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장애인과 함께 네일아트 그룹 수업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청각장애인 박해리 씨는 ‘서울형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을 통해 맞춤형 수업을 듣고 네일리스트가 됐다. 박 씨는 최초의 청각장애인 문제성 손발톱(네일아트) 강사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형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2차 시범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2024년도 100명에서 늘어난 13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5월 중으로 모집 공고할 계획이다. 작년 8월부터 6개월간 진행한 서울형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기존에 공급자 중심이었던 장애인 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 주어진 예산 범위 내에서 장애인이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예컨대 취업 준비를 위한 수강료(자격증 취득),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 비용 등 기존에 일률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충족되기 어려운 분야를 심사받아 추가금을 받는 제도다. 시는 1차 시범사업에서 개인별 지원금 1인당 240만원(월 40만원×6개월) 한도 내에서 ‘개인예산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원 여부를 확정해 지급했다. 올해는 기존에 대상자였던 지체·뇌병변·시각·청각 장애에 발달장애인을 새롭게 포함하고 발달장애인 참여 지원을 위한 시립장애인복지관 1개소도 추가 지정, 1곳 더 늘어난 총 8개 지원기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2차 시범사업에서는 기존 지원영역(일상생활, 사회생활, 취·창업, 건강·안전, 주거환경, 기타) 외에 ‘자기 계발’ 영역을 추가해 장애인의 역량 강화와 성장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 3월 19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서울형 장애인 개인예산제 1차 시범사업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청각장애 네일리스트 박해리 씨를 비롯해 사업 참여자의 우수사례와 장애인 복지 서비스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장애인 100명 중 예산 승인받은 75명이 1인당 최대 240만 원을 지원받아 △취·창업 활동(53.8%) △사회생활(16.9%) △건강·안전(14.3%) △주거환경(9.2%) △일상생활(5.0%) 등에서 예산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2점이었으며 ‘주변 장애인 및 가족에게 추천하겠다’는 응답도 4.24점으로 나타났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1차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해 준 참여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2차 시범사업도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해 장애인 복지와 사회참여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4-02 13:27:1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가 우리 측에 조선업·원자력발전·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첨단기술 경제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그러자 우리 정부는 미 정부가 상호관세를 부과하면 경제협력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1일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크리스토퍼 랜다우 신임 미 국무부 부장관의 첫 통화에서 오간 대화이다. 트럼프 정부가 오는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 측이 우려를 표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랜다우 부장관은 “조선, 원자력과 LNG 등 에너지, 첨단기술 등 한미 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해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김 차관은 “2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으로 인해 양국 간 경제협력에 장애가 초래돼선 안 될 것”이라며 “양측 우려사항 해소 및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해법 마련을 지속 협의해나가자”고 역제안했다. 미 측이 원하는 조선업·원전·LNG 협력 의사는 있지만 상호관세 부담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짚은 것이다. 상호관세 발표 직후 미 측과 고위급 협의가 예정돼있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일 벨기에 브뤠셀에서 개최되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이다. 또 김 차관은 “한미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지속 유지하는 가운데 북핵·미사일 대응 및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등 불법자금 차단을 위한 공조를 강화해나가길 기대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과정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협력도 즉시 중단돼야 하며,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무기지원 등) 잘못된 행동에 대해 어떤 보상도 이뤄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랜다우 부장관은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며 “북한을 포함한 역내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4-01 23:06:39[파이낸셜뉴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1일 크리스토퍼 랜다우 신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오는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신행정부가 발표할 상호관세 부과가 한미 경제협력에 장애를 초래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4-01 22:44:18【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올해 장애인 자립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5977억원을 투입해 장애인 자립지원을 위한 일자리와 거주공간, 자립 전·후 생활지원 등 3대 영역에서 43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도는 '2025년 경기도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올해 예산은 국비 9067억원, 도비 1539억원, 시·군비 5371억원으로 구성됐다. 우선 일자리·소득 영역에서는 경제활동으로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공공일자리, 맞춤형 일자리, 장애인 기회소득 등 22개 사업에 5559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행정 및 복지기관 등의 사무·행정·서비스 보조 등에 전국 최대 규모인 공공일자리 4944개를 제공하고,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공모사업은 사업량과 사업기간 확대를 통해 중증장애인의 다양한 직업능력 개발, 취업촉진 등을 위한 일자리 775개를 제공한다. 또 직업훈련 참여 유도를 위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훈련장애인 1592명에 1인당 월 16만원의 기회수당을 지급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과 소득지원을 결합한 장애인 기회소득, 자산형성을 위한 누림통장 지원 대상도 확대해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장애 당사자의 특성에 적합한 체험형·생활형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요자가 능동적으로 주거공간과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체험홈·자립생활주택·자립주택 운영에 총 180가구를 지원하고, 자립 희망 장애인에게 자립 초기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는 자립생활 정착금을 지급한다. 이 밖에 자립 전·후 생활지원 영역에서는 자립욕구 실태조사, 발달장애인 자립지원서비스, 활동지원급여 등 17개 사업에 1조337억원을 투입한다. jjang@fnnews.com
2025-04-01 18:21:1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하이패스 단말기 무상 보급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도가 한국도로공사와 지난 2019년 업무협약을 맺고 장애인의 안전운전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5545명의 장애인에게 하이패스 단말기가 보급됐다. 올해는 3월부터 553대의 단말기를 선착순으로 무상 보급 중이다. 단말기 구입비용 대당 10만9000원 전액 지원한다. 한국도로공사와 전북도, 시군이 공동 부담하는 구조다. 지원 대상 차량은 장애인 본인이나 함께 거주하는 보호자 명의로 등록된 차량 1대다. 개인택시, 영업용, 법인차량 등은 제외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01 14:23:0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올해 장애인 자립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5977억원을 투입해 장애인 자립지원을 위한 일자리와 거주공간, 자립 전·후 생활지원 등 3대 영역에서 43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2025년 경기도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올해 예산은 국비 9067억원, 도비 1539억원, 시·군비 5371억원으로 구성됐다. 우선 일자리·소득 영역에서는 경제활동으로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공공일자리, 맞춤형 일자리, 장애인 기회소득 등 22개 사업에 5559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행정 및 복지기관 등의 사무·행정·서비스 보조 등에 전국 최대규모인 공공일자리 4944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공모사업의 경우 사업량과 사업기간의 확대를 통해 중증장애인의 다양한 직업능력 개발, 취업촉진 등을 위한 일자리 775개를 제공한다. 또 직업훈련 참여유도를 위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훈련장애인 1592명에 1인당 월 16만원의 기회수당을 지급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과 소득지원을 결합한 장애인 기회소득, 자산형성을 위한 누림통장 지원 대상도 확대해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도는 독립된 거주 공간 확보를 위한 주거 지원 4개 사업에 81억원을 투입한다. 장애 당사자의 특성에 적합한 체험형·생활형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요자가 능동적으로 주거공간과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체험홈·자립생활주택.자립주택 운영에 총 180가구를 운영하고, 자립 희망 장애인에게 자립 초기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는 자립생활 정착금을 지급한다. 이밖에 자립전·후 생활지원 영역에서는 자립욕구 실태조사, 발달장애인 자립지원서비스, 활동지원급여 등 17개 사업에 1조337억원을 투입한다. 관련 사업으로는 △광역 최초로 시행하는 재가 중증장애인 대상 자립욕구 실태조사 △자립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자립전환지원단 기능 강화 △자립 후 지역사회에서 원활한 일상생활과 자립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제공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평생교육센터 운영, 주간·청소년 방과후 활동 서비스 △지역장애인 보건의료센터 운영 등이 있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경기도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지원을 위해 올해 1조6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며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가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01 11:07:44【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기자】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엑스(X·옛 트위터)가 30일(현지시간) 인도를 포함한 국가들에서 접속 장애를 겪으며 누리꾼들이 불편을 겪었다. 엑스는 지난 10일에도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전 세계적으로 접속이 되지 않는 상황이 초래된 바 있다. 31일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온라인 네트워크 모니터링 플랫폼 '다운디렉터'는 이날 인도를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서 약 2시간가량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번 장애는 이달 들어 두 번째로 발생한 글로벌 접속 장애다. 다운디텍터는 "인도 시간 기준 오후 7시부터 10시 사이, 수백 명의 사용자가 엑스의 사용에 문제가 있다고 신고했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엑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그록(Grok)'은 30일 다수의 게시물과 웹 보도를 인용해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친 대규모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록은 이어 "저녁 시간(약 오후 7시~10시) 동안 엑스의 서비스가 인도에서 중단되거나 심각하게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앞서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에서 발생한 여러 차례의 서비스 중단을 대규모 조직이나 국가가 개입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엑스는 인도 정부가 엑스 내 콘텐츠를 불법적으로 차단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하며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엑스는 이달 초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 고등법원에 제기한 소송을 통해 인도 정부가 지난해 '검열 포털'을 구축해 정부 기관, 주 정부 당국, 지역 경찰이 일괄적 게시 중단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도 헌법·정보기술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엑스 측 대리인은 소장에 "이로 인해 엑스에서 광범위한 검열이 이뤄지고 합법적인 정보가 불법적으로 차단될 것"이라면서 "이는 엑스에 불이익을 주고 기업 운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적혔다. 이번 소송은 최근 머스크가 인도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무역·이민 문제로 압박을 받고 있는 민감한 시점에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3-31 13:06:34[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특허청과 함께 '장애인 접근성 개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LG전자는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특허청과 '장애인 가전제품 사용 접근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특허청 및 특허청 산하 한국발명진흥회와 함께 '장애인 가전 사용 접근성 제고'를 주제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공모전 참가를 원하는 팀 또는 개인은 4월 28일까지 한국발명진흥회 아이디어 거래 플랫폼인 '아이디어로'에 가전 사용 접근성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응모한 아이디어는 기술 타당성 조사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가능성, 실현 가능성, 참신성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된다. LG전자는 이번 공모전에서 채택된 아이디어를 구매해 실제 제품 및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특허청 목성호 차장, LG전자 조휘재 부사장(IP센터장), 대외협력담당 윤대식 전무 등이 참석했다. LG전자 조휘재 부사장은 "특허청과 함께 새로운 가전 접근성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누구나 편리하게 가전을 사용하도록 돕는 제품과 서비스로 발전시키며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3-30 12:16:00[파이낸셜뉴스] 2023년 장애인기업 수는 전년 대비 5.9% 늘었으나 매출총액은 7.3%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 기준 장애인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기준 장애인기업 수는 17만4344개사로 확인됐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소상공인은 92.1%, 중소기업은 7.9%를 차지했다. 소상공인은 16만569개사로 전년 대비 7.96%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13만775개사로 전년 대비 13.56% 감소했다. 업종별 기업체 수는 도·소매업이 5만1696개사로 가장 많은 비중(29.7%)을 차지했다. 제조업(2만7021개사, 15.5%), 숙박·음식점업(2만6495개사, 15.2%)이 뒤를 이었다. 대표자 장애 유형별로 보면 지체장애 12만0416개사(69.1%), 시각장애 1만7995개사(10.3%), 청각장애 1만3852개사(7.9%) 순이었다. 대표자 장애 정도로는 심한 장애(중증 1~3급)가 2만8909개사(16.6%)이며, 심하지 않은 장애(경증 4~6급)가 14만4837개사로 전체의 83.1%로 나타났다. 장애인기업 종사자 수는 57만8280명으로 7.96% 증가했다. 이 중 장애인 종사자 수는 18만3861명으로 전년 대비 4.7% 늘었다. 이는 전체 종사자의 31.8% 수준이다. 다만 장애인기업의 매출총액은 69조6601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조 532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부터는 장애인기업의 부채 현황도 포함됐다. 전체기업 17만 4344개사 중 부채 보유 기업은 46.7%인 8만 1475개사로 드러났다. 평균 부채 금액은 1억8000만원이다. 유형별로 보면 소상공인 부채 금액은 1억1000만원, 중소기업은 10억원에 달했다. 장애인기업이 희망하는 지원정책으로는 금융(63.9%)이 가장 높았고, 세제(54.8%), 판로(37.7%)가 뒤를 이었다. 해당 조사는 장애인기업촉진법 제7조에 따라 장애인 정책을 효율적으로 수립 시행하기 위해서 실시된다. 위탁기관인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통계청는 '기업통계등록부'와 '기업생멸행정통계'를 연계·분석해 장애인기업 수, 매출액, 고용인원 등을 확인했으며, 확인된 장애인기업 중 표본을 추출해 특성조사를 실시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이대건 소상공인정책관은 "장애인기업실태조사는 장애인기업의 현실을 담아낸 정책 나침반"이라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애인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춘 맞춤형 지원정책을 한층 강화해 장애인기업 자립기반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30 11:51:54한국장애예술인협회 신임 회장으로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70)이 선출돼 오는 2028년 3월까지 3년간 협회를 이끌게 됐다. 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장애예술인의 창작을 지원하고 복지를 도모하는 예술단체로, 지난 2009년 설립돼 '장애예술인지원법' 제정 등 장애예술인 정책 마련에 힘써왔다. 석창우 화백은 40여년 전 감전 사고로 양팔을 모두 잃은 후 서예와 크로키를 접목한 ‘수묵 크로키’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2014년 소치동계장애인올림픽과 2018년 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 폐막식에서 수묵 크로키 퍼포먼스를 펼쳐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석 화백의 작품은 초등학교 학습만화, 중학교 교과서 6종, 고교 3종 등 17종의 교과서에 게재돼 있다. 석창우 신임 회장은 "장애인예술 성장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회장을 맡게 됐다"며 "장애예술인들의 활동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3-28 08: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