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남의 결혼식을 앞두고 계좌번호 찍힌 청첩장을 대량 발송해 논란이 된 김성 전남 장흥군수의 '김영란법' 위반 의혹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 29일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1대는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김 군수에게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김 군수는 지난 3월 장남 결혼식을 앞두고 군민과 지인 300여명에게 카드 형식의 청첩장을 우편으로 발송하고, 1000명에게는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고발장을 낸 장흥군민은 김 군수가 법정 한도액인 5만원을 초과해 축의금을 받은 정황이 있다며 경찰 수사를 요구했다. 김 군수가 발송한 종이 청첩장에는 자신의 계좌번호가 적혀 있었으며, 모바일 청첩장에는 신랑·신부·양가 혼주의 계좌번호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청첩장은 직무관련자 105명에게도 발송됐는데, 이와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는 김 군수에 대한 공무원 행동강령 이행실태 긴급 점검을 벌였고, 직무관련자에게 계좌가 적힌 청첩장을 발송한 것이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선출직 공무원인 김 군수를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른 징계 대상으로 볼 수 없다고 봤다. 당시 일부 장흥 군민 사이에서 지역 사회에 영향력이 막대한 군수가 보낸 청첩장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김 군수가 금품을 목적으로 청첩장을 보내지 않았고, 축의금을 제공 당사자들에게 각각 돌려줬으며 축의금 반환 시점이 장남 결혼식이 열리기 이전이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앞서 김 군수는 논란이 일자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힌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30 07:43:0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난 9월 호우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4개 군 12개 읍·면을 대상으로 지적 측량 수수료를 최대 100% 감면한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9월 19~21일 내린 집중호우로 해남 계곡면·황산면·산이면·화원면, 강진 군동면·작천면·병영면, 영암 금정면·시종면·미암면, 장흥 장흥읍·용산면 등 4개 군 12개 읍·면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에 전남도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지적 측량 수수료 감면을 요청했으며, 그 결과 전파·유실 주택 지적 측량 시 측량 수수료의 100%, 그 외 토지는 50%를 감면키로 했다. 감면 기간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일로부터 2년간이다. 적용 대상은 주거용 주택, 창고, 농축산·상업시설 등 건축물이 전파·유실된 경우 지적 측량 수수료 100% 전액을 감면받을 수 있다. 그 외에 피해 복구 등을 위해 지적 측량을 실시하면 50%를 감면받는다. 감면을 받기 위해서는 호우 피해 사항 등을 기재한 피해사실확인서를 피해 지역 소재지 군수 또는 읍·면장에게 제출하면 된다.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지적 측량 수수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지적 측량 수수료를 납부했더라도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소급해 감면받을 수 있다. 신청은 해당 시·군 민원실에 마련된 지적 측량 접수창구를 방문하거나, 지적측량바로처리센터·바로처리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김승채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호우 피해 주민의 신속한 복구와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해 이번 지적 측량 수수료 감면 지원 대상자가 빠지지 않고 혜택을 보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06 09:42:33[파이낸셜뉴스] 재난대책본부장으로 관할 지역 재난 대응·수습을 총괄해야 할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228명 중 43명이 이태원 참사 이후 지난 2년간 실시된 지자체장 재난안전교육을 단 한 번도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년에 3시간’ 최소한의 교육에 불과하지만 심지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자체의 장조차 재난안전교육을 받지 않은 사례도 확인된다. 17개 시·도지사는 행정안전부 차원의 교육이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자치단체장 재난안전관리교육 이수 현황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최근 2년 동안 기초 지자체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난안전관리교육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시·군·구청장은 43명으로 확인된다. 해당 교육은 연도마다 1번 대면교육으로 3시간 가량 이뤄졌다. 소속 정당으로는 국민의힘 25명, 더불어민주당 12명, 무소속 6명이었다. 시도로 보면 경상북도가 11곳(포항·울릉·경주·김천·구미·영주·청도·성주·의성·청송·봉화)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 8곳(수원·부천·양주·남양주·여주·김포·연천), 서울특별시 4곳(노원·강서·구로·동작), 강원도 4곳(강릉·동해·고성·인제), 충청남도 4곳(천안·서산·태안·금산), 전라남도 4곳(목포·순천·장흥·영광), 경남 2곳(양산·합천), 대구 2곳(수성·달서), 인천 2곳(부평·강화), 전북 1곳(부안), 광주 1곳(북구) 순이었다. 반면, 2023년, 2024년 두 해 모두 재난안전교육을 이수한 지자체장은 박형덕 동두천시장(국민의힘), 김경희 이천시장(국민의힘) 2명에 불과했다. 재난안전교육을 한 차례만 이수한 지자체장은 198명이다. 해당 기간 재난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어 소속 지방자치단체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까지 했음에도 재난안전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지자체장도 수두룩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하는 재난안전 교육은 이태원 참사 이후 윤석열 정부가 마련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처음 시행됐다. 2023년 말 개정된 재난안전법이 시행되면서 올해 6월부터 모든 지자체장은 임기 중 2회 이상 재난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재난안전법상 지자체장은 재난을 미리 예방·대비하는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있고, 재난이 발생했을 때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관할 지역의 재난 대응·수습을 총괄적으로 지휘하는 막중한 책임을 담당한다. 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재난안전 관리·지휘 역량이 충분해야 한다는 것이 해당 교육의 취지이다. 현재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장 임기는 2026년 6월 30일로 종료된다. 현재까지 재난안전교육을 한 번도 이수하지 않은 시·군·구청장 43명과 시·도지사 17명은 잔여 임기가 2년도 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재난안전교육을 2회 이상 이수하지 않으면 현행법을 위반하게 된다. 지난 2년간 교육 이수가 별도로 인정되지 않는다면 민선 8기 지자체장 모두 같은 사정이다. 행안부는 올해 10~11월 중 기초자치단체장 교육을 추가적으로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개정법이 작년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광역자치단체장 교육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한 상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0-08 10:27:22[파이낸셜뉴스] 엠디엠그룹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협약’을 통해 쌀 과잉 재고 문제를 해소하고, 농가 실익 증진에 기여한다. 엠디엠그룹은 5일 엠디엠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장흥군, 농협중앙회 장흥군지부와 ‘장흥 쌀 소비 촉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식습관 변화 및 대체 식품 증가 등의 원인으로 쌀 과잉 재고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쌀 소비 확대 및 촉진을 위한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과 계열회사 임원진, 김성 장흥군수, 전종순 농협장흥군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엠디엠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협중앙회 장흥군지부로부터 최소 50톤 이상의 쌀(10㎏ 5000포)을 구매할 계획이다. 엠디엠 그룹은 이번 쌀 구매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고, 임직원들의 복리후생 및 건강 제고를 위해 구매한 쌀을 지급할 예정이다. 엠디엠그룹 문주현 회장은 “장흥은 예로부터 간척지, 맑은 물과 황토 등이 어울어져 생산되는 쌀의 맛이 일품”이라며, “‘쌀은 대체될 수 없는 건강한 우리의 주식이므로 우리 임직원들이 보다 건강해지고, 쌀 가격 하락에 따른 지역 농가의 애환을 달래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 장흥군수는 “지역 경제와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해주고, 상생 발전을 위해 협약에 동참해 준 엠디엠그룹 측에 감사드린다”고 밝히며, "이번 협약이 장흥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06 12:07:3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5일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신규 기후대응댐 후보지(안)인 순천시, 화순군, 강진군과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특히 김 장관에게 수몰지역 최소화, 주변 지역 지원 사업비 대폭 확대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기후 위기로 빈번해진 극한 홍수와 가뭄, 미래 물 수요 등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대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물그릇 확보 없이는 직면한 물 문제를 감당할 수 없다고 보고 지난 7월 30일 신규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14곳을 발표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이날 지난 2022년 극한 가뭄 당시 역대 최저 저수율(본댐기준 17%)을 기록한 주암댐을 방문해 후보지(안)에 선정된 순천시장·화순군수·강진군수와 면담을 갖고, 가뭄 대책 및 향후 건설될 신규댐 건설 추진 방향을 협의했다. 김 장관은 "환경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적극 소통하면서 기후대응댐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호우 등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신규 댐 건설 계획을 환영하고, 영·섬유역 생·공용수 중장기 대책에 반영된 장흥댐∼주암댐 수원 연계사업 추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기후대응댐에 대한 정보와 자료 등이 부족한 만큼 지자체와도 자료 공유를 비롯해 실질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시·군 주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수계관리기금을 활용한 주민 복지 향상, 생활 여건 개선, 다양한 수자원 확보를 위한 협조 등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또 "환경단체, 주민과 주기적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댐 건설에 따른 수몰지역 주민 지원과 안개 및 서리 피해 대책, 재산권 행사 제한 및 각종 규제 등의 완화를 위해 환경부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또 이날 지역 현안 사업으로 △수계관리기금 운용 개선 △탄소중립 선도도시 공모사업 선정 △지방하천 국가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05 16:31:1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지정을 위해 28일 도청 왕인실에서 도교육청, 14개 시·군 및 9개 공공기관·기업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참여 14개 시·군은 여수시, 담양군, 곡성군, 구례군, 고흥군, 보성군, 화순군, 장흥군, 해남군, 함평군, 영광군, 장성군, 완도군, 진도군이다. 공공기관·기업은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 전남바이오진흥원, GC녹십자, 여수국가산단공장장협의회, 에이치제이디오션리조트 주식회사,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다 이날 협약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14개 시장·군수 등이 참석해 2차 지정을 위해 전력투구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협약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위한 운영기획서 마련, 교육 발전전략 수립, 지역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공교육 분야 지원 확대, 지역 균형 발전 및 지역 정주여건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월 말 1차 시범지역 7개 시·군(목포·나주·광양·강진·영암·무안·신안) 지정에 이어 전남의 모든 시·군이 2차 시범지역에 지정되도록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기획안 마련에 행정력을 결집했다. 특히 이주배경자 맞춤형 통합 지원을 확대하고 유·초·중·고·대학과 지역 산업을 연계한 권역별 유형화로 전남형 교육발전 모델(안)을 마련해 전남의 특구 지정 필요성을 집중 부각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도는 라이즈(RISE), 글로컬대학30,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 등 대한민국 교육혁신 3대 프로젝트의 거점으로서 지방 소멸 대응과 지역 교육 혁신에 앞장서 왔다"면서 "유아부터 대학, 진학에서 취업까지 선순환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컬 으뜸 교육, 활기찬 행복 전남'이 실현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7월 말 발표되며, 선정된 지역은 신청 규모에 따라 특별교부금과 맞춤형 규제 완화 등 혜택이 주어진다. 3년간 시범운영 후 교육발전특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정식 특구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8 17:19:0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권 최초의 국립묘지인 '국립장흥호국원'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국립장흥호국원'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19일 장흥군청에서 국가보훈부, 장흥군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장흥이 국립호국원 조성 부지로 최종 선정된 이후 9개월 만인 이날 실시협약이 이뤄져 조성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성 장흥군수, 왕윤채 장흥군의회 의장, 보훈단체장, 국가유공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앞으로 장흥읍 금산리 일원에 조성되는 '국립장흥호국원'이 국가유공자에게는 최고의 예우를 갖춘 안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가족과 방문객에게는 추모와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협력키로 했다. 기관별로 국가보훈부는 '국립장흥호국원'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장흥군과 군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기반 시설 구축과 개별 법령상 규제 해제 등에 적극 노력하고, 장흥군은 인·허가의 신속한 처리와 기반 시설 설치 등을 추진한다. '국립장흥호국원'은 오는 2029년까지 국비 497억원을 들여 2만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2025년까지 설계, 인허가 용역, 토지보상을 걸쳐 2026년 착공, 2029년 하반기 개원 예정이다.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업무 관련 종사자 채용을 비롯해 시설공사, 안장자의 유족뿐만 아니라 학생과 시민 방문객 증가 등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미래세대에게 안보교육과 나라사랑 체험의 장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국가 유공자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최고의 예우를 다하는 국립묘지이자 보훈문화 향유 공간으로 만들도록 국립장흥호국원 조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호국원 개원 전 임시 안장시설이 필요하므로 도비를 지원하더라도 임시안치소가 운영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9 17:41:5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17일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열린 어촌, 젊은 발걸음, 새로운 수산강국'을 주제로 '제13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4월1일 '수산인의 날'은 수산업과 어촌의 산업적 가치를 알리고 수산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올해 기념식은 전복과 해조류의 고장인 완도에서 17일에 열린다. 기념식에는 강도형 해수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신우철 완도군수, 노동진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장과 해양수산업 관계자 등 1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수산업과 어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93명을 대표하는 14명에게 포상을 수여한다. 수산인의 날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 주인공은 배기일 세화씨푸드 대표이사와 이성배 장흥군수산업협동조합장이다. 배 대표는 지난해 우리나라 김 수출 1조원 돌파와 수산식품 수출 30억달러 달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조합장은 해조류의 일종인 꼬시래기를 성공적으로 양식한 공로로 훈장을 받는다. 기념식에 앞서 '미래 식량 위기, 수산업·어촌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심포지엄도 진행된다. 심포지엄에서는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전략과 정책 방향,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수산업·어촌 경쟁력 강화 방안, 어촌·연안 개발 방향과 어촌활력 제고 방안 등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16 11:30:2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광주 북구갑 경선에서 불법 전화방을 운영한 혐의로 고발당한 정준호 후보의 공천을 유지키로 지난 19일 결정함에 따라 광주·전남지역 여·야 본선 대결 구도가 마무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인 광주와 전남 18개 선거구에서 광주의 경우 현역 의원 8명 중 7명, 전남은 10명 중 5명을 교체했고,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광주·전남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송영길 등 거물급 후보가 신생 정당 후보로 나서고, 진보당·녹색정의당·개혁신당·무소속 후보들도 민심을 등에 업고 출마해 치열한 대결이 펼져질 전망이다. 먼저, 광주의 경우 광주 동남갑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당 대표 정무특보, 국민의힘 강현구 전 대한건축사협회 광주시건축사회장이 맞붙는다. 동남을은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 국민의힘 박은식 비상대책위원, 진보당 김미화 광주시당 동남을 지역위원장이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서구갑은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국민의힘 하헌식 전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 진보당 강승철 전 민노총 사무총장이 출마한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수감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서구갑에 옥중 출마한 것도 관심을 끈다. 서구을은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전 광주지검장, 국민의힘 김윤 전 대우자동차 세계경영기획단장, 녹색정의당 강은미 현 비례대표 의원, 개혁신당 최현수 정책위원회 부의장, 진보당 김해정 풍암호수 원형보전과 수질개선 대책위원장이 나선다. 북구갑은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변호사, 국민의힘 김정명 광주시당 부위원장, 진보당 김주업 광주시당 위원장, 무소속 장경수 열린스타기획대표가 출마한다. 북구을은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국민의힘 양종아 전 광주MBC 아나운서, 개혁신당 김원갑 전 오월시민군 대장, 새로운미래 박병석 사무부총장, 진보당 윤민호 북구을지역위원회 위원장이 나선다. 광산갑은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 국민의힘 김정현 전 광주시당위원장, 진보당 정희성 공동대표, 무소속 양윤열 전 소방공무원이 출마한다. 광산을은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국민의힘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 본부장, 녹색정의당 김용재 중소상인살리기 광주네트워크 위원장, 진보당 전주연 전 광주시의원이 대결을 펼친다. 특히 더불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출마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전남의 경우 목포는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국민의힘 윤선웅 당협위원장, 녹색정의당 박명기 전남도당위원장, 진보당 최국진 목포시위원장, 무소속 이윤석 전 의원이 출마한다. 여수갑은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 국민의힘 박정숙 전남도당 산림환경분과위원장이 맞붙는다. 여수을은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중앙당 부대변인, 국민의힘 김희택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 진보당 여찬 지역 공동위원장, 무소속 권오봉 전 여수시장이 나선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당대표 특별보좌역, 국민의힘 김형석 전 통일부차관, 진보당 이성수 전남도당 위원장, 무소속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이 출마한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국민의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진보당 유현주 전 전남도의원이 나선다. 이 선거구는 46년 만에 전남 지역 첫 여성 의원이 배출될지, 보수당이 호남에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는 곳이다. 나주·화순은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 국민의힘 김종운 당협위원장, 진보당 안주용 전 전남도의원이 출마한다. 담양·함평·영광·장성은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국민의힘 김유성 전 전남 대한탐정연합회장, 개혁신당 곽진오 전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 새로운미래 김선우 전 복지TV 대표, 무소속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대결한다. 고흥·보성·장흥·강진은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국민의힘 김형주 전 광주시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맞대결을 펼친다. 해남·완도·진도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국민의힘 곽봉근 당 국책자문위원회 고문이 맞붙는다. 영암·무안·신안은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 국민의힘 황두남 전 신안군 의원, 진보당 윤부식 전 민주노총 전남본부장, 한국농어민당 김팔봉 전 고용노동부 서기관, 무소속 백재욱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나선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20 13:40:42【 전국 종합】 한반도 최동단 포항 호미곶과 최남단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4년 만에 화려하게 펼쳐진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신년행사가 다시 재개되는 것이다. 26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이하려는 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이어진다. 4년 만에 재개되는 포항 남구 호미곶 새해 맞이 축제는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DGB대구은행과 남포항농협에서 후원한다. 이강덕 시장은 "올해 행사는 4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만큼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해맞이 프로그램들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강풍과 한파에 취약한 대형 텐트 대신 행사장 전역에 컨테이너 부스를 설치하고,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주요 교차로 등에 교통근무자를 배치하며, 주차 수용 대수도 1500여대를 확충하는 등 빈틈없는 안전 관리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매진한다.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서도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4년 만에 재개된다. 해남군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송지면 땅끝마을에서 '제25회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연다. 땅끝마을은 연말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해넘이, 해맞이 명소로 명성을 이어왔으나 코로나19와 기상여건 등으로 지난 4년간 열리지 못했다.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주군 간절곶에선 역대급 볼거리를 선사할 '2024 간절곶 해맞이 행사'가 마련됐다. 간절곶은 겨울철에 우리나라 최동단인 호미곶보다 1분, 정동진보다는 7분 정도 먼저 해가 빨리 뜨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절곳·호미곳·정동진은 동해 3대 새해 맞이 명소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2024 간절곶 해맞이 행사는 '한반도의 첫 아침을 열다'라는 주제로 간절곶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울산 최초 1000대의 드론공연과 불꽃쇼를 선보여 밝고 힘차게 한 해의 시작을 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서는 청룡의 해를 상징하는 '청룡 유등 터널'을 비롯한 형형색색의 LED 조형물 포토존을 조성해 설 연휴까지 운영한다. 간절곶 상상공간에서는 세계 최대 18m 로봇인 '간절용사 솔라봇'을 포함한 울주군 관련 5개 테마의 정크아트 작품 120여점을 전시한다. 행사장을 방문하는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울주군은 유관기관과 공무원과 경찰 등 총 13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행사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행사장 내부 및 셔틀버스 탑승을 위한 외부 주차장은 기존 4814면에서 5870면으로 확대했다. 수도권 방문자가 가장 많은 동해안 일출 명소인 강릉 경포와 정동진에선 경포해변 중앙광장과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강릉시는 새해를 맞기 위해 많은 해맞이 인파가 예상됨에 따라 강릉경찰서, 강릉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외에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21개 시·군의 24곳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경주시는 문무대왕릉 일원에서 신년 해룡축제, 문경 돈달산, 영양 팔수골 정상, 영덕 삼사해상공원, 고령 대가야생활촌 광장 등에서 해맞이 행사나 신년 타종식을 갖는다. 또한 목포, 여수, 해남, 완도, 장흥 등 주요 전남도내 시군도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최수상 김장욱 기자
2023-12-26 18: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