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정부자문위원회(GAC) 부의장으로 장시영 인터넷주소정책팀 선임연구원이 선출됐다고 1일 밝혔다.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는 도메인네임과 IP 주소 등 글로벌 인터넷주소자원 관리를 목적으로 1998년 설립된 비영리 민간법인이다. 현재 179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ICANN 정부자문위원회(GAC)는 정부 대표로 구성된 공식자문기구이다. ICANN 정책에 정부 및 공익 측면에서 공식 자문을 제공한다. ICANN GAC은 이번에 회원국 투표를 통해 5명의 부의장을 새로 선출했으며, 장시영 선임연구원은 2022년 3월부터 1년간 ICANN GAC 부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장시영 선임연구원은 2020년부터 인터넷주소 관련 국제기구에 참여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도메인협의체(APTLD) 글로벌 DNS 협력 프로젝트 연구반 의장으로서 아태지역 국가 간 협력증진도 이어가고 있다. KISA 장시영 선임연구원은 “ICANN GAC 부의장으로서 글로벌 인터넷주소 정책 수립과정에 한국 의견을 적극 개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글로벌 정책 리더십 확대 및 전 세계 국가 간 협력증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11-01 16:37:48한류타임즈는 이승호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승호·장시영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15일 공시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9-07-15 16:13:53정우제약은 장시영씨를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장 신임 사장은 성균관대 약대를 나와 수도약품공업 사장, 한국디디에스제약 사장 등을 거쳤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6-26 15:14:45수도약품은 지난달 29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사장에 장시영씨(42)를 선임했다.장 신임 사장은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하고 한일약품을 거쳐 최근까지 수도약품을 인수한 한국디디에스제약 사장으로 근무했다.
2003-09-01 10:01:28이번 한일전 승리는 유달리 통쾌하다. 그리고 기쁘다. 자존심, 체력, 실리까지 모든 것을 챙겼기 때문이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2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2-0 승리를 거둔 중국과의 2차전을 비교하면 수비수 조현택(김천)을 빼고 선발 11명 가운데 무려 10명이 바뀌었다. 골키퍼 백종범(서울)을 포함해 이재원(천안), 김동진(포항), 장시영, 최강민(이상 울산) 등 8명은 아예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출전했다. 2경기에서 3골을 폭발한 스트라이커 이영준(김천)도 벤치에만 있었다. 대신 정상빈(미네소타)이 원톱으로 나섰다. 8강부터 시작하는 토너먼트 일정을 대비해 주축들을 쉬게 해준 것이다. 하지만 승부를 놓치지는 않았다. 사실 3차전 상대 일본은 황 감독에게는 '설욕의 대상'이다. 2년 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2 U-23 아시안컵에서 오이와 고 감독이 지휘한 일본과 8강전에서 황선홍호는 0-3으로 완패했다.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까지 출격시켰으나 2살 어린 선수들로 꾸려진 일본에 완패해 충격이 컸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단순히 설욕에 의미를 두기보다 냉정하게 접근했다.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5백을 선택하며 전반을 내려앉는 전략을 선보였다. 일본에 유효 슈팅을 허용하지 않고 전반을 마치고 나서야 황 감독은 조금씩 변화를 줬다. 후반 13분 최강민, 김동진을 빼고 김민우(뒤셀도르프)와 황재원(대구)을 투입했고, 5분 후에는 강상윤(수원FC), 강성진(서울)을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투입되면서 수세를 걷어낸 황선홍호는 '한방'으로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세트피스에서 득점이 터졌다. 후반 30분 이태석(서울)의 왼발 코너킥을 김민우가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6분 후에는 강성진이 페널티지역에서 기습적인 왼발 슛으로 일본의 골문을 한 번 더 위협하는 등 분위기를 가져온 황선홍호는 경기 막판 육탄 수비로 연거푸 위기를 넘기며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많은 것을 챙겼다. 일단, 자존심이다. 한국은 연령별 대회에서 연달아 0-3으로 패하며 일본 팬들의 조롱을 받았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도 비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강인이나 양현준 같은 해외파들이 총동원 되었기에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배준호, 양현준 등 특급 해외파 공격수들을 모두 제외하고도 일본을 잡았다. 2년 전 패배를 완전히 설욕한 것이다. 8강 대진도 수월해졌다. A조 1위를 차지한 개최국 카타르를 피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기록한 홈팀 카타르는 여러모로 인도네시아보다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지난 1∼2월 아시아 각국의 A대표팀끼리 맞붙은 AFC 아시안컵에서도 개최국 카타르가 우승했다. 여기에 체력도 챙겼다. 김정훈, 이영준 등 주축 선수들은 아예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8강부터 시작하는 토너먼트 일정을 대비해 주축들을 쉬게 해준 것이다. 이날 쉰 선수들은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8강전으로 시작하는 본격적인 '우승 여정'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3 00:39:11[파이낸셜뉴스] A대표와 연령별 대표를 합쳐서 한일전 연이은 0-3 패배를 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이제 한일전 악몽은 옛 일이다. 이번 대회는 우리가 많이 불리했다. 하지만 승리했다. 황선홍호가 일본을 2개 대회 연속으로 꺾고 한일전 포비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황선홍호는 22일 밤 10시(한국시간) 펼쳐진 U-23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예선 3차전에서 후반 터진 김민우의 그림같은 헤더로 1-0으로 승리했다. 황선홍호는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로 선방쇼를 펼치전 김정훈을 빼고 백종범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밖에 이태석, 장시영, 이재원, 김동진, 최강민, 정상빈, 홍윤상은 선발 출전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들 가운데 김동진과 최강민, 이재원, 백종범은 UAE, 중국전에서도 등장하지 않았던 선수들이다. 황선홍호는 중원에 5명의 선수들을 두면서 수비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전반전 0-0을 만들어내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그 와중에 정상빈과 홍시후의 활약이 빛났다. 홍시후는 공을 절대 빼앗기지 않으며 일본전 진영을 종횡무진 휘저었고, 정상빈은 적극적인 압박으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황선홍호는 후반 힘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30분 김민우(뒤셀도르프)의 헤더골이 터졌다. 이태석의 그림같은 코너킥에 이어 김민우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경기의 흐름은 순식간에 바뀌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대한민국 선수들의 육탄방어가 시작됐다. 이강희(경남FC), 이재원(천안시티) 등은 몸으로 일본 선수들의 슛을 막아낼 정도로 수비에 헌신적이었고, 홍시후는 홀로 적진을 누비면서도 절대 공을 빼앗기지 않으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반에 정상빈을 대신해 들어간 강성진도 그림같은 터닝슛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무려 9분이나 주어졌으나 한국은 9분을 잘 버텨내며 3전 3승으로 조별 예선을 통과하게 됐다. 이로써 한국의 상대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로 결정됐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까다로운 카타르를 피함과 동시에 2년 전 일본에게 당했던 0-3의 패배를 완전히 설욕했다. 이날 경기는 배준호를 비롯해 해외파들이 대거 불참한 한국이 불리한 경기였다. 한국이 모든 선수들을 풀타임으로 내세운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일본을 이겼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축구는 최근 아시안게임(우승), 아시안컵(4강)에서 모두 일본보다 나은 성적을 보였다. 그리고 U-23 대회에서도 일본을 꺾어 한일전 판도가 다시금 재편되고 있음을 알렸다. 한국은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게 되면 최소한 플레이오프를 확보하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3 00:13:15[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황선홍호가 다시 뛴다. 이번에는 U-21이다. 하지만 그냥 U-21 대표팀이 아니다. 해외파를 다수 소집했고, 항저우 AG 금메달 멤버들이 상당부분 포함되어있는 U-21 대표팀이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U-21 대표팀이 앙리 감독이 지휘하는 프랑스 U-21 대표팀과 한판 붙기 위해 원정길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프랑스 원정 평가전에 참가할 24명의 올림픽 대표팀 명단을 11월 6일 발표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13일 프랑스로 출국, 20일 프랑스 르아브르에서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또 17일에는 현지 프로팀과도 연습 경기를 할 예정이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해외파 김지수, 권혁규, 정상빈과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갔던 고영준(포항), 황재원(대구), 안재준(부천), 김정훈(전북) 등이 포함됐다. 황재원은 지난 항저우에서 자체 MVP로 꼽힐만큼 좋은 활약을 펼쳤다. 풀백으로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갖췄다는 평가다. 팀 내에서 출전시간 2위를 기록했다. 박지성 위원은 "더이상 바랄 나위가 없다"라고 황재원의 활약을 극찬했다. 고영준은 이강인이 부상의 휴유증으로 고생하던 사이 항저우 대표팀의 공격라인에 활기를 불어넣어준 선수다. 해외파로 소집된 김지수는 영국에 진출한 한국인 역대 최연소 센터백이다. 올림픽 대표팀은 2024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소집 기간에 강팀인 프랑스와 평가전 및 현지 적응 경험을 통해 우리 팀의 장단점을 충실히 파악하고, 최종 예선과 올림픽 본선을 대비하고자 한다"며 "내년 4월 아시아 최종 예선에 해외파를 부를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번 소집에도 해외파 선수들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 올림픽 대표팀 프랑스 친선경기 참가 명단(24명) ▲ 골키퍼 = 김정훈(전북), 백종범(서울), 신송훈(김천) ▲ 수비수 = 김지수(브렌트퍼드), 김선호, 서명관(이상 부천), 김주환(천안), 변준수(대전), 장시영, 조현택(이상 울산), 조성권(김포), 조위제(부산) ▲ 미드필더 = 권혁규(셀틱), 강성진, 백상훈(이상 서울), 고영준, 홍윤상(이상 포항), 안재준(부천), 오재혁(전북), 이강희(경남), 전병관(대전), 황재원(대구) ▲ 공격수 = 정상빈(미네소타), 허율(광주)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06 14:34:24[파이낸셜뉴스] 쿠팡플레이가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의 아랍에미리트 원정 평가전 2차전을 디지털 독점 생중계 예정이다. 경기 시간은 20일 오후 11시 30분이다. 이번 평가전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파리 올림픽 예선을 위한 본격적인 출발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해 도쿄 올림픽까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했으며, 파리 올림픽을 통해 10회 연속 본선 무대를 노리고 있다. 황선호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 친선경기에 참가할 25인 명단을 발표했다. 이 선수들은 2년 뒤 열리는 파리 올림픽의 주축으로 성장할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명단에는 고영준(포항), 강성진(FC서울), 홍시후(인천), 조현택(부천) 등 1차 소집 멤버들이 다수 발탁된 가운데, 올 시즌 K리그 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현준(강원FC)과 2차 소집 훈련을 통해 기량을 인정받은 대학 선수 5명이 선발된 것이 눈길을 끈다. 또한, 최초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카타르 월드컵 예비 선수로 발탁되어 현재 국가대표팀 일정에 동행 중인 오현규(수원삼성) 대신 수원FC의 미래로 평가되는 이영준 선수가 대체 발탁됐다.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아랍에미리트 평가전 참가 선수 명단 25인 △골키퍼(GK)= 김정훈(김천상무), 김유성(인천유나이티드), 조성빈(당진시민) △수비수(DF)= 조현택(부천FC), 박진성(전북현대),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 조위제(부산아이파크), 황재원, 안창민(대구FC), 조성권(울산대), 이상혁(단국대), 장시영(연세대) △미드필더(MF)= 홍시후, 김민석(인천유나이티드), 강성진, 백상훈(FC서울), 양현준(강원FC), 윤석주(김천상무), 권혁규(부산아이파크), 이재욱(용인대), 최강민(대구예술대) △공격수(FW)= 고영준(포항스틸러스), 이영준(수원FC), 강현묵(수원삼성), 안재준(부천FC)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17 10:45:10[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한국항공대학교 산학협력단, 쿼터니언과 함께 5G기반 스마트드론 AI차별화 솔루션 개발, 특화임무장비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드론 기체에 5G 이동통신과 원격제어 기능을 탑재한다. 장시영 항공대 산학협력단장,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 송용규 쿼터니언 대표(왼쪽부터)가 26일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1-12-24 16:46:03[파이낸셜뉴스] 일간지 스포츠서울의 대주주가 회사의 주요자산인 사옥매각을 내부 구성원들의 동의 없이 무리하게 강행해 논란을 빚고 있다. 스포츠서울 대주주는 최근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문래동 사옥과 회사 소유의 쌍문동 상가건물 매각을 추진 중이다. 사옥 매각을 두고 내부구성원들이 대주주의 결정에 크게 반발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갈등의 원인은 건물 매입 주체로 나선 팍스넷과 불공정 거래 방식 때문이다. 팍스넷은 매각 대금을 현금이 아닌 전환사채(CB)로 납입한다는 매매 조건을 내세웠다. 대주주인 한류타임즈 강문중 회장 측은 팍스넷에 전환사채를 받고 건물 매각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스포츠서울 노동조합은 전액 현금이 담보되지 않은 건물매각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맞서고 있다. 스포츠서울 노조 황철훈 지부장은 "회사의 마지막 자산인 건물을 매각하면서 현금이 아닌 전환사채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누가 봐도 비정상적인 거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팍스넷이 스포츠서울의 대주주격인 한류AI센터를 지배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거래는 누가 봐도 대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부당내부거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황 지부장은 스포츠서울 대주주인 강문중 회장이 스포츠서울 대주주의 권한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문제제기했다. 현재 스포츠서울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모회사가 한류AI센터이고 이를 지배하고 있는 회사는 팍스넷이다. 강 회장은 부인인 장시영 전 한류AI센터 대표를 통해 한류AI센터와 스포츠서울을 한 동안 지배했지만 현재는 완전히 빠져있는 상태다. 그런데도 여전히 강 회장은 스포츠서울의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다. 황 지부장은 "현재 강문중 회장은 스포츠서울 이사가 아니지만 스포츠서울의 경영을 움직이고 있다. 팍스넷을 실제 지배하고 있다고 알려진 이모 회장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온 강 회장이 이모 회장과 공모해 스포츠서울 사옥을 삼키려는 행태를 벌이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매각 건이 내부구성원들의 반발로 제동이 걸리자 대주주측은 지난 18일 건물매각 대금을 전환사채로 받고 일부를 할인해 현금화하는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노조에 따르면 대주주측은 전환사채 60억 중 일부를 2~3일내 할인해 현금 13억원, 팍스넷이 CB 담보대출 또는 할인해 7~12억원은 1개월 내에 현금화, 나머지 CB도 3월 안에 현금화하고, 현금이 1개월 안에 마련되지 않으면 건물매각 자체를 원천 무효화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스포츠서울 구성원들은 비상총회와 건물매각 찬반투표를 열고 현금이 없는 팍스넷에 전환사채로 건물을 매각하고 전환사채를 할인해 현금을 확보하겠다는 대주주측의 제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스포츠서울 노조 이웅희 사무국장은 "지난해 말 회사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사원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주주 강 회장은 '기업회생'을 볼모로 회사자금을 빼 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스포츠서울은 대주주 측의 요청으로 22~23일 양일 중 이사회를 개최하겠다는 공지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매각에 반대하는 대표이사와 전무이사, 스포츠서울 구성원들을 배제하고 건물매각 안건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이에 스포츠서울 노조는 법적 수단은 물론 모든 방법을 동원해 건물매각을 저지하고 스포츠서울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서울 황철훈 지부장은 "지금까지 강 회장의 모습은 대주주의 기본 도리마저 저버린 시정잡배나 전형적인 투기꾼의 행태에 지나지 않는다. 스포츠서울 노조는 35년 역사와 전통의 스포츠서울이 더 이상 투기꾼들의 먹잇감으로 넘어가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 스포츠서울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02-22 14: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