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영철이 마비성 장폐색 진단을 받고 입원해 진행을 맡고 있는 SBS 라디오 방송에 불참했다. 장 스스로 운동 못해 음식·가스 통과 못 시키는 '마비성 장폐색' 11일 SBS 관계자는 이날 김영철이 건강상 이유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방송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영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9일) 수요일, SBS 조식을 거의 못 먹은 채 귀가했고 갑자기 짜장면과 라면을 동시에 먹고 싶어져 먹었다"며 "짜장이 살짝 매웠고, 30분쯤 지나 배가 할퀴듯 아프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약국에서 복통약을 먹고 낮잠을 자도 차도가 없었고, 결국 자정 무렵 응급실에 갔다"며 "진단은 마비성 장폐색이었다. 일시적으로 장이 멈춘 상태였고, 입원 치료 필요하다고 해서 현재 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해산물 그리고 매운 음식이 직격탄이었다고 한다"며 "정말 아팠고, 새벽이라도 바로 응급실 간 게 다행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호사, 의사 선생님께서 이 병으로 오는 응급환자가 꽤 있다고 한다"며 "여름철엔 음식 주의하시고, 맵고 짠 음식은 조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헬스조선에 따르면 김영철이 진단받은 '마비성 장폐색'은 장이 스스로 움직이지 못해 소화물이나 가스가 통과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여름철 해산물 반드시 익혀 먹고, 매운 음식 피해야 해산물은 여름철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오염되기 쉬운데,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은 여름철 해산물이나 바닷물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급속히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 급성 장염이 생겨 장 점막이 붓고 장 근육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며, 매운 음식은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마비성 장폐색 증상인 위장 경련과 장 정지 현상을 유발한다. 김정연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름철 해산물을 먹을 경우 "해산물을 섭씨 5도 이하에서 저온 보관하고, 조리 전에는 꼭 흐르는 수돗물로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섭취하고, 조개류의 경우 껍질이 열린 후에도 5분 이상 더 끓이는 것이 좋다"며 "최근 일주일 이내에 제대로 익히지 않은 해산물을 섭취했고 오한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름철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매운 음식은 땀을 많이 유발하는데, 여름에는 체온 조절로 땀 손실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수분 보충하지 않으면 전해질 불균형으로 복통·어지럼증·장운동 저하 생길 수 있어 물이나 소량의 이온 음료를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 한편 김영철의 입원으로 인해 이날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은 개그맨 허경환이 대신 진행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12 11:07:46[파이낸셜뉴스] 혈관처럼 장(腸)도 여러 원인에 의해 막힐 수 있다. 대장암에 의한 장폐색은 대장암 환자의 30%에서 동반되는 가장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다. 배가 빵빵한 상태로 변비와 설사가 지속되고 복통이 심한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장폐색을 동반한 대장암의 경우 개복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스텐트를 삽입 후 복강경 수술을 시행해도 안전하다는 임상적 결과를 확인한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오흥권 교수팀을 비롯한 다섯 개의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서울대장항문연구그룹(SECOG)이 함께 진행했다. 폐쇄성 대장암에서의 자가팽창형 금속 스텐트(SEMS) 삽입술은 효과적으로 장폐색을 해결하여 응급수술의 위험성을 낮춤과 동시에 환자의 전신상태를 개선한 후 수술을 가능하게 해주는 유용한 치료 수단이다. 하지만 성공적인 스텐트 삽입 후 복강경 수술의 역할에 대해서는 개복수술과 비교했을 때 종양학적 결과가 어떠한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오흥권 교수 연구팀은 2002년 7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다섯 개의 3차 의료기관에서 좌측 대장, 즉 비장 만곡부터 상부 직장까지 이르는 대장의 폐쇄성 대장암에 대해 1차적으로 스텐트 삽입 후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97명)와 개복 수술을 받은 환자(82명)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5년 생존율은 복강경 수술 그룹이 79.1%, 개복 수술 그룹이 69.0%로 두 그룹 간 의미 있는 차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돼, 스텐트 삽입 후 복강경 수술을 이어 하는 것에 대한 장기적인 안전성이 입증됐다. 다만, 수술 후 보존항암치료 여부가 환자들의 생존에 통계학적으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진행성 대장암인 경우에는 수술 방법에 관계없이 보존항암치료를 받아야 재발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연구는 폐쇄성 좌측 대장암의 스텐트 삽입 후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의 장기 종양학적 결과를 비교한 연구 중 가장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자, 성향점수분석을 적용해 편향을 최소화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책임자인 오흥권 교수는 "과거에는 장폐색을 동반한 대장암 환자는 장 청소를 하지 못한 채 응급으로 절제술이 시행되는 경우가 많아 문합술을 동시에 시행하지 못하고 추후 항문 복원술을 또 다시 시행하는 등 여러 차례의 수술을 거쳐야 했다"며, "또한, 장이 부풀어 오른 상태라 시야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개복술로 시행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 교수는 "하지만 스텐트 삽입술을 먼저 시행하게 되면 우선 장을 넓혀 배변을 돕고 대장을 안정시킨 뒤에 안전한 정규수술을 할 수 있고, 이번 연구를 통해 복강경 수술에 대한 장기적인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장폐색을 동반한 대장암에 대해서도 복강경 수술의 적용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와 유럽 복강경외과학회 공식 저널인 'Surgical Endoscopy' 1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4-20 11:01:20배가 빵빵한 상태로 변비, 설사가 지속되고 복통까지 심하다면 대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암이 장을 막아 배변이 안 되는 상태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폐색은 장에 염증·부종을 야기해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이 경우 인공항문을 만들어 변과 가스를 제거하는 것보다 얇은 금속으로 된 원통 스텐트를 막힌 부위에 넣어 뚫는 방법이 더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곽민섭 교수는 17일 "평소에 없던 변비에 소량의 잦은 설사, 복통, 오심, 구토, 체중감소가 나타나면 장폐색을 의심해야 한다"며 "50대 이상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대장암 환자 15만3176명 중 90%(13만7948명)가 50대 이상으로 조사됐다. 대장암 환자 중 장폐색으로 응급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는 8~13%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이 경우 스텐트 시술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곽민섭 교수팀은 스텐트 시술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응급 수술군과 스텐트 시술군간에 생존률과 재발률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으로 장폐색이 발생한 환자 11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 중 42명은 인공항문을 만드는 응급 수술에 들어갔다. 71명은 막힌 장을 뚫는 스텐트 시술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5년 생존률에 있어 응급 수술군(76.4%), 스텐트군(71.0%)간에 차이가 없었으며, 5년 내 재발률에 있어서도 응급 수술군(71.2%), 스텐트군(66.4%)간에 차이가 없었다. 또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행 시 시술 성공률이 97.6%에 달해 안전성이 확보됐다. 환자들은 인공항문을 만들지 않아 수술 횟수가 3회에서 1회로 감소됐고 1시간 정도 시술 후 장정결로 가스나 변을 제거하면 증상이 완화돼 만족도가 높다. 무엇보다 장의 염증, 부종 등을 처치한 후 수술에 들어갈 수 있어 수술 후 합병증이 감소됐다. 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스텐트 시술의 타당성 근거를 마련했다"며 "하지만 스텐트 시술은 장 천공 등 위험 요소를 내포하고 있어 전문 내시경 치료기관을 찾아 숙련된 의사로부터 시술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은 365일 24시간 응급내시경팀을 가동하고 있고 내시경 스텐트 시술 및 응급수술팀을 동시에 가동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11-17 14:35:24▲ 오다기리 죠 카시이 유우 일본 배우 오다기리 죠, 카시이 유우 부부의 차남이 지난 24일 사망했다. 25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오다기리 죠 소속사 측은 지난 24일 "오다기리 죠와 카시이 유우 사이에서 지난해 태어난 차남이 지난 20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18일 오다기리죠와 키시이 유우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은 교액성 장폐색 진단을 받아 지난 14일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이후 20일 상태가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교액성 장폐색은 장이 순환장애를 일으켜 괴사를 유발하는 병이다. /fn스타 fnstar@fnnews.com
2015-04-25 17:20:22카시이 유우와 오다기리 죠 부부의 차남이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지난해 태어난 카시이 유우와 오다기리 죠의 둘째 아들은 교액성 장폐색 진단을 받아 지난 14일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20일 상태가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액성 장폐색은 장이 순환장애를 일으켜 괴사, 출혈 등이 나타나는 병이다.이와 관련,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는 카시이 유우가 출연예정이었던 TV드라마 ‘연애시대’에서 하차한다고 보도했다한편 2008년 결혼한 오다기리 죠와 카시이 유우는 2011년 2월 첫 아이를 얻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차남을 낳았다.카시이 유우 오다기리 죠, 카시이 유우 오다기리 죠, 카시이 유우 오다기리 죠, 카시이 유우 오다기리 죠, 카시이 유우 오다기리 죠온라인편집부
2015-04-25 17:12:21창민이 갑작스런 복통에도 ‘삼총사’의 무대인사를 강행했다. 지난 10일 뮤지컬 ‘삼총사’ 공연이 예정됐던 2AM 창민은 건강상의 이유로 본공연에 서지 못하자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근황을 전하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뮤지컬 '삼총사' 공연 제작사 엠뮤지컬 측에 따르면 창민이 연기하는 부분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돼 창민을 대신해서 뮤지컬 배우 박진우가 달타냥 역을 대신하기로 결정했다. 공연 시작전 무대 위에 직접 등장한 창민은 "안녕하세요. 이창민입니다. 제가 오늘 달타냥 역으로 '삼총사'에서 연기해야 했는데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하게 됐습니다“라며 ”멋진 배우 박진우 씨가 제 대신 자리를 채워주실테니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양해의 말을 전했다. 이에 창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창민이 몸 상태가 더 나빠져서 불참한 것은 아니다“라며 ”창민의 공연 일정이 한달 정도 남아있고 2AM 컴백 활동도 함께해야되기 때문이다.다음 공연부터는 참석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실려간 창민은 마비성 장폐색증 진단을 받았다. 한편 뮤지컬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을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남경주, 김민종, 엄기준, 김법래, 민영기, Jun.K(2PM), 예은(원더걸스) 등이 출연하며 오는 4월2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djwlddj@starnnews.com오진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3-12 09:12:54창민 마비성 장폐색증 (사진=DB) 창민이 마비성 장폐색증에도 컴백 활동을 강행한다. 9일 2AM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창민이 어제 오전부터 몸에 이상을 느끼고 한 차례 응급실 신세를 졌으며 마비성 장폐색증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전 정밀 검진을 받았으며 수술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AM이 1년 만에 컴백했는데 이렇게 몸에 이상이 생겨 이창민 본인이 가장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창민의 의지가 워낙 강해 당분간 방송과 뮤지컬 ‘삼총사’ 스케줄은 그대로 소화할 계획이라고. 한편 마비성 장폐색증은 장 운동이 중단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증상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3-09 16:51:19[파이낸셜뉴스] 17년 전 진단받은 작은 탈장이 비대해진 나머지 수술도 치료도 불가능한 지경에 이른 5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레스터셔주 힌클리에 거주하는 56세 여성 사만다 잭슨은 2008년 갑작스러운 복통과 함께 탈장이 생겼다. 당시만 해도 탈장은 소형이었다. 의사가 손으로 밀어 넣을 수 있는 정도였다. 그러나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치면서 탈장은 점차 부피와 무게가 커졌다. 2011년 사만다는 수술을 앞두고 있었지만, 의료진은 체중 과다와 고혈압을 이유로 수술을 취소했다. 그는 2021년에 다시 외과 진료를 받았으나 첫 번째 외과의는 탈장이 지나치게 커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두 명의 외과의에게 추가로 의뢰됐지만, 모두 '수술 시 장기가 하복부와 골반 쪽으로 비정상적으로 밀려 있어 치명적 위험이 있다'며 거부했다. 현재까지 세 명의 외과의가 그의 상태를 "경험상 최대 규모의 탈장"이라고 평가했다. 사만다는 "39세 때 첫 수술 기회가 있었지만 무산됐다. 그때 수술했다면 훨씬 안전했을 것"이라며 "지금은 평생 중 가장 체중이 많이 나가고, 활동성이 떨어져 위험성이 더 커졌다"고 토로했다. 탈장 주로 복부에서 발생, 가장 흔한 형태는 복부 탈장 탈장은 신체 내부의 장기나 조직이 제 위치를 벗어나 주변 근육층이나 결합조직의 약해진 틈새로 돌출되는 질환으로, 주로 복부에서 발생한다. 가장 흔한 형태는 복부 전벽의 약한 부위로 장이 밀려 나오는 복부 탈장이다. 서혜부(사타구니), 대퇴부, 제대(배꼽), 상처 부위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해당 질환 원인은 선천적 복벽 결손부터, 반복적인 복압 상승까지 다양하다. 비만, 만성기침, 변비로 인한 과도한 힘주기 등이 복압을 높여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특히 남성은 서혜부 탈장의 발생 빈도가 높다. 여성은 대퇴부 탈장이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 탈장 초기 통증 경미하거나 전혀 없을 수 있어 탈장은 초기에는 통증이 경미하거나 전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돌출 부위가 점점 커지면 장폐색, 장기 혈류 차단 등 치명적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기의 혈류가 막히는 '교액성 탈장(strangulated hernia)'은 수 시간 내 조직 괴사와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어 응급수술이 필요하다. 극심한 복통, 구토, 발열, 변·가스 배출 불가 등이 나타난다. 수술은 환자의 건강 상태, 탈장의 크기, 증상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나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 조기 수술이 원칙이다.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수술 전 체중 조절·혈압 관리 등 전신 상태를 개선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탈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와 위험도가 함께 커진다"며 "무증상이라도 조기에 진단받고 적절한 시점에 수술하는 것이 재발과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8-12 21:59:25[파이낸셜뉴스] 일명 '개구리알', '워터비즈'로 불리는 수정토를 삼켰다가 인명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워터비즈를 삼키면 체내 수분을 흡수하면서 팽창해 장폐색 등 심각한 상해를 초래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25일 전했다. 수정토는 물을 흡수하면 원래 크기의 100배 이상 커지는 고흡수성 폴리머 공으로 흔히 '개구리알', '워터비즈'로 알려져 있다. 수경 재배, 방향제,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사용되던 게 어린이 촉각놀이 용품으로 쓰이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워터비즈 관련 안전사고는 102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했다. 특히 안전사고 모두 14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발생했고 이 중 67.6%는 1∼3세 어린이에게서 사고가 생겼다. 미국에서도 지난 2023년 7월 위스콘신주에서 10개월 영아가 워터비즈를 삼켜 장폐색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워터비즈를 완구·교구·기타 감각 도구 등 어린이용품으로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 도입을 추진 중이다. 소비자원이 온라인 쇼핑몰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보면 워터비즈를 원예용품으로 표시하거나 14세 미만이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안내했지만, 영유아·어린이 놀이용으로 구매했다는 후기들을 다수 확인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가 워터비즈를 갖고 놀지 않도록 지도하고 워터비즈를 삼키거나 체내에 삽입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5 10:35:36[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60대 남성이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가 52년 전 삼킨 칫솔을 몸속에서 발견해 제거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중화왕 보도에 따르면 안후이성에 거주하는 양(64)씨는 최근 가슴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정밀 CT 검사 결과 십이지장 구부에 길이 약 15cm에 달하는 칫솔이 삽입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칫솔은 이미 장 점막을 관통해 염증을 유발하고 있었으며 자칫하면 장 천공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전신마취 후 복강경 수술을 진행했고, 약 40분 만에 칫솔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현재 양씨는 상태가 안정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는 의료진에게 "12살 때 장난삼아 칫솔을 삼켰지만, 부모님께 혼날까 봐 말하지 못했다"며 "몸에서 자연스럽게 없어졌을 거라 생각했지, 이렇게까지 오래 남아 있을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양씨가 삼킨 칫솔처럼 이물질이 몸속에 오래 있으면 장에 천공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복통, 복부팽만, 변비 등은 물론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장이 완전히 막히는 장폐색이 생기기도 한다. 장에 염증이 반응이 생기고 전신으로 퍼져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24 17:3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