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다가오는 겨울철 대설·한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민관합동 제설대책 강화와 취약지역 중점 관리, 한파 취약계층 보호 등을 담은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3개월간 강수량은 차고 건조한 북풍 유입과 대륙의 건조한 공기 영향 등으로 평년보다 대체로 적겠다. 기온은 평년보다 대체로 높겠으며, 12월에는 찬 공기 영향을 받아 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제적 재난 대응을 위해 적설 관측망을 작년보다 66곳 많은 625곳에 설치하고, 폐쇄회로(CC)TV도 5만8천124대 추가한 59만9천142대를 설치해 위험기상 상황을 집중 감시한다. 기관별 소통도 강화해 중앙·지역 관계기관, 지자체·읍면동·이통장 등 행안부·지자체에서 SNS 등 소통채널을 운영하며 재난정보를 실시간 전파·공유하기로 했다. 결빙취약구간 3천339곳 및 제설취약구간 1천544곳의 집중 관리에도 들어간다. 강설 1∼3시간 전 제설제를 예비 살포하고, 재결빙 방지를 위한 재살포 작업도 한다. 기관 간 협업제설을 강화하고 도로관리협의체, 지자체 간 긴급 응원팀, 민·관·군 협조체계는 물론 '마을제설반' 운영도 한층 강화한다. 마을제설반은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이·통장과 지역자율방재단 등 7만2천여명으로 구성된다. 지자체는 마을제설반에 트랙터 부착용 제설삽날과 제설작업 시 유류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설 시 고립이 우려되는 산간마을 446곳을 지정, 제설장비·자재 및 구호 물품을 마을별 사전 비치할 방침이다. 한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약 3만5천명의 생활 지도사가 취약계층 노인 약 54만명의 안전을 확인토록 하고, 옥외 근로자 대상 한랭질환 예방조치에도 나선다. 한파쉼터는 작년보다 1천92곳 늘어난 5만527곳을 확보했다. 24시간 응급 대피소 418곳과 노숙인 응급 잠자리 244곳을 운영한다. 경로당을 찾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경로당 난방비를 5개월간 월 40만원씩 지원한다. 등록 경로당 6만4천곳은 물론 미등록 경로당 1천676곳도 지원 대상이다. 에너지바우처 단가도 30만4천원에서 31만4천원으로 1만원 인상하고, 기간도 7개월에서 8개월로 확대한다.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에도 집중한다. 한랭질환과 대설 대비 구조·구급 출동 태세를 확립하고, 임시 주거시설 1만5천116곳, 재해구호물자 5만8천483세트를 확보해 긴급지원·복구가 신속히 이뤄지게 할 방침이다. 최근 10년간 겨울철 대설 피해를 보면 2006년 대설 이후 직접적인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작년 피해액은 126억4천만원으로, 최근 10년 평균보다는 27% 증가했으나, 2022년보다는 24% 감소했다. 정부는 겨울철 화재피해 예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소방청을 중심으로 '겨울철 소방안전 대책기간(11.1∼2.28.)'과 '불조심 강조의 달(11월)'을 운영하고, 외국인 근로자 다중이용업주를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화재 예방 교육·홍보를 강화한다. 소방청은 화재 발생으로 119신고가 폭주할 경우 119신고 접수대를 기존 344대에서 최대 837대로 확대하고, 24시간 긴급대응팀을 운영하는 등 화재에 신속 대처하기로 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1-21 12:21:4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각종 재난 상황에 신속 대응하고, 재난 관리에 필요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해 내년에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를 임대·관리·운영할 전문 업체를 오는 12월 2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는 각종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재난 피해 복구와 구호 등에 필요한 물자를 2시간 안에 전남 전역에 지원하는 시설이다. 센터는 응급 구호세트, 이재민 구호텐트, 방역복, 방재복, 산불진화장비 등 재난 관리 자원 47개 품목 53만여점을 보관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에서 제시한 주요 재난 관리 자원 82개 품목 10만여점을 추가로 보관·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 참가 자격은 물류창고업과 일반화물자동차운송사업을 함께 등록한 업체로, 조달청에 입찰 참가 자격을 등록한 업체다. 제안서를 전남도 사회재난과로 제출해야 하며,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을 통한 가격 입찰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전남도 사회재난과에 문의하면 된다. 박남일 전남도 사회재난과장은 "통합관리센터는 재난 관리 자원을 적시적지에 투입해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시설인 만큼 재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물류·운송 경험이 풍부한 업체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센터를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19 08:54:4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자연재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람대 등 시설물 안전관리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폭우 등 자연재해와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람대 등 다중 이용시설의 안전점검 항목을 살펴보고 오는 2028년까지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설물 내진보강, 내풍압 천장재 설치, 노후 전기시설 교체, 승강설비 안전 강화 등에 나선다. 화재 및 지진 등 신종 복합재난 등에는 드론이나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예방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재해 발생 시 현장 와이파이 CCTV 화면이 본부 재난안전상황실 자동으로 공유돼 초동 대응시간을 줄이고 안전요원이 출입하기 힘든 위험지역은 드론이나 무인로봇을 활용해 재난사고로부터 시설물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IoT 기술을 도입해 관람대 유해가스 상시측정 및 공기 온습도 조절을 통한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고 QR코드를 활용, 시설근로자와 관람객에게 시설 안전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가 시설물 안전을 위협하는 중요 리스크로 부각되는 중"이라며 "재난 대응을 위해 한국마사회는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과 과학적인 예방활동, 재난 대응 기술의 디지털화 등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경마 관람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4-11-14 18:32:33[파이낸셜뉴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자연재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람대 등 시설물 안전관리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폭우 등 자연재해와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람대 등 다중 이용시설의 안전 점검 항목을 살펴보고, 오는 2028년까지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설물 내진 보강, 내풍압 천장재 설치, 노후 전기시설 교체, 승강설비 안전 강화 등에 나선다. 화재 및 지진 등 신종 복합재난 등에는 드론이나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예방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재해 발생 시 현장 와이파이 폐쇄회로(CC)TV 화면이 본부 재난안전상황실 자동으로 공유돼 초동 대응시간을 줄이고 안전요원이 출입하기 힘든 위험지역은 드론이나 무인로봇을 활용해 재난사고로부터 시설물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IoT 기술을 도입해 관람대 유해가스 상시측정 및 공기 온습도 조절을 통한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고 QR코드를 활용해 시설근로자와 관람객에게 시설 안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가 시설물 안전을 위협하는 중요 리스크로 부각되는 중”이라며 “재난 대응을 위해 한국마사회는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과 과학적인 예방활동, 재난 대응 기술의 디지털화 등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경마 관람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4 14:09:12[파이낸셜뉴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재해복구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토스는 지진, 화재 등 비상상황뿐 아니라 오류, 해킹 등의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8년부터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이중화해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액티브-액티브 형태는 두 데이터센터가 동일한 전산 자원을 가지고 운영되는 방식이다.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백업 센터를 통해 복구 과정을 거치는 액티브-스탠바이(active-standby) 방식보다 복구 속도가 훨씬 빠르다. 이번 재해복구훈련은 지난 26일(토)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재해로 특정 IDC가 마비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실시했다. 한쪽 IDC의 통신을 완전히 차단하고 단독 센터만 운영하는 실전 훈련 과정을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객 서비스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 또한, 차단했던 데이터센터의 복구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뱅크, 증권을 포함해 100여 가지의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고 있어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하나의 센터를 완전하게 차단하여 업무 연속성을 점검하는 훈련은 금융권에서는 쉽게 시도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스는 법인 간 합동으로 전자금융서비스망 장애 관련 비상 대응 훈련을 개최하는 등 재난 상황에도 사용자가 안심하고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28 16:12:17[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중소기업은행 본점에서 '2024년 금융기관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금융위와 함께 금융감독원, 중소기업은행 등 9개 금융 유관기관 및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금융전산 분야 재난 만을 대비한 종전의 훈련과 달리 금융기관에서 실제로 발생한 화재 상황을 가정해 현장 훈련을 했다. 화재로 인한 금융기관의 주요 기능 마비, 그와 관련한 유언비어 확산으로 인한 디지털 뱅크런 상황을 가정한 토론 훈련도 하며 복합적으로 이어지는 위급 상황에 대비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디지털 기술로 인한 금융 접근성 증대 등에 따라 사소한 불안 요소가 국민들의 심리적 요인을 자극해 디지털 뱅크런과 같은 금융시스템 위기를 가져올 수 있음을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평소 실전과 같은 수준의 대비훈련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0-28 14:56:11벡스코가 지난 23일 업무 연속성 경영시스템(BCMS) 국제 표준인 'ISO22301' 인증을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마련한 사회 안전 분야의 국제표준규격이다. 각종 사고나 재해, 재난 등으로 업무가 중단되는 상황에서 핵심 기능을 복구하고 사업을 차질 없이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 인증하는 것이다. 앞서 벡스코는 지난 2019년 안전 보건 경영시스템 인증인 ISO45001과 함께 이번에 전국 전시컨벤션 최초로 ISO22301을 취득하게 됐다. 이를 통해 기관의 행사 운영, 관리, 재난안전 대응 분야에 국제적인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이번 인증은 일상적인 위험이 빈번한 화재, 정전, 감염병 분야를 대상으로 받은 것이라고 벡스코 측은 설명했다. 화재나 정전 등이 발생해 설비·행사 운영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신속히 이를 복구하고 안정적으로 업무를 재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2020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전시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벡스코는 이번 인증 취득을 계기로 재난 대응 능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벡스코 손수득 대표는 "많은 시민이 찾는 벡스코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위험 요소를 지속 발굴, 개선하고 이를 업무 연속성 경영시스템으로 구축해 이번에 성공적으로 국제 인증을 얻었다"며 "국제적인 수준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입증한 만큼, 고객에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24 18:21:24[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 일대에서 범정부적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안전한국훈련은 범정부적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군·경 합동훈련으로 행정안전부가 주관해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진행한 이번 훈련은 국방·군사시설 화재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복합 재난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화재로 민간에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선 재난신속대응부대와 차륜형장갑차를 투입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수색해 구조했고, 헬기 착륙이 제한되는 상황에선 의무후송용 메디온 헬기의 호이스트 기능을 활용해 응급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했다. 국방부는 재난안전통신망을 적극 활용해 현장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민·관·군·경과 공조해 필요한 조취를 취하는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산림청, 소방청, 육군, 5군단, 포천시, 포천소방서, 포천경찰서, 민간단체 및 업체 등 18개 관계기관, 400여 명이 참여해 약 1시간 동안 재난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연계해 기관별로 재난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과의 합동 대응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국군 장병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재난대응 역량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4 17:25:23【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10월 1일 재난 대응 강화를 위한 대규모 행정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난 6월 발생한 아리셀 화재와 같은 사고 예방과 사후 대응의 구체적인 체계 마련을 목표로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재난대응과의 신설로, 기존의 안전정책과가 수행하던 재난 예방과 대응 업무를 분리해 각종 재난에 대한 선제적 예방 조치와 더불어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직을 재정비했다. 시는 이번 개편으로 재난 대응 체계를 개선하여 보다 효율적인 재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노동 환경 개선과 외국인 근로자 보호를 위해 노사협력과도 신설된다. 노사협력과는 △산업 안전 △노동자 권익 보호 △이주 노동자 지원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되어 노동 현장의 안전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노동 인권 보호에 앞장설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재난 상황에서 발생하는 인명 및 재산피해를 막아 다시는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시의 강력한 의지"라며 "재난 예방부터 대응까지 철저히 관리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30 11:03:24[파이낸셜뉴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원전 주변 지진 발생으로 발전소 내 화재 발생과 미미한 방사능 누출로 피해가 확대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진행됐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울산시, 경남도, 한국수력원자력 등 48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올해 세 번째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을 실시했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기후위기, 도시인프라 노후화 등 잠재 위험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해 민관이 함께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처음으로 중대본 1·2본부를 가동하고, 관계기관과 지역 주민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2200여 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에서 120km 떨어진 해역에서 두 차례 지진(규모 5.0→8.6)이 연이어 발생해 원자로가 정지되고, 보조보일러 연료 누출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훈련이 시작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새울본부 비상대책실은 119에 즉시 신고했다. 대규모 지진 발생에 따라 핫라인으로 원안위, 울산시, 경남도 등에 사고 상황을 전파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 종합상황실도 즉시 행안부, 원안위 등에 상황을 전파했다. 행안부는 매뉴얼에 따라 지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바로 가동하고, 범정부 대응체계로 전환했다. 지진에 따른 발전소 화재로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행안부는 원안위, 소방청, 경찰청,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원안위는 비상 발령에 따라 '중앙방사능방재대책본부'와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를 가동하고, 한수원은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사옥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복합적 재난상황과 대규모 피해 발생 위험이 고조돼 정부는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방사능사고 대응은 중대본 1본부(원안위)가 담당하고, 지진·화재·주민보호 등은 중대본 2본부(행안부)가 담당하는 범정부 총력 대응체계로 전환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최초 상황보고를 받은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피해 상황을 확인한 후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에 한발 앞선 조치를 지시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잠재 위험에 대비한 레디 코리아 훈련을 꾸준히 실시하고, 훈련 결과를 토대로 대형·복합재난에 대한 대응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레디 코리아 훈련은 11월에 실시할 예정이며, 전기차 화재 대응 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9-25 13:4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