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5일 호세 무뇨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첫 외국인 대표이사 사장(CEO)로 발탁했으며, 주한 미국대사 등을 지낸 성 김 현대차 고문역을 글로벌 대외협력·홍보 등을 총괄하는 사장으로 영입했다. 또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기아를 아우르는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등의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집권 2기 산업정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미국통들을 전진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현대차·기아의 최대 시장이다. 이번 인사가 4대 그룹 중 첫 인사라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의 연말 임원인사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실시한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에서 현대차 대표이사인 장재훈 사장을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내년 1월 1일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재훈 부회장은 2020년말 현대차 대표이사에 취임, 공격적인 사업전략 실행과 기민한 시장 대응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나아가 수소 사업을 주도하는 한편, 인도 기업공개(IPO)성공 등 현대자동차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 구축에도 성공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장재훈 부회장은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관장하면서 현대차·기아의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주도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첫 외국인 CEO라는 타이틀을 안게 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 북미지역 최대 실적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된다. 지난 2022년부터는 미주 권역을 비롯한 유럽, 인도, 아중동 등 해외 권역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보임돼 현대차 사내이사로 역할이 확장됐다. 이번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탁됨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업계 내에서 검증된 경영자로서 입지를 공고히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또한 그룹 싱크탱크 수장에 성 김 현대차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했다. 성 김 사장은 동아시아·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의 최고 전문가로, 부시 행정부부터 오바마·트럼프·바이든 정부에 이르기까지 주한 미국대사,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을 맡아왔다. 미국 국무부 은퇴 후 2024년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으로 합류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 왔다. 이번 영입은 그룹 싱크탱크 역량 제고 및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성 김 사장은 글로벌 대외협력,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및 연구, 홍보·PR 등을 총괄하면서 그룹 인텔리전스 기능 간 시너지 제고 및 글로벌 프로토콜 고도화에 기반한 대외 네트워킹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대표이사 사장 2인 체제로 전개된다. 송호성 사장과 함께 대표이사를 맡아 온 최준영 부사장(국내 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이 이달 18일자로 사장으로 승진한다.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이규복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한다. 기아 최준영 사장은 전기차 전용 공장 준공 등 미래차 중심 오토랜드 전환 전략을 가시화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의 근원적 제조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해 왔다. 기아타이거즈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2024 KBO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한 공로도 인정됐다.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사장은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종합 물류기업으로의 핵심 설비·투자를 확대하는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왔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이 밖에 현대트랜시스 백철승 부사장, 현대케피코 오준동 부사장을 각각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에는 주우정 부사장(기아 재경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한편, 현대트랜시스 여수동 사장, 현대케피코 유영종 부사장,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부사장은 고문 및 자문에 위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역량·성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차원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며,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 이어 12월 중순에 있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성과 중심의 과감한 인적 쇄신뿐 아니라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육성 및 발탁 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1-15 10:49:54【도쿄=김경민 특파원】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일본 시장에서 전기차(EV) 차종을 늘려 일본인들의 EV 경험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 현지 업체와 협업을 늘리고 대학들과도 공동연구를 통한 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장 사장은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인터뷰에서 "일본은 자동차 산업이 강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눈이 높다"며 "세계에서도 가장 판매가 어려운 시장이다. 자동차 회사로서 도전하고 배우기 위해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시장 진출 8년 만에 일본 판매를 철수했던 현대차는 이후 12년 만인 2023년에 재진출을 공식화했다. 현대차는 일본 진출 첫 해 526대, 지난해 492대로 부진했다. 올해는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 라인업을 갖추면서 1~9월 492대를 판매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164% 상승했다. 일본인의 EV 경험을 지속적으로 늘려 판매와 연결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전략이다. 장 사장은 "새로운 분야인 EV는 소비자들이 실제로 타는 체험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일본 전용의 차종을 늘려 EV에 닿는 접점을 늘려갈 생각이다. 일본인 여행객이 많은 하와이나 괌에서도 렌터카를 두고 체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 고객의 만족도는 최근 2년 사이 2배 이상으로 개선했다"며 "구입 전 정보량이나 승차 후의 편리성 등에 만족하고 있다. 서비스를 늘리면 더 만족도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거점인 요코하마, 오사카 외에도 차용품점인 '오토박스'와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도쿄공업대, 나고야대, 오사카대, 요코하마 국립대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도레이와는 배터리 소재 등을 개발 중이다. 장 사장은 세계 판매량 3위에 올라선 것과 관련해서는 "고객 중심의 제품, 서비스를 고민해야 현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EV 성장이 둔화되는 시기에도 차세대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해 고객이 원하는 선택권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소 생태계를 만들고 현대차그룹 산하 건설, 철도 기업들을 통해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장할 것"이라며 "소비자는 자동차 제품만 보는 것이 아니다. 수소 생태계를 선도하는 회사의 브랜드를 보고 우리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14 14:04:51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수소 사회의 리더가 될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자동차, 철도차량, 제철까지 수소 경제권을 구축할 의지를 내비쳤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장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닛케이 주최 '제26회 세계경영자회의'에 연사로 참석해 "우리의 경쟁 우위가 높은 것은 에너지 분야고 특히 수소 경제권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소연료전지차(FCV)와 관련해 "승용차와 상용차 양쪽에서 1위가 되고 싶다"며 "물류에 수소를 활용해 청정하게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차(EV) 시장의 성장 둔화에 대해서는 "차세대 EV의 이용 환경 정비에 호기"라며 더욱 경쟁력 높은 차세대 배터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장 사장은 일본 내 현대차 EV 보급 전략으로 "고객과 접점을 늘려 인지도를 높이고 EV 체험 기회도 확대하겠다"며 "일본 시장에서 아직은 존재감이 약하다. 힘들지만 잘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2년 약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했다. 아이오닉5 등 E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내년에는 캐스퍼 EV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8 20:34:22[파이낸셜뉴스] "특히 (수소) 상용차에 다들 관심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을 같이 해나가려고 합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H2 MEET 2024'에서 수소 사업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장 사장은 "그룹 차원에서 갖고 있는 역량을 모아야 하는 부분"이라며 "다양한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과 에너지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 우리 역량을 단단하게 강화해야 외부와의 제휴를 계속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장 사장이 직접 전시장을 찾았는데, 현대차에 수소 사업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국내 기업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수소 사업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의 수소차 시장 점유율은 34.7%로 전 세계 1위다. 여기에 수소 생산·저장·운송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내재화에 성공한 몇 안되는 기업이기도 하다. 장 사장은 이날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GM과의 협력을 논의한) 시간은 꽤 됐다"며 "GM 인도 공장 인수도 하고 그러면서 협업 부분을 계속 봤다. 여건도 맞고 양쪽에서 사업 니즈도 맞아서 구체화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GM은 신차를 공동 개발·생산하고,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함께 벌이는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는 "MOU 구체화를 현재 진행 중"이라며 "(합작법인 등의 형태보다는 사업부분 제휴 정도"라고 말했다. 향후 협력 방향성에 대해서는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는 워낙 종횡으로 엮는 부분도 많다. 뒤쳐지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적용되는 다양한 수소 사업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크게 △에너지 안보 △항만 및 공항 탈탄소화 △산업용 수소 애플리케이션 및 비즈니스 △수소 사회 등 총 4개의 주제로 구성한 시나리오 부스를 통해 그룹사의 수소 관련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에너지 안보 시나리오 부스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가축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W2H)과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P2H) 등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충주 자원순환 수소 생산시설도 전시했다. 탈탄소화 시나리오 부스에서는 국내외 항만 및 공항 등 탄소 배출이 높은 산업단지 시설에서 적용할 수 있는 수소 활용 솔루션을 소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 수소 산업을 선도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25 14:37:49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을 맡는다. 이를 계기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수소사업 확대에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수소위원회는 올해 6월 임기가 만료되는 가네하나 요시노리 가와사키중공업 회장 후임으로 장 사장을 새로운 공동의장에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장 사장은 기존 산지브 람바 린데 CEO와 함께 새로운 공동의장직을 수행한다. 이로써 장 사장은 지난 2019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에 오르게 됐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수소 관련 기술을 집중 개발해 왔다. 2004년 연료전지 핵심부품인 스택 독자 개발을 비롯해 2013년 투싼 ix35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 2018년 수소전기차 전용모델 넥쏘 양산, 2020년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세계 최초 양산 등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바탕으로 수소 분야 리더십을 강화해왔다. 특히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그리드 솔루션을 발표하며, 수소 모빌리티 영역을 넘어 수소 밸류체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발돋움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밖에 지난 5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 공식 출범 등 북미 수소 물류운송 밸류체인사업 전개와 이달 현대모비스로부터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스위스 총누적주행거리 1000만㎞ 돌파 등 국내외 다양한 실증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하고 있다. 장 사장 역시 현대차 대표이사로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수소 에너지 이용 확대 필요성과 미래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장 사장은 향후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직을 수행하면서 글로벌 수소 수요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파트너들과의 연대를 주도하며 수소 사회로의 전환 가속화를 위해 위원회 소속 CEO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장 사장은 "수소위원회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니셔티브를 맡고 있다"며 "공동의장으로 임명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동료 수소 지도자들과 함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 중에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수소에 대한 비전과 장기적인 포부를 가진 기업들이 모여 청정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CEO 주도의 글로벌 협의체로, 출범 당시 13개 회원사였던 수소위원회는 현재 20여개국에 140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18 18:31:11[파이낸셜뉴스]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을 맡는다. 이를 계기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수소 사업 확대에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수소위원회는 올해 6월 임기가 만료되는 가네하나 요시노리 가와사키 중공업 회장 후임으로 장재훈 사장을 새로운 공동의장에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장 사장은 기존 산지브 람바 린데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새로운 공동의장직을 수행한다. 이로써 장 사장은 지난 2019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에 오르게 됐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수소 관련 기술을 집중 개발해 왔다. 2004년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스택 독자 개발을 비롯해 2013년 투싼 ix35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 2018년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 양산, 2020년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세계 최초 양산 등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바탕으로 수소 분야 리더십을 강화해왔다. 특히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그리드 솔루션을 발표하며, 수소 모빌리티 영역을 넘어 수소 밸류체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발돋움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밖에 지난 5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 공식 출범 등 북미 수소 물류운송 밸류체인 사업 전개와 이달 현대모비스로부터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스위스 총 누적 주행거리 1000만㎞ 돌파 등 국내외 다양한 실증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하고 있다. 장 사장 역시 현대차 대표이사로서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수소 에너지 이용 확대 필요성과 미래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장 사장은 향후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직을 수행하면서 글로벌 수소 수요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파트너들과의 연대를 주도하며 수소 사회로의 전환 가속화를 위해 위원회 소속 CEO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장 사장은 "수소위원회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니셔티브를 맡고 있다"며 "공동의장으로 임명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동료 수소 지도자들과 함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 중에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수소에 대한 비전과 장기적인 포부를 가진 기업들이 모여 청정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CEO 주도의 글로벌 협의체로, 출범 당시 13개 회원사였던 수소위원회는 현재 20여 개국에 140개의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18 08:12:20[파이낸셜뉴스] 현대차가 조지아주와 수소 물류 사업 등 신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 사업 확대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조지아의 밤'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지아주와의 사업 협력에 대해 "(신사업으로) 수소 물류 등을 보고 있다"며 "새로운 시도도 하는 게 있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 완공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공장과 관련해서는 "현재 전기차 수요가 변동(감소)이 있어도, 전기차로 가는 방향은 맞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10월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착공하고 이르면 올해 4·4분기부터 완성차를 생산한다. 총 투자 금액은 75억9000만달러(약 10조2500억원) 규모다. 그러면서 "조지아주는 저희 회사뿐 아니라 한국 기업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곳"이라며 "투자 규모 부분에서도 해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차원에서 협력관계 강화 그런 부분을 중요하게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가 이날 개최한 '조지아의 밤' 행사에는 장 사장 외에도 비롯해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이구영 한화큐셀 사장, 박원철 SKC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지금까지의 협력 체제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송 사장은 중국 시장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중국은 모든 회사한테 어려운 거 같다"며 "모든 글로벌 메이커들 (점유율)이 중국에서 계속 감소한다. 우리는 몇 년 전부터 감소해서 이제는 감소 폭이 작지만, 최근에는 도요타나 폭스바겐 등 모두 중국에서 감소폭이 큰 거 같다"고 했다. 중국에서의 점유율 감소가 장기화할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중국은 거의 뭐 생존 경쟁에 들어갔다고 본다"며 "소나기가 쏟아붓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정책을 가야하지 않겠나 싶다"고 답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전기차 'EV3'와 관련해서는 "국내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내부터 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17 18:55:04[파이낸셜뉴스] 바이셀스탠다드는 자사 장재훈 금융부문 대표가 태국 방콕 퀸시리킷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머니 20/20 아시아’에서 K-에셋을 통한 토큰증권(STO) 산업의 성장을 제시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또 해외 주요 금융사들과 투자·협업 등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장 금융부문 대표는 부동산·예술작품 등 특정 현물에 머무르고 있는 STO 기초자산의 범주를 △지적재산권 △수익의 흐름 △개인 신용 등 무형자산으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STO를 활용해 기업의 프로젝트와 지분은 물론, 웹툰·영화·음반 등 콘텐츠 비즈니스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장 부문대표는 “과거 특정 프로젝트나 아이돌에 관심이 있어도 정작 해당 기업 주식 외에는 투자 수단이 거의 없었다”며 “바이셀스탠다드는 특정 아이돌, 또 음반·콘서트 프로젝트에 개별적으로 투자, 해당사업의 수익을 배분받는 STO 상품을 발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기업들의 관심과 호응도 뜨거웠다. 장 대표는 태국 2대 은행인 카시콘뱅크 카티야 인다라위자야(Kattiya Indaravijaya) CEO와 만나 태국 STO 시장 협업에 대해 논의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투자 자회사인 SC벤처스 알렉스 맨슨(Alex Manson) CEO와도 투자 관련 의견을 나눴다. 또 각국 장관급 인사와 핀테크 협회장들이 참석하는 프라이빗 네트워킹 파티에 초대받아 현지 STO 상품 발행 및 유통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인도네시아·대만·캄보디아·말레이시아 등 주요 국가 담당자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지속키로 했다. 장 부문대표는 “세계 각지에서 STO 시장이 태동을 시작했다”며 “한국의 독보적인 기업과 프로젝트가 바이셀스탠다드의 STO 역량을 통해 해외에서도 다양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30 08:49:08[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올해 전기차 수요 둔화 등 불확실한 글로벌 자동차 업황에 대비해 '유연화 전략'을 추진한다.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수소차 등 파워트레인별 생산 라인업을 모두 갖춘 만큼 유연하고 민첩하게 시장 수요에 대응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업황 불확실' 하이브리드 확대 등 유연화 전략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대차 성장의 근간이 된 '품질경영' 확대를 기반으로, 전기차 근본 경쟁력 강화와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 전환체계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본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올해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성장 둔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시장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전기차와 관련 "(테슬라 등) 경쟁사의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으로, 전기차 원가경쟁력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장 사장은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중점 과제로 품질경영 강화와 더불어 △유연하고 민첩한 사업 대응력 강화 △전기차 근본 경쟁력 강화 △SDV 전환 체계 본격화 △전기·수소 에너지사업모델 구체화 및 생태계 구축 △인재확보·조직문화 혁신 등 다섯가지를 제시했다. '유연한 사업 대응력 강화'는 최근 수요가 확대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카 생산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사장은 "지역별, 차종별로 유연하게 물량을 배정하고, 민첩하게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하이브리드카 수요가 확대되자 내연차 전 라인에 걸쳐 하이브리드카 배치를 서두르고 있다. 하이브리드카가 전기차 전환기, 일정 수준 내연기관차 수요를 흡수해 갈 것이란 판단도 작용했다. 이르면 올 연말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북미 시장용 싼타페 하이브리드 양산도 당초보다 2배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을 A-로 상향조정하면서, 긍정적으로 봤던 부분 중 하나도 시장 상황에 맞춘 '유연한 대응'이다. 하반기 대형 전기차 출시, 주도권 확보 장 사장은 이와 더불어 미래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동화 전략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계획 중인 중대형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SUV)의 성공적인 글로벌 론칭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기지만 신차 출시로 시장 상황을 돌파해 가겠다는 것이다. 전기 중대형 SUV는 아이오닉7 또는 아이오닉9으로 명명될 전망이다. 기아의 첫 대형 전기차인 EV9과 맞춰 아이오닉9으로 작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예상 출시 시점은 올 하반기다. 이날 주총에서는 현대차의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사업을 담당하는 신재원 AAM 본부 사장이 '현대차의 AAM 사업 전략 방향'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주대상 사전 설문 결과 AAM 사업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는 수요가 많았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한편 주총에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4족 보행 로봇인 '스팟'이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에게 "현대자동차 주주총회에 오신 주주님 환영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주주를 주총장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3-21 14:46:20장재훈 롯데물산 신임 대표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2일 정식 취임했다. 롯데물산은 국내·외 상업용 부동산 영역의 글로벌 전문가인 장 대표 영입을 통해 부동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4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1969년생인 장 신임 대표는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 코리아 출신으로 23년간 국내외 부동산 거래·투자·자산운용·자산관리·건축·개발 등 다방면의 부동산 전문 업무를 경험한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가다. 미국 보스턴 웬트워스 공대(WIT)에서 건축학 학사, 콜럼비아 대학에서 부동산 개발 석사를 취득한 뒤 JLL 뉴욕지사 GM, 라살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 JLL코리아 자산관리 부서장을 거쳐 JLL 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JLL이 한국법인 최초로 임명한 첫 한국계 인사로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대표는 지난 1일 진행된 취임식에서 "롯데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롯데월드타워를 일구어 낸 롯데물산의 노력과 열정을 이어가며 또 한번의 도약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롯데물산이 부동산 사업 영역에서의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인 혁신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상희 기자
2024-02-04 18:4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