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약 6조원에 달하는 역외 채권형 펀드에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하는 슈로더투자신탁운용 상품이 최근 1년 새 8% 넘는 수익률을 제공했다. 22일 슈로더운용에 따르면 ‘슈로더 글로벌 채권 인컴H’ 최근 1년 누적수익률(16일 기준)은 8.2%로 집계됐다. 피투자펀드인 ‘슈로더 ISF 글로벌 크레딧 인컴(Schroder ISF Global Credit Income Fund)’은 지난 2016년 11월 설정돼 운용 방식·지역·섹터에 구애받지 않고 균형 잡힌 수익과 리스크 관리를 추구한다. 여타 해외 채권형 펀드가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으로만 운용되는 것과 달리, 비교적 높은 이자수익률과 함께 신용도가 양호한 투자등급 채권과 우수한 전망을 지닌 하이일드를 적절히 섞어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피투자펀드 글로벌 운용 규모는 42억4000만달러(약 5조8000억원)다. 슈로더운용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글로벌 경제 연착륙 분위기는 호재”라며 “향후 금리 인하 시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성과로부터 편입 채권 가격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로더 글로벌 채권 운용팀은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 내에서만 성과를 낸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추가 수익 꾸준히 내는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성장률이 둔화된 호주·캐나다 시장에 대한 선호와 미국 정부기관보증 주택저당채권(MBS)에 대해서도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줄리앙 우당(Julien Houdain) 슈로더 글로벌 채권 인컴 운용부문 대표는 “변동하는 금리 사이클에 걸쳐 지속 초과수익을 달성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하기 위한 종목 선정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시장 하락 시에도 손실 위험을 방어하고, 절제된 리스크 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2 14:13:45[파이낸셜뉴스] 영국 만(MAN)그룹 자회사 GLG가 운용하는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국내 첫 공모펀드가 반년 만에 400억원을 넘게 모았다. 3개월 뒤 출시된 월배당형까지 합치면 500억원을 돌파했다. 2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 설정된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 순자산(24일 기준)은 420억으로 집계됐다. 이후 4월 출시한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은 2개월 만에 88억원 자금 유입을 이뤄냈다.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는 영국 ‘Man High Yield Opportunities’라는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피투자 펀드인 ‘MAN GLG 하이일드’는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60.7%(연평균 9.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하이일드 인덱스(25.6%·연평균 4.3%) 대비 2배 이상의 초과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도 최근 3개월과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각각 2.75%, 5.40%로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동일 유형 펀드 3개월 평균 수익률(1.05%)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초과성과(1.75%p)를 달성하기도 했다.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은 연 환산 7% 수준의 높은 배당률을 보이며, 월 배당을 지급하는 동시에 자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같은 성과는 차별화된 운용전략의 결과다. 일반적인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는 글로벌 하이일드 벤치마크와 유사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미국 하이일드 채권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이 상품은 개별 기업 리서치를 바탕으로 미국뿐 아니라 유럽 하이일드 채권에도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다. 최근 유럽 중앙은행들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하이일드 채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정호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 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보다 미리 금리 인하를 실시해 유럽 기업들 이익 전망이 높아지고, 이는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하이일드 시장의 경우 스프레드가 매우 타이트해진 구간을 유지하며, 인덱스 투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개별 채권을 가리는 게 적합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26 10:41:33[파이낸셜뉴스]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설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처를 찾기 위한 투자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항공우주&로봇기계 등 기술혁신 기대치가 큰 종목군을 모아 투자하는 사모재간접 펀드를 내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오는 27일까지 AI혁신소부장에 투자하는 손익차등형 사모 재간접펀드 투자자를 모집한다. 이 상품은 △AI반도체 △전공정 반도체 △생성형 AI △항공우주&로봇기계 △뉴-디바이스 △뉴-모빌리티 △차세대 네트워크 등 한국 혁신 기업 중 미래산업을 주도할 유망한 7개 테마에 집중 투자한다. 하위 사모펀드별로 테마당 각각 약 14.3%씩 분산 투자한다.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국대운 매니저는 “AI혁신소부장 펀드에서 선정한 7개 분야는 밸류자산 내 매니저들이 고심해 선정한 유망산업"이라며 "소부장 기업의 주가 변동성이 큰 특성을 경험 삼아 단일 섹터 집중 투자의 변동성 리스크를 억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수많은 기업이 AI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수혜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정 분야에 AI가 적용된다면 해당 분야의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겠지만 AI는 우주항공, 로봇공학, 모빌리티, 클라우드 서비스, 증강현실, 사물 인터넷 등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와 실생활에서 혁신과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반도체와 조선·자동차, 하반기에는 2차전지와 전기전자 중심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실적 기반의 소부장 종목 리서치로 업황 회복 초입기의 종목을 지속적으로 발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 매니저는 "분야별 주요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인 투자방법이다. 기업별이 아닌, 분야별 투자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펀드는 '목표수익률(16%) 달성시 조기상환'이라는 장점이 있다. 계약기간은 3년이지만 설정 후 1년 안에 상환조건(만기 전 수익률 16%)에 도달하면 최소 보유기간이 지난 시점부터, 1년 이후 상환조건에 도달한 경우 해당일로부터 각각 15영업일 후 상환된다. 특히 고객이 선순위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후순위로 투자하는 손익차등형 펀드다. 이에 따라 펀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먼저 떠안고, 이익 발생하는 경우 10%까지 고객의 이익으로 우선 배정한다. 이후 선순위, 후순위 모두 10%가 초과하는 구간에서 정해진 비율(고객 60%·운용사 40%)로 이익을 배분해 고객 이익을 우선하는데 힘썼다. 국 매니저는 "손실이 날 경우 회사가 우선적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들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글로벌 주식이 가지는 환차익 관련 세금이나 운용 수익에 대한 세금 이슈에서 자유로롭다는 것도 투자자에 유리한 대목이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에는 사모펀드에서만 손익차등형 구조가 가능했지만 이 상품은 공모펀드 투자자에도 안정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손익차등형 구조의 상품을 제공한다"면서 "사모펀드 최저 가입금액은 3억~5억원으로 금액이 높은 편이어서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기가 어려웠으나 이 펀드는 가입금액 제한이 없다"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3-17 11:26:45[파이낸셜뉴스] 영국 만(MAN) 그룹 자회사 GLG가 운용하는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에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국내에서 처음 등장했다. 15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가 이날 출시됐다. 미국 시장 금리 하향안정화 기대, 하이일드 기업들 이자부담 가능성이 낮은 상황 등이 우호적 환경을 조성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이 상품은 ‘MAN GLG 하이일드’에 재간접 투자한다. 해당 펀드는 미국과 유럽 중심 하이일드 채권을 편입해 운용한다. 현재는 미국 대비 유럽 하이일드가 1~2% 이상 높은 금리를 가져갈 수 있어 후자의 비중을 확대한 상태다. MAN GLG는 200년 역사를 가진 영국 MAN그룹 일원으로, 지난해 11월말 기준 약 208조원의 자산을 굴리고 있다. 이번 신한자산운용 상품이 투자하는 피투자펀드는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수익률 51.4%(연평균 8.7%)를 기록하며 글로벌 하이일드 인덱스(22.4%·연평균 4.2%)를 2배 이상 넘어서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하이일드 펀드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YTW(Yield to Worst)는 11.2% 수준이다. 해당 지표는 발행자가 디폴트를 내지 않을 때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연환산 수익률을 뜻한다. 이러한 특성을 토대로 해당 펀드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기간에도 저평가 채권 중심 비중 확대를 통해 13.4% 성과를 냈다. 박정호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 팀장은 “올해 미국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높은 인컴과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펀드는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할 상품”이라며 “기준금리를 선반영하는 채권시장 특성상 금리인하를 기다리기보다는 길목을 지키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2-15 10:28:15[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손익차등형 사모재간접 펀드를 모집한다. 투자 대상은 인공지능(AI) 빅테크다. 18일 한투운용에 따르면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 모집은 한국투자증권 단독으로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 상품은 △클라우드 및 AI서비스 △IT시스템 △반도체솔루션 △스마트헬스케어 △자동화 및 모빌리티 △빅테크플랫폼 △미래금융 등 성장성이 기대되는 AI 테마 7개에 집중 투자한다. 하위 사모펀드별로 테마당 약 14.3%(최초 설정 기준)씩 분산투자한다. 손익차등형 상품은 후순위 투자자가 일정 수준의 리스크를 부담한다. 선순위 투자자는 투자수익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이익 발생시 10%까지 선순위 이익으로 우선 배정하고, 손실 발생시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먼저 떠안는다. 한국투자금융지주 또는 산하 계열사가 후순위로, 개인 투자자들은 선순위로 참여하게 된다. 지난해 8월 나왔던 손익차등형 사모재간접 펀드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과 비교하면 최소 보유기간(1년)이 추가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설정 후 1년 안에 상환조건(만기 전 수익률 15%)에 도달하면 최소 보유기간이 지난 시점부터, 1년 이후 상환조건에 도달한 경우 해당일로부터 각각 15영업일 후 상환된다. 한투운용 윤병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3년 만기 폐쇄형 펀드지만 만기 전 누적수익률 15%에 도달하면 조기상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나온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은 모집기간 동안 919억원을 모은 바 있고, 지난 17일 A-e 클래스 기준 설정 이후 수익률 6.63%를 기록했다. 2020년 1월에 나온 ‘한국투자소부장코리아혼합자산’은 최근 36% 수익률로 만기상환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1-18 13:10:42[파이낸셜뉴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글로벌 운용사 JP모간과 협업해 일본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놨다. 23일 키움운용에 따르면 이날 ‘키움 JP모간 일본 증권자투자신탁(H/UH)[주식-재간접형]’이 출시됐다. 이 상품은 JP모간이 운용 중인 ‘JP모간 재팬 에쿼티 펀드’에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한다. 일본 내 우량한 재무적 성과 및 시장 지배력 등을 가진 기업을 선별해 담는다. JP모간은 일본 현지에 기반을 둬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969년부터 일본 주식에 투자한 경험과 폭넓은 범위의 멀티캡 및 스몰캡을 전담하는 투자전문가팀도 갖추고 있다. 최근 일본 증시는 부진한 글로벌 경기 속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마무리되고 경기 재개(리오프닝) 이후 방문객 수가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면서 거시경제 환경도 개선 중이다. 이에 힘입어 일본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은 과거 대비 매력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시에 일본 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향한 기대감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4월 도쿄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주가순자산비율(PBR) 정책 발표 후 금융, 상사, 자동차, 중공업 등 대기업들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 공시가 잇따르고 있다. 해당 정책은 즉 PBR이 지속적으로 1배 미만인 회사에 대해 구체적 대책 등을 필수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조치다. 하위 펀드는 일본 내에서 장기적으로 기업 이익을 꾸준하게 창출하는 High Quality 비즈니스 기업에 투자한다. 지난 6월말 기준 상위 편입 종목은 소니, 키엔스, 도쿄마린홀딩스, 신에츠 화학, 이토추 등이다. 이들을 포함해 포트폴리오는 약 40~80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 등도 고려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일본 주식 시장은 여전히 비효율적인 시장으로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리서치가 충분히 커버하지 못하는 종목 비중이 현저히 높다”며 “그렇기 때문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가 많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8-23 10:21:40[파이낸셜뉴스]산업은행이 올해 초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육성을 위해 관련 조직을 확대한 결과 성과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동남권을 수도권에 이은 국가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지역성장부문‘을 부산으로 옮겼다. 국내지점 영업을 총괄하는 지역성장 부문은 동남권 지방경제에 다가갔다. 산업은행은 △동남권투자금융센터 △해양산업금융2실 등을 신설했다. 산은이 보유한 투·융자 복합금융(CIB)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특화 금융 인프라도 구축했다. 또 민간·지자체 등과의 협력해 전통산업의 저탄소·스마트화를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 지자체, 금융기관 등과 총 1000억원 규모의 '동남권 지역혁신 재간접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산은이 앵커 출자자(LP)로서 지자체(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 권역내 주요 금융기관과 함께 모펀드를 조성한다. 권역내 기여도가 높은 지역 및 수도권의 벤처캐피털사를 자펀드 운용사로 선정 예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혁신 벤처·중소기업에 대한 민간 금융기관의 투자 참여를 유도한다. 지난 6월 항만, 물류센터 등 해양물류 가치사슬 전반의 스마트·그린화를 지원하는 총 12억달러(산은 최대 8억4000만달러) 규모의 해양물류 인프라 전용 투자 프로그램 'KDB 스마트 오션인프라 펀드 프로그램'도 출시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보유한 금융역량을 바탕으로 동남권이 수도권에 이은 국가성장의 양대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할할 것"이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7-30 11:01:43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이스트스프링 다이나믹재팬펀드는 설정 7년차를 맞은 일본 주식형 재간접펀드의 대표선수다. 피투자펀드인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재팬 다이나믹펀드는 올해 17세의 장수 해외펀드로 안정적인 성과 방어력을 자랑한다. 자산배분 관점에서 안정적인 선진국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눈길을 돌려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2년간 두 자릿수 성과 1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성과(15일 기준)는 17.38%에 이른다. 최근 1년과 2년 성과도 각각 19.23%, 45.20%를 기록해 중장기적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성과를 꾸준히 시현했다는 평가다. 우수한 성적을 낸 배경에는 종목 선정을 위한 리서치의 능력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이스트스프링 다이나믹 재팬 주식형 펀드는 신탁재산의 90% 이상을 피투자펀드에 투자한다. 장기간 저성장을 거치면서 펀더멘털이 견조해진 기업에 대한 상향식 분석을 통해 장기적인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최고의 투자 아이디어에 집중해 30~50개의 확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며 시가총액과 벤치마크, 시장의 테마를 추종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펀드 운용역인 딘 캐시먼 일본주식운용팀장은 "이 펀드는 투자 종목선정시 내재가치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며 "장기적인 투자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이익을 내는 기업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체계적인 투자 운용방식을 통하는 동시에 단기적인 시장의 이벤트에도 주목해 초과 성과 추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10월 말 현재 펀드 내 5% 이상 주요 편입종목은 다이토건탁(5.8%), 다케다제약(5.8%), 리코(5.7%), 스미모토미쓰이파이낸셜그룹(5.5%), 혼다(5.2%), 파나소닉홀딩스(5.2%) 등이다. 캐시먼 팀장은 "전 종목의 상호 연관성 분석을 통해 상관관계가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집행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리스크 대비 기대수익을 면밀히 검토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트폴리오 변경시 가정 시나리오를 적용해 실시간 리스크를 파악하는 한편 기업 최고 경영진과의 면담을 통해 심도 있는 실사도 진행한다"고 했다. 여기에 안전한 마진을 제공하면서 지속적으로 이익이 창출 가능한지 기존 10년 데이터와 5년 예측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다. ■개별 기업 경쟁력에 집중 운용계획과 관련, 캐시먼 팀장은 특정 섹터, 지역 등에 기반한 운용전략이 아니라 개별 기업의 경쟁력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했다. 그는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기준은 기업의 업종 및 산업에 대한 가격 결정력, 시장 상황 및 비즈니스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지속적인 수익확보 가능 여부,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 가지 기준을 충족하는 일본기업이라면 업종 및 비즈니스 모델을 가리지 않고 투자 후보군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했다. 내년 일본증시 전망과 관련해선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일본기업들이 코로나 팬데믹에도 실적 복원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캐시먼 팀장은 "일본기업들은 10년 동안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운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트렌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엔화 약세는 원자재를 수입하는 국내 기업에게는 난관이 됐지만 수출업체, 특히 자동차기업에는 호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수 및 경기방어 주식은 엔화 강세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일본주식은 과거 또는 다른 선진시장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저렴하다. 향후 몇 년 동안 두 자릿수 수익을 얻을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일본증시의 최대 호재로 구조조정 이후 내성이 생긴 기업들의 실적 복원력을 꼽았다. 캐시먼 팀장은 "비교적 오랜 기간 이뤄진 기업 구조조정은 일본기업들에 운용의 효율성과 트렌드 수익성의 개선을 가져다줬다"면서 "일반적인 내용이지만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금리, 잠재적 경기 침체 등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외펀드 투자 시 개인 투자자들이 참고할 만한 조언으론 과거 펀드의 이력을 꼼꼼히 살필 것을 주문했다. 무엇보다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할 만하다는 원론적인 당부다. 캐시먼 팀장은 "최근 개인 투자자도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 주식으로 투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의 첫 번째 원칙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인 점은 늘 주지해야 한다"며 "지역, 업종 등을 분산하고 글로벌 주식 전문가가 운용하는 다양한 주식형펀드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것이 자산 증대에 효율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2-18 18:35:18[파이낸셜뉴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키움히어로즈미국물류포트폴리오부동산투자신탁제1호[재간접형] 관련 최근 편입자산 매각이 완료돼 펀드가 조기청산 될 예정이라고 12일 발표했다. 해당 펀드는 미국 중부 및 동부 소재 6개 물류센터 포트폴리오를 편입하는 피투자펀드의 수익증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피투자펀드로부터 분배금 등을 수취해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재간접 구조다. 피투자펀드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 지난 7월 29일 매수인과 관련 자산 매각을 마쳤다. 매각가격은 약 5억7000만달러 수준으로, 매각차익은 1억6000만달러에 육박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5월 피투자펀드의 물류센터 포트폴리오 매입대금 중 일부인 약 760억원을 판매사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모집해 키움히어로즈미국물류포트폴리오 공모펀드를 설정했다. 당시 펀드의 만기는 7년, 목표 매각 시점은 약 5년 후였다. 공모 투자자들로서는 가입 3년 만에 자산 매각이 이뤄지면서 추가 수익을 올리게 된 셈이다.자산 매각에 따른 원금 및 주요 매각차익 등은 지난 8일 지급이 이뤄졌고, 2023년 하반기에 추가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승언 키움투자자산운용 팀장은 “펀드 가입자들은 지난 3년간 6번에 걸쳐 연 약 6~7% 수준의 이익배당금을 지급 받았으며 지난 9월 분배금 지급 이후 누적 수익률은 약 40%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10-12 11:26:08행정공제회가 1000억원 규모 국내 재간접 헤지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선다. 싱글 헤지펀드를 운용한 적은 있지만 재간접은 처음이다. 한 가지 전략으로 운용되는 싱글과 달리 재간접은 여러 싱글펀드로 구성됐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이달 말까지 제안을 받아 국내 재간접 헤지펀드 위탁운용사 1곳을 선정키로 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년 1월에 선정한다. 자본시장법에 따른 집합투자업자 가운데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헤지펀드 운용자산이 500억원 이상여야 한다. 이번 위탁운용사는 포트폴리오 구축과 리밸런싱, 하위 헤지펀드 설정·환매, 펀드운용 기준가 제공 등 오퍼레이션, 하위펀드 성과보고서·분석보고서 제공 등을 맡는다. 행정공제회가 국내 재간접 헤지펀드 운용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구귀 기자
2021-11-18 17:4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