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20일 장애인·노인 등 이동약자들의 이동권 개선을 목표로 사회복지기관에 차량을 기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현대차그룹 한용빈 부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황인식 사무총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황재연 회장,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권태엽 회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김동범 사무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약자 모빌리티 지원사업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동약자 모빌리티 지원사업은 현대차그룹이 이동약자들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대차그룹은 복지차량, 장애인용 자전거, 노인용 전동스쿠터, 근력 보조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기를 기증해왔으며 올해까지 총 누적 기증 규모는 약 86억 원에 달한다. 올해는 휠체어 탑승자에게 최적화된 설계를 갖춘 카니발 복지차량과 레이 복지차량을 각 8대씩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공정한 절차를 밟아 수혜 대상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니발 복지 차량은 장애인 복지 기관 8개소에, 레이 복지차량은 노인 복지 기관 8개소에 각각 기증할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1-20 10:19:09【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 회사인 한전KPS가 제 44회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장애인 시설·단체 후원에 나섰다. 한전KPS는 지난 17일 나주시청에 이어 19일 광주광역시 동구 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장애인 이동권 및 활동 지원 사업(KPS-Happy Activity)의 일환으로 각각 후원금 1000만원씩 모두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광주 동구장애인복지관, 동구장애인협회, 동구지체장애인협회를 비롯해 나주변화장애인자립생활센터, 나주수어통역센터, 나주시장애인주간보호센터, 나주시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나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8개 장애인 시설·단체에 나뉘어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 대상 선정은 한전KPS 본사가 소재한 나주지역을 우선했으며, 특히 중중장애인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지역 장애인 돌봄에 관심을 호소한 김용임 광주광역시의원의 요청에 화답해 이뤄졌다. 한편 한전KPS는 본사를 비롯한 전국 60여개 사업장에서 모두 36억9200만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19개 추진과제로 설정해 시행하는 등 상생경영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19 14:27:15[파이낸셜뉴스] 밀알복지재단 경기지부는 최근 서해철도㈜에 휠체어 12대를 기부하고,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휠체어는 지하철 서해선 소사역~원시역 구간에 비치돼 장애인이나 노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밀알복지재단은 지하철 서해선 역사 내 유휴공간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 캠페인도 펼친다. 캠페인에서는 점자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장애 에티켓 등의 정보를 제공해 장애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을 예정이다. 박흥재 밀알복지재단 경기지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서해선을 이용하는 교통약자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의 전문성을 살려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기준 서해철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장애인 복지 전문 기관인 밀알복지재단과 협력해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보장을 보다 확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소외이웃을 돕는 일에도 함께 힘을 모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9-18 13:49:59[파이낸셜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는 2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지하철의 정시성이 중요하다고 말씀 하셨는데, 비장애인 중심의 정책에 따라 장애인들은 22년간 이동권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2-02 16:25:13현대자동차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글로벌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 '현대 컨티뉴(Hyundai Continue)'의 일환으로 국립재활원,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운전 재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현대차는 각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상운전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운전 재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통사고 환자, 장애인 등 이동약자의 이동권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료기관 등 다양한 부문과 긴밀히 협력하며 모빌리티를 활용해 이동약자의 이동권 향상과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할 것"이라며 "현대 컨티뉴 프로젝트 아래 지역 사회와 미래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7-11 18:19:5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장애인 이동권을 확대하겠다. 장애는 더 이상 불가능과 불평등의 이유가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인간에게는 수직적 정체성과 수평적 정체성이 있다고 한다"며 "장애는 한 인간의 일부인 동시에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답을 주는 수평적 정체성이다. 장애는 인간의 한계가 아니고 따라서 극복의 대상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복지 선택권 확대를 위해 ‘개인예산제’를 도입하고, 4차 산업형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직업훈련 제도도 강화할 것"이라며 "장애인을 위한 정책의 고안과 실행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거부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애인단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잠정 중단했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오는 21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입장문을 통해 "인수위의 장애인 정책은 장애인 차별을 철폐하기는커녕 장애인들의 기본적인 시민권을 보장하기에 동떨어지고 추상적인 검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4-20 14:05:39[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장애인들의 이동권에 더 배려하지 못한 우리 자신의 무관심을 자책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차별 없는 세상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편견을 넘는 동행이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장애인 활동가 이형숙 님이 '장애인의 속도가 이것밖에 안 돼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는 모습이 가슴에 간절하게 와닿는다"며 "오늘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우리 모두의 이동권과 이형숙 님의 사과에 대해 생각해보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조선왕조시대 청각장애인이었던 문신 이덕수와 유수원은 여러 관직에 올라 국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고, 시각장애인들은 세계 최초의 장애인단체 명통시에 소속돼 국운을 길하게 하고 백성에게 복을 전하는 일을 맡았다"며 "조선시대에도 장애인의 역량과 권리를 그처럼 존중했던 전통이 있었다. 우리는 선조들로부터 그 같은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썼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5년, 우리 정부도 많이 노력했다. 장애인 예산을 두 배로 늘렸고, 31년 만에 장애등급제를 폐지해 장애인 중심의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도 마련했다"며 "탈시설 장애인 자립지원 로드맵을 수립하고, 장애인연금을 30만원으로 인상해 자립기반을 높였다. 장애인들 스스로의 노력에 더해 기꺼이 뜻을 모아주신 국민들 덕분이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삶을 살아간다. 남들보다 빨리 인생의 전성기에 도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천천히 성장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사람도 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속도 또한 서로 다를 뿐,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느린 사람을 기다려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4-20 09:01:03[파이낸셜뉴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내버스를 저상버스로 의무 교체하고, 휠체어 탑승 가능한 고속·시외버스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상훈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인수위 브리핑 룸에서 '장애와 비장애와의 경계 없는 사회 구현을 위한 장애인 정책'을 발표하고, 윤 당선인의 장애인 공약과 관련한 검토사안을 설명했다. 인수위는 △보건복지분야 △이동권 분야 △고용 분야 △문화체육예술분야 등으로 분류해 국정과제의 이행 계획을 구체화했다. 보건복지분야 사안으로는 장애인 개인 예산제가 검토됐다. 인수위는 장애계를 포함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장애인 당사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애인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장애인 돌봄 지원체계도 강화된다. 이와 더불어,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와 발달장애인 주간 및 방과후 서비스도 확대된다. 장애인에 대한 의료지원 확대 방안으로는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지정을 늘리고,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에 방문재활치료 서비스를 연계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동권 분야로는 2025년부터 시내버스가 저상버스로 의무 교체되고,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고속·시외버스 도입을 확대할 전망이다. 또한 장애인 콜택시는 2027년까지 100% 도입률을 달성하고, 대중교통 이용 곤란 지역을 중심으로 법정대수를 상향한다는 게 인수위의 설명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지하철 역사당 1개 이상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이용객이 많은 지하철 역사는 역사당 2개 동선 확보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고용 분야로는 장애인에 적합한 민간·공공부문에서 새로운 직업모델을 만들고, 디지털 전환시대에 필요한 디지털훈련센터를 확대한다. 문화체육에술 분야 사안으로는 장애인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박물관, 미술관 등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개선해 ‘무장애 문화시설’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아울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회통합형 체육시설도 확대할 방침이다. 인수위는 "장애인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없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핵심적인 국정과제"라며 "세부적인 정책내용은 인수위 검토단계를 거쳐 새 정부에서 구체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4-19 17:05:44[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울 혜화역 등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연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장차연) 상임대표를 입건해 수사에 들어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서울 장차연 상임대표 A씨를 집시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해 지난 14일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6일부터 서울 혜화역, 왕십리역 등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집회를 주도해 온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혜화경찰서 외 종로경찰서에서도 감염병예방법과 일반 교통방해죄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등포서는 A씨가 이동이 불편한 점을 고려해 집시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일부 조사를 지난 14일 혜화서에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2-01-17 17:11:48"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에도 장애인, 어르신이 가정에 고립되지 않고 고독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우리고' 모바일 앱을 제작한 우리콜시스템의 전재혁 대표(사진)의 말이다.우리콜시스템은 지난 2018년 7월 사회적 경제 기업으로 설립됐다. 우리콜시스템이 운영하고 있는 '우리고'는 정부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과 어르신의 이동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승차공유 앱이다. 우리콜시스템에 따르면 장애인 258만명 중에서 정부 지원으로 이동권을 해결하는 장애인은 78만명이다. 어르신 768만명은 대중교통요금만 지원되고 있다.전 대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콜택시, 바우처택시는 대부분의 지자체는 경계선을 넘으면 차량 지원, 요금지원을 하지 않아 장애인들이 불편함을 느낀다"며 "장애인 180만명과 어르신 768만명 중 혼자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 어르신 대책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그는 "대다수는 장애인이라고 하면 정부에서 이동요금을 지원받고 있는 생활 불편 장애인을 생각하지만 정부에서 이동요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생활이 불편하지 않은 장애인도 이동이 자유롭지만은 않다"며 "이들은 이동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면서도 보호자가 없는 경우 누구의 도움도 받기가 어렵다. 최악의 경우 가정에 고립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또 전 대표는 "어르신은 대중교통요금만 지원받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사회는 건강보험료 등 폭발적인 복지예산 증가로 더 이상 이동복지예산을 늘릴 수 없다"고 전했다.전 대표가 장애인의 이동권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택시운전사였던 과거 경험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외환위기 시절 사업에 실패하고 지난 2002년 택시운전사로 16년 동안 일했다.전 대표는 "지난 2010년 9월경 김포공항 입구사거리에서 20분 이상 택시를 타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기다리고 있는 휠체어 장애인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며 "당시 휠체어 장애인을 모셔다드리며 장애인 고객에게 장애인의 이동은 단순하지 않고 경제와 사회, 문화, 교육, 자립을 할 수 있는 기본생활수단임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택시운전사 경험이 있는 만큼 택시 운수업 종사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도 컸다.전 대표는 "부가 수수료 등 '우리고' 만의 소득구조로 택시운전자의 소득을 높여주고 예약 영업을 통해 질 높은 근무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수요공급조절, 열악한 근무환경개선, 소득증가, 나쁜 이미지 개선, 배회영업, 택시 포화상태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연구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더불어 장애인의 자립에도 관심을 가지며 장애인 고용에도 적극적이라고 언급했다.전 대표는 "현재 인원은 적지만 사원의 50%는 취약계층을 고용했다. 또 한국장애인총연합회에 장애인 개발자 1명을 요청하기도 했다"며 "올해 상반기 안에 표준사업장을 인가받고 자체 장애인 서비스 차량을 운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운전자는 100% 장애인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4-27 19:3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