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오는 10월 8일 개막하는 '2025 나주영산강축제'의 주제공연으로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를 선보인다. 24일 나주시에 따르면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는 나주의 역사적 상징인 장화왕후 오 씨의 이야기를 현대 공연예술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다. 이번 작품은 고려 건국의 숨은 인물로 평가받는 장화왕후 오 씨와 왕건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나주의 역사성을 창의적으로 풀어내고 현대적 감각을 더해 새롭게 제작됐다. '2025 나주영산강축제' 개막을 장식하는 대표 무대로 축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고품격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왕후, 장화'는 전통성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마당놀이형 창작극으로 구성됐고, 실존 인물의 서사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관객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무대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 장소인 영산강정원 주무대는 탁 트인 개방감을 자랑하는 야외무대로 강과 정원, 하늘이 맞닿는 풍광과 무대 예술이 조화를 이루며 현장감과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주연은 뮤지컬 배우 이충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루나가 맡아 극의 몰입도를 더한다. 또 다수의 대형 공연을 연출한 전문 연출진과 창작진이 참여해 작품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완성도 있게 담아냈다. 이번 공연은 역사 기반 콘텐츠를 현대 공연예술로 풀어낸 시도로 지역 축제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나주의 문화자산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단발성 공연을 넘어 지역 뮤지컬, 교육,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문화 관광 자원화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박명성 축제 총감독은 "뮤지컬 '왕후, 장화'는 이번 축제의 상징적 무대이자 압도적 킬러 콘텐츠로 나주와 영산강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히 되살리는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나주의 깊은 이야기와 감동을 무대를 통해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의 정체성과 예술적 상상력이 결합한 대표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축제 개막을 장식하는 의미 있는 공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9-24 13:47:23[파이낸셜뉴스] #. 인천 송도에 사는 김모씨(35)는 17일 평소보다 30분 빠른 오전 5시 30분에 M6751 광역버스를 탔다. 평소와 달리 구두 대신 장화를 신고, 여벌의 바지도 챙겼다. 전날 폭우로 옷과 신발이 다 젖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회사가 용산구에 있어 여의도역 6번 출구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데 배차 간격이 10분을 넘길 때도 있어 지각할까 봐 빨리 나왔다"며 "무사히 출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고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며 많은 직장인은 혼란을 겪었다. 여의도 인근에서는 우산을 썼는데도 옷이 젖은 채 출근하는 직장인이 많았다. 평소보다 이른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대중교통 이용의 어려움을 겪으며 발을 동동 굴렀다. 여의도 일대에서 만난 직장인들은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버스 운행이 지연되며 불편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여의도로 출근하는 박모씨(37)는 "평소에는 안내판에 '곧도착'이라고 나오면 버스가 2분 안에는 오는데 오늘은 5분 넘도록 안 와서 지각하는 줄 알았다"면서 "7시까지 출근인데 별걱정 없이 나왔다가 6시 30분까지 버스가 안 와서 손에 땀이 났다"고 설명했다. 지하철을 이용한 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서울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에서 만난 서초구 주민 김모씨(35)는 "평소보다 줄이 길어서 열차를 2대 보내고 난 뒤에 간신히 탔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열차 안 승객도 늘어서 떠밀리듯이 내렸다"고 했다. 평소보다 일찍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도 있었다. 경기 시흥에 거주하는 임모씨(28)는 "평소 회사에 도착하기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면 오늘은 533번 버스를 타고 여의도 환승센터 정류장까지 오는 데만 1시간 30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보다 30분 일찍 나왔어도 도착 시간은 엇비슷할 것 같다"며 "다음에는 더 일찍 나와야겠다"고 덧붙였다. 인도에 물이 찰랑일 정도로 비가 내리는 탓에 반바지를 입거나 장화를 신은 채 출근하는 직장인들도 많았다. 두 사람이 쓸 수 있을 정도로 큰 우산을 펼치고 걷던 이모씨(31)는 "어제 퇴근 길에 조심히 걸어도 신발에 물이 들어오고 바지도 5분 만에 다 젖어서 집에 가는 내내 찝찝했다"며 "오늘은 반바지를 입어서 낫기는 하지만 장화를 신어도 신발에 물이 차서 불편하다"고 전했다. 다만 버스와 지하철로 인원이 분산되면서 버스 정류장 일대와 지하철역 입구는 비교적 혼란스럽지 않았다. 평소 지하철로 출근한다는 이모씨(28)는 "비나 눈이 와서 지하철에 사람이 아주 몰리는 날에는 오전 8시 정도에 여의도역 5번 출구 쪽에 7~8m 넘게 줄이 생기기도 한다"며 "오늘은 안 그랬다"고 전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7-17 10:21:38[파이낸셜뉴스] 중국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장화에서 기준치의 680배가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제품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이용 장화·모자·가방·점퍼 등 12개 제품 중 6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일부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대 680배 초과 검출되고, 물리적 특성시험에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번 검사 대상은 쉬인·테무·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아동용, 유아용 섬유제품 12개 제품으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 항목을 검사했다. 먼저 어린이용 장화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EHP'와 'DBP' 2종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장화의 리본 부위에서 기준치 대비 약 680배, 투명한 연질 부위 및 테두리의 분홍색 연질 부분에서도 각각 약 483배, 44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중 DEHP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 어린이용 가방 2종에서도 유해물질이 국내 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됐다. 어린이용 백팩의 겉감에서 pH가 9.4로 기준치(4.0~7.5)를 벗어나 국내 기준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가방 겉면의 프린팅 부위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4종(DIBP, DEHP, DBP, DINP)이 기준치 대비 약 11배 초과 검출됐다. 또 다른 어린이용 가방에서는 안감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의 약 2배 초과 검출됐다. 폼알데하이드는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주요 오염물질로 알려져 있다. 발암성이 있으며, 안구 자극, 호흡 곤란,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섬유제품의 pH가 기준치를 벗어나 강산, 강알칼리성을 띠는 경우 피부자극, 알러지성 접촉성 피부염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어린이용 모자와 점퍼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어린이용 모자의 경우, pH가 부위별 1.7에서 1.9로 기준치를 벗어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용 점퍼의 지퍼 부위에서는 납이 국내 기준치의 약 4배 초과 검출됐고, 의류 겉면의 연질 부위들에서는 카드뮴이 최대 약 11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약 537배 초과 검출됐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암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아이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카드뮴은 뼈에 이상을 일으키거나, 간과 신장에 축적되는 발암성 물질로 호흡계, 신경계, 소화계 등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아용 의류제품은 물리적 시험 요건에서 ‘어깨끈의 길이가 고정점을 기준으로 7.5cm 이하여야 한다는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의류에 달린 코드나 끈 길이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 문틈이나 장애물 등에 걸려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최근 집중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해외 플랫폼 외에도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 플랫폼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검사 대상도 어린이 제품에서 위생용품 등 생활용품까지 확대, 시민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7월부터 여름을 맞아 시민들의 구매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어린이용 물안경, 선글라스, 튜브, 수영복 등 휴가철 어린이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7-04 09:24:02[파이낸셜뉴스] 올 장마철을 앞두고 노랑장화 등 원색의 화려한 레인부츠가 인기를 끌며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올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레인부츠 매출이 20배 이상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W컨셉이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자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할 결과 레인부츠, 아쿠아슈즈 등 장마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비 15배 증가했다. 레인부츠 판매량은 20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슈퍼 엘리뇨 현상으로 강수량이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리 여름 부츠 구매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 레인부츠 판매도 눈에띄고 있다. 남성도 레인부츠 구매를 시작하며 이 같은 큰 증가세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들은 파스텔 톤의 ‘옐로우’ 레인부츠와 발목을 덮는 숏, 미들 기장의 레인부츠를, 남성은 ‘블랙’, 미들 기장의 레인부츠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아쿠아슈즈로 분류되는 '크록스' 매출도 275% 증가했다. 크록스 슈즈는 배수성이 좋고 가볍게 착용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 선호하는 상품이다. 우산 매출은 165% 증가했다. W컨셉은 6월 5일부터 18일까지 장마용품을 찾는 고객을 위해 '롱 레이니 시즌' 기획전을 진행하고 다양한 여름 용품을 내놓는다. W컨셉 관계자는 “올해는 레인부츠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어릴 때 신던 노란 장화가 세련된 디자인으로 재탄생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 많은 강수량이 예상되는 만큼 장마 기획전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5-31 09:53:06[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양념장 공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직원이 장화도 신지 않은 채 맨발로 고춧가루를 밟고 있는 영상이 올라와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봄 중국의 '알몸배추' 영상이 큰 충격을 준 가운데서다. 오늘 22일 베트남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에 중국의 한 양념 제조 공장에서 찍힌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맨발로 고춧가루를 밟고 있다. 이것을 보도한 매체는 중국의 한 공장에서 여성들이 맨발로 고추를 밟아 양념장을 만든다고 했다. 이 곳은 식품 공장으로 추정되지만 고춧가루를 밟고 있는 여성은 두건이나 마스크, 장화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 영상은 공장 직원이 찍어 틱톡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양념장이 국내로 수입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중국산 김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온라인상으로 퍼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사진을 보면 사람이 절임물에 알몸으로 들어가고 녹이 슬대로 슨 굴삭기로 배추를 옮기는 모습이었다. 이 한장의 사진으로 중국의 김치 제조 공정이 공개되면서 중국산 김치를 수입했던 우리나라는 큰 충격에 빠졌었다. 이 사진에는 깊게 판 땅을 하얀 비닐로 덮어 대형 욕조 모양으로 만든 뒤, 여기에 다량의 배추를 절이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사진은 지난해 6월 중국 웨이보를 통해 처음 공개됐는데 처음 게시물이 올라왔을 당시 한 중국인은 자신을 굴삭기 기사라고 소개하며 "여러분이 먹는 배추도 내가 절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영상이 퍼진 후 중국산 김치에 대한 국민 불안이 높아지자 정부는 수입 김치 위생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현지 실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0-22 07:58:08[파이낸셜뉴스] 반전이 일어났다. 유명 프랜차이즈 족발집의 '비위생 논란'이 '중국인' 직원의 협박 논란으로 옮겨갔다. 유명 프랜차이즈 족발집에서 직원들이 밖에서 신던 장화로 족발을 밟았다는 언론 보도가 이뤄져 위생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본사와 점주측은 "해당 영상은 중국인 직원이 급여 인상을 목적으로 악의적인 연출을 통해 촬영한 것"이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8월31일 족발 프랜차이즈 '가장 맛있는 족발'은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본사 측은 "먼저 언론에 접한 가맹점주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고객님을 비롯한 당사 점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관리감독 부족으로 벌어진 일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반성,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부분을 인정하며 다시 한 번 진심을 다해 깊이 사과드립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번 제보의 경우 당사가 파악한 바로는 해당 매장의 직원이 해당 점의 점주에게 급여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점주가 허가하지 않은 상황에서 악의적으로 연출해 촬영 및 제보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건 경위와 해당 점주의 진술서를 공개했다. 본사 측이 밝힌 진술서에 따르면 논란이 된 영상을 촬영한 중국인 직원 B씨는 2018년 5월 입사했고, 다른 중국인 직원 A씨는 지난 1월 15~17일까지 핏물을 빼는 파트타이머로 근무했다. 점주는 "지난 1월17일 매장에서 근무한 중국인 노동자가 족발 세척 시 장화를 신고 밟았던 것을 봤다"며 "본사 매뉴얼도 아닌 못된 방법이라고 생각해 바로 A씨를 해고했다"고 말했다. 이후 7개월 흘렀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매출이 급감하고 어려워지자 점주는 B씨에게 급여 삭감을 전했다. 그러자 지난 7월 B씨는 당시 촬영한 영상을 점주 부부에게 보여주며 "신고하겠다"며 돌연 협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8일 B씨는 급여 수령 후 해당 업소를 노동부에 신고했고, 또 지난 25일에는 A씨와 함께 언론사에 해당 영상을 제보했다. 한편 본사 측은 전국 가맹점의 관리와 재교육을 모두 마치기 전까지 신규 가맹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8-31 07:16:47[파이낸셜뉴스] 배달이 용이해 코로나 시국에도 잘 나가던 족발집. 그래서 위생에 안이해진 걸까. 방배동 족발집에 이어 유명 프랜차이즈 족발집도 위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유명 족발 체인점에서 밖에서 신은 장화를 신은 채 돼지 족발을 밟는 등 비위생적인 조리 과정을 거친 사실이 드러났다. 30일 YTN 등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도 오산의 한 족발 체인점에서 고무장화를 신은 남성 A씨가 양철 대야에 들어가 돼지 족발을 밟아 핏물을 빼는 영상을 보도했다. 당초 본사 지침에 따르면 손이나 기계로 핏물을 빼야 한다. 이에 대해 A씨는 "사람이 손으로 누르면 핏물을 뽑으면 잘 안 빠진다. 사람 무게가 없어서. 그리고 발로 하면 체중을 싣지 않나"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A씨가 가게 밖에서 담배를 태우거나 청소할 때 신었던 장화를 족발 핏물을 뺄 때도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당시 직원이었던 B씨는 "(A씨가 핏물 빼기를) 발로 하는데도 불구하고 전용 장화가 아니고, 그걸 청소할 때도 신고, 밖에 나갈 때도 신고. 하루에 장화를 착용하면 청소할 때까지 신고 있더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직원은 A씨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해당 점주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진술도 나왔다. 또 다른 당시 직원 C씨는 "(문제를 지적했더니) A씨는 사장이 시켜서 하는 거니까 한다고 말하고, 사장은 '아 그랬냐' 그러고 그냥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점주는 이같은 사실을 인지한 후 A씨를 해고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가 관리를 잘못해서… (사실을 인지하고 나서) '손님들 보기에도 그렇고 위생상 안 좋으니 하지 마라, 나오지 마셔라'(라고 말했다). 우리 집에 딱 이틀, 사흘 왔다"고 해명했다. 한편 해당 매장은 휴점 및 특별위생교육 이수를 지시 받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8-30 15:06:29[파이낸셜뉴스] CGV가 7월의 시그니처K 테마로 '한국공포영화명작전'을 선정하고 공포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명작으로 언급되는 '기담', '장화, 홍련', '폰' 3편을 리마스터링해 상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시그니처K는 CGV가 올해 3월부터 우리들의 기억 속에 명작으로 남아있는 한국 영화들을 매월 선정해 극장에서 다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14일부터 상영되는 '기담'은 2007년 개봉작으로 1942년 경성의 '안생병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섬뜩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공포영화다. 2번째 에피소드에 나오는 죽은 엄마 귀신 장면은 지금까지도 K-호러의 대표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장화, 홍련'은 오는 21일 만날 수 있다. 고전소설을 모티브로 계모(염정아 분)와 두 딸(임수정, 문근영) 사이의 갈등과 대립을 한국식 정서로 표현한 가족 괴담이다. 2003년 개봉 당시 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2002년 7월 개봉해 19년 만에 다시 극장에서 만나는 '폰'은 28일부터 상영한다. 휴대폰을 소재로 한 공포물로 전화를 받은 사람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가위'에 이어 공포영화에 연이어 출연한 하지원은 '폰'을 통해 호러퀸으로 불리기도 했다. CGV는 '한국공포영화명작전'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각 영화의 명장면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시그니처K 티켓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시그니처K 상영작 예매 및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진호 CGV 콘텐츠기획 담당은 "7월에 '한국공포영화명작전'을 통해 선보이는 3편의 영화는 2000년대 공포영화를 이야기할 때 꼭 거론되는 작품들"이라며 "무섭지만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을 한국적 정서로 잘 표현한 웰메이드 공포영화의 진수를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7-14 12:00:23[파이낸셜뉴스] 설 연휴, 아이들과 어떤 공연볼까?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어린이 관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가족 음악극 ‘템페스트’와 뮤지컬 '장화신은 고양이' ‘알사탕’은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 관객의 호평을 얻으며 공연 중이다. 서울시극단은 오는 2월 2일(일)까지 세종M씨어터에서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인 ‘템페스트’를 가족 음악극으로 올린다.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인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가 다뤄온 주제가 종합선물세트처럼 집약된 작품. 서울시극단의 ‘템페스트’는 요리사 스테파노가 ‘밥상’을 통해 화해와 용서의 이야기를 쉽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다채로운 안무와 절묘하고 아름다운 음악 또한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더한다. 48개월 이상이면 관람이 가능하며 설 연휴 기간에는 26일(일) 2시, 5시, 27일(월) 2시 공연이 진행된다.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는 오는 2월 9일까지 러시아의 대표적인 가족뮤지컬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를 공연한다. 프랑스의 동화작가 ‘샤를 페로’의 원작을 러시아의 대표적인 극작가인 ‘에브게니 프리드만’이 각색하고 ‘세르게이 체크리조프’가 음악을 담당했다. 19명의 출연진이 객석을 넘나들며 선보이는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은 공연에 재미를 더한다. 작품은 36개월 이상 관람 할 수 있다. 뮤지컬 ‘알사탕’은 서울 합정역 신한카드 판 스퀘어 드림홀에서 오는 3월 1일까지 공연한다. 동화작가 백희나의 동명 베스트셀러 그림책 ‘알사탕’을 무대화했다. 그림책처럼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와 섬세한 드라마로 호평을 얻고 있다. 만 12개월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 별로 관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템페스트’는 원작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영어 자막과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공연 관람 예절과 작품의 설명을 담은 ‘템페스트 가이드’를 제공한다. 주말 공연은 배우들과의 사진 촬영 이벤트도 진행된다.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는 공연이 끝난 후 15분간 관객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싱어롱 콘서트’를 진행한다. 뮤지컬 ‘알사탕’은 원작에 나왔던 ‘신비한 문방구’를 재현, 사진 촬영 이벤트를 제공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1-23 08:34:33[파이낸셜뉴스] 가족뮤지컬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가 개막과 동시에 예매처 1위를 석권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러시아 푸슈킨 극장을 전석 매진시킨 러시아 대표 가족뮤지컬이다. 제작사 HJ컬처는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이중 턴테이블을 활용한 화려한 무대전환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있다고 밝혔다. 또 객석과 무대를 오가며 관객들과 교감하면서 감동과 재미를 살린 게 인기의 요인 같다고 설명했다. 신나는 음악도 빼놓을 수 없다. 스웩 넘치는 랩부터 짜릿한 락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공연 내내 흘러나온다. 공연 마지막에는 크리스마스 캐롤 싱어롱이 더해진다. 다양한 로비 이벤트도 눈길을 끌고 있다. 연말 분위기 물씬 풍기는 포토존과 장화, 고양이 머리띠, 고양이 장갑 등과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이벤트존, ‘눈 내리는 산타 마을’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을 펼쳐 보인다. HJ컬처의 가족뮤지컬 브랜드 HJ키즈는 오는 21일 또 다른 작품인 EBS미디어 가족뮤지컬 <BabyBus>도 개막한다. 가족뮤지컬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는 예매처 1위를 기념하며 ‘개막 기념 전석 50% 할인’을 한 주 연장할 예정이다. 내년 2월 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만나볼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2-16 08:5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