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장애인 자립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1만7000명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고, 150가구 거주공간을 마련하는 등 3개 영역 39개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계획은 법정 계획으로 '경기도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에 따라 3년마다 수립해야 한다. 장애인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경기도는 관련 기관 등의 의견 수렴해 일자리·소득, 거주공간, 자립 전-후 지원 등 3개 영역으로 나눠 39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일자리·소득 영역에서는 경제활동으로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3년간 1만 7000여명에게 공공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 지원 사업, 중증장애인 직업 재활 교육 사업, 장애인 기회소득 등 22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거지원을 위해서는 장애 특성에 적합한 체험·생활형 주거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수요자가 능동적으로 주거 공간과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자립주택 150가구 설치, 주거 마련을 위한 자립생활 정착금 지원 등 4개 사업을 담았다. 자립 전후 생활지원 영역에서는 자립욕구조사 실시와 자립을 위한 창구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자립지원단 기능 강화, 자립 후 지역사회에서 원활한 일상생활과 자립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활동서비스를 5만여 명에게 지원하는 등 13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봉자 경기도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장애인복지의 패러다임이 지역사회통합으로 전환되고, 당사자의 주체적인 선택권을 존중하는 추세"이라며 "경기도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계획시행으로 장애인을 위한 능동적 생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2 09:39:02[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지난 16일 ‘브라보비버(Bravo Beaver)’에서 생산하는 물품을 구매하여 ‘애란원’에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브라보비버’는 민간 기업의 지분 투자를 받아 발달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의 지원을 통해 설립된 지분 투자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과일청, 문구류, 커피 드립백 등을 생산하고 있다. KB증권은 장애인 고용 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월 브라보비버 ‘경기 사업장’, 올해 1월 브라보비버 ‘부산 사업장’ 설립 당시 주주로 참여하고, 매분기 사업장에서 중증 발달 장애인이 생산하는 물품을 구매하여 복지시설 등에 기부하고 있다. 공동생활가정인 ‘그룹홈’ 아동들을 위한 문구류 세트, 소외된 이웃에게 과일청 세트를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다문화 가정과 취약계층 여성에게 각각 과일청 세트와 건강차 세트를 전달한 바 있다. 이번에는 임산, 출산 및 초기 양육의 어려움에 처한 위기 임산부와 한부모가정을 지원하는 ‘애란원’에 문구류와 허브티 세트를 기부하기로 했다. 애란원은 1960년 ‘은혜의 집’ 개소를 시작으로 현재 미혼모자 공동생활가정 ‘애란영스빌’, ‘애란모자의 집’, 학생미혼모 대안위탁교육기관 ‘나래희망학교’ 등 총 9개의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미혼모자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정대교 KB증권 인사지원부장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책임을 다하는 지역사회 한부모가족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소외 계층에 KB증권의 온정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은 브라보비버 사업장 지분 투자 참여로 올해 8월부터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률 100%를 달성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0-17 14:35:41"브이드림 창업 전 IT 기업의 대외이사로 일하며 많은 기업이 장애인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또 장애를 겪는 가까운 이들을 보며 장애인들은 누구보다 경제적 자립이 절실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러다 '반드시 출퇴근을 해야 할까?' 의문이 생겼습니다. 스마트 기술과 같은 설비 여건만 갖춰진다면 직접 출근하지 않고도 업무를 볼 수 있다고 확신했어요." 부산 동구 초량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브이드림(대표이사 김민지)은 장애인 채용 솔루션 기업이다. 김 대표이사는 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창업부터 성장 과정과 함께 장애인 채용시장 활성화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해온 과정을 이같이 밝혔다. 브이드림은 7년차 스타트업으로 장애인의 사회참여 문제 해결을 위한 장애인 전용 일자리 솔루션 플랫폼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플랫폼 '플립'을 2019년 출시해 올해까지 전국 30여만명의 장애인 인력 풀을 확보, 500여개 고객사와 분야별로 필요한 장애인 일자리를 이어주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시스템이 장애인 채용을 원하는 기업과 구직을 원하는 장애인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회원가입 과정에서 취합한 장애인 구직자의 업무 능력과 기업의 직무 기술서를 바탕으로 장애인 고용 희망 기업과 구직 희망 장애인을 연결시켜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립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인식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비롯한 20여가지 편의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출퇴근 기록과 업무일지 작성, 일정 공유 등 원활한 업무에 필요한 시스템을 제공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희가 수집한 직무데이터는 현재 74만개가 넘었다. 장애 유형별, 기업 업종별 데이터로 직무를 추천하고 있는데 사무직, 디자인, 챗봇 데이터 수집, 영상 편집 등 300여개 직무로 세분된다"며 "구직에 성공한 장애인에게 직장 적응을 위한 직무교육과 고충처리 서비스,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우수 근무자 시상제도로 업무 성취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과거 지인과 친척이 후천적 장애를 안게 돼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이 절실히 필요함을 깨달았다는 김 대표는 기업들도 장애인 채용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알게 돼 브이드림 창업에 나섰다. 그는 "재택근무 형태를 취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장애인의 출퇴근 고민을 풀 수 있고, 장애인 구직자 또한 이동의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며 "스마트 기기 등의 설비 여건만 갖춰진다면 직접 출근하지 않고도 업무를 볼 수 있다고 확신해 서둘러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시스템 플립을 기획, 개발했다"고 전했다. 한편으로 창업 초기 어려운 시간을 보낸 사실도 전했다. 김 대표는 "창업 초기에 장애인과 기업 및 관련 기관의 마음을 얻는 게 쉽지 않았다"며 "창업 초기 매출이 없어 직원들 월급 줄 걱정도 해야 했다"며 어려움을 전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초기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모두 찾아 지원해 오며 끊임없이 투자유치에 나섰다. 또 창업 후 2년 가까이 장애인과 기업을 직접 만나 문제가 무엇인지 묻고 답을 찾으려 노력, 진심을 전하기까지 계속해서 이들을 만나러 다녔다. 그러다 2020년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많은 이들의 생활상과 기업 환경에 변화가 찾아왔다. 브이드림은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변화하는 기업 조직 문화에 맞춰 '재택근무' '원격 업무'를 활용한 장애인 일자리 시장에 플립 시스템을 확장하고자 박차를 가했다. 이에 더해 최근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비롯한 기업의 일자리 환경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바람이 불며 장애인 채용에 관심이 많아지며 브이드림의 플립 시스템이 더욱 각광받았다. 김 대표는 "브이드림 시스템을 통해 장애인도 일할 환경이 마련돼 꿈이 생긴 이들과 소비생활이 가능해진 분들이 있다. 그러나 장애인은 여러 불편한 환경과 상황으로 비장애인이 누리는 것의 10분의 1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브이드림은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꿈을 이룰 기회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그의 철학을 전했다. 그러면서 "장애 유형별로 유의미한 데이터가 계속 쌓이고 있고 막강한 커뮤니티 안에서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시스템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국내 5대 대기업 계열사들도 우리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며 "향후 차세대 무선통신 안심케어 플랫폼을 개발해 장애인 가정이나 시설 종사자를 위한 생활 서비스 및 의료 서비스, 문화 서비스 등 종합 케어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에 힘입어 세계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브이드림은 창업 첫해인 2018년 연매출 5억원으로 시작해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35억원으로 급성장한 뒤 지난해 48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유망기업이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매출과 비슷한 실적을 내며 전년보다 2배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사 가운데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들도 다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현대산업개발, 롯데주류, 신한라이프 등이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01 18:45:30[파이낸셜뉴스] LIG는 국제비정부기구인 월드비전에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 기금 4500만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은 LIG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전국 15개 자립지원전담기관과 60개 협력시설과 힘을 합해 2021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누적 지원금액은 1억5000만원에 이른다. LIG의 지원으로 마련한 기금은 법적 보호시설을 떠나 독립해야하는 자립준비청년의 생활 안정성 향상과 자립역량강화, 삶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LIG에서는 또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응원 메시지와 생필품 구입을 위한 상품권이 담긴 선물키트도 제공한다. 최용준 ㈜LIG 대표이사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고 주체적으로 삶을 계획하고 선택하기를 바란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해 사회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G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외에도 취약계층 환자 의료비 지원, 국가유공자 지원, 대한장애인축구협회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방산업계 최초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블랑제리길'을 경북 구미에 설립해 운영하는 등 장애인 고용과 지역사회 상생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0 15:45:59LG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한 6대 전략 과제 중 하나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선정하고,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누구나 편리하게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하고, 장애 아동 청소년들의 역량 개발에 힘쓰는 등 다방면의 지원 활동으로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4월 국립재활원과 '가전제품 접근성 개선 활동 및 기술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장애인 △노인 △어린이가 가전을 사용할 때 겪는 불편함을 줄이고 더욱 편리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국립재활원 자립생활지원기술연구팀과 'LG 컴포트 키트'의 차세대 버전을 개발하고, 국립재활원에서 진행하는 보조기기 연구사업과 연계한 협업도 진행한다. 올해 3월 선보인 'LG 컴포트 키트'는 누구나 손쉽게 가전을 사용하도록 돕는 실용적인 개선 장치다. 기존 제품에 탈·부착하는 방식으로 채용해 △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지체 장애 고객이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도어를 쉽게 여닫도록 설계된 '이지핸들'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스타일러 무빙 행어에 옷을 걸 수 있는 '이지행어'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실리콘 '에어컨 리모컨 커버' 등 총 7종이다. 실제 생활에서 사용 편의성과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LG전자는 지체·청각·시각·뇌병변 장애인으로 구성된 장애인 자문단과 협력해 '페인 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제품·사용자 유형별로 분석해 개발했다.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LG전자 생활가전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스포츠, 정보기술(IT) 등 다방면에서 장애인들의 사회적 진출을 돕고, 나아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6월 서울 여의나루 한강공원에서 '서울시 릴레이 기부 챌린지 런'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서울시 및 서울시체육회와 장애인의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행사는 지난 2월부터 LG전자가 서울시, 서울시체육회와 진행해 온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서울 여의도 일대를 배경으로 달리기 챌린지를 열어, 누적 거리 1㎞당 100원씩 장애인과 운동 약자의 생활 체육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약 4개월간 총 1만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총 누적 거리 30만㎞를 돌파해 LG전자가 총 300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해당 기부금은 장애인의 생활 체육 활성화를 돕는 '프레임러너 마라톤 챌린지' 운영에 활용된다. 오는 10월까지 장애인 재활체육 사회적 기업 '좋은운동장'과의 협업으로 뇌병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팀을 이뤄 프레임러닝 훈련을 진행하고, 오는 11월 10㎞ 이하 마라톤 완주에 도전하는 데 쓰인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를 개최해, 장애청소년의 정보격차를 줄여 사회 진출을 돕고 이들이 꿈과 열정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GITC는 LG와 보건복지부, 아부다비 정부가 주최하고 LG전자와 GITC 조직위원회 등이 주관한다.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40개국 5000여 명의 장애 청소년이 참가했다. 그간 대회에 참여했던 장애 청소년 대다수가 IT 관련 분야로 진학 및 취업해 GITC가 사회 진출의 기반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18개국 장애 청소년 461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3 GITC 결선을 가졌다. 중동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됐을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외에 중동·아프리카 지역인 이집트와 케냐의 청소년들도 참가해 글로벌 대회로서 의미를 더했다. LG전자 임직원들도 장애인 지원 활동에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로 11년째, 매년 어린이날 마다 '암사재활원'을 찾아 장애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행사를 열고 있다. 암사재활원은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복지시설로, 중증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과 의료 및 사회 재활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올해 5월에도 사전 신청한 LG전자 임직원으로 구성된 '라이프스굿 봉사단' 및 ESG 대학생 아카데미 구성원과 장애 아동·청소년 등 총 70여 명이 암사재활원에서 '오늘은 어린이날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장애 아동·청소년들의 활발한 신체 활동을 위해 △작은 운동회 △나만의 휠체어 꾸미기 △어린이날 선물 나눔 △점심 특식 등이 진행됐다. 봉사자와 장애 아동·청소년이 일대일로 짝을 지어 유대감을 쌓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행사는 LG전자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인 '기부메뉴' 후원금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2011년 시작된 '기부메뉴'는 국내 전 사업장 사내 식당에서 짝수 달 두 번째 수요일마다 제공하는 원가를 낮춘 식단으로, 임직원이 식단을 선택할 때마다 500원씩 적립해 봉사활동에 활용한다. 지난해까지 누적 참여자는 67만명을 넘었고, 적립금은 약 3억원에 달한다. 이와 더불어 LG전자는 '라이프스굿 봉사단'과 어린이날, 명절 등 기념할 날에 특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가전제품 기부 및 교육, 명절 후원금 전달 등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몸이 불편해 손 걸레질이 어려운 장애 아동·청소년의 생활 편의를 돕고자 대한사회복지회 암사재활원,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굿네이버스에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M9' 150대를 기부하기도 했다. 임직원들의 쉽고 편한 나눔 활동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LG트윈타워와 평택 사업장, 창원 1·2 사업장 등에서 디지털 기부 모금함인 '기부 키오스크'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이 사원증을 키오스크에 접촉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기부할 수 있고, 키오스크 화면에는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들의 사연과 사용 계획 등이 안내된다. 임직원은 위기가정, 결식아동, 부상을 입은 소방관 등 기부 대상자를 확인하고 횟수에 제한 없이 1000원부터 5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이번 '기부 키오스크' 운영은 LG전자노동조합과 사무직 구성원의 자발적 대의기구인 '주니어보드'가 함께 뜻을 모아 운영을 제안했다. LG전자는 직원들의 의견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LG키오스크'를 활용해 '기부 키오스크'를 직접 제작했다. LG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든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신체적 제약이 있는 고객이 편리하게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매니저가 일대일로 도와주는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고객이 매장 주차장에 도착하면 차량에서부터 매장까지 전담 매니저가 모든 이동을 돕는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뿐 아니라 현재 거동이 불편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에게 화상 통화로 제품과 가격 등을 상담해 주는 영상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청각·언어장애인 고객은 베스트샵 전문 판매 매니저 및 수어 상담 컨설턴트와 3자 간 화상으로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청각·언어장애인 고객을 위한 수어 화상 상담 서비스는 지난 2021년 국내 전자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이래, 현재까지 누적 이용 고객 수 2000명을 넘어섰다. 수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담 컨설턴트는 2명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7-15 18:33:38[파이낸셜뉴스]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는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주관 '장애인·노인 자립생활을 위한 보조기기 실용화 연구개발사업' 연구 과제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4년 동안 진행된다. 하지 마비 장애인들이 사용하는 기존 하지 보조기에 보조동력을 제공해 보행 기능성을 향상시킴으로써 하지 마비 장애인들이 독립적이고 자연스러운 보행을 할 수 있는 휴대용 보조동력장치를 개발하는 것이 이번 과제의 목표다. 연구기간은 총 4년으로 정부 출연금 14억7500만원을 지원받아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재활공학연구소가 전체 연구과제를 총괄하고 한양대, 리파인 등이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개발될 보조동력장치는 기존 하지 보조기에 간편하게 부착하는 장치로 자이로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보행 의도 및 감지하고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은 사용자 개인별 보행 패턴을 학습해 최적의 맞춤형 보조동력을 제공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재활공학연구소는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하는 보조동력장치를 300만원대에 장애인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하지 마비 장애인들에게 기립 기반의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상용화된 기존의 외골격형 보행보조로봇들은 대부분 1억 원 안팎으로 가격이 형성돼 개인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 조현석 연구위원은 “휠체어에 의존하는 하지 마비 장애인들은 기립 상태의 생활을 못하기 때문에 별도의 하지 근골격계 운동을 꾸준히 시행해야 하지 관절 구축 및 변형 등 2차 질환을 예방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관리가 쉽지 않다"며 "이번 연구개발 제품을 저렴하게 보급하면 장애인들이 스스로 걸어 건강과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11 09:28:29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020년부터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국가유공자들 중 장애를 겪는 사람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1%나눔재단은 2020년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단은 상이 국가유공자들 중 자립 생활의 의지가 뚜렷한 대상을 선정, 매년 10억원을 투입해 로봇 의·수족, 첨단 휠체어, 시청각기구 등 다양한 첨단보조기구를 지급한다. 지난 4년간 포스코1%나눔재단의 지원으로 첨단보조기구를 지원받은 장애인은 로봇 의수·족 77명, 첨단 휠체어 41명, 시청각기구 38명 등 156명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첨단 로봇 의수·족, 첨단 휠체어, 스마트 시청각 보조기구 등을 지원해 이들이 실질적으로 자립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올해도 국가보훈부, 의무사령부, 소방청이 함께 국가유공자와 전·현직 군인·소방관 중에서 지급 대상자를 발굴하고, 보훈부 산하 중앙보훈병원과 첨단보조기구 공급사의 의학적 적합성 검토와 현장 면담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7월 중 대상자 심사를 마무리하고 개인별 맞춤 제작해 이르면 10월 국가유공자에게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26 18:20:12【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지자체 최초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로봇 공모 사업 3관왕을 달성하며 '로봇 동행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19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한 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사업, 규제 혁신 로봇 실증사업, 로봇 창의교육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5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로봇 공모 사업 선정에 힘입어 지자체 주도형 로봇 사업의 표준을 만들고 있다. 우선 순천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로봇 창의인재 육성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발달장애인의 일상 자립을 돕기 위한 돌봄 로봇이 오는 8월 순천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첨단 로봇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로봇교육과학관도 오는 9월 순천만잡월드 1층 284.27㎡ 규모로 조성돼 시민을 맞이한다. 더불어 시민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로봇 축제의 장도 열린다.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로봇 캠프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로봇 축제, 그리고 로봇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문가 초청 강연회 등이 기획돼 있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로봇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거리와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앞서 순천시는 지난 2022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로봇 융합 비즈니스 지원 사업에 처음 선정된 이후 로봇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국비 포함 총 8000만원을 확보해 발달장애인과 종사자를 위한 정서 지원 사업과 창의교육, 복지로봇 생태 조성 세미나, 로봇 축제를 진행하며 로봇의 필요성을 시 전역으로 확산시키고자 노력했다. 순천시의 예측은 정확히 들어맞아 이듬해인 2023년 사회적 약자 편익 지원 사업, 로봇 융합 비즈니스 지원 사업, 로봇 창의교육 사업 등 세 가지 분야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국비를 포함한 약 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로봇 교육 기업 육성을 위해 기업의 정주 요건을 지원하고, 장애인과 노약자의 디지털 교육을 위해 로봇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했다. 또 발달장애인 지원센터 두 곳을 선정해 복지로봇과 자립로봇 거점센터로 활용해 로봇을 공급했다. 순천시는 앞으로 협동 로봇 도입으로 지역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 적용 사례 특강, 우수 기업 견학, 공청회로 로봇을 기업에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의료 로봇을 보급·확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순천대 의대 유치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첨단산업 도시를 조성하고,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로봇과 항공 우주, 방산, 모빌리티, 마그네슘 경량화 등과 관련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접목한 다양한 시민 편익 시책으로 누구도 로봇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로봇 동행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미래 핵심 전략 5대 사업 중 하나인 로봇으로 향후 우주탐사 로봇 테스트베드 조성, 해양 쓰레기.스마트팜 로봇 개발 및 보급, 장애인 생활 자립 지원 로봇 등 시의 특화 사업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9 15:11:09[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금융교육 후원금 1억4000만원을 청소년 금융 교육 협의회에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과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고승범 회장을 비롯해 성일정보고등학교 학생 40여명이 참석했다. 거래소는 금융교육 기회가 적은 금융 소외계층의 올바른 금융생활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올해 총 6억원 규모의 맞춤형 금융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KRX 맞춤형 금융교육사업’은 ‘발달장애인의 특수성을 고려한 금융교육’ 및 ‘어린이 경제 신문교실’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계층에게 양질의 경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전달식은 올해 KRX 맞춤형 금융교육의 첫 시작인 ’특성화고 금융교육‘으로 사회 진출을 앞둔 학생들에게 금융교육, 취업특강 등 금융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올바른 금융 소비자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은 “특성화고 맞춤형 금융교육을 통해 사회인으로 자리매김하고, 경제적 자립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거래소는 앞으로도 금융접근성이 낮아 경제적 취약성을 겪는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6-13 16:13:09【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다양해진 복지예산의 효율적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적재적소에 필요한 복지서비스가 제공하는 맞춤형 복지체계 구축에 나선다. 12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우수한 자녀양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집·다함께돌봄센터 등 보육시설을 확대하고 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첫만남이용권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노년층의 사회참여와 소득창출을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사회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저소득층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일자리와 장애인 시설·활동에 대한 지원도 늘릴 예정이다. 시는 전체 예산의 40%에 달하는 복지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시민체감도 향상을 위해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출산과 육아, 노인의 사회참여, 저소득층 자립, 장애인 활동지원 등 적재적소에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복지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집·다함께 돌봄센터 보육시설 확대…출산·양육부담 경감시는 안심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우수한 보육시설 구축에 힘쓰고 있다. 고양시 어린이집은 총 553곳이며, 이 중 올해 상반기 개원 3개소 포함 104곳이 국공립어린이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장항지구 및 원당 등 총 2곳에 신규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중 7월 개원 예정인 장항지구 국공립어린이집은 입주민의 기자재비 자발적 기부로 설치되는 전국 최초 민관협업어린이집이다. 우수한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열린 어린이집도 전체 어린이집의 40% 이상으로 확대한다. 시간제보육기관은 기존 7개 독립반에 통합반 20개를 추가 지정했다.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을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다함께돌봄센터는 현재 고양시에 총 5곳(중산, 대화, 원당, 향동, 덕은)이 있으며 올해 3곳(장항지구 2곳, 화정), 내년 3곳, 2026년 4곳을 신설하여 총 15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출산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전월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대상은 중위소득 150% 이하의 무주택 출산가구 중 전월세 자금 대출을 받는 가구다. 최대 100만원 한도에서 최대 4년간 대출이자를 지원하며 3년간 3100가구에 30억4291만원을 지원했다. 저출생 위기와 인구절벽을 극복하기 위해 자녀 출산시 지원하는 첫만남이용권 금액을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이상 300만원으로 인상했다. 또한 출산지원금 사각지대 개선을 위해 넷째자녀 이상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노년층 일자리 도내 최다 8,380명…사회참여·소득창출 확대고양시는 노년층의 사회참여와 소득창출을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고양시 노인일자리 참여자는 올해 총 8380명으로 경기도내 시군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공익활동형 6000명, 사회서비스형 1270명, 시장형 840명, 취업알선형 270명 등이다. 공익형·사회서비스형 일자리의 경우 지침에 따른 근로시간 및 임금에 제한이 있다. 시는 연중 지속 운영이 가능하고 자율성이 높은 시장형 일자리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2023년 588명에서 올해 840명으로 증가했다. '실버신선야채고양'시장형 사업단의 경우, 초기투자비 1억 6백만원에 대해 도비지원 50%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올해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저소득층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일자리·자산형성 지원시는 고양지역자활센터를 거점으로 슈퍼사업단, 세척사업단 등 14개 자활근로사업단을 운영하여 경제적 자립 및 사회공동체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희망저축계좌, 청년내일저축계좌 등 자산형성지원 9개 사업으로 중산층 진입을 위한 목돈 마련에 힘쓰고 있다. 이 중 생활복지119사업 '고양뚝딱'은 취약계층의 가정 내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생활밀착형 사업이다. 저소득층의 일자리 제공을 통해 자활근로자가 △전등·스위치 교체 △수도꼭지·샤워기 교체 등 가구 내 필요한 수리를 처리하고 있다. 취약계층의 사회진출 초기 목돈 마련을 위한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디딤씨앗 통장사업도 확대 운영한다. 아동복지시설 및 기초생활수급자의 아동이 일정금액을 적립하면 본인 적립금의 2배(최대 10만원까지)를 정부에서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신규가입연령을 만0세~17세로 완화해 대상인원이 4800여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지난해 장애인사회복지시설 18개소에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고, 장애인편의시설 3,900개소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향후 장애인 편의개선 정책개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발달장애인과 가족 간의 이해, 휴식을 위한 시간, 상담, 힐링체험 등을 지원하고 발달장애인 주간·방과후 활동서비스 지원도 확대했다. 주간활동 기본형은 월 132시간, 확장형 월 176시간, 방과후 활동은 월 66시간으로 확대했다. 시는 고양형 복지정책 개발 및 복지사업 추진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고양시민복지재단을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올해 7월까지 경기연구원에서 타당성 검토용역을 마치고, 경기도 2차 설립협의를 거쳐 2025년 6월 출범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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