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전을 겪은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이 가동 중단 9일 만에 전면 재가동을 시작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27일부터 일부 다운스트림 공정을 시작으로 생산을 재개해 이날 100%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LG화학도 지난달 28일부터 폴리염화비닐(PVC), 합성고무 공정 등의 생산을 재개했다. 이르면 이번 주 전체 가동 재개가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전 9시 30분께 LG화학과 롯데케미칼에 정전이 발생했다가 약 1시간 30분 만에 전기 공급이 재개된 바 있다. LG화학 대산공장 나프타분해시설(NCC)은 에틸렌 기준 연산 130만t의 생산능력(캐파)를 갖추고 있으며, 롯데케미칼도 연산 11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해왔다. 두 기업은 정전이 발생하자 생산공정에 투입된 원료를 모두 연소시키고 생산 재개까지 공장을 전면 폐쇄했다. 공장 가동이 멈추면 이미 투입된 원료에서 제대로 된 제품이 생산되지 않고 설비에 영향이 생길 수 있어 원료를 모두 태워야 한다. 두 기업이 이번 공장 중단 사태로 겪은 손실은 최소 수십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비축된 재고를 활용했고, 다른 공장에서도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전기 공급업체들과 정전 원인을 조사 중이며, 추후 구체적인 경위와 피해 규모를 파악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06 18:02:06[파이낸셜뉴스]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안을 놓고 협상을 시작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러시아 공장 재가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대신증권은 종전에 따른 완성차 공장이 재가동될 경우 현대위아의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귀연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실질적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부분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러시아 종전이 확정되고, 현대차 또한 러시아 공장을 바이백(buy back)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러시아에 연산 24만대 규모의 엔진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대차의 러시아 공장 바이백이 현실화된다면 현대위아는 연간 4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는 전쟁 발발 이후 지난 2023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러시아 공장(HMMR)과 2020년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러시아 현지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1만루블(15만원)이다. 다만 당시 현대차는 매각 후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내걸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뒤 재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2-19 08:14:36[파이낸셜뉴스] 여야는 그동안 추가경정예산안 등 주요 쟁점현안 대립으로 답보상태에 머물러 온 여야정국정협의체를 오는 20일 재가동할 예정이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13일 35조원 규모의 '슈퍼추경안'을 제시하고, 분야별 세부 내역을 내놓은 데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문제를 비롯해 반도체특별법 상 주52시간제 예외, 국민연금 개혁 등 민생현안을 더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20일 국정협의체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여당이 추경 논의에 어느정도 전향적 입장을 보여온 데다 생존 절벽으로 내몰린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을 모색해야 하기 때문에 20일 국정협의체에선 주요 쟁점별로 합의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2-13 16:58:12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겨울철 운행을 중단했던 에버랜드 야외 어트랙션을 순차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에버랜드 최고 인기 어트랙션인 ‘티익스프레스’가 긴 겨울잠을 끝내고 오는 14일부터 재가동에 돌입한다. 최고 시속 104km로 질주하며 56m 높이에서 77도 각도로 낙하하는 티익스프레스는 지난해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나무와 스틸 트랙이 접목된 하이브리드 롤러코스터로 재탄생한 바 있다. 티익스프레스에 이어 에버랜드 대표 급류 어트랙션인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썬더폴스'도 15일과 21일 각각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아마존 익스프레스는 원형 보트를 타고 580m 길이의 수로를 따라 거친 물살을 헤쳐 나가는 익사이팅한 급류 체험을 선사하고, 썬더폴스에서는 약 6분간의 래프팅을 즐기며 20m 높이에서 떨어지는 빅드롭과 뒤로 낙하하는 백드롭 등 짜릿한 급강하를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에버랜드는 이달 말까지 뱀띠해 특별 할인, 가족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짜릿한 스릴을 제공하는 각종 어트랙션을 더욱 알뜰하게 즐길 수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2-10 11:20:21[파이낸셜뉴스] 금 가격이 19일(현지시간) 다시 뛰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뒤 미 달러화 강세 여파로 하락세를 타던 금은 러시아의 핵 공격 위협으로 반등했다. 국제 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심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전으로 가동이 일시 중단됐던 노르웨이 북해 유전이 재가동되면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금 상승 금 선물 가격은 이날 1주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12월 인도분이 전일비 0.8%) 상승한 온스당 2635.5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 가격도 11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현물은 0.8% 오른 온스당 2632.68달러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가 이날 전쟁 1000일째를 맞아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고, 이에 러시아가 핵 무기를 동원할 수도 있다고 위협하는 등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된 탓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 무기 동원 위협으로 대응했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 기준을 낮추는 핵 독트린 개정안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에 핵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위협이자 러 본토 공격을 허용한 미국에 대한 협박이기도 하다. 금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약세였지만 러시아의 핵 위협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금은 트럼프의 관세, 불법 이민자 추방 등의 공약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부르고, 이에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시 금리 인상으로 방향을 틀 것이란 우려 속에 달러가 뛰자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그러나 이제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안전자산 금의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 외환 중개업체 페퍼스톤의 리서치 전략가 아흐마드 아시리는 19일 분석 노트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재부상했다”면서 “이로 인해 금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신뢰할 만한 헤지 수단으로 금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은 올 들어 가격이 27% 상승해 뉴욕 증시 시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 23%를 웃돌고 있다. 금, 계속 오른다 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 달러 강세로 금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하기는 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인플레이션 고삐가 풀리고, 전 세계가 다시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에 맞닥뜨릴 것이어서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금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흐름 속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금 보유를 늘릴 것이라고 보고 고객들에게 금 매수를 권고했다. 골드만은 미 대선에서 조기에 승자가 확정되면서 금 시장의 투기적 수요가 사라졌다면서 이제 금은 매력적인 진입 지점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은 내년 말 온스당 3000달러인 금 목표가격을 재확인했다. 국제 유가 소폭 상승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고조되면서 러시아의 석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 속에서도 북해 유전 재가동 소식으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정전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던 노르웨이 북해의 ‘요한 스베르드루프’ 유전이 재가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유가 상승을 억제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1월 인도분이 전일비 0.01달러(0.01%) 오른 배럴당 73.71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3달러(0.33%) 상승한 배럴당 69.39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0 03:18:16[파이낸셜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5월 1일부터 정기검사를 진행한 월성 3호기의 재가동을 15일 승인했다. 이번 정기검사에서는 총 94개 항목 중 재가동 전에 완료해야 할 85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그 결과 원자로를 안전하게 다시 가동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검사 기간 중 주요 작업으로는 냉각수 공급 라인의 오리피스 설비 교체가 있었으며, 교체 후 성능을 확인한 결과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무정전 전원공급장치의 배터리도 기준에 맞게 잘 작동하는지 점검을 완료했다. 특히, 지난 3월 19일 월성 3호기 차단기실 화재와 전원 상실로 인한 원자로 자동정지 사건은 차단기 내부 부품 간 접속 불량이 원인이었다. 이에 따라 손상된 차단기를 교체하고, 내부 부품의 연결 상태를 더 철저히 점검하는 등 재발 방지 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졌음을 확인했다. 또한, 8월 7일 예비 디젤 발전기의 자동 기동 사건은 차단기실 화재 피해 복구 작업 중 작업자가 고전압 차단기함에 접근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계기로 작업자 교육과 작업 관리 강화를 통해 비슷한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번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월성 3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으며, 이후 핵연료 채널 유량 측정 등 9개의 추가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15 14:05:49[파이낸셜뉴스] 40년의 설계수명이 완료된 고리원전 3호기의 운영이 28일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후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3호기의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1979년 12월 건설 허가를 승인받고 1985년 9월 30일 상업 운전을 시작한 고리 3호기는 설계 수명인 40년이 완료됐다. 고리3호기는 지난 40년간 2억840kWh를 발전해 부산시민 전체가 13년간 사용할 전력을 만들어냈다. 고리3호기는 현재 계속 운전을 위한 운영 변경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11월 규제기관에 허가를 신청했고, 2026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안전성을 검증받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신규원전 건설을 위해 비용과 기간이 소요되는 단점을 보완하면서 에너지 안보 강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계속 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둥이 원전인 고리 4호기도 내년 설계수명이 만료된다. 앞서 지난해 설계 수명이 완료돼 운영이 중단된 고리 2호기도 계속 운전을 위한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8 16:55:31[파이낸셜뉴스] 1979년 방사능 유출 사고로 미국의 원자력 발전 붐에 찬물을 끼얹었던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원전이 재가동에 들어간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앞으로 20년 동안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데 따른 것이다. MS는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을 원전에서 공급받는다. 원전 폐연료라는 심각한 환경 위험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기후 위기 속에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한 원전이 AI 시대를 맞아 제2의 붐을 맞게 됐다. 20년간 전력 공급 스리마일섬 원전 소유업체인 컨스털레이션 에너지는 20일(현지시간) MS와 20년짜리 전력 공급 계약을 맺었다. 컨스털레이션이 5년 전인 2019년 ‘경제성’을 이유로 가동을 중단한 스리마일섬 1기 원자로를 재가동해 여기에서 생산된 전력을 MS의 AI 데이터센터들에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1979년 원자로 부분 용융 사고로 폐쇄됐던 스리마일섬 2기 원자로는 재가동하지 않는다. 원전, 제2의 붐 원전은 AI 시대를 맞아 다시 붐을 타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AI의 막대한 전력 소모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부합하는 것이 원전이기 때문이다. AI 데이테센터와 서버에는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지만 그렇다고 탄소 배출을 심화시켜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할 수 있는 화력발전을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 빈자리를 메워야 할 태양광, 풍력 등 재생가능에너지는 한계가 뚜렷하다. 태양광 발전은 흐린 날, 풍력 발전은 바람이 잦아든 날에는 거의 가동이 중단된다. 기상 변화에 민감히 반응하는 재생가능에너지에 전력을 의지하기는 불안하다. 그 대안은 원전이다. 원전은 지구 온난화 주범인 탄소 배출이 없으면서도 기상 변화에 관계없이 꾸준하게 전력을 생산한다. 심각한 환경 오염 주범인 폐연료 문제가 있지만 미국은 탄소 배출보다는 낫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연초 아마존도 원자력 발전 업체 탈렌 에너지와 전력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28년 가동 재개 스리마일섬 원전은 1979년 미 원전 붐에 찬물을 끼얹었다. 2기 원자로의 센서 결함으로 냉각수 공급이 차단되면서 원자로가 과열됐고 결국 노심이 부분적으로 녹아내리는 용융(멜트다운)이 발생했다. 스라마일섬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고, 미 전역이 이후 5일 동안 공포에 떨었다. 방사능 유출 문제가 확인되면서 ‘안전한 에너지’ ‘무한한 에너지’로서 원전의 명성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스리마일섬 원전을 발판 삼아 원전을 오일쇼크 차단의 선봉으로 삼으려고 했던 지미 카터 행정부는 계획을 접어야 했다. 그러나 2022년 말 오픈AI가 챗GPT-3를 공개하면서 문을 연 AI 시대가 다시 원전에 새 삶을 주고 있다. 양사 합의에 따라 컨스털레이션은 2019년 가동 중단된 1기 원자로를 2028년부터 재가동하기로 했다. 이후 최소 2054년까지 가동될 전망이다. 이름도 바뀐다. 스리마일섬 원전은 작고한 컨스털레이션 전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크레인의 이름을 따 크레인 클린 에너지 센터로 이름을 바꾼다. 이날 원전주들은 폭등했다. 컨스털레이션은 22% 가까이 폭등했고, 탈렌 에너지는 6% 가까이 급등했다. 비스트라는 16% 가까이 폭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21 04:37:26[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지난 28일 화재로 온산공장 내 제2파라자일렌(PX) 공정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생산이 중단된 제2파라자일렌 공정의 작년 연간 매출액은 2조5211억원 규모로, 에쓰오일의 작년 전체 매출액의 7.1%에 해당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실제 매출액 손실 규모는 가동 정지 기간에 따라 추후 정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가동 중단으로 파라자일렌 등의 생산 감소도 불가피하다. 파라자일렌은 패스트패션 의류를 포함해 옷감으로 쓰이는 폴리에스터와 페트병 등을 만드는 원료로, 부가가치가 큰 석유화학제품이다. 에쓰오일은 온산공장 내 1, 2 파라자일렌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불이 난 2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105만t 수준이다. 에쓰오일은 "자세한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공장의 재가동을 신속히 진행해 생산·공급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가동 정지 기간에도 중간 원재료의 외부 판매 등을 통해 매출 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4시 47분께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5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에쓰오일은 화재가 나자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9 11:49:41초대형 고로시대를 연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4고로가 1년 4개월간의 개수작업을 마치고 '스마트 고로 시스템'으로 재탄생했다. 포스코는 27일 포항 4고로 재가동을 위한 화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준공 43년을 맞이한 제4고로는 포항제철소의 '막내 고로'다. 지난 1981년 2월 3795㎥ 규모로 가동에 돌입, 2010년 2차 개수를 통해 5600㎥의 초대형 고로로 재탄생했다. 지금까지 생산된 쇳물은 약 1억5000만t이다. 3차 개수공사는 4개월간의 쇳물 생산 중단을 비롯해 총 1년 4개월이 소요됐다. 이 기간 5300억 원의 투자비와 연인원 38만 명이 투입됐다. 고로는 가동 시작 후 통상 15년을 주기로 운영된다. 4고로는 이번 개수를 통해 네 번째 주기에 돌입하게 됐다. 이번 개수 공사는 딥러닝을 통해 고로 스스로 조업 결과를 예측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고로 시스템 적용에 초점을 맞췄다. 비용절감과 더불어 생산효율을 높일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했다. 아울러 고로 철피 두께 확대로 내구성과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고로 냉각 방식을 개선해 효율을 높이도록 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4고로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은 뜻깊은 날"이라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는 포스코의 굳건한 버팀목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 회장을 비롯해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6-27 17:5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