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에서 진돗개가 주인을 물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포획에 나섰다. 21일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부천 오정구 원종동 거리에서 목줄이 풀린 진돗개가 주인의 손목을 물고 도망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소방과 부천시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고 개가 달아난 장소 주변을 중심으로 수색했으나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진돗개는 중견 정도로 파악됐다"며 "관계 기관과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부천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원종동에 진돗개 1마리가 탈출했으니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2 08:38:43[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25일 국내 체류 외국인이 재난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언어로 재난문자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외국어로 번역된 재난문자는 ‘Emergency Ready App’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이 앱은 언제 어디서나 재난·안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전디딤돌 앱’의 외국인용 버전(재난문자, 국민행동요령, 대피소 등 재난안전 정보 36종 제공)이다. 그간 ‘Emergency Ready App’에서 영어와 중국어 2개 언어로 재난문자를 발송해 왔으나, 앞으로는 베트남어·태국어·일본어 3개 언어를 추가해 총 5개 언어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국내 체류 외국인(2023년 기준 250만여 명, 법무부) 약 70%가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로 재난문자를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행안부는 2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본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앱을 통해 외국어로 번역된 재난문자를 받으려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Emergency Ready App( )’을 설치하고, 홈 화면 하단의 ‘설정’ 메뉴에서 언어 선택, 재난문자 알림 선택, 기지국 중심 수신 등을 설정하면 된다. 애플폰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앱을 설치하고, 홈 화면 하단의 ‘설정’ 메뉴에서 재난문자 알림 선택, 수신지역 등을 설정하면 된다. 언어는 스마트폰 기본 설정 언어를 따른다. 외국인 고령자 등 편의를 위해 재난문자를 음성으로 읽어 주는 서비스(TTS : Text To Speech)도 제공하고 있다. 이상민 장관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국내 체류 외국인도 재난정보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재난문자 외국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8-24 18:58:52[파이낸셜뉴스] 18일 오전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 당진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당진 신평면 남원천과 시곡동 시곡교 인근 하천이 범람할 위험이 커지면서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발령됐다. 당진시는 이날 오전 9시49분께 역천, 당진천, 어시장 등의 인근 주민들에게 '침수피해가 우려되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시는 이날 오전 9시43분께 시곡교 하천 범람으로 인근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18 10:40:37[파이낸셜뉴스]서울시는 18일 오전 6시27분경 서울 전 지역에 호우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지하공간으로 많은 물이 들어오면 즉시 지상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통지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목감천 서울시(너부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 위험하니 구로구, 광명, 시흥시 지역 주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새벽부터 중부지방에 쏟아진 극한호우로 인해 서울.경기 북부 일부 도로와 철로가 막히면서 출근길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동부간선도로는 폭우로 전면 통제됐고 내부순환도로, 제2자유로 등의 일부 구간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고양시는 이날 오전 일산서구 제2자유로 한류월드IC-법곳IC 일부구간을 호우로 인해 통행을 제한했다. 일부 통행이 제한된 구간은 서울 방향 3차로, 파주방향 3차로 등이다. 1호선 덕정역∼연천역 구간과 경의중앙선 문산역∼도라산역 구간이 운행을 중단했다. 이날 경기 북부에는 경기 파주에 시간당 7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자 오전 1시를 전후해 장단면과 군내면, 진서면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 지역은 전날에도 시간당 100mm 안팎의 물 폭탄이 쏟아졌었다. 서울시는 미리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해당 구간을 지나는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18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30∼60㎜(강한 곳 7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적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4-07-18 06:54:14【 전국종합】 중부지방에 17일 쏟아진 장맛비로 인해 올해 처음으로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경기 북부와 서울 성북구, 종로구 일대에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경기 파주와 의정부에선 이날 시간당 100㎜ 넘는 비가 쏟아졌다. 서울 성북구 정릉3동 일대에 시간당 50㎜ 이상 강한 호우가 내리면서 성북구와 종로구 주변 동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노원구 공릉2동 일대에도 시간당 50㎜ 이상 비가 내려 노원구와 중랑구, 경기 구리시에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호우 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와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 발송된다. 수도권은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수도권에 총 6차례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바 있다. 교통 통제와 지연도 이어졌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집중호우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교통을 일시적으로 통제했다가 해제했다. 경기북부에 내린 폭우로 경원선 망월사역∼덕정역 전동차 운행이 한때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의정부시에서도 동부간선도로와 시내 지하차도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1호선 의정부역~연천역 간 전동열차가 운행대기 상태로 지연 운행되면서 버스로 몰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집중호우로 인해 강원 춘천에서 서울로 향하는 열차 일부 구간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춘천~서울, 망우∼별내 구간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가 해제됐다. 시간당 65㎜ 이상 비가 내리면 코레일 지침에 따라 전동차가 인근 역사에 대기하며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 ■파주·부여 산사태주의보 발령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도 전국 17개 시군에 발령됐다. 산림청은 이날 경기 파주·양주와 충남 부여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 경기 동두천·구리·남양주·하남·양주·포천·연천·가평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충남 보령·당진·금산·서천, 강원 춘천·홍천·철원도 산사태 주의보가 함께 발령됐다. 최북단 북한강 수계 댐들은 올 들어 처음으로 수문을 개방했다. 춘천댐은 수문 2개를 열고 초당 250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의암댐도 수문 1개를 열고 초당 500t의 방류에 들어갔다. 지난 16일 밤부터 계속된 비로 춘천 석사천 하천물이 한때 주변 산책로로 넘치기도 했다. 경기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에서는 도로 침수로 인해 배수작업이 진행됐다. 앞서 지난 16일 밤중에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에선 일부 주택으로 하수구의 물이 역류했고, 구리시 교문동에서 주택 쪽으로 나무가 쓰러지는 일이 있었다. 여주시 세종대왕면 왕대리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려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서울 강동구 길동의 한 오피스텔에서는 승강기에 빗물이 흘러들어 작동이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승강기 내부에 사람 한 명이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했다. 서울 종로구 홍지동 야산에서는 토사가 인근 개인사찰인 마니사 쪽으로 흘러내려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강원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나무 쓰러짐 등 호우 피해가 속출했다. 이 밖에 교통사고도 잇따라 횡성 영동고속도로 상대1교 인근에서 승용차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또 춘천 서울양양고속도로 동산2터널 내에서 승용차와 트럭 등의 4중 추돌사고로 3명이 경상을 입었다. ■17~19일 집중호우 계속돼 17일 밤부터 18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북 북부에 시간당 최대 70㎜ 이상의 집중호우가 더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수도권 북부에 많은 비를 뿌린 정체전선은 북태평양고기압 북상에 맞춰 오후에는 북한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남서풍이 유입되는 지역에 소나기와 비슷한 대류성 비만 산발적으로 오다가 18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수도권과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장충식 노진균 윤홍집 기자
2024-07-17 18:25:31[파이낸셜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수백㎜ 이상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올해 처음으로 서울지역에 호우 긴급 재난문자가 발송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기존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집중 호우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특히 19일까지 충청권에 대규모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는 등 전국적으로 장마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윤 대통령은 장·차관급 인사 발표도 미루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 관련기사 2면 당초 이날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예정됐었으나 집중 호우상황으로 인해 대통령실을 비롯해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은 현장에서 호우대처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어 해당 협력회의를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에 대통령실과 중앙정부, 지자체들은 유기적인 협력 관계 틀을 구축한 뒤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실시간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각 지자체장들에게 현 위치에서 피해복구 및 대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철저한 대비를 주문하고, 별도의 긴급 지시로 긴급 대응 태세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특히 집중호우 피해가 집중된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서천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 등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었다. 이날 오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다수 침수 피해가 발생,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5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주요 수도권 지점별 강수량은 적게는 150㎜에서 340㎜ 수준까지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와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 발송되는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올해 첫 수도권에 발송될 정도로 집중호우가 이어진 것이다. 시간 당 100㎜가 넘는 폭우가 곳곳에서 쏟아지면서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통행은 일시 중단됐다. 춘선~서울간 철도 운행도 일시 중단됐다. 북한강 수계 댐은 수문을 개방하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춘천댐과 의암댐은 올 들어 처음 수문을 열고 초당 수백톤의 물을 하류로 방류를 시작했다. 산사태 우려도 커졌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경기(파주·양주), 충남(부여)에 산사태 경보를 냈다. 산사태 주의보도 경기(동두천·구리·남양주·하남·양주·포천·연천·가평), 충남(보령·당진·금산·서천), 강원(춘천·홍천·철원) 지역에 발령했다. 오는 19일까지 수도권과 충북 북부에 다시 시간당 최대 누적 수백㎜ 이상의 집중호우 예보가 나오는 상황에서 산사태 및 홍수 취약 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윤홍집 기자
2024-07-17 15:36:29[파이낸셜뉴스] 17일 오전 서울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성북구와 종로구, 중랑구, 노원구 주변 동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올해 서울에서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정릉3동과 노원구 공릉2동 일대에는 시간당 50㎜ 이상 강한 호우가 내렸다. 오전 중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재난문자를 받는 지역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와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 발송된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집중호우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해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교통 통제는 이날 오전 9시 7분부터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을 지나는 차량은 우회해 운행해야 한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교통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7-17 09:45:08[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17일 오전 8시45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하고 하천 근처에서는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수도권에는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 문자가 발송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24분부터 7시45분까지 경기 북부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10차례 발송했다. 올해 들어 수도권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기상청이 직접 보내는 재난문자다.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와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에 발송되며 수도권·전남·경북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는 수도권에서만 시범 운영돼 총 6차례 발송된 바 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에 시간당 30∼100㎜의 비가 오고 있다. 경기 동두천·양주·포천·연천·파주에는 호우경보, 경기 가평·의정부·남양주와 강원 철원·화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파주는 오전 7시 기준 1시간 강수량이 100.9㎜에 달했다. 양주(남면)는 오전 6∼7시 51.5㎜, 연천(장남) 48.5㎜, 동두천(상패)은 46.0㎜, 포천(창수)은 33.0㎜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오전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산지에 시간당 30∼60㎜(경기 북부 최대 70㎜ 이상), 서울과 경기 남부에는 30㎜ 내외 호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7-17 09:05:10[파이낸셜뉴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상황실 가동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이진우 수방사령관, 조지호 서울경찰청장과 삼각 통신회의를 개최하고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상황 파악 및 공동 대응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에서 발견한 북한 오물 풍선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일부터 북한은 오물 풍선 720여 개를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로 살포했다. 2일 오후 4시 현재 서울 전역에 낙하된 것은 96개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이날 오전 6시보다 60개 늘어난 수량이다. 시는 풍선 발견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수도방위사령부, 서울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연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실시간 상황 파악 및 대응 중이다. 경기도는 북한 '오물 풍선' 살포와 관련, 도민 안전 보호 강화 조치로 이날부터 경기도 비상 대비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도군단, 1군단, 5군단,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등과 연계해 실시간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밤부터 현재까지 도내 전역에서 600여개가 넘는 풍선이 식별돼 군, 경찰, 소방 등 관계 당국이 공조해 수거 중이다. 도 관계자는 "도민 여러분께서는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하는 경우 절대 만지거나 열지 말고 군부대(주민신고망 1338)나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도는 북한이 지난달 29일에 이어 오물 풍선을 재차 살포함에 따라 군 당국의 요청에 따라 지난 1일 오후 9시 10분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인천에서도 북한이 오물을 담아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이틀 연속으로 발견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인천에서 발견된 오물 풍선은 총 14개다. 이날 오전 10시46분쯤 인천시 동구 송림동 아파트 단지에서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군 당국에 인계 조치를 마쳤다. 또 오전 9시 26분에는 옹진군 북도면에서도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선 오전 8시 50분과 7분 뒤인 8시 57분에는 연수구 연수·송도동에서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는 신고 2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발견한 물체를 군과 경찰 등 관계기관에 인계하는 등 대처를 마쳤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까지 발견된 풍선에 대한 안전조치는 마쳤다"며 "오물 풍선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전날 오후 9시37분쯤 중구 북성동의 월미공원에서 오물 풍선 발견 신고가 최초 접수되는 등 서구, 중구, 미추홀구, 계양구, 부평구 등 5개 구 10곳에서 오물 풍선 발견 신고가 접수돼 관계기관이 안전조치를 마친 바 있다. 강원 곳곳에도 풍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쯤 강원 홍천군 영귀미면에서 오물 풍선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강원도 내에서 총 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홍천 2건, 원주 1건, 태백 1건 등이다. 강원도는 북한 오물 풍선 관련 신고가 잇따르자 이날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낙하한 풍선에 의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도내에선 대남 오물 풍선 20여개가 식별됐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장충식 기자
2024-06-02 17:17:12지난 28일 경기도와 수도권 일부 지역에 '북한 대남전단' 관련 재난 문자가 발생되자 일부 시민들이 전시 상황이나 대피 상황으로 오인하는 등 소동이 잃었다. 대남전단 재난 문자에 '공습 예비 경보'를 뜻하는 영문까지 포함돼 대처가 부적절 했다는 지적이다. 29일 정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경기도 민방위통제소는 지난 28일 오후 11시 34분께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 시 군부대 신고. Air raid preliminary warning"라는 문자를 경기도와 수도권 일대에 발송했다. 'Air raid preliminary warning'은 공습 예비 경보를 의미한다. 북한의 공습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문자를 받은 시민들은 크게 당황했다. 경기 용인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씨(42)는 "비상경고음과 문자가 와서 너무 놀랐다. 전쟁 난 줄 알았다"며 "'대남전단이 발견됐다'는데 겨우 삐라를 두고 경고음이 울리고 야외활동 자제까지 시키나 싶어 혹시 '전단'이 '전투단'을 말하는 건지 고민까지 했다"고 전했다. 경기 의정부에 거주하고 있는 허모씨(29)는 "대북전단이 뭔지, 야외활동을 왜 자제하라는 건지 납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익숙하지 않은 영어 문구가 포함됐다는 점에 불만을 표시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권모씨(31)는 "영어로 '공습'을 의미하는 단어가 포함돼 있어 너무 놀랐다"며 "단순히 삐라 살포인지, 공습경보인지 파악이 안 돼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고 불안해했다"고 토로했다. 임모씨(31)도 "문자를 받고 놀라 까무러쳤다. 동생한테 전화도 했다"며 "전혀 전단일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고 놀라서 네이버 검색해 보니 삐라라고 해서 허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난문자로 보낼 거면 좀 더 정확한 정보가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에도 경계경보 문자로 난리가 났었는데 이러다간 실제 전쟁이 시작된다고 알림이 와도 안 믿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5월 31일 오전 6시 32분 서울시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경계경보 위급재난 문자를 잘못 발령한 바 있다. 구체적인 설명 없이 문자가 와 당시에도 문제제기가 일었다. 북한 대남 전단 추정 미상 물체에 대한 목격담도 나왔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50건의 대남 전단 발견, 혹은 문의 신고를 접수했다. 조모씨(29)도 지난 28일 11시 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인근 러닝코스를 달리다 선전물이 떨어져 내리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뭔가 종이 같은 게 우수수 떨어져 내렸다. 당시에는 '삐라'라는 생각은 못 하고 '쓰레기가 떨어지는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지나쳤다"며 "0시께 집에 와서 뉴스를 보고 그게 삐라였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 대남 전단 추정 미상 물체가 경기·강원 접적지역 일대에서 풍선 10여개가 식별됐다고 발표했다. 일부 풍선에는 분변으로 추정되는 오물, 건전지, 쓰레기 등이 봉투에 담긴 채 매달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5-29 18:09:49