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13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스페인 방문 때 착용한 장신구를 둘러싼 대여 논란을 두고 “구체적인 신고가 접수되면 법적 절차에 따라 조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의 권익위 조사 요청에 "권익위는 직권 조사권이 없다. 그래서 인지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위원장은 '6천200만원짜리 목걸이, 2천500만원짜리 브로치, 1천500만원짜리 팔찌 같은 고가의 장신구를 누가 빌려주느냐. (대통령실 해명이) 상식적으로 이해되느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 "상식적으로 이해되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지난 6월 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때 고가의 액세서리를 착용했는데, 윤 대통령이 당시 신고한 재산 현황 내역에는 이것이 빠져있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렸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금액이 재산 신고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전 위원장은 “일정 정도의 금품을 주고 빌리는 게 통상 수순이다. 그렇게 했는지, 아니면 비용 없이 빌렸는지 이 부분이 사실 규명돼야 할 것 같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따라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은 공직자의 배우자에 대해서도 ‘공직자 등의 직무와 관련해 공직자 등이 받는 것이 금지된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하거나 받기로 약속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0-14 07:42:06[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당시 착용했던 '고가 장신구 재산 누락' 의혹과 관련해 해당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내놨다. 19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최근 자료요구 답변서에서 "여사의 장신구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앞서 전 의원은 김 여사가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시 착용했던 장신구와 관련한 세부 질의서를 대통령실에 보냈다. 질의 내용은 해당 보석류를 누구에게 빌렸는지, 지인에게 빌린 보석은 무엇인지, 빌릴 당시 금전 지급이 이뤄졌는지 등이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그 밖의 사항이나 자료를 더 제출하기 어려움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답변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8월 30일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결산심사 이후 전용기 의원실에 "(김 여사가 순방에서 착용했던)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리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이라며 "구입한 금액이 재산 신고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지난 7일 김 여사의 고가 명품 보석류를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법률위는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하나 까르띠에 팔찌의 경우 수개월간 여러 행사에서 착용한 사진이 발견됐다. '빌린 것'이라는 해명은 합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했다. 전용기 의원은 "관련 자료가 없다는 대통령실 답변은 김 여사가 장신구를 빌린 건지, 실제로는 김 여사 소유인지 증명할 수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모든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9-19 23:07:28[파이낸셜뉴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장신구 논란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 논란과 비교하며 "국민의힘이 헬게이트를 열어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13일 KBS에 출연해 "대통령과 여사님의 일 중에 혹은 대통령과 관련돼 있는 일 중에 굳이 밝혀지거나 끄집어내지 않아도 되는 일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건드리지 않아도 되는 부분들을 그쪽에서 먼저 열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과거 김정숙 여사의 의상 논란을 부추김으로써 현재 김건희 여사의 장신구 논란까지 자초했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는 "(김정숙 여사의) 의상은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샤넬에서 빌려줬고 지금은 다시 샤넬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정리가 끝났다"고 재차 강조했다. 탁 전 비서관은 "사람들이 그때부터 여사님이 어떤 복장을 하는지, 어떤 장신구를 차는지, 그것이 얼마인지, 샀는지, 빌렸는지 이런 것들을 자꾸 주목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장신구 가격 논란이 불거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 김 여사가 나토(NATO) 정상회의 당시 6000여만원짜리 목걸이·2600만원짜리 브로치 등 고가로 추정되는 장신구를 착용했는데, 재산 신고 과정에서 해당 물품이 누락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 장신구 중 일부는 구입, 일부는 국내 지인으로부터 빌린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탁 전 비서관은 현재 김 여사 보좌를 위한 2부속실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재 대통령 전담 부속실이 영부인까지 책임지는 것은 기형적인 구조"라며 "(2부속실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전 정부까지는 그러지 않았다"고 했다. 대통령실의 홍보와 의전 등에 대해선 "국민이 반응하고 감동할 때는 리얼리티와 디테일이 있어야 하는데 디테일이 없다"며 "디테일이 떨어지니 진심도 사라져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디테일을 만드는 것은 의전, 홍보인데 PI(Personal Identity)를 담당하는 부서 역할이 안 되니까 제가 여러 번 프로페셔널을 쓰라고 조언했다"며 "여기서 PI는 President Identity로 해석해 구별해야 한다. 지금 대통령실은 이 2개의 PI를 혼용·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이라는 한 개인의 장점이 친밀감이고 호방하다면 그걸 그대로 보여주려는 데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에 바라는 기본적인 이미지와 설득되는 지점이 있는데, 자꾸 개인의 아이덴티티로 덮으려고 하니까 어색해 보이고 적절치 않아 보이게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14 08:39:3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최근 김건희 여사 장신구 대여 논란을 박영수 특검의 외제차 렌트 건에 비유하며 "대가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측은 앞서 고가의 장신구 3점이 재산신고에서 누락됐다는 지적에 대해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김 의원은 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원래 가지고 있던 것인데 그동안 실수로 누락했고,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사과했으면 거기서 그쳤을 것"이라며 "지인에게 자리나 공사 수주를 주는 의혹들이 자꾸 벌어지니까 그 지인이 누군지에 대한 의혹과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것인데 공보나 홍보의 관점에서 보면 빵점짜리 해명을 내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가짜 수산업자' 사건을 예로 들며 "그때 외제차를 며칠 빌려탔다가 다들 곤욕을 치르고 박영수 특검은 특검을 물러날 수밖에 없었고 지금 검찰 송치가 돼서 조사받는 걸로 알고 있다"며 "저 보석류도 지인에게 빌렸다고 하는데 두 개 합치면 거의 1억에 가까운 액수로 외제차 한 대 값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장신구 세 점 중 두 점은 빌렸고 한 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했는데 신고가 누락된 것이라고 한 데 대해 "누락 된 건 아마 팔찌 같다. 저게 1500만원 정도로 값이 가장 싸다. 이걸 소상공인에 샀다고 하면 500만원 이하로 주장을 할 수 있고 그러면 신고 안 해도 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명품 팔찌인데 소상공인에 중고를 샀다는 건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다른 건 처음에 공개가 됐다. 목걸이나 브로치 같은 경우에는 빌렸다고 하고 저 팔찌는 여러 번 나왔는데 빌렸다고 하면 문제가 제기 될 수 있으니 소상공인에게 산 거라고 해명한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김 의원은 "이것만 한정된 게 아니다. 김 여사와 관련된 여러가지 의혹이 차고 넘치고 있는데 곧 국감이 시작된다"며 "주로 운영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중심이 돼 국감에서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9-01 23:30:08[파이낸셜뉴스] 최근 한복은 드라마, 대중음악 등 한국 문화콘텐츠를 통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우리 문화의 매력을 담은 패션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5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 D2홀에서 국내 유일의 한복 박람회인 ‘2022년 한복상점’을 개최한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한복상점’에서는 74개 업체의 매력적인 한복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이와 함께 한복 기획전시를 비롯해 한복 홍보대사 송가인씨가 직접 만든 장신구, 공모전 수상작, 한복 교복, 한복 근무복 전시 등을 진행한다. 현장을 찾으면 한복을 직접 만들고 입어보는 등 다양한 한복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패션, 전통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서영희 씨를 예술감독으로 선임하고 ‘바람결에 스며든 푸른 이야기’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를 마련했다. 기획전시에서 한복 디자이너 10명은 신라 ‘향가’에 등장하는 수로부인이 동해를 건너는 모습을 재해석해 쪽빛 원단으로 제작한 한복을 선보인다. 74개 한복업체가 참여한 판매관에서는 전통한복부터 생활한복, 한복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정상 판매가의 평균 30%,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금액별로 노리개, 한복 방향제 등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한다. 한복을 입었거나 사전에 등록한 방문자는 ‘한복상점’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 등록은 28일까지 한복상점 누리집에서 받는다. 한복 홍보대사 송가인씨도 25일, 행사 현장을 찾아 ‘한복상점’에 열기를 더한다. 송가인 씨는 한복진흥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한복 상품을 소개해 판매 활성화를 돕고 자신이 직접 만든 한복 장신구 20여 점을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현장에서 바로 인화할 수 있다. 26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는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관람객들이 온라인으로도 한복 상품을 살 수 있도록 ‘네이버 쇼핑 라이브’와 연계한 판매 방송도 두 차례 운영한다. 사업홍보관에서는 ‘2022 한복디자인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과 한복 교복 및 한복 근무복, 전통한복 소재 등을 전시한다. △‘일상 속 한복: 덧입는 옷으로서 한복의 현대화’를 주제로 열린 공모전 수상작 30점과, △올해 새롭게 개발한 한복 교복 30점, 관광숙박업 한복 근무복 15점, △한복 소재 목록화 사업을 통해 수집한 전통한복 소재 160여 점을 선보인다. 배자 만들기(한복 DIY), 한복 바르게 입기, 한복 엽서 색칠하기 등 다채로운 한복 체험 행사도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8-22 09:04:51[파이낸셜뉴스] 경주 쪽샘지구의 고분에서 1000년 전 신라 왕족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호화 장신구들이 대거 출토됐다. 7일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 44호 돌무지덧널무덤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무덤 주인공이 착장한 금동관 한 점과 금드리개 한 쌍, 금귀걸이 한 쌍, 가슴걸이 1식, 금·은 팔찌 12점, 금·은 반지 10점, 은허리띠 장식 한 점 등 장신구 조합과 비단벌레 딱지날개로 제작된 금동 장식 수십 점, 돌절구와 공이, 바둑돌 200여 점, 운모 50여 점 등을 지난 달 한꺼번에 발굴했다고 밝혔다. 44호 돌무지덧널무덤의 주인공이 착장한 장신구들의 조합은 전형적인 돌무지덧널무덤에서 나오는 장신구 양식들로 특히 가슴걸이는 남색 유리구슬과 달개가 달린 금구슬, 은구슬을 4줄로 엮어 곱은옥을 매달았는데 이러한 형태는 황남대총이나 천마총 같은 최상위 계층 무덤에서만 확인되었던 디자인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장신구의 구성과 재질 등을 고려했을 때 44호의 주인공은 신라 돌무지덧널무덤 축조기의 최상층 왕족으로 추정되며 장식을 한 큰 칼이 아닌 은장식 작은 손 칼을 지닌 것으로 보아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출토유물을 기준으로 한 피장자의 키는 약 150㎝ 전후로 추정되는데 금동관, 귀걸이, 팔찌, 허리띠 장식 등 장신구의 크기가 전반적으로 작은 점도 피장자가 여성일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장신구 크기가 작은 점은 기존 조사 사례 중 금령총과 유사하다. 이번 발굴에서 나온 금동관과 은허리띠 장식은 현재로선 정확한 문양과 형태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추후 보존처리를 통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예정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44호 돌무지덧널무덤의 축조연대는 출토된 토기, 금귀걸이나 금팔찌의 형태로 보아 금관총 출토유물과 유사한 점으로 비추어 5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또 다른 주목할만한 유물은 비단벌레 장식이다. 주인공 머리맡에 마련된 부장품 상자 상부에서 수십 점이 확인됐다. 이 장식은 비단벌레의 딱지날개 2매를 겹쳐 물방울 모양으로 만들고 앞뒤판 둘레를 금동판으로 고정하여 만들었다. 크기는 가로 1.6cm 세로 3cm에 두께는 2㎜정도 되는 소형으로 신라 고분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바가 없는 형태와 크기의 장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단벌레 장식은 기존 신라 고분에서도 황남대총 남분, 금관총, 계림로 14호 등 최상급 무덤에서만 출토된 바 있어 이번 44호 피장자의 위계를 상징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유물로 판단된다. 또한 지금까지 신라 고분에서 발견된 비단벌레 장식은 모두 마구에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번 비단벌레 장식도 안장이나 말다래에 매달아 사용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돌절구와 공이는 주인공 머리맡 부장궤 안 철솥 바로 옆에서 함께 확인됐다. 돌절구는 바닥이 평평하고 세로로 긴 형태이며 화강암을 연마하여 위쪽에 얕은 함몰부를 만들었다. 돌절구의 크기와 함몰부의 용량으로 보아 곡물을 빻는 실질적인 용도라기보다는 상징적 의미로 부장되었을 수도 있고 약제를 조제하는데 사용한 약용 절구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신라고분에서 출토된 사례는 황남대총 남분에서 돌절구ㆍ공이 1묶음, 서봉총에서 공이 한 점이 확인된 바 있다. 바둑돌은 피장자 발치 아래에 부장된 토기군 사이에 대략 200여점이 모여진 상태로 확인되었다. 크기는 지름 1~2㎝, 두께 0.5㎝ 내외이고 평균적으로 1.5㎝ 정도의 것이 가장 많았다. 색깔은 크게 흑색, 백색, 회색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인공적으로 가공한 흔적이 없어 자연석을 그대로 채취해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라시대 바둑돌은 과거 황남대총 남분에서 243점, 천마총에서 350점, 금관총에서 200여점, 서봉총에서 두 점 등 최상위 등급의 돌무지덧널무덤에서만 출토된 바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한 이번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 44호분 발굴조사는 올해 7년차를 맞이했다. 현재 발굴은 매장주체부 유물 노출까지 진행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향후 조사에서는 부장궤에 겹겹이 쌓인 상태로 출토된 다양한 유물에 대한 정밀한 조사와 분석을 시도하고 무덤의 하부구조와 호석, 적석부에 대한 해체조사를 통해 고분 전체의 구조와 축조과정을 완벽히 복원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경주 쪽샘지구 44호 적석목곽묘의 학술조사에 있어서 철저한 고증과 학제 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12-07 16:03:31[파이낸셜뉴스] 도굴된 적 없는 창녕의 가야 고분에서 금동관을 비롯해 장신구가 무더기로 나왔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사적 제514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교동 Ⅱ군 63호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해 비화가야 지배자의 꾸밈유물인 금동관을 비롯한 장신구 일체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장신구 유물은 높이 약 21.5㎝의 금동관, 관에 드리운 금동 드리개와 금동 막대장식, 굵은고리귀걸이 1쌍, 유리구슬 목걸이, 은반지들, 은 허리띠 등 지배자 몸에 둘렀던 상태의 꾸밈유물 일체로 신발이 발견되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지난 9월 발굴돼 큰 화제가 되었던 경주 황남동 신라 고분에서 출토된 장신구 일체와 비슷한 구성이다. 또한 피장자 발치 바닥을 약 40㎝ 정도 낮춘 공간도 확인됐다. 이 곳은 두 명의 순장자가 안치된 공간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는 순장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아 일부와 다리뼈 일부 등도 같이 확인됐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4년부터 비화가야 최고 지배층의 묘역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중에서 미정비지역인 경남 창녕군 창녕읍 교리 일원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를 시행해 왔다. 지난해 11월 39호분의 봉토에 가려져 도굴되지 않은 63호분의 시신 안치하는 곳을 열었으며 이후 올해 본격적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해 매장 당시 피장자의 몸을 장식했던 금동관 등 꾸밈유물 일체를 확인했다. 장신구들은 피장자에 부착했던 상태대로 발견됐다. 머리 부분에서는 금동으로 만든 관이, 양쪽 귀부분에서는 금으로 만든 굵은고리귀걸이 한 쌍이 확인됐고, 목과 가슴에는 남색 유리구슬을 3~4줄로 엮어서 만든 구슬 목걸이가, 허리에는 은으로 만든 허리띠가 있었다. 손 부분에서는 은반지들이 확인됐다. 피장자의 몸을 장식한 꾸밈유물 일체가 온전히 확인된 것은 비화가야의 최고 지배층 고분에서는 최초의 사례다. 지금까지 비화가야 지역에서는 일제강점기 이후 진행된 약탈과 도굴로 인해 당시 지배계층의 상징물이었던 금동관의 일부 편과 장신구만이 확인되었을 뿐 전체를 알 수 없었다. 이번 조사로 비화가야 무덤의 축조기법과 장송의례를 이해하고 가야와 신라의 접경지역에 위치하여 복잡하고 다양한 문화가 나타나는 비화가야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고분 주변이 지나치게 협소해 현장을 직접 공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다음달 5일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를 통해 발굴 당시 녹화한 동영상을 공개하고 발굴조사에 참여한 발굴단원들이 국민들과 언론의 궁금증에 실시간 댓글로 답변하는 온라인 발굴조사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10-28 09:46:22[파이낸셜뉴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과 중국 충칭시 량장신구가 투자유치 활동 상호지원과 창업서비스 플랫폼 구축 노력 등을 골자로 하는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1일 오전 충칭시에서 이원재 인천경제청장과 량장신구 관리위원회를 대표한 왕즈제 부주임이 ‘IFEZ-충칭 량장신구 간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투자유치 활동 상호지원과 기업추천 등 정보교류, 쌍방간 국제포럼·무역상담회 등 적극홍보 및 참여, 창업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혁신창업 장려를 위한 공동 노력, 스마트 시티 개발 관련 상호지식·경험 공유, 비즈니스 환경조성·투자유치·한중 FTA 실시 등 관련 사례 공유, 양 기관 지도자간 협력체계 구축 및 전담부서 지정 등에 협력키로 했다. 량장신구는 충칭시의 도심지역인 창장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1200㎢에 3개구로 구성돼 있다. 서부 내륙지역 대외 개방의 주요 관문으로 창장 상류지역의 비즈니스 물류금융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인천시와 충칭시, IFEZ와 량장신구간에 경제무역·산업협력 공동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11-11 10:50:56서울시가 소상공인들이 생산 혹은 유통하는 성인용 의류, 가방, 구두, 장신구에 인체 유해성분은 없는지 확인하는 안전성 검사비용을 100%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 대상은 소상공인이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의류·가방 등 '가정용 섬유제품'·구두·장갑 등 '가죽제품'·반지·목걸이 등 '접촉성 금속장신구'다. 기존엔 검사비용의 75%만 지원하던 것을 100% 확대 지원하게 됐다. '안전성 검사'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과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라 성인·유아용 제품 제조업자나 수입업자가 제품 제조 및 수입 전 해당 제품이 안전기준은 준수하고 있는지, 유해성분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해야 하는 검사다. 검사비용이 100% 지원되는 대상 제품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개정으로 검사결과에 해당하는 시험성적서 비치 의무대상에서 제외된 품목들이다. 시는 지원을 통해 빠짐없이 안전성 검사를 받도록 유도,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3세 이하가 사용하는 아동용 섬유·가죽제품과 어린이용 장신구는 기존 75%에서 지원을 80%로 확대하기로 했다. 천기저귀·턱받이 등 36개월 이하 유아용 섬유제품과 봉제인형에 대한 안전검사비용도 올해부터 신규로 검사비의 80%를 지원다. 현재 유아용 섬유제품의 경우 납, 카드뮴 성분 검사 등 총 18개 항목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때 발생하는 비용은 약 95만 원이다. 만약 유아용 섬유제품의 재질이 다른 원단이 3개가 사용됐다면 각 원단별로 검사를 하게 돼 약 228만원의 검사비가 발생한다. 특히 이런 제품들은 주기가 짧아 생산자들이 매번 발생하는 비용부담 때문에 검사 없이 유통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강병호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이번 서울시의 비용지원 확대로 안전한 제품이 유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상공인의 제품도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이라는 인식을 통해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해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와 소비자의 안전까지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01-14 11:02:22미스터션샤인은 총제작비 4백30억원. 방영 전 넷플릭스에 판매한 판권 수입 추정가 최소 2백87억원. 2018년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온 드라마로 tvN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였다. 이 드라마는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를 히트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첫방송 을 시작으로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 하는 기염을 토하며 극중 등장하는 주요 소품으로 노출 되는 장신구 등에도 많은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그 중 미스터션샤인 4화에서 극중 난처한 상황에 빠진 애신을 히나가 도와주는 장면에서 노출된 히나 장신구 비녀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함께 등장하게 되는 장면 속에서 두 사람을 이어주는 소품으로 등장한 일명 “히나 비녀”는 한국적인 단아함 속에서도 화려한 색감이 돋보여 주목받고 있다. 디마쥬는 ‘미스터 선샤인’ 제작지원 이전에도 큰 사랑을 받았던 tvN드라마 “도깨비”에 밤부타올 제작지원을 했던 라이트미디어그룹에서 신규 런칭한 브랜드이다. 디마쥬 안용석대표는 “극중 인물들을 화려하게 돋보일 수 있도록 장신구 하나하나에 세심하게 신경을 들여 작업했다, 전 세계에 방영되는 작품인만큼 한국의 미(美)를 뽐내기 위해 노력했다” 고 전했다. 한국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 사용으로 화려함과 우아함을 극대화시킨 극 중 노리개 제품은 디마쥬(dimaju) 온라인 쇼핑몰 및 “예진[YEZI:N]”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극중 주인공들의 사연이 하나하나 공개되면서 연일 화제를 이어가는 미스터션샤인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9시 tvN을 통해 방영된다. boys12@fnnews.com 선재관 기자
2018-08-29 15: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