 작가는 "내가 자란 곳, 친숙한 정서로 이야기를 쓰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서울과 뉴욕에서 보낸 시간이 이제 거의 반반이 됐다. 두 문화와 언어를 오가는 창작자로서, 조금은 다른 관점이 돼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고 의미가 있을 이야기들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뮤지컬계 후배들에겐 "트렌드를 좇기보단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데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3 18:27:25[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미국에서 주목할 성과를 거둔 창작자가 있다.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로 할리우드에서 한국영화 흥행 새 역사를 쓴 장성호 감독과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한국인 최초 연극·뮤지컬계 최고 권위인 토니상 6관왕에 오른 박천휴 작가가 그들이다. 이들의 성공 이야기는 '넥스트 K를 향한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도전'이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다. ■"원작 있는 기독교 콘텐츠로 승부" '킹 오브 킹스'를 제작한 모팩스튜디오 장성호 대표는 지난 18~20일 열린 '2025 콘텐츠산업포럼'에서 기조 발제자로 나섰다. 그는 기획부터 완성까지 꼬박 10년 걸린 이 작품의 성공 비결로 할리우드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한 작품 기획과 작품의 완성도, 주류 시장 직접 공략을 꼽았다. 장 대표는 "무모한 도전이 실패로 끝나면 안 됐기에 미국 시장을 철저히 분석했다"며 "그렇게 원작 있는 기독교 콘텐츠에서 답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킹 오브 킹스'의 각본, 연출, 공동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그는 "원작 없이 오리지널 콘텐츠로 북미 시장에 도전한다는 것은 굉장히 무모한 일임을 깨달았다"며 프로젝트의 출발을 돌이켰다. 월트디즈니컴퍼니조차 '백설공주' '인어공주' 등 원작있는 콘텐츠로 성공한 사실에 주목한 뒤 퍼블릭 도메인(저작재산권을 포기한 저작물, 저작재산권이 소멸된 저작물) 리서치를 거쳐 30여 편의 후보 중 찰스 디킨스의 '예수의 생애'에 주목했다. 장 대표는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걸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조차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900만달러 남짓의 수익을 거뒀다"며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 한계를 설명했다. 이어 "예수 이야기는 뻔할 수 있으나 전 세계 누구나 공감할 보편적 이야기"라며 "디킨스가 자녀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쓴 책이라는 점이 특별했다"고 강조했다. 디킨스의 유언으로 출간되지 않다가 사후 60여년 후에 발표된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장 대표는 또 하나의 핵심 포인트로 기독교 콘텐츠의 수익 구조를 꼽았다. 그는 "기독교 콘텐츠는 박스오피스에서 대박이 나지 않더라도 실패하지 않는다"며 "일반 영화가 부가판권 시장에서 최대 2.6배를 낸다면 기독교 콘텐츠는 5~6배의 수익을 낸다"고 비교했다. '출애굽기' 원작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를 사례로 들며 '이집트 왕자'는 개봉한지 28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수익이 난다는 것이다. 비주얼은 '디즈니를 닮되 디즈니 아류가 되지 않는 룩(look)'을 찾았다. 제작은 언리얼 엔진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활용해 촬영과 편집을 동시 진행하고,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나중에 입히며 제작비와 시간을 대폭 줄였다. 성공 비결의 또 다른 축은 핵심 인맥을 통해 미국 주류시장에 곧바로 진입한 전략이었다. 이는 그가 VFX로 일가를 이뤘기에 가능했다. 현지 인맥을 통해 할리우드 스타 캐스팅을 이뤄낸 그는 "현지 작가와 함께 윤색하며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는데, 좋은 대본없이 좋은 캐스팅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마케팅 또한 전략적이었다. 기독교 콘텐츠 전문 마케터를 직접 발로 뛰어 섭외한 덕에 14만개 대형 교회를 아우르는 대규모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았고, 엔젤스튜디오의 길드 멤버 투표를 통과해 안정적 배급을 확보했다. 그는 "미국에서 편당 수익률 1위인 엔젤스튜디오는 연간 개봉작 960편 중 6~10편만 엄선해 배급한다"며 3500개 이상 상영관에서 개봉해 '기생충'을 뛰어넘고 흥행 새 역사를 쓴 동력을 설명했다. 이어 "브로커를 거치면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할리우드 메인 스트림과의 직접 교류가 성과를 이끌어낸 핵심 요인이었다"고 강조했다. ■"유행 따르지 말고 진정성으로 승부" '어쩌면 해피엔딩'은 한국과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의 개별성·지역성을 품고 있는 보편적 이야기가 성공 비결로 꼽힌다. 박 작가는 토니상 수상 이후 언론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원작이 없기에 모든 것을 새롭게 창조하는 일은 즐겁고도 두려운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작품을 처음 쓴 지난 2014년부터 2024년 가을 브로드웨이 개막까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애쓴 과정이 관객에게 닿은 듯 하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대에서 우정을 쌓은 윌-휴 콤비의 또다른 작품 '고스트 베이커리' '일 테노레' 역시 한국이 배경이다. 박 작가는 "내가 자란 곳, 친숙한 정서로 이야기를 쓰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서울과 뉴욕에서 보낸 시간이 이제 거의 반반이 됐다. 두 문화와 언어를 오가는 창작자로서, 조금은 다른 관점이 돼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고 의미가 있을 이야기들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뮤지컬계 후배들에겐 "트렌드를 좇기보단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데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3 11:51:38예수의 생애를 다룬 토종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가 북미 극장가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개봉한 이 작품은 미국에서만 약 650억원을 벌어들이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거둔 북미 티켓 수입(약 766억원)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북미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킹 오브 킹스'는 지난 주말인 18~20일 1727만3869달러(약 245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개봉 첫주 2위로 출발했던 이 작품은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의 신작 개봉으로 한 계단 밀리긴 했지만, 매출액 감소세가 10.8%에 불과했다. 부활절과 맞물린 이번 주말까지 개봉 10일간 북미 지역에서만 누적 수익 4533만9117달러(약 646억원), 글로벌 수익 4585만251달러(약 653억원)를 기록했다. 북미 매출이 전체의 99%에 달하는 '킹 오브 킹스'는 관객 평점이 98%로 호평이 압도적이고 상영 극장 수 역시 개봉 첫 주보다 335개 늘어난 3535개로 증가세라 흥행 전망 역시 밝다. 미국 아카데미 수상작인 '기생충' 북미 티켓 수입 5384만달러(약 766억원)를 가뿐히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영국, 멕시코, 호주 등 50개국에서 상영중인데 7월 말 한국 개봉 등 연말까지 90개국 개봉이 예정돼 있다. '킹 오브 킹스'는 한국 컴퓨터그래픽(CG) 업계 1세대로 불리는 특수시각효과(VFX) 전문가인 모팩스튜디오 장성호 대표가 직접 연출과 제작을 맡았다. 기획부터 완성까지 10년간 공들인 3D 애니메이션으로, 찰스 디킨스의 '우리 주님의 생애'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의 여정을 그렸다. 예수의 목소리를 연기한 오스카 아이작을 비롯해 케네스 브래나, 우마 서먼, 피어스 브로스넌 등 스타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극중 찰스 디킨스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겸 영화감독인 브래나는 "같은 소재로 직접 시나리오를 썼어도 이렇게 잘 쓰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극찬을 건넸다는 후문이다. 브래나의 합류 덕에 "그의 안목을 믿는다"며 캐스팅이 순조롭게 풀렸다고 한다. 장성호 감독은 앞서 "교회를 한 번도 안 가본 사람, 성경 한 줄도 안 읽은 사람, 심지어 반기독교 정서를 가진 사람도 거부감없이 편하고 재밌게 볼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이 작품의 흥행을 다루며 "타깃 관객층 사이에서 연금술과 같은 탁월한 감정적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며 "부활절 휴일과 개봉 시기를 맞춘 것은 완벽한 타이밍이었다"고 평했다. 신진아 기자
2025-04-21 18:17:14[파이낸셜뉴스] 예수의 생애를 다룬 토종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가 북미 극장가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개봉한 이 작품은 미국에서만 약 650억원을 벌어들이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거둔 북미 티켓 수입(약 766억원)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북미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킹 오브 킹스’는 지난 주말인 18~20일 1727만3869달러(약 245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개봉 첫주 2위로 출발했던 이 작품은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의 신작 개봉으로 한 계단 밀리긴 했지만, 매출액 감소세가 10.8%에 불과했다. 부활절과 맞물린 이번 주말까지 개봉 10일간 북미 지역에서만 누적 수익 4533만9117달러(약 646억원), 글로벌 수익 4585만251달러(약 653억원)를 기록했다. 북미 매출이 전체의 99%에 달하는 '킹 오브 킹스'는 관객 평점이 98%로 호평이 압도적이고 상영 극장 수 역시 개봉 첫 주보다 335개 늘어난 3535개로 증가세라 흥행 전망 역시 밝다. 미국 아카데미 수상작인 ‘기생충’ 북미 티켓 수입 5384만달러(약 766억원)를 가뿐히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영국, 멕시코, 호주 등 50개국에서 상영중인데 7월 말 한국 개봉 등 연말까지 90개국 개봉이 예정돼 있다. ‘킹 오브 킹스’는 한국 컴퓨터그래픽(CG) 업계 1세대로 불리는 특수시각효과(VFX) 전문가인 모팩스튜디오 장성호 대표가 직접 연출과 제작을 맡았다. 기획부터 완성까지 10년간 공들인 3D 애니메이션으로, 찰스 디킨스의 ‘우리 주님의 생애’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의 여정을 그렸다. 예수의 목소리를 연기한 오스카 아이작을 비롯해 케네스 브래나, 우마 서먼, 피어스 브로스넌 등 스타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극중 찰스 디킨스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겸 영화감독인 브래나는 “같은 소재로 직접 시나리오를 썼어도 이렇게 잘 쓰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극찬을 건넸다는 후문이다. 브래나의 합류 덕에 "그의 안목을 믿는다"며 캐스팅이 순조롭게 풀렸다고 한다. 장성호 감독은 앞서 "교회를 한 번도 안 가본 사람, 성경 한 줄도 안 읽은 사람, 심지어 반기독교 정서를 가진 사람도 거부감없이 편하고 재밌게 볼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이 작품의 흥행을 다루며 "타깃 관객층 사이에서 연금술과 같은 탁월한 감정적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며 "부활절 휴일과 개봉 시기를 맞춘 것은 완벽한 타이밍이었다”고 평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1 08:56:08【파이낸셜뉴스 장성=황태종 기자】전남 장성군이 장성호관광지에 사계절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원더랜드(wonderland)'를 조성한다. 장성군은 전남도에서 주관하는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에서 '장성 원더랜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장성군에 따르면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지역 주도로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전남도 의 지역 균형 발전 사업이다. 앞서 장성군은 지난 10월 15일 장성군청에서 열린 '전남도 정책비전투어'에서 김한종 군수가 김영록 전남도지사에게 '원더랜드 프로젝트' 선정을 정식 요청하는 등 공모 선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또 장성호관광지 인근 송정마을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주민들과 사업 내용을 공유하며, 지역민 공감대 형성에도 힘썼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도·군비 포함 사업비 300억원을 확보한 장성군은 오는 2026년부터 북하면 장성호관광지 일원에 관광특화 공간을 조성하는 '원더랜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원더랜드'는 '동화 속 상상의 나라'라는 뜻이다. 장성호 상류지역에 자리 잡은 장성호관광지는 임권택시네마테크, 문화예술공원 등을 갖추고 있으며, 유휴지 포함 25만㎡에 이르는 너른 부지를 자랑한다. 지역민과 관광객의 이용이 꾸준했지만, 건립된 지 20년이 지나며 시설 노후화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장성군은 '원더랜드 프로젝트'를 통해 장성호관광지에 △예술공원 △복합문화공간 △어린이 테마파크 △반려동물 테마파크 △숙박공간 등을 조성해 사계절 관광명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네마 특화거리, 자이언트트리, 에어바운스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갖춰 차별화된 관광체험을 선사할 방침으로, 특히 예술공원에는 장성 출신으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임권택 영화감독을 기념하는 임권택시네마테크를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영화 콘텐츠가 조성될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홀로그램과 경관조명을 이용한 환상적인 야경도 설치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 선정을 통해 낙후됐던 장성호관광지가 사계절 사랑받는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관광 트렌드, 빅데이터, 지역민과 전문가 의견 등을 참고해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19 15:02:20[파이낸셜뉴스] 티빙이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이 진검 승부를 펼치는 스페셜 매치인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을 무료로 생중계한다. 8일 티빙에 따르면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하 한일 DPG)’은 오는 22일 오후 6시 30분 에스콘 필드 홋카이도에서 개최된다. 이번 친선경기는 야구를 통한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 대회는 FSE(Fighters Sports & Entertainment)가 주최하고, 일반사단법인 일본야구기구(NPB)의 협력으로 성사됐다. 숙명의 라이벌인 한일전이 펼쳐지는 만큼 양 팀의 감독, 코치진과 선수 라인업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먼저, 한국 팀은 김인식 감독을 사령탑으로 안경현, 양상문, 장종훈 코치가 팀을 이끈다. 선수진에는 구대성, 박경완, 박석민, 박종호, 박한이, 서재응, 손시헌, 양준혁, 윤석민, 이종범, 이혜천, 장성호 등의 레전드 선수 외에도, 고창성, 권혁, 김태균, 봉중근, 윤길현, 이대형, 이현승, 조웅천, 조인성이 출전한다. 일본 팀은 하라 다쓰노리 감독, 야마다 히사시, 오가타 고이치 코치로 구성된다. 선수진은 다니시게 모토노부, 도리타니 다카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우에하라 고지, 우치카와 세이이치, 이나바 아츠노리, 이와쿠마 히사시, 조지마 겐지, 후지카와 규지, 후쿠도메 고스케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참석한다. 양 팀의 사령탑인 한국의 ‘국민감독’ 김인식 감독과 일본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조합으로, 이번 경기에서도 다시 한번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특히, 이번 경기는 프로야구 역사에 한획을 그은 선수들의 귀환으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인업 발표와 동시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라인업 레전드다 놓칠 수 없지’, ‘한일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라인업이군’, ‘이종범이 다시 그라운드를 달리는 모습을 내가 볼 수 있다니!’, ‘구대성이 다시 공을 던진다!’, ‘내 야구 전성기 시절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다니 감격’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08 08: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