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색다른 여행을 찾는 MZ세대를 위해 프리미엄 몽골 패키지 상품인 '장은정 작가와 함께 떠나는 몽골 여행 4일'을 출시했다. 19일 여행이지 측은 "올 2분기에 출발하는 몽골 패키지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지난해 완판을 기록한 타이중 여행에 이어 MZ세대가 선호하는 몽골 상품을 프리미엄 패키지로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패키지는 장은정 작가가 전 일정 동행하는 상품으로, 작가 해설 등 MZ세대 여행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맞춤 큐레이팅이 제공된다. 오는 8월 1일 단 1회 출발하며 예약과 동시에 출발이 100% 확정된다. 대한항공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이용하며, 럭셔리 게르 2박과 함께 울란바토르 시내에 있는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투신에 숙박한다. 여행 기간 노팁·노옵션·노쇼핑으로 관광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몽골의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테를지 국립공원에서는 승마와 초원 트레킹, 유목민 체험을 하고 장은정 작가와 함께 별 관측에 나선다. 아울러 △칭기즈칸 동상 △아리야발 사원 △거북바위 △자이승 전망대 △칭기즈칸 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몽골 전통 공연과 허르헉, 샤브샤브 등 현지 별식도 즐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19 09:49:50[파이낸셜뉴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취약계층 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응원하고자 ‘콘텐츠 선물상자’를 마련해 굿네이버스에 24일 전달했다. 이번 ‘콘텐츠 선물상자’는 콘진원의 콘텐츠멀티유즈랩에서 신규 이모티콘 지적재산권(IP) 개발과 라이선싱 상품화를 위한 ‘이모티콘 클래스 & 원소스멀티유즈(OSMU) 상품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진 이모티콘 작가들의 캐릭터 상품들로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김경희 작가의 ‘돌순이’ △배철웅 작가의 ‘언니가 간다’ △변가람 작가의 ‘육아시절’ △서정원 작가의 ‘주식다큐 곰생극장’ △윤다솜 작가의 ‘빨간고양이 크림슨캣’ △이은준 작가의 ‘올리’ △권민철 작가의 ‘굼구미’ △권소연 작가의 ‘곤쥬토끼’ △이지원 작가의 ‘대고는 눕고싶대고’ △장은정 작가의 ‘소울메이트 피터와루미’의 캐릭터를 활용한 옷, 가방, 스마트톡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품들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의 마음을 콘텐츠를 통해 조금이나마 격려와 위로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콘텐츠 선물상자’ 전달식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굿네이버스에서 콘진원 조현래 원장, 굿네이버스 김중곤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진행됐다. ‘이모티콘 클래스 & 원소스멀티유즈(OSMU) 상품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지원 작가와 권소연 작가도 전달식에 참석해 함께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전달된 총 130여 개의 ‘콘텐츠 선물상자’는 향후 굿네이버스를 통해 아동보호전문기관, 좋은마음센터, 국내 취약계층 아동 이용 거주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1-24 16:59:55아직 햇살이 뜨거운 여름이지만 호텔업계에서는 이미 가을 준비에 들어갔다. '호캉스' 열풍으로 분주한 여름을 보낸 신라스테이·신라호텔은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책과 함께 하는 '북캉스' 준비를 마친 것.신라스테이는 오는 23일부터 기존 북토크에 가을 감성을 더한 '비어 책방'을 단 나흘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비어 책방'은 맥주를 마시며 '맥주탐구생활'의 저자인 김호 작가와의 북토크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호텔 루프탑에서 선선한 초가을 저녁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비어 책방'은 신라스테이 마포에서 오는 23, 24일과 30, 31일 만나볼 수 있으며, 패키지 이용 고객은 물론, 해당 날짜에 신라스테이 마포에서 투숙 중인 고객도 이용 가능하다.'비어 책방' 패키지는 스탠다드 객실(1박), 어메이징 브루잉 테쿠 잔 1개, 비어 책방 2인 입장권(강연 포함) 1개가 제공된다. '비어 책방'은 작가의 강연과 질의응답, 사인회의 순서로 진행되며, 참석 고객에게는 1인당 맥주 2잔이 제공된다. 또 '비어 책방'이 진행되는 루프탑에는 신간 도서와 베스트셀러 등 여름 휴가철 읽기 좋은 책 80여권이 비치되어 있다.제주신라호텔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초가을 저녁부터 늦가을까지 '어텀 북토크'를 진행한다. 제주신라호텔은 올 가을, 유명 작가들과 함께하는 북토크를 처음 선보인다. 낮에는 함께 가족·친구와 함께 야외수영장에서 활기찬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북토크에 참여해 사색의 시간을 가지며 보다 유익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이번 북토크에는 임경선 등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들뿐 아니라 정도선·장은정 등 제주지역과 소통해 온 작가들도 함께해 제주신라호텔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북토크가 될 예정이다. '어텀 북토크'는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 밤 9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은 가을시즌을 앞두고 색다른 레트로 컨셉으로 운영되고 있는 미술 갤러리 '미술식당'에서 여유 있는 낭만 예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객실 패키지 '북·아트·카페 패키지'를 내놨다. 호텔 내 '미술식당' 갤러리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책도 보고 그림도 감상하는 운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미술식당' 갤러리에서는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문신기, 콰야, 임상희, 이서미 등 26팀 작가들의 새로운 글, 그림 작품들을 중심으로 '글과 그림이 주는 휴식, 소확행' 전을 전시 중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8-16 17:20:17아직 햇살이 뜨거운 여름이지만 호텔업계에서는 이미 가을 준비에 들어갔다. '호캉스' 열풍으로 분주한 여름을 보낸 신라스테이?신라호텔은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책과 함께 하는 '북캉스' 준비를 마친 것. 신라스테이는 오는 23일부터 기존 북토크에 가을 감성을 더한 '비어 책방'을 단 나흘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비어 책방'은 맥주를 마시며 '맥주탐구생활'의 저자인 김호 작가와의 북토크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호텔 루프탑에서 선선한 초가을 저녁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비어 책방'은 신라스테이 마포에서 오는 23, 24일과 30, 31일 만나볼 수 있으며, 패키지 이용 고객은 물론, 해당 날짜에 신라스테이 마포에서 투숙 중인 고객도 이용 가능하다. '비어 책방' 패키지는 스탠다드 객실(1박), 어메이징 브루잉 테쿠 잔 1개, 비어 책방 2인 입장권(강연 포함) 1개가 제공된다. '비어 책방'은 작가의 강연과 질의응답, 사인회의 순서로 진행되며, 참석 고객에게는 1인당 맥주 2잔이 제공된다. 또 '비어 책방'이 진행되는 루프탑에는 신간 도서와 베스트셀러 등 여름 휴가철 읽기 좋은 책 80여권이 비치되어 있다. 제주신라호텔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초가을 저녁부터 늦가을까지 '어텀 북토크'를 진행한다. 제주신라호텔은 올 가을, 유명 작가들과 함께하는 북토크를 처음 선보인다. 낮에는 함께 가족·친구와 함께 야외수영장에서 활기찬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북토크에 참여해 사색의 시간을 가지며 보다 유익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이번 북토크에는 임경선 등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들뿐 아니라 정도선·장은정 등 제주지역과 소통해 온 작가들도 함께해 제주신라호텔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북토크가 될 예정이다. 북토크에 참여한 고객들은 작가들과 함께 책과 여행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다. '어텀 북토크'는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 밤 9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은 가을시즌을 앞두고 색다른 레트로 컨셉으로 운영되고 있는 미술 갤러리 '미술식당'에서 여유 있는 낭만 예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객실 패키지 '북·아트·카페 패키지'를 내놨다. 호텔 내 '미술식당' 갤러리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책도 보고 그림도 감상하는 운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미술식당' 갤러리에서는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문신기, 콰야, 임상희, 이서미 등 26팀 작가들의 새로운 글, 그림 작품들을 중심으로 '글과 그림이 주는 휴식, 소확행' 전을 전시 중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8-16 10:14:58□연극·뮤지컬 공연명/일시/장소/내용 ◆지킬 앤 하이드/11.11∼2.22/LG아트센터/‘명품’ 공연으로 자리잡은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작품으로 류정한 김우형 홍광호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4만∼12만원. 1544-1555 ◆카페인/11.11∼2.28/라이브극장/바리스타인 여자와 소믈리에인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임철형 구원영 등이 출연한다. 3만5000∼4만5000원. 1544-1555 ◆즐거운 인생/11.21∼2.8/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김태웅 작가의 동명 연극을 각색한 창작뮤지컬로 뮤지컬배우 오만석이 연출을 맡았다. 4만∼5만원. (02)764-7858 ◆미녀는 괴로워/11.27∼2.1/충무아트홀 대극장/전국 관객 660만명을 동원한 동명의 흥행 영화를 뮤지컬로 만들었다. 주연 최성희 윤공주. 4만∼9만원. (02)501-7888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11.28∼2.22/충무아트홀 블루/남녀의 엇갈린 시각을 독특한 구성으로 풀어낸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박칼린이 연출했다. 3만5000∼4만5000원. 1544-1555 ◆형제는 용감했다/12.5∼2.8/두산아트센터 연강홀/PMC프로덕션이 제작한 창작뮤지컬로 ‘맨 오브 라만차’의 정성화가 허풍만 가득한 석봉 역을 맡았다. 4만∼6만원. (02)738-8289 ◆그리스/12.20∼3.1/나루아트센터/197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30여년간 사랑을 받아온 베스트셀러 뮤지컬로 장지우 유하나 등이 주연을 맡았다. 4만∼6만원. 1588-5212 ◆렌트/1.9∼3.8/한전아트센터/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19세기 파리 뒷골목의 이야기를 90년대 뉴욕 이스트빌리지로 옮겼다. 4만∼6만원. 1544-1555 ◆진짜진짜 좋아해/1.29∼2.22/호암아트홀/지난해 대박을 터뜨린 창작뮤지컬로 혜은이의 ‘진짜진짜 좋아해’ 등 70∼80년대 히트곡으로 이야기를 꾸몄다. 4만∼10만원. (02)514-5606 ◆로미오 & 줄리엣/1.29∼2.27/세종문화회관 대극장/프랑스 오리지널 팀의 두번째 내한무대로 다미앙 사르그와 조이 에스텔이 비극의 주인공을 맡았다. 6만∼20만원. 1544-1555 □클래식 공연명/일시/장소/내용 ◆나비부인/1.30∼31/국립극장 해오름극장/뉴서울오페라단(예술감독 홍지원)이 선보이는 무대로 김향란, 정병화, 하수연 등이 나비부인 역을 맡았다. 3만∼15만원. (02)3431-3460 ◆베를린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1.31/예술의전당 콘서트홀/마렉 야노프스키가 이끄는 베를린방송교향악단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등을 연주한다. 협연 김선욱. 5만∼18만원. (02)599-5743 ◆정명화의 2009 신년음악회/1.31/의정부예술의전당/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가 김덕기가 지휘하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2만∼5만원. (031)828-5841 ◆2009 서울 난탈리 뮤직 페스티벌/2.1/예술의전당 콘서트홀/북유럽 최고의 국제음악제로 알려진 핀란드 난탈리 뮤직 페스티벌이 서울바로크합주단 주최로 열린다. 1만∼9만원. (02)592-5728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2.6/세종체임버홀/서울시향이 올해 마련한 실내악 시리즈 첫번째 무대로 탄생 200주년을 맞은 멘델스존의 음악을 들려준다. 1만∼3만원. (02)3700-6300 ◆희망! 새봄 콘서트/2.6/충무아트홀 대극장/신예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KBS교향악단과 함께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등을 들려주는 신춘 음악회. 2만∼5만원. (02)2230-6601 ◆나이트 & 드림/2.6/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근육 파열과 암이라는 두 차례의 큰 시련을 겪었던 중견 피아니스트 서혜경의 새해 첫 독주회 무대. 2만∼8만원. (02)3461-0976 ◆칸타빌레 스페셜 리사이틀/2.7/예술의전당 콘서트홀/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등이 드라마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노다메 칸타빌레’를 선보인다. 1만5000∼4만원. (02)585-2934 □무용·국악 공연명/일시/장소/내용 ◆철물이굿/1.31∼2.1/예술의전당 토월극장/서도소리연구보존회 이사장이자 황해도 평산 소놀음굿 이수자인 박정욱이 새해를 맞아 복을 기원하는 무대. 2만∼5만원. (02)2232-5749 ◆국악 징검다리/2.1/국립국악원 예악당/김석류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국립국악원 기획공연으로 ‘왕의 음악’을 주제로 한 춤과 음악을 선사한다. 1만∼2만원. (02)580-3300 ◆육식주의자들/2.6∼7/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장은정무용단이 인간관계의 회로를 후각과 육식, 사물, 흔적이라는 범주를 통해 춤으로 형상화했다. 2만∼3만원. (02)760-4840 ◆2009 산대희/2.9/국립국악원 예악당/국립국악원이 정월 대보름 맞아 마련한 무대로 물 위에서 축제 한마당을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8000∼1만원. (02)580-3300 □대중음악 공연명/일시/장소/내용 ◆페이머스 아티스트 쇼/1.23∼2.7/유니버설 아트센터/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스, 마돈나, 마이클 잭슨 등 팝스타들의 노래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7만7000∼11만원. (070)7123-1679 ◆칙 코리아 & 존 맥러플린/1.31/이화여대 대강당/칙 코리아 등이 참여한 금세기 최고의 재즈 프로젝트 그룹 ‘파이브 피스 밴드’의 내한 무대. 5만5000∼13만2000원. (02)2644-9604
2009-01-29 16:36:261992년 11월 18일 국립극장 대극장. ‘꿈꾸는 철마’의 공연을 하루 앞둔 서울예술단 단원들은 막바지 리허설 중이었다. 야심차게 제작한 대형 전차가 경사진 무대를 타고 내려오자 20여명의 배우들은 손을 흔들고 환호하는 장면을 연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거대한 굉음과 함께 무대는 폭삭 주저앉았다. 공연장 바깥에서 화면을 통해 이 광경을 본 이들은 하나같이 이같이 말한다. “순식간에 배우와 무대 장치가 눈앞에서 사라졌어요. 아래로 꺼져버린거죠. 눈을 의심했습니다.” 상황은 처참했다.무대를 받치던 지지축 사이로 배우들이 쓰러져 신음하고 있었다. 모두가 ‘끝난’ 공연이라고 생각했다. 다음날 배우들이 휠체어를 타고 깁스를 한채 무대에 서기 전까지는 말이다. 무대 위에서 벌어진 실제 사고에서 모티브를 얻은 댄스컬 ‘15분 23초’가 오는 30일 극장 용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그리스 오르페우스 신화를 댄스뮤지컬로 만든 ‘오르페오’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서울예술단은 ‘15분 23초’를 통해 ‘댄스컬’이라는 장르를 보다 확고하게 정착시킨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서재형 연출자는 “댄스컬이라는 개념이 모호한데다 미개척 장르여서 연출을 의뢰받고 ‘참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음악을 바탕으로 한 무용극, 이해하기 쉬운 무용극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건 몰라도 서울예술단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이란 데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예술단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이란 말엔 몇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어렵게만 느꼈던 순수예술 장르인 무용이 뮤지컬의 겉옷을 입고 대중에 가깝게 다가간다는 점, 흥행에만 몰두하지 않고 실험성을 가미한다는 점,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각계 전문가를제작진에 합류시켰다는 점에서 그렇다. 연극 ‘죽도록 달린다’와 ‘왕세자 실종 사건’ 등으로 기발함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서재형 연출자와 고전 춘향전과 심청전을 맛깔나게 섞은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의 작가 박새봄, 여기에 현대무용 장은정, 한국무용 손미정, 재즈댄스의 우현영 등 세명의 안무가가 손을 잡았다. 박새봄 작가는 “무용극이기 때문에 대사에 거의 의존하지 않는다. 대본에 집착하기보다는 댄스컬이라는 복합예술장르를 돋보이게 하는데 더 힘을 썼다”고 설명했다. 손미정은 “재즈다, 한국 무용이다 이런 틀에 얽매이지 않고 복합적인 몸짓으로 느낌을 전달할 것”이라면서 “현대의 세련된 멋과 우리 고유의 멋을 재즈라는 큰 틀에 담았다”고 말했다. ‘15분 23초’는 배우들이 ‘견우와 직녀’라는 공연을 선보이는 극중 극 형태로 진행된다. 리허설 도중 여주인공이 넘어지자 이로 인해 무대장치인 ‘오작교’가 무너진다. 스태프들은 무대를 수리하기에 바쁘고 연출자와 단장은 새로운 여주인공을 찾느라 분주하다. 하나의 자리를 두고 세명의 배우가 펼치는 경쟁은 이야기에 흥미를 더하고 하이라이트인 ‘견우와 직녀’ 무용극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무대 디자인을 맡은 이태섭 미술감독은 “내가 1992년 당시 ‘꿈꾸는 철마’의 무대를 설계했는데 이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맡으니 기분이 참 이상하다”면서 “마지막 15분 23초를 앞두고 오작교가 완성되는 장면을 멋지게 만들어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wild@fnnews.com 박하나기자
2008-08-21 15:50:581992년 11월 18일 국립극장 대극장. ‘꿈꾸는 철마’의 공연을 하루 앞둔 서울예술단 단원들은 막바지 리허설 중이었다. 야심차게 제작한 대형 전차가 경사진 무대를 타고 내려오자 20여명의 배우들은 손을 흔들고 환호하는 장면을 연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거대한 굉음과 함께 무대는 폭삭 주저앉았다. 공연장 바깥에서 화면을 통해 이 광경을 본 이들은 하나같이 이같이 말한다. “순식간에 배우와 무대 장치가 눈앞에서 사라졌어요. 아래로 꺼져버린거죠. 눈을 의심했습니다.” 상황은 처참했다.무대를 받치던 지지축 사이로 배우들이 쓰러져 신음하고 있었다. 모두가 ‘끝난’ 공연이라고 생각했다. 다음날 배우들이 휠체어를 타고 깁스를 한채 무대에 서기 전까지는 말이다. 무대 위에서 벌어진 실제 사고에서 모티브를 얻은 댄스컬 ‘15분 23초’가 오는 30일 극장 용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그리스 오르페우스 신화를 댄스뮤지컬로 만든 ‘오르페오’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서울예술단은 ‘15분 23초’를 통해 ‘댄스컬’이라는 장르를 보다 확고하게 정착시킨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서재형 연출자는 “댄스컬이라는 개념이 모호한데다 미개척 장르여서 연출을 의뢰받고 ‘참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음악을 바탕으로 한 무용극, 이해하기 쉬운 무용극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건 몰라도 서울예술단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이란 데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예술단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이란 말엔 몇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어렵게만 느꼈던 순수예술 장르인 무용이 뮤지컬의 겉옷을 입고 대중에 가깝게 다가간다는 점, 흥행에만 몰두하지 않고 실험성을 가미한다는 점,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각계 전문가를제작진에 합류시켰다는 점에서 그렇다. 연극 ‘죽도록 달린다’와 ‘왕세자 실종 사건’ 등으로 기발함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서재형 연출자와 고전 춘향전과 심청전을 맛깔나게 섞은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의 작가 박새봄, 여기에 현대무용 장은정, 한국무용 손미정, 재즈댄스의 우현영 등 세명의 안무가가 손을 잡았다. 박새봄 작가는 “무용극이기 때문에 대사에 거의 의존하지 않는다. 대본에 집착하기보다는 댄스컬이라는 복합예술장르를 돋보이게 하는데 더 힘을 썼다”고 설명했다. 손미정은 “재즈다, 한국 무용이다 이런 틀에 얽매이지 않고 복합적인 몸짓으로 느낌을 전달할 것”이라면서 “현대의 세련된 멋과 우리 고유의 멋을 재즈라는 큰 틀에 담았다”고 말했다. ‘15분 23초’는 배우들이 ‘견우와 직녀’라는 공연을 선보이는 극중 극 형태로 진행된다. 리허설 도중 여주인공이 넘어지자 이로 인해 무대장치인 ‘오작교’가 무너진다. 스태프들은 무대를 수리하기에 바쁘고 연출자와 단장은 새로운 여주인공을 찾느라 분주하다. 하나의 자리를 두고 세명의 배우가 펼치는 경쟁은 이야기에 흥미를 더하고 하이라이트인 ‘견우와 직녀’ 무용극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무대 디자인을 맡은 이태섭 미술감독은 “내가 1992년 당시 ‘꿈꾸는 철마’의 무대를 설계했는데 이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맡으니 기분이 참 이상하다”면서 “마지막 15분 23초를 앞두고 오작교가 완성되는 장면을 멋지게 만들어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wild@fnnews.com박하나기자
2008-08-21 08:55:46무용가 ‘최승희’를 생각하는 전문 무용인의 날 열린다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구 포이동 M극장에서 제1회 ‘최승희를 생각하는-전문 무용인의 날’ 행사가 펼쳐진다. PAF(공연과 리뷰) 중심의 평론가들과 타 장르의 예술가, 무용인들이 외부의 지원 없이 갹출하여 벌이는 이번 행사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의가 있다. 프로그램은 25일(목)과 26(금) 무용계의 영원한 스타 최승희의 「청춘」, 「빛을 구하는 사람」을 재창작 하고, 동 시대의 세계적 안무가 조택원 선생의 초기작 「어떤 움직임의 매혹」, 「포엠」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또한 재창작 방식으로 올려진다. 이 선구자의 춤을 기리는 「가을 하늘」, 「수제천 전상서」, 「레드-몽(夢)」이 헌무(獻舞)된다. 이어 27일과 28일에는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30대 젊은 안무가들인 한효림ㆍ김선희ㆍ김정은ㆍ신종철의 춤 판이 벌어진다. ‘최승희를 생각하는-전문무용인의 날’ 공연은 자유를 표방하고 내면적 예술혼의 지고한 가치를 찾는 이 시대의 젊은 작가들의 감성과 치열한 예술정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단체는 다음과 같다. ■10월 25일/26일 PM 7:30 최경실 무용단 (안무:최경실) “청춘” 백남무용단(안무:오율자) “빛을 구하는 사람들” 밀물현대무용단(안무:성아름)“어떤 움직임의 매혹" 댄스 컴퍼니 더 바디(안무 : 류석훈) “포엠” 김준규 무용단(안무: 김준규) “가을 하늘” 창무 무용단(안무 : 박수진) “수제천 전상서” 장은정 무용단(안무: 장은정) “레드 - 몽(夢)” ■10월 27일/28일 PM 6:00 한효림 무용단(안무 : 한효림) “여기에 있다" 김선희 무용단(안무 : 김선희) “36번째 악수” 김정은 무용단(안무 : 김정은) “춤추는 모놀로그...적(赤),적(敵),적(寂),적(?) ” 신종철 무용단(안무 : 신종철) “별Ⅲ- Lost” 문의) M극장 02-578-6812 /noja@fnnews.com노정용기자
2007-10-18 11:3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