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경기도 용인시는 오는 11일부터 장애인 등 셀프주유 이용약자를 위한 '우선배려 주유서비스'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관내 189개 주유소 중 셀프 주유소가 약 131개(약 70%)까지 늘어남에 따라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등이 주유하기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보고, 이들이 편리하게 주유할 수 있도록 주유소 직원이 돕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용대상자는 장애인, 임신부 등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 내 셀프주유소와 협력해 QR코드를 기반으로 주유소 직원을 불러 도움을 받는 호출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이 주유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주유소로 전화가 연결되며, 직원이 나와 주유를 도와주게 된다. 현재까지 50여 곳의 주유소가 이 시스템 구축에 참여했으며, 시는 70개소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한국장애인개발원의 공모사업에 응해 시가 확보한 국비 2000만원을 투입해서 진행한다. 사업 수행은 기흥장애인복지관이 맡아 주유 현장의 장애인 요구를 반영해 운영한다. 이상일 시장은 "주유를 직접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돕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게 된 만큼 사업의 원활한 진행으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며 "주유 현장에서 이용하시는 분들이 미흡한 점 등에 대해 의견을 주시면 잘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05 11:14:36[파이낸셜뉴스] 동서대학교 글로컬대학사업단은 지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2025 장애인미디어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5일 밝혔다. 2025 장애인미디어축제는 동서대 글로컬대학사업단을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 시청자미디어재단 부산센터,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등이 공동 주관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미디어 문화의 장으로 치러졌다. ‘다함께 즐기는 미디어, 올 씨 고(All See Go)’라는 슬로건 아래 장미극장, 장미톡쇼, 장미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동서대 글로컬대학사업단은 지역상생형 지정 멀티 리빙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체험하는 ‘어둠 속의 영화관’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영화과 학생들이 제작한 독립영화를 완전 암실로 조성된 가상 영화관에서 시각장애인이 비장애인 관람객을 안내하며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독창적인 배리어프리 콘텐츠 체험으로 주목을 받았다. 9년간 장애인미디어축제를 공동 기획한 이현동(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동서대는 그동안 부산지역 배리어프리 문화 확산에 앞장서 왔으며, 매년 장애인미디어축제를 통해 문화콘텐츠 교육 성과물을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리어프리 리빙랩을 통해 누구나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05 10:23:24[파이낸셜뉴스] 부산 출신 청년 패션 디자이너가 25년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 종사자 근무복을 디자인해 눈길을 끈다. 부산시는 패션 디자이너 윤석운과 2025 전국(장애인)체전 종사자 근무복 4종과 모자 1종의 디자인 개발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근무복은 시와 전국체전 상징인 알파벳 'B', 성화 불꽃, 휘날리는 꽃잎 등에 착안해 개발에 나서 레이스와 자수로 25년 만에 개최되는 부산 전국체전의 강렬함과 도전성을 표현했다. 심벌마크의 기하학적 절삭을 통해 부산의 정체성을 담고,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보온성, 기능성, 활동성, 내구성을 모두 고려한 고급 원단을 사용해 제작될 예정이며 국가공인시험기관의 품질평가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번 디자인을 맡은 윤석운 디자이너는 1988년생 부산 출신으로, 뉴욕 프랫인스티튜트에서 패션을 전공하고 갭(Gap) 뉴욕 본사에서 근무한 바 있다. 현재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석운 윤’(SEOKWOON YOON)을 운영 중이다. ‘2023년 대한민국 패션 대전 대통령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부산 대표 청년 디자이너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시 청년정책 브랜드 ‘청년지(G)대’의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사업’에 선정돼 역량개발비 지원을 받는 등 지역 인재 육성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시는 근무복 제작에 앞서 만들어진 시제품을 시 홍보대사와 지역 체육 유망주들의 시착 모습을 홍보해 전국(장애인)체전의 관심도를 높일 예정이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는 올해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아시아드주경기장 및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05 09:32:29[파이낸셜뉴스] 롯데장학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시각장애인 축구대회를 후원했다. 2일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달 31일과 이달 1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2025 롯데 전국시각장애인축구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롯데장학재단이 후원하고 대한장애인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시각장애인축구의 생활체육 및 전문체육 활성화를 도모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지역 사회와의 교류를 확대하는데 기여했다. 롯데장학재단은 대회 전반의 운영을 위해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올해도 적극적인 후원을 이어갔다. 지난달 31일 열린 개회식에는 롯데장학재단의 장혜선 이사장을 비롯해 대한장애인축구협회 김기환 회장 및 대회 참가 8개 팀 선수 전원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함께 했다. 장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2025 롯데 시각장애인축구대회는 재단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주최하는 대회"라며 "지난해 대회를 관람하고 너무나 깊은 감동을 받아 이후 롯데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까지 주최하게 되었을 만큼, 장애인 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대회에 나선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 이사장은 개회식 직후 진행된 FC CNB 전맹축구클럽과 프라미스랜드 두 팀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응원했다. 전국 6개 시도에서 총 8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는 전맹부(시력이 전혀 없는 선수)와 약시부(일부 시력이 남아 있는 선수)로 나눠 진행됐다. 이틀간 토너먼트로 진행된 경기 결과, 전맹부에서는 화성시각축구단이 프라미스랜드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3위는 인천미라클FC, 4위는 FC CNB 전맹축구클럽에게 돌아갔다. 약시부에서는 충북이글FC가 FC CNB 약시축구클럽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며 우승했으며, 3위는 경기BlindFC, 4위는 전남저시력축구단에게 돌아갔다. 롯데장학재단 관계자는 "올해 장애인의 문화·체육 활동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스포츠를 통한 사회 참여 확대와 장애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02 15:41:36[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 화명동지점(지점장 노정선) 직원들이 30일 오후 월말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장애인복지시설을 찾아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함을 더했다. 은행 직원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부산 북구 학사로 246에 있는 장애인복지시설 부산뇌병변복지관을 방문해 사랑나눔 복지기금 850만원을 전달하고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이곳을 찾은 이 은행 직원은 소공원 이동도서관에서 지역 주민들과 자녀들에게 책대여 이벤트와 복지관 주변 대청소를 실시했다. 노정선 지점장은 "월말인데다 금요일까지 겹쳐 평소보다도 바쁜 일정 속에도 직원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 보람된 땀을 흘렸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30 21:56:57【파이낸셜뉴스 동두천=김경수 기자】 경기 동두천시는 ‘2025년 상반기 중증 장애인 가족 힐링캠프’를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캠프는 중증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돌봄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적 회복과 가족 간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에 참여한 가족들은 동두천 자연휴양림 내 숲속의 집 펜션에서 숙박하면서 '치유의 숲 산림 치유' 프로그램과 나눔 목공소 목공 체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이번 힐링캠프를 통해 중증 장애인 가족들이 일상의 무게를 덜고, 가족 간 유대감을 더욱 깊게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30 16:01:37【파이낸셜뉴스 하남=김경수 기자】 경기 하남시가 의료용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를 타는 장애인을 위한 ‘동행안심보험’을 6월 1일부터 새롭게 시행한다. 29일 하남시에 따르면 동행안심보험은 전동보장구 사고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줬을 때 보험으로 보상받는 제도다. 하남에 주민등록을 두고 전동보장구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대상이다. 보험은 최대 2000만원까지 보상한다. 사고를 낸 당사자는 5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시는 홈페이지와 SNS, 장애인 복지 시설 등을 통해 보험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동 행정복지센터 또한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안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동행안심보험은 장애인들이 이동 중 겪을 수 있는 위험과 불안을 덜기 위한 실질적인 안전망”이라며 “장애인, 아동, 어르신 등 모두가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포용도시 하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29 13:02:23[파이낸셜뉴스]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27일 서울 강동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강사로는 토스의 비대면 상담 전문 계열사 토스씨엑스(대표 강희진) 소속인 금융교육 전문가들이 나섰다. 이번 교육은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시각장애인에게 실생활에 유용한 금융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 처음 시작됐으며 청소년 및 청장년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내달 초까지 총 아홉 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토스는 시각장애인의 금융 이해도와 재정 관리 능력 향상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토스는 지난해 초부터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시설 아동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교육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 청년재단 등과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금융교육을 지원한다. 토스는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속 가능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수립해 금융 소외 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고 포용적 금융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맞춤형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토스앱 접근성 개선 의견도 적극 수렴하는 등 서비스 접근성 향상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29 11:05:2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의 부정수급을 예방하고 서비스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22개 시·군 활동지원서비스 이용자 6572명 전원을 대상으로 오는 6월 27일까지 이용 실태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활동지원사에 의한 바우처 카드 무단 소지, 허위 결제 등 부정수급 행위를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장애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조사 항목은 활동지원사 서비스 전문성 및 친절도, 활동지원기관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 바우처 카드 소지 실태 및 허위 결제 여부 등이다. 조사는 도내 73개소 활동지원기관 전담 인력이 유선 또는 개별 방문 방식으로 직접 수행한다. 바우처 부정 사용 등 이상 징후가 확인된 대상자에 대해선 시·군 담당 공무원의 동행 조사를 통해 서비스 제공의 적정성과 사실관계를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다. 배성진 전남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활동지원서비스가 더욱 투명하고 신뢰받는 돌봄 제도로 운영되도록 하겠다"면서 "조사 결과는 향후 제도 개선과 사후 관리의 근거 자료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8 10:12:45[파이낸셜뉴스] 중증 지적장애인의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하고 대출까지 받아 돈을 빼돌린 30대 남매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준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와 남성 B씨에게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남매 사이인 이들은 2023년 4월 중증도 지적장애인 C씨에게 "밀린 휴대폰 요금을 대신 납부해줄 테니 휴대폰을 새로 개통해 달라, 휴대폰 요금도 잘 내고 소액결제는 하지 않겠다"고 속여 그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1대씩 개통했다. 이들은 C씨 명의로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7개월가량 각각 150만원 이상의 요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또 A씨는 C씨 명의 휴대전화로 200만원을 대출받은 후 절반가량을 빼돌리고 59만원만 C씨의 계좌로 보냈다. 뿐만아니라 은행 모바일 앱카드를 발급받아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2개월간 131회에 걸쳐 총 357만원 상당을 결제했다. 오빠인 B씨는 C씨가 은행에서 대출받은 사실을 알고는 "3명이 살기에 집이 좁아 이사를 가야 한다. 돈을 빌려달라"며 26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받았다. 이후엔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C씨에게 욕설을 하면서 소리를 질러 정서적으로 학대했다. 이들 남매는 C씨와 어린 시절 같은 동네에서 생활해 C씨의 심신장애 상태를 잘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같이 범행했다. 재판부는 "A씨는 이종 범죄로 누범 기간 중에, B씨는 동종 범행으로 두 번이나 벌금형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이 사건 범행들을 또 범했다"면서도 "피고인들이 이 사건 범행들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그 피해액이 많지 않은 점, C씨에게 6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7 09:3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